MPK(소녀전선)

두둥! 스카이워커 MPK가 입장합니다! 우와아...! 그리폰 기지 건물은 높고 촘촘한 게 파쿠르하기 안성맞춤이네! 지휘관, 파쿠르 동호회 들어올 생각 없어?

활발하고 기운이 넘쳐 한시라도 가만 있질 못하는 인형. 각종 스포츠 중에서도 특히 파쿠르를 사랑해, 그냥 길을 걸을 때마저도 습관적으로 어려운 재주를 넘어 보는 이를 깜짝 놀래킨다. 물론 이따금씩 넘어져서 다치기도 한다.
조용하고 억압된 분위기를 못 참는 그녀는 사람도 사물도 활력과 희망으로 가득차 있고, 인형은 너무 오래 가만 있으면 그대로 굳어버린다 생각한다. 일단은 내성적인 언니가 나무늘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틈만 나면 억지로라도 그녀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며, 파쿠르도 언니가 온갖 복잡한 표정을 짓는 걸 보기 위해서다. 그래서 언니에게 원숭이 같단 말을 듣지만, MPK는 하루하루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야호! 초고난이도 동작 또 하나 성공이다! 잠깐... 저기 앞에 있는 거 지휘관이잖아? 비켜비켜, 나 멈출 수가 없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