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영상. 깜짝 놀라는 연출이 많으므로 노약자 및 임산부는 클릭 주의.
1. 개요
프랑스에서 제작된 3D 호러 인디 게임. Precipice란 낭떠러지를 뜻한다. 사일런트 힐즈과 비슷한 느낌의 게임이다.2. 상세
이상한 집에서 나오는 것이 목적인데 이 집은 기괴하게도 아무리 문을 열어도 똑같은 복도가 나오고 또 나온다. 다른 복도를 간다기보단 빙빙 돈다는 느낌. 근데 문제는 다 똑같은 게 아니고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이 이 게임의 공포 포인트. 처음엔 바퀴벌레가 있다가 없어지고 그 이후엔 방이 점점 어두워지고 기괴한 소리가 나다가 복도에 없던 마네킹이 하나씩 생기는데.....이 마네킹들은 자세히 보면 눈이나 관절 사이에서 피가 흘러나오는데 굉장히 그로테스크하다. 그리고 플레이 후반엔 기괴한 몸짓으로 움직인다.
3. 특징
프랑스 게임이라 AZERTY 자판을 사용하므로 조작이 말도 안되게 불편하다.이동키 말고는 다른 키보드 조작키는 없다.
그닥 깜놀 요소는 많지 않지만 일반 깜놀 호러 게임을 뛰어넘는 엄청난 공포가 특징이며, 게임 오버는 없으니 천천히 진행해도 상관없다.[스포일러]
4. 해석
플레이어들 상당수가 눈치채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주인공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미세하게 좌우로 화면이 움직이는데 후반부에 나오는 매달려있는 사람이 좌우로 움직이고 있다.즉, 후반부에 나오는 매달려 있는 시체처럼 보이는 물체가 게임을 진행하는 시점의 주인공이다. 어떤 공포게임에서도 의도적으로 가만히 있을때 시점이 좌우로 미세하게 흔들리는 장치를 넣지는 않기에 이건 제작자의 분명한 의도적인 연출이다. 또한 후반부에 욕실로 들어가보면 점프 스케어 연출과 함께 거울에 무언가의 형상이 비치고 욕실이 피로 물드는데 대강 주인공이 욕실에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문제의 매달린 사람도 그 근처에서 갑툭튀 하므로.
게임 엔딩에는 주인공의 죽음을 암시하는듯한 묘사가 있으며[2]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에 전체적인 스토리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으나 게임 제작사에서 밝히기를 혼수상태의 주인공이 지옥으로 내려가는 추상적인 이야기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하였다. 즉 내용은 주인공이 죽기 직전에 혼수상태를 겪는 과정이며, 게임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기괴한 모습들은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여기에 주인공은 분명 남성이지만 게임 속 그림이나 앨범 속 흑백 사진의 인물은 대부분 여성들인데다 혼자서 눕기엔 넓은 침대에 마치 동거인이라도 있는 듯한 집안의 모습,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과 사진이 울거나 찡그린 표정으로 바뀌는 등 공포스럽고 기괴하게 변해가는데다 마네킹들이 죄다 여성의 형상이라서 어떤 이유로 주인공이 여성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사실 애초에 게임 속 집 자체가 정말 주인공의 집인지조차 알 길이 없어서 추측이 힘들다.
후반부에 나오는 매달려있는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정황상 분명하지만, 그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것 외에 게임에서 나오는 여러 장치들이 무엇을 뜻하고 그게 죽기 직전 주인공의 꿈인지 유체이탈인지, 아니면 죄책감이 반영된 건지는 제작자가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상력에 달린 문제며 정답은 없다. 그나마 주인공이 천국이 아닌 지옥에 간다는 제작자의 언급으로, 생전에 무엇인가 죄를 지었거나 이에 연루되었단 가설도 있다.
제작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야기들과 게임에서 던지는 단서들로 종합해보면 주인공은 집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되었고, 게임 속 시점에서는 이미 죽기 직전의 혼수 상태인 채로 지옥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