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사건의 개요
2013년 8월 20일자 SBS 8 뉴스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관련하여 한국에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한 뉴스를 내보냈다. 문제는 여기서 사용한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부분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물이 등장했다.일베저장소에 후쿠시마와 관련된 글을 올린 글쓴이가 자료 사진에 희미하게 이 합성 사진을 넣어놨고 SBS 관계자들이 그 사진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그리고 공식 입장에 따르면 그 사이트에서 직접 퍼 온 자료가 아니라 구글링하다가 찾은 사진이라고 한다.
SBS의 사과문을 본 일베저장소의 한 유저가 직접 일본 구글에서 일본 수산청/가자미류/방사선으로 검색해 본 결과 일본어로는 아무리 검색해도 해당 워터마크가 박힌 사진이 나오지 않았으나 혹시나 해서 한국어로 다시 검색해 보니 일본 수산청/방사선으로 검색하면 해당 이미지가 나온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일본 구글에서 한국어로 검색을 해서 나온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마구 갖다 쓴 결과 발생한 사건으로, 방송사고 중에서도 매우 수준 이하의 사건이다.
3. 여파
[1]많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이 이 사진을 송출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SBS 홈페이지로 찾아가 항의글을 올렸다. 반면 원본 자료가 사용되던 사이트였던 일베저장소의 일부 유저들은 SBS로 찾아가 격려글(?)을 남겼으며 네이버 뉴스 댓글창도 이들이 찾아와 거의 난장판이었다. 국정원 사태 이후 일어난 촛불정국 보도 비중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이 KBS나 MBC보다 비교적 강했던 SBS를 칭찬하던 야권 성향 시청자는 매우 큰 유감을 느꼈으며 인터넷에도 화제가 되었다. SBS 측에서는 "방송사고는 담당자의 실수이며 모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은 것은 아니다" 라고 해명하였다.
4. 의도된 장난설
이 사건이 벌어지기 몇 개월 전인 2013년 6월에 일베저장소에서 어떤 회원이 자신이 SBS 뉴스텍 직원이라면서 내부인증을 했다. 그런데 이 글에 "방송사고인 척 (고인드립 사진을) 생방송으로 한 번 쏴주라" 라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기 때문에 이 사건이 의도된 장난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내부인증을 했던 그 회원이 이후에 다시 쓴 글에 의하면 그 자료화면 제공은 자신이 한 게 아닌 선배들의 짓이라고 했는데 선배들은 단체로 중징계를 당할 듯 싶다고 하며 자신은 아직 계급이 낮아 방송 자료화면에 직접 손 쓸 계급은 아니기 때문에 무관하다고 했다.
SBS 정명원 기자는 이런 해당 커뮤니티 회원의 주장에 대해 이전에도 SBS의 <현장21>에서 해당 커뮤니티에 대해 방송한 후 이런 식으로 허위사실을 올렸다가 잘린 프리랜서가 있으며 이 사실 역시 허위일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한 일베 회원이 어제 뉴스에서 담당자 실수로 벌어진 일을 과대포장하며 마치 자기가 SBS 내부를 다 아는 듯 떠 버리나 보군요. <현장21>이 일베방송한 뒤에도 그런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내부사정을 알 수 없는 프리랜서였고 그만두게 함
본인은 안 걸릴 줄 알고 허위사실 떠버리는 일베 회원은 조만간 같은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허위사실과 기밀장소 사진 유포는 단순히 그만두는 차원이 아닐 수 있겠네요. 행위가 더 문제가 있으니까 말이죠. 기자들이 마음 먹으면 추적은 잘 하거든요.
5. 비판
고인인 전직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합성물이 관계도 없는 주제의 보도에 송출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지만 또 다른 문제는 대형 언론사이자 지상파 방송국에서 일개 인터넷 자료를 무단으로 인용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SBS는 현장21 같은 프로그램에서 문제의 일베저장소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기에 유저들은 "그 사이트는 싫지만 그 사이트 자료는 좋으냐" 라고 SBS를 비난했다.또 한 가지 문제는 그래프의 수치를 수정한 점이다.[2] 원 그래프는 세로축에 로그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래프가 1부터 시작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0으로 변경되어 있다. 0이라고 수정한 곳을 보면 폰트가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알 수가 있다. 참고로 log1=0, log0은 정의되지 않는 값이다.
6. SBS의 대처
SBS 뉴스는 페이스북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결국 SBS 사내 시스템에도 심의사항 결과보고[3]가 떴다. SBS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심의사항 보고 외부 유출자를 찾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이후 익일(21일) 새벽 SBS 나이트라인에서 사과 방송을 하였으며 다음날 8시 뉴스에서도 사과방송을 진행했다. 공식 사과문, 클로징 멘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SBS측에 "주의" 조치를 하였다.
이 사건이 가시기도 전에 9월 27일에 SBS가 또 비슷한 사고를 저질렀다. SBS 연세대 변형로고 사용사건 문서로.
논란이 된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10년 뒤 양자경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 일부를 고의로 삭제한 뒤 보도하여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