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전(反戰) 구호의 하나
반전-평화를 주장하는 구호 중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구호이다. 전쟁과 무기의 상징인 칼을, 평화적인 생산의 상징인 농업의 쟁기로 바꾸자는 것. 성경에도 비슷한 내용의 구절이 등장한다.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이사야서 2장 4절, 성경(새번역 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
이사야서 2장 4절, 성경(새번역 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
그분께서 수많은 백성 사이의 시비를 가리시고 / 멀리 떨어진 강한 민족들의 잘잘못을 밝혀 주시리라. /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미카서 4장 3절, 성경(새번역 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
여기서 보습은 쟁기에 사용하는 쇠날이다. 기독교 성향의 단체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미카서 4장 3절, 성경(새번역 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
이런 표현은 동양권에서도 간혹 나온다. 사기 상서에서 유래한 '귀마방우(歸馬放牛)'[1]라는 고사성어가 있고, 진시황 시절에 무기를 모아 녹여 동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사에서도 통일신라의 문무왕이 본인의 유언에서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이후 고려시대에도 성종 6년(986년) "칼을 녹여 농기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서쪽을 정벌하고 북쪽을 토벌하여 능히 영토를 안정시켰고, 배반하는 자들을 치고 협조하는 자들을 불러 마침내 멀고 가까운 곳을 평안하게 하였다. 위로는 조상들의 남기신 염려를 위로하였고 아래로는 부자(父子)의 오랜 원한을 갚았으며, 살아남은 사람과 죽은 사람에게 두루 상을 주었고, 중앙과 지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균등하게 벼슬에 통하게 하였다.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었고 백성을 어질고 오래살게 하였다. 세금을 가볍게 하고 요역을 살펴주니, 집집마다 넉넉하고 사람들이 풍족하며 민간은 안정되고 나라 안에 걱정이 없게 되었다. 곳간에는 언덕과 산처럼 쌓였고 감옥에는 풀이 무성하게 되니, 혼과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았고 관리와 백성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고 말할 만하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문무왕 21년(681년) 7월 1일조에 수록된 문무왕 유조 中
목적은 조금 다르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시도 카타나가리(칼사냥)이라고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농민들의 무기를 압수한 바 있다.《삼국사기》 〈신라본기〉 문무왕 21년(681년) 7월 1일조에 수록된 문무왕 유조 中
데즈먼드 투투가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연설에서 인용한 바 있다. ("Let us beat our swords into ploughshares.")
현실에서도 시대에 뒤떨어져서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된 무기는 고철로 분해하고 녹이거나 껍데기를 활용하는 식으로 재활용된다. 스크랩처리되는 군함이나 산란용 어초로 쓰이는 T-55 등등. 심지어 무기도 아닌 방어구조차 이렇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독일군의 철모인 슈탈헬름은 그물국자 등으로 변신했으며, 차량 같은 경우는 민간에 불하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말 그대로 현대판 귀마방우.
아래는 슈탈헬름의 그물국자화 가공과정.
문명 5에서도 종교 교리 중 하나로 등장한다. 평화시에 시민이 소모하고 남은 잉여 식량이 15% 상승한다.
2.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매직 더 개더링의 금지 카드: 히스토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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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결합점 | 자연의 분노의 거신, 우로 | 장기자랑 | 주문 무효화 | 죽음의 권세 | |
창조의 원천, 옴나스 | 침입자 경보 | 칼을 쟁기로 | 타사의 예언자 | 타임 워프 | |
토지세 | 티볼트의 속임수 | 핏빛 달 | 황무지 개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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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판 명칭 | Swords to Plowshares | ||
한글판 명칭 | 칼을 쟁기로 | ||
마나비용 | {W} | ||
유형 | 순간마법 | ||
생물을 목표로 정한다. 그 생물을 추방한다. 그 생물의 조종자는 그 생물의 공격력만큼의 생명점을 얻는다. 가장 작은 후회도 속죄로 꽃필 수 있는 씨앗이 되는 법이다. “검성은 자신의 새로운 적인 썩은 뿌리와 양배추 민달팽이에게 분노를 돌렸다.” —신화와 기적, 제7권 | |||
수록세트 | 희귀도 | ||
Alpha ~ 4th | 언커먼 | ||
Ice Age | 언커먼 | ||
Duel Decks: Elspeth Vs. Tezzeret | 언커먼 | ||
From the Vault: Twenty | 미식레어 | ||
Conspiracy | 언커먼 | ||
Eternal Masters | 언커먼 | ||
스트릭스헤이븐: 신비한 보관소 | 레어 |
커맨드 레전드판의 경우 카드 이름을 그대로 구현한 일러를 보여준다.
이후로 백색의 순간마법 단일 생물 처리수단은 그 상대에게 뭔가 이득을 주는 형식으로 굳어진 듯하다. 물론 이득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Unmake[2]처럼 색이 섞였던지 비용이 높다. 배리에이션으로 수많은 카드들이 나타났지만 Sword to Plowshares를 이기기엔 역부족이다.
2.1. 변종들
백색은 신의 분노로 대표되는 매스 디나이얼과 칼쟁으로 대표되는 단일 디나이얼 모두 풍부한 색이기 때문에 생물을 추방/파괴하는 카드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그 중 칼쟁을 직접적으로 계승한 것은 Path to Exile과 Condemn이다.- Afterlife(2W 순간마법. 생물을 목표로 정해 파괴하고 그 조종자에게 비행을 가진 1/1 백색 신령 생물 토큰 한 개를 준다. 후일 라브니카의 충성에서 비슷하게 죽을 때 비행을 가진 1/1 생물 토큰을 만드는 같은 이름의 격발능력이 등장한다.)
- Crib Swap(체인질링을 가진 2W 변신괴물 종족 순간마법. 생물을 목표로 정해 추방하고 체인질링을 가진 1/1 무색 변신괴물 생물 토큰 한 개를 준다. 순간마법임에도 모든 생물 유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생물 유형을 가진 주문을 발동할 때 격발하는" 능력 등을 트리거시킨다.)
- 망각륜 종류.
-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원본을 능가하는 효율을 내는 Dispatch.
2.1.1. Condemn
영어판 명칭 | Condemn | |
한글판 명칭 | - | |
유형 | 순간마법 | |
마나비용 | {W} | |
공격중인 생물 한 개를 목표로 정한다. 그 생물을 소유자의 서고 맨 밑에 놓는다. 그 생물의 조종자는 그 생물의 방어력만큼의 생명을 얻는다. "No doubt the arbiters would put you away, after all the documents are signed. But I will have justice now!" —Alovnek, Boros guildmage | ||
수록세트 | 희귀도 | |
Dissension | 언커먼 | |
10th Edition | 언커먼 | |
Magic 2011 | 언커먼 | |
Duel Decks: Heroes Vs. Monsters | 언커먼 | |
Commander 2014 | 언커먼 |
한 때 커맨더에서는 최고의 커맨더 제거 카드로 각광받았는데, 커맨더를 죽이거나 추방하면 커맨더 존으로 돌려보낼 수 있지만 서고로 돌려보내면 커맨더 존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돌아오지 못하고 서고 속으로 행방불명이 되어버리기 때문. 상대의 커맨더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해버릴 수 있는 무서운 카드로써 Spell Crumple, Hinder와 함께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커맨더가 직접 달리는 덱에서 이런 부류의 카드를 대비하기 위해 Lightning Greaves나 축지장화를 써야 했다.
2015년 커맨더 관련 룰이 개정되어 서고로 돌아가도 커맨더 존에 놓을 수 있게 된 이후에는 다른 1마나 디나이얼과 다를 바 없는 카드로 전락했다.
2.1.2. Path to Exile
영어판 명칭 | Path to Exile | |
한글판 명칭 | 유배의 길[3] | |
마나비용 | {W} | |
유형 | 순간마법 | |
생물 한 개를 목표로 정한다. 그 생물을 추방한다. 그 생물의 조종자는 자신의 서고에서 기본 대지 카드 한 장을 찾아 탭된 채로 전장에 놓을 수 있다. 그렇게 한다면, 그 플레이어는 자신의 서고를 섞는다. |
모던에선 칼을 쟁기로가 없기 때문에 이걸 대신 쓴다. 모던 포맷에서는 웬만한 다색덱이라고 해도 기본 대지를 약간 넣는데 그 이유중에는 이 카드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있다.[4] 때문에 언커먼인데도 웬만한 레어보단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카드다. 여러 차례 특별 세트를 통해서 재판된 언커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는 점에서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모던도 파워 인플레가 진행됨에 따라서 현재는 백단색이 아닌 이상 잘 채용되지 않는다. 무지개빛 결말, 수맥 구속, 그리고 etb로 원조격인 칼쟁을 치는 생물인 고독 등이 디나이얼 자리를 채우고 있다.
훗날 공격중인 모든 생물한테 이 카드의 역할을 하게 되는 잔해 가라앉히기라는 카드도 등장.
수록세트 및 사용가능 포맷 일람
세트 | 블록 | 희귀도 |
Conflux | Alara | 언커먼 |
Archenemy | — | |
Commander | ||
Duel Decks: Venser vs. Koth | ||
Modern Masters | ||
Modern Masters 2017 | ||
포맷 | 사용가능 여부 | |
블록컨스 | 사용가능 | |
모던 | 사용가능 | |
레가시 | 사용가능 | |
빈티지 | 사용가능 | |
EDH | 사용가능 |
[1] '말을 돌려보내고 소를 풀어놓는다'는 뜻으로,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고 전쟁이 끝난 뒤 평화로운 시대가 온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상나라를 정벌한 주 무왕이 말과 소를 풀어준 것에서 유래하였다. 금속을 녹인 것은 아니지만 전쟁에 사용되던 말과 소를 더 이상 전쟁에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통하는 바가 있다.[2] Shadowmoor 블록의 Eventide에 등장. {W/B}{W/B}{W/B}로 생물 하나를 추방한다.[3] 2015년 7월 FNM 프로모 카드로 나온 명칭[4] 또 다른 이유로는 페치 랜드로 쇼크랜드를 찾아오기에는 생명점이 간당간당할 경우를 대비해서, 그리고 Blood Moon을 대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