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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07:58:42

VM JAPAN

ブイエムジャパン (VM JAPAN)

1. 개요2. 전작과의 차이점3. 세부적인 차이점4. 관련 항목

1. 개요


2002년 제작된 밴티지 마스터의 후속작. 전작과 달리 제목 표시가 밴티지 마스터의 약자인 VM으로만 표시되며 독음도 '브이엠 재팬'이다. 풀 네임인 밴티지 마스터는 부제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부제는 VANTAGE MASTER ~ MYSTIC FAR EAST~.

전작은 물론 대부분의 게임이 서양 판타지 풍인 팔콤 게임 중에서는 드물게 일본이라는 제작국의 특색이 매우 짙은 작품으로[1] 전작의 마스터와 네이티얼에 대응하는 것으로는 환마사와 환마가 있다[2]. 4대 속성도 그냥 ○속성으로 불리는게 아니라 고유명사인 지각환마, 수령환마, 화염환마, 천상환마로 표기된다. 참고로 세계관 자체는 전작과 별개가 아니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외국에서 온 환마사 일부는 네이티얼이라는 명칭을 언급하기도 한다.

원작의 설명에도 있지만 게임 자체는 2008년작인 최신작 포터블 판보다 훨씬 이전에 출시되었으나 실제로는 이 작품이 밴티지 시리즈에서 가장 완성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확장팩으로 동년 발매된 파워업 키트 부악환유기(富嶽幻遊記)[3]가 출시되었고 2005년에는 PS2 버전으로도 이식되었다. 팔콤이 한국 시장 진출을 포기한 이후에 출시된 작품인지라 한국내 정발은 되지 않았으나 여전히 시장성이 좋은 대만에서는 확장팩까지 모두 출시되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발매에 맞추어 프로모션을 위해 팔콤은 전작 v2를 비록 영문판이지만 정발 상태 그대로 프리웨어로 풀어 이 작품의 체험판으로 삼는 놀라운 배포를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이 작품의 OST도 게임과 함께 제작되어 초판 특전으로 제공되었으며 전통의 음반회사 팔콤답게 충분한 소장가치를 자랑한다.

2. 전작과의 차이점

우선 도트 그래픽이었던 오리지널 판과 달리 3D로 표현하여 확연히 발전한 그래픽을 보여준다.[4] 그간 밸런스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물의 네이티얼의 부족한 육상이동력, 상성을 무시하는 굳히기 마법 난사 등을 수정하여 수령환마도 절반 이상이 육지에서 제 이동력을 낼 수 있게 되었고 굳히기를 비롯한 각종 상태이상 술법의 지속시간이 4속성 상성에 따라 증감하도록 변경되었다. 그 밖에도 능력치의 차이 정도만 있던 환마사들에게 전용 마법, 이동 방식의 차이로 좀 더 다양한 개성을 부여하는가 하면 확장팩까지 포함하여 속성당 2종류의 환마가 추가되었으며 능력강화 & 약화, 매혹, 중독, 술법봉인 등 여러가지의 상태이상이 생겨 전략적 측면이 더욱 강해졌다. 이에 맞추어 술법을 지닌 환마의 수도 증가하였다. 인공지능 역시 더 향상되어(구버전 인공지능도 결코 낮은 건 아니지만) CPU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게 만만치 않다.

전작에서는 사실상 없다시피했던 시나리오 모드의 스토리도 강화되었다. 검은 무녀 무우가 일으키려는 낙성의 의식을 막는 것을 스토리의 축으로 하여 각종 서브 환마사와 얽힌 이야기도 전개된다. 인물간 대화는 전투와 효과적으로 어울리게끔 비주얼 노블 식의 인터페이스를 채택했으며, 팔콤 게임의 백미인 예측 불허의 스토리와 반전성은 이 작품에서도 건재하다.

시나리오, 익스퍼트 모드에서 플레이어블로 선택할 수 있는 환마사는 8명이다. 나머지 환마사는 시나리오에서 적으로 등장하며, 플레이어블로는 프리 배틀이나 토너먼트 모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직접 쓸 수 있는 숫자만 갖고 전작 VM보다 열위라 하긴 어려운게, VM은 애당초 엔딩에서의 몇줄짜리 대사 빼면 캐릭터 시나리오가 다 똑같고 썰렁하다(…). 게다가 한명 한명에 배분된 대사량이나 배경 설정이 굉장히 많은지라 단순히 메인 시나리오에서 쓸 주인공이 적다는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오히려 독자적 시나리오를 갖는 주인공이 한둘도 아니고 8명이나 된다는 것은 일반적인 RPG에 비해 굉장히 많은 편에 해당한다). 메인 환마사 이외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 MOD도 존재하며, 토너먼트 모드에서는 존재하는 캐릭터 전부가 자신들의 대사를 갖고 등장한다.

게스트 환마사의 경우 오리지널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파워업키트에서 4명이 등장하는데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볼 수 있는 게스트는 도라 한명. 그 외에는 전부 물갈이되어 이스 시리즈다크 팩트리리아, 그리고 바람의 전설 제나두의 퓨라가 추가되었다. 게스트 환마사 숫자 자체는 4명 줄었지만 별도로 파워업키트에서 신규 캐릭터로 추가된 환마사가 4명+2명(히든)이라서 실제 선택 가능 환마사 수는 대등하고[5], 교체된 게스트들 모두 고유의 전용 능력을 갖고 있고[6] 능력 배분도 뚜렷하기 때문에, 단순히 외모와 능력치 숫자만 달랐던 전작보다 캐릭터의 개성은 더 확실해졌다 할 수 있다. 이스의 여신 자매들은 환마사로서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리리아의 전용술인 '가디스 이미지'의 술법환마로 찬조 출연한다. 그런데 얘네들 연적이잖아?

속성간의 유불리 차를 없애기 위해 속성의 벽을 완화해서 물 외의 속성이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숫자를 늘렸고 반대로 물 속성이 육지에서 활약하게 하는 측면도 강화했다. 특히 전작에서 이동력 발목을 잡아 메인 전장으로 쓰이기 힘들었던 물이라는 지형이 주전장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아졌다. 이 덕에 속성간 밸런싱은 좋아졌지만 4속성의 고유한 오리지널리티는 상쇄되었다는 측면에서 호불호가 있기도 하다. 물론 속성보정 개념이 생겼기 때문에 속성간의 상성 자체는 더욱 확실해졌지만 말이다.

엄밀히 따지면 재팬 오리지널 판은 밸런스가 V2보다 좋다고 할 수 없었다. 수중전 특화 환마가 편중되어 있어서 물 속에 들어간 요로즈미타마나 아마노이쿠사를 잡는 것이 너무 어려웠고, 수령환마의 지상 기동성이 보완되기 했지만 여전히 토키노츠 말고는 믿고 쓸만한 지상 전투용 환마가 없었다. 중독 해제 술법을 땅에서 기어가는 스이카쿠만 가지고 있어서 닌자 환마사의 광역 중독 마법인 쇼키의 대처법도 마땅치 않았다. 파워업 키트에서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여 수령환마에 완전 지상전 특화 환마인 쟈코다이의 추가, 다른 속성에는 수중전 특화 환마를 하나씩 추가, 광역 중독 해제 술법을 환마사 공용 술법으로 추가하면서 비로소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속성들의 경우 큰 편중 없이 고루 쓰이는 편이지만[7] 땅 속성만은 중간급 유닛의 편중도가 높아졌다. 즉 확장과 공격을 비롯한 다용도 유닛으로는 능력하강 기술을 보유한 요로즈미타마, 후방의 지원 공격으로는 엄청난 피통을 깎는 쿠기리오우죠가 독점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 일종의 키 유닛으로 강력한 능력을 배분받은 셈인데, 물론 무적은 아니라서 숙련되면 여러가지 대처법으로 대응 가능하지만 가격 대 효율이 매우 좋은건 사실이므로 입문 초반에는 성능이 지나치게 좋다는 느낌을 받기 좋다. 즉 전작의 트릭커로 제노스브리드가 있다면 본작에서는 요로즈미타마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속성보정의 추가를 통해 각 속성마다 특정한 상태이상에 대한 이뮨도 뚜렷해졌다. 가령 지각환마들은 물 속성만이 보유한 '매료' 기술과 물&땅 속성만이 보유한 경직계 기술에, 천상환마들은 땅과 하늘 속성만이 보유한 '능력하강' 기술에, 수령환마와 화염환마들은 불 속성만이 보유한 '술법봉인' 기술에 상당히 저항력이 좋은 편이다. 환마사의 전용술로도 이런 기술들이 있지만 일반주술이 아닌 특수주술이어서 특정한 환마사로 사용이 제한되므로 실전에선 속성의 상관관계가 뚜렷하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시나리오, 익스퍼트 기준으로 플레이어의 컬러가 블루, CPU가 레드였지만 재팬에서는 반대로 플레이어가 레드, CPU가 블루 컬러이다.

마석점령시에 환마가 경험치를 받는다. 전작에서는 규네포스 같은 하급 네이티얼을 마석 점령 용으로 많이 사용하였지만 마석이 경험치를 주게 되면서 고급 환마로 마석을 점령하는게 여러모로 이득이 되었다. 특히 천상환마인 아마노 이쿠사의 경우 자체 버프로 속도가 16인 상태에서 마석을 점령하게 되면 점령속도도 빠른 뿐더러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다. 전작의 경우 마스터도 함께 마석점령을 하는것이 일반적이였지만 재팬의 경우 환마사가 마석을 점령하게 되면 손해보는 기분이 든다.

VM JAPAN 확장판에는 '무라사키(보라빛)'라는 이름을 지닌 팬 서비스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정체는 물론...

3. 세부적인 차이점

그 밖에 게임 시스템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4. 관련 항목



[1] 실제로는 작품들이 국내에 덜 알려졌을 뿐이지 코에이처럼 이런 스타일의 게임을 제작하는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2] 해당 세계관에서 환마와 네이티얼은 동일 개념이 아니다. 단적으로 전작의 네이티얼은 총 24종밖에 없다고 처음부터 분명히 못을 박아놨으니 그 이외의 '네이티얼'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을 리 없을 뿐더러, 네이티얼은 독자 의지나 인격이 없는 단순한 사역체지만 환마는 독자적인 인격과 의지를 갖고 있으며 전용 대사도 있고 심지어 PS2 버전에서는 주인공을 가로막거나 도와주는 NPC로 등장하기도 한다. 즉 4원소의 속성이라는 공통분모는 있지만 발현시의 개념은 다른 존재라고 볼 수 있다.[3] 富嶽=후카쿠는 후지산의 美稱.[4] 참고로 VM JAPAN이 2D '그래픽' 게임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조금 다르다. 배경과 캐릭터 모두 3D로 모델링 된 것을 2D 스프라이트로 변환하여 사용하고 있다. 시스템 적으로는 2D 게임일 수는 있겠으나, 보여지는 비주얼 자체는 3D 그래픽이다.[5] 히든까지 모두 포함해서 V1, V2의 마스터가 총 27인, 재팬의 환마사가 총 26인. 포터블의 경우 멜레트와 기드칸이 분리되어 총 30인이다.[6] 특히 다크 팩트의 워드 오브 데스, 도라의 부비트랩 기술은 원작의 특징을 매우 잘 반영했다.[7] 특히 물 속성의 경우 전작에서 지상 어택커로는 넵트쥬노 하나밖에 믿을게 없었지만 본작에선 쟈코다이, 유키나고, 토키노츠 등의 다양한 환마들이 골고루 주력을 담당한다.[8] 단, 1 데미지는 전작에서도 계산 방식이 조금 달라 단순 계산으로 0뎀이 뜰때도 1뎀을 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다만 확실한 차이점으로, 전작에선 기본급 네이티얼이 중급 이상의 역속성인 적을 공격해 1데미지를 주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본 작품에선 방향 같은 조건만 잘 맞추면 그것도 충분히 가능하다.[9] 만약 저것들이 바뀐다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환마사는 닥치고 오니비 술법부터 쓰고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