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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1:03:41

Warhammer 40,000: Darktide/질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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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할 및 특징3. 성격
3.1. 선동가3.2. 광신도3.3. 판관
4. 기초 능력5. 특성
5.1. 1차 패시브5.2. 대공세
5.2.1. 스턴스톰 수류탄5.2.2. 파괴 수류탄5.2.3. 믿음의 칼날
5.3. 2차 패시브5.4. 오라5.5. 전투 능력
5.5.1. 신실한 자의 분노5.5.2. 영적 인내의 합창5.5.3. 슈라우드필드
5.6. 3차 패시브5.7. 키스톤
5.7.1. 타오르는 경건5.7.2. 순교5.7.3. 냉혹한 심판

1. 개요

질럿은 광신도에 가까울 정도의 신실한 전사로, 황제의 이름 아래 분노와 열의로 믿음 없는 자들을 그들이 두려워하는 곳으로 이끕니다.
[ 단편: 질럿 ]
|| 아쿠아 비테 (생명의 물)
숨이 막히는 열기였다.

브로나 노르보크가 수자원 레클라마토리움(저수장) 안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제멋대로 군다면, 이번이 마지막이 될 터였다. 숨을 쉴 때마다 공기가 그녀의 목을 태웠고, 작업화의 두꺼운 밑창까지 뚫고 들어온 열기는 금속 마감조차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10분 동안, 그녀의 수트는 땀에 흠뻑 젖어 온몸이 소금에 절인 꼴이 되었다. 그녀 옆의 경박하고 깡마른 멍청이는 물론이고, 이런 조건에서는 누구도 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브로나는 손등으로 따끔거리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록스 꽁무니나 쫓는 듯한 이 헛수고가 끝나려면 얼마나 더 걸릴 것 같나?"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요." 노동자가 이빨 없는 입을 벌리며 사과하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부디 조금만 참아주시지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난 집행관이 아니다." 브로나가 투덜거렸다. 제대로 된 집행관, 즉 일터와 난개발이 진행되는 다운하이브 거주 블록을 오가며 감독관에게 고용되어 노동자들의 질서나 잡는 하찮은 팩토룸(공장) 경비병 따위가 아닌 인물에게는 식량 도난에 대한 그럴싸한 소문을 조사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더 많았다. "정확히 뭘 내가 봐야 한다는 거지?"

브로나를 기쁘게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머리가 땅에 닿을 듯 굽신거리며 이 노동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운하이브에서는 누구나 그렇듯 브로나도 키가 크지 않았으나, 하넥의 키는 그녀의 어깨에 겨우 닿을 정도였으며 신스위브 로브 아래의 뼈는 새처럼 가늘었다. 감독관에게 불만을 제기했을 때 그가 한 말을 믿는다면, 그는 10년 경력의 교대 조장이었다. 레클라마토리움에서 10년을 꽉 채워 일한 노동자는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하넥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더욱 놀랍게 받아들여졌다.

"저기." 하넥이 앙상한 손가락으로 통로를 가리키며 다른 손으로는 브로나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저곳입니다요."

"다시 내 몸에 손을 대면 옥좌에 맹세코 널 죽이겠다."

"죄송합니다." 하넥은 고개를 숙였지만, 그의 흐릿한 시선은 여전히 어둠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저들이 보이십니까?"

브로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좁은 통로를 바라보았다. 어둠에 눈이 익자 로브 차림으로 후드를 뒤집어쓴 세 명의 형체가 벽을 따라 난 뜨거운 구리 파이프에서 무언가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맡은 일을 하는 부지런한 노동자가 보이는데, 교대 조장. 설마 저걸 보라고 날 여기까지 끌고 내려온 것은 아닐 테지."

"아니, 저들을 똑똑히 봐주셔야 합니다."

이 작은 남자의 목소리에는 필사적인 기운이 어려 있었다. 브로나는 불만스럽게 고개를 젓다가 세 노동자 중 한 명이 머리 위로 손을 뻗는 바람에 후드가 벗겨진 모습을 보고 멈췄다.

하넥의 연약한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하넥은 뼈와 거죽밖에 없었지만, 파이프 앞에 선 저 노동자의 몸은 탄탄했고, 손목은 굵었으며 목은 힘줄이 불거진 근육으로 가득했다. 정교한 문신이 덩치 큰 여인의 얼굴을 지나 바싹 자른 하얀 머리카락 속으로 이어져 있었다.

"저들은 음식을 훔치는 게 분명합니다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브로나는 이번에는 하넥의 실수를 바로잡지 않았다. "배급받은 식량만으로 저렇게 체력이 왕성할 수는 없습니다요."

"지금 배급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인가, 교대 조장?"

하넥은 손을 들고 정신없이 사과의 말을 내뱉었다. "아닙니다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감독관님의 관대한 처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저 저 도둑놈들이 받아 마땅한 벌을 받기를 바랄 뿐이지요."

브로나는 통로를 흘끗 쳐다봤다. 그 건장한 노동자는 파이프의 한 부분을 분리하고, 동료들이 용접할 위치에 쓸 무거워 보이는 교체용 부품을 들고 있었다.

"그런데 저들이 도둑인 건 어떻게 알았나? 그저 황제 폐하의 축복으로 건장하게 태어났을 수도 있고, 시장에서 음식을 사 먹었을 수도 있잖나?"

브로나는 말을 내뱉자마자 어리석은 질문을 했다는 걸 알았다. 이곳에 신-황제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이곳의 노동자들이 받는 쥐꼬리만 한 월급은 식비와 숙박비를 제외하면 방금 저 노동자가 보여준 힘을 유지하는 것은 고사하고 한 끼 식사나 더 사 먹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저 노동자들이 허공에서 영양을 창조하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 아니면, 이 쥐새끼 같은 교대 조장의 말이 맞았던 것이다.

하넥의 이빨 없는 입이 찢어질 듯 벌어지며 승리의 미소를 띠었다. "제가 놈들이 훔친 물건을 숨긴 곳을 봤기 때문입죠."

"사실인가?"

하넥은 브로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대답했다. "사실입니다."

"그럼 그 장소로 안내하라. 지금 당장."




문은 대단치 않아 보였다. 그저 상부 지지대 중 하나의 플라스크리트 벽에 금속판 한 장을 박아놓았을 뿐이며, 청소 장비나 수리할 기계 부품을 보관하는 골방의 문처럼 보였다.

"저기에 훔친 물건을 보관한다고?" 브로나가 물었다.

"그렇습니다요." 수수깡 같은 목이 부러져라 세차게 흔들며 하넥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도 때도 없이 들락날락합죠. 놈들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합니다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도둑질도, 거짓말도 벌을 받아야 합니다요."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할수록 브로나 또한 이 레클라마토리움과 혐오스러운 하넥 옆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 터였다. 브로나가 문을 밀쳤다. 그러자 낡은 경첩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안쪽에서 눅눅한 냄새와 함께 막대한 청소 세제의 냄새로도 가릴 수 없는 부패의 기류가 흘렀다. 브로나는 안으로 발을 들이며 플래시-루멘(손전등)을 켰다가, 목구멍에 숨이 걸리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걸음을 멈췄다. 한 쌍의 눈이 빛을 번쩍이며 어둠 속에서 브로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브로나는 플래시-루멘을 떨어뜨렸고, 그 빛은 비좁은 골방을 가로질러 사나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젠장!"

"뭡니까? 무슨 일입니까요?"

"아무것도 아니다." 브로나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자 심호흡을 하며 플래시-루멘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부서진 서비터와 쓰레기 더미밖에 없다. 네 동료가 팍토룸에서 뭔가 훔쳐냈을지 몰라도, 물건은 여기 없군."

하넥은 못 믿겠다는 듯 얼굴을 찌푸리며 비좁은 공간으로 꾸역꾸역 들어왔다. "이럴 리가 없는데. 놈들이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렸다고요. 대체 이게 어떻게..."

브로나의 인내심이 무너졌다. "이 쓸모없는 쥐새끼 같은 놈. 내가 네 일터의 하찮은 실랑이나 파고들 만큼 한가한 줄 아나!" 브로나는 하넥의 작업복을 양손으로 거머쥐고 그를 부러진 대걸레 자루 쪽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응당 느껴져야 할 벽의 반동 대신, 허공에 걸린 더러운 플라스-텍 시트만이 느껴졌다. 브로나는 하넥을 옆으로 거칠게 밀친 뒤 시트를 당겼다.

뜨겁고 역겨운 공기기 훅하고 브로나의 얼굴에 다가왔으며, 그 냄새만으로도 담즙이 그녀의 입까지 역류하는 데는 충분했다. 그 공간 너머에는 파이프와 밸브로 가득 찬 비좁은 통로가 어둠 속으로 길게 이어져 있었다. 브로나는 반짝이는 점액 위, 끈적거리는 발자국의 자취를 따라 플래시-루멘을 비추었다.

"문을 닫아라." 그렇게 말한 다음 브로나는 스텁-건을 뽑아 들고 파이프와 벽 사이의 비좁은 통로로 비집고 들어갔다.




파이프라인을 따라 좁은 길을 비집고 가는 동안, 빛의 질이 바뀌어 기름진 회색이 되었고, 그에 비해 그림자는 더욱 깊어져만 갔다. 이제 열기는 참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졌으며, 실체가 있는 힘처럼 브로나를 사방에서 압박했다.

"돌아가야 합니다요." 부러진 대걸레 자루를 손이 하얗게 되도록 움켜쥔 하넥이 뒤에서 중얼거렸다.

브로나가 고개를 저었다. "날 여기까지 끌고 온 건 너다. 이제 와서 돌아갈 수는 없어."

하지만, 왜 돌아가면 안 된다는 말인가? 이보다 더 쉬운 일이 세상에 있을까.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브로나는 감독관에게 하넥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교대 조장은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보고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호기심을 가지고 말았다. 게다가 한없이 단조로운 교대 근무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영 마뜩잖았다. 지금 브로나는 하넥이 오해하며 줄창 자신을 부르는 데 쓰던 바로 그 집행관이 된 기분이었다. 지금 그녀는 자기 행동에 의미가 있다고, 신-황제 앞에 나아가 한 조각의 공적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희미한 광원의 정체가 분명해졌다. 앞쪽의 통로는 격자 형태의 지지대 쪽으로 나 있었으며, 이 지지대는 마누팩토리움(제조소)의 거대한 탱크실 여럿 중 하나의 위에 매달려 있었다. 머리 위에서 내려온 파이프 다발은 작은 거주 구역 하나 정도는 거뜬히 들어갈 만한, 지붕이 없는 강철 탱크에 갓 정화된 물을 방출하고 있었다. 파이프에서 쏟아진 물이 마치 축복처럼 반짝이는 폭포가 되어 떨어졌고, 브로나는 얼굴을 위로 들어 피부에 난 땀을 씻었다.

그곳에는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운 작은 신단이 있었다. 그 신단은 탱크실 정중앙 위에 매달린 지지대에 놓여 있었는데, 신단의 촛불 빛은 더러운 탱크실의 글라신 지붕으로 스며드는 회색빛보다 더 따스하고 아늑했다.

"노동자들의 예배당이 있지 않나?" 브로나가 물었다.

"물론 있지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그러면..." 브로나가 손으로 신단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뭐지?"

간이 신단을 향해 허공에 매달린 격자 형태의 통로를 나아가는 브로나의 발이 금속제 지지대와 부딪히며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낡은 구리통을 빛이 나며,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게 만들 정도로 손질하여 만든 신단이었다. 브로나는 뚜껑이 열린, 금박을 입힌 성물함이 잘 보일 정도의 거리에서 멈추어 섰다. 불안한 감각이 그녀의 등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존경하는 집행관님?" 시야 한구석에 하넥의 윤곽이 스치자 브로나는 짜증스럽게 손을 휘저었다.

"기다려라."

브로나가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성유물 안에 담긴 손가락뼈는 보통 인간의 손가락이라기에는 너무 컸다. 고대의 미라화된 피부 조각이 변색된 뼈에 아직도 달라붙어 있었고, 성물함에서 올라오는 썩은 악취는 그녀의 목구멍 안쪽에 진득이도 머물렀다. 화농성 액체가 손가락 주변에 고여 작은 웅덩이를 형성했으며, 그 액체는 성물함의 바닥으로, 신단의 구리 아래로, 지지대의 바닥으로, 그 아래의 지붕이 없는 거대한 탱크로 떨어지고 있었다.

"존경하는 집행관님!"

지지대가 브로나의 뒤에서 삐걱거렸다. 그녀는 급히 몸을 돌려 하층에서 보았던 건장한 여인을 필두로, 자기 쪽으로 다가오는 세 명의 노동자 무리를 보았다.

"할아버님의 신단에 참배를 하러 왔나?" 건장한 여인이 말했다.

브로나가 한 걸음 물러서며 스텁-피스톨을 겨누었다. "물러서."

건장한 여인이 기분 좋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머리 위에서 비치는 빛 아래,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것처럼 보였던 여인의 몸은 뭔가 부자연스럽고 사악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인의 살은 두툼하고 창백했으며, 피부는 팽팽하게 펴져 그 아래 부풀어 오른 조직 위로 번득였다. 브로나가 문신이라고 생각했던 여인의 얼굴 문신은 실은 혈관이었고, 그 혈관은 붉은 피 대신 곰팡이 수프가 흐르는 것처럼 칙칙한 녹회색이었다. "댁이 우릴 방해하게 놔둘 수는 없거든."

브로나는 여인의 오른편에 있는 노동자를 겨누고 총을 쐈다. 스텁-피스톨의 반동으로 브로나의 손은 밀려났고, 발사된 총알은 오른쪽 남자의 오른쪽 눈 바로 위에 깔끔한 구멍을 뚫어 놓았다. 그는 기절한 그록스처럼 쓰러졌다. 덩치 큰 여인이 분노하여 고함을 지르며 몸을 낮춘 뒤 돌진했다. 브로나는 여인의 가슴에 총을 쐈다. 한 방, 두 방. 하지만 그 여인의 속도는 줄지 않았다. 하넥이 앞으로 나서며 다른 노동자의 얼굴에 대걸레 자루를 휘둘렀고, 그러자 덩치 큰 여인은 속도를 위반한 지상 차량처럼 브로나를 들이받아 신단으로 밀어붙였다. 성물함이 날아가고, 브로나는 땅에 처박혔다. 건장한 손이 브로나의 손목을 꽉 쥔 채로 그녀의 손을 바닥에 처박고 또 처박았지만, 브로나는 손에서 피스톨을 놓지 않았다.

브로나의 가슴을 압박하는 컬티스트의 체중 때문에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 브로나는 자유로운 손을 위로 뻗었다. 그러자 그녀의 엄지는 부드럽고 쉬이 들어가는 곳으로 잠기듯 깊숙이 들어갔다. 덩치 큰 여인은 비명을 지르며 물러섰고, 그녀의 창백한 뺨 위로 축축한 붉은 핏덩이가 흘러내렸다.

"내 눈! 개 같은 년, 내 눈!"

잠깐의 틈이면 충분했다. 브로나는 자리에서 재빨리 일어나 다시 피스톨을 겨누었다. "하넥! 엎드려!"

그 깡마른 노동자는 제때 엎드렸다. 하넥을 공격하던 노동자의 어깨에 총알이 적중했다. 그는 중심을 잃은 채 비틀거렸다. 그 총알의 위력은 난간까지 그를 밀어버릴 정도로 강력했고, 그는 브로나가 덩치 큰 여인에게 총구를 돌릴 때까지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다.

"네놈들은 몇 명이나 있지?"

"우린 군단이다. 우린..."

브로나가 다시 총을 쐈다. 총알은 여인의 허벅지에 박혔고, 곧이어 동물의 소리 같은 고음의 비명이 따랐다. 브로나는 그녀를 불쌍하게 여길 뻔했다.

그럴 뻔했다는 것이다.

"몇 명이나 있지?"

"너무 늦었어." 여인이 피 때문에 선홍빛으로 물든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날 죽이든 성물을 부수든 마음대로 해라. 허나 이미 우리의 할아버님께서는 손수 이 물의 축성을 마치셨다. 이 팍토룸의 모든 노동자가 그분의 정수를 마셨다. 곧 하이브 전체가 그분의 축복을 알게 되리라."

여인의 시선이 옆으로 돌아갔다. 브로나는 그 시선을 따라갔고, 그 시선은 지지대 가장자리의 성물함에서 튀어나온 곪은 손가락뼈로 이어졌다. 브로나가 방아쇠를 당겼지만, 이교도 여인이 더 빨랐다. 컬티스트 여인의 손이 불경한 유물을 감싸 쥐었다. 승리감에 도취된 그녀의 얼굴이 밝게 빛났고, 이내 그녀는 지지대 아래로 자신을 기다리는 물에 몸을 던졌다.

"망할." 브로나가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났다. 하넥은 난간을 짚고 일어나 브로나보다 거친 숨을 내뱉고 있었다. "이 탱크에서 나온 건 어디로 가나? 어디를 공급하는 거지?"

"팍토룸 전체로 갑니다요." 하넥이 생기 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여기 일꾼들은 몇 달 동안 저걸 마셨습니다요."

"도시는? 도시 상수도에도 흘러가나?"

하넥은 고개를 저었다. "직접 들어가지는 않지요."

브로나는 난간에 몸을 기댔다. 난간은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 그녀의 입을 바싹 말렸다. 레클라마토리움에 발을 들인 뒤로 자신이 물을 마셨던가? 단 한 방울에도 오염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물을 마셨는지 아닌지 불확실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존경하는 집행관님." 하넥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브로나가 예상하던 아첨하는 태도는 깔끔하게 사라진 채다.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뭐냐?"

하넥이 브로나가 들고 있는 스텁 피스톨을 가리키며 말했다. "황제 폐하의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브로나가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이 일은 감독관께 말씀드려야 한다. 그분이라면..."

"존경하는 집행관님." 하넥은 간신히 체념하는 미소를 지어냈다. "여기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시잖습니까. 집행관님과 바깥쪽 경비들은 무사할지도 모르지만, 노동자들에게 남은 것은 죽음뿐입니다. 친절을 베풀어주신다면, 저는 지금 죽고 싶습니다."

하넥은 눈을 감고 소리 없이 기도를 읊조렸다. 브로나는 머릿속에서 자신이 올릴 수 있는 기도를 찾았다. 브로나가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신-황제시여, 당신의 충실한 종인 이 남자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 순간, 브로나는 맹세코 하넥의 얼굴이 빛에 물드는 모습을 보았다.

피스톨의 총성이 드넓고 텅 빈 탱크실에 메아리쳤다. 곧이어 빛이 사그라들었다.


화면의 이미지는 거칠고 어두웠지만, 감방 중앙에 앉은 형상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한 여인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다. 머리를 민지 얼마 안 되어 저품질의 비스-아우구르스(시각 장치)에도 불구하고 맨 두피의 흠집과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정말 이자를 원하십니까, 심문관 예하?" 종자가 자신의 데이터 슬레이트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브로나 노르보크. 그녀는 단지 팍토룸 경비일 뿐입니다. 팀에 힘쓸 자가 필요하다면 하이브 집행관이 어떨지..."

종자의 스승이 손을 들자 그녀는 말을 멈췄다. "끈기. 용기. 불을 붙이는 진실된 신념의 불꽃. 그녀는 파멸을 마주하고도 자신의 영혼에 생채기 하나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 몸이 불탈 때 공기를 악취로 가득 메우는 불운한 공장 노동자가 보여줄 수 있는 것 이상이지." 심문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경멸하듯 킁 소리를 냈다. "저 여자를 페네텐티움에서 데려와라. 그리고 파일럿에게 건-거터가 출발할 준비를 하라고 일러라."

"예, 심문관 폐하."

"우리의 새로운 동반자는 첫 번째 믿음의 시련을 견뎌냈다." 심문관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 "서둘러 그녀에게 안겨줄 새로운 도전을 찾아주도록 하지." ||

2. 역할 및 특징

우월한 기동성과 기본 스펙, 이를 통한 난전 대응과 생존에 가장 특화된 클래스. 적극적인 전투를 수행할수록 유지력이 상승하는 광전사 스타일의 클래스로, 높은 생존성을 바탕으로 적과 상황을 가리지않고 원하는대로 유연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올라운더에 가까운 플레이를 지향한다.

기초 스태미나가 오그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유일하게 슬라이딩 액션에 무적 판정이 있고, 회피와 질주에 관련된 히든 스탯들이 매우 우수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공격을 회피와 슬라이딩만으로 피해다니며 전장을 종횡무진 누빌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성능을 가진 무기들을 조합하여 팀의 선봉에 서는 돌격수가 되거나, 사방에서 밀고들어오는 적들을 받아치는 수비군은 물론, 위험에 처한 아군들을 빠르게 구해내는 소방수가 될 수도 있는 등 파일럿의 실력과 지향점에 따라 역할과 성능이 크게 갈리는 클래스.

근접전 특화 클래스임에도 높은 생존성과 기동성을 가진 대가로 근접전 능력, 특히 DPS면에선 작정하고 근접세팅을 짠 다른 클래스보다 약한 경우가 많다. 자체 스펙이 워낙 우월한 대가로 베테랑의 파워 소드, 사이커의 결투검 같이 막강한 성능을 뽐내는 다른 클래스의 전용 근접무기와 달리 질럿의 전용 근접무기들은 각자 자체적으로 고질적인 단점을 최소 하나씩은 달고있기 때문. 하지만 생존성의 문제로 그 강력한 DPS를 수치 그대로 뽐내기 힘든 다른 클래스와 달리 질럿은 마음만 먹으면 원거리 적들도 전부 근접 무기만으로 패죽일 정도로 안정적인 근접딜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밸런스적으로 당연한 요소로 평가된다.

오히려 질럿의 진짜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것은 빈약한 전용무기풀로 인한 갑각 장갑 대응 능력과 이로 인한 빌드 고착화 문제이다. 베테랑, 오그린의 찢기 스킬이나 파워 소드, 곡괭이, 결투검 같은 대장갑에 특화된 다른 클래스들의 전용 근접무기, 베테랑의 크락 수류탄이나 사이커의 뇌 폭발 같이 클래스별 자체적으로 대장갑에 특화된 요소가 전무한 질럿 특성상 고난도에서 한번에 쏟아지는 갑각 엘리트들, 특히 크러셔 패트롤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대장갑에 특화된 볼터나 단검 같은 카운터 무장을 들어야하는데, 볼터는 고질적인 무기 구조 자체의 문제로 인해 투척 단검 채용이 강요되고, 단검의 경우도 부족한 물량 처리 능력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플레이머를 드는 것이 요구되다보니 자체적으로 스폐셜컷이 불가능한 플레이머 특성상 마찬가지로 투척 단검 채용이 반강제된다. 그나마 투척 단검 없이도 스폐셜 대응과 동시에 갑각 처리 모두가 가능한 자로나 리볼버의 경우 원거리 관련 보정이 나쁜 질럿 특성상 탄성비와 장전 시간을 고려한 DPS 모두 괴악한 수준이라는 것이 문제.

그래도 투척 단검이 강요된다는 점만 제외하면 다른 클래스들에 비해 질럿은 무기를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여유가 있다. 자체 스펙이 워낙 좋아 어떤 세팅을 들어도 어지간하면 난전에서의 안정성 + 스폐셜 처리 능력 모두 보장되기 때문에, 작정하고 썬더해머 같이 대흉물에 특화된 무기를 들어 한방딜만을 노린다거나, 헤비 소드나 에비서레이터를 채용해 호드를 보이는대로 썰어제끼며 팀을 호위한다던지, 아예 작정하고 전투 도끼, 단검 등을 채용해 혼자 튀어나가 원거리 적들을 도륙낸다던지 너무 과한 컨셉만 아니라면 금빛 같은 고난도 임무에서도 대부분 실전성이 있다.

근접 전투에 특화된 클래스라고는 하지만, 고난이도일수록 혼자서 적들의 모든 화망을 감당하기 버겁기 때문에 홀로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짓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질럿 또한 다른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아군과 합을 맞춰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럿에게 총기류의 시너지 스킬이 있기는 하지만, 보다 사격무기의 활용성이 큰 베테랑과 오그린에 비해 탄수급 효율도 낮아서 탄약을 최대한 아끼는 것이 좋다. 필요한 상황에는 상황을 보면서 과감하게 뛰어들어 원거리 적들을 처리한 뒤 돌아오는 것또한 질럿만이 할 수 있는 차별점.

또한, 아무리 무기의 선택폭이 넓다고 해도 가급적 호드를 처리하기 위한 무기를 하나쯤은 장비하는 것이 좋다. 다른 클래스들은 각자 중장갑 및 엘리트에 대처하기 위한 기능이 하나씩은 있는 반면, 수많은 호드에 대해 안정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가진 무기는 의외로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테랑과 사이커는 태생적으로 근접전에 약하고, 오그린은 제압력은 높아도 화력이 부실하기 때문에 가까운 곳까지 몰려온 적의 무리를 안정적으로 받아쳐주는 것이 질럿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입고다니는 의상의 특징은 멀쩡한 옷 놔두고 거적때기를 입고다닌다는 게 유저 총평. 원작의 고증을 살림과 동시에 (체형과 사용 무기가 어느 정도 겹치는) 베테랑과 구분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베테랑과 같은 시리즈의 옷을 입더라도 질럿의 의상은 죄수복 이상으로 낡고 해졌거나, 파손되어 있다. 거기에 경전 문구가 적힌 성유물 인장(Purity Seal)이나 양피지를 덕지덕지 붙이거나 두르는데 혹여나 멀쩡한 옷을 입었다해도 허리에 해골을 매달고 어깨 위에 꺼지지 않는 촛불을 올려놓는 식으로 어떻게든 종교적 색채를 빼놓지 않는다. 쇠사슬과 붕대 패션은 덤. 예로 베테랑과 동시에 출시된 카디아 802대대 의상은 '주웠다'는 설정 때문에 베테랑 것과 달리 멀쩡하지 않고, 인포서 컨셉의 마기스트라툼 의상은 상하의는 얼추 멀쩡하면서도 베테랑과 달리 마빡에 경전을 묶어 달아놨다. 그밖에 전용 머리 의상으로 BDSM 플레이라도 할 것 같은 괴상한 가죽 마스크 혹은 철재 마스크가 다수 존재한다. 그래도 수도사나 판금 갑옷을 연상시키는 멀쩡한 전용 의상도 있긴 하다.

3. 성격

"내가 본보기로도 불러일으킬 수 없는 건 흩뿌리는 피를 통해 주입할 것이다.

의인 한 명의 열정을 깨우기 위해 일만 명의 나약한 영혼이 파멸의 불길에 타오른다면 황제께서 기뻐하신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실로 맞는 말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 믿음 없는 삶이란 모든 걸 집어삼키는 이단의 그림자 아래 놓여있는 존재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그 어둠을 억누를 촛불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생애에서 단순한 불쏘시개가 되어 떠날 운명이지만, 나의 운명은 더 큰불을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내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 질럿의 수기
인류제국은 군주인 황제를 신으로 떠받드는 신정 국가로, 국교인 제국교는 광신과 증오가 미덕으로 여겨지고 외계종의 배제와 이단의 말살을 당연시하는 인류제국의 정신전력과 문화의 중심으로서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사야 어찌 됐건 아스트라 밀리타룸 가드맨이라는 동일한 출신 성분을 가진 베테랑들과는 달리 단순한 일개 광신도에서부터 정식 사제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질럿들로만 구성된 팀으로 출발하면 4명이서 서로 신학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질럿은 오그린을 덩어리(Slab), 베테랑은 템플러(Templar)라고 부른다. 사이커는 괴물(Freak)[1]이라고 부르며 멸시하며, 같은 질럿끼리는 수호자(Guardian)로 부른다.

3.1. 선동가

The Agitator
이건 말 그대로... 허용할 수 없어. 나는 인류의 주인께서 선택한 특사다. 나는 족쇄를 차고 간수에게 학대당하는 그냥 그런 범죄자가 아니라고. 내가 그런 존재였다면... 인류의 가장 낮은 곳에 들러붙은 가장 비열하고 부적절한 얼간이들 사이에서 태어났겠지. 그리고 나의 '죄'에 대해 말하자면, 거주 블록은 배교에 빠지고, 그곳의 사람들은 사악한 변절자 무리와 함께 선의를 행하지 않았다. 집행관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했겠는가?
선동가라는 이름과 다르게 오히려 광신도나 판관보다 더욱 광신도스러운 질럿. 인게임 자기소개에서 보면 알겠지만 한 거주 블록이 이단자들로 가득 찼다는 자신의 추정만으로 죄다 썰어버린 죄 때문에 끌려온 것으로 묘사되며[2] 그만큼 인게임 대사도 자신이 틀릴 리가 없다고 굳게 믿는 독선적이고 오만한 발언이 많다[3]. 다만 그래도 명색이 선동가라 그런지 동료들을 고무하거나 불 같은 설교를 하는 건 잘한다.
던 오브 워프리스트가 생각나는 아주 거칠고 과격한 목소리를 낸다. 여성 선동가도 위의 여성 광신도와 마찬가지로 시스터 레펜티아 수준의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는데, 가끔가다 미국 만화에 나올법한 개그톤의 목소리로 말할 때가 있다. 가끔 총알을 발견했을 때 아주 발랄한 목소리로 "오, 총알이네 ~?" 라며 말하는 것이 예시.
특이하게도 말을 할 때 고어(古語)로 표현되는 하이 고딕을 말하는데,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하이 고딕을 쓰는 게 아닌 뽐내기용으로 일부러 구사하는 건지 외톨이 성격의 싸이커가 있다면 대화 중에 이를 지적당한다.[4] 멜크에게도 탄로난 적이 있는 모양. 혼자 있거나 화장실 같은 곳에서는 원래 말투로 뒷담을 깐다고...
의외지만 아인이라고 은근히 차별하는 것과는 별개로 오그린과 대화하는 걸 보면 둘이 평소에도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그린은 말을 많이, 오래 하기에 똑똑하다며 좋아하고 질럿은 자기 식량을 전부 먹어도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오그린에게 아껴먹으라고 구박하면서도 한숨 쉬며 자기 거 나눠준다던지, 자주 까먹는다고 한탄하는 오그린에게 임무 끝나고 "너를 가르칠 수 있을 것 같군."하거나[5], 마소지의 발키리 운전 실력 때문에 구토한 오그린에게 너 씻겨주느라 혼났다며 구박했다가 오그린이 "너무 그러지 마. 나도 너 토한 거 씻겨줬잖아!" 하자 어물적 고맙다고 말하는 둥 베테랑과 오그린 조합 이상으로 재미있는 대사를 많이 보게 된다.

- 성우: 애덤 하우던(남성), 클레어 코빗(여성)

3.2. 광신도

The Fanatic
믿음이 없는 삶이란 어둠을 막는 촛불조차 없이 모든 것을 잡아먹는 배교의 그림자보다 못한 단순한 것이지. 어떤 이들은 그저 불소시개로 전락하지만, 나는 화염을 불러일으키는 운명을 가졌다. 지금 이 시간, 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의로운 한 사람의 열정을 일깨우기 위해 만 명의 무고한 영혼이 화염 속에서 불타버린다면, 황제께서 기뻐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래, 그것이다.
황제교에 대한 광적인 믿음을 지닌 질럿. 워프로 인해 반쯤 미친 싸이커나 종특으로 인해 우둔한 오그린만큼이나 작중 최고로 미쳐있는 캐릭터로 대사들 상당수가 이단에 대한 숙청과 피의 단죄를 외치는 호전적인 내용이다.[6]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 제국의 신민들이 황제 폐하의 빛을 느끼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렀다."나 "이 저주받은 곳에도 황제 폐하의 은총을 가져와야 한다." 등 건실한 종교인스러운 대사를 간간히 외쳐주기도 한다. 다만 저렇게 호전적이고 광적인 모습은 전투에 돌입할 때 그렇고, 일반적인 대화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성격을 보여준다. 가끔 눈치 없게 임무 중에 '목 좀 마른데 마실 것 없냐'면서 순진하게 물어보는 걸 보면 황제에 대한 광적인 신앙 하나만 믿고 달려온 일반 신도 혹은 사제의 모습을 보인다. 평상시 모습과 전투할 때 모습이 180도 달라지는 캐릭터 성격.

그래서 그런지 은근 자신이 황제를 위해 옳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선 그래도 죄라는 건 아는지 여성 광신도가 엔포서 출신 여성 사이커에게 은근슬쩍 엔포서 출신인 네가 보기에 "내가 죄를 좀 많이 짓는 건가?" 하며 묻곤, 되묻는 사이커의 말에 어물쩍 넘어가기도. 이에 사이커가 "뭐, 엔포서가 내 삶의 전부이긴 했었지. 자부심이고 했고. 근데 왜 뭐 찔리는 게 있어? 엔포서의 법이 한 둘이 아니라서 말이지." 라며 살짝 놀린다.

- 성우: 닉 맥카울(남성), 소피 윌킨슨(여성)[7]

3.3. 판관

The Judge
희망이 없다면, 복수할 목적도 없다. 정의가 없다면, 상처받은 자는 소멸하고 악한 자가 번영하니 이러한 일들을 막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그 어느 때보다 정의란 인류의 황제께서 남겨주신 중요한 선물이니, 나는 그의 제국 모든 곳에 이 정의를 보여주아야 한다. 그러나 실수하지 마라. 정의는 결코 편파적이지 않으며 나에게도 예외는 없다. 타락한 자들은 이교도, 배반자처럼 나를 두려워하리라.
광신도와 선동가보다 좀 더 진중하고 이성적인 면모가 강하며, 황제가 모두를 위한 계획을 안배해 놓으셨다 믿는다. 신앙이야말로 인류가 구원받을 길이라 믿는 그나마 정상적인 부류의 질럿. 황제교의 교리를 선악의 판단으로 삼는 자경단이자 집행자로 활동하다가 헨치맨으로 발탁되었으며 제국의 불평등을 인지하고 고통받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려 애쓰는 성격이다.

심판하는 것에 집착하는 것만 빼면 이성적인 성격이다보니, 40K에서 흔히 볼수 있는 광신에 빠진 사제라기 보다는 열정적인 신앙을 가진 정상인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본인이 총탄이 많은 상태에서 낭비 되도록 총알을 습득하면 탄약이 부족한 다른 직업들이 '왜 너만 총알먹냐'며 구박하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나 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라거나 "애초에 재대로 쓰지도 못할거면서..."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지만 판관은 '나의 열정이 좀 과한 것 같군...사과한다.' 라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한다. 또한 가끔 오그린이 황제 신앙에 대해 색다른 시야로 질문하면 "헛소리 하지마"라고 일축하는게 아닌 '그...런 생각을 할 줄은 몰랐군' 이라며 진지하게 재고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가끔 카디아 출신의 베테랑이 황제 신앙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카디아가 터져나간 것이 그분의 뜻이었냐'며 악에 받친 말로 되받아칠 때 다른 질럿들과 달리 '카디아의 전사들은 훌륭하게 싸웠으며, 황제 폐하께서는 더 큰 뜻이 있으신다'며 전우들을 잃고 악에 받친 베테랑을 위로해주는 말을 해준다.

다만 제노는 혐오하는지 모우닝스타의 함장 브람스가 로그 트레이더 출신이라는 말에 자신은 제노와 교류하는 자는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 성우: 제임스 알렉산더(남성), 하루카 쿠로다(여성)[8]

4. 기초 능력

아이콘이름설명
파일:기절수류탄.jpg기절 수류탄[ 수류탄 ]
폭발 반경 안에 있는 모든 적을
감전시키고 기절시키는 기절 수류탄을 투척합니다.
파일:황제의의지.jpg황제의 의지( 오라 )
자신 및 단결 상태의 아군의
강인함 대미지 감소가 7.5% 증가합니다.
파일:악인징벌.jpg악인 징벌<< 전투 능력 >>
질럿이 전방 또는 목표 적을 향해 달려들어,
강인함을 50% 회복하고,다음 근접 공격이 치명타로 적중하며,
대미지가 25% 증가합니다.

5. 특성

[ 질럿 스킬트리 ]
파일:질럿 스킬트리.png

5.1. 1차 패시브

경멸 피의 성유 백스태버
내부의 적, 외부의 적 동료애 강화 부정한 자 정화 피의 구속 스커지
강인함 부스트 강인함 부스트 강인함 부스트
황제를 위한 피 악랄한 제물 테라의 목소리 믿음 회복 새로운 활력 인내하는 믿음
스턴스톰 수류탄 파괴 수류탄 믿음의 칼날


5.2. 대공세

Blitz

대공세를 한 가지 선택하면 다른 대공세 선택지는 잠기게 된다.

5.2.1. 스턴스톰 수류탄

Stunstorm Grenade
수류탄을 던져 폭발 반경 내의 모든 적을 기절 시킵니다. 이것은 반경이 +50%인 기절수류탄의 증강 버전입니다.
기본 기절 수류탄에 범위만 커진 수류탄 3개를 가지게 된다. 폭발시 반지름으로 10m에 이르는 매우 큰 범위에 작은 폭발을 수십번 일으키며 8초 정도 적들을 "기절"시키고 매우 작은 지속 피해를 입힌다. 보스급 적들은 기절시킬 수 없다. 몰려드는 호드나 엘리트 적들을 제압할 때 사용하는 것도 좋고, 적들에게 둘러싸인 아군을 구조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기절한 적은 몸에서 하얀 연기가 난다.

순간적으로 몰려든 적을 단숨에 제압하는 용도로는 정말 강력한 수류탄이지만 기절"만" 시키지 나머지는 하나도 도움이 안되며 순간화력이 모든 클래스 중 유독 낮은 질럿 본인이 독자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꼽힌다. 아예 작정하고 팀원들이 쓰러지기전에 막아내는 역할로는 전투 능력으로 영적 인내의 합창을 채용하는 것이 훨씬 잘 먹히고, 사실상 질럿의 필수 스킬인 신속한 분노를 찍기 위해서는 무조건 노드를 거쳐가야하기 때문에 스킬포인트를 아끼려는 목적으로도 애매하다는 것이 문제. 호드와 레이저 무리한테 둘러쌓인 팀원을 살리는 것 정도는 파괴 수류탄도 가능하다는 점또한 채용률이 낮아지는 원인으로 꼽힌다.

5.2.2. 파괴 수류탄

Immolation Grenade
불타는 액체 층을 남기는 수류탄을 던져 적을 태워 비틀거리게 하고 이동 경로를 차단합니다. 비 무장 적에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지름이 9m정도 인 불 장판을 만드는 소이탄 3개를 얻는다. 수류탄이 터지자 마자 적들이 불타는 것은 아니고 불 장판에 발을 들인 적들이 화상 피해를 입기 시작한다. 비무장 적에게 효과적이라는 설명과 달리 갑각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 효과적이지만 화상 상태이상에 걸리는게 아니라서 장판에서 나가면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소소한 단점이 있다.

기본적인 지속 데미지 자체가 상당해 호드 정도는 그냥 오는대로 녹여버리고, 장판 위에서만 데미지를 입는다는 단점도 질럿 특성상 불장판 위에서 어그로를 끌면서 시간을 끄는 것으로 보완할 수 있으며 기본 스택도 3개로 성능 대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자체 성능만 따지면 굉장히 강력한 대공세. 레이저 패트롤 정도까지는 불장판 위에서 시간만 끌어줘도 단체로 태워버릴 수 있고, 비록 크러셔는 못 잡아내지만 크러셔와 마찬가지로 만만찮은 난적으로 꼽히는 마울러와 방패병 패트롤을 상대로 상성이 좋다는 점또한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질럿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인 빈약한 대장갑 능력으로 인한 높은 믿음의 칼날 의존도와 유독 성능이 낮은 상위 스킬트리라는 단점 때문에 채용률은 낮은 편.

5.2.3. 믿음의 칼날

Blades of Faith
축성된 칼을 던져 적 한명에게 높은 대미지를 줍니다. 대부분의 적에게 효과적이며, 갑각 방어구를 입은 적에게는 덜 효과적 입니다. 근접 공격으로 엘리트 및 전문가 처치시 칼 1개를, 탄약 상자에서 칼 2개를, 탄약 가방에서 6개를 회복합니다. [13]

단검 12개가 제공되며 수류탄 키를 입력하면 칼날을 꺼내는게 아니라 즉발로 조준선에 던진다. 여타 FPS 게임의 투척 단검처럼 거의 직사에 가깝게 바로 던질 수 있으며 약간의 클리브를 가지고 있어서 언아머 적[14]을 관통해서 최대 2명까지 타격할 수 있다. 기본 데미지는 높지 않지만 약점 피해 배율이 높기 때문에 머리를 맞추면 돌연변이를 제외한 모든 스폐셜을 한 방에 죽일 수 있고 거너, 레이저 같은 하급 엘리트들을 상대로도 상당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의외로 낙차가 작아 중원거리 적을 상대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은 덤.

하지만 설명에 나왔듯이 갑각 적에게는 사실상 피해가 없으며, 불굴 타입 또한 피해를 입히긴 하지만 다른 타입에 비하면 피해량이 적으므로 후술할 특수한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사용을 자제하는게 좋다.

특이하게도 칼날은 투척시 들고 있는 무기의 특전과 축복의 효과를 받을 수 있다. [15] 이 점을 이용해 추가적인 데미지 특전으로 엘리트 헤드샷 한방컷을 위해 데미지를 조절한다거나, 축복을 이용해 원래 잡을 수 없는 갑각 적을 헤드샷으로 죽인다던지 같은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또한 상당한 장점.


단순한 위기 대처 능력은 다른 수류탄에 비해 밀리지만, 투척 단검 쪽의 스킬트리 성능이 기본적으로 다른 대공세보다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질럿의 최대 장점인 난전 유지에 매우 잘 어울리며 약점 저격에 익숙해지면 원거리 엘리트 / 스폐셜을 노코스트로 보이는대로 잡아먹고, 몰려오는 레이저 떼거리도 투척단검 난사만으로 정리하는 등 다른 대공세보다 훨씬 강력한 포텐셜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게임에 도가 튼 질럿이라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들고가는 대공세.

투척 단검 활용에 익숙해진다면 원거리 엘리트 / 스폐셜 저격을 위해 굳이 원거리 대응이 가능한 리볼버 등의 무기를 들고갈 필요가 없어 볼터같은 무기를 문제없이 자유롭게 들어 질럿의 고질적인 약점인 빈약한 순간딜을 보충할 수 있고, 무엇보다 근접킬을 통해 노코스트로 단검을 리필하는 특성상 남는 탄약과 수류탄을 질럿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팀원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운영에 큰 메리트를 가져올 수 있다. 단검을 다 들이부어도 탄약 획득만으로 보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질럿 본인의 탄약 효율도 증가하는 것은 덤.
이 외에도 칼날 투척을 이용해 볼터, 플레이머 같이 스왑 모션이 매우 긴 무기들의 선딜도 캔슬할 수 있다.

5.3. 2차 패시브

스턴스톰 수류탄 파괴 수류탄 믿음의 칼날
근접 대미지 부스트
강인함 부스트
강인함 대미지 감소
이동 속도 부스트 황제의 탄환 죽음의 춤
결투사 죽음이 올 때까지 불퇴 경멸의 보호막 신속한 분노 좋은 균형
절망 신성한 레버넌트 신성한 총잡이 믿음의 해머 비통한 부상 매복
축복의 기도 순결의 신호기 외톨이
강인함 부스트
강인함 대미지 감소
스태미너 부스트
신실한 자의 분노 영적 인내의 합창 슈라우드필드


5.4. 오라

Aura

오라를 한 가지 선택하면 다른 오라 선택지는 잠기게 된다.

5.5. 전투 능력

신실한 자의 분노 영적 인내의 합창 슈라우드필드
더욱 강해진 광신 억제의 빛 완벽주의자 장인이 만든 슈라우드필드
성스러운 이유 에클레시아키의 부름 활력의 계시
Combat ability

전투 능력을 한 가지 선택하면 다른 전투 능력 선택지는 잠기게 된다.

5.5.1. 신실한 자의 분노

Fury of the Faithful
파일:질럿 악인 징벌.png
앞으로 대시하여 강인함을 50% 회복하고 10초 동안 공격속도가 20% 증가합니다. 다음 근접 공격은 명중 시 +25%의 대미지를 가하고 무조건 치명타로 적중합니다. 쿨다운 30초. 이것은 악인 징벌의 증강 버전입니다.
>선동가: 인류의 주인을 위하여!
Agitator: For the Master of Mankind!
광신도: 황제 폐하께 피를! 황금 옥좌에 해골을!
Fanatic: Blood for the Emperor! Skull for the Golden Throne!
판관: 황제께서 네 죽음을 명하셨다!
Judge: The Emperor demands you DIE!
기초 능력 "악인 징벌"에서 10초간 공격 속도가 상승하는 전투 능력. 속칭 돌진으로 불린다. 돌진 충돌지점 근처의 적들은 강한 충격을 받아 비틀거리게 되며, 그냥 능력을 사용하면 7m를 이동하지만 에임 근처에 적을 둔 상태로 돌진하면 21m까지 거리가 늘어난다. 돌진 중에는 시전 시간동안 자동 회피 판정이 생겨 기본 회피와 마찬가지로 아예 직선으로 꼬라박는 게 아닌한 대부분의 근접 공격, 스폐셜의 타겟팅 공격들을 전부 회피할 수 있으며, 강인도 데미지 면역이 생겨 정면 돌진으로 거너 패트롤의 포화조차 뚫고 들어갈 수 있다.[19] 또한 스킬 설명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능력 발동 후 첫 근접 공격은 찢기 100%를 적용시키기 때문에 확정 치명타와 데미지 증가가 더해져 장갑을 상대할 때의 딜 능력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돌진을 섞어주면 원래 갑각을 뚫지 못하는 근접 무기의 공격으로도 갑각에 상당한 수준의 데미지를 줄 수 있어 갑각 대응력이 크게 증가한다.

극단적인 세이브 능력을 부여하는 영적 인내의 합창이나 강력한 피해량 보너스와 유틸성을 부여하는 은신에 비하면 그리 특이한 점이 없어보이지만, 실제론 집중포화를 무시할 수 있는 장거리 이동 능력과 즉발 강인도 회복,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확정 치명타 및 부가 능력을 통한 공격 능력의 대폭 상승까지 모든 스탯을 한 능력에 담아서 가장 보편적이고 강력하게 쓰이는 전투 능력. 특히 다른 전투 능력들의 상위 티어 스킬들이 대부분 어중간한데 반해서 돌진의 상위 스킬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사기 스킬들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20] 스킬 포인트를 절약하기 더 용이하다는 부가적인 장점까지 존재한다.

5.5.2. 영적 인내의 합창

Chorus of Spiritual Fortitude
파일:질럿 영적 인내의 합창.png
성스러운 유물을 휘둘러 0.8초마다 에너지 파동을 방출합니다. 발산하는 동안 단결한 아군은 기절 면역과 불사신 효과를 받습니다. 각 파동은 아군에게 45%의 강인함을 회복시킵니다. 아군의 강인함이 최대인 경우 각 파동마다 최대 강인함에서 추가로 강인함을 20씩 추가하며 최대 100까지 증가합니다. 쿨다운 60초.
>선동가: 불꽃이 이 죄인들을 말끔히 제거하리라!
Agitator: Flame shall purgeth[21] these sinners!
광신도: 분노를 자아내거라! 모조리 정화해버리자!
Fanatic: Let wrath gather! Let all be cleansed!
판관: 와라 이단놈들! 테라의 빛을 맛 보거라!
Judge: Come heretics! Taste the light of Terra!
트레일러에서도 비중 있게 등장한 신규 추가 스킬. 사용시 질럿이 유물[22]을 들고 주변에 노란색으로 빛나는 오라를 7번 발산하는데 질럿 본인을 포함해 이 오라 안에 있는 아군은 잠깐 동안 무적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생존력이 강화된다.또한 추가로 얻게 되는 강인함은 노랑색으로 표시되며 10초간 유지된다.

주의점으로 파동을 발산 하는 동안에는 이동하거나 공격을 받아도 스킬이 취소 되지는 않지만 전투 능력 키를 한번 입력하거나, 달리거나, 오브젝트와 상호적용을 하거나, 쓰러진 아군을 돕는다거나 하는 행동은 능력을 취소시킨다. 또한 불사신 효과를 가지고 있어도, 하단의 "억제의 빛"을 활성화 해도 타이밍이 잘못되면 매우 드물지만 하운드에게 물리거나 뮤턴트에게 잡혀서 취소되기도 하니 전투 능력을 사용해도 너무 마음을 놓지는 말고 주위를 둘러볼것.

기본적인 강인도 회복량 자체가 무지막지하고, 추가 강인도 부여가 시스템 특성상 모든 공격을 1회 막아주는 쉴드를 계속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세이브 능력을 가져다주지만, 이 능력을 사용하는 동안 질럿은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아예 스폰량 자체에 압도당하는 상황에선 능력을 사용해봤자 당장 급한 불만 꺼줄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 자체는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난점이 있고, 쿨타임 자체가 긴 편이라 다수의 쿨타임 감소 스킬을 채용해도 주구장창 사용해 적을 계속 묶어놓긴 힘들기 때문에 사용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5.5.3. 슈라우드필드

Shroudfield
파일:질럿 슈라우드필드.png
3초 동안 은신 상태에 들어갑니다. 은신 상태에서는 +20% 이동속도, +100% 백스텝,기교[24] 대미지, 치명타 확률이 +100% 증가합니다.적을 타격하면 은신에서 바로 벗어납니다. 쿨다운 30초.
>선동가: 믿음은 어둠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
Agitator: Faith is brightest in the dark...
광신도: 신-황제시여, 어둠 속에서 저를 인도하소서.
Fanatic: God-Emperor, Guide me through shadow.
판관: 암흑 속에서, 나는 심판한다.
Judge: In the darkness, I judge.
버민타이드의 커릴리안이 쉐이드 클래스를 고르면 쓸 수 있던 그 은신 스킬과 똑같은 은신 스킬. 베테랑의 침투와 달리 지속시간이 짧지만 강력한 공격 버프를 주는 은신기. 중요 표적을 암살하는데에 매우 큰 역할을 하는데 특히 백스텝 피해는 합산이 아닌 곱산으로 계산해서 피해량이 2배로 뛰게 만든다. 참고로 베테랑의 "침투"와 똑같이 질럿이 데몬호스트를 깨우게 되면 은신을 사용해도 무시하고 공격하므로 주의.

대부분의 시간을 최전선에서 보내는 질럿 특성상 다수의 호드한테 둘러쌓여 있을때 근접 엘리트 패트롤이나 다수의 스폐셜 적에게 순간적으로 어그로가 집중될 경우 독자적으론 대응하기 상당히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은신을 채용하면 비록 짧은 지속시간이긴 하지만 잠깐 적들의 어그로를 빼내면서 도망치거나 새로운 포지션을 잡는 등 충분한 여유 시간을 만들 수 있어 생존성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져오게 해주며, 진행을 위해 미션을 수행하다보면 배터리 운반이나 해킹 같이 팀의 도움이 필수적인 상황이 잦은데, 은신은 이런 오브젝트 수행을 단독으로도 진행할 수 있어 팀의 전체적인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확정 치명타와 기타 버프를 통한 상당한 수준의 대미지 증가를 주긴해도 돌진에는 존재하는 찢기 보정이 없어 기교 대미지 보정이 높은 무기가 아닌한 백스탭 보너스까지 받아도 돌진을 통한 한방 대미지보다 기대되는 대미지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돌진과 달리 추가적인 공격속도 버프나 경직 능력, 즉발 강인도 회복 능력 등이 전무하기 때문에 전투적 측면에서는 돌진보다 성능이 낮고, 팀플레이적 측면에서는 팀원 전체를 살려낼 잠재력이 있는 영적 인내의 합창과 달리 질럿 본인에게 쏠리는 어그로만 풀어내기 때문에 팀원이 다 누웠을 때 은신을 키고 살려내는걸 제외하면 오히려 팀플레이면에선 마이너스라는 것이 문제.

특히 질럿이 어그로를 풀면 그 어그로가 팀한테 직행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혼자 뛰쳐나가서 적들의 어그로란 어그로는 모조리 끈 뒤 은신으로 팀한테 전부 떠넘겨버리거나, 아예 작정하고 이동속도가 제일 빠른 단검을 들고선 은신을 이용해 팀을 버리고 끝까지 달려나가는 악질 유저들이 상당히 많아 은신을 채용하는 것만으로도 팀원의 눈총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다수의 문제점들 때문에 은신이 돌진보다 고평가되는 유일한 경우는 사실상 단검을 채용할 때뿐이다. 진기한 일격과 출혈 특성을 채용한 단검의 경우 은신을 넘어 질럿 자체의 고질적 문제인 찢기 부족으로 인한 대장갑 DPS 문제를 보완할 수 있으며, 단검 자체도 기교 보너스가 유독 높고 자체 백스탭 보정까지 더해져있어 진기한 일격 스택만 쌓여있다면 모든 엘리트들을 백스탭 한 방으로 보내버릴 수 있기 때문.

은신을 DPS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겠다면 은신이 해제되는 판정을 이용해 공격모션 직전에 은신을 발동해서 은신 대미지 보너스를 2번 받는 속칭 더블 스탭 기술을 필수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5.6. 3차 패시브

신실한 자의 분노 영적 인내의 합창 슈라우드필드
강인함 부스트
강인함 대미지 감소
스태미너 부스트
처벌 충실한 광란 유지 공격
이동 속도 부스트 체력 부스트 강인함 대미지 감소
주인의 복수 죽음의 기도 신념의 의지 순교자의 목적 빠른 확신 경건한 목 베기
타오르는 경건 순교 냉혹한 심판


5.7. 키스톤

타오르는 경건 순교 냉혹한 심판
지지자 피어나는 분노 나는 쓰러지지 않는다 매니악 응징자의 자세 취한 자의 평정
전염성 광신 정의로운 전사
Keystone

키스톤을 한 가지 선택하면 다른 키스톤 선택지는 잠기게 된다.

5.7.1. 타오르는 경건

Blazing Piety
25m 내에서 25명의 적이 사망하면 분노 상태가 됩니다. 분노 상태일때는 8초 동안 치명타 확률이 15% 증가합니다.
말 그대로 25마리를 처치하면 분노 상태에 돌입하게 되어 치명타 확률이 증가하는 간단한 키스톤. 대부분의 무기엔 기본적으로 5퍼의 치명타 확률이 존재해 분노가 발동되면 최소 20퍼 이상의 치명타 확률을 가지게 되는데, 여기에다 스킬 보정과 무기 자체의 특전 효과를 통해 치명타 확률을 추가로 늘려 매우 높은 치명타 확률을 확보한 뒤 이 높은 치명타 확률과 바로 위 스킬인 근접 치명타 시 쿨타임 감소를 합쳐 무지막지한 전투 능력 순환으로 적을 압도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단순하게 강력한 키스톤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게임 특성상 치명타 데미지 배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치명타 확률이 곧장 DPS로 직결되진 않는 게임 특성상 단순한 DPS 증가량 자체는 다른 두 키스톤에 비해 밀리는 경우가 많아 순수하게 전투 능력이 훨씬 더 빠르게 돌아간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다른 키스톤의 성능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

5.7.2. 순교

Martyrdom
부상 하나당 +8%의 근접 대미지, 최대 7개의 부상까지 계산합니다.
다운될 필요는 없고 부상 분량의 체력을 잃으면 버프가 활성화 된다. 난이도에 따라 부상의 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저주 난이도에서의 최대치는 최대 6개까지. 보통 순교 빌드를 가게 되는 질럿들은 수집품을 모조리 부상으로 채워넣는 것이 대부분이며, 일부러 불판 위에 서 있거나 공격을 맞아주는 등 고의적인 체력 관리를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체력이 낮다는 리스크를 죽음이 올 때까지로 어느정도 메꿀 수 있는 질럿에게 최대 공격력 48% + 공속 24% 라는 정신나간 버프량은 매우 매력적이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을 낮게 유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고, 수집품에 부상을 꽉 채워야만 효과 발휘가 가능한 특성상 수집품에 스태미너, 강인함 등을 넣지 못하는 것은 꽤나 큰 패널티로 다가온다. 또한 공격력 버프가 근접 공격에만 적용되는 특성상 원거리 무기를 사용할땐 효과를 거의 볼 수 없으며, 상위 티어에 존재하는 쿨타임 감소 스킬이 모든 키스톤 중 가장 독보적으로 쓰레기라는 점까지 합쳐져 실성능은 그렇게 좋다고 보기 어려운 키스톤.

5.7.3. 냉혹한 심판

Inexorable Judgement
이동시 가속 스택을 획득하며 15회까지 중첩됩니다. 적에게 공격을 명중 시키면 가속을 모두 소모하여 중첩 당 1% 근접/원거리 공격 속도, 1% 대미지를 얻습니다. 6초 동안 지속 됩니다.
가속 스택은 전력 질주가 가장 빠르고 걷기,점프,회피도 이동한 만큼 스택을 더한다. 가속을 소모한 버프는 지속 시간이 갱신 되지는 않고 버프가 발동된 동안에도 가속을 쌓을 수 있다.

순교와 비슷하게 데미지와 공격 속도 버프를 모두 주면서도 순교와 같은 리스크가 전혀 없고, 원거리 무기에도 문제없이 버프를 주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강력하다. 하지만 조건이 매우 간단한 경건, 한 번 체력을 깎아두면 무한 지속인 순교와 다르게 스택 관리를 따로 해줘야하며, 지속적인 난전때는 스택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제대로 활용하려면 꽤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키스톤. 또한 한방에 스택이 모두 소모되므로 한방 한방이 강한 무기를 쓰는 것이 좋다.

매우 강력한 키스톤이었기 때문에 Path of Redemption 패치 이후로 가속 스택이 20회에서 15회로, 지속 시간이 8초에서 6초로 하향됐다.


[1] 공식 번역은 '괴짜'지만, 사이커의 입지와 질럿의 시각에서 볼 때 적절한 번역이 아니다.[2] 당연히 제국도 증거 없이 이 딴짓을 벌이면 깜방행이다 (...) 그 악명 높은 표트르 카라마조프도 자신이 즉결처분한 사제의 타락의 증거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파면이 기정사실화되었었다, 본인이 황제와 커스토디안 그리고 프라이마크 외에는 명령받지 아니하는 제국의 법 위에 있는 집단인 이단심문관임에도.[3] 정작 현재 신분이 죄수부대인지라 각종 임무에서 자신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따지며, 라닉은 이 말을 전해 듣고 빵 터졌다고(A Very Very Laugh). 참고로 빵터졌다는 대사는 다른 캐릭터들 대사에도 공통적으로 하는 대사다.[4] 영상[5] 그러면서 깨알같이 "황제 폐하시여, 제게 부디 인내심을 내려주소서."하며 기도한다(...)[6] 심지어 "황제 폐하께 피를! 황금 옥좌에 해골을!(Blood for the Emperor! Skull for the Golden Throne!)"(영상+만화 링크 1 만화 링크 2 만화 번역)이라는, 코른 신도가 외치는 그 유명한 구호와 수상할 정도로 유사한 구절을 외치기도 한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죄목 중에 이단으로 몰려서 잡혀왔다는 것이 이것 때문이라 추측하는 중. 참고로 황제교의 소수 종파 중 이런 식으로 피와 죽음으로 황제에게 봉사한다는 사상을 가진 소위 데스 컬트(Death Cult)는 카오스 신앙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는 설정이며, 마찬가지로 문화적으로 황제에게 적들의 피를 바쳐야 한다는 종교관을 가지고 있는 아인종 비스트맨은 그 수준이 너무 지나쳤던 탓에 종족 전체가 이단으로 탄압받고 만 상태이다.[7] 게임 전체에서 가장 어린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어린 목소리와 달리 성우의 연기는 진짜 황제교 수녀를 데려와서 녹음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광신도스러운 느낌을 잘 살려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8] 일본인 성우로 광신도의 여성 캐릭터는 동양인 여성으로 묘사된다.[9] 가령 체력이 100, 체력 칸이 10개인 캐릭터가 10의 피해를 받는다면 매 공격마다 체력칸이 소진되기에 모든 공격에 피해 저항 40%가 붙어서 피해를 6만 받는다.[10] 현재의 스킬 설명은 "목표에서 멀어직수록 기본 원거리 대미지가 최대 +25% 감소한다" 라는 패널티 같은 설명으로 되어 있다.[11] 단결 인원수에 따른 강인함 재생정도는 기본적으로 2 / 3 / 4명일때 3.75 / 5.625 / 7.5이며 동료애 강화 스킬을 사용하면 5.6 / 7.8 / 11.25 로 늘어난다.[12] 화염으로 인한 도트에는 발동하지 않고 화염발사로 인한 피해에 죽어야 인정된다.[13] 이외 설명에는 없지만 탄약 박스에선 사용한 칼날 전체를 회복한다.[14] 호드를 담당하는 그로너와 폭스 워커, 스캡/드렉 슈터들이다. 스캡/드렉의 근접 병사는 플랙 아머기 때문에 관통되지 않는다.[15] 예를 들어 찢기를 크게 상승시켜주는 진기한 일격 축복이 있을 경우 갑각에도 데미지가 그대로 박히고, 데미지나 파워를 올려주는 축복의 효과를 받아 데미지가 올라가며, 샷건의 인간 저지기 축복의 경우 치명타시 클리브를 매우 크게 올려주는 특성상 투척 단검이 다수 적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16] 트래퍼의 그물, 폭스하운드의 물어뜯기 같은 CC기는 그대로 걸리니 주의.[17] 회복량 자체가 널널한 편이라 어지간하면 거의 달성된다.[18] 극단적인 예시로 베테랑, 사이커가 수집품으로 부상과 체력을 아예 안 챙겼을 경우 폭스버스터에게 자폭을 두번이라도 허용하는 순간 바로 사망해버린다.[19] 심지어 폭스버스터의 자폭조차 무시한다.[20] 약점과 치명타 데미지를 간단한 조건으로 50%씩이나 각각 올려주는 결투사, 질럿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불사를 제공하는 레버넌트 등 매우 강력한 스킬들이 유독 돌진의 상위 티어에 몰려있으며, 심지어 오라까지도 돌진 트리 쪽의 오라가 제일 무난하게 좋은 편이다.[21] 성경에서나 나오는 고대 영어 버전 purge다.[22] 생긴 걸 보면 아뎁투스 미니스토룸을 뜻하는 유물로 보인다. 여담으로 국내 유저들은 양갱이라고 부르는 모양.[23] 다만 홀수 번째의 파동에만 제압되며 밀려난다.[24] 치명타+약점 대미지. 각각 따로 합산 되기에 머리(비스트 오브 너글은 등짝의 노란 종양)를 노리면 피해량이 더욱 증가한다.[25] 가령 적의 사격을 등지고 뒤로 뛰면 사격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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