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31 20:52:49

Windows 8/변경사항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Windows 8

1. UI 변경
1.1. 추가된 메뉴와 조작1.2. 인터페이스 직관성 문제(시작 버튼 삭제)1.3. 데스크탑 환경에서의 불편함1.4. 메트로 앱과 데스크탑 앱의 병행1.5. 기존 UI 사용하기
2. 요구 사양3. ARM 프로세서 지원(Windows RT)4. 작업 관리자의 개편5. UEFI 기본 지원6. 시스템 관리7. Windows To Go8. USB 3.0, XHCI 정식 지원9. Hyper-V10. 개선된 하이버네이션(하이브리드 부팅)11. 기타


각종 개선점은 MSDN 블로그 윈도우 8 소개에서 볼 수 있다.

1. UI 변경

Windows 8은 분명 시스템 내적으로 많은 점이 개선된 OS였다. 그러나 8/8.1이 객관적인 요소(판매량, 점유율 등)에서 초기 성적이 바닥을 기었던 원인은 UI를 비롯한 외관의 변화가 장점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8에서 도입된 새 UI는 메트로 UI(Metro UI), 모던 UI(Modern UI), 스타일 UI(Style UI), 윈도우 스타일 UI(Windows Style UI)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지만 사실 다 같은 말이다. 이 UI는 윈도우폰 7에서 사용됐던 UI를 조금 개량해서 만든 물건인데 모바일 또는 태블릿 PC 등의 휴대용 디바이스에 초점을 맞추고 최적화하느라 정작 데스크탑 환경에서 혹평을 받게 된다.

Windows 8 개발 책임을 맡았던 스티븐 시노프스키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MS는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윈도우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앱 생태계로 구성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는 사용자들에게 터치 시스템에 맞게 설계된 UI, 앱들은 너무나 불편했다.

결과적으로 Windows 8이 모바일/데스크탑 모두를 아우르는 OS로 개발됐다고는 하나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데스크탑 환경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모바일에 더 어울리게 설계를 해버린 뒤 그걸 데스크탑에서도 쓰라고 강요하는 건 당연히 삽질일 수밖에 없었다. 버전을 분리하던가 최소한 기존 방식으로도 쓸 수 있게 옵션을 줬으면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었던 문제지만 '하나의 윈도우'[1]라는 철학 아래 무작정 밀어붙인 탓에 Windows 8은 수많은 악평에 시달리게 된다. 이 문제점은 8.1에서 일부 개선됐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되진 못했고 도저히 편하게 쓸 물건이 못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수의 Windows 7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를 주저하게 됐다. 이후 사실상의 상위 호환인 Windows 10이 출시됨에 따라 Me, Vista와 더불어 실패한 OS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Windows 8은 제 아버지가 윈도우 8을 처음 사용하십니다.를 시작으로 매우 많은 디스 영상이 붙은 버전이다. 사실 이런 영상들은 사실 모든 제품이나 버전마다 으레 나오는 것들이고 억지도 좀 섞여있지만 Windows 8의 것들은 영상 수, 조회 수, 추천 수가 매우 높다. 그리고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이다.

1.1. 추가된 메뉴와 조작

1.2. 인터페이스 직관성 문제(시작 버튼 삭제)

파일:zC4T3WB.jpg
파일:rMCzjrR.jpg

OS를 사용함에 있어 필수적으로 필요한 조작들을 터치 디바이스에 맞게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시작 버튼이 삭제됐다. 물론 시작 메뉴 자체는 남아있고 여기로 진입하는 방법도 세 가지나 된다. 디바이스 자체에 부착된 물리 시작 버튼(데스크탑이라면 윈도우 키), 참 바(charm bar)의 시작 버튼, 기존에 시작 버튼이 있던 자리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나오는 숨겨진 시작 버튼이 그것인데 물리 시작 버튼을 제외하고는 전부 숨겨진 버튼을 불러내서 눌러야 한다. 그냥 보이는 버튼을 누르는 것과 숨겨진 버튼을 찾아서 누르는 것은 차이가 있다.

메트로식 스크린으로 변경된 시작 화면도 보기엔 넓어서 좋을지 모르나 직관성에 문제가 많았다. 가장 먼저 문제가 된 것이 시스템 종료인데 시작 화면에 이 역할을 하는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다.[2] 물론 이것도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종료할 수 있긴 하다. 마찬가지로 그 방법들[3]이란 게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윈도우 7까지 클릭 한 번으로 부를 수 있었던 '모든 프로그램' 창조차 숨겨져 있다. 여기서는 '앱'이라는 이름의 창인데 이걸 불러내려면 시작 화면에서 타일이 없는 여백을 우클릭한 뒤 하단에서 튀어나오는 별도의 앱 바에 있는 '앱 모두 보기'를 클릭해야 한다. 윈도우 인스톨 후 처음 마우스 잡은 사람이 이걸 찾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메모장, 그림판 등 디폴트로 타일에 붙어있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해 헤매는 사용자가 한둘이 아니었다.

프로그램 검색(여기서는 앱 검색)을 계속 지원하지만 역시 이것도 검색 박스가 숨겨져있다. 시작 화면에서 별도의 준비 없이 그냥 타이핑하면 바로 검색이 시작된다. 아는 사람은 상관 없지만 모르는 사람은 실수로 키보드를 건드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혼자서 이걸 알아낼 방법이 없는 것이다. Win + Q 단축키가 있긴 했지만 웬만한 코어 유저가 아닌 이상 이걸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메트로 앱들 한정으로 '닫기' 버튼이 없는 것도 첫 사용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전체화면을 최대한 살리고자 제목 표시줄을 통째로 날리면서 생긴 일로 최소화, 최대화 버튼도 마찬가지로 날아갔다. Alt+F4가 비교적 널리 알려진 단축키라 이걸 써서 극복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다. 정식으로 끄는 방법은 역시 터치 디바이스에 맞게 설계된 것으로 앱의 맨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그냥 허공에 드래그를 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핫스팟을 불러내서 우클릭 - 닫기로 죽일 수도 있었지만 이걸 알 정도면 Alt+F4를 모를 리 만무했다.

종합해보면 조작들이 하나같이 터치 디바이스에 특화되어 데스크탑 유저들이 사용하기에 난해할 뿐 아니라 어디서 매뉴얼을 구해서 읽어야 할 만큼 많은 요소가 숨겨져있어 코어 유저가 아닌 일반인들이 적응하는 데 큰 장벽이 됐다.

macOS 역시 시작 버튼 같은건 없지만 그래도 소프트웨어 목록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인터페이스 상에서 보고 구동시키는 (혹은 구동시킨다고 믿는) 것은 실제 실행 파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폴더이기 때문이다. 윈도우 8의 참바와 비슷한 인터페이스의 런치패드 라는 것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목록을 볼 수 있지만 이 역시 macOSMac OS X라는 이름으로 최초 발매되고 나서 10년이 넘도록 있지도 않았던 인터페이스였다. 윈도우의 작업표시줄에 해당하는 도크에 없는 어플리케이션을 불러내려면 파일 탐색기를 열어 응용 프로그램 폴더로 들어가야 하는 윈도우 유저에게는 납득이 되지 않는 방식이었지만 일단 해당 폴더까지 접근하고 나면 모든 응용 프로그램 폴더들이 아이콘 형태로 정렬되어 있고 이 아이콘들을 클릭하면 마치 폴더가 파일 형태로 실행되는 것처럼 보이며 소프트웨어 폴더 하부에서 실제 실행 파일까지 찾아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이예 일반적인 더블 클릭 수준의 조작으로는 하부 폴더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접근을 인터페이스 수준에서 걸어잠가버리기까지 해서 하부 폴더의 실제 실행 파일이란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용자들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윈도우의 응용 프로그램 폴더는 32비트, 64비트 폴더가 따로 나뉘어있는데다가 소프트웨어 폴더 하단에서 실제 실행 파일을 찾아내는 건 또다른 난이도의 문제가 된다. 매우 복잡한 프로그램이라 exe나 bat 같은 실행 파일이 폴더 내에 여러개 존재하는 경우라면 정말 난감해지고 이것 저것 눌러보다가 uninstall 같은 걸 실행했다간 그야말로 재난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참바나 작업 표시줄에서 찾을 수 없거나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찾아내야 하는가. 이럴 경우엔 Windows 7부터 적용된 향상된 통합 검색 기능을 이용하라는 것이 제작자들이 의도한 방법이었겠지만 이미 GUI OS가 일반 사용자들에게 이용된지 20년 가까이 된 시점에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을 키보드를 이용해서 하라는건 이미 IT 개발자나 파워 유저들이나 사용하는 기능이 되어버린 상태이다. 게다가 그 통합 검색 기능을 Windows 10에서는 그나마 소비자들에게 제발 좀 써 보시라고 OS 초기 설치시에 아예 작업 표시줄에 박제를 시켜놓은 상태로 노출을 해 놓았지만 Windows 8에서는 시작 버튼만 없는게 아니라 데스크톱 모드에선 통합 검색 기능을 찾아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결국 속도고 보안이고 다 필요없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사용법이 통하는 Windows 7에 머물겠다는 유저가 대부분이 되어버리는 것은 필연이었다고 볼 수 있다.

1.3. 데스크탑 환경에서의 불편함

MS 측이 기존의 시작 메뉴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스크탑 유저들은 좋든 싫든 메트로식 시작 화면에 적응해야 했다. 사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의 '모든 앱 보기'에 익숙해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어색한 화면까진 아니었고 즐겨찾는 프로그램들을 타일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등 진보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폴더 등을 이용한 계층화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다. 소프트웨어를 많이 깔수록 이런 문제가 더 크게 체감되는데 메트로/데스크탑 구분 없이 모든 어플이 전부 한 화면에 뿌려져있어 아무리 풀 스크린이더라도 난잡해보이고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터치 디바이스라면 그냥 손가락을 가져다 대면 되지만 데스크탑에서는 체감상 마우스 동선이 크게 늘어났다.

메트로 앱들이 휴대용 디바이스 기준으로 설계되어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정보 밀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됐다. 예를 들어 10인치대 태블릿에서 Windows 마켓을 실행해보면 화면에 항목 1.5개가 보이는데 여기서는 적당한 크기다. 그런데 20인치대의 큰 크기를 사용하는 데스크탑에서도 동일해서 넓은 화면의 이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다른 항목을 더 보려면 스크롤을 작렬해야 한다.

그래픽에서도 희생된 부분이 있는데 폰트가 대표적이다. 기존 클리어타입에서 사용하던 서브픽셀 렌더링/안티 앨리어싱을 사용하지 않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그레이 스케일 안티 앨리어싱을 사용한다.[4] 덕분에 메트로 UI에서 영문을 보면 윈도우 7보다 더 번져보이고 품질이 안 좋은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는 고해상도 태블릿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클리어타입은 특정 글자 크기를 벗어나면 제대로 표현이 안 되기 때문에[5] 어쩔 수 없이 버린 것으로 보인다. 즉 물리 좌표가 아닌 논리 좌표를 사용하는 한계로 보인다. 데스크탑 모드에서 클리어타입이 계속 사용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저 변화된 그레이 스케일 안티 앨리어싱을 계속 클리어타입이라 부를 뿐 그 클리어타입과 기존의 클리어타입은 다르다. 문제는 MS의 모든 앱이 저렇게 변했기 때문에 윈도우 7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저 정책 이후에 나온 앱들, 예를 들어 비주얼 스튜디오 2012 이후 버전이나 IE 9 이후 버전은 윈도우 7에서도 저품질의 폰트 렌더링을 사용한다. 즉 클리어타입의 가독성도 옛말이 돼버렸고 이제 윈도우에서도 고품질의 폰트를 감상하려면 고해상도 외엔 답이 없다.

다음은 윈도우 8 IE 10과 윈도우 7 IE 9의 기본 상태에서 영문을 비교한 스샷이다. 위쪽이 윈도우 8의 변화된 클리어타입이 적용된 자글자글한 폰트이고 아래쪽이 기존의 클리어타입이 적용된 7이다.

파일:attachment/Windows 8/win8win7font.png
[6]

참 바 등의 숨겨진 조작은 직관성과는 별개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데 가상 데스크탑에서 돌릴 경우 마우스를 모서리로 가져가는 액션을 하기 대단히 어렵다는 점이다. 가상머신 윈도우 바깥으로 마우스가 튀어나가면 모서리로 인정이 되지 않으므로 마의 1픽셀을 정확히 찾아 커서를 올려야한다. 이걸 감내할 수 없다면 Win키와 조합하는 단축키를 익혀야 한다.

그 외에 오피스 2007 이상의 버전에 장착된 리본 인터페이스가 파일 탐색기에도 도입됐는데 당시에는 말이 많았으나 실사용에 큰 문제 없다는 반응이 우세하여 현재는 잠잠해졌다.

1.4. 메트로 앱과 데스크탑 앱의 병행

MS의 통합 철학 때문에 기존의 소프트웨어와 메트로 어플의 어색한 공존이 시작됐다. 두 프로그램은 각자 자신의 환경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이들을 동시에 돌릴 경우 사용자는 이 화면 저 화면 바꿔가며 조작해야 한다. 정확히는 기존의 '바탕 화면' 역시 하나의 앱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최상위에 메트로 시작 UI가 존재하고 그 밑에 메트로 앱 1, 2, ... 바탕 화면, 그리고 그 바탕 화면 밑에 프로그램 1, 2, ... 하는 식의 괴이한 트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되면 기존 앱은 '바탕 화면' 앱 내부에서 돌아가는 셈이 된다. 이 때문에 Alt+Tab으로도 Win+Tab으로도 기존 프로그램들과 매트로 앱들을 총괄하여 건너다닐 수 없다. 알탭은 기존 프로그램들 사이에서만, 윈탭은 매트로 앱들 (및 바탕화면 그 자체) 사이에서만 전환할 수 있다.

메트로와 데스크탑에서 시스템의 동일한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설정 앱 - 제어판, IE(메트로) - IE(기존), 볼륨 조절(참바) - 볼륨 조절(데스크탑) 등이 있다. 어느 한 쪽에서 할 수 있는 조작을 다른 쪽에서도 할 수 있는데 왜 복수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 물론 미묘하게 다른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혼란을 가중시킨다. 한 쪽에만 존재하는 기능을 사용했는데 시간이 지나 어느 쪽이었는지 잊어버리면 둘 다 들어가봐야 하는 것이다.

1.5. 기존 UI 사용하기

Classic Shell, Start Menu 8 등의 유틸리티를 인스톨하면 Windows 7과 다름없이 쓸 수 있다. 아니면 좀더 고급적이지만 스케줄러 기능과 사전 세팅 스크립트 파일을 이용해서 초기 부팅 시 스타일 UI 화면을 스킵시키는 방법도 있다.#

2. 요구 사양

Windows 7에 비해 요구 사양이 전반적으로 내려가 저사양 컴퓨터에서 돌리기 수월해졌다. 다만 CPU의 연식을 좀 가리게 됐는데 펜티엄 4 478핀 모델 등에서는 명령어의 부재로 돌아가지 않으니 주의. 또한 소켓 939를 사용하는 애슬론 64,64X2 역시 미지원한다. 필요로 하는 명령어는 AM2 소켓부터 지원한다.

3. ARM 프로세서 지원(Windows RT)

모바일 CPU의 대세인 ARM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이를 지원하는 버전을 ARM Architecture Edition, 또는 Windows RT라고 한다. 즉 ARM 계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에서 임베디드 버전이 아닌 정식 윈도우를 돌릴 수 있게 됐다.

메트로 앱은 윈도우 폰, 윈도우 RT, 윈도우 8 전부 호환이 된다. 하지만 네이티브 x86으로 컴파일된 데스크탑 앱은 윈도우 8에서만 돌아가며 윈도우 RT로 돌리기 위해선 따로 리컴파일링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도 .NET 기반 또는 어도비 에어 계열이 아니라면 리컴파일링이 안된다. 또한 윈도우 폰에서는 데스크탑 앱이 돌아가지 않는다. 즉 모든 기기에서 공용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메트로 앱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MS가 그동안 부진했던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2012년 6월에 있었던 대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2에서는 다양한 회사들, 특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만들던 회사들을 끌어올 노림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단 태블릿 컴퓨터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성과가 아이패드에 비하면 좋지 않았다는 것이 크다.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MS는 여러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자사의 OS를 모두 하나로 통일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이것 역시 그 계획의 일부이다.

그러나 Windows RT는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현재 멸종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됐다. RT를 탑재한 첫 태블릿인 서피스 RT의 평가가 매우 좋지 않았고 서피스 2까지 ARM을 유지했지만 결국 서피스 3부터 인텔 아톰으로 CPU를 변경했다. 인텔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x86, x64 윈도우 태블릿이 2013년 말 ~ 2015년에 다수 출시된 것도 RT 판매량의 발목을 잡았다.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보자면 모바일-태블릿-데스크탑을 잇는 다리가 돼야 할 메트로 앱 시장 규모가 정말 작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유의미한 규모로 보급된 RT 라인업은 사실상 서피스 1, 2밖에 없는데 이들은 ARM 아키텍처의 한계로 일부 기능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Windows 10이 될 것이라는 MS의 답변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MS가 ARM 시장을 포기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에서는 더 심각했는데 ActiveX는 x86 명령어만 돌리기 때문에[7] RT가 발을 붙이기 매우 어려운 구조였다.몇 년 후 스냅드래곤에서도 ActiveX를 쓸 수 있게 됐다 카더라.[8]

결국 Windows 10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퇴출이 확정됐다.

4. 작업 관리자의 개편

Windows 8이 호평받은 요소 중 하나로 Windows NT 4.0부터 7까지 별다른 개선없이 이어져 온 구닥다리 작업 관리자가 크게 개선됐다.
파일:attachment/w8taskmgr_1process.png 파일:attachment/w8taskmgr_2performance.png

ProcessExplorer에는 있었던 GPU 사용량은 도입되지 않았다. 물론 게임을 한다든가 GPGPU를 돌리는 게 아닌 이상 크게 필요한 기능은 아니다. Windows 10 레드스톤 3에서 GPU 사용량이 추가됐으나 WDDM 2.0 이상을 지원하는 GPU 한정이고 WDDM 2.0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GPU들은 표시되지 않는다.

5. UEFI 기본 지원

역시 Windows 8이 호평받은 요소 중 하나이다.

Windows Vista부터 비공식으로나마 제한적으로 지원했던 UEFI를 공식으로 지원하여 부팅 시간이 짧아졌다. 어느 정도나 빨라졌냐면 부팅 중간에 F8을 눌러 고급 부팅 옵션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순간이 고작 0.1초라는 거...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선 이걸 해결하기 위해 고심 중이었고 그래서 나온 방법은 크게 2개로 설치 DVD나 USB를 넣고 부팅 선택을 하여 켠 뒤에 복구 메뉴를 선택하여 옵션이 뜨는 방법 그런데 뜰 때까지 더럽게 오래 걸리는 게 함정, 그리고 부팅 후에 설정-시프트키+다시 시작을 누르면 부팅 메뉴가 뜨는 방식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하고 있는 마더보드가 EFI 레벨 펌웨어를 지원해야 한다. 일부 저가 마더보드나 오래 된 메인보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

참고로 부팅시 UEFI로 부팅을 해야 UEFI를 지원하도록 설치가 된다. DVD로 인스톨할 경우는 문제가 아니나 ISO 이미지를 가지고 마소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7용 USB 툴로 윈 8 USB 인스톨러를 만드는 경우 USB가 NTFS로 포맷되는데 NTFS는 UEFI 부팅이 되지 않는다. 번거롭더라도 USB를 FAT로 포맷 후 수동으로 인스톨러를 만들어야 한다.[9] UEFI로 부팅이 안되고 공식적인 다운로드 구입 시 전용 다운로더[10]를 통하면 UEFI 부팅 가능한 USB를 만들 수 있는데 해외 회선을 통해 다운로드되므로 해외 회선의 속도가 안 좋은 경우는 하루종일 잡아먹음에 유의하자.

그리고 이전까지의 Windows는 32bit 버전에서 UEFI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Windows 8부터는 32bit 버전에서도 UEFI를 지원한다. 다만 메인보드 펌웨어가 32bit UEFI 부팅을 지원해줘야 UEFI로 설치가 되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64bit UEFI만 지원한다.

6. 시스템 관리

macOS에 영향을 꽤나 받은 것인지 기존 윈도우 시리즈에는 없던 잡다한 관리 기능이 추가됐으며 기존 관리 기능도 대부분 자동화되고 유저가 신경쓸 필요가 없도록 바뀌었다. 다만 macOS와 달리 윈도우가 행하는 자동 관리 기능은 자세한 내역이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한 관리와도 따로 노는 마이크로소프트만 알고 있는 영역을 관리하는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 보완되지 못하는 윈도우 내부 영역을 처리한다.

7. Windows To Go

Windows To Go를 지원한다. USB에 담고 다니는 포터블 운영 체제다.[13] 놀랍게도 윈도우에서 정식으로 지원하는 기술이다. Windows To Go 소개글 물론 정식 지원은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버전만 되고 끽해봐야 Pro 버전이 끝인 일반인용 버전에서는 공식 지원되는 것은 아니다.얼티밋 버전을 왜 안내놓는 거야!

다만 편법이 있는데 윈도우 투 고 동작을 잘 보다보면 ImageX의 apply를 이용한 설치 - 부트로더 설치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해 프로에서도 install.wim 파일을 imagex /apply 명령을 이용해 풀어넣고 bootsect 명령으로 MBR 업데이트, bcdboot 명령으로 부트로더 설치만 해 주면 사용 가능하다.[14] 다만 프로 버전의 경우 VLK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인증은 알아서 하자.

사실 이 기능이 가능해진 이유는 Windows 8의 핵심 구조인 NT 6.2 커널에 숨겨져 있다. 레거시 윈도우의 경우 메인보드의 칩셋이 바뀐다던가 하는 주요 하드웨어의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퍼렇게 질리며 이건 내 몸이 아니야!를 외치면서 재설치를 유도했는데[15] NT 6.2 커널의 경우 알아서 드라이버를 다시 잡는다. 그리고 최소 한 번 이상 해당 PC에서 부팅을 했다면 그 PC의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기억하기 때문에 다시 꽂아도 드라이버를 다시 잡지 않는다! 따라서 PC가 바뀌어도 USB 속에 담긴 윈도우는 하드웨어를 감지하고 알아서 드라이버를 잡아 부팅을 진행한다.

8. USB 3.0, XHCI 정식 지원

USB 3.0네이티브로 지원한다. 이전 버전인 Windows 7은 XHCI를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못해서 카비레이크/라이젠 기반 PC에서 설치에 애로 사항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명백한 장점. 그 밖에 Secure Digital, eMMC 네이티브 지원도 이때부터 추가됐다.

9. Hyper-V

Windows 7에 있던 XP 모드가 사라지고 윈도우 서버 2012에 있던 가상머신Hyper-V가 적용됐다. 윈도우 8 프로페셔널 및 엔터프라이즈에서만 적용할 수 있다. 윈도우 7에서 XP 모드를 썼다가 넘어온 사람들은 윈도우 XP CD를 구해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할 판. Windows 10이 나와도 XP 소리 나오겠다. MS의 적은 MS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물론 CD가 없어도 윈도우 8에서 윈도우 7용 XP 모드 파일을 공식 루트로 구해 하이퍼-V로 돌리는 꼼수가 공개됐다. 정품 윈도우 8 사용자만 가능하다.
http://lifehacker.com/5965889/how-to-run-windows-xp-for-free-in-windows-8 (영문)
http://deadcat.tistory.com/63 (한글)

그런데 Hyper-V는 CPUSLAT(Second Level Address Translation)[16]를 지원해야 쓸 수 있기 때문에 VirtualBoxVMware를 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단 Hyper-V는 VirtualBoxVMware(정확히는 VMWare Workstation 이나 VMware Player)보다 성능면에서는 월등히 좋다. 이유는 Hyper-V는 네이티브 가상화인 반면 위 두 제품은 호스티드 가상화이기 때문. 하지만 Hyper-V는 지원되는 OS가 다른 제품군에 비해 제한적이다. 따라서 가상 머신에서 윈도우 이외의 운영 체제를 자주 돌린다면 VMware나 VirtualBox등 서드 파티 가상 머신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꼼수를 조금 쓰면 윈도우 8에서 버추얼 PC 2007,2004 등은 사용 가능하다.

10. 개선된 하이버네이션(하이브리드 부팅)

비스타와 7에도 있었던 하이버네이션이 윈도우 8에서는 더욱 강화되어 적용됐다. 기존 윈도우에서는 최대 절전 모드를 선택하면 최대 절전이 되고 시스템 종료를 선택하면 당연히 시스템 종료가 됐지만 윈도우 8부터는 시스템 종료가 최대 절전 모드로 변경됐다. 그리고 메뉴에서 기본값으로서의 '최대 절전'은 삭제됐지만 필요하다면 제어판 - 전원 옵션에서 메뉴에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스템 종료를 실행하면 시스템이 종료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최대 절전 모드로 진입하게 되는데 개선된 부팅/종료 속도와 하이버네이션이 결합되어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시스템에서도 기존에 비해 빨라진 부팅/종료 속도를 보여준다. 물론 SSD는 후덜덜한 속도를 선사한다. 만약 리눅스와 같이 멀티 부팅을 이용 중이라면 시스템 종료 기능 대신에 재시작을 해야지 fuse에서 마운트가 된다. 강제로는 마운팅을 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디스크가 하이버네이션으로 잠겨있어서 마운트가 불가능하다고 나오는데 시스템 종료 기능 대신에 재시작으로 웜 부팅을 해야지만 fuse 등에서 마운트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윈도우에서 시스템 종료로 종료한 후에 다시 시작해도 다시 윈도우로 부팅해서 재시작으로 다시 부팅하지 않는 이상 마운트가 되지 않는다.

'cmd - powercfg /h off' 이러한 트윅을 적용했다면 하이버네이션이 비활성화되며 시스템 종료가 기존의 진짜 시스템 종료로 작동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속도감을 맛볼 수 없으므로 C드라이브 용량 확보한다고 의무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일단 부팅/종료 스피드를 맛보고 트윅 적용을 고민해보자. 커맨드 라인이 무섭다면 제어판의 전원 옵션 왼쪽에 있는 메뉴에서 선택도 가능하다.

11. 기타

파일:attachment/de8d.png

[1] 개발자들의 편의나 통일성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판매량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와 같은 방식으로 조작 가능한 신 기기는 당연히 사용자들의 적응이 빠르다.[2] Windows 8.1 Update 1을 적용해서야 나온다![3] 로그아웃 후 종료하기, Ctrl+Alt+Del 사용, 바탕 화면에서 Alt+F4 누르기, 참 바의 설정 누르기, CMD에서 shutdown /s /t 0 실행, 물리적 전원 버튼 누르기(최신 컴퓨터는 전원 버튼을 짧게 누르면 시스템 종료 버튼을 누른 것과 같다.) 등[4] 한국어 웹 사이트의 디폴트 한글 폰트인 굴림은 작은 사이즈에서는 사선이나 곡선이 사용되지 않고 비트맵으로 표현이 된다. 가로 선, 세로 선, 점 위주로 표현되기 때문에 애초에 번질만한 부분이 전혀 없으므로 한국어 웹 페이지만 볼 경우 차이는 없다.[5] 기존 윈도우 시리즈에서 모니터 해상도가 높아져도 글자 크기를 그에 맞춰 조절하기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때문이다.[6] 2020년 현재 FHD 수준 이상의, 혹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사용 환경에서는 당연히 위쪽의 글씨가 더 예쁘게 보인다.[7] 정확히는 ActiveX를 만드는 데 쓰는 COM 명령어가 x86 네이티브 코드이다.[8] 스냅드래곤 835 이상의 8xx 시리즈는 x86 앱이 x86 에뮬레이션으로 구동된다.[9] 물론 윈도우 7도 가능은 하지만 상당히 복잡하다.[10] 윈도우 8 업그레이드 매니저에 이 기능이 내장[11] KB2821895 업데이트부터 이 방식이 적용됐다.[12] 디스크키퍼로 수동 최적화를 해보면 SSD에 없던 용량이 확보되거나 사라진다. 맛이 간 메모리 부분을 정리하면서 날아갔던 용량이 돌아오거나, 아니면 맛이 간 부분을 정리하며 용량이 줄어든다.[13] 비슷한 물건으로 리눅스에서는 Live CD, 레거시 윈도우는 PE, 프로그램으로 치면 포터블 앱 같은 것들.[14] 이 과정을 자동화한 배치 파일도 있다. 능력자 관심 있다면 도전해보자.[15] 사실 메인보드 바꾸기 전에 Sysprep 일반화 한 번만 해주면 해결되지만 상당히 복잡하다. 그리고 메인보드가 고장났다거나 해서 Sysprep를 할 기회가 아예 없을 수도 있고.[16] i3, i5, i7, 옵테론 등의 CPU에 있는 기능. 셀러론 샌드브릿지 이상에서도 실행 가능하다. 단 Core 2에서는 지원 안 한다. AMD 쪽은 애슬론64부터 지원했기 때문에 다 된다 생각하면 편하다.[17] 예를 들어서 글씨가 조금씩 작아진다.[18] 다만 일본어판은 없다.[19] Windows Vista는 서비스 팩 2부터 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지원.[20] 가상 하드디스크(VHD)를 이용하는 꼼수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