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하프라이프에 등장하는 다른 차원. 젠이라고 부른다. '지역'으로도 언급되나, G맨의 말#에 따르면 경계 세계(Border World)다. 특정 세계(우주)에서 공간이동을 하여 다른 곳(원래 왔던 세계의 다른 곳이나 다른 세계)으로 가는 수준인 초공간도약을 할 때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일종의 차원 경계선이자 정거장 세계이다. 애퍼처 사이언스와 아이작 클라이너를 비롯한 반시민군은 Xen을 거쳐가지 않고도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애퍼처 사이언스가 개발한 것은 텔레포트에 가까운 하프라이프의 공간이동보다는 포탈건을 통해 임의로 두 공간을 이어버리는 것에 가깝다.2. 상세
항성으로 추정되는 발광체와 성운처럼 생긴 듯한 색색의 먼지구름들이 목격되어 종종 진공의 우주 어딘가로 보일 때도 있지만, 바람도 불고 인간이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기가 충분한데다[1] 바닥이 없음에도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2] 그리고 이를 무시하고 풍선처럼 떠 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과[3] 해당 세계 전역에서 발견되는 (작중에서 '특이 물질'이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금색 물질이 즐비하고, 또 어떤 곳은 선지같이 시뻘건 진흙과 액체가 한데 고여있거나 강처럼 흐르기도 하는 기이한 세계이다.그리고 세계들 사이를 오가는 정거장이기에, 이 곳에서 서식하는 헤드크랩, 보르티곤트, 하운드아이, 불스퀴드 등의 외계 생물들도 여기에서 생명 발현과 진화 과정을 거친 게 아닌, 다른 세계에서 건너와 적응한 것들이다.
기타 사항으로 태양계의 '10번째 행성'이라고도 불렸지만 전술했듯 우주 어딘가가 아니기에 해당 설정이 완성되기 전의 설정구멍이거나 작가가 비유법으로서 썼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지구로 공간이동한 젠의 생물들뿐만 아니라 노예화된 니힐란스 일당 또한 이 일대를 관리하는 관계로 이곳 저곳에 공간이동 장치가 있다. 하지만 같은 젠이라도 비교적 큰 바위, 작은 행성 수준도 있는 건지 자신들만의 기지를 건설해 놓고 그 안에서 보르티곤트 노예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블랙 메사 연구소 레벨과 달리 재미없다란 의견이 많았는데, 원래 밸브는 젠을 지구 레벨과 마찬가지로 세세하고 방대하며 웅장하게 만들 예정이었으나 예산과 시간 부족으로 젠을 급하게 끝낼 수밖에 없었다. 게이브 뉴웰도 젠을 원래 구상대로 못 만든 걸 제일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4] 공간이동 이론과 장치를 개량하며 Xen을 비표현 축으로 만들어 더 이상 거쳐갈 필요가 없어졌다는 설정이 추가된 하프라이프 2 이후부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프라이프: 어포징 포스에서 블랙 메사의 E구역 바이오돔 단지에 일종의 외계 생태계 비바리움을 볼 수 있다. 표본관찰구역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과학 연구용. 젠에서 떨어져내린 디스플레이서라는 장치를 통해 편도로라도 지구와 젠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 공간이동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맵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Xen에서 보급을 충분히 해결하고 근처 포탈을 통해 돌아올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떨어지면서 화면이 블랙 아웃되고 사망 처리된다. 여담으로 이 때 주변을 살펴보면 또다른 디스플레이서와 함께 박사 하나가 바위에 매달려 있다.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는 Xen에서 건너온 포자들로 인해 심각한 오염이 발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커럽션마냥 어두운 지하 통로 구역을 포자로 덮고 사람의 시체도 양분으로 흡수하거나 기괴하게 변이시켜 숙주로 삼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반에는 그저 환경으로 나오지만 진행하다 보면 유독 포자를 내뿜거나 가까이 다가가면 부풀어 오르다 폭발하는 것도 있다. 한편 콤바인은 통치에 방해되는 이것들을 방호복을 입은 잡역부를 동원, 개미귀신에게서 추출한 물질로 포자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들의 노력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는지 2편 시점에선 유해 포자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3. 스카이박스 이미지
4. 토착 생물
| 하프라이프 당시 Xen에서 건너온 외계 생명체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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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생 | 리치 | 익시오서'5' style='background-color:#ffffff'> 1: 하프라이프에서만 등장 2: 하프라이프 2부터 등장 : 하프라이프 이후로도 등장 c: 하프라이프: 알릭스에서 카메오 출연 | }}} | ||||||
의 Xen의 생물들 부분을
참고하십시오.5. 블랙 메사에서
원작 하프라이프의 리메이크 게임인 블랙 메사는 젠 레벨을 좀 더 게이브 뉴웰의 원래 구상에 가깝게 재현하였다.
6. 외부 링크
[1] HEV 보호복이나 PCV는 우주복 겸용이 아니다. 니힐란스전이나 또는 하프라이프: 어포징 포스에서 디스플레이서를 사용해 Xen으로 건너가면 일정 확률로 연구복 차림의 과학자를 볼 수 있고, 하프라이프: 블루 쉬프트의 바니 칼훈 역시 경비복 차림으로 젠을 다녀갔다.[2] 눈에 보이지 않고 제트조차 형성하지 않는 무언가가 중력의 근원이거나 이 세계의 법칙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뜻.[3] 정확히 밝혀진 점은 없으나,부서질 때 떨어지는 파편들이 버언 팔레스처럼 두둥실 날아다니지 않고 얄짤없이 아래로 우수수 떨어지는 걸 볼 때 이곳만의 특이한 환경 또는 금색 물질을 함유한 영향으로 보인다.[4] 그러나 후술할 팬 게임인 블랙 메사에서 원래의 구상과 비슷하도록 확장함과 동시에 리메이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