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7:54:52

사요나라

さようなら에서 넘어옴
1. 일본어 어휘
1.1. 의미1.2. 유래1.3. 사용례
2. 음악

1. 일본어 어휘

사요-나라(さようなら)는 작별을 의미하는 일본어인사말로, 장음을 생략하고 '사요나라(さよなら)'로만 쓰기도 한다.

1.1. 의미

일상적으로 쓰이는 가벼운 작별 인사인 '바이바이', '쟈네(じゃね)' 또는 '마타네(またね)', '데와 마타(では、また)', '마타 아이마쇼(またあいましょう)'보다 조금 더 진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인사말로, 전자들은 '마타(다시)' 등에서 알 수 있듯 곧 재회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지만 '사요나라'는 작별만을 암시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이별하여 당분간, 혹은 영원히 다시 볼 수 없을 상대에게 쓰거나, 공식석상에서, 강연 및 대회나 행사 등에서 다수의 군중을 향해 마무리 인사를 할 때에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실제 일본어 회화에서는 위의 가벼운 표현들이 훨씬 자주 널리 쓰이고, 사요나라는 위 가벼운 표현들에 비하면 아무때나 자주 쓰고 듣는 단어는 아닌 편이다. 일상적 인사에서도 쓸 수 없는 것은 아닌데, 친근한 사교 경험이 없는 직장 동료, 상사를 대할 때나 격식을 차린 사제 관계 등에서는 매일 만나더라도 사요나라를 사용하여 인사할 수 있다.

1.2. 유래

다른 일본어 인사말들이 그렇듯 긴 문장을 줄여 쓰는 인사말로, 유래는 「然様[1](さよう)ならば、これで別れましょう。」이다. '然様' 혹은 '左様'는 현대 일본어의 'そう', 'そんな', 'そういう'(그러한)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이를 해석하면 "그렇다면, 이걸로 헤어집시다."라는 뜻이 된다.

여기에 상대에게 직접적인 화법을 쓰지 않는, 일본인 특유의 '에둘러 표현하기(遠回し)'로 인해 '헤어지자' 라는 뒷말이 생략되고 '그렇다면' 이라는 가정의 뜻만 남아 오늘날까지 '사요나라'라고 쓰이고 있는 것이다.[2] 이는 언어학적으로 한 사회의 구성원이 그렇게 '약속하기로 하고 쓰는 말'이므로 언어의 사회성에 해당한다.

1.3. 사용례

2. 음악



[1] 혹은 左様[2] 우리말에서도 비슷하게 발견된다. 다소 서먹서먹하거나 어려운 사이끼리 대놓고 '가 보겠다'라고 말하기 민망할 때 "그럼 (저는) 이만..." 이라고 말을 줄이는 경우가 바로 그것.[스포일러] 이 말은 작품의 결말을 암시한다. 말 그대로 에반게리온이 완전히 소멸하는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저 대사의 의미가 깊어지게 되었다. 작품 외적으로 본다면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과 완전히 이별한다고 할 수 있다.[] [5] 한 번이 아닌 여러번 말을 걸었는데, 그때마다 "사요나라"라고 하였다.[6] 2023년 개봉한 키리에의 노래에서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7] 참고로 해당 곡을 발매했던 밴드 'A Taste of Honey'는 사카모토 큐 음악사상 최고의 히트를 친 불후의 명곡 위를 보고 걷자 (上を向いて歩こう), 소위 '스키야키'의 편곡 버전을 본 곡 발매 1년 전인 1981년 내놓았다. A Taste of Honey 버전 '위를 보고 걷자(스키야키)'의 리마스터판.[8] 다만 본 밴드가 해당 곡 발매하기 5년 전인 1978년에 이미 내놓은 Boogie Oogie Oogie(듣기: #)가 해당 밴드를 대표할 정도로 대히트를 쳤기에(...) 해당 곡의 인지도는 미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