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량(降雨量, rainfall)은 우량계 등의 도구를 통해 비가 내린 양을 측정한 정보를 뜻한다. 유의어인 강수량(降水量, precipitation)은 강우량과 강설량(降雪量, snowfall)을 합친 것.[1]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에 대한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측정 방식은 1시간에 몇 mm의 비가 내리는가, 즉 "시간당 강우량" 이다.[2] 실제로 재산피해나 인명피해에 끼치는 영향은 누적 강우량보다는 시간당 강우량이 더 결정적인 경우가 많다.[3] 숲이나 녹지처럼 제 아무리 폭우에 잘 버틴다는 조건에서도, 갑작스럽게 한 번에 쏟아붓는 비는 결국 다 끌어담지 못하고 흘려보내게 될 것이며, 그 결과는 고스란히 하류에서의 홍수 피해로 연결되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지중해성 기후나 건조기후, 하계 건조 사바나 기후(As)가 나타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강수량은 대체로 여름철에 쏠리는 지역이 많은 편이다.[4] 기온이 높은 여름에 해수 증발량이 많아 구름이 많이 생겨서 강우가 잦아지기 때문.
가용한 여러 자료들을 토대로 하여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기상청기상레이더 자료와 함께 놓고 보는 것도 좋다. 다소 주관적인 내용도 있음에 유의. #참고영상1#참고영상2#참고영상3차량 와이퍼 영상 와이퍼 영상을 보면 사실상 50mm/h가 넘으면 와이퍼를 최대로 켜도 안 켠 것과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앞 유리 시야 확보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우레 같은 빗소리 때문에 클락션이고 나발이고 제대로 들리는 것이 거의 없다. 그저 희미한 중앙선 색깔과 일렁이는 반대 차선 차량의 라이트 불빛만 보고 감으로 운전하는 것이다. 영상 속에서는 그래도 45km/h 내외의 저속 주행으로 안전 운행을 하고 있지만 저 날씨에도 70km/h, 심지어는 100km/h 이상의 고속 주행을 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저승 길동무가 되기 십상이므로 극도로 주의해야 하며 와이퍼의 한계치는 사실상 40mm/h 가량이다.
물론 시간당 30mm가 내렸다 해도 특정 시점에서 집중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도 있어서 순간 최고강수량이 100mm/h 이상인 경우도 있다.
특히 안전 관련 지침의 경우 아래에 설명된 것보다 더 조심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으므로 항상 안전에 주의하자.
기상레이더(합성영상)의 색깔 구분은 날씨누리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기상레이더센터의 레이더 색상값은 날씨누리와는 살짝 다르다.[5]
천재지변. 그날 전국의 뉴스 소식통을 장식한다. 산사태와 토사 유실로 인해 지형 경관이 바뀌고, 시설물이 파괴될 수 있다. 라디오 등의 예보를 계속 청취하면서, 필요시 당국의 지침에 따라 구조를 기다릴 것.
보행자
외출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하기에 실내에 있어야 한다.
운전자
완전한 물바다.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고 도로체계 전체가 물에 잠긴다. 침수차가 대량으로 양산된다.
참고로 지난 2011년에 일어났던 우면산 산사태 당시 해당 지역에 내렸던 비는 시간당 110 mm이고,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 태화강 유역에 내렸던 비는 시간당 124 mm, 2022년 6월 폭우 당시 서산시에 내렸던 비는 시간당 117mm, 같은 해 8월 폭우 때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내렸던 비는 시간당 141.5mm, 2024년 9월 폭우 당시 진도군에 내렸던 비는 시간당 112.2mm였다.
[clearfix] 대개의 경우 정말 극심한 비는 전체 강우 시간 중의 일부일 뿐이며, 짧게는 5분, 보통은 10분, 20분 정도로 지나가듯이 내리는 경우가 더 많다. 정말로 위에 서술된 것처럼 큰 침수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해당 지역이 지속적으로 수증기가 공급되는 긴 띠 모양의 강우대[11]를 고스란히 통과하면서 수십 분 이상으로 오랫동안 폭우의 영향을 받은 경우.
그 밖에도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12시간당 강우량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호우주의보는 12시간당 강우량이 110 mm 이상일 때 발효되며, 호우경보는 12시간당 강수량이 180 mm 이상일 때 발효된다.[12]
[1] 그래서 수능 한국지리 과목에서는 강수량 그래프가 자주 나온다. 가장 외우기 쉬운 것은 울릉도.[2] 수치가 차이가 매우 크기는 하지만 속력의 단위와 같다. 다만 mm/h와 m/s는 360만 배, mm/h와 km/h는 100만배나 차이난다. km/h=10^^6mm/h이며 m/s가 km/h보다 3.6배 빠르기 때문이다.우량계가 차오르는 속도[3] 예시로 하루에 300mm가 내렸다면 수치 자체는 기록적인 수준에 속하더라도 이것이 1시간에 12.5mm씩 지속적으로 내린 값이라면 예상보다는 피해는 적은 편이다. 반대로 이것이 1시간 동안 쏟아지면 강수 구역 전체가 물에 잠기고 극심한 피해를 입는다. 이걸 24시간으로 바꾸면 7200mm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당 강수량이 약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1시간동안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것보다 더 피해 확률이 높다.[4] 온대 습윤 기후(Cf), 냉대 습윤 기후(Df), 열대 우림 기후(Af) 등 강수량이 연중 고른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들도 대부분 하계 강수량이 근소하게 높다.[5] 시간당 150mm 수준의 강수까지 구분 가능하다.[6] 90mm 이상 /3h 요건 충족 시, 극한호우의 발령기준이 50mm/h.[7] 소나기가 한 지역에서 정체될 경우 이 강도로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길어야 한 시간이 끝이다.[8] 일반열차와 전동차는 연속 강우량 150mm 이상 시에도 해당.[9] 72mm/h 이상일 때, 극한호우 발령.[10]한반도 충청도 지방에 길쭉하게 걸쳐져 있는 무지개빛의 장마전선 에코가 선명히 보인다.[11] 이를 백 빌딩(back build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12] 평균적으로 3시간 60 mm 이상이면 호우주의보를 내린다.[13]지리산 폭우 참사 당시 기록이 145mm였는데, 1시간 동안 이보다도 더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https://m.yonhapnewstv.co.kr/news/MYH20240710000400641[15][14]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의 기록이며 시간당 36mm의 폭우가 하루 온종일 내린 수준이다. 당연히 그 강도가 온종일 내릴 일은 없으니 시간당 강수량은 그보다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