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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0 17:55:01

열대 우림 기후


쾨펜의 기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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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기후
Af Am Aw As
열대 우림 기후 열대 몬순 기후 사바나 기후
파일:우림.png

1. 개요2. 3. 생활4. 식생5. 기타

[clearfix]

1. 개요

Tropical Rainforest Climate, Equatorial Climate, Selva[1] Climate

열대 우림 기후()는 열대기후기후 중 하나이다. Af[2] 기후라고도 부른다.

2.

열대 몬순 기후, 사바나 기후와 달리 연중 적도수렴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가 1년 내내 쉬지 않고 꾸준히 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동남아시아, 콩고 등은 스콜이라 해서 오후~저녁 사이 소나기 형태로 잠깐씩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고, 몬순기후나 사바나기후처럼 특정 시기에 지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 대표적인 예로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는 1년 평균 강수량이 2400mm에 월별 강수량 역시 최소 60mm에서 300mm 수준을 유지한다.

그 외 무역풍과 지형의 영향을 받는 극단적인 예로는 하와이의 일부 지역이나 콜롬비아 서부의 킵도(Quibdó)[3]의 경우 연강수량이 무려 8.1m에 달하고, 가장 강수량이 적은 2월에도 월강수량이 500mm를 넘어가며[4] 연중 강우일수가 무려 304일에 달한다. 쉽게 말해서 건기가 아예 없는 기후.

열대우림의 한 종류인 운무림의 경우는 더 심해서 비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항상 안개구름이 끼어있다. 습도도 평균적으로 80~85%에 도달하기 때문에 작살이나 부싯돌로 불을 피우는 게 불가능할 정도.
파일:Af SingaporeKOR.png
파일:Af ManausKOR.png
파일:Af KualaLumpurKOR.png
파일:Af SuvaKOR.png
<rowcolor=#ffffff> 싱가포르의 기후 그래프 브라질 마나우스의 기후 그래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기후 그래프 피지 수바의 기후 그래프

3. 생활

사람 살아가기에 열악한 기후 중 하나로, 열대기후 중에서는 가장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일년 내내 비가 내려 높은 습도로 인해 각종 미생물과 해충이 크게 번성을 하기 때문에 전염성 질환에도 취약해지며, 체온 조절 기능을 방해하여 온열 질환이 발생하기도 쉽다. 에어컨 없으면 살아가기가 매우 힘들다. 대표적 열대 우림 기후 지역인 아마조니아는 별칭이 일명 녹색 지옥이라 불리고 있다. 이 기후대에서 인간의 생존에 관하여는 정글 항목을 참고하면 좋다.

과거에는 사냥이나 과일 채집을 통해 먹고 살았다. 열대 우림 지역에서는 화전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화전은 열대 몬순 지역이나 열대 사바나 지역의 특색이고, 열대 우림 지역에서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진다. 화전을 하려면 나무가 불에 대규모로 타야 하는데,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우림 지역에서는 이렇게 불을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

비가 많이 오고 나무가 있기 때문에 주로 고상 가옥으로 집을 짓는다. 열기, , 습기, 해충을 피하기 위함이며 다른 특징으로는 지붕의 경사가 예각 삼각형처럼 아주 뾰족한데, 1년 내내 비가 와서 빗물이 빨리 빠져 나가게 하기 위함이다. 이 형식의 집은 열대 몬순 기후에서도 동일하다.

원주민들은 이동식 화전농업을 하는데 주로 얌이나 카사바 타로감자같은 뿌리채소를 재배하는데 이동식 화전농업은 A구역에서 몇 년 농사를 짓다가 B지역을 돌고, C지역을 가고 다시 A지역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때문에 유지가 된다.

열대우림기후 지역에서 플랜테이션을 통한 상업작물로 외화를 버는 선진국들이 많다. 식민지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착취 방식. 작물은 주로 천연고무, 카카오, 바나나 등이 있다.

관광 산업의 예로는 열대우림 트레킹이 있다.

4. 식생

열대 우림 기후는 가장 식생이 풍부한 지역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열대 우림 기후 지역의 토양은 동식물이 서식하기에 절대로 유리한 토양이 아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 많은 성분이 씻겨 내려가기 때문이다.[5] 하지만 철분이나 알루미늄 등 화학적 풍화에 강한 성분은 토양에 계속 남아있는데, 이들 때문에 열대 우림 기후 지역의 흙은 라테라이트 토양이라고 하는 붉은색 흙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열대 우림 기후에서는 정글을 많이 떠올린다. 정글은 열대 우림인데, 쾨펜의 기후분류법은 기후를 그 지역의 식생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열대 우림이 분포하는 지역을 열대 우림 기후 지역으로 명명한 것이다. 하지만 열대 우림은 열대 몬순 기후에서도 나타나는 특색이다. 즉, 열대 우림 기후 지역에서 열대 우림이 나타나는 것은 맞지만 열대 우림이 있다고 해서 그 지역이 무조건 열대 우림 기후는 아니다.

5. 기타

90년대 인기 댄스그룹 R.ef의 대표곡이자 이별공식의 가사 첫 부분에 "이별 장면에선 항상 비가오지, 열대우림기후 속에 살고 있나~♬"라는 내용으로 이 기후가 뜬금없이 언급되는데, 실제 각종 영화드라마에서 남녀간의 이별장면에서 비가 오는 설정을 이별공식인 것 마냥 자주 사용하는 것을 비꼬는 내용이 되겠다. 대중들에게 생소한 전문용어일 수도 있는 '열대우림기후'라는 단어가 인기곡 가사에 올라가는 바람에, 당시 대중들이 노래 가사를 음독하면서 비가 자주 오면 열대우림기후구나라는 정도의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특이한 사례가 되었다.

이것을 배경으로 한 픽션으로는 크라이시스가 있다.

일반적으로 "정글"로 알려진 지역 중에는 사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몬순 지대, 혹은 사바나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쾨펜의 기후 구분상으로는 똑같이 'Aw'임에도 아프리카동남아의 모습은 같은 기후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르다.
[1] 스페인어로 정글을 의미한다.[2] f는 독일어 feucht의 약자이다.[3]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습한 남동무역풍이 안데스 산맥에 부딪히며 1년 내내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진다. 메갈라야에 이은 세계적 다우지로 주목받고 있다.[4] 하다 못해 세계 구급의 연강우량으로 유명한 체라푼지도 11월-2월 사이에는 건기라 비가 거의 안 온다.[5] 식물들의 경쟁도 동물 못지않게 심해서 그나마 남아있는 양분을 몇몇 개체가 독차지한다. 나머지 식물들은 전부 말라 죽거나 빈약한 상태로 병에 걸려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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