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된 종합편성채널의 코미디 프로그램 | ||
채널A 개그시대 | TV조선 코미디쇼 코코아 | MBN 개그공화국 |
[clearfix]
1. 소개
MBN에서 방송되었던 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2011년 12월 7일부터 2012년 9월 5일까지 총 37회로 방송되었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하다가, 2012년 8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로 시간대가 변경되었다.출연진은 MBN 개그맨 공채 1기 15명과 기존 지상파 출신 개그맨 20명. MBN이 지상파를 빼면 유일하게 공채로 개그맨들을 뽑는데다, 안상태, 고혜성, 이상준, 윤택, 김미진, 정철규 등 기존 지상파 개그맨 중에서도 센스가 검증된 이들을 수혈해왔기에 종편 4사 개그 프로그램들 중 가장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상파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종편 개그 프로그램들 중 가장 오래 버텼다.
게다가 전속 개그 작가들[1]이 붙여져서 그런지 개그력도 꽤 수준급이다. 비슷하게 구 지상파 3사(개그콘서트, 웃찾사, 개그야) 개그맨들을 수혈한 코미디빅리그와 곧잘 비교되지만, 똑같은 개그맨인데 여기서는 이렇게 웃기면서 왜 코미디빅리그에선 개그가 썰렁하냐는 평까지 나올 정도. 사실 코빅의 경우 개그맨간 상금 경쟁 체제인지라 별도의 작가 없이 개그맨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기에 두 개그 프로그램 포맷에서 개그의 갭이 심한게 이상한 현상은 아니다. 더군다나 순위가르기 탓에 개그 코너인데도 개그맨들이 은연중 경직되는 모습을 보이는 코빅과는 달리 같은 개그맨이라도 여러 코너에 모습을 비치며 실험적인 개그들을 선보일 수 있어 부담이 덜한 것도 한 이유가 될 듯.
포맷은 개그콘서트를 상당량 참조한 듯하며 CG 연출에서부터 한 코너가 끝날 때마다 밴드가 연주를 하면서 중간에 짤막짤막한 개그맨들 모습을 넣는 것까지 벤치마킹한 흔적이 역력하다. 심지어 방송이 끝나고 나오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분께는…" 상품권 안내까지 느낌이 비슷한데, 사실 상품권 안내 멘트는 개콘만 해당되는게 아닌지라 이건 조금 미묘. 아무튼 어설픈 차별화를 할 바엔 이쪽이 나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종편 개그 프로그램들과는 일단 시청 타겟에 이어서도 꽤 차이를 보인다. 가령 채널A의 개그시대가 주로 1990년대 원로 개그맨들을 모아놓고 고전적인 1990년대식 슬랩스틱 콩트 코미디를 지향하는 반면, 개그공화국은 화성인 바이러스/십덕후편,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코너 전면에서 패러디할 정도로 요즘 세대의 코드를 빠르게 읽는다는 평이다.
더구나 정치, 시사 풍자적인 면모가 개그투나잇과 함께 현행 개그 프로그램 중 가장 강하며, 특히 정치 풍자에 있어 아주 신랄해서 첫방부터 벤츠 여검사를 비롯한 시사개그를 내보냈는가 하면 대놓고 정치계의 거물들을 패러디하는 '셰프를 꿈꾸며'[2] 같은 코너도 편성되어 있다. 이러한 풍자의 강도는 2011년 개그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가장 센 편. 그 뒤에는 30년간 시사풍자를 해온 장덕균 작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후에 개그공화국에 출연했던 김미진이 TV조선의 원더풀데이에 출연해 물증은 없지만 심증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2년 1월 18일에는 허경영 본인이 셰프를 꿈꾸며 코너에 직접 출연했다. #
곽한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개그계에 복귀하기도 했다. 물론 첫 복귀 코너에서는 개그 직후 대국민 사과 코멘트. 그리고 비슷하게 물의를 일으켰던 김준호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옛 과오와 연계되는 자학개그를 자주 선보이고 있다. 등장 코너마다 외제차가 필수요소로 등장할 정도.
안어벙으로 유명한 안상태는 백덕후 바이러스 코너에서 오덕페이트 기믹으로, 헤픈달 코너에서 한가인 기믹으로 열연한다. 싱크로가 상당하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코너 소개 참조.
그 뒤 어째서인지 2012년 9월 5일 37회를 끝으로 종방했다. 방청권 신청까지 받았다가 취소한 거 보면 갑작스럽게 종영한 듯. 이로 인해 공채 2기 모집도 무산되어 2021년 현재까지도 공채 개그맨을 뽑지 않고 있다.[3] 나중에 윤택이 라디오스타에서 밝힌 비화에 따르면 상당히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프로였고 MBN 측에서 시청률 1%가 넘지 않으면 폐지한다고 다짐을 받고 시작하여 다들 의기투합해서 정말 열심히 찍었지만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서 없어졌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이 종영된 지 4년이 지난 후 새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청백전-사이다를 편성했으나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고 8주 만에 종영되었다.
2. 역대 코너
자세한 내용은 개그공화국/역대 코너 문서 참고하십시오.[1] 장덕균, 이장욱, 박민주, 김혜원, 신윤희, 김나윤 등 6명.[2] 첫방부터 박근혜 수첩 드립부터 시작해서 MB 내곡동 사저까지 깠다.[3] 개콘이 종영된 2020년 당시의 33기 개그맨 모집과 동급. 처음에는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 녹화중이라 무기한 연기였으나, 이후 종영이 확정되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