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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2:34:00

거침없이 하이킥/나문희 관련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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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순재 관련
2.1. 14회: 문희의 안면도 여행2.2. 43회: 순재의 콩깍지2.3. 46회: 내숭쟁이 문희2.4. 66회: 애교문희2.5. 87회: 문희의 화이트데이2.6. 103회: 사랑의 케익 만들기2.7. 126회: 문희의 생일
3. 박해미 관련
3.1. 7회: 호박고구마 사건3.2. 40회: 문희의 아들사랑3.3. 49회: 못된 시어머니(?) 문희3.4. 84회: 쓰러진 문희3.5. 111회 문희와 해미의 뒷담화 엿듣기
4. 39회: 문희의 밍크코트5. 85회: 문희의 쇼핑6. 91회: 문희의 봄바람7. 94회: 병원장 나문희8. 108회: 문희의 화장법9. 110회10. 119회: 문희와 유미의 고스톱 대결11. 139회: 발명왕(?) 문희

1. 개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나문희 관련 에피소드에 관한 문서이다.

2. 이순재 관련

2.1. 14회: 문희의 안면도 여행




문희는 남편 순재, 아들 준하 그리고 며느리 해미와 안면도로 여행 간다는 소리를 바로 전날 알게 된다. 준하는 이미 순재에게 다 말했다면서 왜 모르냐고 물었고, 문희는 순재에게 왜 말을 안했냐며 따졌지만, 그래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후 문희는 준하에게 점심은 서산휴게소에서, 저녁은 온천욕, 그리고 출반 시간은 10시로 해도 괜찮겠냐고 제안했고, 준하는 모두 수락한다. 하지만, 해미는 계획을 10시에서 차가 막힌다는 이휴로 8시로 바꿨고, 준하는 아버지 순재에게 그 얘기를 한다. 문희는 아무 사정도 모르고 여유롭게 준비하다 날벼락을 맞았고, 이후에 차도 2대로 나눠서 탄다는 것도 얘기 못 듣자, 순재에게 화를 내지만, 순재는 들은 척도 안 한다.

그래도 문희는 서산휴게소에서 밥을 먹기로 한 것을 기억하고 미리 주문까지 해놓았다. 실상은 다음 휴게소에서 먹는다는 것을 안 뒤, 준하와 순재에게 모두 말을 하지만, 준하는 답답하게 이미 순재가 문희에게 말을 안 해주는 걸 알면서도 계속 순재에게만 말했다. 순재는 혼자 또 혼자 듣고 씹어버린 것은 당연하고. 문희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지만, 그래도 여행의 마지막에 사진 찍고 좋게 마무리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새 또 사진을 자기들끼리 찍는 걸로 바꿨고, 문희는 끝까지 소외된다.

2.2. 43회: 순재의 콩깍지




문희는 밤에 요가학원에 간다. 순재는 언제부터 요가학원에 가기로 했냐며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문희 역시 말을 했는데도 안 들었다며 가버린다. 요가 학원에 도착한 뒤, 평소와 다름없이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참 고우시다며 문희에게 추파를 던진다.[1] 그 할아버지는 다 끝난 후에도 커피 마시자고, 자기가 커피 사겠다고 제안하지만, 문희는 단칼에 거절한다.

이후 집에서 친구와 그 일에 대해 얘기할 때, 며느리 해미가 들어온다. 여기서 해미는 대략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는 남자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냐고 한다. 그날 저녁, 문희의 행동을 보곤 순재가 남자라고 하자, 해미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을 순재에게 얘기한다. 여기에 준하도 합세하여 엄마 문희가 피부는 원래부터 좋은 편이라고 했으나, 순재는 그놈 눈이 어떻게 된거냐며 웃고 넘긴다.

그렇게 넘긴 줄 알았는데, 순재는 문희를 자세히 보면서 다른 문희 친구들의 비해 문희는 피부도 좋고, 주름도 없는 것을[2] 깨달았다. 그리곤, 방에서 문희의 몸매 S라인을 보며 매우 흡족해 한다.[3] 그러나, 요가학원을 간다는 말을 듣곤 급발진하면서 새삼 질투를 느낀다. 해미는 왜 순재가 갑자기 저러한 행동을 하는지 문희에게 아냐고 물어본다. 문희는 해미의 그 말을 듣곤 반신반의해한다.

아무리 의문을 가졌어도 문희는 자기 나름대로 처음 온 남편을 챙기려 자리를 잡아주고 뭘 어떻게 하는지 말해준다. 그러나, 금세 순재는 요가 강사를 보려 잘하나 보려는 문희의 이마를 친다.

2.3. 46회: 내숭쟁이 문희




순재는 어느 날 문희가 빨래하면서 방망이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 시절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그 시절, 문희는 순재의 집에서 식모로 일하며 빨래를 도맡아 했고, 순재는 문희가 빨래를 할 때마다 살금살금 다가가 문희를 놀래주곤 했다. 문희는 작은 장난에도 깜짝 놀라며 울곤 했고, 그때마다 순재는 그녀를 달래며 손을 슬쩍 잡아보기도 했다. 순재는 옛 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어 문희의 등을 툭 치며 놀래켰지만, 문희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옛날과 달리 너무나 담담한 문희의 반응에 순재는 실망했고, 괜히 역정을 내면서 나갔다.

순재는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가 두고 간 모형 뱀을 보며 문희가 뱀을 무서워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순재의 기억 속 문희는 뱀을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며 눈물을 찔끔거리기도 했고, 그 모습이 귀여워 순재는 볼을 꼬집어 주곤 했다. 이번에도 뱀 모형을 이용해 문희를 놀래키려 했지만, 문희는 또다시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예상과는 다른 반응에 순재는 또다시 크게 실망한다.

일주일 후, 산책을 나온 순재는 마침 약수터에서 오랜 친구인 말복을 만나게 된다. 말복은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를 끌고 나왔는데, 순재는 늑대같이 생긴 개를 보며 또 어린 시절 문희가 늑대를 무서워하던 장면을 떠올린다. 순재는 말복의 개를 끌고 문희에게 다가가 겁을 줬지만, 문희는 이번에도 차분하게 개를 쓰다듬어 줬다. 단단히 삐진 순재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 집에서도 사람이 너무 변했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문희가 겁이 많은 성격이었다는 것은 애초에 페이크였다. 마당에서 빨래를 할 때 순재가 뒤에서 자신을 놀래키려 할 때는, 세숫대야에 비친 순재의 모습을 보고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고. 순재가 가고 난 뒤에 뱀을 몰래 때려잡은 뒤 구워 먹었으며, 늑대도 볼일 보는 와중에 때려 잡았다. 현대 씬에서 쥐를 잡아 죽이는 것으로 마무리.

2.4. 66회: 애교문희





일명 애교문희 에피소드. 호박고구마, 야동순재 등 내로라하는 에피소드와 함께 레전드로 간주된다.

문희는 부부 동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순재와 함께 고깃집으로 갔다. 여기서도 순재는 문희가 부탁하면 못 듣거나 들어도 하다가 마는 등 원래 그렇듯이 잘해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가, 한 부인이 애교를 떨며 요구하면 남편이 다 들어주는 병원장 부부를 보고, 나중에 화장실에서 다른 부인에게 그 병원장의 과거사까지 듣고는[4] 자신 역시 애교를 한 번 떨어보기로 결심한다.

처음에는 물, 크림을 가져다 달라는 꽤 작은 부탁들로 시작했다. 이 부탁들이 먹히자, 과장된 리액션과 가끔씩은 먹여달라는 부탁을 하며 점차 범위를 넓혀간다. 주 말버릇은 '여봉'과 '문희는'. 가족들은 이때문에 엄청난 충격을 겪으며 문희가 좀 이상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순재 역시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다 들어주었으나,아내가 치매 걸린 것 같다고 의심하며 경과를 지켜 본 것이었고, 이내 친한 병원장이 있는 병원에 데려간다.[5] 문희는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으려 누울 때까지, 애교 말투를 계속했다.

이후에도 무언가를 사달라거나 같이 하자고 부탁할 때 문희는 '여봉'으로 시작할 때가 있고, 순재는 다시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고 싶냐며 응수한다.

2.5. 87회: 문희의 화이트데이




사탕을 들고 집에 찾아 온 친구를 본 문희는 내심 부러워한다. 아들 준하도 해미에게 사탕 주려 뛰쳐나가는 걸 본 후 그 마음은 더 증폭된다. 이때 순재는 때마침 꽤 고급진 봉투와 함께 집에 들어온다. 문희는 봉투를 보고 기대했으나, 사실은 병원에서 굴러더니던 양말을 모아온 것이란 걸 듣곤 매우 실망해한다.
이후 설거지를 할 때도 순재가 물어보면 묵묵부답, 불만이 있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한다. 순재는 어리둥절해 하며 손자들 방에 들어가는데, 그때 민호가 만드는 유미 선물을 보곤 오늘이 화이트데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순재는 방 안에서 티비를 보던 문희를 다급하게 부르며 화장실로 오라 한다. 스윗가이 순재는 화장실 욕조를 사탕으로 다 채웠고, 문희는 그걸 보고 감동하여 억지로 하는 애교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문희는'을 말한다.

2.6. 103회: 사랑의 케익 만들기




문희는 갑자기 ‘여봉'을 외치며 방에 들어온다. 문희는 제빵 학원에서 내준 남편과 같이 사랑의 케익 만들기를 하자고 부탁한다. 하지만 순재는 웃으면서 단칼에 거절. 문희는 애교를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다시 부탁하지만, 순재는 또 거절한다. 문희는 심통이 났는지 다 그릇을 다 깨는 듯 닦았고, 결국 순재는 마음을 바꾸며 같이 만들기로 한다.

문희는 남편과 같이 케이크를 만드는 것에 들떠있었으나, 순재는 그렇지 않았다. 이후 순재가 문희의 얼굴에 녹인 초콜릿을 튀기는 등 작은 소동이 있긴 했지만 나름대로 두 사람은 그럴싸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사단은 문희가 실수로 생크림을 순재의 옷과 팔에 묻히면서 시작되었다. 순재는 화가 나 그만하라는 문희의 말에도 자기 분이 안 풀린다며 계속 생크림을 묻혔고, 문희는 급발진하며 생크림을 순재의 얼굴에 쭉 짤려다가 얼굴 옆에 모두 짜는 형식으로 봐준다. 그렇게 다시 잘되나 싶더니만, 순재의 도발인지는, 문희의 화가 터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영문인지[6] 문희는 케이크로 순재 얼굴을 막으려 하고 있었고, 순재가 던지는 초콜릿 공격을 피하고 있었다. 이후 범, 해미와 준하가 나와서 보고 있을 땐 순재는 입이 케이크 빵으로 막힌 채 기절해있고, 문희는 울고 있었으며, 주변은 난장판인, 그야말로 처참한 광경이였다.

2.7. 126회: 문희의 생일




문희는 방에 들어와선 순재가 내일이 자신의 생일을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심정이 매우 상해 집에 가만히 있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문희는 생일인데도, 가족들이 축하를 해주는데도 화가 안 풀렸는지 표정이 매우 안 좋았다. 그렇다고 순재의 대우가 바뀐 것도 아니다. 문희가 심심해서 쓴 라디오 사연을 가지고 거짓으로 쓰면 범죄라고 해서 문희를 아예 방에 쳐박히게 만들었다. 이후 준하와 해미 때문에 반강제로 같이 나와 영화를 봤으나, 순재는 제일 빠른 걸로, 그것도 좌석도 같이 앉지 않고 따로 앉아버리며 문희는 또 실망. 순재의 타박은 식당에서도 계속되어, 먹지도 못하는 메뉴 선택했다고 무식하다고 구박을 했다. 결국 또 심정 상한 문희는 집으로 간다.

순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희에게 사과하고[7] 나오라고 한다. 순재는 전날 본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문희가 감명 받은 것을 생각해서 직접 머리를 감겨 준다. 문희는 이 것을 토대로 고마운 감정을 실은 사연을 라디오에 보냈다.

3. 박해미 관련

3.1. 7회: 호박고구마 사건



호박고구마 참조.

3.2. 40회: 문희의 아들사랑


문희는 며느리 해미에게 평소부터 불만이 많았고, 그중 하나는 본인 생각엔 해미가 준하를 머슴 부리듯 부려먹는 것이었다. 준하는 해미의 부탁을 받아 저번주부터 이번주까지의 신문을 모두 스크랩하고 있었고, 호빵도 못 먹어가며 했다. 그러나 해미 역시 자기 아들인 민호를 막 다루는 유미에게 화가 난 상황. 문희는 손자들 방에 들어가 있는 해미에게 준하 스크랩 좀 고만 시키면 안되겠냐고 물었으나, 해미 역시 유미와 같이 시켜서 한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며 거부한다.
이번 회차는 문희의 엄청난 아들 사랑과, 그것으로 인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단 객관적으로, 준하는 백수이고, 하는 주식도 하는 둥, 마는 둥해서 항상 아버지 순재의 분노를 산다. 그리고 해미는 본인에게 몰려 있는 환자 진료, 각종 세미나와 학회, 그리고 가끔씩하는 집안일 등으로 안 그래도 바쁜 와중에, 준하에게 시킨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8]

3.3. 49회: 못된 시어머니(?) 문희




낮에 해미의 심부름[9]을 한 문희는 침대에 앓아눕는다. 침대에 누워서 TV로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 속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구박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고, 문희는 그 장면을 보며 신세한탄을 한다.

잠시 후, 해미는 감기에 걸린 문희에게 약을 주며 세탁물 하나가 빠졌다고 말한다. 문희는 준 거 다 가져왔다지만, 해미는 그래도 조금 더 신경쓰시라고 한다. 그러자 화가 난 문희는 해미에게 물을 끼얹으며 구박을 하고, 해미를 밖으로 쫓아냈으나, 이건 그저 상상에 불과했다. 말을 들은 문희는 앞으로 더 신경쓰겠다고 했고, 해미는 그냥 넘어간다. 이후 문희가 답답해서 소파에 나왔을 때, 해미가 거실로 오자 문희는 또다시 상상극장에 돌입한다. 해미는 차의 범퍼가 찌그러졌다며 혹시 연관이 있냐고 물어보자, 문희는 해미에게 다시 화를 내며 지폐와 베개를 던지며 쫓아낸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그게 아니었다. 사실 해미는 문희에게 약을 갖다주려고 거실로 온 것이었다. 문희는 약을 마신 후 사탕 여러 개 집은 것도 하나만 가져가야하는 실정.

잠시 후, 방에 누워있던 문희가 밖으로 나와 보니, 해미가 밥상을 차려 놓고 방문 앞에 있었다. 문희는 해미가 차린 밥상을 뒤엎으며 욕을 퍼붓고,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제 상황은 그게 아니었다. 문희가 다시 나와보니 해미가 죽을 쑤어 놓은 것이었다. 문희는 해미가 쑨 죽을 먹기 싫다는 표현은 커녕 억지 리액션만 했다.[10] 결국 기념 사진까지 억지로 찍었다.

3.4. 84회: 쓰러진 문희





여느 때처럼 문희가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다용도실에서 쓰러진다. 그런 문희를 발견한 해미는 문희를 집안 거실로 옮기고, 잠깐 의식을 되찾았다가 다시 쓰러진 문희는 병원에 있었다. 모든 식구들[11]과 심지어 객식구 까지 울고 있었으나, 단 한 사람 해미만이 울지 않고 있었다. 문희는 그것에 대해서 매우 서운해한다. 어쨌든 별 일이 아니어서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온 문희는, 아직까지 해미에 대한 감정을 풀지 않고 있었다.

상태가 호전되어 설거지를 하러 나온 와중에도 계속 쌀쌀맞게 대했고, 그런 문희에게 해미는 단도직입적으로 서운한게 있는지 물어본다. 결국 문희는 모든 감춰놨던 서운한 것들을 실토하며 어쩜 그렇게 차갑게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릴 수 있냐고 말한다. 해미는 그것을 캐치했는지, 문희가 다시 한 번 쓰러진 후엔 엄청나게 눈물을 흘린다. 물론 문희는 생각으론 차갑고 짜다고 했지만.

3.5. 111회 문희와 해미의 뒷담화 엿듣기




문희는 옥상에서 빨래를 걷고 내려오다가 발목을 다친다. 그렇게 침대에 앉아 푹 쉬다가, 해미가 들어오자 해미에게 절인 배추를 좀 씻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해미 역시 자신이 독감에 걸려서 너무 힘들다며 못하겠다 그런 뒤 자기 방으로 갔다. 문희는 자기 나름대로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고, 친구에게 뒷담화를 푼다. 그러나, 해미가 그 전화를 엿듣고 있었고, 이제야 문희가 친구들에게 자신 뒷담화를 풀고 있었단 걸 안 해미는 충격을 받으며 역시 자신의 친구인 정민에게 그 일에 대해서 말한다. 문희는 그럴 줄 알고 이미 해미 방 앞에서 무슨 말하나 듣고 있었으나, 하필이면 전화가 걸려와 자기 방으러 황급히 돌아간다.

이때부터 해미와 문희는 서로를 염탐하러 기어서 각자의 방 문 앞에서 엿듣는다. 그러던 중, 순재 등 5인이 들어오는 것을 듣곤 방에 다시 들어간다. 기어서 가는 것이 어지간히 힘들었는지, 각자의 에게 타서 갈 수 있는 것[12]을 가져다오라고 한다. 그렇게 그것을 타며 서로의 방 앞에서 엿들으려고 한다.

4. 39회: 문희의 밍크코트




동네 정육점으로 마실을 나온 문희. 문희는 동네 할머니 중 한 명의 밍크코트를 입으며 할머니들과 장난을 치고 있었다. 밍크코트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든 문희는, 안 될 것 같지만 순재에게 부탁해 본다. 역시 순재는 예상한 것과 같이 단칼에 거절했고, 영기 엄마의 연락을 받은 문희는 티비에서 나오는 코트를 특가 세일과 24개월 할부란 말에 내친 김에 혼자 사버리기로 한다.

다음 날, 택배가 집에 도착했고, 그걸 하필이면 순재가 받아 하마터면 들킬 뻔 했다. 일단 코트가 잘 어울려 기쁜 문희는 일단 박스에 보관하기로 한다. 그리고, 등산 가방에 넣어서 병원장 부부 동반 모임까지 가기로 하는데, 하필이면 가는 도중에 눈이 내려 박스를 뒤집어 쓰고 가고, 내린 빌딩 앞에 동물보호 시위대에 맞닥뜨려 계란 세례를 겨우 피하기까지 한다.[13] 어쨌든 무사히 약속 장소에 도착한 문희. 식당에서도 밍크코트를 벗지 않으며 나름대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었고, 친구들에게 부러움도 좀 받는다. 그러나, 순재가 도착하자 갑자기 자기 것이 아니라고 말을 바꾸고, 순재가 가자 자기 것이라고 다시 하는 둥 변덕스런 모습을 보이며 친구들을 혼란스럽게 했다.[14]
집에 놓는 것은 위험하다 생각했는지, 결국 동네 정육점에 부탁을 하여 그곳에 보관하기로 한다.

5. 85회: 문희의 쇼핑




???: 이 자식이...!!!

준하는 간만에 주식으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이순재문희에게 대접하기로 한다. 문희는 피 같은 돈을 저축이나 하라며 말렸고, 겨우 나가긴 했지만 한우 갈비 먹고 싶다던 순재를 말리며 삼겹살을 먹자고 한다. 하지만 순재는 한우 갈비를 시켰고, 정작 그 한우 갈비는 시키지 말라던 문희가 많이 먹는다. 그러면서 18만원이 나오자 아깝다고 한 것은 덤.

이후 준하는 두 사람을 모시고 백화점으로 가서 순재에겐 7만원짜리 운동화 한 켤레를 사드린다. 순재는 시원시원하게 가격도 적당한 운동화로 아들 준하가 생색을 낼 수 있을 정도만큼 샀다. 그와 반대로 문희는 쉽게 결정을 못한다. 마음에 드는 92만원 분홍색 코트가 있었으나, 비싸다고 다른 옷 매장을 둘러다니다 결국 지친 준하에게 사실상 떠밀려 그 코트를 사기로 한다. 그러면서 친구에게 기쁜 목소리로 자랑하는 건 덤.

유튜브 댓글을 보면, 차라리 시원시원하게 사고 싶다는 것은 표현을 하는 순재의 행동이 자식의 체면도 살려주면서 마음도 편하게 하는 방법이란 사람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자식이 간만에 번 돈을 쓰려고 하니 막상 고민하는 문희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이때 손자들은 작은 아들에게 분노하여 복수를 위해 갈구려다가 애꿎은 범이만 당했고, 화가 난 작은 아들은 조카들에게 기합을 주고, 이를 본 며느리가 분노하여 작은 아들이 자는 틈에 사람을 시켜 지하철에 버리고 온다.

6. 91회: 문희의 봄바람


문희는 나비를 따라가다 꽃을 본 뒤, 봄바람을 맞게 된다. 준하의 나레이션에 따르면 문희의 봄바람은 3월 중순에 시작되어 꽃이 다 질 때까지 계속된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시간을 바깥에서 보내는 듯하다. 한편, 문희의 봄바람은 남편 순재의 분노를 항상 불러온다고. 이번에도 역시 순재는 호수공원에 가서 친구들과 자연스레 합석한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 문희를 부르며 억지로 끌고 간다.[15] 결국 집에 온 문희는 방에 들어가버린다.

문희는 굴하지 않고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농장에 간다. 이렇게 봄을 즐기고 있을 때, 순재는 딸기 농장에 쳐들어가 문희를 끌고 온다. 그렇게 집에 끌려 온 문희는 화내는 순재에게 아래의 말을 한다.
다 늙어서 앞으로 놀 날이 얼마 없을 것 같아서
사지 멀쩡할때 놀려고 그랬어, 왜?
내 인생에 봄이 몇 번이나 올 거 같아?
몇 번이나 올지 당신은 알아?
난 몰라, 당신이나 나나 언제 어떻게 될지 아냐고.
봄바람 맡을 날이 얼마 없을것 같아서 원없이 놀아 보려고 그런건데
왜 그래? 왜?
준하와 민용은 엄마 좀 가만 놔두라며 문희의 편을 들고, 며느리 해미도 문희 말이 옮다며 두둔하자, 순재도 조금은 생각이 바뀌는 듯하더니 거실에 문희가 꺾어온 꽃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다. 다음날 순재는 문희에게 무심하게 봉투를 던져주며, 노는 건 좋은데 다른 영감들하곤 어울리지 말라며 출근길에 나선다. 봉투 안에는 꽤 많은 돈과 함께 순재의 손편지가 있었다.
당신 말대로, 몇 년이나
할 수 있을 지 모를 꽃노리[16]
아주 실컷 해봐
원 없이!
편지를 본 문희는 활짝 웃으며, 영기 엄마에게 꽃놀이 가자고 전화한다. 그렇게 문희는 다시 친구들과 봄놀이를 하러 나간다. 이때 며느리 해미가 모자를 챙겨주며 사진 많이 찍고 오라며 배웅한다. 그리고 순재도 뒤에서 문희를 보며 아래의 나레이션을 읊으며 회차가 끝난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눈부심이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건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라
그래 실컷 구경하고 즐기시게나
이 찬란한 봄날이 다 가기 전에
현재 다시보기 등에서 댓글을 보면, 숨은 명장면이라며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부모의 심정을 대변하는 문희의 대사가 극찬을 받았다.

7. 94회: 병원장 나문희


갑작스레 저녁 외식을 취소한 순재해미. 문희준하와 함께 항의도 해보고 병원까지 내려가서 해미와 순재에게 말을 하려 하지만 두 사람은 바빠서 만날 시간이 별로 없었다. 지루한 시간 속에서 문희는 간단한 인사 후 지나가버린 해미의 러시아어 구사 후 그렇게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상상 속 문희는 순재는 물론 해미를 능가하는 능력자 한의사로 자리매김했다. 평생 못 걷던 사람을 침을 놔준 뒤 걸을 수 있게 해줄 정도이니. 여기서 해미의 오케이를 오마주하여, 말버릇으로 빙고를 자주 외친다. 치료가 끝난 그때 들어온 사람은 이사장 준하. 준하는 문희에게 베이징 학회 참여를 종용하며 인맥을 쌓으라고 권유한다. 그렇게 상상이 끝나고, 아직도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문희에게 준하는 자신이 삼겹살을 쏠테니 올라가자고 한다.
그렇게 삼겹살을 먹던 준하는 해미의 부탁에 파일을 가지고 병원으로 내려간다. 문희는 이때 다시 상상에 잠기며 어느새 식탁은 순재, 문희, 준하와 해미가 있었다. 순재는 아이(준이)를 돌보며 밥을 먹고 있었고, 그런 순재에게 문희는 밥을 먹던 아이를 보던 하나만 하라고 당부한다. 그래도 아직 식탁의 문희에 심기를 거스르는 행동들을 행하는 해미가 있었고, 문희는 정신이 사납다며 조금 있다가 밥을 먹기로 한다. 그러다가 준하의 부름으로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온 문희. 준하가 뭐하냐고 물어도 문희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웃고 넘긴다.

그날 저녁 해미의 TV 출연 소식을 들은 문희. 저녁에 100분 토론에 출연한 해미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시키고, 집에서 순재와 해미가 보고 있는 것까지 상상한다. 그 상상은 순재의 국화차 가져오란 재촉에 깨지고, 문희는 얼른 국화차를 가져다 준다.

여담으로 목소리톤과 분위기만으로 소박한 할머니의 모습과 엘리트 의사의 모습을 넘나들며 연기하는 나문희의 내공을 볼 수 있는 회차이다.

8. 108회: 문희의 화장법




문희는 친구와 비교하며 자신을 깎아내린 순재에게 화를 내며 여자들은 차려 입으면 10년, 아니 20년은 더 젊게 보일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하지만 남편 순재와 아들 준하에게 그저 지나가는 웃음거리일 뿐. 이에 자극을 받은 문희는 진짜로 자신을 꾸미기 시작한다. 평범한 할머니 스타일에서, 상당히 신세대적이고 힙한 느낌을 주려 평소에 안 쓰던 화장품과 귀걸이 등을 쓰며 확 바꿔버렸다.

그러나, 그 스타일이 너무 오버이고 자신에게 안 맞는게 문제. 식구들의 반응은 완전 눈갱을 본 듯 최악. 아들준하민용, 손자 민호, 객식구 유미는 물론 남편 순재까지 눈을 가리며 피해다닌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도 예외는 없어 간호사들을 비롯해 슈퍼마켓 주인장, 손님, 그리고 수다 떨던 아줌마들까지 모두 매우 안 좋은 반응을 보인다. 가는 곳마다 악평 일색. 심지어 준이까지 할머니를 못 알아보고 울면서, 결국 문희는 울며 화장을 지운다.[17]

9. 110회

여기서는 신지, 유미와 함께 화투를 친다.

10. 119회: 문희와 유미의 고스톱 대결





시작은 미래씬. 10년 후인 2017년[18]에 준이는 10년 전에 민호, 범과 유미가 찍는 사진을 들곤 맨 왼쪽에 있는 여자가 누구냐고 물어본다. 문희는 이름이 유미라며 민호의 여자친구다고 소개했다.[19] 그런 뒤 자신이 본 화투쟁이 중 제일이였다며 시간대는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유미는 문희가 온라인으로 고스톱을 치고 있는 서재로 들어와 조언을 해준다. 이에 문희는 옥탑방에서 봉구멍을 잠구고 둘이 맞고를 치자고 제안한다. 유미는 선생인 민용에게 걸리면 죽는다며 거절하지만, 딱 한 판만 하기로 한다. 그러나 문희와 해미가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와선 봉을 열라고 시끄럽게 했고, 민용 역시 자기 방으로 들어와서 판은 파해진다. 민용은 자기 반 학생한테 뭐하는 짓이냐며 화를 내지만, 문희는 자기가 모든 판을 지고 돈도 잃었는데 왜 자기한테만 화를 내냐며 소리를 지르곤 봉 타고 내려간다.

그래도 문희는 아직까지 미련이 남아있었다. 결국 문희는 유미에게 한 판만 더 치자며 애걸복걸하고, 학교, 심지어는 유미가 친구들과 놀고 있는 곳까지 따라가 부탁했다. 유미는 딱 한 판만 하기로 하며 그렇게 둘의 리턴매치는 성사된다. 역시나 유미가 우세했지만, 문희는 마지막에 유미에게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희의 수를 읽은 유미가 결국 이겼고, 때마침 들어온 민용과 순재에게 또 걸렸다. 분을 참을 수 없는지 문희는 눈 뜬 채로 쓰러졌다.

11. 139회: 발명왕(?) 문희




문희는 발명품 소개 프로그램을 보곤 자극을 받아 본인도 발명품을 만들기로 한다. 혀에 끼어서 뜨거운 것을 먹을 때 안 데고 먹을 수 있는 혀골무, 먼 곳에 있는 반찬을 길이를 늘려 가져오는 안테나 젓가락, 그리고 고무장갑 한 손가락에 구멍이 났을 때에 대비해 하나를 더 달아놓은 육손이 고무장갑이 바로 그것들이다. 준하는 혀골무는 맛이 아예 안 난다고 했고,[20], 해미는 안테나 젓가락을 집은 다음 들고 오기가 힘들 것 같다, 또 육손이 고무장갑은 출품 가능성이 없다라며 반응이 썩 좋진 않았다. 이후 순재가 비꼬기까지 하자, 문희는 금방이면 울 듯 이게 그렇게 별로냐며 소리를 지른 뒤 방으로 들어간다.

다만, 나중에는 순재가 단점들을 이용, 사실상 악용해 산삼주를 훔쳐먹은 찬성에게 벌로 이 도구들을 쓰게 한다. 범은 혀골무로 밥 먹을 때 아무 맛도 느끼지 못했고, 찬성은 반찬은 제대로 집지도 못했다. 또한, 손수 제작한 자전거 발전기 역시 순재가 벌 주는 용으로 범과 찬성이 교대로 전기를 생산하는 용도로 쓰였다.

[1] 그런데 이 할아버지, 후에 순재 친구로도 나온다! 추정상 이때는 순재의 아내인것을 몰랐을것으로 보이나. 이렇게 되면 절친은 아니고 동네 아는 사람 정도인듯.[2] 여기서 조명을 엄청 세게했는지 엄청 밝다.[3] 근데 S라인이 무릎에서 커브한다.[4] 사실은 부인 사별 후 재혼한 것이였고, 그 전부인에겐 아주 얼음장처럼 차가웠다고 한다. 상당히 이분 삘이……[5] 여담으로, 이 단역배우 분은 하이킥 3 정일우가 카메오 출연한 회차의 버스기사로 출연한다.[6] 사람 죽일려고 작정했냐는 문희의 말로 보아 순재쪽이 먼저 잘못한 듯하다.[7] 난 뭐 이런 놈이고 싶어서 이런 놈인 거야? 타고난 걸 어떡해. 배운게 그거밖에 없는 걸 어떻게 하냐고. 나도 미국놈으로 태어나서 미국식으로 보고 배웠으면 여편네 머리도 감겨주고, 닭살 돋는 짓도 잘할 수 있겠지만, 내가 이순재인 걸 어떡해? 이렇게 멋대가리 없이 70년 살아온 놈인데 어떡하냐고?[8] 다만 문희의 분노가 직접적으로 폭발한 계기는 해미가 먼저 새총을 들고 유미를 쫓아가다 방 안으로 들어오는 문희를 밀어서 넘어뜨린 것이라 해미의 잘못이 아예 없다고 보긴 어렵다.[9] 세탁소에서 옷 가져오기, 학원비 결제 등등.[10] 여기서의 말투는 너무 대충 반응하고, 누가 들어도 좋지 않은 사람인데 가족들은 눈치를 채지 못한다.[11] 그 자리에 없던 민용 제외.[12] 나문희: 효도의자
박해미: 스케이트보드
[13] 여기서 모순이, 동물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계란을 던지고 있다.[14] 내 거 아니야 빌렸어..... 빌렸지 나한테... 내 거 내가 빌렸지.... 그렇지만 내 거 아니야..! 내 거야... 내 거 내가 빌린거야 내 농담 이해 못하겠지?[15] 자세히 보면, 두 배우 분 다 웃음을 참고 있다. 아무래도 꽃을 뽑을 때 말한 '미친 년처럼 꽃을 왜 꽂고 있어' 부분이 애드립인 듯.[16] 꽃놀이가 맞는 표현이지만, 이렇게 쓰여 있다.[17] 하지만 이윤호와 박해미는 그런 나문희의 모습을 하나도 보지 않았다.[18]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이다. 지금은 4년 전이 2017년이 그때 당시엔 10년이란 꽤 먼 미래였으니.[19] 이 부분이 복선이라는 추측이 많다. 어쨌든 민호가 유미와 결혼했으면 손자며느리라 봤을텐데, 굳이 과거형으로 말한 것은 어떤 이유로 유미와 민호가 헤어졌단 걸 암시한다. 물론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이란 단서는 아니었지만.[20] 유튜브 댓글 등지에선 맛이 안 나면 한약 등 쓴 것을 마시거나 먹을 때 쓰면 좋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