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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1:50:44

호박고구마


1. 고구마의 품종 중 하나2. 거침없이 하이킥의 명장면
2.1. 개요2.2. 유래2.3. 방송 이후
2.3.1. 밈으로의 발전2.3.2. 각종 패러디물2.3.3. 연기자들의 후일담

1. 고구마의 품종 중 하나

파일:찐호.박.고.구.마!.jpg

개량된 고구마의 품종으로, 주황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이며, 호박맛이 조금 나기 때문에 단맛이 강하다. 식감은 물고구마에 가깝다. 고로 수분이 많기에 쪄먹는 것보다는 구워먹거나 맛탕으로 해먹는 게 더 추천된다.[1]

평범한 고구마보다 맛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그만큼 가격도 약간 비싸다.

주로 강화군, 태안군, 영암군, 해남군 등지에 수확되며 강화도와 해남에서 나온 고구마가 인지도가 가장 높다. 특이하게도 강화군에서는 2001년에 이 고구마를 '속노랑고구마'로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하였다.

2. 거침없이 하이킥의 명장면

파일:하이킥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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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목록 (삼부자 · 나는 ○○ 때문에 ○○를 잃었다 · 호박고구마 · 사랑은 개나소나 · 이순재상)
풍파고등학교 | 이&박 여성전문 한방병원 | 하이킥 시리즈 | 오분순삭 | 분류

따귀로이드의 구성요소
김치싸대기 평온차 #s-2
오분순삭에서 올린 유튜브 에피소드 요약 영상
순재: 아유, 찌개가 왜 이렇게 짜? 아이…
문희: 짜긴 뭐가 짜…
해미: 짜요 어머님. 너무 쫄았나봐요.
순재: 짜다니까. 쯧!
해미: 물 좀 붓고 데우시지 그러셨어요. 짠거 안 좋은데.
(문희, 한숨을 크게 내쉰다.)
준하: 엄마, 이거 뭐예요? 감잔가?
문희: 고구마 호박.
준하: 고구마 호박이 뭐야?
문희: 고구마 호박 몰라? 호박맛 나는 노오란 고구마.
해미: 고구마 호박이 아니라 호박 고구마예요, 어머님.
(문희, 참는다.)
해미: 음~ 맛있다! 마트 다녀오셨어요?
문희: 아니… 영기 엄마가 텃밭에서 고구마 호박을…
해미: 호박고구마요~.
문희: 그래! 호굼…! (멈칫) 아니…
해미: (웃으며) 호구마요? 호박고...
문희: 호- 박- 고- 구- 마- '''{{{#!wiki style="display: inline; text-shadow: 0 0 4px red; color: black"
마!!!}}}
(모두 놀란다.)
문희: '''{{{#!wiki style="display: inline; text-shadow: 0 0 4px red; color: black"
호! 박! 고! 구! 마!!!!!}}} 이제 됐냐?!''' (숟가락 내동댕이치는 소리)
순재: 이 할망구가 왜 이래! 밥상에서! 미쳤어!?
(문희, 서럽게 운다.)
(문희, 갑자기 아무 일 없다는 듯 울음을 그치고 밥을 먹는다. 나머지는 뚫어져라 문희를 쳐다본다.)

2.1. 개요

2006년 11월 14일에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제7화의 장면이다.

2.2. 유래

이순재 가족의 점심 식사 시간. 순재는 아내 나문희에게 김치찌개가 짜다면서 핀잔을 주고, 이에 며느리인 박해미가 순재의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2] 은근슬쩍 문희의 성질을 건드렸다.

그 때 반찬을 집어먹던 이준하가 자신이 먹은 반찬에 대해서 물어보자 문희는 '고구마호박'이라고 잘못 답했다. 그때 해미가 '호박고구마'가 맞는 말이라고 지적하였고, 열받은 문희가 째려봤음에도 눈치를 못 챘는지 천연덕스럽게 호박고구마를 먹고 맛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다음 문희가 또 실수로 '고구마호박'이라고 말하자 해미가 또 지적. 그러자 욱해서 좀 큰 소리로 말하게 되고, '고박호구마'라고 말할 뻔하자 해미가 웃으면서 어린이에게 말해주듯 한 글자씩 떼어서 또박또박 말해준다.
파일:tenor_.gif

이를 며느리의 깐죽거림으로 들은 문희, 결국 참지 못하고 호박고구마를 크게 외쳤다가[3] 호.박.고.구.마를 다시 한번 크게 외치고 이제 됐냐면서 숟가락을 집어 던진다. 그러자 순재는 당황해서 “이 할망구가 왜 이래, 밥상에서! 미쳤어?!”라고 소리치고, 이에 문희는 서러움이 북받쳤는지 울기 시작한다. 근데 그러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경을 벗은 채로 다시 숟가락을 잡고 식사를 계속한다. 이때 순재, 준하, 해미는 아무 말 없이 벙찐 표정으로 문희를 쳐다본다.

시어머니에게 계속 깐죽거리는 박해미의 얄미운 연기와 결국 참다참다 폭발한 나문희의 빡침이 관전 포인트. 박해미가 나문희에게 악감정이 있어서 깐족거린 것은 아니며 그냥 자기가 한 말이 얄밉게 들릴 줄 몰랐던 것이다. 깐죽거린 것도 듣는 나문희의 입장에서 그런거지 박해미는 원래 저런 말투와 성격을 가졌다. 나문희는 이전부터 똑부러지고 자주적인 박해미와 영 맞지 않았으나, 해미가 일을 워낙 잘하는 덕분에 대놓고 불만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박해미에게 뭔가 불만이 있거나 의견이 달라도 해미가 딱히 문희에게 나쁘게 구는 것도 절대 아니다 보니 말을 꺼내지 못하고 마음 속에 쌓아두기만 하고 있었다.[4] 이 에피소드에서도 해당 씬 이전부터 그러한 어긋난 관계가 서술되고 있다가, 밥상 씬에 이르러 감정이 고조되다 결국 그동안 쌓였던 게 한 번에 터진 것이다. 그래서 박해미도 나문희가 폭발하자 깜짝 놀란다. 다음 장면에서 해미는 문희가 자신에게 그렇게 쌓인 게 많았는지 미처 몰랐다며 사과하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친척 모임에 있었던 일을 기록한 비디오를 돌려보며 반성하고 고분고분하게 대하기로 했다.[5] 그래서 이후 문희의 친구들이 여행을 가기 전 그의 집에 잠시 모여 들렸을 땐 문희의 부탁대로 일시적으로 많이 사근사근해지긴 했지만 그들이 비행기 시간에 지각할 뻔하자 다시 원래대로 본성이 나와 카리스마가 폭발하여 할머니들을 쫄게 만들고 그들을 공항으로 보낸다.

후속작인 지붕뚫고 하이킥에선 호박 고구마가 한 번 언급이 되긴 하지만 딱히 이 장면과 관련은 없다. 신애가 맹장으로 입원한 정음에게 방귀가 잘 나올 거라며 호박고구마를 건내주는데, 방귀가 나오기 전이라 먹는 장면은 안 나왔다.

2.3. 방송 이후

2.3.1. 밈으로의 발전

꽤 유명한 장면이라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난 뒤로도 종종 패러디로도 나오고, 호박고구마와 관련된 요소가 나오면 언급이 된다.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 김치싸대기 패러디에도 종종 엮인다. 아무래도 둘 다 비슷한 장르인 드라마, 시트콤에서 나온 요소기 때문인 듯. 또한 양쪽 모두 음식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며, 소리를 지르는 인물이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물론 인터넷상에 많은 관련 드립이 존재한다. 양근당파, 당파양근, 피즈치자, 닮은살걀, 통치꽁조림 등. 그 외에도 박해미의 "음~ 맛있다!" 부분도 한 뚝배기 하실래예의 면치기 장면의 소리와 합성하여 소스로 활용되는 등 김혜자의 "그래 이 맛이야"와 같은 용례로 필수요소화 되었다. 추가로 아예 호박고구마의 약자가 호구마로 불리기도 하고 덤으로 밤고구마도 밤구마라고 불린다.

2.3.2. 각종 패러디물

2.3.3. 연기자들의 후일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박해미가 유튜브에서 말하길, 오히려 박해미 쪽이 호박고구마가 뭔지 몰랐다 한다. 그래서 대본 받았을때 그냥 물고구마 밤고구마랑 비슷한 것이라 추정만 했을 뿐 실제로는 처음 들어보는 고구마였다고.

2021년 말, MBC 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의 "청춘다큐" 두 번째 시리즈[13] "거침없이 하이킥" 편이 다루어졌다. 특히 해당 다큐에서 '호박고구마' 씬이 '네티즌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하이킥 명장면'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하며, 재회한 연기자들과 함께 다시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문희는 네티즌들이 꼽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최고의 장면으로 본인이 중심이 된 호박고구마 씬이 뽑히자, 시청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고마움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내가 매일매일 기도하고 소원하던 것을 '호박고구마'가 다 풀어줬던 것 같다.
아직까지도 (내 연기 인생의) 큰 재산이다.
해당 클립이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되며 다시 알려지자 호박고구마 씬을 즐겁게 시청했던 시청자들이 나문희 배우를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하였다.
2023년 10월 9일에 방영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도 비하인드가 공개되었다. 나문희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리허설하던 당시 평범한 투로 대사를 하는 나문희를 보았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위 영상과 같은 소리치는 목소리로 연기해서 다들 정말로 놀랐다고 밝햤다. 즉 이준하(정준하)를 필두로 다른 배우들이 놀라는 장면은 의외로 실제 연기였던 것.
[1] 그냥 구워도 맛있지만, 뜨겁게 구워진 상태에서 물엿이나 등을 발라도 맛있다. 오븐이 있는 집이라면 고구마로 버터구이 같은 것도 해먹을 수 있다.[2] 근데 사실 나중에 며칠뒤 에피소드를 보면 이순재도 자기가 말하는데 끼어들어 깐족거리는 며느리 머리를 숟가락으로 후려치는 장면이 나온다. 방영 전체 내용 중 이순재가 며느리에게 일대일로 성질을 부리는 유일한 장면인데 그걸 보면 박해미가 깐족거리는 역할인건 작품 전반상의 분위기가 맞다.[3] 이때 밥 먹고 있던 모두가 놀랐다.[4] 더불어 박해미가 망해가던 이순재 한방병원과 집안을 살린 개국공신이다보니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점도 있다.[5] 이전에 이순재가 나문희에게 밥상에서 소리나 꽥꽥 질러대고 정말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 아주 그냥 노망이 든 것이 분명하다라고 욕을 악담을 퍼붓는다.[6] 권혁수가 런닝맨에 특별출연했을 때도 이걸 패러디한 미션을 진행했다.[재생불가] [재생불가] [재생불가] [재생불가] [11] 참고로 비타스 본인에게도 알려졌다.[12] big enough 원곡[13] 첫 번째 시리즈는 '커피프린스 1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