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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1 21:42:22

게임동화 메이플스토리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기타

1. 개요

대한민국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원작으로 한 도서. 스토리는 심경희, 작화는 서정은.[1] 2004년 7월 20일부터 처음 1권을 발행하여, 2005년 3월 1일까지 총 5권으로 완결되었다.

2. 특징

비슷한 시기에 연재된 코믹 메이플스토리[2]와는 달리 이쪽은 게임동화라는 이름에도 보이다시피 이야기가 글로 쓰여 있고 중간중간에 삽화가 들어간 형태다. 내용도 코믹함을 내세운 채로 연재하다 결국 막장화가 돼버린 코믹 메이플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말 그대로 동화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연재된 메이플스토리의 파생작품답게 원작 게임에 존재했던 기존의 4직업을 대표하는 마스코트격 캐릭터들을 주연으로 내세웠는데 코메의 영향이 강한 탓이였는지 주연 4명의 이름이 코메의 주연 4명과 마찬가지로 각각 '도도', '바우', '델리키', 그리고 '아루루'로 동일하다.[3] 다만 각자의 성격, 배경 등의 묘사가 코메와는 달리 아기자기하고 정상적인 내용에 걸맞게 훨씬 정상적이고 비교적 망가지는 묘사는 별로 없다. 물론 도도가 최강의 전사를 꿈꾸는 전형적인 소년 만화 주인공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 처럼 코메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등의 예외도 있다. 그 외에도 책 앞 부분에 나오는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가 코메와 동일하게 '캐릭터 소개'라고 적혀진 것과 캐릭터 소개와 목차의 배경이 코메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게 그려진 것도 특징.[4]

연재 시기상 원작 메이플스토리에선 이미 오르비스는 물론 3차 전직이 갓 추가된 시기에 처음 연재가 시작되었으나[5] 스토리는 빅토리아 아일랜드까지만 주 무대로 삼으며, 4명의 주연들 중 아루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각자 가지고 있는 사연 및 목적을 가지고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주니어 발록이 있는 슬리피우드 깊은 곳에 있는 던전으로 향해 모험을 떠나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난다.

내용상 원작 메이플스토리에 나온 퀘스트나 아이템들 등 고증이 잘 지켜진 부분도 있지만 모든 면에서 마냥 고증이 맞는건 아닌데 가령 와일드 카고는 일단 깊은 던전 내에서 나오는 위험한 몬스터라는 것과 귀걸이 장비 아이템인 '블루문'을 드랍한다는 묘사는 원작과 동일하지만 정작 와일드 카고가 나오는 부분의 작화가 던전 내부이기는 커녕 오히려 맑은 하늘에 원작 게임에는 나오지 않는 왠 나무덩굴들이 주변에 무성하게 심어진 배경에 등장한다. 작가가 실수로 모르고 그린건지 아니면 그냥 일부러 그렇게 그린건지는 불명.

그외에도 원작과는 전혀 맞지 않는 대표적인 특징으로 대부분의 NPC들이 이름만 같고 외형은 게임에서의 모습과는 100% 다르다. 거의 동명이인이 아닐까 싶을 수준으로 다르게 생겼다.[6] 물론 슬리피우드에 있는 NPC인 크리슈라마는 원작에 모습과 동일하게 그려지는 등 예외도 있다. 그 중에서도 원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실소를 자아 낼 만한 부분이 몇몇 있는데 대표적으로 도도가 고작 레벨 25제 짜리 바이킹 소드를 가지고 렙 62짜리 고렙 와일드 카고에게 이긴다던가 던진 깊은 곳에 나오는 당시 렙 75짜리 고렙 몬스터인 타우로스피어를 아루루가 표창 투척으로 승부가 쉽게 나질 않자 다른 방법이랍시고 레벨 32제 짜리 단검인 반월 자마다르 꺼내서 싸우는 부분이 있다.

당시의 메이플스토리가 이렇다할 메인 스토리라는게 없었다보니 코믹 메이플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자체 오리지널 스토리가 짜여졌는데 전체적으로 코믹 메이플스토리가 원작 게임의 대한 고증과 요소보단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에아의 존재를 비롯한 자체 오리지널 설정이 더 크게 강조된 스토리를 보여준 반면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의 오리지널 설정이 일부 존재하긴 해도 4직업 캐릭터들만을 주연들로 내세움으로서 원작의 있었던 요소들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해낸 동화스러운 분위기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풀어나간 방식을 채택했다. 때문에 그 당시 옛날 메이플스토리와 비교해가면서 무엇이 동일하고 무엇이 다른지 찾아보는 재미가 코믹 메이플스토리보단 훨씬 더 좋다.

5권만에 일찌감치 완결된 탓인지 몰라도 코믹 메이플스토리와는 달리 거의 아는 사람이 전무한 나머지 묻힌 작품으로 남았지만 코메보다 낫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엔딩이 좀 지나칠 정도로 허무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주니버 발록을 저지하고난 다음, 몬스터와 인간들이 서로 미워하게 만든 오해를 풀게 만드는 고대의 주문서를 사용했지만 그 이후에는 4명의 주연들이 어떻게 지냈는지를 비롯한 후일담 같은 건 일절 없고 어쩐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며 신전 바깥으로 향하는 주인공 일행을 보여주는 식의 열린 결말로 끝났다.. 동화답게 주 독자층은 당시 메이플스토리를 즐긴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허술하게 끝났다. 막말로 소드마스터 야마토 식 엔딩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 막장으로 끝난 코믹 메이플스토리도 대부분의 주연들이 이 후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등의 후일담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3. 등장인물

4. 기타

주인공 일행이 오시리아 대륙에 가지도 않았는데, 마지막 5권 표지에는 도도가 루디브리엄의 에오스탑에 나오는 몬스터인 블록퍼스를 위에 올라 타고 있다. 5권 출간 시기가 원작에서 루디브리엄이 추가된지 대략 3개월 밖에 안됐으니 정황상 일종의 팬서비스로 그렇게 그린 것으로 보인다.

문신스티커라는 온갖 문신용 스티커들이 담겨진 책도 출간한 적이 있다. 이름만 보면 일종의 부록으로 달렸을 법한 물건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별도의 책으로 판매됐던 상품이다.

본작의 스토리 작가인 심경희는 같은 출판사에서 내놓은 메이플스토리 역사 학습만화인 '환상의 시간/역사여행'에서도 스토리를 담당했는데 이 때문에 주연 4명의 성격 및 프로필이 본작의 것과 동일한 부분이 있다.[24] 그러나 만화 자체가 역사 학습에 치중된 만화이다보니 주연들간에 관계 묘사의 비중은 그닥 크진 않은 편.


[1]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작화를 6권부터 담당한 그 작가 맞다.[2] 코메가 몇 달 먼저 연재를 시작했다.[3] 사실 이건 게임동화 뿐만 아니라 당시 출간된 대부분의 메이플스토리 원작 도서들도 마찬가지로 이 이름들을 채용한 경우가 상당수 였다. 계림사에서 출판한 책들은 직업명을 썼지만 이마저도 만화 부분에선 당연하다는 듯이 코메의 이름으로 불리는 부분들이 좀 있다.[4] 같은 작가가 그린 것이니 말이 되는거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이 책은 이미 상기한 대로 해당 작가가 코메의 작화를 담당하기 시작한 6권이 나오기 이전부터 나왔다.[5] 3차 전직이 업데이트된 날짜가 7월 19일인데 그로부터 딱 다음 날에(7월 20일) 게임동화 1권이 출간 되었다.[6] 커닝시티의 슈미는 잃어버린 동전 퀘스트를 주는건 원작과 똑같으나 모습은 원작의 교복 복장을 입은 모습이 아니라 왠 어두운 청발에 파란 방울이 달린 분홍색 드레스와 귀여운 얼굴이 그려진 붉은 모자를 쓴 소녀로, 뒷골목의 제이엠은 근육질에 스킨헤드로 싸움을 잘한다는 설정으로 인해 따르는 부하들이 많다는 등 무슨 조폭 두목마냥 생김새와 설정까지 바꿔진 NPC도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이엠은 부하들을 거느리는 두목일 뿐만 아니라 뒷골목 어딘가에 대장장이 도구들로 물건을 만드는 묘사가 그려져 있는 등 원작에 아이템 제작을 담당하는 NPC라는 고증은 지켜져 있다.[7] 1권 초반. 사실 맨 처음 나왔을때 한손도끼를 썼지만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올 때는 무기 없이 왔다. 한손도끼는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묘사 없이 그냥 어물쩡하게 맨손으로 갔다.[8] 엘리니아 나무던전에서 돌과 나무로 만든 손도끼를 만들어서 잠시 쓰다가 2권에서 바이킹소드를 받으면서 버린다.[9] 2권에서 와일드카고와 싸우기 직전 와일드카고와 싸웠던 부상입은 전사에게서 받았다. 3권 중반에 방황의 늪에서 주니어 네키들과 싸우던 중 늪 속(히든랜드)으로 갑자기 빨려들어가면서 잃어버린다.[10] 3권 후반에 지나가던 만지에게 받았는데, 본래의 힘을 잃은 상태였다가 4권에서 크리슈라마에게 재료를 모아가서 각성시켰지만 어째서인지 여전히 힘을 잃은 상태(...)로 있다가 5권에서 타우로스피어와 싸우던 중 진짜로 각성한다. 참고로 5권 표지에서 글라디우스의 모습과 작중 내에서의 글라디우스의 모습이 전혀 다른데, 표지에서의 글라디우스는 기존의 낡은 글라디우스가 칼날만 새 것처럼 바뀌었지만, 어째서인지 작중에서 각성한 글라디우스의 모습은 칼날부터 손잡이까지 모두 황금색으로 도금된 모습이다.(...)[11] 도도가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향하는 배 위에서 바우를 처음 만났을때 혼잣말로 바우가 귀엽다는 말을 했으며, 커닝시티에 뒷골목의 제이엠도 바우의 이름을 모르니 그냥 간단하게 귀여운 여자얘라고 부르기까지 한다.[12] 주 피해자는 도도. 매번 바우의 심기를 건드리는 뻘소리를 뱉을 때 마다 얻어 맞는다.[13] 4권 막바지 부분에서 주연 4명이 슬리피우드 호텔에서 사우나를 즐기던 와중에 아루루가 바우는 자기 여친이라고 주장하는 걸로 도도를 도발해서 결국 화난 도도가 먼저 나가버렸는데 이때 바우가 홀로 따라와 서로 애기를 나눔으로서 여태껏 지니고 있던 오해들을 풀게 되고 그날 밤 내내 잘 시간이 올 때 까지 함께 데이트를 했다.[14] 정확히 말하자면 이쪽의 아루루도 도둑이라 불리는 것에 질색하는 반응을 보이는 묘사가 몇번 있으나 여기선 도도와 시비가 붙을때마다 비꼬는 의미로 까이는 뉘앙스라는 것이 차이점. 그러나 작중 아루루의 성격과 행적상 본인이 먼저 일을 벌여놓는 등 트롤짓을 저지른게 한두번이 아닌지라 얄짤없는 적반하장이다.[15] 당장 첫 등장한 2권의 행적부터가 바우를 위해 와일드카고와 싸워 간신히 블루문을 손에 넣은 도도 앞에 나타나 진짠지 가짠지 확인해주겠다며 보다가 슬쩍 가로채고 주문서를 써서 도망쳤고 이후엔 가짜 주문서를 불량배들한테 팔아 돈을 챙겼다가 바우와 델리키한테 뒤집어씌워 대신 값을 치르게 만들었으니 말 다했다.[16] 바우가 슈미의 잃어버린 동전 퀘스트를 델리키와 진행하는 도중에 지하철에서 아루루를 만난 이후로 (통통 포함해서) 4명이서 동행했는데 델리키가 레이스에게 납치당할때 그냥 버리고 가려고 했던 모습, 철도 밑에 있던 하수구에서 빠져나온 도도를 본 것이 사실은 헛 것이라고 거짓말 한 것(이때 레이스들에게 붙잡힌 델리키가 기차에 치여 죽은 걸로 오해해서 멘탈이 나간 상태라 도도를 자세히 못봤다), 그리고 바우가 아끼는 통통이 사라졌다고 역시 거짓말한 것 등.[17] 끝까지 밝혀지지 않아서 맥거핀으로 남았다.[18] 엄연히 말하자면 작중 통통만 말을 할줄 아는게 아니라 작중 대부분의 몬스터가 말을 할 줄 안다.[19]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정도로 겁에 질리면 붉은 색으로 변해버리는 등.[20] 정확히는 도도를 메이플 아일랜드로 보내줬다.[21] 이때 도도는 무기인 바이킹소드를 잃어버리게 된다.[22] 이때 도도가 느낀 분노를 "그것은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은 분노, 바로 그것"이라는 식으로 묘사된다.[23] 특히 델리키는 작중 내내 겁많고 우는 묘사만 나왔다가 이 때 만큼은 예외적으로 도도와 함께 진심으로 빡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주니어 발록을 죽이고 싶다고 중얼거린건 덤.[24] 도도가 바우를 좋아한다거나 바우의 성격이 게임동화와 마찬가지로 진중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인 것, 도도와 아루루가 틈만나면 싸우는 건 물론이고 델리키가 소심한 성격에 수많은 상식을 알고있는 지식인 역할이라는 점까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