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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18:18:26

고우석/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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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10월
4. KBO 포스트시즌
4.1. 플레이오프
5. 페넌트레이스 총평6. 포스트시즌 총평7. 시즌 후8. 관련 문서

1. 개요

고우석의 2022년 경력에 대한 문서다.

2. 시즌 전

지난해 전반기만 해도 커리어하이를 갱신할 것으로 보였지만, 올림픽 한일전 탭댄스부터 시작해 후반기 내내 블론이란 블론은 다 해내면서 정규시즌 우승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LG가 타선의 부진에도 시즌 최종전까지 1위 쟁탈전을 벌였기에 그의 부진이 더욱 뼈아팠다. 야만없이지만 고우석이 블론 세이브를 3~4번만 안 했어도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했을 것이다.

아무튼, 이번 시즌은 이민호와 더불어서 멘탈 문제를 꼭 해결해서 스텝업할 필요가 있다.

3월 12일 kt와의 시범경기에서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충격적인 비주얼로 야구팬들을 경악에 빠트렸다. 이날 8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3일 경기는 우천취소되었으나, 그와는 별개로 하루만에 수염을 싹 밀어버렸다.[1]

3월 20일 NC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세이브를 올렸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2일 KIA와의 개막전에서 4-0으로 이기고 있는 8회말 2사 1-3루에 등판,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팀이 9회초에 대량 득점에 성공해 9-0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9회말에도 등판하여 첫 타자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다음 날인 4월 3일 KIA전에도 9회말 3-2 1점차 상황에 등판하였다. 첫 타자인 김도영을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이후 소크라테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그 다음 타자인 김선빈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2] 이후 나성범에게 이틀 연속으로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뒷타자 최형우를 고의사구로 거른 후 다음 타자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힘겹게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4월 6일, 키움전에서 11회초 김현수의 역전 솔로홈런 직후 등판, 선두타자 푸이그를 빗맞은 출루시켰으나 직선타, 삼진, 뜬공으로 나머지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3세이브를 기록했다.

9일 NC전에서는 7-6으로 이기고 있는 9회초 상황에 등판. 첫 타자 도태훈을 삼진으로 잘 잡았으나 이어 볼넷-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박건우를 병살로 잡아내며 시즌 4세이브를 기록하였다.

10일 NC전 역시 5-3 리드상황에서 9회초 등판 선두타자 전민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손아섭,박준영,박건우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땅볼처리하며 시즌 5세이브를 기록하였다

아직까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고, 실점도 하지 않았지만 삼자범퇴는 하나도 없고 주자를 계속해서 내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뭐 깔끔한 4자범퇴 & 5자범퇴야 이전 마무리였던 봉중근 & 정찬헌도 종특이었으니만큼 좋게 말하면 주자를 내보내고 몰리는 상황에서 다 막았다는 소리이긴 하다. 그래도 한단계 스텝업을 할 필요는 있다. 다만 계속되는 부담스러운 1점차 등판이 계속되었고, 인터뷰에서도 아직까지 100%가 아니라고 언급했듯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더 올라올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3일 SSG전에서 2-2로 비기던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2실점으로 김대유의 승계주자를 불러들임과 동시의 본인의 주자마저 홈인시켜서 경기를 사실상 본인의 책임으로 말아먹으며 완벽하게 털렸다. 그동안 위태하던 모습이 이 날 한 경기에 전부 터져버렸다. 이날 포수 허도환과는 구종 사인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 자주 나왔다.

16일 한화전에서 6-1로 앞서던 가운데 함덕주가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무사 만루를 허용하자 등판해 삼진과 내야 땅볼, 삼진으로 주자 1명만 분식하며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3]

다음날인 17일 한화전에는 9회말 6-6 동점 상황에서 등판.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10회초 오지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며, 첫 타자 이원석에게 홈런을 맞고 1실점하였으나 이후 세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첫 승.

23일 두산전에선 컨디션 점검 차 8회에 등판했는데 이영빈의 호수비, 유강남의 도루저지 등으로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3.2. 5월

4월 중순까지 불안하더니, 현재는 WHIP가 1.20까지 내려가면서 점점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구속이 150 초반에만 형성되던 게, 155까지 오르면서 안정적으로 피칭이 가능한것으로 보인다.

3일 두산전 3-4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여 최고 157km/h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삼자범퇴로 마치며 8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7일 NC전에 6-1로 이기는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오래 쉬었기 때문에 컨디션 점검차 등판한 듯. 오랜만의 등판이어서인지 양의지에게 볼넷, 노진혁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1이닝 2실점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후에는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는 지켜냈다.

8일 NC전에 3-2로 이기는 상황에 등판하여 첫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박민우에게 2루타를 처맞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본인의 와일드 피치로 1사 1,3루 위기 상황에 몰렸다. 다음 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동시에 손아섭의 도루, 그리고 다음 타자 양의지의 자동 고의사구로 2사만루 위기상황까지 몰렸다. 다행히 닉 마티니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번에도 힘겹고 극도로 불안하게 1점 차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어 1.1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아웃 카운트를 4개 잡는 동안 출루를 3개 허용하는 불안정적인 피칭에 LG 팬들은 초조해 하였다.

그래도 지난해와는 다르게, 1점차 상황에서 실점이 없어서 지난해와는 반대로 구원 WPA가 전체 1위이다.

11일 한화전 2-5로 이기는 상황에서 선두타자인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는 등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진영을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또 힘겹게 게임을 끝내고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4년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하였다. 한편 다른 팀 마무리들이 탈탈 털리는 와중 본인은 출루나 실점을 허용해도 어떻게든 블론은 저지르지 않고 꾸역꾸역 세이브를 올려대서(…) 팬들 사이에서는 막을 줄 아는 투수, 고우석의 영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은 사진을 게시한 뒤 ‘막았는데 뭐 어쩌라고’를 시전하며 이판사판 막 나가는 것이 밈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고우석의 2021시즌 후반기 부진과 이로 인한 정규시즌 우승 실패로 인해 LG팬들의 고우석에 대한 불신은 사라지지 못하였으며 기대치는 전성기 오승환급이 되어버렸다. 출루를 허용하면서 어쨌든 세이브를 올렸던 것은 '4자범퇴'가 주특기였던 과거 LG 주전 마무리들인 봉중근정찬헌도 마찬가지이지만, 봉중근의 출루 허용과 고우석의 출루 허용이 팬들에게 가져다주는 불안감은 아직은 천지차이이다. 고우석이 LG팬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려면 앞으로 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거나, 봉중근처럼 어떻게든 블론을 하지 않는 모습을 대단히 꾸준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14일 KIA전 5-3으로 이기는 상황에 나와 첫 타자 소크라테스에게 땅볼 유도를 잘 하였지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반대로 다음 타자 이우성에게는 잠실구장이 아니면 넘어갔을 타구를 허용했지만 다행히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뒤의 두 타자를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19일 수원 KT전 7-3으로 이기는 상황에 나와 김준태, 박경수, 송민섭, 유준규를 각각 2루수 땅볼, 삼진, 좌전 단타, 2루수 땅볼로 처리하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하나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단타에 그쳤고, 실점 위기 상황까지도 가지 않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었다. 이날까지 고우석의 책임으로 패한 경기는 단 한 경기밖에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문학 SSG전 9회말 4-4 동점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선두타자인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추신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인 최지훈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꽤나 깊었던 플라이라 김민식이 3루로 진루하였고, 그 틈을 타 2루로 진루하는 추신수를 잡으려던 3루수 이상호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3루 주자 김민식이 그대로 홈에 들어와 경기가 종료되었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실책으로 인한 점수이기에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 날 성적은 0.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무자책).

21일 SSG전 9회말 4-3 이기는 상황에서 나와 첫 타자 추신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냈으나 최지훈과 최정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한유섬과 크론을 삼진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3.3. 6월

6월 4일, SSG전에서, 9회초 4점차, 1사 1,2루 세이브 상황에 올라와서 중비-삼진으로 두 타자를 무난하게 잡아내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는 시즌 14번째 세이브로, 1등과 1개 차이였다.

6월 10일, 두산전에서 9점차 경기에서 9회초에 투수 두 명이 갑자기 흔들리며, 6점이나 허용한 덕분에 세이브 상황이 되었고, 결국 고우석이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커브볼로 양석환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15번째 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6월 12일, 두산전 9회초 3점차 세이브 상황에 올라와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틀어막아 16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6월 16일 삼성전 1-2 한점차 앞서 있는 9회초에 등판.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하였으나 이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6월 17일, 키움전 10회말 4-1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였으나 볼넷-안타-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전병우를 삼진으로 잡고 후속 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1점과 아웃 카운트 하나를 교환하였다. 다음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를 자초했으나, 다행히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고우석은 KBO 역대 차연소[4]이자 19번째, LG 한정 3번째[5] 100세이브를 기록하였다. 단일 시즌으로는 18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정해영과 이번 시즌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6월 19일, 키움전 10회말 4-1 세이브 상황에 등판. 앞의 두 타자는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으나, 세번째 타자인 전병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대타로 나온 박주홍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고 세이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홈런도 맞았고 올라올 때마다 실점하며 체감이 다소 안 좋은 편이지만 놀랍게도 이번 시즌 들어 블론세이브가 단 한 개도 없다![6]

6월 22일, 한화전 9회말 5-6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서 삼진 2개 포함해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세우며 20세이브를 달성했다.

6월 26일, kt전 9회말 3-1 세이브 상황에 나와서 첫 타자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잡았으나 그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폭투까지 나오며 1사 2루가 되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21세이브를 기록하였다.

3.4. 7월

7월 1일, 롯데전 9회초 2-1 세이브 상황에서 나와서 세 타자를 삼진, 땅볼,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22세이브를 달성했다.

7월 3일, 롯데전 9회초 1-4 세이브 상황에서 나와서 세 타자를 땅볼, 삼진 직선타로 깔끔하게 막으며 박용택의 은퇴식을 화려하게 승리로 마감하며 23세이브를 달성했다. 이 날 등판에서는 박용택의 은퇴식을 맞아 '박옹택'이라는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고[7] 경기에 임했다.

7월 4일, 올스타전 투표 결과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분에서 정해영에게 밀리며 베스트 12 입성에 실패했다. 선수단 투표에서 제일 많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 부분에서 KIA 팬들의 화력을 앞세운 정해영에게 거의 딱 2배 차이나는 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감독 추천 명단에 뽑히게 되었다.

7월 5일, 삼성전 9회말 4-1 세이브 상황에서 나와서 1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2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7월 6일 삼성전 9회말 10-9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선두타자 김현준에게 안타성 코스의 타구를 맞았으나 오지환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위기를 넘겼고 그 다음 타자 피렐라를 삼진, 대타 박승규의 타구를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25번째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7월 7일 삼성전 11-8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서 박승규, 피렐라를 각각 뜬공-삼진으로 잡았으나 그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 홈런을 허용하였다.[8] 그러나 그 다음 타자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26번째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7월 9일 두산전 8-6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삼진-땅볼-뜬공으로 순삭하며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하였다. 한 주만에 4개의 세이브를 수확했으며 세이브 2위 정해영과 5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7월 10일 현재까지도 작년 블론세이브를 7개씩이나 기록하던 투수가 올해 블론세이브가 하나도 없다!
최근에 커브 구사율을 높여서 투피치에서 쓰리피치로 변모한 부분이 안정감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커브 제구가 절묘하게 이루어지며 타이밍을 뺏어 카운트를 잡는 용도, 존에서 떨어뜨려 유인구로 쓰는 용도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덕분에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춰 공략해오던 상대 타자들이 빠른 공에 범타 처리가 되는 확률이 높아졌다.

7월 14일 KIA전에서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9회초 4점차 상황에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특히 삼진을 잡았던 첫 타자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156.4km/h의 직구를 앞세워 이번에도 안정감 있게, 1K를 포함해 잘 막았다. 이로써 고우석은 전반기를 잘 마쳤다.

전반기의 고우석은 기록 지표로 봤을 땐 최고이다. 1승 1패, 27 세이브, ERA 1.75, 0 블론 세이브, 시즌 전반기 세이브 1위[9]
시즌 초반에는 무조건 주자를 쌓아놓아서 거의 모든 경기에서 마음 졸이고 보는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상술했듯이 커브 구사율을 높이면서 안정감이 매우 높아졌고, 간간이 피홈런을 맞기도 하지만, 시즌 초반 이후 삼자범퇴 이닝이 많아지면서 안정감을 꽤 되찾았다. 작년에는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 무작정 존 밖으로 직구를 날린 반면, 올해는 커브, 커터 등 유인구를 던지며 타이밍을 뺏는다는 게 작년과의 결정적인 차이. 무엇보다 볼넷의 수가 점차 갈수록 줄어든다는 것과 풀카운트에서의 삼진 비율이 늘어난다는 것은 발전된 점이다.

이후 올스타전에서는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해서 승리를 지켜내고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는데, 바로 이전 이닝에서는 투수가 아닌 김민식이 등판해서 3점 홈런을 맞았던 터라 야구 인생 처음으로 팬들에게 야유를 듣게 되었다. 이대호를 156km 직구로 잡아내고 이대호에게 따봉을 받은 것이 백미.

다만 이 야유가 도를 넘을 정도로 심해서 눈쌀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이후 28일 SSG전 9회말 상황에서 등판. 첫 타자 한유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이후 라가레스의 번트 타구를 악송구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고 무사 1,3루 위기에서 2-0 상황이 되자 최주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결국 김성현에게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맞았다. 이 경기의 패배로 LG의 우승은 사실상 힘들어진 가운데 고우석이 또다시 작년처럼 중요한 시기에 트롤짓을 한 것에 대해 많은 엘지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 경기는 후반기 순위경쟁에서 가장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수도 있었던 1위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였음에도,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2사사구 1실책 무사만루의 형편없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9회초 경기를 원점으로까지 되돌렸던 팀의 분투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다만 운이 좋게도 세이브 상황에서의 등판이 아니었기에 노블론의 기록은 깨지지 않았으며, 원래라면 1사 1,2루였을 상황에서 발생한 외야 뜬공이 고우석(야수)의 실책으로 인해 무사만루 희생플라이가 되었으므로 그 1점조차도 고우석(투수)의 자책점이 아닌 고우석(야수)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으로 기록되었다. 그래서 최종기록은 0.1이닝 0피안타 2사사구 0실점(1비자책)

결국 30일 kt전 4-7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유가 불을 지피더니 알포드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추가하였다.[10] 이후 10회초에 등판하여 추가 실점은 없이 내려갔고 다행히 이날 경기는 10회말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으로 LG의 승리로 끝나며 고우석은 승리 투수가 되었다. 블론 이 후에 다음 이닝을 차분히 막아냈다는 점은 성장했음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3.5. 8월

3일 사직 롯데전에 9회말 4-1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3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7일 키움전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5-0 리드 상황에서 등판했고 이정후와 푸이그를 출루시켰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초반 밥먹듯이 했던 4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2일 한화전에서 6-5로 앞선 8회말 2사만루 상황에서 김진성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김인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했다. 9회에는 하주석김태연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워서 4아웃 세이브를 순조롭게 챙기나 했지만 장진혁의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오지환이 악송구를 범해 장진혁을 2루까지 보내버렸다. 그 에러의 여파로 최재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서 찾아온 또 한번의 위기, 그리고 타석에는 이날 한화에서 가장 뜨거웠던 타자 노수광의 차례였다. 그러나 고우석은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9호 세이브를 챙겼다.[11][12]

16일 삼성전에서 3-6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하여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지만 다음 세 타자를 범타러 돌려세우며 30세이브를 적립했다.

26일 KIA전에서 1-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하여 파울 타구조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KKK로 깔끔하게 경기를 종료시키며 31세이브를 적립했다.

27일 키움전에서 0-1로 앞선 9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를 송구실책으로 1루에 보냈으나 이후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여 32세이브를 적립했다.
구위는 여전히 압도적이나, 어이없는 1루 송구실책이 벌써 한두 번이 아니다. 입스가 의심되는 상황.

31일 NC전에서 3-5로 앞선 9회초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게임을 마무리, 시즌 33세이브를 적립했다.

3.6. 9~10월

1일 kt전에서 9회초 2아웃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대역전에 성공, 3:1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하여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34 세이브를 적립했다.[13]

2일 kt전에서 8회에 역전한 후 9회에 올라와 2아웃 이후 배정대에게 안타를 내주었지만, 박경수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하였다. 팀이 3일 내내 1-2점차 승부를 가져가면서 3연투를 하게 되었으나, 3번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세이브왕이 매우 유력해졌다.[14]

7일 SSG전에서 1:2로 앞선 9회초에 등판했으나, 1아웃에서 최정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10회 2아웃 1,3루에서 김대유로 교체되었고 김대유가 이닝을 마무리하며 1.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끝에 2-2로 비기면서 사실상 1위의 기회는 날아가버렸다. 다만 이 블론 세이브는 고우석이 자멸한 것이 아닌[15] 최정의 노림수, 타격 능력이 뛰어난 것이었기 때문에[16] LG팬들은 분노보다는 허탈함을 느꼈다. 다만 결국 SSG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사기도 했다.

9일 고척 키움전 경기 후반 집중력으로 6:3으로 역전한 9회말에 등판하였다. 직전 등판 블론은 자기 탓이 아니라는 듯이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가볍게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36개의 세이브로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번 시즌 블론이 2차례 있지만 그 직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작년에 비하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15일 잠실 kt전 9회초 장성우를 삼진,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 권동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2:0 리드를 지키며 시즌 37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는 1997년 이상훈이 기록한 구단 역대 2위 기록과 타이이며, 봉중근의 구단 한 시즌 최다인 38세이브에 1개만 남았다.

그리고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4:1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첫 타자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잡은 뒤 이성곤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17] 유상빈을 초구에 1루 땅볼로 잡아내고 노수광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침내 2013년 봉중근이 기록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인 38세이브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여담으로 보통 고우석 컨디션을 평가할 때는 직구 삼진 비율을 주목한다. 직구로 3구 삼진이 나오면 컨디션이 절정이라는 듯.

23일 잠실 롯데전 9회초에 올라와서 지시완을 낫아웃, 안치홍을 우익수 플라이, 한동희를 낫아웃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봉중근의 38세이브를 뛰어넘는 39세이브 구단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25일 문학 SSG전에서 2:1로 뒤진 8회말에 올라와 1사에서 최주환에 2루타를 맞았지만 지난 잠실 SSG전에서 자신에게 홈런으로 블론세이브를 안긴 최정을 삼진처리하고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9회초 타선이 안타 없이 볼넷만 얻어내는 밀어내기로 극적인 동점을 기록해 9회말에도 등판하게 됐다. 9회말에는 박성한을 땅볼, 김강민을 삼진 처리한 뒤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삼진처리하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0회초 김민성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세이브 경쟁자들인 김재윤과 정해영이 속한 kt와 KIA의 잔여경기가 25일 경기 종료 이후 8경기가 되면서 추후 성적과 관계 없이 세이브왕 수상이 확정되었다.

27일 대전 한화전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는 9회말에 등판해서 첫 타자 유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았고 장운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에 정은원과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2아웃 만루까지 갔지만 다음 타자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40세이브를 달성하면서[18] 단독 세이브왕 타이틀을 확정지었다.[19] 또한 최연소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이다. 오승환의 만 24세 1개월 26일 최연소 기록을 5일 단축해 만 24세 1개월 21일의 나이로 역사를 새겼다.

28일 경기는 세이브 상황이었음에도 결장했는데, 앞선 2경기 동안 3이닝 56구를 던졌고 앞선 27일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점도 감안해 류지현 감독이 휴식을 부여했다. 이 사실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언급하면서도 가급적 경기 후에 보도해달라고 엠바고까지 요청했었다. 이날 경기에선 9회에 김진성-진해수-이정용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씩 잡았고 이정용이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30일 잠실 NC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초에 등판, 아웃카운트 3개를 전부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추가하였다.

10월 7일 창원 NC전 9회말 7:2로 앞선 가운데 최동환이 1사 만루 위기를 허용하자 등판해 천재환을 얕은 좌익수 플라이, 다음 타자 마티니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단 공 3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42세이브를 기록하였다.


10월 8일 이대호의 은퇴 경기에서는 8회 무려 투수로 등판한 이대호를 상대하기 위해 대타로 등장했다.[20] 자신의 프로 첫 타석에서 고우석은 초구 스트라이크, 2구 1루 측 파울, 3구 볼에 이어 4구째 투수 강습 땅볼로 물러났다. 1루에서 포스 아웃 당한 뒤 올스타전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엄지를 들었던 것 처럼 고우석도 엄지를 들어올리고 이대호와 포옹을 한 뒤 덕아웃으로 복귀했다.

10월 11일 잠실 KT전 1점차로 지고 있던 9회초 등판하여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팀은 9회말에 끝내기 역전승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2022시즌 최종 성적은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 1.48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이로써 1986~1987년·1989년 김용수, 1997년 이상훈, 2001년 신윤호[21] 이어 MBC-LG 구단 역사상 4번째로 탄생한 세이브왕 수상자가 됐다.

4. KBO 포스트시즌

2022 시즌처럼 마무리를 맡을 것 같다.

4.1. 플레이오프

24일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 팀이 3:6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 이지영을 직구로만 3구 삼진, 이용규를 땅볼, 대타로 나온 임지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한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플레이오프 3경기 등판 4이닝 3피안타 무자책 6K 1세이브.

5. 페넌트레이스 총평

고우석의 커리어하이로, 더욱 빨라진 구속을 유지하며 시즌 내내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40세이브 투수이자[22]2022년 세이브 1위로써 개인으로서도 뜻깊은 한해이면서 팀에게도 무척 도움이 되었던 최고의 시즌이었다. 체구가 작은데 구속을 과연 유지할 수 있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구속도 평균 95마일, 최고 98마일을 꾸준히 유지하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 때문에 시즌 전에는 마무리 교체 여론도 있었으나, 그 여론을 단 한 번에 잠재울만한 활약상을 보였다. 그러나 그 여론은 2023년 다시 돌아왔다 특히, 커브를 제대로 던지기 시작한 시즌 중반부터는 진짜 안정적으로 공을 던지며 지금까지 블론 세이브는 딱 2개였다. 또한, 그 경기마저도 1승 1무로 패배한 경기가 없었다.

이대호의 은퇴식이 진행된 10월 8일 경기에서는, 8회 초 투수로 등판한 이대호를 상대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다.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후 이대호와 포옹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6. 포스트시즌 총평

LG의 다른 중간계투 투수들이 정규시즌의 위력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ERA 0을 기록하면서 팀은 승리하지 못하였지만 고우석 본인은 제 몫을 다 했다.

7. 시즌 후

비시즌 동안 8년 200억 정도의 초대형 다년 계약을 구단이 제시했지만 해외 진출을 위해 거절했다는 기사가 뜨면서 잠깐 화제가 되었지만, 야구부장의 취재에 따르면 에이전트와 사이에서 가벼운 농담 수준의 이야기 정도 였다고 한다. 선수 본인에게 해외 진출 의지가 있다는 정도만 확인했다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2023년 1월 6일, 이종범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인 이가현씨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8. 관련 문서



[1] 전날 야구팬들의 충격적인 반응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구단 유튜브 인터뷰에서 귀찮아서 안 깎았던 거라 바로 밀어버릴 생각이라고 했다.[2] 사실 먹힌 안타성 타구였으나 박해민의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것.[3] 백투백 홈런을 허용할 경우 6-6 동점이 되기 때문에 세이브 상황이었다.[4] 최연소는 임창용으로, 만 23세 10개월 10일에 달성했다. 고우석은 아깝게도 만 23세 10개월 11일에 달성했다! #[5] 첫 번째는 김용수, 두 번째는 봉중근[6] 사실 시즌 중반 들어 안정적인 피칭을 자주 보여주는데 꼭 한두 명씩 주자를 내보내는 날이 가끔 있고, 작년에 블론세이브를 하도 많이 해서 믿음이 안 가는 부분은 있다.[7] 이 날 LG 선수들은 박용택의 별명들 중에서 골라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다.[8] 홈런은 맞았지만 3연투를 하다 맞았고 세이브에도 성공했으니 고우석을 욕하는 반응은 없었다.[9] 2위 정해영과 5세이브 차이[10]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11] 예년같았으면 블론을 적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기쁘게 해줬다. 임팩트면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 승계주자도 막아냈고 팀 동료의 실책도 묻어줬다.[12] 여담으로 직구의 회전수가 2500~2700대 RPM이 나왔다고 한다.[13] 리그 단독 선두. 2위 KIA 정해영이 27세이브, 3위 kt 김재윤이 26세이브이다.[14]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승수와 고우석의 세이브 수가 같아졌다.[15] 볼질을 한다거나, 송구실책을 한다거나 등등[16] 무려 154km짜리 직구가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잘 꽂혔는데도 불구하고 최정이 그냥 힘으로 잡아당겨서 넘겨버렸다.[17] 심판의 오심이었다.[18] KBO 역대 8호, 선수로써는 5번째. 오승환이 혼자 4회를 기록했기 때문.[19] 공동 2위인 김재윤의 소속팀 kt와 정해영의 소속팀 KIA가 경기 전 8경기 남은 상태에서 딱 8개 차이로 고우석이 앞서있었는데 김재윤이 이 날 세이브를 못 챙겼고 고우석이 세이브를 챙기면서 9개차로 늘리면서 세이브왕을 확정지었다.[20] 감독 류지현에 따르면 최고의 타자에게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올려 대우하겠다는 의사였다고 한다.[21] 이 당시 신윤호는 18세이브에 15승까지 올리며 32세이브포인트로 구원왕에 올랐다. 2003년까지는 단순 세이브가 아닌 세이브포인트로 구원왕을 가리던 시절이라서 이런 기록이 나왔다.[22] 김용수, 이상훈, 봉중근, 우규민과 같은 구단 역사에 남을 투수들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