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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0:25

국토종주 자전거길/금강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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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강 자전거길

1. 금강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kum.jpg
구간 대전 대청호 ~ 금강 하구둑
길이 146 km
시간 9시간 44분[기준]
인증센터 대청댐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익산 성당포구
금강 하굿둑[2]

대청댐에서 출발해 군산/장항 사이 하굿둑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전체적으로는 낙동강보다 훨씬 평탄하지만 영산강보다는 급경사 구간이 조금 더 많다. 한강 구간들을 마치고 지방 구간에 도전하려는 수도권 라이더들의 입문 구간으로는 최우선적으로 추천할 만하다. 영산강 역시 추천할 만하지만 이쪽은 시종착점인 목포와 담양을 제외하면, 의외로 광주, 나주 등 주변 경유 도시와의 연계가 나빠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어려운 반면, 금강 구간은 군산과 대전은 물론 공주, 부여, 세종 등 대부분의 주변도시와 연계가 좋은 편이다. 물론 인간사에 지친 라이더에게는 영산강이 나을수도.

대충 25km마다 시가지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 상류부터 대전(신탄진), 세종신도시, 공주, 부여, 강경을 지나 군산/장항에 이른다. 사잇 구간에서 보급할 곳이 마땅치 않은거야 4대강 자전거길 공통의 문제지만, 그래도 시가지가 자주 나오는 덕분에 다른 곳보다 중간에 잘 곳, 식사할 곳, 먹고 마실거리를 살 곳을 구하는 건 쉬운 편이다.

대전에서 출발할 경우 버스터미널이 여럿 있으니 어느쪽이 본인에게 유리할 지 따져보자. 가장 가까운 선택은 기차를 이용해 신탄진역에서 내리는거다. 하지만 모든 열차가 자전거를 실어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할 것. 게다가 서울이나 부산 등, 타지역 라이더들에게는 신탄진엔 KTX가 안 선다는 부분이 치명적이다. 물론 이용할 수만 있다면 7.6km 밖에 안 되고 대부분 구간이 금강 자전거길이다. 버스정류장은 사정이 많이 다른데, 서울 등지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온다면 보통 유성이나 둔산일텐데 둔산쪽이 조금 더 가깝기는 하지만 어느쪽이든 개천이 가까와 그나마 나은편. 대전복합터미널의 경우, 금강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중심가여서 금강에 도달하는 것부터 일이다.[3] 보통 자전거길 시점은 버스정류장에서 자전거로 30분 거리 내에 위치하는 반면 대전쪽은 무려 26km다. 하루에 140여 km를 달리는것도 부담스러운 사람이 많을 테니 동선 조직을 잘 해야 한다. 길찾기는 다소 난해한 편으로 아마도 지류인 갑천을 이용하게 될텐데, 자전거길은 잘 조성되어 있으나 고만고만한 지천들 천지(...)라 엉뚱한 지류로 들어가기 쉬우니 초행일 경우 금강을 만날 때까진 자주 위치를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4]

일단 대청댐에서 출발하는 것 부터가 일이다. 인증센터가 위치한 물문화관이 충주댐에 육박하는 급경사에 있으며, 거기서 신탄진으로 나올 때까지 2번의 업힐이 있다.[5] 특히 대청댐 구간은 경사는 둘째치고 내리막길 끝에서 바로 차도를 횡단해야 한다. 내려서 횡단하려 해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제동거리가 안나올 것이다. 차량이 많이 다니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다닌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올라갈 때 미리 위치를 확인해서 대비하자. 네이버로드뷰 현재는 길 끝에 차단기가 생겨 알아보기는 쉬워졌으나, 우합류도로의 차량통행은 여전히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부강에서 세종신도시로 넘어갈 때, 짧지만 급경사가 있으며, 새재 자전거길과 마찬가지로 이구간에서 뜬금없이 인증센터 하나가 나오는데, 여기가 오천 자전거길의 끝인 합강공원 인증센터이다. 오천 자전거길을 찾아서 거기에 찍자.

반대로 이전에 오천자전거 길을 이용하던 중에 이미 대청댐 인증센터를 찍었던 라이더라면, 세종-대전간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세종보로 직행하는 것도 대안이다. BRT버스인 양, 자동차도로 한가운데를 달리는 특이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드레일로 분리되어 있어 안전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으나, 가드레일이 양쪽에서 날아드는 매연은 걸러주지 못하고, 중간에 쉬거나 다른 도로로 나가기 어렵다는 점이 흠. 가로수가 없어 사정없이 내리쬐는 햇볕도 고충이었으나, 현재는 태양전지판 지붕이 생겨 좀 더 쾌적해졌다고 한다. 근데 이럴거면 굳이 대전에서 출발하는 대신 차라리 고속/시외버스를 타고 세종터미널로 이동하여 거기서 출발하는게 더 낫다. 어차피 대전-세종간 자전거도로의 세종 쪽 끝자락에 세종터미널이 위치하고 있고, 정부청사 버프 때문에 어지간한 지역은 다 세종행 버스가 있으므로.

세종시~공주시 사이 구간에 빤히 강둑이 있는데 갑자기 울타리로 막혀있고 자전거도로는 산비탈로 미친듯이 올라가게 만든 구간이 나오는데, 그 강둑이 바로 국사시간 시작하자마자 들어봤을 공주 석장리 유적지라서 그렇다. 사적지를 부수고 자전거길을 만들 수는 없으니 산비탈로 올라갈 수 밖에.

공주에서는 석장리박물관, 공산성,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바로 앞을 지나니[6], 시간 되면 자물쇠 채워놓고 쉴 겸 해서 들어가 구경하고 가는 것도 괜찮다. 다만 공주 시내 구간, 특히 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 사이는 짧지만 경사도는 좀 있는 언덕구간이다. 공주를 지나 부여로 가려고 시작하는 지점에도 짧고 굵은 급경사가 나오므로 참고하자.

부여 또한 읍내 근처를 지나므로 부소산성과 낙화암[7], 정림사지 오층석탑,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등을 들렀다 갈 수 있다. 부여의 경우에는 공식적인 자전거길이 부여 읍내 한복판을 지나지 않고 백마강교와 백제교를 통해 강건너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으므로 앞의 관광지를 가려면 자전거길을 벗어나 읍내로 일부러 들어가야 된다. 그래봐야 중심가와 거리가 1~2km밖에 떨어져있지 않고[8] 지형이 평탄하기 때문에 읍내에 들어가기는 수월하다. (하지만 관광지인 관계로 때를 잘못만나면 차량 통행이 워낙 많은데다, 백마강교 근처만 빼면 차로가 좁고 갓길이 거의 없는 등 도로구조가 자전거에 친화적이지 않은 길이 많아 읍내로 굳이 들어가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솔직히 좀 피곤하다.) 그리고 정림사지는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들어가는 것조차 금지인데다가 입구에 자전거 거치대도 없으므로 주의하자.

24년 10월 기준 강경읍 지나고 소펄2길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산사태로 소실되어 있다(https://naver.me/GvcV0GAz). 낙석으로 인해 지나갈 수 없는 구간이므로 아래 송교를 건너 우회해야 한다(https://naver.me/FLyG8wjG). 이 외에도 강경읍 근처 자전거도로가 부분 유실되어 일반도로로 올라와야 하는 구간이 종종 보인다.

익산 성당포구 인증센터에서 하류로 갈 때 얕은 산 하나를 넘어가는 구간이 영산강 느러지전망대와 비교할만한, 금강구간 최대 난코스다.

군산은 대전에 비해 연계교통편이 매우 편리하다. 군산 쪽 버스터미널을 이용한다면, 상행기준으로 7km 정도 금강을 따라 올라오면 나오므로 길찾기가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장항버스공용정류장을 통해 접근하더라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터미널에서부터 강둑까지 나온 뒤 비슷한 거리를 오면 된다. 만일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면 더 가까운데, 군산역이 하구둑 남쪽 1km 남짓되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9] 군산은 독특하게도 서천과 군산(성덕)에 같은 인증센터가 2군데 있어서 어디서라도 찍으면 된다. 서천쪽 인증센터는 금강 하구둑 북단에서 내륙으로 살짝 들어간 생태전시관부근에 있다. 다만 서천 인증센터는 QR코드 및 위치 기반 인증 둘 다 동작하지 않는다. 반면 군산(성덕)쪽 인증센터는 금강 하구둑 남단에서 금강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위치한 철새조망지 부근에 있다. 양 지점 모두 편의시설이 없으나, 다행히 하구둑 남단에 도로 휴게소(금강호휴게소)가 있어 지나가게 되므로, 편의시설이 필요한 라이더는 참고하자.


[기준] 평균속도 15km/h[2] 좌안:서천조류생태원, 우안:하굿둑종점[3]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황당하게도 경부선에서 표를 구하느냐, 호남선에서 표를 구하느냐에 따라 대전에서의 종착지가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4] 금강 전구간을 완주할 목적이 아니라면 유성에서 출발할 경우 반석역 인근에서 시작되는 북유성대로 - 세종로 자전거도로를 타고, 세종 측 종점에서 코스트코 세종점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학나래교 남단에서 금강 자전거길과 합류할 수 있다. 대전 내 기타 지역에서 출발할 경우 천변 자전거길을 잘 따라가서 반석천을 타면 반석네거리에서 북유성대로로 올라와 세종까지 전술한 자전거도로를 타면 된다. 여담이지만 이 경로의 경우 대전에서 세종으로 간다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남세종IC까지 경사가 많이 가파르고, 역으로 세종에서 대전으로 가는 경우 호남고속철도 교차점부터 남세종IC까지 오르막길이 오래 지속된다.[5] 참고로 대부분 신탄진에서 대청댐으로 갔다가 다시 나오게 될텐데, 가다보면 중간에 댐이 하나 보여서 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긴 용호제이고 거기서 3.5km 정도 더 들어가야 대청댐이 나온다.[6] 정확히는 앞의 3곳은 진짜 자전거길이 매표소 바로 옆을 지나므로 길가다 세우고 표사서 바로 들어가면 되는 수준이지만, 박물관은 한 300m 정도 안으로 들어가야 된다. 근데 그 300m 사이에 한옥마을이 있어서 안쪽에 박물관이 있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7] 부소산성 내에 있다[8] 사실 이는 하류에서 접근할 때만 그렇고, 상류에서 접근할 때는 백마강교에서 읍내 관광지까지 3.5km는 넘는다.[9] 그러나 군산역을 통과하는 장항선은 천안-신창구간에서만 자전거 휴대 승차를 허용하므로, 접이식 자전거나 완전 분리된 자전거가 아닌 이상에는 철도를 이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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