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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26 19:04:38

군데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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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왕국 3대 군주
Gunderic | 군데리크
제호 한국어 군데리크
라틴어 Gunderic 또는 Gundericus
스페인어 Gunderico
생몰 년도 미상 ~ 428년
재위 기간 406년 ~ 428년

1. 개요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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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록상으로 전해지는 반달족 3대 군주.

2. 행적

고디기셀과 정실 아내의 아들로, 406년 아버지가 프랑크족과의 전쟁에서 전사한 뒤 노예 출신 첩의 아들이었던 이복형제 가이세리크를 제치고 왕위에 올랐다. 수에비족, 알란과 함께 갈리아를 휩쓸던 그는 409년 가을 두 종족과 함께 히스파니아(오늘날 이베리아 반도)로 진입했다. 그들은 각지를 황폐화시키고 주민들로부터 식량을 빼앗았으며, 저항하는 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411년까지 이베리아 반도 대다수를 점거하는 데 성공한 그들은 영토를 분할했다. 반달족은 동부 갈리키아와 베티카에, 수에비는 갈리키아에, 알란은 루시타니아와 카르타헤나 지역에 정착했다. 일부 학자들에 따르면, 이때 반달족과 알란족은 아리우스파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서로마 제국은 410년 알라리크로마 약탈콘스탄티누스 3세의 반란 등에 시달리느라 히스파니아엔 별다른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러다가 알라리크 사후의 내분을 수습하고 고트족 지도자가 된 왈리아는 로마 정부의 "히스파니아로 들어가서 고트족, 수에비족, 알란족을 물리쳐주면 히스파니아에 정착하는 걸 허용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인 뒤 히스파니아로 진격했다. 고트족은 416년부터 418년까지 일련의 전투에서 세 종족을 상대로 연전연승했다. 알란족은 그 과정에서 왕을 잃자 군데리크에게 복종하고 더 이상 독자적인 왕을 선출하지 않았다.

418년, 서로마 제국은 고트족에 이어 수에비족을 회유해 반달족과 알란족을 치게 했다. 여기에 로마군이 히스파니아에 투입되어 두 종족에 대한 원정을 개시했다. 그러나 422년 카스티나가 이끄는 로마군은 반달-알란 연합군에게 패배했고, 두 종족은 타라코나 지방과 스페인 남동부 해안을 점령하고 로마 선박을 징집해 발레아레스 제도모리타니 해안 지대를 습격했다. 428년에는 히스팔리스(현대 세비야)와 카르타헤나 등 주요 도시를 점령했다.

이렇듯 세력을 떨치던 군데리크는 428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히다티우스에 따르면, 군데리크가 교회를 약탈했다가 신의 저주를 받아 죽었다고 한다. 그 후 반달족은 그의 이복 형제인 가이세리크를 새 군주로 선출했고, 수에비족과 고트족의 맹공으로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입지가 약해지자 가이세리크의 인도하에 아프리카 속주 침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