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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22:29:50

굿바이 레닌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굿바이 레닌 (2003)
Good Bye Lenin!
파일:굿바이 레닌 포스터.jpg
<colbgcolor=#010101><colcolor=#ffffff> 장르 드라마, 코미디
감독 볼프강 베커
출연 다니엘 브륄, 카트린 자스 외
개봉일 파일:독일 국기.svg 2003년 2월 1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10월 24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4년 2월 27일
상영 시간 118분
대한민국 총관객 수 14,595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Wavve
네이버 시리즈온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와 해석4. 평가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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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영화. 2003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를린 UIP상 수상작. 960만 마르크[1]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7938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동독 출신의 주인공 알렉스(다니엘 브륄 분)의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가 서독으로 망명하자 어머니(카트린 자스 분)는 오히려 열성적인 공산당원이 되어 표창까지 받으면서 자식들을 키운다. 1989년, 알렉스는 동독 건국 40주년 열병식 이후 베를린 장벽 제거 시위에 나갔다가 붙잡히고 그 모습을 본 어머니는 충격에 빠져 무의식 상태에 놓인다. 1990년, 동서독 통일은 시간 문제인 동독에서 어머니는 깨어나지만 알렉스는 의사로부터 어머니가 시한부 인생이며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열정적인 공산당원이었던 어머니가 동독 붕괴라는 사실을 알면 충격을 받을까 봐, 알렉스는 친구들을 모아 어머니를 위한 거대한 연극을 펼치기로 하는데....

2. 등장인물

3. 줄거리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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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의식을 회복한 후,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 가는 병원에서 계속 지내다 통일 소식을 어머니가 들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한 알렉스는 어머니를 집으로 데려온다. 얼마 뒤 어머니의 생일이 되자 가족과 이웃들이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한다. 이때, 알렉스는 미리 어머니의 교사 시절 교장 선생과 이웃 어른들, 제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동독 시절처럼 행동하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생일 파티 중 맞은편 아파트에 거대한 코카콜라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본 어머니는 "저게 뭐지?"라고 경악하고 생일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은 '아무래도 영화라도 찍는 모양이다'라고 억지로 둘러댄다. 그리고 알렉스는 사실 콜라는 동독의 발명품이며 그동안 미국인들이 숨겨 왔다는 가짜 뉴스를 내보내 어머니를 속인다. 어머니는 "이게 무슨 소리야? 코카콜라는 전쟁 전부터 있었는데?"라고 하자 알렉스는 그동안 속아온 것이라고 둘러댄다. 이 외에도 서독인들이 대거 동베를린으로 이사 오자 허겁지겁 서독이 망해 가서 많은 서독인이 동독으로 망명 온다는 가짜 뉴스를 내보내고 이에 속은 어머니는 서독인을 돕자는 운동을 벌이려고도 한다. 그리고 동독 시절 노래를 아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알바를 시켜 일부러 어머니 앞에서 부르게 하는 등 노력이 아주 눈물겹다.

알렉스는 동독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머니가 외출하지 못하게 했는데, 아들이 깜빡 잠이 든 동안 어머니는 처음으로 집 밖에 나온다. 그러나 아파트 엘리베이터엔 하켄크로이츠 낙서가 있고 서독 부퍼탈 지방에서 새로 이사 오는 집의 가구 중엔 이케아[2]가 있고 집 앞에는 주차된 BMW와 반은 트라반트, 반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그려진 광고판이 있다. 이윽고 저편 빌딩 사이에서 손을 내미는 제스처를 한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이 헬기에 매달려 어디론가 이끌려 가는 장면이다.[3]이때 동상이 흔들리며, 마지막 인사를 하듯 어머니를 손으로 가리킨 뒤 석양을 향해 사라진다. 제목명 그대로 공산 진영의 몰락과 더 이상 숨겨질 수 없는 진실과의 대면이 주는 충격을 함축적으로 설명해 주는 명장면.


그 와중에 여러 해프닝이 있다. 알렉스의 누나는 '전형적인 무산 계급의 적'인 서독인과 사귀게 되고 알렉스 본인은 반정부 시위를 하면서 한번 만난 적이 있는 어머니가 다니는 병원의 간호사 라라와 사귀게 된다.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알렉스는 라라의 아버지가 농아 학교의 교사라고 거짓말을 하게 되고 '있는 그대로의 나는 소개할 자신이 없느냐?'고 갈등을 빚게 된다. 한편, 동독 마르크서독 마르크로 교환하는 일은 하필 돈을 늦게 찾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가서 알렉스 가족은 빈털터리가 되다시피 한다. 어머니가 돈을 숨겨둔 장소를 기억을 못 하다 며칠 후 기억해 내는데 이미 교환 기간이 끝나고도 이틀이 지났다. 분노한 알렉스 남매는 서독인 은행원들에게 "이 자본주의의 돼지들!" 이라고 욕을 퍼부으며 은행에서 쫓겨난다. 그날 밤 알렉스가 휴지 조각이 되어버린 동독 지폐들을 건물 옥상에서 찢어버리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4] 동쪽과 서쪽을 오가는 알렉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초반에는 군인들이 엄격한 심사를 한 후에야 지나갈 수 있었지만, 점점 절차가 단순해지더니 후반부 본격적인 통일이 임박한 시점에 가면 군인들은 관광객 상대해 주느라 바빠서 여권만 대충 보여주면 통과시켜 주는 수준이 된다.

그 와중에 버거킹에서 알바를 하던 알렉스의 누나는 서독에 망명 간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이때 알렉스가 아버지한테 뭐라고 말했냐고 묻자 누나는 "버거킹을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전에 알렉스가 누나를 약올리려고 똑같은 대사를 했는데, 그걸 기억하면서 본다면 느낌이 묘해진다. 물론 아버지와 만남으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어머니를 제외한 알렉스 가족은 혼란에 시달린다. 알렉스가 어머니를 위해 쓰레기통을 뒤져 동독 시절의 물건을 찾는 걸 보고 이웃 할아버지가 "서독 놈들이 우릴 모두 거지로 만들었지."라고 혀를 찬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통일로 인한 동독인들의 애환도 다루고 있다. 실제로 동독 출신 사람들의 향수 때문에 옛 동독 시절에 쓰던 물건 중 일부가 새롭게 출시된 예가 있다. 한편 어머니는 서독 난민들을 도울 방법이 없다는 남매에게 주말 별장을 내어주면 되겠다고 하고, 온 가족이 별장으로 소풍을 가게 된다. 그때 어머니는 남매에게 그동안 자신이 숨겨왔던 진실을 말하는데, 그것은 아버지가 서독으로 망명할 때 사실은 같이 가고 싶었지만 알렉스 남매 때문에 가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알렉스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열렬한 공산당원으로서의 어머니의 모습 또한 위장이었던 것이다.[5] 그리고 아버지의 소식이 없었다는 것도 거짓으로 그는 끊임없이 동독의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왔다는 사실 또한 말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알렉스는 자기들을 버렸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 혐오했던 아버지를 만나 화해한다. 더불어 아버지는 이미 재혼해서 알렉스의 이복동생을 2명이나 데리고 있었다. 알렉스의 누나가 버거킹에서 만난 것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잠깐 비춰진다. 알렉스는 집들이가 한창인 와중 TV를 보고 있는 이복동생들 옆에 앉아 있다가 아버지와 마주치게 되고 이때 어머니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아버지를 보고 싶어 한다는 말을 한다.

이에 알렉스는 아버지를 어머니의 병실로 데리고 와 어머니와 만나게 해 드리고 아버지에게 자신이 하던 거짓말을 해주도록 부탁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만남 이전 라라가 동서독 간에는 이미 국경이 없다는 말을 해주는 장면이 지나간다. 알렉스는 라라가 어머니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묻지만, 라라는 지금 그게 중요하냐며 넘긴다.

그렇게 어머니와 아버지의 재회가 이루어지고 얼마 안 되어 어머니의 명도 얼마 남지 않자 알렉스는 연극을 끝내기로 하며 피날레로서 베를린 장벽 붕괴 뉴스를 만들어 어머니에게 보인다. 알렉스가 만든 붕괴 사건은 실제와는 반대로 서독이 동독에 의존하는, 즉 동독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설정되었으며, 실제로는 동독이 서독에 흡수됐던 것과 달리 동독이 서독을 포용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동서 간의 화합을 연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동독 사람들의 보상 심리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특히 서독이 네오 나치 정권의 등장으로 무너졌다는 말을 넣어 깊은 상징을 남겼다.[6] 서기장 복장을 한 지그문트 옌을 닮은 택시 운전사의 연설 장면 뒤로는 동독 국가 폐허에서 부활하여가 깔리며, 동독 그리고 독일의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희망적이고 밝은 가사와 멜로디는 실제 역사를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실제 역사에서의 동독의 최후와 대비되어 역설적인 서글픔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알렉스가 꾸민 모든 연극이 끝난 이후에 독일은 재통일을 맞이하고, 베를린의 사람들은 동서 할 것 없이 폭죽을 터뜨리며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 그날 밤, 알렉스와 라라는 병원의 베란다에서 폭죽이 터지는 모습을 감상하고, 병실에서 누워 있던 어머니는 터진 폭죽으로 인해 붉게 빛나는 커튼을 보면서 미소를 짓는다. 독일이 재통일된 지 3일이 지난 이후에 어머니는 사망하고, "세상에 뿌려달라"는 그녀의 유언에 따라 시신은 화장한 다음에 과거 알렉스가 만든 로켓에다 매단 후에 날려서 폭죽처럼 터뜨린다.[7] 그리고 주인공 알렉스와 이웃들은 이 광경을 함께 보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8] 알렉스는 끝까지 어머니가 진실을 모른다고 생각했으며 그것이 옳다고 여겼다.

동독을 재현하기 위한 어머니 주변인들의 노력이 기발하면서도 눈물겹다. 신문,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동독제 물건, 음식, 심지어 뉴스까지 일일이 만든다. 사실 이건 주인공의 직장 친구인 데니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서베를린 출신으로 위성 방송 설치 기사 일을 알렉스와 같이 하면서 친해진 사이였는데 워낙 데니스가 방송 덕후에 영상 편집을 잘해서 가능했던 일. 뉴스 앵커라든가 현장 기자 역할도 도맡아서 했다. 이때 동독의 많은 것들이, 심지어 사람까지도 서독의 것과의 경쟁에 밀려 사라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장면들로부터 통일 이후에 동독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 수 있는 한편으로 동독 사람들이 통일 이후 지니게 된 박탈감 또한 느낄 수 있다. 그 예로 동독의 우주 비행사였으며 알렉스의 우상이었던 지크문트 옌(Sigmund Jähn)은 통일 이후 일개 택시 기사로 전락한 것처럼 연출해 놓았다. 다만 해당 택시 기사가 옌 본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영화 속에 등장하지 않으며 처음 만날 당시 택시 기사도 "나는 그 사람(지크문트 옌)이 아니오."라고 언급한다.[9] 설령 옌과 택시 기사가 동일 인물이라 해도 영화 속 이야기며 실제로는 전혀 아니다. 옌은 동서를 통틀어 독일인 최초로 우주로 나가 본 사람이며, 통일 후 항공 회사 중역으로 잘 먹고 잘 살다가 2019년에 사망하였다. 냉전 당시 소련공산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같은 공산 국가의 인사들을 우주 비행에 동행시켜 주었다. 이 중에는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 출신도 있었으며, 쿠바계 흑인이자 최초의 흑인 우주 비행사인 아르날도 타마요도 이 혜택을 받은 예. 영화 속 가짜 뉴스에선 지크문트 옌이 동독 서기장인 에리히 호네커의 뒤를 이어 통일이 된 독일 민주 공화국의 서기장으로 취임해 연설한다.

여담으로 어머니가 알렉스의 행동을 알고 속아줬는지에 대한 의견 충돌이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영화의 흐름을 보았을 때 어머니가 알렉스의 모든 행동에 대해 의심을 하거나 의아해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마지막 비디오에선 어머니가 알고 속아줬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아니, 이렇게 해석을 하지 않으면 영화에 대한 전반적 해석을 정반대로 해야 할 것이다.


그 뒤 알렉스가 만든 비디오[10]를 보는 장면에서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비디오보다는 알렉스를 의미심장한 웃음과 함께 바라본다. 특히 이전에 비디오를 보는 장면에서 대화할 때를 제외하곤 알렉스를 보지 않고 비디오에 집중하는 장면과 크게 대비된다. 또 이후에 어머니가 "Wahnsinn"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매우 중요하다. Wahnsinn이란 단어는 사전적으로는 정신 착란, 혹은 정신 나간 짓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놀라움을 표현하는 대답이나 반응으로서의 "미친...."이라는 말로 제일 유사하게 번역이 가능하다.

이 단어는 보통 놀랍다는 의미의 감탄사로 쓰이며, 그다지 욕설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독일어로 정말 미쳤다는 의미는 Verrückt이지만 이 또한 그저 담백하게 미쳤다, 정신 나갔다는 뜻이지 걸걸한 쌍욕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11] 알렉스가 꾸민 이 모든 것이 정신 나간 짓이라는 뜻과, 또 그렇게까지 자기를 위해 노력해 준 아들이 너무 놀랍고 고맙다는 것이다. 여자친구가 어머니에게 사실을 알려준 것도 알렉스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일이지만, 어머니의 입장에선 아들이 자기를 위해 이 모든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땐 자신에 대한 아들의 사랑이 중요하지, 사실 관계가 중요하겠는가? 또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어머니가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볼 때, 어머니만이 속는 주체는 아니란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4. 평가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스코어 68/100 유저 평점 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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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0% 관객 점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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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평점 7.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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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평균 별점 3.7 / 5.0
★★★★
냉전과 유령의 체제악, 색깔론이여 굿바이
- 박평식
★★★☆
진심의 거짓말로 쓰는 슬픈 가상/대항 역사
- 홍성남

5. 기타

6. 관련 문서


[1] 약 480만 유로=약 650만 달러.[2] 특히 하필 그 가구의 이름은 빌리[3] 실제로 동독의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을 헬기로 운송한 예가 있으나, 동상이 너무 커서 동상의 머리만 헬기로 운반했다.[4] 이때 찢은 지폐들을 건물 밖으로 뿌리는데, 마침 불어오는 서풍(西風) 때문에 지폐들이 다시 알렉스 쪽으로 날아와서 모양새 떨어지는 풍경이 연출된다. 서방에서 온 자유주의 때문에 개고생을 하고 있는 알렉스를 서쪽에서 온 바람마저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 유머이다.[5] 또한 이를 통해 어머니가 아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기절한 장면 역시, '열렬한 공산당원으로서 자식이 공산당에 반대하다 끌려간 사실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 아닌 '인생을 건 연기를 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한 자식이 잡혔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라는 걸 알 수 있다.[6] 정작 독일이 통일된 이후에는 과거 동독의 영토였던 지역은 서독이었던 지역보다 훨씬 더 네오 나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만 과거에 동독 영토였던 곳에 살던 이들이 네오 나치 성향을 가지고 싶어서 가진 것은 아니었다. 구 서독 지역에 비해 낙후된 자신들의 상황과 통일 이후에 생겨난 갈등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혼란한 상황에서 네오 나치 사상이 유입되자 거기에 많은 이들이 호응했던 것. 당연히 나치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은 소련과 독일 내부의 공산주의자들이 건국한 동독이 건재하던 시절에 네오 나치는 불법이었으며, 행동하다가 걸리면 반체제 인사로 간주한 다음에 서독보다 더 세게 처벌했다.[7] 이 일을 진행한 알렉스는 개인이 함부로 시내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것은 동서독 어디서든지 불법이었다고 밝힘과 동시에 본인은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이 일을 진행하겠다면서 독백을 한다.[8] 연극이 바로 끝난 다음 장면에 독일 재통일 당시의 모습이 나오고 많은 폭죽들이 터져나온 것으로 볼 때, 알렉스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렀던 날은 독일 통일 이후로 봐야 옳다.[9] 다만, 해당 장면은 엄밀히 말하면 택시 기사가 '나는 지크문트 옌이 아니다'고 말했다기보다는 한때 영웅이라고 불리던 사람이 택시 기사로 전락한 것에 대한 묘한 기분이라는 의미로 추정된다. 세상일이 언제나 생각대로 풀리는 건 아니고, 자신도 꼭 남들이 생각하는 그런 인물은 아니라는 자조적인 이야기로 읽힌다. 즉, 영화 내에서 해당 택시 기사는 지크문트 옌이 맞다고 읽힐 여지가 더 크다.[10] 위에서 언급한 지그문트 옌이 서기장이 되어 연설하는 비디오.[11] 예로 2개의 영어 번역에서는 'wow'와 'amazing'으로 번역되었다.[12] 외설적인 연출은 아니고 나체로 커튼 설치하다가 발을 찧어 동동 구르는 장면에서 잠시 노출된다.[13] 실제 이 영화 내용처럼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가짜 신문, 가짜 서류를 보면서 자신이 아직도 독재자인 줄 알고 살다가 죽었다.[14] 위의 살라자르와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