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병 이야기 | |
장르 | 판타지, 귀환 |
작가 | 이수영 |
출판사 | 황금가지[종이책] 환상북스[전자책] 인타임[웹판] |
연재처 | 리디 ▶ |
발매 기간 | 1998. 12. 15. ~ 1999. 01. 15. |
권수 | 4권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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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세대 중 손꼽히는 판타지 소설. 한국 판타지 소설 최초의 귀환물이다.이수영 저(著). 참고로 이수영의 첫 출간작이다. 전 4권 완결. 종이책 출판사는 황금가지이며 종이책이 절판 및 품절된 뒤 황금북스에서 전자책도 나왔다.
후속작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에선 본작의 주인공 이안 스터커 오슬라인과 화룡 커클랜다스 파이어 드래곤(애칭 커크)의 딸인[4] 패리어드가 주인공이다.
참고로 PC통신 연재본과 출판본은 거의 '개작'에 가까울 정도로 손질이 가해졌다. 이는 PC통신 연재본이 미숙한 탓이었다기 보다 작가 스스로 의도적으로 '버젼'을 달리한 것인데, PC통신 연재본의 경우 한페이지당 12줄 밖에 나타나지 않는 PC통신 게시판 환경에 맞춰서 상당히 속도감 있는 문체로 쓰여졌다. 출판본의 경우 종이책의 페이지 단위 호흡에 맞춰서 개작을 한 것. 그러다보니 출판본 출간 당시 취향문제나 추억보정 등의 이유로 PC통신 연재본을 더 선호하는 독자들도 많았다.
출판본만의 특전이 있는데, 각 권마다 부록으로 마계에 사는 마수들의 도감이 들어있다. 종류도 많고 일러스트도 꽤 괜찮다.
2. 줄거리
현자의 탑으로부터 느닷없는 마계로부터 큰 재앙이 올 것이라는 예언이 내려오자 마법사들은 각 국왕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마계를 침공해서 재앙을 없애자는 제안이 나와서 원정군이 만들어지게 된다. 신관이 될 생각이었던 오슬라인 제국의 둘째 황자인 이안 스터커 오슬라인은 원정군 사령관을 맡을 예정이었던 형이 낙마로 큰 부상을 입자 어쩔 수 없이 대타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들어간 마계는 그야말로 지옥이었고 마수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원정군들의 사투가 계속된다. 운좋게도 죽지 않고 부상을 입었고, 사제가 곁에 있었던 원정군들은 현세계로 귀환하게 되는데, 이들을 사람들은 귀환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친우였던 사제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10년이상을 마계에서 버티다가 돌아온 이안은 현세와 마계의 시간차이가 있었음을 알게 되고, 백수십년이 지났기에 자신이 알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는 걸 알게 되어버린다. 이런 현실에 적응을 못 하게 된 이안은 황궁을 떠나 방랑길에 오르게 되는데... 현세에 마계의 마수들이 소환되게 된 걸 알게 된다.
이안은 귀환병들을 모아 이 마수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들어간 마계는 그야말로 지옥이었고 마수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원정군들의 사투가 계속된다. 운좋게도 죽지 않고 부상을 입었고, 사제가 곁에 있었던 원정군들은 현세계로 귀환하게 되는데, 이들을 사람들은 귀환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친우였던 사제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10년이상을 마계에서 버티다가 돌아온 이안은 현세와 마계의 시간차이가 있었음을 알게 되고, 백수십년이 지났기에 자신이 알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는 걸 알게 되어버린다. 이런 현실에 적응을 못 하게 된 이안은 황궁을 떠나 방랑길에 오르게 되는데... 현세에 마계의 마수들이 소환되게 된 걸 알게 된다.
이안은 귀환병들을 모아 이 마수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 이안 스터커 오슬라인
남자 주인공. 원래는 슬란 제국의 2황자였다. 책을 읽거나 신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유약한 성격으로, 평상시에는 착하지만 화나면 성질을 부리기도 하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형이자 황태자인 비올린이 부상으로 마계 원정에 불참하게 되자[5] 대신 마계로 보내진다. 하지만 전사와는 거리가 먼 성격이었기 때문에, 기사들 투성이인 원정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일행 대부분이 죽거나 떠나 버린다. 처음에는 마물 이름이나 약점 몇 개 정도만 알고 실제로는 겁에 질려 원정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호크아이와의 검술수련 및 마계에서의 실전 경험으로 상당한 실력의 검사가 되었다. 동시에 인간 중 손꼽히는 수준의 바람술사이며, 부인이자 애검 커크의 힘도 빌려 싸우는 인간 최고의 실력자. 귀환할 때쯤에는 역전의 용사가 되어, 근육이나 키도 늘어났고 성격 역시 괴팍해졌다.
- 커클랜다스 파이어 드래곤
작품의 히로인. 애칭은 '커크'. 화룡의 황녀, 즉 드래곤으로 5백년전 이안의 선조와 약속을 잘못 맺는 바람에 성검 커크에 깃들어 오슬라인 황가를 수호하게 된다. 원래 커크가 죽였어야 했던 미친 용을 초대 오슬라인이 죽이자 커크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준 오슬라인에게 빈말로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오슬라인에 자기 검에 깃들어 달라고 원해서 그의 검에 깃들어서 오슬라인 가문을 수호하게 되었던 것.[6] 열받은 커크는 그냥 검 안에서 잠들었는데 이안이 마계로 갈 때 가져간다.
이후 마계에 와서 유일하게 의지하던 검 커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거나 불평을 하는 이안 앞에 나타나게 되었고, 이안은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마계에서 활동하는 동안 이안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 다만 정식으로 결혼했다고 보기는 힘들어서 인간계에서는 정식 아내로 쳐 주지는 않는다.[7] 인간의 모습일 땐 적발 미녀로 이안을 사랑하며 질투심도 강하다.[8] 첫 만남때는 드래곤 모습이다가 사람 모습으로 변신할때 당연히 알몸이라서 이안이 기겁했는데 커크는 뭐가 문제냐고 아무렇지 않아해서 옷을 입으라고 가르쳐줘야 했다.
- 호크아이.
귀환병들의 리더격이었던 인물. 본편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중간중간 막간극에 거의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귀환병 사이에선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인물. 사령부와 귀족들이 마계에 도착하자마자 공황 상태에 빠지자, 타고난 리더십으로 이들 대신 원정대를 이끈다. 귀환병 대부분은 그에게 크고 작은 은혜를 입었으며, 이안에게는 형과 같은 역할을 하는 등 그가 없었다면 귀환병들은 전부 미쳤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귀환병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그냥 인간의 몸으로 9년, 즉 거의 마지막까지 생존자들을 귀환시키며 이안과 함께하다가 이안에게 마지막을 맡긴다. 본인은 그냥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이안은 귀환 마법도 알고, 드래곤의 성물의 가호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 패리어드
이안과 커크의 딸....이지만 후속편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에서 아들이 된다. 암흑제국 여황제와 사랑에 빠지면서 남자가 되는 걸 골랐지만 마지막 외전에서 그녀에게 오면서 겉으론 제법 컸으나 어린 아이 수준 모습이라 첫날밤이 뭔지도 몰라 여황제가 가르칠 게 많다고 씁쓸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그녀랑 맺어졌다.
- 노캘, 코린, 포카로, 스탠
여행중인 이안을 만나 부하가 된 귀환병들. 이들은 대체로 마계에서 5~6년 정도 복무한 후 복귀한 귀환병들로 인간계에서는 이미 수백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귀환병에 대한 차별과 멸시를 제대로 받았다. 가벼운 부상을 입고 1년 이내로 돌아간 귀족자제들은 영웅 취급을 받았지만, 진짜 영웅이었던 이들은 너무 오래 버틴 나머지 잊혀졌던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보상은 받았지만, 가족과 친지는 이미 죽거나 늙었고, 세상 물정에도 어두운데다, 험난한 마계 생활로 PTSD에 시달리고 있다 보니 사회에 적응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덕분에 상당수의 귀환병들은 용병이나 범죄자가 되었고, 혹은 은거하는 등 사회적 잉여[9]로 취급받고 있었다.[10]
하지만 이안이 거두면서 조금씩 바라던 "평화"와 이성을 되찾기 시작한다. 이안은 이들에게 평범한 삶을 약속하였으며, 자신의 영지에 귀환병 출신들을 모아 이들을 지원했고, 이들은 그 대가로 이안에게 충성을 바친다. 아이러니하게도 마계의 마물들이 귀환병의 세계로 넘어오면서 천덕꾸러기가 아닌 뛰어난 전사들로 존경받게 되었고, 다른 귀환병들도 사회의 인정을 받게 된다.
노켈은 농부 출신으로 호박 재배가 취미고, 코린과 포카로는 같은 마을 출신이다. 포카로는 이안이 거느린 귀환병들 중 가장 난폭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호쾌한 인물로 후에 젊은 여자 용병대장을 처로 들이게 된다. 코린은 성실한 성격이라 부하를 거느리는 걸 싫어하는 포카로를 대신해서 그의 부하까지 돌보게 된다.
- 피트
마물에 의해 초토화 된 마을의 생존자로 이성이 없고 동물처럼 행동하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 코린이 양자로 거두어 키우게 된다.
이안 스터커가 마물들한테 쓸려버린 마을에서 생존자를 찾을 때 발견하면서 등장한다. 어린 나이에 마물들에게 모든 가족을 잃었고, 부모가 구덩이에 숨겨서 마물들한테서는 생존을 했지만 오랫동안 구조받지 못해 같이 갇혔던 형제들은 다 죽어버렸고 들개들의 습격까지 받아 정신이상이 생겨 야생동물처럼 되어버렸다. 덕분에 마물들에 대한 증오심이 엄청나며 동물같은 행동(소리만 지르고 맨주먹과 입으로 죽은 마물을 물어뜯어버린다.)을 보이는데….
귀환병들한테는 사랑을 받고 있고 양자가 되어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에서는 인성을 되찾은 걸로 보여진다. 하지만 저런 행동의 원인은 죽음의 공포 속에서 분노의 정령한테 붙잡혀서 생긴 일이었다. 후에 이 정령이 원인이 되어 패리어드를 초주검을 만들어놓기도 한다. 패리어드의 소꿉친구이자 종자격으로 커서 그녀를 주군으로 모신다. 성인이 된 패리어드와 함께 암흑제국으로 돌아가는데…. 뭐 좋다고 하는 여성도 있으니 잘 먹고 잘 살게 된 듯하다.
- 시란
이안 전속의 마법사로 아직 어린 소년이지만 현자의 탑의 마스터의 지위를 갖고 있는 천재 마법사이다. 이안을 무척 좋아하지만 그게 너무 지나쳐서 애완동물 취급을 당할 정도고[11] 다른 이안의 부하나 가드온 등에게 경멸을 받을 정도였느나 이후 본인이 각성하여 제대로 마법사로서 몫을 하게 된다.
- 슬렌
이안이 만난 젋은 음유시인. 한손이 불구이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귀환병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있으며 무언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뿜는다. 정체는 드래곤으로, 불구로 태어나 버려져 혼자 세상을 떠돌게 되었다. 수백년만에 정상적으로 태어나 용왕들의 사랑을 받는 용의 아이를 보고 내심 질투심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후 성인이 되어 아름다운 아가씨로 변하게 되고[12], 이안의 수양딸로 들어가게 된다.
- 가드온
성격이 괴팍한 황족. 한 다리를 저는 장애가 있어 멸시받는데, 타고난 화염술사였기 때문에 위험하기까지 해서 성에 갇혀살다시피 했다. 이 때문에 성격이 더더욱 괴팍해졌다. 하지만 이안이 나랑 같은 놈이라면서 데리고 가면서 이리저리 견문을 쌓으면서 성질이 조금 누그러졌다. 실력은 그야말로 인간 술사중에서는 최고이며 술사의 힘으로는 이안을 뛰어넘는걸로 묘사된다. 이리저리 되는 대로 살다가 이안에게 감화되어 점점 변화되는 성장형 캐릭터, 최종적으로는 이안을 뛰어넘는걸 삶의 목표로 잡고 검술도 연습하기 시작한다. 감정을 표현하는게 서툴러 슬렌이 자신한테 관심가져주는걸 자기 놀리는줄 알고 무조건 비틀어서 해석했지만, 슬렌이 여자가 된 뒤에 대놓고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때문에 백룡이 된거라고요!말해야 알아듣냐 등신아" 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처음 겪어보는 감정에 어찌할줄 몰라 당황하기도 한다. 이후 슬렌을 타고 암흑제국으로 가서 패리어드에게 멋대로 너만 와서 지금 이안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아냐고 버럭거리며 모든 걸 말해주기도 한다.
- 아델
이안이 처음 마계로 갈 때 같이 갔던 젊은 신관중 하나. 마계로 가기 전 이안과 상당히 친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상당히 일찍 사망했고 이 일은 이안에게 트라우마가 된다.
- 아놉스
검은 수의를 입는 귀환병 출신 신관. 자신은 이미 신을 버렸다며 살인등을 서슴없이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만 하는 살인광은 아닌인물.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유가 있다면 죽여버리는 선택을 하는 소시오패스 수준으로 타락한 신관이다. 주 사용무기는 메이스이며 이안일행들이 설명하는 호크아이는 만난적이 없었다고, 만일 만났다면 자신이 이렇게 타락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 자일란트
현자의 탑의 늙은 마법사. 원래 이안은 자일란트의 영지에서 은둔할 계획이었다. 이후 마수 퇴치 도중에 이안과 만나게 되고 이안을 돕는 역할을 한다. 대인배지만 의외로 시란에 대해 질투를 하는 면이 있다. 그렇긴 해도, 이안을 이해하고 나중에 천수를 누리자 자신에게 하사받은 넓은 영지를 이안에게 준다. 덕분에 황실에서 제대로 대우도 받지못하여 폭발 직전의 이안은 이 영지를 받고 여기서 살게 된다.
- 쿠조
스티븐 킹의 소설이랑 무관하다
제국기사 출신 귀환병으로 귀족 출신이며 나름 집안도 좋았고 현재도 집안은 귀족으로서 잘 지내고 있다.스탠같은 다른 평민 귀환병보다야 사정이 좋지만 그도 7년이나 마계에서 죽어라 싸우다보니 다른 귀환병 수준으로 민감하다. 원래 세계로 돌아와보니, 다른 귀족이 도적들에게 약탈당하는 걸 보고 홀로 나서서 도적들을 그야말로 무쌍으로 쓸어버렸는데 살아남은 호위병이 고맙다고 뒤에서 다가오자 자신도 모르게 그를 베어버릴뻔했다. 마계에서 하두 당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렸다가 겨우 멈췄다. 그래도, 살려준 귀족이 고마워하고 다른 귀환병보다야 쿠조 경은 낫다고 하며 보답도 해줬다. 이후로 오슬라인 제국으로 와보니 제국기사로 명부가 남아있지만 귀환병이 하두 깽판부려대니 경도 미덥지못해 기사 직위를 반환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쿠조도 욱해서 7년, 아니 여기 시간으로 70년이나 온갖 마수랑 싸워댔고 돌아오니 그래서 기사 반환? 울컥한 그는 여기 기사들이 얼마나 하찮은지 귀환병에 겁먹고 떤다고 비웃으며 도발했다. 당연히 기사들이 화내며 대결을 신청하자 목검으로 대결하여 다들 반죽어라 패줬다. 마수랑 싸우면서 겪은 경력과 기술은 보통 기사로서 대적하기 어려웠던 것. 하지만, 기사단장과 싸움도 이기곤 얌전하게 기사직위 반환하고 그냥 스스로 나간다. 기사가 맞지 않다면서 어쩌면 제대로 판단한 것이라고... 이후 떠돌며 용병으로 일하다가 다른 귀족 출신 기사이던 동료귀환병도 만나 같이 다니고 있다. 이후로 이안에게 찾아와 부하가 된다. 암흑제국의 패리어드에선 패리어드를 멋대로 암흑제국으로 보냈다고 격분하여 오슬라인 황궁을 박살냈을때 엄청 나섰다고 한다.
- 사르마디 공작
최종 보스. 인간들에게 분노를 가지고 마룡을 깨우려는 남자. 마수들을 현실로 부른, 이 사태의 원인. 귀환병들과 관련이 있어 자신과 함께 하라는데...
4. 설정
- 귀환병
마계로 차원이동(?)하여 십수년간 마물들과 싸우다가 돌아온 사람들. 작중 시점으로 약 100년 좀 더 되는 시점에, 현자의 탑에 있었던 별들의 회합 때 어떤 노마법사가 "1년후 문이 열리고 마물들이 인간계로 쳐들어와 세상의 종말이 올 것이다." 라는 예언을 한다.
마법사들은 종말을 막으려면 인간 전사들을 마계로 보내서 마물들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하는데, 각국의 왕이나 귀족들은 위험한 마계 원정에 친족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아 대신 양자나 일반인들을 뽑아서 보내게 된다. 그나마 일부는 명예를 위해 아들을 참가시킨 모양. 이렇게 마계에 넘어간 병력들 중 귀환 마법으로 마계에서 귀환한 자들을 '귀환병'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계의 1년은 인간계에선 약 10년이 넘기 때문에, 마계에서 5년 동안 죽어라 싸우고 귀환하면 이미 인간계는 50년이 흐른 뒤다. 이 때문에 1년밖에 버티지 못하고 돌아온 일부 귀환병들은 영웅 대접을 받았으나, 5~6년 버티고 돌아온 베테랑들은 50년 전 과거에서 온 사람이 되어 버린다. 가족과 친지들은 전부 늙거나 죽은 상태고, 심하게는 귀환병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마법사들이 시간 차이에 대해 경고하지 않아서 귀환병들은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물론 이들의 업적이 금방 묻히는 건 아니고, 나름 금전으로 보상받는다. 하지만 이들은 대개 세상 물정에 어두워서 금방 재산을 까먹거나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귀환병들은 마계에서 끔찍한 경험을 하고 돌아와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다. 즉 PTSD를 겪는데, 특히 늦게 돌아온 귀환병일수록 증세가 심각하다. 성격이 괴팍한 것은 물론이고 살인을 거리낌없이 할 때도 있으며 누군가가 뒤에서 말을 걸면 반사적으로 베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들이 지닌 마물에 대한 지식이나 전투 능력은 대단한 수준이라 일부는 용병단을 조직하여 이름을 날린다든지 용병으로 싸우며 전쟁후유증을 떨치고 있기도 하다.
- 현자의 탑
하빌랜드에 위치한 마법사들의 본거지. 매달 아홉 번째 날에 마법사들이 모여서 세계를 위한 회의를 연다고 한다. 이 회의를 별들의 회합이라 부른다. 작중 묘사를 보면 이 모임을 구성하는 마법사들은 대단히 오만한 선민의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계 원정대를 파견하자고 해 놓고도 정작 자신들은 따라가지 않은 것을 보면 무책임하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귀환병들이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시대에도 마법사들은 그들을 영웅으로 기억하고 현자의 탑에는 그들의 이름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후대 마법사들은 선배들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귀환병들은 그러든지 말든지 현자의 탑을 대놓고 싫어한다.
- 신관
마계에서 돌아올 때는 반드시 귀환 마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정작 예언한 마법사들은 한 명도 원정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신관들이 귀환 마법을 익히고 전사들과 동행한다. 신관들은 귀환병들을 치유하기 위해 몸을 돌보지 않았고, 자기 자신을 귀환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신 다른 귀환병들을 먼저 귀환시키는 희생정신을 보였다. 이들의 희생으로 살아난 귀환병만 해도 부지기수기 때문에, 귀환병들은 신관들을 매우 존경한다. 포카로같이 난폭한 자나 스탠같이 정신나간 자도 신관 앞에서는 믿기 힘들 정도로 점잖아진다.
신관들은 모두 손바닥에 낙인같은 인장을 지니고 있는데, 원래는 주인이 죽을 때 인장을 성황에게 반납해야 한다고 한다.
- 테르토아녹신
- 필로보나토나스
- 세이렌포타스
- 자키에뮤르돈
- 피타키라스
- 고르곤
5. 결말
만약 읽어볼 볼 계획이 있다면 절대로 읽지 말길 바란다.사르마디 공작을 만나게 된 이안이지만 공작이 "이안 스터커 오슬라인!?"이라고 이름을 부르고 네놈이 왜 여기에 있는 거냐? 라고 일갈한다. 처음 만난 이안은 아리송해하며 "네놈이야말로 내 이름도 알고 마치 만난 적이 있다는 듯이 구는데 뭔 소리냐? 너? 언제 날 만나본거냐?" 라고 하자 공작은 쓰고 있던 투구를 벗어던지니
사르마디 공작 = 호크아이
9년동안 목숨을 걸고 모험을 하고 돌아온 호크아이의 입장에서 지 몸보신 하고자 도망간 귀족들은 영웅으로 살다 죽고, 열심히 마물을 잡고 돌아온 진짜영웅들인 귀환병들이 멸시받는 이 세상의 부조리함을 느끼고 썩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돌아올 곳이라도 남아있었던 이안과는 다르게 철저히 평민이었던지라 그 변화를 제일 심하게 실감했을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을 충실히 따랐던 남은 귀환병들을 소집해 자신을 사르마디 공작으로 위장하며 세력을 규합했고 동시에 마룡을 깨워 세상을 뒤집어 엎을 계획을 세운다. 진짜 사르마디 공작은 개차반인 개막장 귀족이었는데 길거리에서 지나던 아낙들을 강제로 덮치던 걸 호크아이가 죽여버리고 자신이 공작으로 위장해 살아왔던 거였다. 사실 사르마디 공작의 충복(사실 공작의 친척이었다.)도 호크아이가 정체를 드러낼때서야 "네놈? 공작님이 아니구나? 넌 누구냐!?" 이랬지만 호크아이가 비웃듯이 '여태껏 사르마디 그 쓰레기가 아니었던 건 너야말로 알지 않았느냐?' 라고 말하자 아무 말도 못했다. 개념있던 충복은 저게 진짜 공작이 아니라는 걸 알았음에도 적어도 무고한 백성을 일단 건드리지 않고 많이 달라진 그 가짜가 낫다라고 여겨 일부러 모른 척 해왔던 거였다.
드래곤의 가호를 받던 이안을 제외하곤 평민으로써 맨몸으로 최후에 돌아온 최강의 실력자인지라 이안이 덤벼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안에게 검술로는 나를 이길수 있겠냐며 조롱할정도. 나이도 아직 한창때인 30대 중반. 이안이 바람술을 쓰고 귀환병 3인방이 달려들면 못이길꺼야 없겠지만 이안마저 뛰어넘는 검술 실력을 지닌 호크아이를 무사히 생포하는건 불가능할테고, 또 그런점을 파고들어 호크아이가 자신들을 공격할텐데 막상 죽이자니 자신들의 영원한 정신적지주이자 대장인 바로 그 호크아이인지라, 분명이 마음속으로는 다들 그저 이제 좀 그만 뒀으면 하는 심정이었으나 도저히 그동안 생사를 넘나들며 동고동락한 의리를 저버리지 못하고 갈등하게 된다.
이때 아눕스가 "당신을 본적은 없지만, 당신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그의 곁으로 간다. 이후 호크아이에게 한마디 더 덧붙이는데 근데 당신이 하나 모르는게 있다, 당신은 아직 젊지만, 우린 늙었다라고 말하곤.
"우리가 바라는건 그저 평화외다."
라며 방심한 호크아이를 기습하여 찔러버린다. 그 기습의 호크아이는 어찌 저항도 못하고 신관 아눕스의 손에 신의 곁으로 간다. 다 끝나고 아눕스가 왜 죽였냐고 따지는 귀환병들에게 "당신들은 분명 못죽였을거다. 하지만 난 한번도 호크아이와 같이 행동한 적이 없다." 라며 비난을 일축한다.원대한 꿈을 꾸었지만 뭔가 허무하면서도 안타까운 죽음. 부조리에 대항해 일어났지만, 귀환병들은 싸움이 아닌 휴식이 필요했고, 그 대항에서 일어난것이 또다른 부조리를 만들게된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게 되었다.
다만 사건이 끝나고 난 뒤에 이야기였던 막간극에서 설명했던 대장부 호크아이의 이미지를 보면, 이러한 성격의 변화는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13]. 이후 마룡 부활을 일시정지(...)시키며 본편의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그 동안 본편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막간극에서 계속 호크아이가 언급되던 이유가 이 반전을 위한 것. 그래서 막간극을 넘기고 본 사람들이라면 '어? 누구지?' 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가짜라고 해도 얼마나 진짜가 개막장이었으면 차라리 가짜가 낫다고 충성을 다하던 위에 서술한 충복은 죽은 호크아이 시체를 두고 아쉬워하며 명복을 비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6. 기타
- 간혹 이야기의 흐름이 끊긴다거나 원래 본편부터 읽고 외전을 읽어야 한다면서 본편 사이사이에 나오는 막간극을 읽지않고 후반까지 갔다가 어라? 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본편과 막간극을 페이지가 진행되는데로 동시에 봐야 비로소 후반의 전개가 이해가 가게된다. 이때문에 소설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도 있고, 소설의 호흡이 자꾸 끊긴다고 하는 사람도 다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의 완성을 위해선 본편과 막간극을 같이 읽어줘야 한다. 작가 역시 이를 감안하여 막간극 챕터로 넘어가기 전에는 본편 챕터에서 그 막간극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그럼 이번엔 내 이야기를 들려주지" 라고 썰을 푸는 이야기 구조를 취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외전이 책 뒤쪽에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중간중간에 끼어있기 때문에 나중에 몰아읽으려면 오히려 페이지 찾기가 귀찮다.
[종이책] [전자책] [웹판] [4] 정확히는 작중 내내 성별이 정해지지 않았다가(그래도 일단은 여성체에 더 가까운 편이었다) 마지막 순간에 암흑 제국의 왕녀를 위해 남자가 되었다.[5] 작중 서술을 보면 진짜 부상으로 인한 피치 못한 불참이 아니라 위험한 마계 원정에 황태자인 1황자를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황실에서 적당한 낙마 부상을 조작해서 동생인 이안을 대신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6] 다만 커크가 활동한 건 초대 오슬라인 때 정도고, 그 후손들은 자신을 에고 소드 정도로 여겼기 때문에 아예 상대하지 않았다.[7] 이후 후편인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에서는 이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공식적으로 미혼 상태라 다른 나라에 오슬라인 황가 출신으로 신랑 후보로 간다고 멋대로 황가에서 결정하자 커크는 그 황가 색히들 다 죽여버리겠다고 격분하고 이안의 부하들도 그 머나먼 나라로 황가 색히들이 멋대로 이안 전하를 보내냐고 같이 격분한다. 이안은 현 황제가 내 조카이니 그냥 웃으면서 전령을 못 본 척하고 가면서 또 찾아오면 커크가 황가를 철저하게 박살내기 전에 내가 전령부터 죽여버릴테니 못 만난 것으로 하자며 싸늘하게 웃고 그냥 가려고 했다. 헌데, 아들인 패리어드가 호기심을 가져 이언 몰래 이안 대신 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나중에 하나뿐인 자식이 멋대로 다른 나라로 간 것도 결국 오슬라인 황가 탓이라고 여겨 격분하여 결국, 황가로 가서 그런 제의를 한 황족은 반죽어라 두들겨패고 황궁을 넝마로 만들어버린다. 나중에 패리어드에게 슬렌과 가드온이 찾아와서 너 때문에 지금 얼마나 난리가 났는지 아냐고 모든 걸 이야기하는데 오슬라인 황가가 대역죄인으로 수배는 했는데 그야말로 나라를 박살낼 힘을 가진 이안이니 대놓고 싸우지도 못하는 상황....[8] 사실 이안은 젊고 강하기 때문에 작중에서도 여성이 꽤 꼬이는 편이지만 이안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는 커크 뿐이다. 그래도 커크 자신이 파이어 드래곤이다보니 인간 여성에게 꽤나 자격지심같은 것도 있는 듯.[9] 예를 들어, 마계 토벌에 지원했던 제국기사가 기사단에 출두하여 복귀를 신고하자 기사단에 복귀시켜주기는 커녕 정착 지원금을 내주는 대신 대놓고 '수도에서 사고쳐서 기사단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라' 면서 수일 내에 수도에서 떠나라고 명령할 정도이다.[10] 사실 귀환병에 대해서는 멸시나 차별이라기보다는 두려움과 경원이라는 말이 더 가깝다. 애시당초 귀환병들도 사고를 많이 치고 다니기도 했고. 그렇다보니 높으신 분들에게는 멸시하는 이들도 있었겠지만 어차피 평민 출신이 대다수인 이들에게 멸시와 차별 자체는 큰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당장 범죄를 저지르고 마계로 튄 자들도 있었고. 사실 이안같은 이들도 있는 만큼 단순히 귀족 출신은 우대받고 평민출신은 버려졌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는 이 소설의 주제와 다르고 무엇보다 호크아이가 이와 같은 주장을 했지만 귀환병들에게 버려졌다는 사실도 있다.[11] 이안은 어린 소년소녀들을 매우 좋아하고 지켜줘야 할 존재로만 취급하기 때문에 시란에게 그다지 엄한 모습을 보이거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나마 가드온에게는 좀 엄격한 편.[12] 본래 남자였으나 가드온을 사랑하기 시작하여 여성으로 변하였다. 게다가 본래는 청룡이었으나 화염술사인 가드온에게 방해되는 성질이여서 도움이 되고자 목숨을 걸고 바람을 다뤄 화염을 도울수있는 백룡으로 탈바꿈하였다.[13] 하지만 막간극에서 보인 대장부 호크아이의 이미지는 마계에 있을 당시의 이미지이고, 동시에 다른 귀환병들의 지주가 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었음을 감안할 수는 있다. 차라리 마계에 있을 때는 적아의 구별이 명확하니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위하는 것=인간을 위하는 것이 되지만 인간계로 돌아온 뒤에는 귀환병도 인간이고 귀환병을 백안시하고 배척하는 다른 인간들 역시 인간이니 자신을 따르는 귀환병들을 위하는 것이 오히려 주변의 적인 인간 전체를 해치는 것이 될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