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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1:04:46

그림자 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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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군도 녹서스 데마시아 밴들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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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지워터 슈리마 아이오니아 이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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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 타곤 프렐요드 필트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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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군도
Shadow Isles
파일:그림자 군도.jpg
엠블럼 아이콘
파일:롤-그림자군도-엠블럼.png 파일:롤-그림자군도-아이콘.png
가명 검은 안개에 휩싸인 섬
황량한 땅 (마오카이)
국가 축복의 빛 군도 (역사)
수도 헬리아 (역사)
언어 이쉬탈어 (역사)
슈리마어 (역사)
아이오니아어 (역사)
종교 아카나 영혼 (역사)
공리 (역사)
천상 (역사)
칸메이 영혼 (역사)
민족 불명
통치 체제 능력주의 (역사)
없음 (현대)
기관 학교 및 단체 (역사)
마법을 대하는 태도 수난
기술 수준 낮음
역사 서쪽으로 이주 (BN 6000년 - BN 5000년)
축복의 빛 군도 (BN 5000년 - BN 25년)
대몰락 (BN 25년)
그림자 군도 (BN 25년 - 현재)
몰락한 왕의 귀환 (AN 997년 - 현재)
통화 불명 (역사)
영혼 (현대)
환경 저주받은 군도
그림자 군도
1. 개요2. 상세3. 검은 안개와 해로윙4. 역사
4.1. 축복의 빛 군도(Blessed Isles)4.2. 지하 창고와 간수 그라엘4.3. 몰락한 왕(The Ruined King)4.4. 대몰락(Ruination)4.5. 대몰락 이후4.6. 감시단의 비상
5. 언데드6. 조직7. 장소8. 소속 챔피언9.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그림자 군도.jpg
과거 동맹국들과 사절들이 축복의 빛 군도로 불렀던 이곳은 한때 고결하고 현명한 문명이 자리 잡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주받은 땅이 되어 버렸습니다. 약 천 년 전, 마법으로 인해 전례 없는 대재앙이 발생하면서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 사이의 장벽이 파괴되었고, 이로 인해 두 세계가 합쳐지면서 모든 생명이 순식간에 파멸을 맞았죠.

현재는 사악한 검은 안개가 군도를 영원히 뒤덮고 있으며, 토양은 암흑 마법에 의해 더럽혀지고 말았습니다. 이 음침한 땅에 상륙한 무모한 인간들은 서서히 생명력을 빼앗기게 되고, 결국 잠들지 않는 탐욕스러운 망령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검은 안개 안에서 목숨을 잃는 자는 영원히 이 악몽 같은 땅을 떠도는 저주에 걸리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림자 군도의 힘은 해가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으며, 그 힘을 빌려 강력한 망령들이 룬테라를 점점 잠식하고 있습니다.[업데이트_전]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그림자 군도 지역 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지역으로, 발로란 대륙 동남쪽에 위치한다.

2. 상세

파일:축복의빛군도컨셉.jpg
축복의 빛 군도
파일:축복의빛군도주민컨셉.jpg
축복의 빛 군도의 주민들

그림자 군도는 먼 옛날 축복의 빛 군도라고 불리던 땅이었다. 자연의 마법에 의해 마법과 생명력이 넘치던 비옥한 땅이었던 축복의 빛 군도에는 룬테라 각지에서 모인 마법사와 학자들이 살았고, 이들은 결사대를 조직해 룬테라에 위협이 되는 존재나 유물들을 봉인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해안가에 건설된 도시 헬리아(Helia)는 군도의 수도였고, 이곳에는 결사대가 각지에서 모아들인 지식이 보관된 도서관과 유물을 보관하는 비밀의 회랑이 있었다. 라이즈의 스승인 타이러스도 이곳 헬리아 출신의 마법사였다. 축복의 빛 군도는 외지인들이 들어올 수 없도록 막는 하얀 안개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평화로웠고, 군대도 필요하지 않았다.
파일:그림자군도헬리아컨셉.jpg
물에 잠긴 도시
축복의 빛 군도의 수도인 헬리아는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대몰락 이후 도시의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파일:그림자군도분화구컨셉.jpg
그림자 군도 중심에 있는 이 분화구는 한때 고대 유물을 보관하던 거대한 회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축복의 빛 군도는 잊혀진 제국에서 찾아온 '몰락한 왕'이 일으킨 '대몰락'이라는 마법 재해 때문에 언데드의 영역인 그림자 군도로 변하고 말았다. 검은 안개에 휩싸인 그림자 군도의 내부는 대몰락에 의해 무너지고 붕괴된 도시의 폐허와 언데드가 된 메마른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 그리고 그 속을 배회하는 언데드 괴물과 유령으로 가득하다. 대몰락의 중심지였던 비밀의 회랑터에는 거대한 폭발로 인해 생겨난 분화구가 존재하며, 지금까지도 흑마법이 소용돌이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외부에선 전설로 치부되는 그림자 군도지만 이 이야기에 이끌린 몇몇 무모한 모험가들과 야심가들이 실제로 그림자 군도에 발을 들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살아 돌아온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뿐이다. 만약 필멸자가 그림자 군도에 들어서게 된다면 서서히 생명력이 빨려나가고, 이를 노린 언데드 유령들이 불빛에 이끌린 벌레 떼처럼 모여들게 된다. 그림자 군도에서 죽은 자의 영혼은 그대로 삶과 죽음의 사이에 영원히 갇혀버리는 저주를 받게 된다. 어지간한 레벨의 강자가 아닌 이상 저주에 굴복하게 된다.[2][3]

3:3 전장인 뒤틀린 숲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뒤틀린 숲에는 성소가 두 곳이 있고, 두 성소 모두 봉인을 하게 되면 그 순간 일정 대사를 읊는다. 그림자 군도 출신 챔피언에게는 간간이 특별한 대사를 한다.

과거 설정에서는 전쟁학회가 창설[4]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탐사된 적 없던 땅이었지만 리그 창설 1년 후 전쟁학회가 소환사들이 포함된 탐험대를 파견하여 그림자 군도를 탐사했으며, 이때 뒤틀린 숲이 전장으로 지정되었다는 설정이었다.

몰락한 왕 사건이 있었던 후 군도에 있던 거의 모든 존재들[5]은 언데드가 되었지만 사건 당시 모종의 사유로 군도 밖에 있었던 군도인 등의 군도의 유민들은 데마시아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듯하다.

그림자 군도에 근거지를 두었던 빛의 감시단 사람이 데마시아 사람이고, 루시안이 '데마시아인 특유의 도드라진 광대뼈' 라고 세나를 회상하는 것을 보아 군도 출신의 흑인들이 데마시아에 정착했고, 그들의 특징도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검은 안개와 해로윙

검은 안개는 땅과 바다를 뒤덮고 흘러 살아 있는 영혼들을 둘러쌉니다.
피할 수도 없으며 똑바로 쳐다볼 수조차 없는 공포를 퍼뜨리죠. 희생자들의 가엾은 영혼은 안개에 실려 그림자 군도로 흘러옵니다.
이들은 친구도, 연인도,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잊어버린 채, 해가 갈수록 강력해지는 끔찍한 힘의 일부가 되어 버립니다.

그림자 군도는 군도를 뒤덮고 소용돌이치는 검은 안개에 둘러싸여 있다. 이 안개는 대몰락으로 인해 만들어졌으며, 부패한 생명의 물 + 카마보르 왕가의 검 '신성'에 깃든 영혼 마법 + 군도를 보호하던 신성한 안개가 복합적으로 뒤섞이면서 형성되었다. 검은 안개에 닿으면 점점 생명력이 빨려나가게 되며 약한 자는 검은 안개에 닿는 순간 죽게 된다. 이렇게 죽은 영혼들은 언데드가 되어 검은 안개 속에 빨려들어가게 되어 그림자 군도에 사로잡힌 영혼 중 하나가 되고 만다. 검은 안개가 위협적인 또 다른 이유는 안개 속에 수많은 언데드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약한 언데드는 검은 안개 속에서만 활동할 수 있지만, 마음대로 군도 밖으로 나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언데드의 경우 오히려 검은 안개를 이끌고 오기도 한다.

가끔 검은 안개가 발로란 본토를 향해 세력을 확장하곤 하는데, 빌지워터에서는 이를 해로윙(Harrowing)이라고 부른다.[6] 검은 안개와 함께 나타나는 망령들은 희생자의 영혼을 그림자 군도로 끌고간다고 하며, 붙잡힌 영혼은 기억을 잃고 갈수록 커져가는 그림자 군도의 힘의 일부가 된다. 라이엇에 의하면 그림자 군도는 계속 새로운 영혼을 끌어오려고 하며, 그림자 군도의 힘으로 자기 이익을 취하려는 엘리스와 같은 존재가 여럿 있다고 한다.

해로윙은 정해진 주기가 없으며, 1년에 여러 번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자주, 더 먼 곳까지 일어나고 해가 지날수록 더 위험해지고 있다. 빌지워터에서는 검은 안개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부유한 사람일 수록 고지대에 집을 짓는다고 한다.

해로윙 기간 동안 검은 안개는 발로란 어디든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빌지워터를 덮친다고 한다.[7]

2014년 해로윙에는 반세기 동안의 역사에서 검은 안개에 의한 피해가 기록된 지도가 등장했다. 주로 피해자는 빌지워터. 곁다리로 근처에 다가갔다 실종된 녹서스아이오니아
파일:attachment/그림자 군도/f2e4519eb9669e7ccde7ef65.jpg
1. 1년 전. 칼날 해협 전투. 어렵사리 휴전 협정을 맺은 미스 포츈갱플랭크 선장이 지휘[8]하는 빌지워터 함대가 항해 도중 검은 안개에 맞닥뜨리다. 대규모 사상자 속출. 함대 해체.

2. 1년 전. 가라앉은 닻. 이 사건으로 해로윙의 진전이 저지 당하다. 그 중심에는 녹슨 다이빙 복장을 한 거구의 인물이 있었다 한다.

3. 1년 전. 밀수꾼의 만 참사. 생존자 없음.

4. 3년 전. 뱀과의 전투. 큰 바다뱀 소환술사가 해로윙을 맞아 불러낸 푸른 불꽃 레비아탄이 수면으로 올라오다. 검은 안개는 빌지워터에 다다르기 전 흩어졌으나, 이 과정에서 해저에서 올라온 거대 괴물이 처치되다.

5. 9년 전. 그림자의 엄습. 남쪽 등대가 검은 안개에 버티지 못하고 침몰하다. 이로써 빌지워터는 길잡이 빛을 잃다.

6. 14년 전. 거친 사냥. 헤카림이 유령 무리를 이끌고 회색 항구를 휩쓸다. 정박 중이던 어선들이 용감하게 맞섰으나 모두 희생당하다. 아직도 회색 항구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7. 21년 전. 정복자 호의 침몰. 위풍당당한 정복자 호가 30척의 배와 함께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으로 사라지다. 이후 해로윙이 돌아오면 정복자 호가 검은 안개를 타고 출몰한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8. 32년 전. 비탄의 항구 전투. 망령 모데카이저가 해로윙의 밤을 살육으로 장식하고, 비탄의 항구는 짙은 어둠에 묻히다. 이제 버려진 이 항구 거리는 유령이 채우고 있다 한다.[9]

9. 17년 전. 핏빛 함대. 녹서스 함대가 검은 안개에 갇히다. 실종된 함선 수 30척 이상. 생존자 없음.

10. 37년 전. 소용돌이. 빛 인도자의 파멸함이 닥쳐오는 검은 안개에 결국 집어삼켜 지다.

11. 49년 전. 장막. 50년 전까지의 문헌 기록으로는 가장 오래된 해로윙 관련 사건이다.

12. 33년 전. 아이오니아의 꽃. 규모 미상의 아이오니아 함대가 해로윙 시기에 실종되다.
파일:그림자그리고운명컨셉.jpg
해로윙이 들이닥친 빌지워터

2015년 해로윙에는 단편소설인 그림자 그리고 운명이 공개됐다. 내용상 빌지워터 : 불타는 파도에서 이어지며, 갱플랭크가 실종된 이후 혼란에 빠진 빌지워터에 해로윙의 검은 안개가 들이닥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고 위험한 해로윙의 밤을 겪게 된다. 미스 포츈, 일라오이 등의 빌지워터 소속 챔피언들 외에도 쓰레쉬, 헤카림과 같은 그림자 군도 소속 언데드와, 이들을 사냥하기 위해 빌지워터로 온 루시안, 때마침 프렐요드에서 바다괴물을 사냥하다 빌지워터까지 오게 된 올라프와 같은 다른 지역 소속 챔피언들도 등장한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데마시아의 카드들을 보면 데마시아인들이 언데드들과 싸우는 카드들이 등장하는데, 이걸 보면 해로윙이 머나먼 데마시아까지 덮치는 것으로 보인다.

벡스의 그림자는 검은 안개로 인해 자아를 가지게 되고 벡스의 요들 마법도 변형되었다. 그리고 벡스의 설명글로는 벤들시티도 해로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 역사

파일:i16577255144.jpg
한때는, 고귀한 왕이었으나, 슬픔에 잠식당하고 말았구나.(Once, he was a noble king, until grief overcame his reason.)
결국, 우리의 목숨은 그 자의 칼 끝에 달린 게 아니었다.(In the end, it was not his blade that stole our lives.)
희망을 상징했던 검은, 이제 절망을 휘몰아치게 될 것이다!(As once it symbolized hope, so now shall it incite despair!)
-칼리스타, 몰락한 왕의 검 구입 시
이 검은 우리가 환영받지 못할 땅에서 만들어졌지.(Forged in a land unwelcome to us.)
-킨드레드, 몰락한 왕의 검 구입 시
파일:external/img2.wikia.nocookie.net/Bard_lore_3.jpg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힘을 섣불리 다루려 해선 절대 안 된다. 안 되고 말고.
저기 보이는 별자리는 부서진 왕관이야. 죽음을 기만하려 했던 왕이 치른 대가를 나타내지.
삶의 유한함이란 시와 철학이 탐구할 영역이지 의지로 정복할 대상이 아니란다.
-밤 하늘의 신비 중

2015년 10월 27일 해로윙을 기념하여 그림자 군도의 탄생을 설명해주는 챔피언들의 장문 배경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챔피언들의 배경 이야기를 합치면 대략적인 그림자 군도의 탄생 이야기가 드러나게 된다. 다만 뒤틀린 숲 제단의 유령이 하는 대사와 이번에 공개된 스토리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며, 팬들은 이에 대해 2015년 이전에 라이엇 선임 디자이너인 키타에(kitae)가 미리 짜놓았던 스토리가 있었으나 폐기해버린 것으로 본다.

4.1. 축복의 빛 군도(Blessed Isles)

파일:비옥한 땅.jpg
비옥한 땅
까마득히 먼 옛날 황량한 군도가 바다 위로 솟아올랐다. 나무정령 마오카이는 이 군도와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하였다. 그는 군도를 떠돌던 중 지하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르는 영원의 물(Eternal Waters)을 접하고 이를 이용해 군도 전역을 생명력이 넘치는 땅으로 만들었다. 후에 축복의 빛 군도(Blessed Isles)라고 불리게 되는 이곳은 생명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숲이 있는, 정령과 동식물에게는 낙원과도 같은 땅이 되었다.

어느 날 바다 건너 동쪽에서 인간들의 무리가 찾아왔다. 이들은 서쪽을 향해 이동하던 대규모 이주민 무리의 일부였는데, 처음에 마오카이는 이 이방인들을 경계했지만 자연과 정령을 존중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 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다. 마오카이는 인간들에게 직접 모습을 드러내어 군도의 생명의 원천이자 어떤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영원의 물이 깃든 성스러운 지하 샘을 포함해 섬의 여러 가지 비밀에 대해 알려주며 교류하게 되었다.
파일:도서관 내부.jpg
도서관 내부
이주민들은 정령과 숲의 영역에서 조금 떨어진 해안가에 헬리아(Helia)라는 이름의 도시를 건설하였고, 결사단을 조직해 대대로 섬의 비밀을 지키고 룬테라의 평화와 고대의 지식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파일:외지인이 닿을 수 없는 곳.jpg
외지인이 닿을 수 없는 곳
섬은 인간들이 마법으로 만든 신성한 안개로 보호받으며 외부와 격리되었기 때문에 다른 대륙에선 바다 어딘가에 있는 영생의 비법이 잠들어있는 신비로운 섬의 전설만이 전해질 뿐 축복의 빛 군도의 실존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4.2. 지하 창고와 간수 그라엘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결사단은 헬리아의 지하에 건설된 위험한 유물들을 보관하는 창고의 간수 중 하나로 하급 관리였던 엘로크 그라엘을 선출했다. 그는 결사단에 오랫동안 봉사해 왔고, 대단히 의지력이 강하고 체계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타락한 마법 도구나 위험한 주문, 의지를 가진 유물 등 위험한 물건들이 보관된 창고를 관리하는 일에 적임이었다. 다만 그라엘은 그 당시부터 잔인한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꺼려졌던 인물로, 외진 지하 창고의 관리를 맡게 된 것도 그의 성격 탓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그라엘은 자신이 다른 귀족 동료들보다 더 재능있지만, 천한 태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사단 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결사단에 앙심을 품게 되었다.

그라엘은 수 년간 지하 창고의 기나긴 복도를 끝에 랜턴이 달린 장대를 가지고 순찰하며 유물들을 관리했다. 어느 날 동료 간수가 위험한 유물을 잘못 다루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를 목격한 그라엘은 좌절감을 느끼며 이후 점점 더 어두운 성격으로 변해갔다. 사건 이후 그라엘은 위험한 유물 하나를 사유화했다가 상급 간수인 라스토퍼(Rastofir)와의 사이에서 갈등을 빚게 되었다. 그라엘은 라스토퍼가 자신의 연구성과를 빼앗아 자기 걸로 삼으려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라스토퍼를 사고로 위장해 살해하면서 완전히 타락하고 말았다.

4.3. 몰락한 왕(The Ruined King)

파일:ruination_LegendsofRuneterra.jpg
어느 날 동쪽 대륙에 위치한 호전적인 제국 '카마보르'의 여장군 칼리스타가 축복의 빛 군도로 찾아왔다. 그녀는 암살자의 독에 당해 사경을 헤매는 왕비를 낫게 할 방법을 찾고 있었으며, 오랜 탐색 끝에 이 전설 속의 군도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축복의 빛 군도의 결사단의 수뇌부는 그녀의 진심어린 부탁에 감명 받게 되었고, 그녀에게 왕비를 섬으로 데려 온다면 그녀를 치료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칼리스타는 군도의 방어 마법을 뚫을 수 있는 주문과 함께,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받았다.

칼리스타는 희망에 차 제국으로 돌아왔지만 곧바로 자신이 너무 늦고 말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녀는 왕비가 이미 죽었으며, 그곳에서 왕비 이졸데의 죽음에 상심하여 광기에 빠진 자신의 조카이자 국왕인 비에고와, 왕을 충동질하여 그 왕의 명령을 빌미로 무자비한 숙청을 벌이는 강철 기사단(Iron Order)의 단장 헤카림의 횡포로 인해 어둠에 잠긴 제국을 보게 되었다.

비에고는 돌아온 칼리스타에게 알아낸 것을 모두 말하라고 명령했지만, 죽은 이졸데의 시신을 군도에 가져가더라도 그녀를 되살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던 칼리스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비에고는 칼리스타를 반역자로 몰아세웠고, 그녀가 비밀을 실토할 때까지 감옥에 가두도록 명령했다.

헤카림은 음흉한 속내를 숨긴 채 칼리스타에게 접근했다. 칼리스타가 갇힌 감옥에 찾아온 그는 칼리스타에게 왕비가 정말로 부활하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더라도 비에고가 왕비의 죽음을 인정하고 축복의 빛 군도에 왕비의 시신을 묻고 돌아온다면 왕의 광기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설득했다. 칼리스타는 마지못해 비에고와 기사단이 탄 소규모 함대를 군도로 이끌었다.

보호 마법을 뚫고 군도에 들어선 카마보르의 군대는 군도의 수도인 헬리아로 진격해 들어갔다. 군도의 결사단원들과 대면한 비에고는 이졸데를 살릴 수 있는 비밀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결사단은 왕을 애도하면서도, 안됐지만 이졸데는 이미 자신들이 도울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죽음을 속이려 드는 것은 자연계의 질서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고는 분노하여 방법을 실토할 때까지 섬의 거주민들을 하나씩 죽이도록 칼리스타에게 명령했다. 칼리스타는 이런 왕의 명령을 도저히 따를 수 없었고, 부하들과 함께 섬의 주민들을 지키려 했다. 그녀는 왕에게 예전의 영민했던 모습으로 돌아와달라고 간청했다.[10] 하지만 격노한 비에고는 이번엔 헤카림에게 같은 명령을 하였고, 칼리스타는 헤카림에게 자신을 도와 왕을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칼리스타를 시기하고 있던 헤카림은 지금이 그녀를 몰아내고 자신이 장군의 자리에 앉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는 처음엔 칼리스타를 도우려는 것처럼 그녀의 옆에 섰지만, 이내 그녀의 등 뒤로 검은 창을 찔러 넣어 그녀를 살해했다. 헤카림은 강철 기사단에게 명령하여 칼리스타의 부하들을 포함해 섬의 주민들을 살육하게 했다. 축복의 빛 군도는 신성한 안개로 오랫동안 보호받으며 외부와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군대마저 존재하지 않았고, 흉포한 카마보르의 전사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주민들을 학살했다.

4.4. 대몰락(Ruination)

한편 그라엘은 숨어서 이 살육을 보며 가학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비에고에게 접근하여 영원의 물로 향하는 길의 안내자를 자처했다. 비에고는 그라엘을 미심쩍게 여기면서도 그의 말대로 정예 병사들을 이끌고 영원의 물이 잠들어 있는 지하 창고로 찾아갔고, 그곳을 지키던 고위 결사단 단원들을 모두 학살했다. 그라엘은 자신의 복수가 실현된 것에 기뻐했다.

비에고는 이졸데의 시신을 영원한 생명을 선사한다고 전해지는 영원의 물에 담가 씻었다. 그러나 영원의 물은 모든 상처와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죽음을 되돌리는 힘은 없었다. 그 결과 영원의 물은 검게 부패하기 시작했으며, 이졸데는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에 갇혀 언데드로 부활하고 말았다. 안온한 죽음 속에 잠겨있던 이졸데의 영혼은 갑작스럽게 죽음으로부터 뜯겨져 나와 삶과 죽음 사이에 갇히고 말았고, 그 충격으로 분노와 절망에 빠져 카마보르 왕가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마력의 검 '신성(Santity)'을 집어들어 그대로 비에고의 심장을 찔러버렸다.
파일:파괴된 비밀의 회랑에는 흑마법이 소용돌이칩니다..jpg
파괴된 비밀의 회랑에는 흑마법이 소용돌이칩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으니, 샘물의 마력과 고대의 검의 마법이 충돌하면서 타락한 검은 안개가 만들어지고 만 것이다. 비에고가 이졸데에게 심장을 찔리던 순간 생명의 샘이 왕을 치유하려 했지만, 왕의 심장에 박힌 그 자신의 영혼이 담긴 검 때문에 치유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치유 마법의 연쇄가 서로 충돌하다 결국 오염되여 반대로 죽음을 불러오는 검은 안개를 뿜어져 나오게 했다. 이로 인해 군도 전역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지고 말았다. 왕을 중심으로 휘몰아치는 검은 안개는 군도 전체로 퍼져나가며 닿은 모든 생명체에게 삶과 죽음의 사이에 묶인 언데드가 되는 저주를 내렸다. 후에 대몰락(Ruination)이라고 불리게 되는 이 사건의 결과 축복의 빛 군도는 생명의 순환이 파괴되어 삶과 죽음 사이에 위치한 땅인 그림자 군도로 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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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카림
헤카림은 검은 안개에 둘러싸인 왕을 버려둔 채 강철 기사단을 이끌고 해안을 향해 달아났다. 광기에 휩싸인 이들은 가는 길에 보이는 모든 이들을 학살했으며, 차례차례 검은 안개에 희생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헤카림은 안개의 마력에 의해 자신의 뒤틀린 내면을 반영하듯 타고 있던 말과 한 몸이 되는 저주를 받게 되었고, 철갑을 두른 반인반마의 괴물의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후 헤카림은 자신처럼 반인반마의 유령이 된 강철 기사단을 이끌고 발로란 여기저기에서 출몰하여 학살을 벌였고, 전쟁의 전조(Shadow of War)라고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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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쉬
그라엘은 검은 안개 한 가운데에서 자신의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파괴된 헬리아의 폐허 속에서 악령의 모습으로 부활한 그라엘은 살아있을 때보다 더 사악한 존재로 거듭났다. 수십 년동안 군도 전역을 떠돌며 마주치는 생존자들을 모조리 살해한 그는 산 자를 고문하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희생자의 영혼에게까지 고통을 주는 새로운 즐거움에 눈을 뜨게 되었고, 더 많은 희생자를 얻기 위해 군도 바깥 세상에도 출몰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룬테라의 주민들 사이에서는 희생자의 영혼을 랜턴에 가두고 끝없이 고문하는 악령, 지옥의 간수(Chain Warden) 쓰레쉬의 전설이 구전되게 되었다.

칼리스타 역시 부하들과 함께 언데드 유령으로 부활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는 자신을 살해한 자를 포함한 생전의 기억 대부분을 잃어버렸고, 다만 복수에 대한 갈망과 속죄에 대한 염원만이 남았다. 억울하게 죽은 부하들의 영혼과 하나가 된 칼리스타는 이후 배신당한 자의 피 맺힌 부름에 따라 소환되어 소환자의 영혼을 대가로 복수를 대행해주는 존재인 복수의 창(Spear of Vengeance)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마오카이는 영원의 물이 모조리 부패하기 전에 아직 부패하지 않은 물을 자신의 몸 안에 빨아들였다. 그는 성스러운 샘물의 힘으로 언데드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있었지만, 검은 안개의 영향을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몸이 뒤틀려버렸다. 오랜 시간을 들여 자신이 키워낸 생명력이 인간들의 어리석은 잘못으로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자 마오카이는 인간들에 대한 깊은 분노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절망감과 함께 회의감을 느끼며 군도를 떠나려 했다. 그러나 자신이 살아남은 건 군도의 생명의 정수 때문이란 것을 떠올린 마오카이는 이 생명의 정수로 그림자 군도를 다시 예전의 축복의 빛 군도로 되돌리려고 마음먹는다. 현재 마오카이는 군도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그림자 군도에 남아 언데드와 계속 싸우고 있다.

결사단의 수도승 요릭은 동료들이 죽어가는 절망적인 상황에도 영원의 물이 든 작은 병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후 며칠간 군도를 헤매면서 생존자를 찾아다녔지만 자기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게되는 외로운 신세가 된다. 선천적으로 영혼과 대화할 수 있었던 요릭은 검은 안개에 깃든 영혼들과 대화를 시도했고, 그러자 자신이 예전에 묻어준 영혼들을 조종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검은 안개의 저주를 이용해 대몰락을 끝내겠다고 마음먹고 힘을 모으기 위해 오랜 세월 세상을 떠돌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만악의 근원인 비에고 또한 검은 안개의 영향을 받아 언데드가 되었으나, 이졸데에게 심장을 찔린 여파로 오랫동안 헬리아의 중심부에 잠들어 있게 되었다. 대몰락의 진상을 아는 이들은 그를 몰락한 왕(The Ruined King)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필멸의 운명을 거스르려 한 어리석은 왕과 그로 인해 파멸한 그림자 군도의 전설만이 전해져 내려오게 되었다.

4.5. 대몰락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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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에 갇힌 필경사
축복의 빛 군도에 있던 하급 서기관들과 기록 보관원들은 어떤 참사가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대부분 필사대 앞에서 그대로 소멸되었습니다. 이 길 잃은 영혼은 끝없이 풀려 나오는 양피지에 자신의 고통을 미친듯이 휘갈기고 있습니다.
대몰락 이후 검은 안개로 둘러싸인 그림자 군도의 실체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다만 축복의 빛 군도의 전설을 덧쓰듯 바다 건너에 있는 망자들의 섬에 대한 전설이 해로윙이라는 현상과 함께 세간에 퍼져나갔다. 어둠이 집어삼킨 동쪽 섬들에 제정신으로 가까이 배를 몰고 갈 수 있는 선장은 대단한 야심가이거나, 터무니없이 큰 빚을 지고 있는 이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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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법칙
그림자 군도에 발을 들여놓은 필멸자는 타락한 자의 영혼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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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의지
가장 강력한 망령들은 대몰락 이후에도 성격과 욕망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약하고 상처 입기 쉬운 자들을 끝없이 괴롭히는 사악한 악령이 됩니다.

하지만 군도에 서린 저주 그 자체가 의지를 가진 듯 힘을 갈망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그림자 군도를 찾았고, 이들에 의해 검은 안개와 안개에 갇힌 영혼들은 계속해서 세력을 키워갔다.

녹서스 제국의 귀족이자 자번 가문의 안주인 엘리스는 원래 키테라 가문의 여식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수완으로 막강한 권력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 후 가문의 주도권을 빼앗긴 그녀의 남편 베르홀트는 엘리스를 시기하게 되었고, 결국 어느 냉랭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엘리스에게 독을 먹여 중독시켰다. 남편을 죽이고 빼앗은 해독제를 마셨음에도 몇 주 동안 사경을 헤맸던 엘리스에게 녹서스 제국의 암중 지배세력인 검은 장미단의 수장 르블랑이 찾아왔다. 엘리스는 자신이 르블랑의 꼭두각시였던 남편을 죽였기에 그의 대체자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음을 깨닫고 검은 장미단에 충성을 맹세하게 되었다. 어느 날 엘리스는 고대의 군주 '산-우잘'의 두개골이 그림자 군도에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알게 되고, 이를 바쳐 르블랑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림자 군도로 향했다.

하지만 엘리스와 탐사대는 저주받은 도시 헬리아의 아래에서 거미 신(Spider God)이라고 불리는 괴물과 조우하고 말았다. 다른 동료들이 괴물에게 죽고 마지막으로 엘리스 역시 거미 신의 독니에 물렸으나, 그 맹독은 엘리스를 등에 거미 다리가 돋아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괴물로 바꿔놓았다. 고통스런 변형 이후 엘리스는 거미 신과 연결된 감각을 느끼며 그가 원하는 것을 수행하기 위해 다시 녹서스로 귀환했다. 비록 산-우잘의 두개골은 찾지 못했지만, 그림자 군도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엘리스는 검은 장미단에게 제공받은 희생 제물을 그림자 군도의 거미 신에게로 데려가고, 그 대신 군도에 잠든 유물을 되찾아 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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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군도 너머
약한 영혼은 해로윙 기간에만 나타날 수 있지만 강력한 영혼은 항상 모습을 드러내며, 가끔은 그림자 군도 너머로 떠나기도 합니다.
녹서스 빈민가의 시체 검수원 교단의 일원이었던 카서스는 빈민가의 주민들이 친지의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진혼곡을 노래하며 산 자와 죽은자 모두를 위로하며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어릴 적부터 여러 사람의 죽음을 목격하며 죽음과 그 너머에 있을 지혜를 추구하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고 사색한 끝에 산 자들에게서 더는 지식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죽은 자만이 자신의 의문에 대답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전설 속에서 나오는 죽은 자들의 섬인 그림자 군도로 향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림자 군도에 발을 들이고 검은 안개를 받아들인 순간 카서스는 그가 도달하고자 했던 깨달음의 경지, 삶과 죽음이 결합한 순수한 존재, 육체 없는 망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환희에 사로잡힌 카서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깨달음을 산 자들에게 설파하여 이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그는 검은 안개와 망령들을 이끌고 다니며 산 자를 언데드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리치, 망각을 부르는 자(the Harbinger of Oblivion), 죽음을 노래하는 자(the Deathsinger)라고 불리게 되었다.

4.6. 감시단의 비상

대몰락이 일어난 지 천년 후, 몰락한 왕 비에고가 부활하고 일으킨 일련의 범 룬테라적 재앙은 해당 항목을 참고.

5. 언데드

삶과 죽음의 경계에 갇힌 저주받은 영혼들. 강령술(Necromancy)이라고 불리는 흑마법이나 저주로 인해 만들어진다. 생전에 강한 의지를 가졌던 자는 언데드가 되어도 생전의 정신과 기억을 유지할 수가 있다. 또한 강력한 언데드일수록 검은 안개나 다른 영혼들을 더 많이 지배할 수 있고 검은 안개의 굴레속에서 자유로워질 수가 있다. 소설에서는 이렇게 많은 영혼을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언데드를 군주급(Lord)이라고 표현한다.

언데드는 룬테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지만, 특히 그림자 군도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한 때 축복의 빛 군도라고 불렸던 그림자 군도는 대몰락(Ruination)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졌고, 이때 생성된 검은 안개에 닿은 모든 생물을 언데드로 만들어버렸다. 검은 안개는 해가 지나갈 수록 확장을 계속하여 다른 지역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스스로 의지를 가진 듯 더 많은 영혼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러한 언데드들은 검은 안개 밖으로 해방될 수 없으며 검은 안개가 퍼진 곳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6. 조직

7. 장소

Black Mist

헬리아Undead Wilds

8. 소속 챔피언

파일:롤-그림자군도-엠블럼.png그림자 군도의 챔피언
소속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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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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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colcolor=white>비에고의 아내 이졸데가 창조한 인형으로, 대몰락 이후 이졸데의 영혼이 깃들어 살아 움직이게 된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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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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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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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그림자 군도를 대몰락 이전의 축복의 빛 군도로 되돌리려는 나무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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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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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고독과 우울을 즐기는 염세적인 요들. 비에고의 검은 안개를 룬테라 전역으로 퍼뜨려 대몰락을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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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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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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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잊힌 제국 카마보르의 왕으로, 축복의 빛 군도를 파멸시키고 대몰락을 일으킨 그림자 군도의 몰락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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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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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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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
축복의 빛 군도를 수호하는 결사단의 일원이었으나, 생전의 가학성으로 인해 타락하고 대몰락을 받아들여 산 자와 죽은 영혼을 고문하는 악령이 된 언데드 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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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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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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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녹서스의 옛 명문가 출신으로, 사람들을 속여 거미 신의 제물로 바쳐 수백 년 동안 젊음을 유지해 온 마녀. 검은 장미단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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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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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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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
그림자 군도에 사로잡힌 영혼들에게 안식을 주어 대몰락을 끝내기 위해 검은 안개의 힘을 사용하는 수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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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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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죽음을 노래하는 자. 녹서스 빈민가 출신으로, 죽음을 동경하여 그림자 군도로 찾아가 스스로 언데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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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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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잊힌 제국의 장군으로, 영혼을 대가로 복수를 대행하는 언데드 여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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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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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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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
잊힌 제국의 기사단장으로, 반인반마의 뒤틀린 모습으로 변한 언데드 선봉장.
총 10종
관련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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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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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아내 세나와 함께 그림자 군도의 악령들과 싸우는 빛의 감시자. 룬테라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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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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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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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한때 사망하여 쓰레쉬의 랜턴에 갇혔다가 되살아난 루시안의 아내. 비에고를 막기 위해 루시안과 동행 중이다. 룬테라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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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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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축복의 빛 군도를 수호하는 결사단의 일원인 타이러스의 제자이며, 대몰락으로 인해 흩어진 세계 룬을 찾아다니고 있다. 룬테라 소속.

틀 편집하기

특이하게도 정글러 포지션의 챔피언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11]

이전까지 원딜 포지션에 세울 챔피언이 없었지만 칼리스타가 출시되면서 그림자 군도 출신으로만 된 EU 스타일 조합을 짤 수 있게 되었다.[12]

2014년에 출시된 칼리스타를 마지막으로 그림자 군도 신규 챔피언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가[13] 그 정적을 2021년 들어 몰락한 왕 비에고가 깼다.

이후 그림자 군도가 메인 스토리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름에 따라 그 다음 챔피언인 그웬도 그림자 군도 소속으로 연달아 출시되었다. 당분간 직접적 그림자 군도 소속 챔피언은 나오기 힘들어 보이지만, 향후 나오는 챔피언들이 비에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그림자 군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림자 군도 관련 챔피언이 많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비에고 출시 이후 가장 긴 공백 기간을 가지고 있는 지역은 2015년에 출시된 에코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는 자운으로 옮겨졌다. 자운은 제리(리그 오브 레전드)의 출시로 해결되어 남은 공백 기간이 제일 긴 지역은 프렐요드고 그 다음은 공허인데 공허는 2022년에 벨베스가 출시되었다.

9. 기타


설정이 설정이다 보니 그림자 군도 소속 챔피언들의 대부분이 언데드이거나 영혼과 관련된 스킬을 사용한다. 망령을 부하로 부리는 요릭, 영혼을 모아 강력해지는 쓰레쉬, 주변의 생기를 흡수해 자신의 피해를 회복하는 헤카림 등등. 라이엇에 의하면 의지가 강한 자는 언데드가 된 후에도 이성과 기억을 유지할 확률이 높고, 이렇게 이성이 있는 언데드일수록 강하며, 강한 언데드는 다른 영혼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더 많은 영혼을 부릴수록 더 강해진다고 한다.

그림자 군도에 소속된 챔피언은 헤비메탈과 관련이 깊다. 당장 요릭, 카서스는 헤비메탈 그룹 펜타킬 소속이고, 헤카림의 경우 스킨 중 하나인 아케이드 헤카림의 귀환 모션이 멋들어지게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2016년 10월 요릭 리메이크를 기념하여 레딧에서 그림자 군도 스토리와 관련하여 라이엇 Foundation팀[14]과 Q&A를 진행했다.원본 요약/번역본 누가 그림자 군도에서 제일 강한지, 그림자 군도와 관련된 선역인 마오카이, 요릭, 칼리스타, 루시안이 서로 만나면 어떻게 될지, 몰락한 왕에 대한 떡밥, 검은 안개에 타락한 요들의 존재 등등 흥미로운 답변들이 많이 있다.

비에고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마지막으로 나온 그림자 군도 소속 챔피언이 2014년으로 룬테라에서 신규 챔피언이 나오지 않은 가장 오래된 지역인데다 이전에 소속이었던 이블린모데카이저도 설정 변경으로 각각 무소속, 녹서스 소속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15]

11.1 패치의 데이터로 비에고(Viego)라는 이름과 일러스트가 유출되었고, 2021년 초 그림자 군도 스토리의 중심인 '몰락한 왕' 비에고가 신 챔피언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그웬이라는 그림자 군도 챔피언이 또 추가되었고, 2연속으로 그림자 군도 관련 챔피언이 등장하는데다가 전용 게임, 이벤트, 시네마틱이 줄줄이 나오면서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그리고 2021년. 룬테라의 설정이 재정립되고 본격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세나의 출시 이후부터 알음알음 시네마틱을 통해 떡밥이 나오더니, 2021년 7월 중순에 드디어 비에고의 대대적인 룬테라 침공과 더불어 빛의 감시단과 이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업데이트_전] 오늘날 그림자 군도로 알려진 곳은 한 때 아름다운 땅이었으나 마법으로 인한 대참사에 휘말려 버렸다. 검은 안개가 언제나 뒤덮고 있는 이곳의 섬들에선 생명 그 자체가 사악한 마법에 오염되어 있다. 살아있는 존재는 그림자 군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 몸에서 서서히 생명력이 빠져나가며, 곧 그 생명력에 이끌려 탐욕스럽고 피에 굶주린 망령들이 모여든다. 검은 안개 속에서 죽은 자들은 영원히 이 암울한 땅을 떠돌아야 하는 저주를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그림자 군도의 어두운 힘은 해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으며, 언데드의 저주도 점점 넓게 퍼져 룬테라 전체의 영혼을 빨아들이려 하고 있다.[2]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그림자 군도 소개 영상인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에서 이 설정이 잘 묘사되는데, 아버지의 영혼을 발견하고 그 뒤를 쫒던 젊은이가 정황상 그림자 군도의 저주를 막는 물질이 들어있는 랜턴을 놓치자 몸에서 뭔가 기체 같은 것이 빠져나오기 시작하고, 결국 그를 뒤쫒아온 쓰레쉬의 랜턴 속에 갇혀버리고 만다.[3] 몰락한 왕 게임의 주인공 캐릭터들은 이를 피하는 것으로 보아 강자들에게는 해당이 없다.[4] 2014년 기준으로 24년 전.[5] 요릭과 마오카이는 빛의 군도의 생명의 물로 인해 언데드가 되지 않았다.[6] 원래 해로윙은 리그 오브 레전드 설정상의 할로윈이었지만 딱히 정해진 절기가 없다고 설정이 변경되면서 할로윈과 동일시하기 힘들어졌다.[7] 게임 내 로딩 중 볼 수 있는 글귀이다.[8] 2015년에 갱플랭크/미스 포츈의 스토리가 업데이트 및 개편되었으므로 변경의 여지가 있다.[9] 리메이크로 인해 모데카이저의 소속이 녹서스로 바뀌었으니 이 설정은 폐기됐을 가능성이 높다.[10] 그러나 공개된 비에고의 성격은 자신의 왕비 이졸데에게만 눈이 팔려 국고까지 바닥낸 여타 창작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암군이다.[11] 마오카이, 비에고, 엘리스, 카서스, 헤카림. 심지어 그웬도 정글로 갈 는 있다.[12] 탑: 그웬, 마오카이, 요릭 / 정글: 마오카이, 비에고, 엘리스, 카서스, 헤카림 / 미드: 카서스, 비에고, 벡스 / 원딜: 칼리스타 / 서포터: 마오카이, 쓰레쉬.[13] 도중에 이블린, 모데카이저도 무소속, 녹서스로 옮겨 그림자 군도 소속 챔피언이 두 명 줄어드는 일까지 있었다.[14]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설립하는 부서.[15] 반면 아이오니아는 라이엇의 노골적인 푸쉬를 받는 지역이라 그런지 2020년 기준 무려 21개의 챔피언이 소속되어 있다. 2위인 데마시아와 프렐요드(각각 14개)보다도 무려 7개나 차이나는 수준. 7개는 그림자 군도를 포함해 밴들 시티, 빌지워터, 타곤 산, 필트오버 소속 챔피언 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