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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스토리 설정을 정리하는 항목.신대륙 개척과 그에 따른 지원국들 사이의 문제를 개척가문인 플레이어 가문이 직접 개입해 해결하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이 등장하면 그에 관한 개척 진행 스토리와 영입 NPC의 스토리까지 전부 짜야 하는지라 업데이트 규모에 비해 기간이 많이 늦는 편이다. 게다가 몇 번의 대형 업데이트를 거치는 사이에 초창기 개발진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물갈이가 되어버렸고, 그 때문에 상호 설정에 많은 모순이 생겨 그걸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따로 진행될 정도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월이 흐를 수록 더더욱 그런 경향이 심해지는 편.
2. 기반 설정
오르페시아 끄트머리에 위치한 해양국가 '오포루토'는 사람들이 넘을 수 없는 바다라 여겼던 암흑 바다를 넘어 부국강병을 꾀한다. 이 바다를 넘는 여정을 지휘한 사람이 '페루초 에스파다'였다. 페루초는 긴 여정 끝에 신대륙을 발견하고, 자신의 파트너였던 질베르토 그라나다와 자신의 성씨를 합쳐 '그라나도 에스파다'라고 이름 붙인다.그러나 무리한 사업으로 재정을 탕진한 오포루토는 이웃 국가 '베스파뇰라'에 합병된다. 합병은 '양측 왕가의 결혼'이라는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두 국가가 본디 한 국가였기에 이 합병 과정에 별다른 이의는 없었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베스파뇰라는 기존의 최강자였던 섬나라 브리스티아에게 눈엣가시로 여겨졌고 결국 두 나라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발레아레스 해전에서 수적 열세에 있던 베스파뇰라의 적색 함대는 브리스티아를 하룻밤 사이에 몰살시키는 믿지 못할 성과를 거두었고, 베스파뇰라는 브리스티아를 꺾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다. 그러나 전후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른 신흥 군벌 귀족들과 귀환병들이 혈기를 이기지 못하고 국토 여기저기서 소요를 일으키자 왕가는 골머리를 앓게 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안된 것이 이른바 '레콩키스타 정책'이다.[1]
3. 신대륙 개척
3.1. 리볼도외
유저는 베스파뇰라의 신흥 군벌 귀족 가문의 수장으로 브리스티아와의 전쟁에서 많은 공을 세워 금의환향했으나, 레콩키스타 정책의 대상 가문에 포함되어 신대륙 개척을 명목으로 떠밀려 나온 일종의 정치적 약소 패배자이다. 원래는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설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처음 캐릭터를 생성했을 때 자그마한 배 한 척에 우르르 몰려들어 리카르도 선장의 동정을 사는[2] 부분이 있었으나, 이 시간이 제법 길고 초보들의 유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삭제된 뒤로는 곧바로 코임브라 항구의 제독인 누네즈와 만나 리볼도외에 정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3]리볼도외에 정착하자마자 신대륙척식주식회사[4]로 가서 휴고 린든 남작에게 도착을 보고하고, 개척민으로서 증명서를 받으면서 정식으로 신대륙 개척을 시작하게 된다. 가문의 수장인 플레이어를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캐릭터는 없지만 혈기왕성한 10명의 청년들[5]이 가문을 대표해 개척 임무를 수행하며, 이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NPC들이 캐릭터들을 대할 때 개척가문 일원을 대하는 것으로 취급한다.
리볼도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심부름을 도와주며 공화당원들의 페루초 동상 폭파 음모를 저지하는 등 리볼도외 지역에서 명성을 쌓다가, 처형된 성직자 딜로스 라템의 추종자들과 원혼들에게 둘러싸인 사원 알 쿠엘트 모레자를 토벌 임무를 정식 개척 임무로 받아 이를 훌륭히 수행해 내고 리볼도외 주변을 안정시킨 공을 인정받아 코임브라로 파견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앙드레 장쥐르를 비롯한 리볼도외의 여러 사람들과 엮이며 가문의 힘이 서서히 커져 가기 시작하고, 게임 극초반부터 신대륙 개척 뒤에 숨은 검은 음모[6]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된다.
3.2. 코임브라
코임브라로 파견된 플레이어 가문은 코임브라로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막기 위한 님로드 다리 수비전에 파견되고, 이들 몬스터가 몰려나온 왕들의 정원과 테트라 대유적의 토벌을 명령받는다. 그 사이에 높으신 분들의 추가적인 명령으로 테트라 대유적의 내부에 있는 비밀의 방을 도굴하게 되는 등 신대륙 개척의 이면을 본격적으로 체험하기 시작하며, 동쪽 해안가 포르토 벨로 방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신대륙의 통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렇게 조금 찜찜하지만 어쨌든 코임브라 근방의 몬스터 러쉬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을 진정시킨 후,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오슈로 파견된다. 그리고 코임브라의 사연 많은 NPC들을 가문으로 끌어들여 가문의 세를 점점 불려가는 것은 리볼도외와 동일.
3.3. 오슈부터 카스티야까지
오슈에 도착하면 곧바로 공화파의 수장인 시몬 아옌데에게 불려가게 되며, 공화파의 관리 아래 놓인 오슈에 개척가문이 파견된 이유가 공화파가 콜로니전에 뛰어들게 되는 조건으로 왕당파 측의 감시역으로서 오게 된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미 이 시점부터 신대륙을 둘러싼 정치싸움의 한복판에 서게 되며, 자켕 수용소 관련 사태의 비밀과 비리를 폭로하려 하지만 본국에서 손을 떼라는 명령을 받고 신대륙의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그리고 앙드레와 프릿츠와의 인맥을 바탕으로 우스티우르 전진기지의 그랑마와 인연을 맺게 되고, 우스티우르와 바하마르, 그리고 세데크렘 지역에까지 폭넓게 얽힌 몬토로의 음모와 정면으로 대항하기 시작한다. 또한 아르센 서커스단에 관련된 본국 관련 비밀과 5대 원소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이들 원소의 힘을 손에 넣고, 카스티야 탐사에도 힘을 빌려주면서 개척가문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본국과의 인연이 많이 옅어져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기반으로 한 제3세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7]
4. 구대륙과 신성제국
까뜨린느와 토르쉐 박사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바람의 오타이트를 넘겨받으려던 찰나, 유르겐 푸르홀렌에 의해 바람의 오타이트를 도둑맞게 되고 이 사태를 해결하면서 신대륙과 구대륙의 중간에 있는 무역섬인 바이런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 섬에 있는 루치페르 성에서 몬토로가 음모를 꾸미고 있었으며, 개척가문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빌려 준다.몬토로를 죽이고 그 야망을 저지한 대가로 신대륙 개척가문 중에서는 희귀하게도 베스파뇰라 귀환 자격을 얻었지만, 사실 키엘체의 새 총독이 자신의 권한으로 브리스티아 지방에 오는 것을 허가했을 뿐이기에 키엘체와 본국 사이의 관계가 나빠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게다가 그 동안 개척가문과 함께 했던 브리스티아 장교 출신들의 뒷바라지를 해 주다가 이들과 함께 브리스티아 독립작전에 참가하게 되고, 십인귀족 중 한 명인 레놀드 감찰관과 블러드 네이비 세력을 괴멸시키면서 브리스티아 독립투사 세력에 이름을 올림으로서 베스파뇰라와 완전히 결별하고 브리스티아에 의탁하게 된다. 이후 브리스티아에서 하늘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대형 비공정이 완성되고, 이것을 타고 신성제국 아르모니아로 가서 거기에 관련된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된다.
한편 바이런에는 코드네임 L이라 불리는 신임성주가 부임하고 그녀를 보좌하는 흑기사가 등장한다.
5. 스토리에 대한 해석
영국과 스페인의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를 만들었는데, 스페인이 영국을 이겼다는 식으로 결과를 뒤집은 대체역사격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당연히 중동이나 동양을 모티브로 한 나라 설정이나 캐릭터들도 나오며, 이들의 설정도 실제 역사의 결과를 뒤집은 경향이 강한 것이 특징. 그리고 신대륙 전체에 걸친 베스파뇰라의 음모와 브리스타니아 독립, 뒤이은 신성제국 아르모니아에서의 새로운 음모와 이에 따른 베스파뇰라와의 전면전이 2014년까지 개발 예정인 스토리...였으나, 2014년 12월에 겨우겨우 아르모니아 FINAL을 업데이트하면서 베스파뇰라 전면전 시나리오는 계획 자체가 백지화된 것으로 보인다.원 항목에서 언급했던 대로 원년멤버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imc 게임즈의 특성상 스토리가 심각하게 꼬여버렸는데, 특히 베스파뇰라 전체 스케일의 음모였을 예정이었던 것이 몬토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으로 많이 축소되었고 그 직후에 브리스티아 독립운동 컨텐츠를 곧바로 투입해 버린 것이 결정타. 그 밖에도 영입 가능 NPC들의 초기 설정 중 상당수를 뒤집어 엎었으며, 레어 캐릭터와 소장용 캐릭터를 무리하게 출시하던 도중 이들의 설정 사이에서 또 모순이 일어나 많은 논란거리를 낳고 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냐 하면, 게임을 오래 해 온 올드비 유저가 개발진보다 더 설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유저가 설정 모순을 지적하면 그걸 기반으로 imc 게임즈에서 수정하는 식.
게다가 메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 보면 이미 본국과 결별하고 브리스티아에 가문을 의탁하게 된 상황인데, 콜로니전에서는 여전히 왕당파 vs 공화파 구성이어서 심각한 설정오류가 생겨버린다. 브리스티아의 독립을 도와 주고 그 대가로 훈장까지 받아 버린 상황에서, 개척가문은 무슨 짓을 해도 왕당파에 붙어 있을 명분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
6. 모티브에 대한 예상
각 국가가 어떤 현실상의 나라를 모티브로 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팬들 사이에서 각 국가의 설정을 토대로 정리한 바에 의하면 대충 다음과 같이 짝지어진다.- 베스파뇰라 - 스페인
- 브리스티아 - 영국[9]
- 오포루토 - 포르투갈[10]
- 일리에 - 프랑스 -브리스티아와 100년동안 크고 작은 전투를 했다는 점, 그리고 출신 캐릭터들의 이름으로 쉽게 유추할 수 있다.
- 타르가 - 오스만 제국
- 앱시니아 - 에티오피아[11]
- 카타이 - 인도
- 프라테트 시암 - 태국[12]
- 동예국 - 한국[13]
- 당인 - 중국
- 먼 극동의 섬나라 - 일본
- 아르모니아 - 바티칸 시국
소소 영입퀘스트를 미루어 볼 때 당인과 베스파뇰라 귀족들 사이에 벌어졌던 '오타이트 전쟁'이 19세기 청과 영국 사이에 벌어졌던 아편전쟁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리스티아 해군의 무적 함대의 경우, 스페인 절대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무적함대에서 따온 것이라 브리스티아를 온전히 영국으로 보기도 애매하다. 이들 나라의 경우는 각각 스페인과 영국을 모티브로 했다기 보다는 두 나라가 스페인과 영국에서 고루고루 모티브를 따온 케이스로 보는 쪽이 더 맞다. 물론 위에도 나와 있듯이 일종의 패러렐 월드의 설정이므로 중요하지는 않다.
[1] 딱 봐도 알겠지만 레콘키스타를 거의 그대로 가져 왔다. 위에 언급된 양측 왕가의 결혼으로 인한 합병에 대한 것도 해당 항목에 서술되어 있는데, 현실에서는 알폰소가 병사하면서 이뤄지지 못했지만 여기서는 이뤄진 것으로 나온다. 브리스티아와의 전쟁은 펠리페 2세가 신흥 강국이었던 잉글랜드를 견제하기 위해 무적함대를 파견하여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신명나게 털려버렸던 역사를 '기존의 강국을 상대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것'으로 대칭시켜 표현했다.[2] 코임브라 항구 도크에 있는 NPC로, 바이런 지역 업데이트 이후 바이런으로 보내 주는 역할만 하게 되었다. 선장과 대화해 보면 신대륙 개척이라는 명분 자체는 좋지만 그 뒤에 더 큰 무언가가 있으며, 캐릭터들은 거기에 희생된 것이 아닐까 하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비친다. 일반 시민들에게 다 뽀록난 정치싸움의 희생양[3] 원래는 베스파뇰라에서 배를 타고 오다가 포르토벨로에서 난파를 당해 임시로 가장 가까운 개척도시인 코임브라로 가게 되는 거였다. 거기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들은 후 리볼도외의 신대륙척식주식회사 건물 내부로 워프되어 린든의 추가 설명을 들은 뒤 리볼도외에서 시작하는 방식이었는데, 이게 리볼도외가 첫 마을인 이유. 지금은 이 부분들이 전부 생략되어 있어서 새로 시작한 유저들은 알 수 없으며, 예전 배의 경우 칼리 영입퀘스트나 우스티우르 첫 승선 때만 타 볼 수 있다.[4] 네덜란드와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기원. 다만 이름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제국의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유래했다.[5] 기본 생성 가능 캐릭터인 파이터/머스킷티어/워록/위자드/스카우트 5종의 직업이 성별로 2명씩 갈려 총 10명이 존재한다. 소설판에서 이들의 이름이 지정되었으나 인게임에는 결국 구현되지 못했고, 이후 그라나도 에스파다 M에서야 겨우 적용된다.[6]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딜로스 라템이 절대 악인이 아니며, 누명을 쓰고 무고하게 처형당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치적인 알력이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며 개척가문 역시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은근히 암시한다.[7] 오슈 지역 자체에서 협력자를 구함은 물론, 바하마르의 마녀 세력과 우호도를 쌓고 에라크의 신인의 후예 세력들과 카스티야 탐사대의 사람들과도 인맥을 넓혀나갔다. 신대륙에서의 인맥망만 따지면 이미 개척가문을 따라올 존재가 손에 꼽을 정도.[8] 원래는 바이런과 자캥지하뇌옥이 열리면서 레알타드와 글라이슈테름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이때부터 왕당과 공화에는 퀘스트 분기가 있었다. 문제는 그 분기 퀘스트가 이후 시나리오에 매우 중요한 기점이 되는 발레리아 에스페란자 영입 퀘스트를 기준으로 한 거였고, 그 결과 왕당/공화에 소속되지 않는 무당파들이나 중립당원들이 메인 시나리오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버린 것. 이에 대한 거센 반발 때문에 상위파벌이 다시 롤백되고 말았고, 이후의 정식 설정은 공화파 스토리로 한데 뭉뚱그려 묘사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왕당/공화간의 전쟁터인 라 티에라 델 아모가 상위파벌지역인 티에라 데라 시드로 변경되는 등 여러 가지 시스템상의 변화가 있었고 브리스티아 독립전쟁도 공화파 시나리오가 정사라고 판단한 그 시점에서 이어져 오고 있다. 이쯤 되면 눈치챘겠지만, 반대편 쪽으로 기존에 기획되었던 왕당파 스토리는 하나도 건져내지 못하고 고스란히 사장되고 말았다.[9] 코임브라에 브리스티아 출신이 많아서 포르투갈로 오해하는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키엘체의 병사들을 보면 아무리봐도 레드 코트이다. 참고로 코임브라는 실제 포르투갈에 존재하는 도시이다[10] 실제로 포르투갈에 Oporto라는 항구도시가 있으며, 포르투갈이라는 국명 자체도 이 도시에서 유래했다.[11] 실제로 앱시니아(아비시니아)는 에티오피아의 옛 이름이다.[12] 방콕의 중심지인 시암에서 이름을 따 왔다.[13] 고대 한반도 부족국가 중 하나인 동예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