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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04:33:55

급식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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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 버전 남학교 버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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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세권
역세권 주민들의 점심시간 5초전(...)

1. 개요2. 난장판이 되는 이유3. 잘못된 인식4. 점심시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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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점심시간, 혹은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는 저녁시간이나 기숙사생 전용 아침시간까지[2]를 총칭하는 말. 학교에서 제일 소란스러운 시간 중 하나다. 서브컬쳐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클리셰는 역시 붐비는 매점.
물론 예외가 있듯이 교실급식이 아니어도 그냥 걸어가서 줄서는 경우도 있다.

2. 난장판이 되는 이유

3. 잘못된 인식

늦게 가면 맛있는 반찬이 사라진다는 주장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이건 배식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배식을 적게 줘서 음식을 남기는 건 욕을 덜 먹지만 배식을 많이 줘서 나중에 모자라는 사태가 벌어지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5]

이건 조리사들도 예외가 아니라서 반찬이 적당히 남으면 잔반으로 처리하든 알아서 처리가 가능하지만[6] 반찬이 모자라면 업체에서 깨지고 학교에서 깨지고 상관한테 깨지고 학생들한테도 클레임이 무진장 들어오는 관계로[7] 초반 인원이 몰릴 때는 깨알 같이 적게 배식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하물며 하루 반찬량을 정확히 꿰고 있고 특정 학년의 수련회나 수학여행 때가 아닌 이상은 항상 같은 수의 학생이 오는 급식실의 조리사가 반찬 배분을 못해서 초반부에 번번히 맛있는 반찬이 떨어지는 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예외는 항상 존재하기에 급식 조달에 문제가 있거나 조리사가 경험이 적거나 일부 예산이 떨어지는 학교[8]에서 학생이나 학부모 봉사 활동으로 대체하는 경우엔 초반부에 떨어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 낮은 가능성을 생각해서 미리 먹는 것 역시 결코 유리하다 할 수 없다.

때문에 늦게 가는 게 맛있는 반찬 먹는 데는 오히려 유리한 때가 많다. 껍질을 까지 않은 과일 같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재사용할 수 없고, 남은 건 버리거나 교직원들이 집에 좀 챙겨가는 정도 외에는 처리할 방법도 없다 보니 아낌없이 주는데, 심지어 부탁하면 특식을 국 칸에 한가득 담아줄 정도이다. 일찍 가서 급식시간 종료 직전까지 머무르면 놀 시간은 포기하는 대신에 초반에 한 번 받고 나중에 국 칸에 또 받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이와 같이 후반에 갈수록 오히려 반찬이 남아서 맛있는 것을 잔뜩 먹을 수 있는 것은 대학 기숙사와 같이 성인들이 이용하는 급식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점을 알고 있는 기숙사 대학생들은 일부러 식사 제공 시간이 5~10분밖에 남지 않았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밥 먹으러 가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무래도 의 위치에 묶이게 되는 미성년자인 중 · 고등학생들에 비해 직접 본인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성인들의 입장에서 반찬이 부족해지면 제공하는 측에서는 훨씬 곤란해지기 쉽기 때문인 듯하다.

4. 점심시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교실에서 반별로 급식을 한다면 차라리 약과다. 20~30명 정도만 기다리면 되기 때문. 헌데 만일 반별로 급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급식소가 별도로 존재하여 그 곳에서 배식을 한다면, 생존을 위한 레이스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 경우 학교에 있는 학생 전체가 경쟁 대상이 되기 때문. 따라서 몇몇 학교에서는 학년이 높거나 낮을수록 먼저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기도 한다.[9] 예절과 질서에 신경을 쓰는 학교의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반별로 줄을 세워서 순서대로 출발시키고 앉는 것도 먼저 온 순서대로 차곡차곡 앉히기도 한다. 학교에 매점이 없거나 급식이 맛있다고 소문났거나 고기의 비율이 높을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10] 급식표가 나온 뒤에 맛있는 날에는 형광펜에, 스티커에, 칠판에 온 통 광고가 나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심해진다. [11]

급식실이 지하에 있거나 특정 건물 또는 특정 층일 때 입구 앞에 계단이 있는 경우는 계단을 밟으면서 오면 느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냥 단체로 위에서 뛰어내리거나 계단을 매우 빠르게 밟으면서 달려간다. 밥 먹으러 달려나가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는 정도.

그리고 각 층마다 쏟아지는 학생들로 인해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밥을 먹기 위해 2, 3층에서 잘만 뛰어내린다. 심지어 뛰어내리다가 선생님의 코를 팔꿈치로 찍는 사태도 발생. 학생들이 문에 다 몰려 있는데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유리문이 깨지기도 한다.

게다가, 이렇게 귀찮아지는 상황을 피하려고 처음부터 더더욱 빨리 달린다. 악순환의 반복. 이때문에 일부 중학교에서는 먼저 식사를 마친 교사들이 뛰는 학생들을 잡아 급식을 늦게 먹게 하는 등 패널티를 주기도 하지만[12] 학생들이 잘 듣지도 않는 데다 되려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몇몇 용자들은 아예 계단 난간쪽 철을 미리 잘라놨다가 계단에서 그 틈으로 뛰어내려 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여럿이서 다니다가 아는 사람이 눈에 보일 경우 그 무리는 인맥을 이용해서 비겁하게 새치기로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사태가 중첩되면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된다. 혼자 먹는 사람이라던가 새치기를 안 좋아하는 착한 사람은 인맥으로 새치기하는 광경을 보며 매일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 자신도 새치기를 하게 된다. 그럼 그걸 또 누가 보고 스트레스를 받다가... 가끔 새치기를 하려는 아이를 안 끼워주고 내쫓는 사례가 생긴다.

물론,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급식실 앞에 말 그대로 헬게이트가 열린다. 빨리 뛰어온 놈들에 새치기한 놈들, 양심과 개념을 미탑재한 양아치들까지 합쳐서 이 순식간에 5~6줄로 늘어난다. 몇몇 학교에선 새치기를 막기 위해서 급식실 앞에서 교사들이 대기하며 한 줄로 서라고 감시하고 통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은 4교시에 수업이 없는 교사들이 도맡는다.)

그리고 어쩌다 이런 경쟁에서 뒤쳐져 뒷줄에 서게 된다면 전교생 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20~30분씩 늦게 먹을 수도 있다. 당연히 학생의 짜증은 점점 높아지며 새치기하는 학생이 있으면 상승도는 배로 높아진다. 그런 탓에 일부 학생들은 몰래 매점에 가거나 학교 밖에 있는 편의점까지 가서[13] 사 먹는 경우도 있다.[14] 줄 서는 게 귀찮거나 추운 한겨울의 경우 일부러 늦게 가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점심시간 직전 수업에서 30초 늦게 끝마치는 교사는 알게 모르게 인기가 대폭 하락하며, 반대로 30초 빨리 마치는 교사는 인기가 대폭 상승한다.[15]

심지어 모 고등학교에서는 급식 시간이 학년별로 10분씩 차이나게 설정했는데 4교시에 대강당에 고3을 다 모아놓고 점심시간 시작 정확히 10분 뒤, 즉 2학년 배식시간에 맞춰서 연설을 끝내는(3학년 배식시간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10분 전에 시작되었어야 한다) 병크를 터트려 가뜩이나 협소한 급식실 통로에서 3학년과 2학년이 뒤엉켜 헬게이트가 터져버렸다. 개교 이례 전례가 없는 부상자가 나왔을 정도니...

선식 제도가 있는 학교에서 선식증이 있다면 늦게 오고도 교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제일 먼저 받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저녁 시간에는 낫다. 요즘에는 야간자율학습도 대부분 자율화돼서 석식을 먹지 않는 학생들도 많기에 늦어도 수십분 늦게 먹는 사태는 거의 없고, 무엇보다 담임 종례나 청소가 끝나는 시간이 반마다 다르기에 그냥 마치는 대로 여유롭게 석식을 먹으러 가면 된다.

5. 여담


[1] 사진처럼 종도 안 친 수업중에 뛰처나가면 선생님께 시원하게 얻어터질수 있으니 주의하자[2] 다만 어느 정도 느슨한 기숙사 같은 경우 어차피 아침은 먹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신경도 별로 안 쓰고, 조리할 시간이 적어서 맛도 별로 없는 메뉴가 나오니 자느라 아침을 안 먹어서 여유가 넘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교칙이 엄격한 곳은 아침을 거르면 벌점을 주는 학교도 있다.[3] 다만 이 경우 급식의 상황에 따라(가령 특별히 인기 있는 반찬이 아닌 한) 도리어 늦게 가는 쪽이 더 많이 받는 경우가 있고 타이밍만 잘 맞으면 막판 떨이로 엄청난 양을 얻을 수도 있다. 물론 어차피 점심 먹고 공부하거나 숙면을 취할 학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만...[4] 역시 케바케. 튀김요리 같은 경우 소화가 오래 걸려 역으로 더 졸릴 수도 있다.[5] 그러나 배식을 애초에 적게 주는 학교도 있다.[6] 배식하지 않은, 즉 조리실에서 반출해서 집게나 뜨개를 넣지 않은 반찬은 보통 푸드뱅크로 보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배식이 이루어진경우 위생상의 문제로 인해 얄짤없이 쓰레기장행이다.[7] 정식 루트로 클레임을 거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5교시 때 학생들이 교사에게 반찬이 없었다고 투덜대고 이게 다시 급식실로 전달되는 식이다. 물론 학교에 따라서는 급식실에서 영양사 붙잡고 대판 싸우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당연하게도, 영양사의 잘못은 절대 아니니 영양사는 영양사대로 억울할 따름.[8] 꼭 예산이 부족한 학교가 아니더라도, 조리원이 8명이 되지 않는 중소규모 학교도 해당된다. 사실 조리원은 학생 수에 따라 배치되기 때문이다.[9] 예시로 한 학교에선 3학년의 경우 일부러 3교시 끝나고 점심시간이고, 1, 2학년들은 4교시 끝나고 점심시간이다.[10] 특히 치킨이나 불고기, 후식 등등.[11] 가끔 자르고 붙여서 작은 책을 만드는 학생들도 있다.[12]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교사들은 점심시간도 근무시간으로 인정된다.[13] 단 학교에 매점이 없거나 있더라도 영 좋지 않을 때만 해당된다.[14] 빠지는 수법 중 무작정 튀기보다는 눈치보면서 줄에서 슬쩍 빠지거나 급식 받는 척하고 질주해서 나간 뒤 담장 넘고 해결하고 오는게 더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물론 교실에서 배식할 경우 갈 이유도 없고, 가봤자 바로 찍힌다.[15] 그러나 경우에 따라 2분 내지 5분 정도로 일찍 끝내주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그날 수업태도가 좋았다던지 학습량이 유난히 적어 일찍 끝내준 경우이다. 그리고 선생님에 따라 모두 다른 시간대에 마칠 수 있어 급식을 먼저 먹냐 늦게 먹냐는 복불복인 학교도 있다.[16] 다만 이 경우는 대개 교내에 식당(급식실)이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다.[17] 다만 초등학교는 6학년까지 있으므로 학년이 많기에, 급식실은 1학년들만 사용하고 나머지 학년은 교실에서 급식차를 사용하여 배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차별 아닌가[18] 물론 그렇다고 줄 다 빠지고 배식 담당자까지 퇴근할 시간(점심시간 10분 전 정도)까지 기다리다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충 줄 좀 빠지면 나가서 먹는 경우.[19] 사실 거의 없다. 그나마 있는 경우는 보통 봉사활동이나 급식비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20] 이런 류의 선생들은 꼭 급식 시간이 될 때마다 급식실 문에서 대기 타신다.[21] 특히나 중학생 때. 시선에 워낙 예민하고 사춘기가 절정에 달할 때라 혼자 밥을 먹는 걸 수치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22] 외톨이로 떨어져서 먹는 학생을 자주 목격하고 신경쓰던 선생님이 부르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평소 여러 이유로 신경쓰던 학생을 이참에 대면해서 대화 좀 나누고자 부른다던가 등등.[23] 선생님이 별 말 없이 밥만 먹고 가도 교사의 시야 안에 들어올 정도로 가까이 앉는 학생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워져서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건 사실.[24] 학교에 따라 아직도 휴대폰을 소지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휴대폰을 걷지 않으며 수업 시간에만 사용을 금지하고 쉬는 시간이나 급식 시간 등에는 사용을 허가한다.[25] 식판의 경우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은 모서리 부분이 예리하다. 플라스틱은 모서리가 뭉툭하게 되어 있지만 이걸로 맞더라도 꿀밤을 쥐어 박은듯한 느낌이 든다.[내용] "중학교 1학년때 도시락 까먹을때 다같이 함께 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부자집 아들 녀석이 나에게 화를 냈어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 했어 창피했어 그만 눈물이 났어 그러자 그 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어 참을 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내 주먹에..."[27] 일반계 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등.[28]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급식시간에 새치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 나서서 제대로 통제를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는가?[29] 특히, 몰래 흡연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점심 시간대를 이용하여 많이 하는 편이다. 교내순찰을 통하여 이를 적발해내는 역할을 교사가 맡는 것이다.[30] 물론 학생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중학교나 고등학교 등에서는 거의 실시하지 않는다.[31] 심지어 같은반 중에서도 급식 먹으러 갈때 맘대로 뛰지 못하고 줄 맞춰서 가게 해 달리는 것 자체를 아예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32] 이런 경우 다닥다닥 붙어 앉는다.[33] 초등학교인데 몸이 아프지 않은 이상 무조건 급식을 먹어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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