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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40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평가/회차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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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등장인물 | 설정 | 기체 | 음악 | 회차 목록 | 평가 (회차별 평가 · 총평) | 오마주 | 인터뷰 검열 사건
미디어 믹스 (소설 · 외전 바나디스 하트)


1. 개요2. 프롤로그3. 시즌 1
3.1. 1화3.2. 2화3.3. 3화3.4. 4화3.5. 5화3.6. 6화3.7. 7화3.8. 8화3.9. 9화3.10. 10화3.11. 11화3.12. 12화
4. 시즌 2
4.1. 13화4.2. 14화4.3. 15화4.4. 16화4.5. 17화4.6. 18화4.7. 19화4.8. 20화4.9. 21화4.10. 22화4.11. 23화4.12. 24화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의 평가를 에피소드별로 정리한 문서.

2. 프롤로그

감독 코바야시 히로시가 액션 전문이라는 걸 증명하듯이 프롤로그부터 질 좋은 2D 메카닉 액션을 보여주며 작화도 매우 좋은 편이다. 전투 시퀀스나 모빌슈트 내 인터페이스는 기동전사 건담 UC 애니판을 많이 참조한 흔적이 보인다. 해외에선 프롤로그 영상과 유니콘 1화 전투신을 비교하는 얘기도 종종 나온다.

다만 건담인포에 업로드된 영상에서는 총에 피격당하는 장면이 편집되어 있다. # 심의 때문으로 보이며, 2022년 7월에 선행 공개되었을 때는 음소거 상태로 총성조차 울리지 않았던 것을 보면, 가까운 시기의 아베 신조 피살 사건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섬광의 하사웨이에서부터 두드러졌던 선라이즈의 음향 효과도 매우 생생하다는 평가로, 프롤로그나 PV의 퀄리티는 이전 건담 TV 시리즈보다 한층 진일보했다. 메카 디자인이 복잡하지만 CG보다 2D 작화의 비중이 높은 것도 호평이다. 특히 비주얼에선 디지털 촬영 기술이 이전 건담 TV판들에 비하면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졌다. 기동전사 건담 00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처럼 기존의 건담 TV판들의 촬영은 작화를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필터 역할에 가까운 최소한의 촬영이었다면, 본편의 촬영은 과장된 빛 표현과 음영을 더해 ufotable사의 작품 등에서 자주 보이는 강렬한 디지털 촬영 방식을 시도했다. 본작의 촬영 감독 코데라 쇼타의 스승인 와키 켄타로 스타일이 한층 더 두드러졌다고 보면 될 듯. 거기에 오가타 나오히로 프로듀서의 인맥이 예전의 비우주세기 건담의 프로듀서들보다 풍부하므로 기대치가 더 높다.

10대를 타겟으로 노린 작품인데 분위기는 어두우며, 건담 기체마다 입체감을 형성하여 전투 장면의 웅장함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GUND-ARM 시스템이 작동되고 나서 파일럿의 뇌파로 접속되고 나서 얼굴 안쪽에 심어진 걸로 추정되는 전선과 비슷한 게 붉게 발광하면서 눈이 충혈되고 호흡이 가빠지는 연출로 긴장감과 공포감을 더했다.

스토리 역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는 평가다. 도입부를 인상깊게 짜는 것으로 유명한 베테랑 각본가 오코우치 이치로가 짠 스토리답게 시작부터 무거운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인상을 사로잡았다.

다만 스토리의 개연성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도 있는데, 그 기술에 대한 문제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기술에 대한 개선을 하려고 하는 연구소를 다짜고짜 그냥 토사구팽하려고 하며 일개 기업을 상대로 무력으로 죽이고 입을 막는다. 원초적인 기술은 의료용에 가까웠고 그걸 군사개발한 걸 기업 탓이라고 하는데 여기 일하던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투자를 받아야 했잖아" 라고 말하는 것을 봐선 원래는 의료용 기술인 것을 스폰서 때문에 군사기술로 전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군용 기술개발을 중지하고 싶으면 스폰서가 다시 의료 기술 개발로 전용하라고 입장을 바꾸면 되고 건담 기술의 말살은 기업 레벨이라면 군사력을 동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자금을 끊고 기술개발을 중지시키면 그만이지 살인멸구하여 토사구팽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이미 스폰서 측에선 건담 카운터용으로 건담과의 링크를 끊는 차단필드를 만드는 기술도 갖고 있다. 게다가 자치구에서의 건담의 구매 예산안 결의와 상부의 때 이른 르브리스 롤 아웃 결정의 묘사를 생각하면 투자처의 요구로 병기를 만들었다기보단 해당 거래와 관련한 투자 이야기일 수 있다. 가령 구매 계약에 르브리스의 빠른 출하를 조건으로 붙였다든지. 또한 카르도 나보 박사가 보여주는 행동은 남에게 강요받아서 하는 행동으로 보긴 힘들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금지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것.

하지만 좀 더 생각을 해보면, 창작물에서 혁신적이거나 위험한 기술, 또는 세상을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도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을 살인멸구하는 것은 일종의 클리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주 나온다. 위험한 연구를 막아보자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벌레 잡듯이 죽이는 것을 보면 수성의 마녀 세계관이 꽤나 어둡고 막장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복선일 수도 있다. 거기다 작중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연구소 직원들의 몰살을 지시한 델링 렘블랑은 '인간은 인간이 죄책감을 떠 안으며 죽이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이며, 병기라는 건 어디까지나 사람을 죽이기 위한 도구'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델링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기체가 자의식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는 GUND-ARM 시스템은 델링의 사상에 정면으로 반할 뿐만 아니라 인류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못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양산형에는 자아가 있다는 연출이 나오지 않는데, 르브리스에 있는 자아는 거대한 MS를 GUND로 움직이다 보니 인간의 뇌가 견디지 못하는 걸 해결하기 위해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즉 델링이 비판하던 '병기가 상대뿐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조차 죽인다'는 것에 대한 해결책이었던 것. 에어리얼을 탄 슬레타에게는 르브리스 때와 달리 회로 모양이 나오지 않고, 다릴 바르데에도 AI가 추가되어 비트를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였다. HG 베귀르베우에서 '무인기에 의한 드론전쟁'이 거론되면서 또다시 그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과격하게 대응했다는 추측도 있다.

반면 이러한 사상을 강변하는 델링 본인조차 자신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 단순히 지시만을 내려 일면식도 없는 연구원들을 몰살하는 것을 보고 거부감 내지는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델링의 연설 중간중간에 연구원들이 적나라하게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묘사를 짤막하게 끼워넣어 교차 편집함으로써 어느 정도는 모순적인 느낌을 내고자 의도한 바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엄밀히 말하면 프롤로그에서 묘사된 몰살 사건은 모빌수트 개발 평의회 전원의 결정이 아닌, 델링 개인이 주도한 단독 행동이다. 습격 당시 바나디스 기관 직원 야마오카가 나딤에게 돈이 아니라 무력으로 자기들을 없애려고 한다고 말하다 만 장면을 보면, 세계관 내 기준으로도 델링의 이런 태도와 행동이 예상을 넘어설 정도로 극단적인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평의회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건드 관련 기술을 동결만 시키려고 했지 몰살하려는 의도 따위는 내비친 적이 없었으며[1] 이런 승인받지 않은 극단적인 행위의 책임은 델링 본인이 진다고 했던 부분에서 확실하게 언급된다. 따라서 당장 프롤로그에서 묘사된 바만 봤을 때 몰살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 자체에 개연성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이후 본편에서 더욱 자세한 묘사가 나온 후에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

혹은, 모빌슈트 개발 평의회의 반응을 보면 에초에 건드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옥스 어스 코퍼레이션[2]같은 어시언 기업이 모빌슈트 개발을 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는 사다리 걷어차기가 본래 의도였을 가능성도 있으머, 그렇다면 상술한 바와 같이 폴크방 습격 사건이 델링의 독단이었으며 평의회는 어디까지나 관련 기술을 동결시키는 것으로 끝낼 생각이었을 것이라는 설명에도 힘이 실린다.

작품 1쿨을 다 보고 보면 이해가 더욱 잘된다. 베네리트 그룹의 지분은 3대 가문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며, 폴크방 습격 전까지는 모빌슈츠 개발 평의회가 공동 경영을 하고 있었다. 프롤로그 평의회 부분을 보면 3대 가문 중 두명인 빔 제타크와 새리우스 제네리 모두 참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일 테크는 네 명이 힘을 합치기 전이라 지분이 충분하지 않아 끼지 못했거나 케레스 가문인이 참가했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정확히 알 방법이 아직까지는 없다. 하지만 당시 급조한 감사기관 카테드랄의 수장으로 임명된 델링이 폴크방 습격 이후 그룹 전체의 총재가 되어버린다. 프롤로그 이후로도 빔 제타크와 새리우스 제네리가 델링을 싫어하고 회사를 되찾으려는 것을 보면 델링으로 권력이양하는 과정이 자발적으로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국가로 따지면 위 사건이 쿠테타와 비슷한 형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나디스 기관과 건담 배제는 과거 독재 시절 안보를 빌미로 자신의 정적을 때려잡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쉽다.[3] 한마디로 바나디스 기관과 건담은 델링 쿠데타를 위한 희생양이었던 것. 또 옥스어스와 바나디스 기관은 어시언들이 주축으로, 스페시언인 베네리트 그룹 구성원들은 그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데 크게 반발하지 않았으리란걸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에리의 아빠의 친구이자 본사인 옥스어스의 직원이 아빠와의 통신에서 처음부터 우릴(어시언)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다.

3. 시즌 1

3.1. 1화

1화에서는 프롤로그에서 보여준 높은 퀄리티를 유지했고, 특히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건담 에어리얼의 비트 무장이 기체를 감싸는 씬, 비트의 무차별 공격에 의해 딜란자가 과일 썰리듯이 동강동강 잘려나가는 씬과 빔 사벨로 피니쉬를 날리는 씬은 역습의 샤아철혈의 오펀스를 연상시키는 연출로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 캐릭터들과 기체의 움직임도 디테일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보여주며, 몇몇 기체들은 3D로 연출되는 부분도 보여줬다. 배경의 분위기도 대체로 어두운 톤으로 되어있어 건물, 캐릭터, 기체들의 입체감과 웅장함을 강조했으며, 마치 DC 확장 유니버스에서나 볼 만한 연출이 특징이다. 포브스에서 1화를 호평했다. #

1화에서는 소녀혁명 우테나를 거의 빼다 박은 듯한 전개도 화제가 되었다. 상술한 학원물 설정과 연출[4], 백합요소나 주역 히로인 2명의 관계성 등이 비슷하거니와 1화 내용 자체가 동시에 틀어놓고 비교해보면 전개가 매우 유사하다.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심지어는 제목에도 똑같이 花嫁(신부)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그나마 차이점은 주인공인 슬레타가 내성적이고 미오리네가 좀 더 적극적인 성향이라 우테나-안시와는 정반대의 성향이라는 것. 어쨌든 이런 유사성 때문에 나온 지 수십 년이나 지난 우테나가 트위터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6화에서도 구엘 제타크가 텐트를 치며 결투를 관람하는 장면을 통해 사이온지 쿄우이치가 퇴학 후 텐트 생활을 한 것을 오마쥬했다.

본작 1화부터 동성 약혼이라는 백합적 요소가 가미된 전개가 나오면서 큰 화제와 동시에 논란도 낳기도 했다. 학원 1위는 미오리네의 약혼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데, 기존 1위였던 구엘을 주인공인 슬레타가 꺾으며 1위가 되자 미오리네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같은 여성에게 약혼자가 되었다고 칭한 것. 심지어 여성끼리 맺어지는 게 말이 되냐며 당황한 슬레타에게 미오리네는 수성의 연애관은 너무 고지식하다고 대답했다.

윤리적으로는 동성애가 차별받거나 이상한 취급을 아예 당하지 않게 되는 것이 보편화된 사회상을 배경으로 하였다. 실제로 레이디 프로스페라의 심문회에 난입한 미오리네가 결투에서 이기면 슬레타를 자신의 약혼자로 인정하라는 말을 할 때에도 동성이라는 이유로 약혼을 반대하는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다. 7화에서는 결혼에 대해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동성이라서가 아니라, 건담을 조종하는 마녀가 신랑이 되었다는 점에 동요한다.

프로듀서의 인터뷰 내용에도 미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양성이 당연해진 세계라고 나온다.

3.2. 2화

2화에서 미오리네가 슬레타와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서로의 이득을 위한 계약관계라고 선을 그었지만, OP/ED 영상에서 슬레타와 미오리네만을 강조하는 구도도 그렇고, 보통 로맨스물에서 서로 감정이 없는 이해득실의 계약관계로 시작했다가 실제로 애정이 생기는 것이 거의 판에 박힌 클리셰이다 보니 계약 관계를 선언했고 지금은 감정이 없다는 것이 앞으로도 백합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답하기는 어렵다. OP/ED 영상의 미묘한 구도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소프트 백합인지 그냥 강한 우정인지가 상당히 모호하게 연출되었다.

다만 3화에서 구엘 제타크의 청혼 씬을 묘사하고 엘란 케레스를 비롯한 남성 캐릭터들과의 전개도 나옴을 보면 백합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오토메 게임처럼 남녀 불문 플래그나 우정을 쌓는 역하렘물 전개도 점쳐볼 수 있다. 보통은 이런 역하렘물은 남자 캐릭터가 메인이고 여자 캐릭터는 서브지만 키 비주얼과 OP, ED 영상에 나온 구도를 보면 동성인 미오리네가 메인이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아직까지는 백합물로 진행될 것인지, 혹은 노멀 커플링의 역하렘물로 진행될 것인지 알기 어려운 상태다.

3.3. 3화

3화 이후로는 남성 캐릭터가 이야기에 적극 개입하게 되면서 꽃보다 남자와 비슷하다는 평도 나왔다.

3.4. 4화

3.5. 5화

3.6. 6화

6화 방영 후 그동안 얼핏 묘사되던 내용들이 시청자들이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의미였음이 밝혀지면서 본격적으로 어두운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화인간을 여럿 준비해놓고 하나가 필요없어지자 문자 그대로 빔으로 소각시켜버리기도 하고, 주인공프롤로그에 등장한 인물과 별개의 인물이라는 가설에 크게 힘이 실리기도 하며, 심지어 "건담과 주무장인 건비트 하나하나에 모두 사람의 인격이 존재하는 거 아니냐?"라는 가설이 나오기도 했다. 6화의 전개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 화제가 되어 6화 방영 이후 일본의 트위터 실트가 모두 수성의 마녀 관련 키워드로 채워졌으며 많은 나이 든 건덕후들이 '옛날 건담의 맛이 난다'는 호평을 하기도 했다.

에어리얼의 설정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6화 이후로는 옛날 건담, 토미노 테이스티가 가득하던 시절보다 맵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나마 아직까지는 주인공에게 계속 비극만 닥쳐와 결국 결말에서 정신이 망가져버린 기동전사 Z 건담이나 단두대엔젤하이로같은 물건이 판을 치는 기동전사 V건담보다는 순한 맛이라는 평이지만 저 작품들은 매운 맛으로는 건담 최상위권임을 고려하면... 가뜩이나 열심히 신규 유입들을 낚아 놓고 본색을 드러내자 "건끼야아아아악" 같은 괴상한 비명 소리가 유행어가 되기도 하였다.

결투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나온 건담 에어리얼의 테마곡 'The Witch from Mercury'도 호평을 받았다.

3.7. 7화

7화에서는 건담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이전까지 주목도가 낮았던 주역 미오리네의 성장을 보여주고, 여러 주요 인물들의 떡밥을 풀고 팬들의 가설과 상반되는 새로운 행보를 묘사함으로써 메카물만이 아닌 정치물로서의 재미 또한 보여주었다.

3.8. 8화

3.9. 9화

9화에서는 이때까지 전투신이 없었던 전 화로부터 마침내 샤디크 일행과 6 대 6 결투가 성사되었고, 우려와는 달리 안정된 작화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클리셰는 따라가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쭉 조연으로만 있었던 추아츄리가 마지막에 대활약을 하면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츄츄팬들을 환호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초반부터 학생들의 학교 생활들로부터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건담 시리즈에서는 드물게도 모빌 슈트 학교가 나왔다.[5] 그와 동시에 프롤로그에서 나왔던 기업의 대표들끼리 둘러싼 건담을 주제로 한 정치적인 요소도 보여주며, 각각 상반된 이미지의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현세대의 10대들은 물론 다른 세대들도 전쟁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3.10. 10화

3.11. 11화

3.12. 12화

2023년 1월 6일, 수성의 마녀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리밍이 지연된다고 밝혔다. # 그런데 TV 방영은 문제없이 진행된다고 하여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불만을 표했으나, 알고 보니 일본 내 스트리밍 지연만 해당되는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리고 방영된 12화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전개로 진행되었다. 이로 인해 여러 잔인한 장면들이 걸쳐 나오는데, 먼저 구엘 제타크가 모빌슈트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빔 제타크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싸우다가 본의 아니게 구엘이 아버지를 살해해버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빔 제타크델링 렘블랑이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식들을 지키려고 했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둘에 대한 평가가 좋아졌으며, 새로이 등장한 에어리얼 개수형의 활약과 연출 또한 호평이었다. 그 외에도 니카가 폴드의 새벽의 건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동료 한 명에게 자신이 스파이라는 것을 들키는 장면도 묘사된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엔딩 이후의 쿠키영상에 등장한다. 슬레타가 미오리네와 델링을 공격하려던 폴드의 새벽 조직원을 건담 에어리얼의 손바닥으로 짓눌러 끔찍하게 압사시킨 뒤,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미오리네에게 피범벅이 된 손바닥을 내미는 장면이다.

그것도 에이리얼의 손을 펼친 채로 내리치는데, 이때 에어리얼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솟구치는 장면이 굉장히 섬뜩하다. 더욱이 슬레타는 やめな, さい!(야메나, 사이!), 즉 그만두세요를 외치는데 목소리도 다급하거나 처절한 것이 아닌, 일상물이나 개그물에 나올 법한 톤이라 충격을 더한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멍한 상태였던 미오리네는 떨어져나간 테러리스트의 팔이 무중력으로 부유해 닿자 그제서야 눈앞의 상황을 이해하고 경악한다.

건담을 비롯한 여타 로봇물에서 로봇으로 맨몸의 인간을 살해하는 것은 잔인한 장면으로 꼽히기 마련인데, 이는 일방적이고 과도한 폭력을 인간에게 쓰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거부감 때문이다. 더블오 시리즈로 예를 들자면 도망못가는 상태의 티에렌 파일럿을 큐리오스가 실드 내의 실체검으로 정확히 콕핏을 천천히 찔러 죽인 장면이랄지. 게다가 슬레타가 하차하다 미끄러져 피웅덩이를 짚어서 피범벅이 된 손을 내미는 장면은 무중력 때문에 손에 묻은 피가 거꾸로 올라오면서 기괴함이 증폭된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며 지난 11화를 통해 둘 사이가 훈훈하게 끝날 것으로 기대한 여론을 완전히 뒤집어버렸으며, 이 쿠키영상이 앞서 설명된 내용을 전부 묻어버릴 만큼 임팩트가 컸다.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본편에서 처음으로 직접적인 유혈 묘사와 사망 장면이 나온 에피소드로, 12화 이전까지는 이런 잔인한 장면이 딱히 없어 긴장감이 낮아져있던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마지막에 제대로 후려쳤다. 건담 시리즈에서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람이 나오는 장면은 많았지만 수성의 마녀의 고어 묘사는 그 악명높은 V건담 이상이라는 평가가 많다. 같은 각본가의 코드기어스 1기 23화발브레이브 1기 10화에 비견되는 갑작스러운 충격적이고 끔찍한 묘사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시청자들도 많으며 본작의 1기 오프닝 '축복'을 부른 YOASOBI"축복이 어쩌고 할 상황이 아닌데요..."라고 매우 놀란 모습을 보여주었다. # 극단적으로는 이 다음이 어떻게 될지 2쿨을 무조건 보라고 대놓고 어그로를 끈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미오리네를 위기에서 구해주었다'는 점에서 1화 마지막 장면과 비슷하지만 두 사람에게 축복을 내리는 듯한 1화와 이것이 두 사람에게 내려진 건담의 저주로까지 보이는 12화를 나란히 놓고 보면 어딘가 뒤틀린 수미상관을 이루고 있어 아이러니를 느꼈다는 감상평도 나온다.# 밝은 빛과 화려하게 휘날리는 깃털들-어두컴컴한 배경과 파괴되어 주위를 떠다니는 잔해들, 환한 빛을 받는 두 주인공을 받치고 있는 에어리얼의 왼손(손등이 아래)-테러리스트를 찍어 죽여서 피범벅이 된 에어리얼의 오른손(손등이 위), 미오리네의 약혼자 선언에 당황해서 덜덜 떠는 슬레타-사람을 피떡으로 만들어 죽이고 환하게 웃고 있는 슬레타를 보고 겁에 질려 덜덜 떠는 미오리네, 그리고 양쪽 장면에서 모두 그 둘을 지켜보는 에어리얼은 대놓고 처음부터 이 상황을 대조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방송 전날 잡지 등 일부 12화 내용을 요약한 스포일러가 퍼졌고 실제로 그 내용과 100% 일치했지만 글로는 알 수 없었던 상상 초월의 연출 덕에 여전히 충격이 적지 않았다. 유출 원문에는 叩きつぶす라고 적혀져 있는데, 직역하면 때려서(叩き), (으깨어)부수다(つぶす)이다. 다만 보통 이 단어는 '격파하다', '분쇄하다' 등으로 번역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전개상으로 보아 제압 중 살해, 정당방위로 사살 정도의 뉘앙스로 이해했다. 실제로 그런 전개로 흘러간 사람이 같은 화에 있기도 했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뜻 그대로 으깨버리는 걸 예상한 사람은 적었다. 물론 이걸 모르고 감상한 시청자들은 더한 충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선 12화 방영 후 제작진들이 성명을 내서 유출에 대해 사과했다.

12화의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에 수성의 마녀 2차 창작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이후 12화는 방영시간대에 맞지 않는 지나친 잔혹 표현으로 인해 일본 쪽의 방심위에 제소되었다는 설이 있었으나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4. 시즌 2

시즌1이 문제편이라면 시즌2은 해답편 같은 느낌으로, 던진 떡밥을 매끄럽고 빠른 전개로 회수하면서 기승전결의 전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으며, 몰입감이 높다.

다만 메카물로써의 작화나 액션씬에 대해선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도 종종 나오는 편.[8] 그러나 막상 본방 당시엔 이런 부분을 폭풍같은 전개로 능숙하게 덮어 이런점을 생각나지 못하게 하는것만 봐도 제작진의 실력이 물이 올랐다고 평가할 수 있다.

4.1. 13화

4.2. 14화

4.3. 15화

한 화 내내 주인공인 슬레타 머큐리가 등장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소소한 불만이 있지만, 인기 캐릭터인 구엘을 메인으로 비춰주다 보니 비판이 많지는 않다. 방영 당시에는 호평을 받았고 구엘이 학원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스킵했다는 점만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방영이 계속 되면서 에피소드를 낭비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평가가 떨어진 화로, 프로스페라의 복수라는 가장 큰 스토리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용이라는 비판이 많다. 또한 지구의 참상과 시시아의 죽음을 눈앞에서 겪고도 모빌슈트 판매에 아무런 의문을 느끼지 못하는 구엘의 이후 모습 때문에 이 에피소드의 존재 의의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여담이지만 여타 건담시리즈들과는 무언가 다른느낌을 보이는 아머드코어를 연상시키는 전투씬은 나름대로 호평을 받았다.

4.4. 16화

16화는 전투 장면이 전혀 없는데도 스토리 몰입감이 높은 수준이다. 제작진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가 많다.

4.5. 17화

다른 인물들 간에도 소통 부족의 문제는 간간히 드러나지만, 미오리네의 성격적 결함으로 지적되어오던 일방통보적 소통의 문제가 가장 크게 터진 회차이며,[9] 차후 슬레타와 미오리네 모두에게 거대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팬들은 슬레타를 프로스페라로부터 빼내기 위한 미오리네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모두가 프로스페라에게 종속되는 계기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프로스페라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구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구엘 역시 PTSD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고, 성격이 얌전해져서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부모에게서의 독립"이라는 작품의 메시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함을 남기고 있다.

17화의 사건에 얽힌 각자의 결정들이 모두 비판점은 있으나, 여기에 완전한 악인은 없다는 점에서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끼는 팬들이 많다. 동시에 현실의 인간들이 어지간하면 완전히 평면적인 인간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4.6. 18화

스토리의 굵직한 부분을 끝내야 할 시기가 다가온 탓인지 이전부터 지적되었던 급전개가 심해졌다는 반응이 많다.

4.7. 19화

19화에선 갑자기 이전까지는 언급도 별로 없었던 프롤로그의 등장세력인 옥스 어스의 암약과 그 배후에 있는 의회 연합의 개입이라는 대형 키워드가 또 등장해서 떡밥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에 시점전환이 굉장히 잦아서 전개가 꽤나 난잡했던것도 한 몫한다.구엘과 케난지 일행에게 난입해 샤디크가 범인이라고 자백하는 어시언 꼬마 때문에 샤디크의 계획이 다 들통나는 부분은 스토리의 진행을 위한 작위적인 요소라는 데에 찬반이 일었다. 화수가 몇로 남지 않은 상황인지라 일본 트위터에선 '이제 4화 남았다'는 게 실시간 트렌트로 올라오기도 하였다.

4.8. 20화

우주에서 구엘의 다릴 바르데 VS 샤디크의 미카엘리스 / 학원에서 노레아의 르브리스 손, 건드 볼바 VS 케난지와 도미니코스의 베귀르펜테 부대가 교전하며 전투신의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그 외에도 츄츄의 데미 바딩과 페르시의 딜란자가 협공하는 장면도 짧게 들어갔다.

이번 회차에서는 본색을 드러낸 샤디크가 자신의 치부를 긍정하면서까지 구엘을 몰아세워 싸우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구엘에게 패배하고 본인을 포함한 휘하의 인물들도 모두 체포당하면서 결국 총재 선거에서는 사실상 패배하게 되었다. 그러나 샤디크는 우주 의회 연합과 내통 중이었고, 하층민인 어시언이 죽어나가는 것은 딱히 신경쓰지 않던 우주 의회 연합이지만 스페시언 중에서도 고위 계층인 아스티카시아 학원의 학생들이 이번 사건으로 다수가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이번 사건을 빌미로 거대한 분쟁을 일으키려는 흑막의 위치에 올라서며 스토리를 더욱 거대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작품의 스토리 전개는 그리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기껏해야 4화 정도 남은 시점에서, 20화의 스토리는 샤디크 일당의 체포, 그리고 노레아가 죽고 학원이 초토화된 것이 전부이기 때문. 게다가 주인공인 슬레타는 4화만 남은 상황인데도 이전 회차와 마찬가지로 분량이 너무나 적어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행동을 안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많다. 일본, 미국, 한국을 가리지 않고 팬들 사이에서 '주인공이 구엘 제타크냐, 슬레타 머큐리냐?'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여론이 격해졌다. 다만 2쿨로 끝나지 않고 3쿨이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문제다. 결국 3쿨의 존재 여부가 수성의 마녀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요소.

그리고 엘란 5호와 노레아가 제대로 접점을 가지는 묘사가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마지막에는 비극적인 인연 관계가 되었다는 부분이나, 노레아의 어두운 과거가 제대로 묘사되지 않은 탓에 과격 행동을 하는 노레아에게 공감하기 어렵다는 아쉬운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4.9. 21화

계속해서 착실하게 보여주는 슬레타의 정신적 성장, 니카와 마틴의 갈등 해소 등은 그럭저럭 무난했지만 너무나 맥빠지게 풀리는 콰이어트 제로 등의 설정, 여러 회차에 걸쳐 강조하며 한껏 무게감을 줬으나 에어리얼의 오버라이드로 탈탈 털려버린 우주 의회 연합의 병력 등 2쿨이라는 건담치고는 상당히 한정된 분량에서 어떻게든 이번 화 포함 남은 4화 내로 끝을 내보기 위해 스토리를 지나치게 빠르게 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평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1쿨과 비교했을 때 각각의 캐릭터들이 고유의 개성을 잃고 작품의 전개를 위한 장치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이 많아지고 있어, 작품의 빠른 전개를 위해서 1쿨에 비해 몰입감과 캐릭터성을 희생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4.10. 22화

슬레타와 미오리네의 화해와 커플의 재결속, 슬레타의 홀더 자리 복귀, 그리고 새로운 주역 건담이 된 건담 캘리번의 데뷔전을 통한 슬레타의 실력논란 종결 등 지난 몇화간 시청자들의 고구마를 해소할만한 볼거리가 많아서 오랜만에 호평이 증가했다.

다만 근본적으로 수성의 마녀가 지니고 있는 전개상의 문제, 즉 세계관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대규모 테러와 전쟁인데 묘사되는 상황은 학교 동아리가 가정불화 해결하는 수준으로 밖에 안보이는 게 너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근본적으로 남은 화수 내에서 수성의 마녀 세계관이 그동안 풀어왔던 어시언 vs 스페시언 갈등이나 세계의 부조리 같은 떡밥은 단지 배경 설정으로 남을것이 거의 분명해졌기에 이 부분은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다. 이 부분은 후속작이라도 발표되어야 해결될 부분으로 보인다. 그리고 21화까지의 급전개로 빌드업이 부실해서 22화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쳤다.

4.11. 23화

수성의 마녀의 모든 에피소드 중 작화에 가장 몰아준 편이다. 액션 연출은 테라오카 이와오카네코 요시유키. 원화로 히시누마 요시히토, 토베 아츠오, 쿠와나 이쿠오, 오오바리 마사미, 스즈키 칸타, 츠노다 카츠토시(津野田勝敏), 코마츠 에이지, 타카세 켄이치, 시부카와 다이스케, TOMATO, 미야하라 타쿠야, 나가타 노부히로, 우마코시 요시히코, 키쿠타 코이치, 사카이 사토시, 카네코 슈이치(金子秀一), 토미오카 타카시, 마스다 히로후미, 쿠하라 시게키, 김세준, 사와 신페이, 오키우라 히로유키, 무라키 야스시, 요시다 켄이치 등을 불러왔다. 수성의 마녀가 그동안 로봇 작화 전문 애니메이터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편은 일본에서 로봇 잘 그린다는 사람들을 다 불러온 수준이다. 작화는 호평이다.

다만 이번에도 스토리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었는데, 슈바르제테 판촉을 위해 분량을 알차게 빼앗은 것도 모자라 서사까지 알차게 가져간 제타크 형제[10], 알고 보니 노틀렛의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로 드러난 노틀렛의 메시지, 아무리 컨트롤이 빼앗긴 상태라지만 그동안 한껏 띄워준 것이 무색하게 단번에 무력화 된 콰이어트 제로와[11] 슬레타는 별 활약도 없었으며[12] 아무런 복선 없이 등장해 순간 공백상태가 된 최종 보스 자리를 아주 당연하다는양 차지한 의회 연합 의장과 ILTS[13] 등 급전개와 편의주의적 전개가 이번에도 남용됐다.

프로스페라는 23화에서 미오리네 일행이 침입한 것을 눈치채고 혼자 무인로봇만을 데려가서 상대했다가 콰이어트 제로도 정지하고 제압 당하는데 24화에서 역으로 미오리네 일행이 제압 당해있고 고도이가 프로스페라와 합류해 있다. 정황 상 뒤늦게 합류한 고도이가 전부 제압한 모양인데 이럴거면 처음부터 고도이도 데려갔으면 해결되는 것을 프로스페라를 억지로 너프하여 콰이어트 제로를 정지시킨 편의주의적 전개라고 밖에 볼 수 없다.

4.12. 24화

공통적인 평가는 용두사미라는 것. 기존 화와 마찬가지로 오마주가 섞였지만 문제는 너무 무분별하게 썼고, 감흥조차 없으며 호불호가 강한 것까지 썼다는 것. 데이터 스톰 저편을 일종의 저승의 개념으로 하여 건담에 탑승한 파일럿들을 포함한 죽은 인물들이 등장한 건[14] 둘째치고, 격납고에 있던 파렉트, 슈바르제테까지 움직여가며 초광역 퍼멧 필드를 구현해 ILTS마저 정지한 모습은 유니콘 건담의 결정체 상태를 연상케했다. 안 그래도 작품을 오컬트 내지 초능력물로 비아냥받게 한 소재인데 그걸로 최종보스를 무력화시킨다는 최악의 타이밍에 사용하여 사실상 최종화 평가 급락의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광역 퍼멧 필드의 오마주가 된 원본인 기동전사 건담 UC의 사이코 필드의 경우 전작 기동전사 Z 건담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등에서 나온 사이코뮤 묘사 때문에 사이코 필드로 콜로니 레이저를 막은거 자체는 개연성이 있긴 하지만 건담 2기만 가지고 주변의 도움없이 파일럿 2명만의 힘으로 사이코 필드를 전개한건 아무리 그래도 어거지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15] 그러나 사이코 프레임의 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제한이 걸려있다는 설정은 없어 하이퍼 메가 입자포도 막아내고 운석도 밀어냈는데 레이저라고 안될 이유가 없다고 하면 그만인데다가 소설에서는 여분의 사이코 프레임을 모두 뿌려 간신히 막아냈다는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챙긴 건담 UC와는 달리 수성의 마녀는 에리크트가 사망할 때 퍼멧 입자화 시켰다는 언급과 과거 회상을 제외하면 초광역 퍼멧 필드로 건담 4기와 콰이어트 제로 등을 퍼멧 입자화 시킨다는 복선이 없었고 특히 단 4기의 건담만으로 퍼멧 필드를 넓힐 수 있다는건 아무런 복선도 없었다. 바로 전 화인 23화까지 건담 에어리얼이 광역으로 퍼멧 필드를 펼칠 수 있던 이유가 건드 노드 여러 기때 문이었단 것과 건담 캘리번이 무지개 빛으로 빛났던 이유가 슬레타 때문이 아니라 에리크트 때문이란걸 생각하면 핍진성은 물론이고 개연성도 떨어진다. 에리크트 혼자만의 힘으로 이런게 가능했다면 슬레타 일행은 진작에 제압됐을 것이고[16] 캘리번의 퍼멧 스코어 리미트가 없다는 특성 때문이라면 프로스페라가 어째서 퍼멧 스코어의 리미트를 없애거나 해제하는 방식을 고려 안했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17]

지구와의 갈등도 베네리트 그룹을 해체해서 지구에 매각 및 지구 기업과 강제 병합 시키는 것으로 대충 해결했는데 아무리 기업 총재라지만 아무런 절차 없이 국가에 버금가는 베네리트 그룹을 매각하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진작에 베네리트 그룹에서 탈퇴한 페일 사를 베네리트 총재가 팔아치우는, 촌극이라고 하기에도 터무니 없는 전개가 벌어졌다. 심지어 그게 인정됐는지 3년 후에 페일 CEO들은 백수인 모습이 나왔다. 그래도 애초에 페일의 목적은 베네리트의 해산 같은 게 아니라 자신들이 중심이 되어서 재편하는 거였으니 법적인 탈퇴와 승인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서 의회 연합 편에 앉아있지만 여전히 베네리트 소속이었던 거였다는 주장도 있지만 베네리트 그룹의 해체는 의회 연합이 선언한 것이고 그 상황에서 베네리트 소속이어도 있을 이익이 전혀 없다. 오히려 베네리트 소속이었다면 총재가 페일을 강제로 팔아치울 수 있었기에 탈퇴하고 해체 된 베네리트를 집어삼키는 것이 합당하다.

또한 허술한 악역 처리 방식또한 비판을 받고 있다. 니카와 샤디크는 죄 값은 치렀으나 민간인 학살, 인체실험, 테러를 실행하거나 적극 동조한 델링, 프로스페라[18], 페일 테크놀로지스 CEO[19], 샤디크의 부하들은 죄값을 전혀 치르지 않는걸로 나왔기 때문이다.[20] 수성의 마녀가 2쿨에 3쿨정도의 서사를 무리하게 우겨넣으려 했기에 분량이 여유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분량 문제일지도 모른다.

콰이어트 제로를 빼면 스토리적으로 해결된 이야기도 거의 없다. 어시언과 스페시언의 갈등은 미오리네 파벌이 앞장서서 어시언 시위대들을 설득하는 등 봉합하려 노력중이지만 엔딩 시점까지도 현재 진행형이고, 미오리네가 '베네리트를 매각한 자금들은 언젠가는 다시 스페시언에게 돌아올 것이고, 지금은 이래도 다시 잘못된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 라면서 언젠간 또 크게 갈등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남겼기 때문. 그래서 여태까지 던져진 떡밥은 대부분 방치했다. 그나마 캐릭터들을 기준으로 보자면 결말 자체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상기한 문제들로 인해 결말이 제대로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1] 델링의 연설 도중에 폴크방 습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은 새리우스가 델링을 보면서 경악하는 묘사가 있다.[2] 사마야 부부와 카르도 박사가 있던 바나디스 기관을 인수하고서 거기서 연구하던 건드 기술을 모빌수트 개발로 전용하고자 꾀했다.[3] 현실과 가상 모두 군인 출신...[4] 우테나에서 큰 일이 벌어지는 공간인 일명 '히메미야의 온실'도 오마주했다.[5] 다만 이 장면에서 MS를 타지 않은 학생들과 MS를 타고 훈련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어떠한 격벽이나 안전장치도 두지 않아서 주인공이 1화부터 죽을 뻔한지라 핍진성 부분에 태클이 걸렸다.[6] 테러리스트의 피가 터지는 장면이 마치 토마토 터지듯 묘사된 것이 한몫했다.[7] 그런데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의 화자도 살인을 저질렀고, 어머니를 계속 찾아댄다는 점에서 슬레타와 공통점이 생긴다.[8] 15화는 별 말이 없으나 14화의 파렉트와 개수형의 작화는 상태가 그닥 좋지 않다. 메카 애니메이터를 구하기가 힘든건지 18화가 방영될 시점에서 또다시 총집편 방영이 결정되었다.[9] 한편 등장인물들 전부가 소통의 달인이라면 분량이 1화를 넘기는 애니가 없을 것이라는 우스개도 있다.[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오리네는 명백히 델링과 정 반대의 길을 가면서 자신만의 방향성을 보여주었지만 구엘은 아버지의 회사와 가족을 지키고 싶어할뿐 아버지와 차별되는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11] 권총에 무너지는 무인 경비 로봇들, 학생의 해킹을 쉽사리 허용하는 콰이어트 제로, 사격 실력 출중한 고도이는 정작 두고가는 허술함 등.[12] 하루종일 에어리얼의 비트를 피해다니기만 했을 뿐이다. 설득이라도 성공했으면 모르는데 설득마저도 실패했다. 조연이라면 모를까 주인공이 이러고 놀았으니 원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13] 거대 병기가 건담 시리즈에서 자주 나오기는 했지만 의회 연합 자체가 후반부에서나 본격적으로 등장한 세력이라 초반부터 빌드업했던 프로스페라만큼 최종보스가 될 당위성을 가진것은 아니었다. 심지어 최종보스인 의회 연합 의장은 이름도 없고 비중도 없다.[14] 건담에 타서 죽은 게 아닌 군인들에게 죽은 카르도 나보, 나일라도 있었다.[15] 예시로 든 기동전사 Z 건담에서는 주인공 카미유 비단 혼자만의 힘으로 힘을 발휘한 게 아니라 자신과 함께했던 인물들의 사념의 도움을 받아 힘을 쓸 수 있었고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의 사이코 필드도 주인공 아무로 레이 혼자만의 힘이 아닌 엑시즈가 떨어지는 것을 막던 파일럿(아무로 레이 포함)이 사이코 프레임과 공명하였다는 설정으로 핍진성을 챙겼다.[16] 그러나 우주의회의 행성간 레이저포를 막아낸 후 프로스페라는 "에리의 스코어를 올릴 수 있는 건 슬레타 뿐이구나" 라는 발언을 한다. 어떤 이유로 스코어가 높아지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어리얼 퍼멧스코어를 8까지 올릴 수 있었을 때 항상 슬레타가 탑승한 상태였다.[17] 에리크트의 안전 때문이거나 캘리번을 의회 연합이 회수했기 때문에 불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다른 회사의 도움으로 따로 건담을 만들거나, 건드 노드처럼 자체적으로 모빌슈트를 개발할 수 있으니 굳이 에어리얼의 리미트를 해제하거나 캘리번을 사용하는 게 아니더라도 퍼멧 스코어의 리미트가 없는 건담을 만들거나 얻어서 실험하거나 시도하면 된다.[21][18] 특히 프로스페라가 저지른 죄 값은 결과적으로 샤티크가 대신 치러버렸다.[19] 그나마 이쪽은 베네리트 그룹의 해체로 인해 자신들의 자산이 모두 풍비박산이 되어서 이후엔 백수로 전락한 것이 묘사된다. 다만 인체실험에 관한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이 문제점.[20] 특히 이 중에서 니카가 가장 죄질이 가볍기 때문에 니카에게 악감정이라도 있는지 의심이 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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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건담을 개발 하려면 '마녀'라고 불리는 바나디스 기관 연구원이 있어야 하는데 극 중에서 바나디스 연구원은 프로스페라, 벨메리아 2명만 나오며, 지구에서 몰래 건담을 제작한 옥스어스가 있다. 그리고 협약에 의해 건담 개발이 금지된 상황에서 건드 기술은 21년 전에서 발전을 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