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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9 21:40:37

김기태(1969)/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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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막~4월2. 갑작스런 사퇴3. 그 이후

1. 개막~4월

4월 13일 현재, 팀 성적 3승 1무 7패 승률 0.300으로 9위를 마크하며 엄청나게 까였다. 특히 13일 잠실 NC전에서 출루율이 거의 7할에 육박하는 박용택에게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지시하는 등 정신나간 운용으로 예전의 돌기태 소리를 다시 들었다. 또 설상가상으로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소모전에서 결국 패배하며 NC 다이노스에게 시즌 첫 스윕을 헌납하고 말았다.

4월 1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작년에 이어 또다시 문선재를 포수로 기용하는 무리수를 감행하여 많은 비판을 받았다. 문선재는 포수로 나오자마자 대주자 김경언의 도루를 저지해 냈지만, 다음 이닝에서 이용규의 도루 시도를 아예 보지도 못하고 두눈 뜨고 2루로 보내주고 말았고, 결국 고동진의 끝내기 안타 때 도루 성공한 2루 주자 이용규가 아주 편하게 득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더 웃긴 건 끝내기 패배를 당할 때 외야수의 쉬운 송구조차 문선재는 포구하지 못하고 놓쳐버렸다.

4월 20일 정찬헌정근우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 사건 후의 모습들 때문에 비판받았다. 2012년과 2013년에도 이런 비슷한 모습들로 비판받은 적이 있지만.

4월 22일 경기에서도 삼성 라이온즈에게 참패를 당하며 단독 9위의 4승 1무 12패의 패가 승의 3배나 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였음에도, 태평하게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다음 날 선발은 임지섭으로 예고하는 등 모든 상황을 모험주의적인 도박에만 거는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2. 갑작스런 사퇴

4월 23일,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이 날은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서 경기를 진행하였고, 구단 측에서는 개인 사정이라 해명했으나 구단에서 소환했다는 둥, 자진 사퇴라는 둥, 경질이라는 둥 루머가 빠르게 증폭되었고 급기야 경기 도중 사퇴 기사가 올라왔다. 이 후, 기사가 뜬금없이 알펜시아 리조트 기사로 바뀌는 것으로 보아 엠바고를 지키지 않고 기사를 내보낸 듯하다.[1] 원본으로 추정되는 캡처본

그리고 사퇴 확정 멘트가 엠스플에 LG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방송되었고, 경기 종료 후 결국 사퇴 기사가 정식적으로 나왔다.

사퇴 이후의 기사로는 LG의 고질병인 프런트와의 갈등이 문제가 되었다는 기사들이 뜨고 있는 중, 용병 관련으로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은 거야 이미 팬들도 알고 있는 문제였고 특히 김기태 감독의 오른팔 격인 차명석 투수코치가 병으로 인해 사퇴한 것도 알려진 것과 달리 잔류군으로 가게 되었을 때 프런트가 계약하지 않았고 이에 김기태 감독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다가 재임시 여러가지 구설수로 팀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이에 대해서는 프런트를 욕하는 반응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시즌 초에 너무 무책임하다며 김기태를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4월 24일자 최훈의 프로야구 카툰에 나타나 있고, 또 5월 3일자에서도 다시 한번 깠다.

놀랍게도 이를 예견한 듯한 박동희의 기사가 발굴되어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몇몇 호사가들은 이번 사퇴가 이병규 등 고참 선수들과의 갈등 및 통제불능이 가장 큰 원인일 거라고 추측하며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그런 댓글이 네이버에 도배가 되고, 많은 추천수를 얻는 등 많은 호응을 받았지만, 상당수의 LG 팬들은 이병규 등 고참들이 김기태를 얼마나 따랐는데 말이 되는 소리냐고 반발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선수는 감독에게 절대 이길 수 없다. 1군 엔트리 편성과 선수 기용의 전권을 쥔 자리가 감독직이고 껄끄러운 선수가 있다면 감독은 그 선수를 안 쓰면 그만이다. LG만 해도 금지어 시절에 이상훈의 트레이드와 유지현의 은퇴가 이런 과정을 통해 일어났고 양준혁박경완도 결국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감독에 의해 은퇴했다. 선수가 정말 감독을 몰아내고자 한다면 1994년 OB 베어스 항명파동 정도는 일으켜야 하는데, 그 후폭풍이 어땠는지는 해당 문서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이후 김기태 감독은 가족들이 살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 주로 떠나기 전에 4월 26일 선수단과 작별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기태는 "이병규랑 사이 안 좋은 거 절대 아닙니다.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 자리에서 윤요섭이 "감독님. 언제 돌아오십니까?"라고 말했는데 그만큼 LG 트윈스 선수단 사이에서 김기태 감독의 인망이 어땠는지 보여주는 장면일 듯.

선수들과의 사이가 좋든 좋지 않든 점점 여론은 김기태에게 호의적이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사퇴 초반부터 드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통적으로 김기태는 자기만 쏙 빠져나가고 팀과 선수들은 나 몰라라 무책임하게 내팽개친 감독으로 서서히 비춰지는 중. 팀 상황은 2001년 시즌 초반 있었던 이광은 감독의 경질과 유사하지만, 그 때는 2군 감독으로 있다가 수석코치로 올라왔던 김성근이란 대안이 있었으나 2014년의 김기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튀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또한 2011년의 김경문 같이 망가지는 팀을 나와 다른 팀 감독 자리를 노리려는 의중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몇몇 LG 팬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그리고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는 프런트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구단은 사퇴를 정식으로 수리하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김기태 감독이 선수 등록현황에 올라와 있고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계속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가 5월 11일자로 양상문이 새 감독으로 오게 되었다.

5월 현재, 팀이 계속 막장 상황에 처하면서 김기태에 대한 OSEN의 LG 담당기자의 대놓고 쓰는 감성팔이 기사들의 베플은 4월에는 김기태에 대한 동정론이 대세였으나 현재에는 모두 김기태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 차 있으며, 현재 LG 팬들에게 김기태는 그냥 김도망 취급 받고 있다. 만일 김기태가 다음 시즌에 다른 팀으로 간다면 그 팀은 LG 팬들에게 공적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5월 12일 라디오볼에 출연한 LG팬은 본인이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한다면서 김기태를 폭풍 디스하는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선장에 빗대어 침몰하는 LG호를 버리고 도망갔다고 이야기한다.

6월 7일, SBS 스포츠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한 김성근에게서 신랄한 디스를 당했다.# 김성근 또한 김기태를 도망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해설 중에 한 말들로 증명되었다.

3. 그 이후

6월 27일, 본인이 강력하게 주장해서 두산에서 데리고 온 임재철이 실책성 플레이로 김강민에게 2루타를 헌납하고 9회 초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말아먹는 등, 김기태가 데려온 김선우임재철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팀을 말아먹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욱이 7월 이후 LG가 4강권에 들자 LG 팬들 사이에서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중이며, 일찍 사퇴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으니 2011년 FC 서울을 말아먹고 짤린 황보관과 비슷한 길을 밟고 있다.

8월 기준으로 사퇴한지 거의 3달이 지났건만 여전히 LG 팬덤, 특히 쥐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2] 게다가 후임인 양상문 감독이 부임 후 5할이 넘는 승률과 현장에서 나온 지 10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상당히 안정적인 선수운용을 보여줌으로서 작년 베드로 드립 나오던 게 무색할 정도로 사실상의 새로운 금지어 확정. 게다가 LG가 6월 이후 약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에 워낙 삽질해서 약진을 해도 겨우겨우 5~6위를 넘보고 있는 게 현실인 데다가 기껏 2013 시즌 후 김기태가 강력하게 요청해서 데려왔던 임재철, 김선우, 신승현 그리고 양아들 윤요섭이 쌍욕이 나올 정도의 삽질을 거듭하였고 부임 중 그렇게 탄압했던 이병규가 2014년에 대폭발하자 더욱 까이고 있다.

2014년 9월 18일 기사에서 LG - 국가대표팀 연습경기에 방문을 해서 LG 선수들에게도 환대를 받았다. 헌데 이 기사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어서 곧 어느 팀이 되었건 김기태의 타 팀 감독 복귀가 임박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실제로도 엠팍이나 디시의 각 구단 갤에서도 이 기사 이전에 김기태의 모 팀 감독 영입이 진행 중이며 그래서 김기태가 귀국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협상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는 썰쟁이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왔는데 이 기사의 어떤 구절 때문에 9개 구단 팬들은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 두 개의 후보 중 KIA 타이거즈는 선동렬 재계약이 발표되어 제외였는데 중도 사임으로 다시 후보군에 오르고 롯데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그렇긴 한데, 지금 KIA의 연고지인 광주에 머무르고 있으며, 선수 시절의 주장으로서 보여준 리더십과 타격코치 경험 등으로 인하여 KIA 구단에서도 동의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으니.... 그리고 예상대로 10월 28일 오전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 5천만원, 연봉 2억 5천만원 총 10억원에 KIA 타이거즈감독으로 임명되었다.

2019년 현재 김기태 감독의 막장짓거리로 인해 KIA 팬들은 LG에서처럼 런 하기를 바라고 있다.


[1] 댓글창을 보면 알겠지만 김기태 감독 사퇴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2]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게 사퇴한 지 2년이 넘은 박종훈, 거의 10년이 지난 원조 금지어도 매일같이 까이는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