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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18
11월 20일자로 KING-ZONE DragonX를 나왔고 여러 루머가 오고갔으나 이틀 뒤 SK telecom T1으로 이적했다.2.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19 Spring "SKT Khan" |
아프리카전 1세트 자신의 시그니쳐 픽 중 하나인 피오라를 픽하여 상대 아트록스와의 초반 라인전을 버텨낸후 중반 스플릿 과정에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였고, 좋은 텔 타이밍과 함께 한타에서 활약하며 승리하였다.
2세트에서는 빅토르를 픽하여 라인전에서 탑으로 올라온 유칼을 상대하였고, 페이커, 테디와 함께 한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이즈리얼 다음가는 딜량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잘 풀릴때 좋은 활약을 한 반면 그렇지 않을 때는 너무 조용한 걸 떠나 아예 구멍으로 평가받는데, 린다랑, 서밋, 큐베에게 연이어 솔킬을 당하거나 스킬샷, 챔피언 숙련도에서 의문을 보이며 킹존에서 보여줬던 무자비한 공격성은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상당히 부진하고 있다. 심지어 KT전에서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던 상성을 잡은 스멥에게까지 솔킬을 당했다.
그래도 가끔 피오라나 제이스를 잡으면 킹존 시절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는데 특히 4주차 킹존전 3세트에서는 팀원들의 시팅에 보답하여 우직한 스플릿을 보여줘서 1:4로 게임을 끝낼뻔하기도 했다. 칸의 기복이 해결되었을때의 무시무시함을 보여주는 장면. 3세트 MVP는 덤. 아무래도 칸 특유의 기복이 1라운드때 터진거 같다.
1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칸에 대한 평가는 명백한 SKT의 구멍. 물론 다른 팀의 구멍 처럼 칸이 기량미달이라기 보다, 팀원들이 2~3인분 하는 동안 칸만 1인분 언저리에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일단 대회 OP챔인 아트록스 우르곳을 잘 못다룬다거나, 퓨어 탱커인 사이온을 못하는 등 챔프폭이 경직돼있다.[1] 거기다 칸의 장점이던 파괴적인 라인전도 메타의 영향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팀 차원에서 칸이 1:1에 이길수 있게 케어를 해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 킹존전이 대표적인 예시다.
결과적으로 챔프폭과 안정성 면에서는 소드에게 밀리고 특유의 공격성과 라인전은 서밋에게 밀려 강팀중 가장 존재감이 약한 탑솔러가 됐다. 중하위권 팀을 봐도 기존의 약점을 보완하고 넓은 챔프폭을 보유한 트할과 라스칼, 칸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캐리력을 가진 기인과 너구리에 비하면 이름값에 비해 칸의 활약은 매우 저조하다. 평가가 최하점을 찍은 하위권 팀 탑솔러들 상대로도 맞대결에서 솔킬까지 따이는걸 보면 칸이 구멍이라는데에 이견이 있을리가 없다. 그런데...?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정글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는 메타가 되고 칼을 쥐는 챔피언들이 활약하기 시작하자, 원래 알고있던 2018 스프링 킹존 시절의 여포가 되었다.
젠지전에서 1세트, 본인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피오라를 픽하여 상대 아트록스를 라인전부터 이겨나가며 압도적으로 성장하였고 그 성장을 바탕으로 스플릿 과정에서 뛰어난 활약과 한타에서 원거리 딜러를 녹여버리는 활약을 보여주며 MVP에 선정되었다.
2세트에선 리븐이라는 상당히 인상적인 챔피언을 픽하였고 마타, 페이커와 함께 중후반 한타를 지배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전까진 상당히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칸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젠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력의 회복을 기대하게 하였다. 그리고...
순위를 유지하고 그리핀전 기세 정비를 위하여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던 킹존전에서 2017 서머로 돌아간듯한 그야말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1세트 본인의 상징과도 같은 제이스를 픽하였고, 상대 블라디와의 라인전 상성을 살려 그야말로 라인전을 박살내었다. 블라디는 시종일관 체력 관리가 되지않아 여러번 귀환을 반복하였고 그 결과로 매우 이른 시간에 타워를 내주고 말았다. 한타 과정에서도 적재적소에 뛰어난 텔레포트와 압도적인 성장력을 보여주며 페이커의 르블랑과 함께 하드 캐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MVP에 선정되었다.
2세트에는 블라디로 요릭이라는 카운터를 상대로[2] 준수한 라인전을 펼쳤고, 이후 바텀 다이브 과정에서 크게 성장하며 상대 요릭, 칼리스타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여러번 솔킬을 따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었고 자르반과 함께 뛰어난 한타에서의 활약을 보여주고 압도적인 딜량 1위를 기록하며 승리 하였다.
젠지전에 이어서 킹존과의 경기에서도 작년으로 되돌아간듯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완전히 경기력이 제 궤도에 올랐고, 팀 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경기를 보여주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그리핀 전에서도 칸의 뛰어난 활약을 기대해볼수있다.
그리핀전에선 팀은 명경기 끝에 석패했지만 칸은 올해 최고의 경기력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며 소드를 상대로 완벽히 승리하였다. 1, 2, 3세트 모두 라인전을 리드하였고 시종일관 압도적인 활약을 하며 SKT 선수들 중 단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는 아트록스를 픽하여 우르곳을 상대로 매우 뛰어난 라인전을 보여주고 한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며 승리하였다.
2세트 최근 본인이 자신있어하는 챔피언인 리븐을 픽하여 비록 패배하였지만 양팀 통틀어도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하며 불리했던 경기를 멱살잡고 끌고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대가 한타에서 대패하여 바론이 위험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상대 우르곳을 솔킬내며 바론을 저지하였고 이후 한타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어그로 핑퐁과 함께 상대 주요 딜러를 보이는 족족 잘라먹는 무시무시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해설자들에게 칸이 돌아왔다 라는 말까지 들었다. 매우 낮은 체력으로 상대의 추격속에서 살아가는 슈퍼 플레이도 보여주었지만 결국 페이커의 리산드라가 상대 엘리스에게 연달아 잘리며 아쉽게 패배하였다.
3세트 역시 제이스로 분전했지만 명경기를 만들어낸 끝에 패배하였다. 경기 끝날 때 매우 화난 모습이 잡혔는데 이후 갠방에서 말하길 그날 밤에 계속 부들부들 떨었다고. 해당 방송에서 인벤에 뜬 타잔 사진을 보면서 화를 내는 건 덤.
3월 14일 KT전, 통신사 더비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그리핀전과 1라운드때 스맵에게 솔로킬을 따인것의 분풀이를 마음껏하며 단독 MVP로 선정되었다. 2세트 블라디를 잡고 제이스라는 카운터를 상대로 천갑옷 4포로 시작해 뛰어난 무빙으로 제이스의 스킬을 전부 피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라인전을 완벽히 압살하고 게임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이상 SKT 팬들이 픽창에 블라디미르를 보고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3] 3세트에서도 본인은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피오라를 플레이하여 아트록스 상대로 라인전을 앞서나가고 스플릿 과정에서 아트록스 - 자르반과의 1:2 싸움에서 솔킬을 기록하는 등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단독 MVP에 선정되었다.
3월 17일 한화생명전, 1세트를 무기력 하게지며 2세트 칸의 라이즈가 우물 다이브까지 시전하며 SKT가 1세트의 패배를 배로 되갚아 15대0, 대지용 하나 내준 것 빼고는 사실상 퍼펙트 게임으로 한화생명을 관광보낸다. 3세트도 케넨으로 장판을 잘 깔며 2:1로 승리.
아프리카전 제이스로 좋은 포킹을 선보이며 승리하였다. 그리고 2라운드가 끝나가면서 나오는 평가는 현 LCK 3대 탑솔러 중 한 명.[4] 라인전을 최소 반반 이상 가면서도 강력한 라인전을 구사하며, 딜러 챔피언을 잡았을때의 캐리력이 정말 어마어마하며 기량이 고점을 찍는 경기에서는 답이 없다 싶을만큼 독보적인 캐리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2019 LCK Spring KDA 챔피언(탑)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
결국 1라운드에서 MVP 포인트 100점에 베트멥 듀오에게조차 솔킬을 따일 정도로 폼이 바닥을 기던 칸은 2라운드에선 오히려 언제 그랬냐는 듯 180도 달라져 2017 ~ 2018 시즌에 보여줬던 패왕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MVP 포인트 600점을 쌓으며 2라운드 한정 팀 내 MVP 포인트 순위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스프링 포스트시즌이 가까워지면서 탱커 메타와 혼용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본인이 인터뷰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자신이 탱커 챔피언을 못한다는 프레임은 거짓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5]
자신의 친정팀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팀은 3:0으로 승리했고 자신도 한타 페이즈부터는 크게 활약했지만 라인전에서 자신의 팀 동료였던 라스칼을 상대로 오히려 솔킬을 허용하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정규시즌 2라운드에 블라디를 픽하고 라스칼의 제이스를 라인전에서 문자 그대로 압도한 기량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압박하는 건 그때와 똑같았으나, 솔킬을 당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플레이오프때와 마찬가지로 한타에서 크게 활약한 것은 변함이 없었다. 라인전에서 소드에게 2솔킬을 허용하긴 했지만, 경기 자체엔 지장이 없었다.[6] 당일 경기날 해설들이 소드에게 인생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소드의 기량이 최절정이긴 했지만, 합류와 한타에서는 오히려 더 큰 존재감을 보였다. 그리고 원체 소드가 큰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고. 그래도 솔킬 부분은 칸 입장에서 확실히 유의해야 하긴 할 부분.
어쨌든 팀이 스프링에 우승하면서 칸 개인적으로는 탑솔러 최초의 LCK 3회 우승 및 탑솔러 최다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2연속으로 MSI에 진출하게 되었다.
3. 2019 Mid-Season Invitational
2019 MSI "SKT Khan" |
작년 MSI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며 더샤이와 원더를 도발하는등 패기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막상 그룹 스테이지 전반이 끝난 현재 칸의 폼은 작년 MSI와 다를바없는 최악이다. 첫경기 G2전에서 사일러스를 픽했으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7] 원더의 제이스에 완전히 밀리면서 현격한 수준 차이만 보여줘 존재감이 제로가 되었으며 IG전 16분 관광 경기에선 그나마 패배 지분이 적었지만 다음날 G2전에서 시그니쳐픽이라는 제이스를 잡고 원더의 제이스에 당한 패배를 그대로 갚아주려했으나 초반 라인전만 잠시 앞서나갔을뿐 원더의 날아다니는 파이크에 전혀 대처하지 못해 패배했다.
이후 5월 15일 자정에 펼쳐진 IG와의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그러나 4강에서는 원더와 탑 차이를 보여주며 클리드의 분전을 무위로 돌리고 풀세트 접전 패배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유달리 더샤이만 만나면 무리하다 위축되는 원더가 칸 앞에서는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 우위를 점하면서, 과연 칸의 그 무력이 한체탑 세체탑 급이 맞긴 하냐는 의문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 더불어 SKT의 서브로 크레이지를 데려오는 게 좋은 판단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도 생겨났다.
결국 원더와의 라인전이 우세를 보이는 모습은 극히 일부였을 만큼 완전히 밀려버렸고, 이는 결국 SKT의 4강 탈락에 많은 책임을 안게 되었다. 특히 4세트 빅토르와 마지막 세트 케넨은 최악. 그 중 백미는 5세트 케넨인데, 케넨잡고 정글 개입없이 파이크랑 라인전 반반가는, 브론즈도 이해 못할 플레이를 보여주더니[8] 게임 내내 과감하게 진입해야 할 때는 주저하고 뱅뱅 돌고, 괴상한 타이밍에 진입해서 이도 저도 못하고 물러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마치 한타에서 궁으로 버스나 타라는 의도로 칸에게 케넨을 시킨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기량이 저조했다. SKT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안 하던 제이스 밴을 5연속으로 한 것도, 칸이 제이스 잡아 봤자 저번처럼 막 끊기기나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주면 라인전 패왕 챔프에게 얻어터질 것 같아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9]
결국 칸은 2년 연속 MSI에서 부진하며 굴욕스러운 패배를 당했고 국내용, 내수용이라는 낙인도 떨치기 힘들게 되었다.[10]
이번 MSI를 거치면서 칸에게 3가지 특징이 드러났는데 이젠 확실히 국제대회에서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과 더 샤이나 원더 같은 경우 어떻게든 라인전 카운터를 치기 위해, 또는 밴픽적 우위를 위해 열심히 챔피언 풀을 넓힌데 반해 칸은 제대로 쓰는 챔프가 거의 없었고 스왑으로 밴픽에 혼선을 줄 수 있을 챔피언도 기껏해야 사일러스 하나, 그나마도 브론즈도 눈치 챌 수 있는 미드 사일러스 픽이 세 판 다 나왔기 때문에 칸이 엄청나게 위축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제이스로 파이크한테 라인전 진 게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온듯. 아무리 SKT가 요구하는 성향이 라인전 반반에다 한타 캐리라고 하지만 케넨말고 얼마든지 다른 픽을 준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점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탑을 본다면 본인이 더욱 더 레벨업을 하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솔킬을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이 따인다. 실제로 MSI 경기들을 보면 유리하건 불리하건 칸은 허구한 날 솔킬 따여서 죽어있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요구한 라인전 반반은 어쩌면 이러한 불안정성에서 기인했을지도 모른다. 최고의 캐리형 탑솔이란 선수가 라인전 압도는 커녕 허구한 날 죽어있으니...
4.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19 Summer "SKT Khan" |
리그 중반까지의 모습을 보자면 명백한 SKT의 구멍 중 하나.후반 한타력은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나 라인전 능력은 그 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약화되었고 상대의 갱킹에 너무 잘 당해준다. 결국 이게 팀의 패배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폼이 굉장히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페이커와 의아한 판단을 계속 보여주는 마타와 함께 SKT의 명백한 구멍으로 자리잡았다.
2주차에서도 마찬가지. 한타에서는 크게 활약하는 편이지만 라인전을 최대 반반, 아님 밀리면서 존재감이 완벽하게 지워지는것은 여전하다.
전반전인 무력이 떨어진건 확실하지만 팀적인 움직임이나 합류에는 가장 적극적이다. LPL 경력 덕분인지 사실상 우르르메타를 이해한 유일한 SKT 선수다. 페이커, 테디가 기본 활동량 자체가 낮은데 부족한 활동반경에서 칸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보니 짤리는 빈도수가 늘어는셈.
그런데 3주차에서는 다 지긴 했어도 현재 한체탑 후보인 너구리와 소드를 상대로 라인전을 꽤나 잘해주는 등 라인전 문제가 상당히 개선되었으며 간혹 뇌절을 하는건 여전하나 한타에서 여전히 큰 활약을 하고있으면서 현 SKT에서 하루와 함께 그나마 가장 폼이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11]
2019년 7월 4일, 리프트 라이벌즈를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었다. '칸' 김동하 "SKT 초반 부진 원인은...". 연습 과정에서부터 팀 호흡이 안맞으며 삐걱여서 초반 스타트가 안좋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따로 따로 노는 경향이 심했다고.
그리고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SKT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연승을 달리면서 칸 역시 무서운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칸의 새로운 시그니처 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아트록스는 특히 무서운 포스를 보여주는데 9.14 패치로 부활이 삭제되는 너프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픽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제이스에 이은 칸의 또다른 필밴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시즌전 특히 샌드박스전에서 칸의 아트록스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해줬었다. 칸은 2년전 그때의 폼을 그대로 끌어올려서 상대 탑 라이너들을 도륙했다. 그나마 버티고 반반 간 건 기인이 유일했고, 서밋, 너구리는 라인전에서부터 압박해 둘다 솔킬을 따내기도 하였다.
칸은 플레이 스타일을 스플릿 싸움을 계속 거는 방식으로 상대 판단을 흐리게 하는데 공헌을 했으며, 결승전에서는 신인 도란에게 이게 경험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하였다.
1승 5패, 리그 9위였던 팀이 플레이오프 모든 팀들을 압살하여 우승. 이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하다. 칸 본인도 앞장서서 도장깨기에 선봉대장이 되며 LCK 3회 우승에서 4회 우승으로 본인의 최다 우승 탑 라이너 기록을 한번 더 갱신하며 다시 한번 LCK 최다 우승 탑 라이너에 이름을 올렸다.
5. 2019 리프트 라이벌즈
2019 Rift Rivals "SKT Khan" |
서머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국제 대회만 나오면 폼이 떨어지는 칸인지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래도 첫경기인 FW전을 몇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털었지만 IG전에서 끔찍한 경기력을 보이며 LCK의 그룹 스테이지 전승 기록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래도 LCK는 그룹 스테이지 1위로 결승에 직행했으며 칸이 속한 SKT는 2경기에 출장해 중국의 Top Esports 잡아내는데 성공했고 칸도 아트록스를 플레이하며 무난하게 팀 승리에 기여했다. 국제 대회중 가장 위상이 낮은 리프트 라이벌즈라곤 하나 지난 3년간 국제 대회에서 부진했던 칸 입장에선 이번 첫 국제 대회 우승이 반전의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훗날 2020년도 11월달에 운타라 방송에서 칸 본인도 더샤이의 니코한테 영혼까지 털린 경기였다고 한다. 실제로 엄청나게 털리기도 했었고 칸은 방송에선 MSI때라고 했으나 사실은 리프트 라이벌즈 때였다.
6.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 개인 기록 | ||
최다 솔로킬 | 김동하 (Khan) | 10회[A] |
2019 Worlds "SKT Khan" |
국제전의 칸 모드가 발동하면 어쩌냐는 우려와 달리 경기마다 캐리를 해가며 제 몫을 잘 해내고 있다.
프나틱과의 1차전에선 아칼리로 불리한 상성인 갱플랭크를 상대했지만 브위포보다 CS를 더 잘 먹고 바텀 합류도 더 적극적으로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타에서도 적절한 어그로 핑퐁과 딜링을 보여줬다.
RNG와의 2차전에선 레넥톤으로 랑싱의 모데카이저를 상대했는데 망할 뻔한 한타에서 맹활약해서 동귀어진을 해내는 등 역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페이커와 같이 모데카이저를 계속 끊어먹는 플레이 또한 인상적이었고 바론 사냥 전에 모데카이저, 조이, 자야를 붙잡고 시간을 끌어 SKT가 안정적으로 바론을 잡는데 기여했다.
막판 백도어 오더를 지시한 페이커의 판단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테디와 칸이 순간이동을 이용해 대지의 용 버프까지 더해져 순식간에 넥서스가 깨지면서 역대급 백도어로 게임을 끝내는데 일조하였다. 긴박한 상황인지라 이 후 공개된 보이스 레코더에서 칸이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마지막 CG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탑 후니의 블라디를 솔킬, 다몬테의 키아나를 솔킬내는 등 아트록스로 멋진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한타에서 페이커와 같이 맹활약하며 게임을 폭파시켰다.
아직 1라운드만 치른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 폼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늘 부진했던 칸의 모습을 잊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좋다. 3경기 모두 다 다른 챔피언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보였다는 것도 고무적. 워낙 현 메타에서 미드 - 정글이 중요하고 또, SKT의 미드 - 정글 캐리 라인의 폼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덜 부각될 뿐 모든 경기에서 상대 탑에 밀리지않으면서 중후반에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인 RNG전에선 상대에게 바론이 넘어가서 게임이 기울어질 위기에서 화약통 초대박으로 상대 4명을 빈사 상태로 만드는 슈퍼 플레이로 역전의 시발점을 제공했다. # 탑 쪽에서 본인이 끊겨서 바론이 넘어간 것을 속죄하는 강렬한 한 방으로 이를 바탕으로 바론을 먹은 SKT가 글로벌 골드를 앞서가며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하는데 성공한다. 조별예선 6경기동안 5개의 챔피언을 활용하며 크게 활용하고 있으며 적어도 2018 MSI에서 자신들을 꺾은 RNG를 탈락시키며[13] 복수 1스택도 쌓은 상태.
8강전에서도 탑 루시안과 퀸을 뽑아 상대를 게임 내내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캐리했다. 특히 4경기에서 레넥톤을 상대로 뽑은 퀸은 탈리야의 지속된 갱킹 압박 때문에 라인전은 생각보다 힘들게 가져갔지만, 중후반 라인 정리 후 귀환하던 휴머노이드의 신드라를 킬을 딴 후 잘라낸 후에...
퀸을 자르러 온 네명을 상대로 사실상 비공식 1:5을 하며 원딜 코베까지 데려가는 역대급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SKT의 4강 진출에 쐐기를 박으며 자신의 롤드컵 커리어를 경신했다. # 여태까지의 폼으로만 보면 칸의 폼이 절정을 달리고 있으며, 상대 탑 라이너들을 도륙내던 2017 ~ 2018 LCK 탑 패왕 시절의 칸이 돌아왔다고 할 수 있다.
G2와 4강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 탑을 솔킬[14]까지 냈으나 팀은 미드차이와 서폿 차이로 또 다시 G2에게 패배.
7. 시즌 총평
종합하자면 '국제전의 칸'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며, 8강부터 이어진 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리드와 함께 팀을 캐리하는 SKT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말 간절했던 롤드컵 우승에는 실패했다.
[1] 아이러니한건 21년 기준의 칸이 이 소리를 들으며 굉장히 의아한 얘기를 들릴 수 있다. 2019 서머때는 칸이 아트록스 권위자로 종횡무진 활약했고 탱커 숙련도 문제는 17 롤드컵부터 나왔던 고질적 문제였지만 21년 들어와서는 사이온 메타를 주도했을 정도로 시그니쳐 픽이 되었기 때문. 하지만 그것과 해당 시기인 19 스프링에선 두 챔피언의 선호도와 숙련도가 낮았다.[2] 딜교 매커니즘상 블라디는 E로 구울을 한번에 정리할수 없고, 뚜벅이인데 생존기인 W를 사용하는 동안 평타를 날릴 수가 없으므로 벽에서 나갈 방법이 점멸밖에 없다. 즉 WE를 맞는 순간 잘못하면 솔킬이다. OP.GG 기준으로 블라디미르의 대 요릭 승률은 40.79%로 그야말로 완전 하드 카운터.[3] 마침 3세트에서 테디가 원딜 블라디로 준수한 활약을 하면서 탑 - 원딜 스왑 가능성이 생긴건 덤.[4] 나머지 두명은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고통롤을 하고있고 진에어 그린윙스 시절 테디를 보는듯한 압도적인 원맨 캐리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사실상 한체탑으로 인정받는 기인, 기인에게 2018 시즌 내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샌드박스로 이적 후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에이스로 발돋음한 서밋이다. 소드는 딜러챔을 잘 못다룬다는 약점이 8주차때 크게 부각되어서 상위권 탑솔러들에게 연이어 솔킬을 당하는 바람에 평가가 크게 내려갔다.[5] 사실 탱커 메타였던 것과 별개로 1라운드 때 칸은 빅토르, 라이즈 같은 딜러챔도 많이 잡았었고, 해당 챔으로도 솔킬을 따이는 등 전체적으로 폼 자체가 아쉬웠다고 본인이 인터뷰에서 언급했었다.[6]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거치면서 칸이 여럿 솔킬을 당하긴 했지만, 대부분 경기의 진행에 영향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다 칸 본인이 오히려 더 활약하면서 솔킬이 300원 이상의 의미를 가진 적이 없었다.[7] G2는 궁극기가 없는 제이스, 엘리스를 뽑아 사일러스 궁극기를 거의 무효화 시켰으며 그나마 쓸만한건 라칸, 라이즈의 궁극기밖에 없었다. G2의 밴픽수준이 매우 훌륭하다는걸 보여준 경기였다. 정작 퐁부의 제로스는 라칸 궁을 뺏어서 게임을 하드 캐리했단게 함정.[8] 강퀴와 좁쌀도 언급했듯이 정글러의 동선을 고려하면 라인전 반반은 납득할만한 상황이다.[9] 원더의 제이스는 라인전 CS 벌리는 능력도 킹존 시절 칸 수준이지만, 특히 스플릿 운영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스플릿 운영을 선보이는 G2 멤버답게 악랄함을 보여준다. 이미 그룹 스테이지에서 챔프 교환해가며 당했으니 선택의 여지라고는 없었다.[10] 국내 대회에서의 칸은 정규시즌 MVP, 포스트시즌 MVP를 모두 수상하고 LCK 우승컵만 3개인 엄청난 커리어를 가진 선수이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칸은 2017 롤드컵 8강, 2018 MSI 준우승, 리프트 라이벌즈 준우승, 2019 MSI 4강에 그칠정도로 부진했다.[11] 클리드는 담원전에서 크게 무너졌으며, 테디도 그리핀전에서 패배의 원흉이 되면서 무너졌다. 페이커는 약간 나아지는가 싶었으나 너무 무리한 플레이를 연발하는게 흠. 마타도 아직까지 큰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지는 않다.[A] G2 Caps와 함께 공동 1위. 다만 경기수 자체는 칸이 더 적다. 캡스는 17경기, 칸은 14경기[13] RNG가 이 경기에서 패하고, 다음 경기에서 SKT가 프나틱에게 패하면서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RNG vs 프나틱전이 단두대 매치가 되어버렸다. 여기서 RNG가 패하면서 1라운드 성적이 프나틱보다 나았음에도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만다.[14] 심지어 3레벨에 타워 다이브를 해서 솔킬을 내고 살아나온 장면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