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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8 00:57:53

김동하(프로게이머)/선수 경력/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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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 시즌 2021 시즌 은퇴

1. LCK 스토브리그/2020

결국 김군과 함께 FA로 풀렸다. 프로게이머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무슨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20년 11월 26일 운타라의 방송에서 팀을 구했다고 말했고 11월 27일, 담원 공식 SNS를 통해 영입이 발표나면서 1년만에 다시 LCK로 복귀하게 되었다. 이전까지 담원의 최우선 목표로 알려진 너구리가 칸의 영입으로 사실상 중국행을 확정지은 것이나 마찬가지라, 칸의 추후 폼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게 되었다.[1]
담원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SKT 시절 감독이었던 김정균 감독과 재회하게 되었는데, 기사에 따르면 원래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어서 입단 제의를 모두 거절했지만 김정균 감독의 설득으로 담원에 입단했다고 한다. 연봉은 2019 시즌에 받았던 돈보다 밑돌 정도로 크게 깎였지만 그럼에도 계약이 성립된 걸 보면 연봉보다도 김정균 감독이 담원 입단을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1 시즌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 중에선 유일한 1995년생으로 LCK 현역 최고령자가 되었으며 경력도 긴 선수인 만큼 담원에서 19시즌의 플레임이 했었던 롤을 맡아줘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또, 2년 연속으로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 팀에 입단하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게 되었고 3연속 롤드컵 우승 커리어가 있는 팀에 입단하는 기록 또한 세우게 되었다.

아직 시즌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캐니언은 스크림 등에서 칸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2] 어느 정도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칸 본인에겐 올해가 프로게이머로 마지막 도전이며 내년에는 멸망전을 나갈 것이라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플레임과의 개인 방송에 말하길 사실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스트리머로 전향할 생각까지 다 마친 상태여서 한동안 게임을 아예 쉬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담원에서 지속적으로 연락이 와서 고심 끝에 수락하게 된 것이라고.

2. 2020 LoL KeSPA Cup 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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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eSPA Cup "DWG Khan"

무난무난하게 1인분을 해주고 있다. 메타가 메타인지라 이전까지 보여주던 칼챔 장인의 포스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A조 1, 2경기에서 그라가스와 오른을 잡고 라인전과 한타 모든 면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DRX전 고스트가 잘렸을 때 바론 4:5 한타에서 오른으로 4명을 묶어두던 모습이 인상적.

둘째 날 아프리카 전에서 간만에 아트록스라는 칼챔을 잡았는데 라인전에서 기인의 레넥톤한테 CS가 80개 가량 밀리는 가하면 솔킬의 위협까지 당하는 등 경기 내내 존재감이 흐릿했으나 한타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며 결자해지했다. 다만 칼챔 롤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관한 우려가 커진 것은 사실.

그러나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한화생명과의 4강전에서 1세트는 제이스로 딜량 1위를 찍고 4세트에서는 아칼리를 잡고 상대 아트록스를 솔킬내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교전 때마다 맹활약, 자신이 어떻게 칼챔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었는지를 잘 보여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결승 농심과의 대결에서도 승리에 일조하며 복귀하자마자 우승컵을 들게 되었다.

3.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21 LCK 스프링 결승 Khan.png
2021 Spring "DK Khan"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이널 MVP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1st Team

이번 시즌 첫번째 상대인 T1과의 경기 2세트에서 이번 시즌 첫 번째로 갱플랭크를 꺼내 칼챔 장인답게 나르를 솔킬내고 트리플 킬까지 내며 POG를 획득하며 좋은 시작을 했다. 3세트에서는 나르 유행의 선두자는 자신[3]이라는 듯이 라인전에서 카밀을 압도하고 한타에서도 최소 2인궁을 쓸어대며 승리에 기여했다. POG 인터뷰에서는 "왕호야 죽여준다"며 경고를 날리기도.

두번째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는 2경기 모두 나르를 플레이하며 라인전 압박과 완벽한 갱 회피, 상대 라이너 견제와 교전 활약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POG를 한 번 더 추가했다. 경기 이후에는 페페 안대를 끼고서, 벌쳐 안경을 쓴 쇼메와 함께 재치있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다시 "성현아 죽여준다"며 또다시 경고를 날렸다.

2주차 브리온전과 아프리카전 팀원 전체가 부진할 때 유일하게 1인분 이상을 해줬다. 또한 아프리카전 오프 더 레코드에서 팀원들이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침울해 있을 때 맏형 답게 다독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2주차까지 지난 시점에서 칸의 영입은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었다는 평가. 경기 내적으로는 팀원들이 불안정한 와중에도 중심을 잡아주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외적으로는 팀원들의 멘탈을 복돋아주며 맏형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2주차가 끝난 시점에선 담원의 유일한 상수라 평할 만하다.

3주차의 1위 결정전인 젠지전에서는 여전히 나르로 준수한 폼을 보여주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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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세트는 칸 혼자 승리를 만들어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4인궁 하드 캐리를 보여주며 라스칼을 상대로 완전히 서열 정리를 해버렸다.

3주차 또 한번의 1위 결정전이었던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도 뛰어난 폼을 보여줬다. 특히 1세트 퀸으로는 상대 트페 - 우디르의 지속적인 견제에도 불구하고 사이드 주도권을 시종일관 놓지 않으면서 상대의 운영적인 실수를 유도하였고 결국 1/6/4라는 KDA를 기록했음에도 POG를 받아내면서 게임을 캐리했다.

1라운드까지의 평가는 명실상부한 한체탑 0순위 후보. 시즌 전까지만 해도 전 시즌에서의 부진 때문에 에이징 커브가 온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런 건 없다는 듯이 상대 탑솔러를 만날 때마다 서열 정리를 확실히 해주고 있다. 작년 너구리와는 다른, 안정적인 라인전과 노련한 운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는데, 해설진들도 이러한 칸에 대해 '능구렁이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2라운드 1번째 경기인 한화생명과의 재대결에서는 3연 사이온을 골라 이니시, 탱킹, CC 등 탱커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는 바텀에서 합류로 킬을 만드는 등 팀은 패배했으나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2, 3세트는 라인전 단계에서 다소 말렸음에도 귀신같이 복구하여 한타 승리에 기여했다. 캐니언의 그레이브즈와 리그 1,000킬을 달성한 고스트의 세나에 밀려 POG에 선정되진 못했지만 어느 세트에서든 칸이 POG를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는게 팬들의 반응. 넥서스 파괴 직전 "이 개구쟁이 말썽쟁이들아!"라는 명언을 날리면서 최후의 이니시로 우물에 있던 뷔스타를 노렸는데, 이것이 고스트의 1,000킬의 결정적인 어시스트가 되었다.

2라운드 2번째 경기인 리브 샌드박스 1세트에선 또 다시 사이온을 골랐지만 상대 서밋의 나르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탱커픽인만큼 중후반 한타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 서밋이 어마어마한 무력을 보여주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활약이 밀렸다. 경기 자체는 고스트의 화려한 캐리로 승리. 보이스에 의하면 전령 획득 단계에서 팀적 미스로 다소 꼬이고 시작한 듯. 2세트에선 오랜만에 본인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아트록스를 고르고 준수한 경기력으로 승리.

칼챔의 대가인 칸답지 않게 조금 이상한 프레임이 씌었는데 1라운드 후반부터 연이은 사이온 픽으로 인해 '사이온 원툴'이 아니냐는 말도 듣고 있다. 물론 사이온만 골라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닥 신경쓸 부분은 아니지만 전성기였던 롱주 - 킹존 시절엔 오히려 탱커를 못하는게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던 걸 생각하면 재밌는 부분.

2라운드 3번째 경기 T1전에선 1, 2세트엔 또 다시 사이온. 3세트에 오랜만에 갱플랭크를 꺼내 9살 차이나는 신인 제우스의 카밀을 상대로 1레벨부터 계속해서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 사이온 원툴이란 의혹을 날려버렸다.

2라운도 4번째 경기 아프리카전에선 바로 전 경기에서 라스칼을 상대로 탑 라인전을 박살내 기량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듣는 기인과의 매치업으로 기대를 모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듯 듯 칸의 사이온을 상대로 기인이 '나서스'라는 깜짝 픽을 들고 왔다! 몇 차례의 라인 스왑 심리전이 이어졌지만 쇼메이커와 함께 침착한 대응을 보여줬으며 캐니언의 릴리아와의 좋은 호흡으로 나서스의 성장을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결국 한타에서의 어마어마한 존재감 차이를 보여주며 POG에까지 선정된다.

경기 이후 POG 인터뷰에서 "사이온을 잘하는 비결이 있냐"는 질문에 칸은 "팀이 담원이면 가렌을 해도 승률이 좋다"라며 유쾌하게 맞받아치는 모습을 보였다. ???: 그럼 왜 킹존에선 안한건가요?

2라운드 5번째 경기 담원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겨준 프레딧 브리온전, 1세트에는 나르를 상대로 탑 룰루라는 조커픽을 사용하여 잘하는 동생들에게 무난히 업혀갔지만 2세트에는 또다시 사이온을 픽했고, 게임 내내 출중한 운전 실력과 존재감을 뽐낸 것은 물론, 정글과 원딜이 잘린 한타에서 세라핀과 그라가스의 회복을 필두로 5명의 데미지를 전부 탱킹하며 3:5 교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보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며 시즌 7번째 POG에 선정되었다. 대부분의 LCK 팀이 사이온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와중에 칸만은 사이온 스프링 전적 9승 2패, 그야말로 사이온의 화신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에도 줄곧 팀을 받쳐주는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정규 시즌 1위에 일조했고, 플옵 2라운드 한화생명 전에서도 상대로 나온 신예 모건을 상대로 꾸준히 탑 차이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뒷받침해주었다. 그리고 4월 5일 공개된 LCK All-Pro Team 투표 결과에서 팀 동료 캐니언, 쇼메이커와 함께 당당히 퍼스트 팀 탑솔러에 선정되며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전반적으로 에이징 커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복없는 폼을 보여주었고, 2라운드 들어서 탑 탱커 메타가 도래하면서 사이온을 필두로 팀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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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사이온 그 자체'. 사이온을 선택한 1세트와 3세트에서 진형 붕괴, 역이니시, 딜러 마킹, 적 진영에 침투하여 시선 끌기 등등 사이온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모습을 보이며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을 한 차원 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럼블을 픽한 2세트에서는 라인전 단계에서 매우 크게 흔들렸지만 나머지 팀원들의 활약에 힘입어 중후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계속 이득을 보는 모습을 보이며 탑승했다. 2세트에서 흔들렸음에도 1, 3세트에서의 인상깊은 활약으로 인해 파이널 MVP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4]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는 착하게 살아서 받는 것 같다는 유쾌한 소감을 밝혔으며 추후 인터뷰에서는 MVP 상금은 팀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로써 칸은 자신의 기록인 탑 라이너 LCK 최다 우승 횟수를 경신했으며 2017 시즌 복귀 이후 LCK 6시즌 참여 5시즌 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LCK에 있어서는 우승의 핵심 카드인 셈. 또한 LCK 역대 최초로 서로 다른 세 팀에서 우승한 탑솔러이자[5] 파이널 MVP[6]를 2회 수상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제 칸에게는 이러한 국내 대회에서의 위용을 국제 대회까지 이어감으로써 롤판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로 발돋움할 일만이 남아있다.

4. 2021 Mid-Season Invit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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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SI "DK Khan"

칸 본인에게는 세 번째 MSI 출전으로 이전 의 MSI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에 이번에야말로 MSI 수난을 끝낼 호기이자 첫 MSI 우승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2018 MSI - 샤오후[7], 에게 져서 준우승, 2019 MSI - 퍽즈에게 져서 4강으로 그동안 자신을 탈락시킨 상대한테 복수할 기회도 다시오게 되었다. 첫 MSI 진출시 전세계 탑 라이너들에게 머리 박으러 오라는 패기있는 말을 했는데 세월이 흐른 이번 MSI 인터뷰에선 혹시 머리 박으러 와주실수 있나요? 라는 약해진 말을 하며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인 C9전에서 당당하게 나르를 선픽해 상대 탑 퍼지를 참교육하고 내려와 슈퍼 플레이를 연발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첫 MSI 경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이던 나머지 팀원들[8]과 달리 세번째 도전답게 절치부심한 듯 훌륭한 경기력으로 당당히 POG에 선정되며 MSI 부진을 완벽히 털어내는 듯 보였다. 2일차 경기인 INF전에서는 스프링 스플릿에서 주력이었던 사이온을 픽, 바텀 듀오의 미친 활약에 상대적으로 가려졌을 뿐 여전히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도왔다.

그러나 한일전 DFM전에서 오랜만에 국제전에서의 칸 모드가 발동하며 부진했다. 오만한 갱플 선픽[9]에 호된 대가를 치루듯 상대팀의 설계에 휘말리며 시작해 같은 나이의 탑솔러 에비에게 솔킬까지 내주며 11분만에 3데스를 찍어버렸다. 이번 시즌 최저점의 경기력을 찍으며 총 6데스를 기록했으나 최대한 CS 수급에서 밀리지 않으며 레벨 차이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데는 성공했고 캐니언과 고스트의 하이퍼 캐리로 겨우겨우 역전승을 따냈다.

2라운드 C9전 칸이 오랜만에 제이스를 뽑았으나 픽의 의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또 다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DFM전처럼 안일한 라인설계로 초반갱을 당하고 시작했지만 라인전을 리드하며 괜찮게가나 싶더니 미드에서의 사고로 당연히 다이브가 예측되던 상황에서 허무하게 당해줬다. 결국 어느정도 성장한 퍼지의 리신에게 솔킬까지 당하며 제이스 픽의 이유를 완전히 잃었고 발이 풀린 리신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치명적인 패인 중 하나[10]로 지목되게 되었다.

이후 INF, DFM전과의 재대결에선 익숙한 픽인 나르를 골라 좋은 활약상을 보이며 승리했으나 당연히 이겨야될 판이라는 인식과 팀 전체적으로 시원스럽지 못한 경기력과 겹쳐 국제전 기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진 못했다.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건 스프링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안정감이 이번 MSI에서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상대의 초반 갱킹이 오면 오는대로 족족 당해주고 있다는 것. 심지어 나르로 활약하며 승리한 INF, DFM과의 재대결에서조차 허무한 갱킹을 당하고 시작했다. 말리고 시작하더라도 중후반부 집중력이 좋아 한타는 괜찮게 하는데 강팀과의 매치로 갔을 때 초반을 쉽게 넘겨주고 중후반부에서 활약이 가능하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봐야한다. 또한 나르를 잡았을 때는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그 외 사이온 말고는 의문부호가 짙게 찍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번 MSI 최고 메타챔으로 여겨지는 리 신을 한 번도 고르지 않은 것도 의문점으로 남아있다. 나르가 밴됐을 때를 대비해 다른 챔피언과 간극을 메울 필요가 보인다.

다만 칸 말고도 캐니언, 베릴의 컨디션 또한 좋지 않아 담원의 흔들리는 경기력이 온전히 칸만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결과로 얘기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이번에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국제전의 칸'이라는 오명을 씻는 일은 요원해보인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선수단이 단체로 감기 몸살을 앓고 있어서 부진했음이 밝혀졌다.

RNG전에서 칸이 제일 자신있어 하는 그 사이온으로 별 재미를 못보고 수동적인 픽의 약점만 보여주며 패배했다. 중국 객원 해설이었던 닝은 칸의 사이온은 불법 차량 같다고 평가할 정도. 장점이던 초반 시야 설계로 전령과 용을 쉽게 챙기고 바텀 텔로 이득까지 보며 LCK에서의 모습이 나오는가 했는데 우디르의 허무한 죽음 이후 본인까지 게임 흐름에 휘말리며 패배에 일조했다. 이후 PSG전에서 다시 사이온을 골라 초반부 불안한가 했지만 노데스 승리로 마감한다. 인게임적 플레이는 점차 감을 잡아가는 모양샌데 가장 문제되는 건 리 신을 잡지 못해 팀에 밴픽적 손해를 지운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메타 적응 미숙 및 폼 저하를 보이는 캐니언 베릴과 함께 불안 요소 3인방으로 꼽히는 중.

럼블 스테이지 2일차 C9과의 세번째 매치에선 하드 탱커에 약한 상대 루시안 - 애쉬 딜러진을 상대로 사이온을 골라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반부 바텀에서 사고로 이니시 부담이 컸고 베릴의 무리한 플레이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꾸준히 이니시를 걸며 앞라인에서 버텨주고 결국 2 하드 탱커를 뽑은 이유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현재 급선무는 챔프폭에 대한 부담감 극복인듯 하다. 이어진 PGG전에선 제이스를 다시 골라 깔끔한 경기력으로 압도하며 POG에 선정되었다. 약팀이기도 하고 상대 정글러가 스스로 말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깔끔한 승리를 했다는게 고무적인 부분.

3일차 MAD전 드디어 베일에 가려져 있던 탑 리 신을 픽했다! 인게임 결과로 보면 화려한 슈퍼 플레이는 없었지만 푸쉬력을 바탕으로 한 라인 압박과 사이드 주도권으로 상대 쉔의 존재감을 삭제시키며 리 신을 픽한 이유는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다. 그 다음 C9전에서는 지난번 제이스처럼 설욕하려는 듯 다시 한번 갱플랭크를 픽했다. 이번엔 레넥톤에 대한 후픽이라는게 다른 점. 그런데 경기 초반 레넥톤 모르가나의 다이브에 허무하게 점멸이 빠지며 죽고 플래시가 빠진 틈을 타 또 한 번 죽으면서 그룹 스테이지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 했는데...

장로 드래곤을 스틸당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적팀 원딜러를 화약통 한 방에 삭제시키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초중반에 흔들리든 말든 한 방만 잘 쏘면 된다는 갱플랭크의 정체성같은 한 판을 선보였다.

럼블 스테이지 절반을 돈 시점에서 폼은 되찾아가는 듯 보이는데 초반부 갱킹에 대한 대처만 보완하면 될 듯 하다.[11]

결국 4일차 MAD와의 재경기에서 아트록스로 거의 회복된 듯한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했다. 입장부터 웃으면서 들어오며 컨디션이 좋은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메타픽 리 신을 일부러 풀어주고 자신감있는 픽인 아트록스로 카운터치는 모습을 보였다. 초중반부 아르무트의 실수를 받아먹으며 압도하는데 성공했으나 바텀에서 과한 자신감을 보이며 잘렸지만 이후 한타에서 아트록스 권위자다운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후 RNG와 C9을 잡고 최절정의 주가를 달리고 있던 PSG전에서 완전히 돌아온 기량을 뽐내며 경기력을 과시했다. 흔들린다는 평가를 듣는 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나르를 상대 리 신 상대로 골라서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카운터쳤다. 이번 MSI 상대팀들도 종종 칸의 나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유를 완벽히 보여준 셈.

오늘의 경기들로 얻은 두 가지의 성과는 리 신은 숙련도 문제가 아닌 담원 내부의 티어 평가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했단 것과 이번 대회 내내 지적당하던 라인전 과정에서 허무하게 당하는 죽음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트록스로는 오히려 너무 잘 커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정균 감독 스타일 상 이런 데스는 강한 피드백을 통해 쉽게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RNG와의 복수전에서도 이와 같은 폼을 유지한다면 우승권 탑솔러라는 평가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RNG전에서 또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밴픽보단 플레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는지 정석 조합과 함께 다시 사이온을 골랐고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자살 사이온 전략을 사용해 상대 모르가나의 정글 동선을 방해하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바텀에서 6레벨도 되기전에 터지는 바람에 캐니언이 울며겨자먹기로 탑 시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상대 바텀이 치고 올라오자 본인마저 마음이 급해져 미드에서 잠복하다 잘리는 실수가 있었다. 그 후 바론한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다른 한타들에서 바텀의 조급한 플레이가 이어져 하드 탱커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무력하게 휩쓸렸다.

올라온 폼을 증명해줘야 할 RNG전이었으나 무너진 바텀과 함께 별 반향없이 패배하고 말았다. 결과론적이지만 시팅받은 역할을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는 나르를 하는게 낫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다.[12]

4강 MAD전에서는 다소 오르락내리락하는 폼을 보여줬다. MAD는 전반적으로 칸의 사이온이 뚫기 어려웠는지 견제하는 밴픽을 했기 때문에 1세트는 MSI 동안 꺼내지 않았던 오른을 픽했다. 봉풀주 점화 타이밍을 노려 제이스 솔킬각 을 봤으나 딜 계산 실수로 킬을 내준 실수가 있긴 했지만 바텀에서 좋은 다이브 대처가 있기도 했고 한타도 꽤 잘해 무난한 한 판이었다. 2세트는 자신있어하는 픽인 나르를 꺼내 PSG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리 신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바텀 라인전이 터지는 바람에 버티기 좋은 리 신 픽에 대해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 경기가 영향이 간건지 3세트에서는 고질적인 문제점인 갱킹 노출이 정말 말도 안되는 빈도로 나타나 0/4/0을 기록하고 끝까지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지 못한채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제전 부진만 재확인한 채 귀국하는 듯 했으나...

4세트 그동안 선호하지 않던 리 신을 골라 전 판 흔들리던 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적재적소에 궁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그동안 왜 안한거냐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13] 그리고 대망의 5세트 1승 1패로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을 한번씩 보여준 바 있는 본인의 과거 시그니처 챔프 제이스를 골랐고, 아르무트의 나르를 게임 내내 압박하고 우디르의 무한 갱을 흘려내며 당당히 POG에 선정되었다!

결승전에서 RNG를 만나게 됐으며 데뷔 8년만에 첫 MSI 우승을 할수 있을 지 결정된다. 덤으로 우승한다면 2018 MSI 준우승의 복수도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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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1세트 사이온은 무색무취였으나 2세트에서 리신을 빠르게 꺼내 정말 미친 폼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캐리하고 17 칸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들었다. 3세트 녹턴도 초반부 갱킹을 계속 흘려내며 바텀과 정글의 성장 시간을 벌었으나 편하게 큰 바텀, 정글 모두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했고 녹턴 픽의 한계가 드러나며 패배하고 말았다. 4세트에서 그라가스를 상대로 본인의 2019 시즌 시그니처 픽이었던 아트록스를 꺼내 라인전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 정글까지 박살냈고 혼자서 상체 주도권을 만들어내다시피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자신감을 얻은 마지막 5세트엔 다시 아트록스를 픽했으나 인베이드부터 미드의 플래시가 빠지고 주도권을 가져야할 바텀이 허무하게 무너지며 아랫 라인이 위태로워지자 수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다 본인마저 말리게 됐다. 결국 1/8/0을 기록하고 패배하며 이번에도 우승컵을 들지 못하게 되었다. 흔들리던 경기력에도 점점 올라오던 폼이 결승에서 폭발해 2개의 승리를 만들어냈으나 밴픽상 불리한 레드 진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그토록 간절하던 첫 MSI 우승을 목전에 두었으나 또다시 준우승을 하며 MSI 삼수는 또 실패로 마무리 지어졌다.

정말 간절한 경기였던만큼 모든걸 쏟아부은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패배하고 말아 상심이 컸는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말았다.[14]

5.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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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ummer "DK Khan"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2nd Team
소위 칼챔을 못해서 탱챔만 하는게 아니냐는 의혹들을 비웃듯 첫경기 T1전부터 17 롱주 시절 T1의 카운터로 자리매김했던 당시의 본인을 소환해 하드 캐리했다. 1세트에서 제이스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T1 상대로 원조 제이스 장인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특히 3세트에서는 아칼리를 잡아 초반부 킬 스코어 0:7로 완전히 터진 경기를 홀로 뒤집어버리는 차력쇼를 시전했다. 시즌 시작전 '탑은 이번 메타의 주역이 될 수 없다'는 중론을 첫 주만에 완전히 박살내다시피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바로 다음 KT전에서 1세트는 도란의 리 신에게 시종일관 압박당하고 2세트에서는 아칼리를 상대로 미드로 내려갔다가 호되게 갱을 당해 죽거나 안일하게 귀환을 하다 죽는 등 15분만에 0/4/0을 찍으며 완벽히 무너졌다. 물론 파멸적으로 망한 바텀과 메타 적응을 헤매는 정글의 임팩트가 커서 소위 범인 찾기 순위에선 밀렸지만 MSI의 여파가 슬슬 시작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

아프리카전에서는 3라인 선수 변경이라는 대격변 속에서 중심을 잡고 든든한 경기력을 뽐냈다. 칸도 미드로 가지 않을까 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캐니언이 미드로 가고 말랑이 출전하며 탑으로 출전했다. 1세트에는 세트를 잡아 기세가 오른 기인의 그웬을 상대로 그야말로 차력쇼를 보여주며 팀을 캐리했다. 2세트 역시 세트를 잡고 라인전과 한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강승현 해설은 플레이에 스마트함이 묻어나오는게 보이기는 힘든데 묻어나오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라운드 4번째 경기 DRX전에선 1세트 비에고를 택했으며 상대 럼블의 쉼없는 갱킹이 있었음에도 1데스만 기록하고 오히려 킹겐의 세트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 MSI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리 신을 택해 말랑의 럼블과 좋은 호흡으로 탑을 폭파시키고 3인 당구킥의 명장면을 남기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정글러의 성장세가 중요한 스프링부터 MSI 동안은 주로 희생하는 역할을 맡아왔기에 칼챔을 못하는거 아닌가? 라는 의혹을 받았으나 탑 정글의 중요성이 커진 서머 메타에서 오히려 바뀐 정글을 적극 활용해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론 또한 아직 대회 초기이긴 하나 담원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는 편이다. 결론적으로 메타에 영리하게 맞춰가는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3주차 첫번째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전에선 1세트 나르를 픽했고 캐니언의 라이즈와 함께 게임을 잘 풀어나갔으나 말랑과 함께 한 차례 쓰로잉한 이후 상대 서폿 세트의 집중 견제를 받아 존재감이 지워져 패배했다. 2세트에는 사일러스를 픽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3세트에는 갱플랭크를 픽했으나 존재감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패배했다. 현재 담원의 상태는 칸과 말랑이 제 역할을 못해주거나 말릴 경우에는 그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그림이 나온다는 게 LCK 팬들의 의견이다.

3주차 두번째 경기 한화생명전에서는 1세트 최상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세트를 픽했으나 상대의 갱킹에 무력하게 당한 뒤 두두의 리 신에게 솔킬을 당하고 이후 맞솔킬로 만회하긴 했으나 용 한타 직전 잘리는 등 플레이도 급하고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 리 신을 골라 불리한 상황에서 녹턴을 솔킬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탑 쪽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주도권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요네의 궁극기를 피하며 쿼드라 킬을 먹는 장면에선 왜 안죽냐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3세트에선 레넥톤을 골라 상대 탑 정글의 움직임을 읽어내며 주도권을 얻고 갱킹을 눈치채고 인장을 띄우는 능글능글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그런 장면이 무색하게 갱킹당하고 그웬의 사기적인 흡혈에 솔킬당하는 등 방심한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 다만 초반에 벌어둔 신짜오와 이즈리얼의 성장으로 무난히 탑승하는덴 성공했다.

4주차 2위 결정전 농심전에서 3연 비에고를 픽했으나 전라인을 압도한 1세트와 달리 2, 3세트에서 라인전에서부터 밀리고 플레이적으로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심지어 상대는 명백한 라인전 약체라고 불리는 그 리치였기 때문에 이제는 칸마저 흔들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현장 관람객에 따르면 1세트가 끝난 뒤 쉬는 시간에 토를 할 정도로 컨디션이 엉망이었다고 한다.[15]

4주차 두번째 경기는 LCK 1황이라 불리며 최상의 주가를 달리는 젠지전이었는데 1세트 지난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비에고를 픽해 전 팀 동료인 라스칼 앞에서 그야말로 하이퍼 캐리를 선보이며 만장일치 POG에 선정되었다. 또한 보이스로 실수를 해서 미안하다는 팀원에게 괜찮다고 다독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2세트에서는 요즘 나오지 않는 오른을 골라 의아한 반응이 있었으나 1세트 못지않은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용 한타에서 숨어있다가 솔방울탄을 타고 에어본을 박는 장면이 Play of the day에 꼽히기도 했다. 이제는 확실히 쇼메이커와 함께 담원의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중론.

95년생, 만 26세라는 프로게이머로서 황혼기를 넘어선 노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징 커브는 그저 이론일 뿐이라는 듯 칼챔으로도 다른 탑솔러 부럽지 않은 하이퍼급의 캐리력과 라인전을 선보이며 담원의 대들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 바텀 메타를 가장한 상체 메타라는 소리가 돌 정도인데 칸이 이러한 폼만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팀의 LCK 3연속 우승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샌드박스전 1세트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그웬을 호기롭게 골랐으나 상대 라이즈의 잘라먹기에 족족 당해주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캐니언의 케어를 받고 성장은 꽤나 잘한지라 한타에서의 어그로 역할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었다. 2세트에서는 나르를 골라 라인전에서 상대 비에고의 압박을 받으며 고전했지만 캐니언과 베릴을 주축으로 한 다른 팀원들의 활약과 함께 무난히 승리했다. 팀이 위기일 때 기적같은 캐리를 보여주며 버팀목이 되온 칸이지만 재밌게도 팀원의 폼이 올라오자마자 별 활약없이 버스타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 첫 경기 한화생명전에서는 갱플과 아트록스를 들고 두두와 모건을 직접 참교육하며 맹활약, 1세트 POG에도 선정되는 등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음 농심과의 경기에서는 2세트 제이스로 퍼블 먹고 온 나르를 시종일관 압박하며 리드를 가져왔고 교전에서도 미친 포킹 적중률을 보여주며 무려 35.8K의 딜량을 꽂아넣으며 POG에 선정되었다. 아쉽게도 경기는 고리와 덕담의 맹활약으로 패배하였지만 여전히 담원의 든든한 기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다음 T1과의 경기에선 1세트에는 그웬을 픽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고, 2세트에는 봉풀주 오른으로 바론을 스틸하는 등 분전했지만 막판 장로 한타에서 이니시에이터인 노틸러스가 죽자 무리하게 진입하여 이니시를 걸려다 죽고, 오너의 비에고가 오른으로 변신해 딜러진을 띄워버려 처참히 패배하고 넥서스가 파괴되버렸다. 이후 3세트에는 제이스를 픽했지만 칸나의 비에고에게 솔킬을 당하고 바텀이 완벽히 터져버리는 바람에 발이 풀린 케리아의 쓰레쉬에게 팀 전체가 농락당하며 칸 역시 16분만에 1/6/0을 찍는 등 망해버렸고, 결국 패배했다.

다음 DRX전은 무난하게 승리했고 아프리카전에서 1세트 기인의 탑 칼리스타를 정글과 함께 잘 공략하며 승리했지만 2세트는 기인의 활약을 막지 못하며 패배했고 3세트에선 오랜만에 사이온을 픽했지만 노딜 조합의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경기를 패배했다. 픽 자체도 레넥톤 상대 후픽이라 의아한 부분이 많았는데 인게임에서도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주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KT전에서는 1, 2세트 모두 상대에게 괴롭혀지며 고생했지만 쇼메이커가 폼을 회복하면서 게임을 이끌었고 결국 무난하게 탑승했다.

이후 경기도 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플레이오프 2R 직행 및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인 입장에서 18 킹존과 같은 비극은 일단 피하게 되었으니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6번째 리그 우승과 꿈에 그리던 소환사의 컵을 손에 쥘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리 신 음파 같은 집중력 문제도 조금씩 나오고 건강 문제도 말이 나오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다.

시즌 종료 후 발표된 LCK Awards에서 ALL-LCK 2nd TEAM으로 선정되었다. 퍼스트를 수상한 기인과 단 1점 차이였을 정도로 박빙의 결과였지만 아쉽게 세컨드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2라운드 농심과의 리매치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픽 제이스로 1, 2세트 나란히 탑을 박살내고 3세트에서 나르로 리치의 카밀을 저렙 단계 솔킬을 냈지만 한타 과정에서 농심의 슈퍼 플레이로 비벼지고 뒤집히는걸 중간에 리치를 낚아채서 킬을 만들어내면서 스노우볼을 끊어내고 마지막 두 번의 한타에서 리치의 진입이나 CC 연계를 훌륭하게 해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하며 LCK 6회 우승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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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마지막 LCK 경기이자 마지막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2014 시즌 데뷔 이후 LCK 9회 출전 6회 우승[16], 2017 서머 복귀 이후로는 아예 2018 서머를 제외한 모든 LCK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고 본인의 불꽃같은 LCK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지었다.[17]

1세트에서는 상대 탑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카밀을 빠르게 픽하는 다소 의외의 밴픽을 보였는데 특히 상대 선수인 칸나는 카밀을 상대로 강력한 그웬을 잘 다루기로 정평이 나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카밀 - 트런들이라는 강제 갱킹에 특화된 조합을 가지고 탑 갱킹을 연이어 성공시키고 괴물같이 성장한 끝에 본인의 장기인 스플릿 운영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상대를 뒤흔드는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스플릿이면 스플릿, 한타면 한타 등 훌륭한 플레이 끝에 11/0/7이라는 어마어마한 KDA로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서는 아예 블루 1픽으로 카밀을 꺼냈는데 1세트와 마찬가지로 집요한 탑 갱킹으로 그웬을 괴롭혔다. 그럼에도 칸나가 계속해서 하나는 데려가는 저력을 보였으나 어쨌든 탑 갱킹을 통해 성장한다는 소기 목적은 달성해냈고 바론 한타에서 W 스킬이 빠진 르블랑에 날카롭게 파고들어 직스와 함께 잘라냄으로써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선 정글 다이애나 - 미드 카사딘이라는 기행에 가까운 밴픽 과정에서 레넥톤을 골랐고 게임 내내 케넨에게 맞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힘없이 패배했다. 그리고 4세트 본인의 영혼의 파트너 제이스를 골랐고 카운터로 준비해온듯한 칸나의 그라가스에게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적으로 상대의 실수를 캐치하며 복구한 끝에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2017 서머 결승전 당시 무패의 SKT 상대로 하드 캐리하며 자신을 알린 챔피언이 바로 4세트의 제이스였고 4년 후 서머 결승전 본인의 마지막 LCK에서도 4세트의 제이스로 T1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비록 플레이에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긴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우연 같지만은 않은 스토리들을 남기며 칸에게 제이스는 여러모로 특별한 챔피언으로 남게 되었다.

6.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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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Worlds "DK Khan"
내년 6월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번 대회가 칸의 마지막 월드 챔피언십이자, 프로 경력 마지막 대회이다.

FPX의 너구리와[18] 서로 비슷한 상황인데 만약 이번에 우승만 한다면[19] 역체탑 후보 1순위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20]

첫 경기는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이자 이번 월즈 최대 주목매치인 FPX전. 올해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으나 전년도 우승자로 기대를 받는 너구리의 제이스를 상대로 메타픽으로 떠오르고 있는 탑 그레이브즈를 꺼냈다. 빠른 푸쉬와 AD 챔피언을 상대로 한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티안의 자르반의 갱킹을 연거푸 흘려내면서 팀의 압도적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첫 경기이자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상당한 경기력을 보이며 마지막 도전에서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두번째 로그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탑 그레이브즈에 맞서 잭스를 꺼내들어 3분만에 솔킬을 내고 타워를 넘어 오버 파밍에 상대 정글까지 밀어버리며 게임을 이끌었고 게임이 살짝 비벼지는 와중에도 스플릿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데 이어 한타에서까지 상대 잘큰 루시안을 완벽히 마크하며 게임을 완벽하게 캐리해내며 Player of the Game[21]도 수상했다. 한동안 꺼내지 않던 잭스로 라인전 솔킬부터 스플릿, 한타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17 LZ Khan이 생각난다는 반응이 많다.

세 번째 C9전에서는 그레이브즈로 잭스를 픽한 상대 탑솔인 퍼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바텀에 사건이 터지는 와중에도 담원이 스노우볼링을 굴릴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14분도 안되어 포탑 골드를 4개씩이나 까버리더니, 철갑궁과 피바라기를 가지고 C9의 챔피언들의 머리통을 하나하나 터트려버리며 담원 기아의 승리에 혁혁히 공헌했다. 상대의 공세를 완벽한 무빙으로 받아치고, 엄청난 딜각으로 C9의 챔피언을 패퇴시키는 칸의 모습은 이 선수가 정녕 95년생의 노장이 맞는지를 의심케 하는 모습이었다.

그룹스테이지 1라운드 평가는 국제대회 하이 커리어였던 19 롤드컵 이상의 폼을 보여주면서 롤드컵에 출전한 탑라이너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고있다. 실제로 1라운드 종료후 공개된 라인전 지표에서 무려 +2000 골드라는 다이아와 챌린저 수준의 라인전 격차를 보여주면서 그룹스테이지 탑라이너들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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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자신의 시그니쳐 픽은 제이스를 잡고 2020년도 세체탑 너구리의 그라가스를 상대로 불리한 상성에도 불구하고 너구리를 내내 압박하며 승리에 훌륭히 공헌했다. 도인비는 칸의 제이스의 딜량을 감당하지 못해 담원 측 미드에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골드카드를 날려댐에도 불구하고 판금 장화를 올려야 했고, LWX와 크리스피, 너구리는 칸의 제이스의 무자비한 포킹에 얻어맞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작년의 오명을 완벽히 씻어버리는 것을 넘어 아예 제 2의 전성기가 온 듯한 압도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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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로그전에서는 2년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 루시안을 픽했다. 제이스를 잡은 오도암네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박하더니 인스파이어드의 올라프가 갱킹을 오자 오히려 솔로킬로 같이 데려가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고 비록 앞대쉬를 하다가 잘리는 장면을 몇차례 보여주긴 했지만 바론 앞 한타에서 루시안으로 월즈 역대 13번째이자 LCK 탑 라이너 최초의 펜타킬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말년 병장의 소원성취[22]

2라운드 마지막 C9전에서는 만능의 돌 잭스를 픽했다. 초중반 상대 케넨에게 다소 밀리나 싶었지만[23] 어느정도 성장한 이후부터는 쇼메이커의 카사딘과 함께 정신나간 사이드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17년에 이어 다시한번 그룹스테이지를 전승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초로 2차례 그룹스테이지 전승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A조 종료 시점에 15분 골드 격차 +1535, CS 격차 +22, 경험치 격차 +1041라는 압도적인 지표를 기록하며 전성기에 맞먹는 포스를 보여주었다. 사용한 챔피언을 보더라도 시그니처인 제이스 외에도 탑라인 0티어인 그레이브즈와 그 카운터로 준비해온 잭스, 이전까지 통산 1번밖에 안썼던 루시안까지 현 메타에 어울리는 챔프를 모두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그레이브즈와 잭스는 칸이 그브를 잡았을때는 잭스를 이기고, 잭스를 잡았을때는 그브를 이기는 등 "그냥 내 손가락이 카운터"라고 세계에 알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폼을 끝까지 유지해서 그토록 염원했던 월즈 트로피를 얻는 것. 조별리그의 퍼포먼스는 세체탑으로 평가될만큼 압도적이었지만 토너먼트에서 무력하게 패배했던 전적이 있었던만큼[24]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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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MAD전, 1세트 그웬으로 시종일관 탑을 압박하며 아르무트의 존재감을 지워버리고, 2세트 0/3/1로 지독하게 말린 케넨으로 후반까지 버텨내는 데 성공하며 한타로 대역전승을 거두었고, 3세트 제이스-직스를 필두로 한 차력쇼까지 난전끝에 성공시키며 2년만에 다시 4강에 올라섰다. 상대는 서머보다 더 강력해진 난적 T1. 이제 프로 경력에서 최대 두 경기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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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T1과의 경기에서는 3:2 혈전 끝에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날은 8강까지의 경기력에 비하면 아쉬운 모습이 많았는데, 라인전 단계에서 페이커와 오너의 집요한 개입에 킬을 많이 허용했고, 중후반에도 텔레포트 위치 등의 판단이 날카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25] 그래서인지 4세트에서는 공격적인 픽 대신 그라가스라는 잠그는 픽을 고르기도 했는데, 미쳐 날뛰는 쇼메이커의 르블랑을 잘 보좌하며 베테랑다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5세트에서는 그레이브즈로 무난하게 활약했고 결국 승리, 자신의 커리어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결승 EDG전에서는 1세트에서 야스오를 픽해 라칸과 궁극기 연계를 하는 조합을 시도하였으나 한타에서 궁극기를 1회도 보여주지 못하고 서포터를 제외한 딜량도 최하인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선 그레이브즈를 선택해 상대 플랑드레의 이렐리아를 계속 압도하며 최고의 폼을 보여주었다. 3세트 또한 그라가스로 cc기 연계를 깔끔하게 해내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그웬으로 꿀열매를 먹으려다 잘려 탈론과 비에고의 차이를 심각하게 벌리는데 일조하여 팀의 패배에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만다. 결국 최후의 5세트에서 마저도 케넨에게 한번 킬을 내준 이후로 연달아 킬을 내주며 팀의 흐름을 깨트렸고, 멘탈이 나갔는지 눈앞의 파랑와드조차 지우지 않고 지나가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대회 초반과 대회 후반의 폼이 너무 달라 한달이라는 시간 동안 에이징 커브를 실전압축해서 맞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룹 스테이지까지는 괜찮은 폼이었으나 다전제로 가자 서서히 폼 하락이 오더니 4강-결승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다전제에서 구멍이 되어 결국 리그 역사상 최초의 은퇴 시즌 월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은퇴를 할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채 아쉽게 선수경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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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닿지 못한 국제대회 우승의 꿈
국민일보 이다니엘 기자
그래도 가장 우승이 절실했을 멤버가 범인이 되어서 그런지 팬덤의 분위기가 과열되기 쉬운 한중전에서 졌음에도 성토하는 의견은 거의 없고 '그래, 제일 아쉬운건 칸 너겠지...' 라며 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웃으면서 보내주는 분위기인 점은 다행.

칸은 마지막 인터뷰는 자신의 요청아래 축 처진 패배팀의 분위기가 아닌 농담섞인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동생들이 농담삼아 '탑 차이' 라고 하는 것도 전부 웃으면서 받아주고[26], "늙은 나를 이런 무대까지 꾸역꾸역 데리고 와준 팀원들한테 고맙다"고 말하며 실로 '김동하'답게 자신의 마지막 경기 후 인터뷰를 마쳤다.

여담으로 선수경력에서 롤드컵을 세 번 경험했는데, 모두 홀수 해에 롤드컵을 진출하고(2017, 2019, 2021) 짝수 해에는 선발전에서 탈락했으며(2018, 2020), 최종성적은 2017년 8강, 2019년 4강, 2021년 준우승을 기록함으로써 계속 높은 성적을 갱신했으나 끝내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선수경력을 안타깝게 마무리하게 되었다.

7.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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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지막 2021 시즌을 마무리 한 후, 인스타그램에 2022년 6월 군 입대가 확정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리면서 사실상 은퇴가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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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담원기아 탑솔러 칸 김동하 입니다.
이번 월즈 결승전 끝나고나서 기자회견 들어가기전에 제 마지막 가는길 웃으면서 보내줬으면 좋겠다 라고 저희 팀원들에게 부탁을했으며 어차피 결과는 이렇게 됐고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환기시키기 위해 제가 먼저 나서서 모든걸 다 제 탓으로 돌리라고 얘길 하며 동생들에게 그냥 편하게 인터뷰에서 내가 못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라고 강요해서 나온 인터뷰이지 막상 동생들은 다 꺼렸음에도 인터뷰를 유쾌하게 끝내고 싶어하는 제 욕심에 어울려준 동생들입니다. 잘못이 있다면 저에게 잘못이 있는건데도 마지막 가는길 조차도 끝까지 누군가와 누군가가 물어뜯고 싸우는게 너무 맘아프네요 게임도 열심히 하고 잘하고 착한 동생들입니다 이쁘게들 봐주세요 흑흑 감사합니다 풍경사진 보면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이로써, 2017년 LCK 서머에 갑자기 등장한 혜성같은 탑 라이너 칸의 선수 생활은 마무리가 비록 아쉬웠지만 LCK 탑 라이너 최다 우승이라는 역사에 남을 만한 족적을 남기면서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었다.

은퇴식은 12월 4일 제13회 서울모빌리티쇼를 개최하고 있는 일산 킨텍스 기아관에서 열렸다.

[1] 2020 시즌 보여준 폼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안한 시선이 많은 편이나, 그래도 클래스 자체는 높은 선수이기에 믿어보자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담원 측에서는 정 안되면 유망주 체이시를 1군으로 콜업시켜 경험치를 먹이는 수를 염두에 두고 있기도 하고. 실제로도 얼마 후 체이시를 1군으로 콜업시키기도 했다.[2] 이는 칸이 정글러에게 잘 맞춰주려고 노력해서 그렇다고. 참고로 캐니언은 그 너구리와도 호흡을 맞추어 보았으니 웬만한 탑솔러들과는 쉽게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3] 최근 나르 솔랭 성적이 14승 4패라고 한다.[4] 빛돌이 개인방송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MVP표가 많이 갈린 끝에 칸이 받았다고 한다. 누구 한 명이 돋보이기보단 팀원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기 때문[5] 다른 포지션의 경우 원딜의 프레이, 정글의 피넛, 서폿의 마타가 차례로 달성한 바 있다.[6] 舊 포스트시즌 MVP[7] 그 당시 샤오후는 미드였는데, 이번 시즌부터 탑으로 전향을 하면서 직접 맞붙게 되었다.[8] MSC 경력은 있으나 MSI는 처음이다.[9] 그러나 밴픽은 전적으로 팀의 요구가 반영되는 전략 영역이고, 칸이 혼자서 호기롭게 갱플을 선픽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10] 칸이 갱킹에 쉽게 당해준 것 외에도 미드에서 갑자기 3데스나 발생한 것, 베릴이 허무하게 죽은 것, 캐니언의 아쉬운 이퀄 적중률, 쇼메이커의 마음 급한 플레이 등 고스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영 좋지 못했다.[11] 레넥톤, 모르가나를 상대로 나온 이상 갱플랭크로 한 번도 안죽을 수는 없다. 다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대처가 지난 경기들에서의 실수와 같았다는 게 아쉬운 점.[12] 그러나 RNG가 나르 이전에 레넥톤을 미리 골라 레넥 모르가나 상대로 무작정 나르를 고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말리더라도 후반 캐리 롤이 가능한 갱플랭크도 잘랐다. 더욱이 샤오후의 리 신을 견제해 리 신은 담원 측에서 잘라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일종의 밴픽가불기가 걸린 셈.[13] 경기 후 쇼메이커의 인터뷰에 의하면 리 신은 바텀 게임에 특화된 픽이어서 담원이 선호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해설진들도 강조하듯 리 신은 강점은 무궁무진하나 단점이 적은 픽으로 이번 MSI 최대 메타픽이라는것이 중론이다. 결승전에서 담원이 어떻게 해석하는 지가 중요해졌다.[14] 그 어느때보다 가까이 왔던 우승 기회이기도 하고 바텀의 폼이 갑작스럽게 떨어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2018 MSI를, 본인의 분전에도 패세를 뒤집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2019 롤드컵을 떠올리게 하는 경기였기에 만감이 교차했을 듯 하다. 보이스는 경솔했지만 심정적으론 안타깝다는 동정 여론도 있는 편.[15] 젠지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본인이 실제로 컨디션이 나빴다고 밝히기도 했다.[16] 본인이 가지고 있던 LCK 탑솔러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경신, 공동 2위이던 벵기를 제치고 LCK 우승 횟수 단독 2위 달성. 1위는 9회를 달성한 T1의 페이커.[17] 군 입대 연기사유를 다 써서 2022년 6월 이후에는 무조건 입대를 해야하는 터라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방송에서 본인이 꾸준히 언급했다. 월즈에는 나가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2021 서머 결승이 마지막 국내 경기가 되었다.[18] 이번 월즈 우승 시 리그 1회, 월즈 2회로 주전 붙박이 탑솔러로는 최초로 월즈 2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같은 월즈 2회 우승 탑솔러 듀크는 SKT에서 1번, IG에서 1번이지만 IG에서는 더샤이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탓에 온전한 2회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19] 우승 시 리그 6회, 월즈 1회로 현재 역체탑 후보 1순위로 간주되는 더샤이보다 리그 커리어는 압도적으로 앞선다. 더샤이는 월즈 1회, 리그 1회의 우승 커리어를 기록중이다.[20]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 많은 탑솔러들의 귀감이 되었고 그것 하나로 간간이 역체탑 후보가 된 스멥마린, 더샤이같은 스멥보다 꾸준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역체탑으로서의 입지가 밀리는 결정적인 이유는 스멥이 월즈 우승이 없었다는 것 때문이다. 칸 역시 이와 비슷하게, 2017 서머 이래로 2020 시즌을 제외하면 세계에서도 상위권을 다투었던 탑솔러였지만, 다른 경쟁자에 비해 월즈를 비롯한 국제 대회 성적이 저조하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한다면 당분간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역체탑 후보 1순위로 등극이 가능하다.[21] Riot Games 중계 기준, 국내 중계에서는 쇼메이커가 받았다. 경기력의 우열보다는 관점의 차이에 따라 두 선수 모두 받을 만했다.[22] 게임 종료 시점 오프더레코드에서 루시안으로 이겨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23] 밴픽 단계에서 상대의 그레이브즈를 보고 잭스를 픽했지만 그레이브즈가 정글로 가고 케넨이 등장하는 바람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24] 실제로 칸의 소속팀은 전승을 기록하고 2위팀은 1라운드 전패를 기록한뒤 2라운드 드라마같은 반전을 쓰며 올라갔다는 공통점 때문에 2017년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있다.[25] 다만, 상대 탑인 칸나도 실수와 잘못된 판단을 남발하여 결과적으로 칸의 실수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었다.[26] 인터뷰에서 패배 원인 질문이 나오자 쇼메이커가 '형 짜온대로 한다?' 하고 칸을 슬쩍 보고, 칸이 끄덕 하고 OK 싸인을 내주는 장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