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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장점
2.1. 피지컬
단순히 피지컬과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매우 잘 활용하는데, 몸싸움 상황에서 하체와 팔 등을 이용해 영리하게 상대의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는 것에 매우 능하다.[1] 즉, 자신의 피지컬을 매우 잘 활용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한다. 뮌헨과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출전한 경기를 보면 거구의 상대 선수조차 김민재와 부딪히면 맥없이 날아가거나 엎어져버리는 모습을 꽤 자주 볼 수 있다.[2]
피지컬이 좋기로 유명한 선수들과의 경합에서 상대를 아예 힘으로 압도해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아시아 국가들과의 월드컵 예선에서는 압도적인 피지컬 차이로 상대 공격수들을 아예 지워버리는 일이 허다하고, SSC 나폴리로 이적해서는 안드레아 페타냐, 치로 임모빌레,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태미 에이브러햄, 로멜루 루카쿠, 올리비에 지루 등 건장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을 상대로 피지컬적인 우위를 보여주는 등 2022-23 시즌 세리에 A에서 탑 클래스의 피지컬을 뽐냈다.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분데스리가에서도 통하는 피지컬을 과시중이다.-
2.2. 스피드
이러한 속도는 상술한 피지컬과 함께 김민재의 전진성이 강한 수비 스타일과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예측력이 뛰어나서 경기 중 전진 수비를 다수 성공시키며, 집중력과 투지도 뛰어나서 전진 수비가 실패하여 뒷공간이 열리면 최대한 빨리 수비진에 복귀할 수 있다. 세트피스에 공격 가담을 했다가도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진을 향해 전력 질주하여 어느새 수비진에 복귀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5]
이런 압도적인 속도로 라인을 높이면 발생하는 뒷공간을 수비하는 데에도 큰 장점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이 라인을 높게 올리는 축구를 구사하는 데에는 김민재의 몫이 크다. 웬만한 공격수에 버금가는 스피드에 피지컬, 본인의 공격적인 성향이 합쳐져 침투하는 공격수에게도 적극적으로 달라붙어 경합한다. 나폴리 시절에는 라흐마니와 김민재 2명만 남겨두고, 팀원들 전체가 하프라인 위로 올라가버리는 모습을 매우 자주 보여줬고 심한 경우엔 김민재만 남겨두고 파트너로 나온 센터백마저 3선으로 올라가버리는 1백 전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재의 속도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절대 불가능한 전술. 이는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려 공격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뮌헨에서도 이어지게 된다.
상술한 두 가지 장점을 활용해 잘 풀리는 날엔 맹수마냥 뛰어다니며 상대 공격의 맥을 다 끊어놓는다. 최전방 공격수들을 향해 날아오는 패스를 귀신같이 달려들어 끊어내는 것은 김민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 김민재가 날뛰는 날엔 상대 공격수들이 경합에서 다 지고 패스도 못 받아서 바보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6]
3. 단점
이전까지는 거의 무결점 센터백으로 극찬을 받았었으나, 빅클럽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23-24 시즌에는 여러 단점들이 드러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뮌헨 시절에서 가장 많이 꼽는 단점은 판단력과 팀워크를 꼽을 수 있다. 김민재는 전진하는 예측 수비를 많이 시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이 제대로 먹히려면 기본적으로 수비수 개인의 빠른 주력과 대인 수비 능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나가서 수비할 때와 후방을 지키고 있어야 할 때를 구분할 뛰어난 판단력, 그리고 상대팀의 공격 상황에서 선수마다 커버할 공간을 정하는 역할 분배와 같은 팀워크가 제대로 발휘되어야 수비의 안정감이 보장된다는 것이다.[7] 혹은 팀 전체가 무지막지한 전방 압박을 가하는 전술을 구사하면 전진 수비의 장점이 극대화 될 수 있다.[8] 그러나 23-24 시즌에는 이러한 판단력 부족으로 전진 수비 시 뒷공간 노출, 전진 패스를 할 때 패스 미스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전반기에는 빈도가 많지 않았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데도 오히려 준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데뷔 시즌인 만큼 팀에 적응하면 개선될 문제로 보였으나,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심각하게 악화되었고 시즌 전체적으로 김민재의 발목을 붙잡은 단점이 되면서 뮌헨 수비 불안에 일조를 하게 되었다.
후반기에 김민재 본인의 라인 간격 조절 실패로 과부하가 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이와 더불어 기본 포백 라인을 지킨 상태에서 김민재의 잘못된 판단력으로 인해 뒷공간을 노출하는 케이스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투헬 감독도 이전부터 계속해서 공식적인 인터뷰를 통해 무리하게 튀어나가는 공격적인 수비를 하면 안된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음에도 제대로 고쳐지지가 않았기에 김민재의 판단력 문제가 훨씬 더 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아졌다. 물론 위 단점에 대해서 논쟁이 있는 이유는, 김민재는 선수 커리어 내내 판단력을 포함한 수비 지능에 대해 적어도 단점으로 지적받은 적은 없었고 해당 시즌 전까지 오히려 장점으로 평가받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러한 뛰어난 판단력을 기반으로 세리에 A에서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은 이력이 있는 만큼 뮌헨에서의 모습을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팬들이 많다. 그런데 24-25 시즌 초반 콤파니 감독이 수비진이 언제 튀어나가야 하고, 누가 커버해야 할 지 세부적인 수비 전술을 잡아주고, 전진수비와 압박을 살릴 수 있도록 해주며, 라인 사이 간격을 좁혀 후방 빌드업을 원활하게 만들면서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어, 압박하고 전진수비를 살려주면 월드클래스 수비수인 선수를 정적인 센터백으로 쓰길 원했던 감독이 문제였다는 사실만 드러나고 있다. 사실 투헬 감독 시절에는 김민재만 부진했던 게 아니라 다른 주요 자원인 키미히도 부침을 겪었는데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다 살아난 것을 보면 투헬의 전술적인 역량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9]
플레이스타일과는 별개의 부분이지만, 탄탄하고 건장한 체격과 외모, 적극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비해, 멘탈이 강하지 않아서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도 하나의 단점이다. 터키와 이탈리아에서는 절대적으로 지지해주는 팬덤 사이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지만, 모든 미디어에게 공격을 받는 게 사실상 디폴트값처럼 여겨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나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는 그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므로 심리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주변 환경과 동료의 도움이 다소 필요할 수 있는 유형이다.
4. 빌드업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왼발 또한 수준급으로 잘 다뤄 수비라인 어디에나 설 수 있다. 4백에선 양쪽을 번갈아 뛰기도 하며, 3백에서도 중앙은 물론 양 측면 스토퍼 모두를 뛸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 왼발 센터백이 어떤 대우를 받는 지를 생각하면, 오른발잡이지만 양쪽 센터백 위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은 강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넓은 시야를 활용한 긴 패스와 빌드업도 주저하지 않으며, 모험적인 로빙 패스도 자주 시도한다. 김민재 본인이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인지라 이러한 롱패스를 찔러넣는걸 선호한다.[10][11] 이게 잘 먹히는 날에는 패스로 공격 전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당연히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도 훌륭하다.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공격진에게 다이렉트로 가는 창의적인 패스가 종종 나온다.
혹은 과감하게 자신이 기습적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기도 하며, 공이 끊기면 스피드를 활용해 빠르게 수비에 복귀해 공격을 끊는 등 괴물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플레이를 자주 한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기회가 생기면 직접 드리블을 하며 올라가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선까지 넘어가서 패스를 뿌리는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하는데, 거구에 속도도 빠르고 발밑도 준수한데다가 패스 성공률도 높아서 상대에게 자기네 진영에 균열을 일으키는[12] 상당히 부담스러운 플레이이며, 아군 입장에서는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요소다. 답답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공격 가담을 하다가 수비 시에는 재빠르게 복귀해서 자리를 지키며 팀 경기력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나폴리에서도 순식간에 공을 끊어내고 최전방까지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고, 다른 선수들이 아직 전진하지 못한 상황에서 순식간에 공간을 파고들며 좋은 더미런을 보인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는 빌드업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패스와 공 전개 능력이 준수한 편이긴 하나 드리블링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기에 탈압박이 좋지 못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숨어있다. 이때문에 라인을 올려서 최종 수비라인까지 압박을 가하는 분데스리가에서 첫 시즌에 고전한 것. 24-25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도 수비 진형에서 볼을 잡고 있다가 볼을 탈취당해서 실점을 제공하는 등, 볼을 오래 끌면서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 공격수를 드리블링으로 벗겨내는 모습에서는 부족함을 보인다. 다행히 이후 콤파니 감독은 첫 경기에서 김민재의 다소 과도하던 볼 플레잉 비중을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와 분담하는 동시에, 키미히를 빌드업 시 3백의 스토퍼 위치로 내려 양 센터백에 대한 후방 전개 의존도를 낮추면서 키미히 본인의 신체적 약점은 수비수들과 분담하는 구조로 바꾸고 난 후로는 김민재의 빌드업 역시 다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본인의 폼도 올라오고 팀원들과의 합도 나아진 현재는 본인의 장점인 안정적인 땅볼 패스와 측면으로 벌려주는 롱패스를 다시 보여주는 중. 약점이라고 평가받던 탈압박도 침착성과 동료 간 호흡의 개선으로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3][14]
5. 변천사
과거에는 전형적인 몸싸움에 능한 센터백으로 커팅과 슬라이딩 태클이 돋보였다. 그러나 점차 성장하면서 공격적으로 오버래핑하거나 뒤쪽에서 기다리면서 커버하는 등 팀과 전술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 말로는 대부분 감독의 주문을 많이 따르려고 하며, 자기가 하고 싶은 플레이도 그 안에서 한다고 말했다.프로 초창기에는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투박한 수비를 했으며, 오프사이드 라인을 잘 맞추지 못하는 등 라인 관리 능력이 미숙해 실수가 자주 나왔다. 그러나 김민재를 눈여겨 본 최강희 전북 감독이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시키며 경험이 쌓이면서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체력이 저하되면 패스 미스가 많아진다는 단점은 있었다. 이전보다 라인을 잘 맞추고 무작정 뛰쳐나가는 일은 줄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활동 범위가 넓은데다 라인을 비우고 마킹을 하는 스타일이라 필연적으로 뒷공간 노출의 위험이 수반됐다. 그러므로 옆에서 적절하게 조율하고 공격전개를 해 줄 커맨더형 수비수 + 수비형 미드필더와의 역할 분배가 이뤄져야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15][16] 그리고 탄성 나오는 롱패스가 나올 때도 있지만, 세밀한 패스나 패스 선택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했다.[17][18]
페네르바흐체에 이적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통곡의 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던 것처럼 드리블을 통한 오버래핑을 하거나, 정확한 롱패스로 공을 공격진에게 배달하고, 웬만한 윙어보다 빠른 속도로 복귀하여 공을 가진 선수를 뒤에서 따라잡아서 커팅을 해내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수비력마저 뛰어나서 사실상 완전체 센터백이 되었다. 튀르키예 내에서도 반응이 굉장히 좋고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바이아웃이 낮아서 팬들은 6개월 만에 이적해버리는 것이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적 초부터 팀의 핵심 선수가 되었다.[19] 튀르키예에서 한 시즌만을 보냈음에도 주간 베스트 수비수에 여러번 선정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에 유럽 빅리그에서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스타드 렌 FC, SSC 나폴리 간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졌다. 그 외에 PL에서도 여러 팀이 관심이 있다는 소식도 나오는 등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이후 김민재는 SSC 나폴리로 이적하였고, 팀을 떠난 레전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20] 수년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명망 높던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매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프리시즌과 리그 초반부터 쿨리발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만큼[21]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리그 시작 이후 곧바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시즌 내내 세리에 최고의 수비수를 넘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으며 팀의 우승을 이끄는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에 이르러서 기존의 약점들이 개선되어 육각형 센터백으로 성장하였으며,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의 메가 클럽 중 하나인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였다.
6. 총평
22-23 시즌까지는 한국 축구를 넘어 세계 축구계를 통틀어서도 단점이 거의 없는 최고의 육각형 센터백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나,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23-24 시즌을 기점으로 멘탈 문제를 포함한 단점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단점으로 지적되는 판단력, 소통 부분은 23-24 시즌 후반기에만 크게 문제를 보여주는 등 표본이 너무 적기 때문에 메가 클럽에서의 데뷔 시즌이라는 부담감 등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부진인지, 메가 클럽에서는 통하지 않는 선수 자체의 한계점인지는 현재로서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능하다. 확실한 건 그 전에 뛰었던 세리에 A의 수준이 분데스리가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것으로, 즉 김민재의 실력 자체가 1년 만에 아예 급격히 저하된 게 아니라면 단순히 리그 수준 차로 인해 22-23 시즌에 보여준 김민재의 실력 자체가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예 통하지 않는다고 보긴 힘들다는 것이다.23-24 시즌에 부진했으나 현재까지의 행보와 업적만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반열에 오를 만한 선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누적치로 따졌을 때, 올타임 넘버원으로 고려되는 다른 아시아 수비수들에 비해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평가받지만, 유럽 빅리그 진출 1년만에 발롱도르 30인 후보 노미네이트, 유럽 4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 A에서 올해의 팀과 시즌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하는 등 선수로서의 고점이 전례없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교적 활약이 아쉽다고 평가되는 국가대표에서도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인한 출전 실패나 부진이 아쉬웠을 뿐, 여전히 대표팀에서 전례 없는 피지컬과 후방 빌드업을 보여주는 김민재의 존재는 매우 크다고 평가받는다.
투헬감독부터 원했고 실제로 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때 오피셜 사진까지 다찍었다가 이적시장이 끝난 직후에 풀럼으로 이적료를 내 23-24시즌 겨울에 합류하지 못하고 24-25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센터백과 골키퍼 보호의 강점이 있고 패스도 준수한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합류해 그나마 수비력이 준수하지 못한 3선 미드필더만 있어서 핑계라도 댈수 있었던 23-24시즌과는 다르게 24-25시즌에도 지난시즌과 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김민재의 프로커리어에 있어서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전술적으로 짜임새가 생기고, 개인적인 문제도 해결되면서 점점 나폴리 시절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폼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듯 하다.
[1] 김민재 본인도 몸싸움 상황에서 하체를 활용하는 것을 매우 강조하였다.[2] 한눈에 봐도 눈에 띄이는 떡대들이 튕겨나가는 놀라운 장면이 드물지 않게 나온다.[3] 2022-23 시즌 기준 소속 팀인 나폴리 내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 1위는 최고 37km/h를 기록한 빅터 오시멘.[4] 상술했듯이 김민재는 커리어를 거치며 벌크업을 했는데, 벌크업으로 신체의 힘은 좋아지고 신체 밸런스를 잃거나 스피드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힘은 더 좋아지고 스피드는 전혀 잃지 않았다.[5] 2019년 A매치 콜롬비아 전이 그 예다.[6] 이는 세리에 시절 김민재가 지루를 상대로 다소 고전한 이유기도 하다. 22-23시즌 시점 지루는 힘과 경합 능력 모두 세계에서 손에 꼽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김민재와의 경합을 버틸 수 있는 것이다.[7] 김민재의 커리어에서 이것이 가장 바람직하게 수행된 시기가 2019~2022년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세심한 라인 조절과 더불어 동료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의 제대로된 포백 보호, 더불어 전진성이 강한 김민재의 파트너로 2018년을 기점으로 수비적으로 각성하고 빌드업 및 조율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김영권이 김민재가 전진해 발생하는 뒷공간을 커버 및 빌드업을 분담하는 식으로 적절히 역할 분배가 이루어져 2019~2022년의 한국 대표팀은 절정의 수비 안정성을 과시할 수 있었다.[8] 이것은 2022-23 시즌의 나폴리의 이야기다.[9] 투헬 시절에 뮌헨에 오기전까지 폐급에 가까운 취급을 받던 다이어가 오히려 수비 안정성으로 엄청난 찬사를 받았으나 콤파니가 부임하자마자 팀내 입지를 바로 잃어버린 것을 보면 투헬의 수비 전술에 결함이 있었던 것이다.[10] 벤투호 체제에 들어서서 김민재→황의조로 이어지는 롱패스 패턴이 간간이 나오기도 했다.[11] 나폴리에서도 왼쪽 센터백으로 뛰는 오른발 센터백인만큼 오른쪽 사이드의 풀백이나 윙어를 향하는 강력한 롱킥을 보여준다.[12] 상대팀 입장에서는 질주해오는 김민재를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김민재에게 달라붙으면 기존에 마킹하고 있던 김민재의 동료 선수를 자유롭게 놓아주게 되니 그야말로 곤란한 처지에 놓이는 것.[13]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 팬들은 김민재의 빌드업에 약간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도 여전히 있다. 전대의 센터백이 워낙 압도적인 볼 전개 능력을 가진 제롬 보아텡, 마츠 후멜스, 데이비드 알라바였기 때문. 김민재의 종합적인 빌드업 능력은 분명 양호하지만, 저들같은 세계 최고 수준에 비견될 레벨은 분명히 아니기 때문이다.[14] 사실 전임자들이 선수 경력 초기부터 빌드업 능력을 주목받을 정도로 빌드업 능력이 유달리 뛰어날 뿐인거지 김민재도 볼 배급 능력도 뮌헨같은 메가 클럽이 요구하는 정도를 맞출 정도는 된다. 애시당초 전임자들이 빌드업으로 주목받은 케이스라면 김민재는 저들보다 한단계는 더 뛰어난 신체능력과 강한 수비력으로 주목받아온 선수이다. 즉, 기본적인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는 것.[15] 국가대표팀에서는 스타일이 반대되면서도 상호보완이 가능해 베스트 센터백 조합이라 평가받는 김영권과 역할을 나눠서 플레이하는 것으로 커버하고 있다.[16] 국가대표팀에서 빌드업 리더는 현역 시절에 스위퍼를 맡았던 홍명보가 사실상 유일했다. 그마저도 대인 수비력이 떨어진 탓에 훌륭한 대인 수비 능력을 지닌 스토퍼를 좌우에 파트너로 둔 3백에서만 기량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홍명보 이후에 그나마 장현수가 패스나 수비력은 홍명보에 미치지 못해도 라인 조절 등 커맨더 역할을 잘 수행했던 선수지만, 봉사활동 미이행으로 국가대표팀 영구제명을 당해 이제는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17] 미숙한 면이 조금씩 있었지만, 그럼에도 김민재의 훌륭하고 잠재성 높은 기량을 보고 많은 축구팬들이 2002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3백 멤버인 홍명보의 빌드업 능력, 김태영의 터프함과 스피드, 최진철의 피지컬을 모두 갖춘 괴물 신인이라고 극찬해왔다.[18] 파트너인 경험 많은 김영권의 약점이던 수비 라인 조절이나 빌드업이 현재 개선되었듯이, 김민재도 경험이 쌓이면 해결이 될 것이라 예견됐다. 현재 국대에서나 소속팀에서나 센터백 파트너로 누가 나오든 본인이 빌드업을 주도하고 있으므로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19] 딱 한 시즌만 뛰었는데도 구단의 레전드 수비수인 시몬 키예르, 디에고 루가노에 비견될 정도로 위상이 어마어마하다.[20] 일부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는 쿨리발리보다 빠른 조르조 키엘리니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풋볼리스트에서도 쿨리발리가 깔끔한 태클에 우아한 드리블을 펼치는 데 비해, 키엘리니는 어깨를 이용한 몸싸움 수비에 능하며 기세 좋게 밀고 올라가는 드리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동의하는 듯한 의견을 냈다. 다만 키엘리니는 윙어만큼 빠르거나 롱패스를 뿌릴만큼 패스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수비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것. 거기에 키엘리니는 맨마킹을 매우 잘하는 선수로 유명했지만 김민재는 맨마킹이 강점은 아니고 나폴리 초반 적응기에는 가끔 집중력 문제나 마크맨을 놓칠 때가 있었다.[21] 심지어 리그 중반부터는 많은 세리에 A 내 축구인사들이 김민재가 쿨리발리보다 좋은 수비수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