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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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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인
金炳仁
파일:철인왕후 김병인.jpg
<colbgcolor=#0E0F23,#010101><colcolor=#ffffff,#dddddd> 배우: 나인우
드라마 파일:tvN 로고(2012-2021).svg 토일 드라마 파일:철인왕후 로고.png
계급 양반
소속 의금부(義禁府)병조(兵曹)
직위 판사(判事)(종1품)판서(判書)(정2품)
본관 안송 김씨[1]
친족 양부 김좌근
고모 순원왕후 김씨
숙부 영은부원군 김문근
사촌 김소용
사촌 김환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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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너를 보아왔다. 네가 보지 못하는 너의 모습까지.'

어린 시절 김좌근의 양자로 들어와 소용과 사촌 남매 간이 되었다. 집안의 굴곡으로 그늘진 자신과 달리 사랑을 받고 자라 밝은 소용을 연모하게 되었다. 초반엔 자신의 꿈의 크기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병인이지만 소용과 철종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는 걸 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1. 개요2. 극중 행적

[clearfix]

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의 등장인물.

이름은 불명이나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2] 김좌근의 조카 뻘 되는 인물인 김병학, 김병국, 김병기 등에서 이름을 따서 만든 인물인 듯 보인다. 영화 명당의 김병기와도 은근히 비슷하다.[3]

2. 극중 행적

내가 너를 놓지 않으마. 내가 너를 잊지 않으마.
서브남주. 김소용의 사촌오빠이자 김환의 사촌형. 김소용을 연모하고 있다. 소용을 내친 것도 모자라 죽이려고 한 철종을 매우 적대하고 있으며, 김소용을 지키기 위해 의금부장[4]이 된다. 이후 병조판서의 자리에 오른다. 철종에게 대하는 태도가 심히 불손하여 실제 조선시대였으면 대역죄인으로 사형당했을 만한 캐릭터이다.[5]
최연소 과거급제자에 문무에 모두 능통한 인물로 묘사되며, 세도가인 김좌근의 아들답게 본인 역시 상당한 권세를 가지고 있다. 혼절한 소용을 데려다주기 위해 궁궐로 가던 도중 귀한 행차라는 병인의 말에 '그래봤자 나랏님이 아니고서야...'하며 길을 막던 병사들이 병인의 얼굴을 보자마자 기겁하며 길을 터주거나, 별다른 관직에 오른 것이 아닌 과거에 급제한 시점에서부터 벼슬 자리를 봐달라는 요청을 받는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더불어 풍안 조문의 세력을 압박해 소용의 폐위 상소를 물리게 만든 전력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안송 김문 뿐만이 아닌 풍안 조문에도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물이 상당히 강직하여 술도 하루에 석 잔밖에 마시지 않고, 주변에서 기생을 불러도 가야금 연주나 들으며[6] 벼슬 자리를 줄 때도 재물을 받지는 않고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친구가 되어달라" 하며 충성을 약속받는다. 철종 일행이 김병인의 비리를 잡기 위해 백방으로 조사해봤으나 털 것이 없다고 한탄했을 정도.
좋아하는 여자가 사촌동생(김병인이 양자이긴 하나)이라는 사실 자체로도 근친이므로 기구하다,[7] 그 여자가 먼저 시집을 간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8]. 하필 시집을 가도 왕한테 가서 왕의 여인이 된 것으로도 모자라 남편이라는 놈은 김소용을 아껴주긴커녕 소박맞히기까지 하니 김병인 딴에는 철종을 좋게 볼 리 만무한데, 여기에 소용이 자살하려 했다는 사실까지 듣게되자 철종에 대한 적대심이 더 커지게 된다. 그도 그럴게, 입궁하기 전의 소용은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는데 그런 소용을 자살을 결심할 만큼 힘들게 한 원인이 철종이기 때문.
김소용이 남장한 채 술에 취해 옥타각에서 철종과 대치하여 위험에 처했을 때도 달려가 구해주었고, 이때 철종의 정체를 어느 정도 눈치채 김소용을 지키기 위해 의금부장이 된다. 김소용과 철종이 키스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충격에 빠지기도 한다. 그날 방에서 들렸던 깨지는 소리[9]가 철종이 벌인 것이라 의심하며 수사를 위해 무장을 한 채 김소용과 철종이 있는 방으로 향하는데, 소용이 홍연이가 간지럽히는 꿈을 꾸며 잠꼬대로 웃는 것을 방 밖에서 듣고 착각을 하여 결국 소용을 생각해 칼을 집어넣곤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여러가지로 행동 하나하나 모두 소용을 위해, 소용에 의해 움직이는 인물.[10]
김좌근이 소용을 죽이려 한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한다. 그러면서 김좌근에게 소용을 해하려 한 순간부터 그는 더이상 아버지도 아니며 면전에서 목을 베겠단 소리까지 한다. 이후 안송 김문과 풍안 조문의 사람을 모아 대사령을 제안하며, 공석이 된 병조판서에 임명되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15화 예고편에서 묘사된 조 대비를 찾아가는 모습은 사실 이중으로 떡밥을 깔고 찾아간 것이며, 대왕대비에게 실은 소용이 배신한 것이 아닌 화진이 장부를 조 대비에게 건네 일을 크게 만든 것임을 알린다.
소용이 중전의 자리에서 안전하게 있을 수 있도록 자기 나름대로 정치적인 방법을 동원해 소용을 지키려 한다. 그러나 소용은 계속해서 철종과 연합하여 가문과 척을 지고, 이에 소용을 찾아가 가문을 등지지 말라며 설득하려 한다.
내 손을 놓지 말아라 소용아. 넌 나의 전부다.
그러면서 소용에게 자신은 그 누구의 편도 아닌 마마의 편이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드러내지만, 확실한 거절을 당하고 나서 술을 과하게 마시며 괴로워하고, 거절받을수록 집착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소용의 방에 들어와서 소용이 철종에게 알려준다는 불온한 사상을 찾다가 소용이 철종에게 돌려받은 동몽선습 연습책을 발견한다. 그 책 안에서 동학교도의 암구호로 쓰이는 듯한 부분을 찾고 찢어내서 의미를 찾아내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이후 동몽선습의 글자가 실제로 동학교도들의 암구호임을 알게 되며, 그것이 의 글씨체인 것 까지 확인하고, 비록 철종은 암호를 쓴 시점에서는 동몽선습을 화진의 책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러한 내막을 모르는 김병인은 결과적으로 매번 소용을 위험으로 모는 행태에 분노한다.
한편 조대비에 의해 김소용이 임신한 아이가 김병인의 아이라는 헛소문이 퍼지고, 당장 소용을 참살하려는 순원왕후의 명령을 듣게 된다.
대왕대비: 당장 내 눈 앞에 중전의 목을 가져와라. 가문의 명령이다.
김병인: ...대체 이유가 무엇입니까.
대왕대비: 중전은 수백년간 쌓아온 우리 가문의 명예를 산산이 부셔버렸다.
김병인: 대왕대비마마. 무슨 일로 이리 노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제발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중략)
김병인: 저로 인한 소문입니다. 제가 벌을 받겠습니다.
대왕대비: 사내가 소문에 다친다면 여인은 소문으로 죽는 법이지. 문중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은 중전의 목이다. 네가 직접 중전의 목을 베어오너라. 너의 죄는 묻지 않으마.
김병인: 그리 할 순 없습니다. 제발 저를 대신 벌해주시옵소서!
대왕대비: 가문을 위해 산다더니 너는 중전을 위해 사는구나!
결국 소용을 지키기 위해 순원왕후의 수렴 재개를 약속하고, 직접 철종과 대면하여 동비 암호가 발각되었음을 알려준다. 위험한 사상이 주상과 중전을 물들였고, 이에 사대부들이 위협을 느껴 동비들을 학살할 것이나 이를 그대로 방관한다면 동몽선습의 주인인 소용 역시 관련되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간통 소문에 의해 안송 김문까지 소용을 죽이려 하고, 지금 당장 철종이 손을 써 목숨을 구명해도 대신들은 철종을 끌어내리려 간통이라는 추문에 얽힌 소용을 공격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소용은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채 태어날 아이까지 같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 말한다. 이에 철종에게 소용을 구하기 위해 동학 세력의 소탕을 제안하고[11], 철종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순원왕후가 수렴을 재개하도록 만든다.
이후 휘하 병사를 이끌고 철종을 외진길로 이끈 뒤 '너만 없으면 된다'는 읊조림과 함께 급습하나 위기에 몰린 철종이 벼랑 끝으로 떨어져 확인사살에는 실패한다. 이후 안송 김문과 풍안 조문 사람들이 모두 중전을 적으로 삼아 욕하는 것을 엿듣고 소용이 공격당할 것을 우려하여 모두의 적인 주상이 죽었으니 가문이 서로 배신하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며, 통문에 이름을 적고 지장을 찍어 역모의 증좌로 쓸 수 있도록 해둔다.[12] 궁으로 돌아온 뒤엔 소용에게 가문을 등지지 말라 여러 번 충고하기도 한다. 그 뒤 철종을 찾기 위해 밤중에 궁 밖을 나서는 소용을 어딜 가느냐 물으며 막아선다. 그리고 상관 말라는 소용에게 안된다며, 궁을 나가면 위험해진다며 경고한다.

김소용: 내가 그걸 모를 것 같아? 난 다 알아. 니가 날 미끼로 주상을 사지에 몬 것도, 니가 직접 주상한테 칼을 겨눈 것도. 난 다 안다고.
김병인: 마마가 무사하실 수만 있다면 저는 미움 받아도 좋습니다. 그러니 마음껏 원망하세요. 그리고 포기하세요. 어차피 주상은 죽었습니다.
김소용: 아니 안 죽었어. 너도 알잖아 그렇게 쉽게 죽을 주상이 아니라는 거. 그니까 궁문도 막고 즉위식도 서두르는 거 아냐?
김병인: 마마! 제발... 주상을 버려야 마마가 삽니다.
(중략)
김소용: 내 앞 길을 막지 마. 계속 막으면... (병인에게 활을 겨누며) 나도 어쩔 수가 없어.
김병인: 소용이 네가 어찌 나에게 활을 겨눌 수가 있느냐. 내 마음을 알면서.
김소용: 그렇게 절절히 좋아했으면! 적어도 너는 알아채야 되는 거 아니야? 김소용한테 생긴 변화를? 날 봐. 네가 그토록 오랫동안 해바라기한 그 여자가 맞는지. 속은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 그것도 못 알아보잖아. 네가 좋아한 건... 그저 껍데기일 뿐이야.[13]
김병인: 소용아!
김소용: 네가 좋아하는 진짜 김소용은 이제 없어.
김병인: 대체 그게 무슨 소리냐?
김소용: (다가오려는 병인의 발치에 활을 쏘고서) 진짜 김소용이라면 너한테 활을 못 쐈겠지. 적어도 오라버니로서는 진짜 좋아하니까. 하지만 난 달라. 얼마든지 널 쏠 수 있어.
가까이 오려는 병인의 허벅지에 소용이 실수로 화살을 쏘자 소용이 정말로 자신을 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소용이 한 말을 곱씹으며 자신이 알던 김소용과 지금의 김소용이 다르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분노에 서린 채 소용을 뒤쫓던 병인은, 철종이 떨어진 그 벼랑에서 소용의 목을 조른 채 "너는 누구냐. 대체 소용이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라고 소리지른다.[14] 그러나 결국 과거의 소용과 겹쳐보이는 모습에 소용을 죽이지 못하고 "너는 나와 소용의 일을 다 안다고 했다." 하고 묻는다. 이에 소용이 긍정하자, 지금의 소용이 과거 자신과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여전히 제가 알던 소용이가 안에 있는 것이라 판단한 병인은 "무사히 빠져나갈 때까지만 내 손을 잡거라. 기억이 있다면 네 안에 아직 소용이 있는 거다. 그러니 살아라. 살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소용에게 손을 내민다.
이후 동행했던 내금위 군사들을 피해 도망가고 이들을 따돌리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아버지 김좌근이 보낸 살수와 맞닥뜨리면서 다시 한 번 위기에 놓인다. 살수와 치열하게 칼싸움을 벌이면서도 계속 소용의 손을 잡고 품에 안으며 소용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한다. 살수가 소용에게 겨눈 검을 손으로 쥐어 막기까지(!) 한다. 그러다 옆구리에 단검으로 치명상을 입게 되고, 소용이 살수에게 돌을 던져 가까스로 탈출할 시간을 번다. 그렇게 살수의 시야에서는 벗어나지만 병인이 흘린 핏자국으로 다시 추격당하게 된다. 병인이 옆구리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자 소용은 지혈을 해야 한다고 울먹이며 병인의 옆구리를 손으로 막아 누른다. 이때 통문을 소용에게 넘기면서 이것으로 스스로를 지키라 말한다.
김병인: 어릴적 나와 숨바꼭질 하던 것도 기억하느냐. 열 셀 동안의 시간을 줄 테니 그 안에 도망쳐 숨어라.
김소용: 같이 가...
김병인: 그 자가 쫓아오고 있다. (소용이 지나온 발자국을 지우자) 소용없다. 가거라! 절대 돌아보지 말고.
김소용: 싫어.
김병인: (소용에게 검을 겨누며) 소용이를 살려라. 어서! (살수와 마주치자) 열 셀 동안이라 했다.
소용은 울면서 열을 세며 도망치고, 살수와 싸우는 도중 "누가 보낸 것이냐?" 하고 묻자 살수는 웃으며 "누구긴, 니 애비지."하고 웃는다.[15] 결국 싸우는 도중 병인은 검이 부러지며 살수를 찌르지 못하고 자신만 칼에 찔린다. 열까지 다 세고 뒤를 돌았다가 이를 목격한 소용은 괴로워하고, 소용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본 병인은
돌아보지 말라니까...
하며 과거를 회상한다. "나는... 항상 봐왔는데. 네가 보지 못하는... 너의 모습까지...[16] 왜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을까..."하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곤 잠시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가 쓰러진 자세 그대로 눈을 감고 사망한다. 이후 추운 날씨에 그대로 얼어붙은 병인의 시신을 소용이 "김소용에게도 넌 특별했어."라고 말해주며 직접 돌무덤을 만들고 정중앙에 부러진 칼을 꽂아준다.
쓰러진 병인이 회상한 것은 과거 소용의 장신구를 사기 위해 소용과 시전에 나간 일이었다. 소용이 같이 걷자고 해도 병인은 살짝 떨어져 소용을 지켜보며 걸었고, 소용은 사고 싶은 장신구에 대해 얘기하며 병인 쪽을 보고 뒤로 걸었다. 병인이 "앞을 보고."라고 말하는데, 뒤를 보고 걷다 돌뿌리에 걸려 중심을 잃은 소용을 병인이 잡아준다. 이때도 소용은 뒤를 돌아보았고, 병인과의 마지막 순간까지 뒤를 돌아보았던 것.
전체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다 간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소용을 향한 연심도 그렇지만, 삭제된 미방영분에서 드러나듯이 유년기에는 친부에게 학대당하고, 김좌근에게 팔려갔으나 김좌근은 사랑을 준 적이 없으며, 학대당했던 기억[17]과 소용에 대한 연정을 약점삼아[18] 손아귀에 쥐고 흔들려고 했던 사람이다. 종국에는 아버지가 보낸 살수로부터 목숨을 빼앗기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렇게 죽어가는 와중에도 소용을 살릴 생각을 하고 소용과의 일을 회상했다. 병인은 소용을 사랑했지만 중전이 꿈인 소용을 위해 포기했으나, 그렇게 놓아준 소용은 가례식 전날 울며 찾아오고 자살시도까지 한다. 왕은 소용을 죽이려고 했으며, 후궁만을 총애하나 소용은 그런 후궁을 살리다가 폐위 압박까지 받는다. 왕이 칼을 겨눈 사실마저 소용은 얽힌 일이 많아 덮고 간다 하는데 정작 가문은 그런 소용을 음독시켜 죽이려고 하니 병인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일 수밖에... 사방이 소용을 노리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소용을 지키려 백방으로 노력하나 소용은 자신의 손을 뿌리치며 칼같이 밀어내고 종국에는 제게 화살까지 쏜다. 그리고 진짜 소용의 일부라도 남아있다면 그 역시 지켜야 할 대상이라 믿고 소용을 지켰으며 죽기 직전까지 소용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다 죽는다.
오라버니는 또 날 찾아줬네... 꼭꼭 숨은 나를...
김소용
이후 장봉환의 영혼이 빠져나가고 온전히 소용만의 영혼이 남았을 때, 다시 병인의 무덤을 찾아온 소용은 무덤에 꽃을 놓아주며 눈물을 흘린다. 이전에 "숨은 나를 찾아주는 이는 오라버니밖에 없어"라고 했었던 것이 복선이었던 것. 병인은 소용 몸 속에 진짜 소용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유일하게 안 인물이자, 조화진처럼 연정을 놓고 행복해질 기회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소용을 위해 살고 소용을 위해 죽은 비운의 인물이 되었다.
방송 후 미방영분을 통해 김병인의 어릴 적 전사가 공개되며 학대를 당하던 어린 병인이 소용을 자신의 전부로 여기게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소용의 존재는 김병인의 구원인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옥을 견뎌낼 뿐이던 내게 어쩌면 사는 것이 기쁨일 수도 있겠다, 알려주어서. 그래서 좋았네...



[1] 조선 말기 세도 정치 가문이던 신 안동 김씨(장동 김씨)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가문이다.[2] 해당 역을 맡은 나인우의 인터뷰에서 언급. #[3] 무사인 점부터 해서 김좌근의 뒤치다꺼리를 한다는 점 등등, 다만 김병인이 악인이라기보다 감정적인 인물이라면 명당의 김병기는 명백히 악인에 가깝다.[4] 종1품의 판의금부사를 이해하기 쉽게 의금부장이라고 부른 것으로 보인다. 6화에서 판의금부사에 임명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철인왕후(드라마)/탐구로.[5] 그도 그럴 것이 중전을 위한다고 왕에게 칼을 들이밀었으니 이 시점에서 세도가문이든 뭐든간에 진짜 삼족이 작살나도 할 말이 없다.[6] 참고로 소용의 특기 중 가야금 연주가 있다.[7] 소용과 같은 안송 김씨라는 점에선 동성동본이다. 그러나 김병인은 방송직후 미공개분을 통해 남루한 집안에서 김좌근 집에 양자로 팔려왔음이 확인되었다.[8] 어차피 소용이 중전의 자리에 오르나 안 오르나 김병인과는 사촌지간이라 혼인 자체를 못하긴 한다.[9] 소용이 철종을 구하기 위해 던진 요강이 깨진 것이다.[10] 소용의 회상에 따르면 어렸을 적 소용의 부탁으로 철종이 갇힌 우물의 돌을 옮겨 그를 구한 전적도 있다. 소용이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부르며 구해달라 부탁하자 본인까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도 움직인 것이다.[11] 동몽선습에서 암호가 발견된 것이 힘을 잃도록 만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출전한 임금의 여인을 공격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간통 소문도 꺼내기 어려워진다.[12] 물론 자신의 이름도 적었다.[13] 물론 이후를 보면 알겠지만 병인은 내면이 정말로 소용이 아닌 건지 확인하기 위해 소용을 벼랑 끝으로 내몰며 위협한다. 그리고 소용의 기억이 있으면 소용이라며 소용을 지킨다. 절대 겉모습만 좋아한 것이 아니었던 것.[14] 중전의 목을 베겠다며 출정했으나 정작 소용을 위협하기 전 칼을 집어던진다. 처음부터 목을 벨 생각도 없었고 정말로 소용이 맞는지 아닌지만 확인하고 싶었던 것.(+본체 인터뷰 참조)[15] 이를 들은 병인은 충격받긴커녕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기만 한다.[16] 인물소개에 있었던 대사이다.[17] 김좌근이 작품 내내 아버지란 이런 것이라면서 감정없이 말하는데 병인의 상처를 이용하여 수하에 두려고 하는 것[18] 철종과 병인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기에 독살 음모를 꾸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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