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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2:59:24

김연경 흥국생명 복귀 논란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김연경/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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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복귀 과정
1.1. 코로나로 인해 터키 리그 중단1.2.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치다1.3. 왜 흥국생명으로밖에 돌아가지 못하나?1.4. 흥국생명과의 합의
2. 페이컷에 대한 논란
2.1. 김연경과 흥국생명에 대한 비판2.2. KOVO에 대한 비판
3. 배구계 인사들의 반응4. 복귀 후5. 더 스파이크에서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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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복귀 과정

1.1. 코로나로 인해 터키 리그 중단

2020년 2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럽 대륙을 덮치면서 유럽의 수많은 스포츠 리그가 중단을 발표했고, 이에 3월 중순 중단된 터키 여자 배구 리그도 예외가 아니었다. ('터키 배구리그 중단' 김연경 "터키 머물며 리그 결정 기다린다")

이는 당연한 중단 결정이었지만 김연경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었다. 시즌 도중 열렸던 1월 12일 올림픽 대륙별 세계예선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복근이 4cm가 찢어지는 부상을 얻고도 진통제 투혼으로 활약했던 김연경은 이후 재활로 쉬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외신 "김연경, 진정한 영웅") 대회가 끝난 이후 국내에 돌아온 김연경은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1월 18일 터키로 떠났다. 그리고 구단과 상의를 통해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받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경은 "소속팀에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팀의 주장이자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야하는 김연경의 공백은 팀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인데,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의 자리를 메울 아웃사이드히터 소냐 뉴컴을 추가적으로 영입해야했고, 김연경의 부상으로 생긴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계약을 수정했다. 일부 언론을 통해서 '8억원까지 손해볼 수 있다'는 내용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에이전시 측은 이를 부인하며 "워낙 연봉 자체가 많아서 손해보는 액수가 적진 않다. 하지만 알려진 만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연봉 삭감도 감수한 김연경, 올림픽 향한 열정 때문) 한 달 가까이 결장한 김연경은 재활이 끝나면 팀에 합류해 리그 플레이오프와 터키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출전할 계획이였다.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임에도 중요 경기들을 빠져야했던 김연경은 이미 몇 주 전 구단과 연봉 삭감에 동의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코트에 돌아와 팀을 도와야 했기 때문.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터키내에서 급속도로 늘어나자 팀의 다른 외국인 선수인 티아나 보스코비치칼리 로이드 등이 자국으로 돌아갔다. 김연경은 터키 배구 협회가 리그의 완전 종료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렸지만 귀국길이 점차 끊기자 결국 4월 15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

1.2.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치다

귀국한 직후인 4월 16일, 한 기사에서 통해서 코로나 상황에서 건강 문제를 고려한다면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코로나 탓에 선택지 좁아진 김연경…다시 중국 가나) 에이전트사 아이엠컨설팅 관계자는 "예전에는 급여나 리그 수준만 고려해 계약하면 됐지만 지금은 코로나19에 따른 안전 문제, 1년 밀린 올림픽을 어디서 대비할지 등 따져봐야 하는 것들이 많다"며 "가장 빠르고 금액적으로도 유리하게 결정할 수 있는 곳은 중국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계약은 없다”고 전했다. “시간을 두고 코로나19가 해소되길 기다린다면 유럽도 행선지로 고려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5월 21일 엑자시바시와의 계약 종료가 확정된 이후 (#) 이미 오퍼썰이 돌던 중국의 베이징 BAIC 모터 (#)를 포함해 유럽이나 중국의 여러 팀 중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해졌다. # 그러나 앞서 4월 16일 기사에서 언급되었듯 코로나 상황이 해소된다면 다음 행선지로 충분히 고려했던 유럽도 결국 선택지에서 제외된 상황에서[1] 코로나 근원지인 중국으로 돌아가기엔 큰 무리가 있었는지, 국내 복귀를 추진중이라는 기사가 6월 1일 MBC를 통해 단독으로 보도되었다. ([단독] '배구여제' 국내 복귀 추진…'초대형 태풍 오나?')

베이징은 과거 엑자시바시에서 받던 연봉(세후 130만유로)을 능가하는 조건을 제안했으나, 김연경 측은 "연봉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전했다. # 한국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도 프로 스포츠 경기가 진행중이고, 당시 성공적으로 평가받던 K-방역 등으로 한국이 유럽에 비교하면 방역 체계가 확실하다. 미뤄진 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건강을 우선시하는 김연경에겐 국내가 가장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에 국내복귀를 결정한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애초에 유럽과 중국 등 해외 리그의 일정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1월 이후 코트에 서지 못했던 김연경에겐 기다림이 무기한 연장되는것이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한편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김연경이 중국 혹은 일본으로 이적하길 원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국내가 아닌 해외의 팀으로 이적해야만이 연봉 규모가 큰 계약이 성사되고 에이전트 대행료도 높기 때문이다.

1.3. 왜 흥국생명으로밖에 돌아가지 못하나?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이적 분쟁이 불거진 이후, 흥국생명은 2012년 7월 2일 KOVO에 규정 위반등을 이유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 이후 상황이 진전되는 듯 하다가 2013년 7월에 또 다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 양측의 치열한 공방 끝에 2014년 2월, 국제배구연맹(FIVB)의 재심기관인 항소위원회는 흥국생명과 페네르바흐체가 요청한 김연경의 선수 신분에 대한 최종 유권해석에서 "흥국생명을 원 소속 구단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FIVB 항소위원회는 "선수를 둘러싼 이적 분쟁에서는 결국 계약서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흥국생명과 계약 만료일인 2012년 6월 30일 이후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재계약을 맺지 않아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대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었다. #

이러한 FIVB 판결 이후 김연경은 국제무대에선 FA신분이 되었다. 하지만 국제 표준에 어긋나는 국내룰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KOVO는 이후 임대신분에 대한 FA취득 관련 규정을 김연경에게 소급 적용하지 않고, 2020년 시점에서도 여전히 국내에선 흥국생명의 임의탈퇴선수로 묶어두었다. 따라서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하려면 보유권을 갖고 있어 임의탈퇴를 해제할 수 있는 흥국생명과 유일하게 접촉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기사에 따르면, 복귀 가능성을 전하고 국내에서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를 통해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 더 스파이크 기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흥국생명의 임대 선수로 JT 마블러스페네르바흐체에서 뛴 기간은 국내에서의 FA 자격 취득 기간과 연관이 없는 것을 김연경 측이 KOVO에 확인했다고 한다.

사실,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임의탈퇴만 풀어줬으면 타 구단과의 계약이 가능했다. 셀러리캡 여유가 없었던 흥국생명인데, 끝까지 김연경을 풀어주지 않았다. 규정에 어긋난 것은 아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대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국내배구연맹(KOVO)은 흥국생명의 소유권을 인정하다니. 김연경 입장에서는 참 손해가 크고 답답할 입장이다. 배구팬들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흥국생명이 풀어줬다면 페이컷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터.

1.4. 흥국생명과의 합의

국내복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언론에 새어나간 후, 에이전트는 언론사의 질문에 "김연경 선수의 V리그 흥국생명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맞다. 그러나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혹시라도 흥국생명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 관계자는 "V-리그에 복귀하면 우리 구단으로 와야 하니 선수 입장에서 확인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6월 1일 당일 오후 8시에 흥국생명과 논의를 시작했다는 기사가 떴고, 국내 배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복귀 시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은 6억 5천만원인데[2], 이미 이재영(연봉 4억 원·옵션 2억 원)과 이다영(연봉 3억 원·옵션 1억 원)을 영입한 흥국생명이 김연경과의 계약을 위해 선수 방출이나 연봉 삭감 등에 나설 수 있다. 6억 5천이라는 금액조차도 이미 김연경이 받던 연봉의 반토막나는 금액으로, 김연경은 이러나 저러나 국내복귀를 하려면 큰 연봉손실을 감수해야 하는데, # 김연경이 본인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구단은 남은 6억 5천만원으로 최소 11명 이상의 선수와 연봉 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4일 오후 흥국생명의 김여일 단장은 김연경과 얘기를 나눴다며 "(김연경) 본인이 시간을 달래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하지만 기다리겠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야 팀의 운영이 수월하다"고 말한것으로 보아, 김연경에게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해달라고 종용한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6월 말로 선수 등록 기간이 종료되기 때문. #

김여일 단장은 "김연경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V리그 복귀 여부는 김연경이 선택해야 한다"며 "국내에 복귀하면 우리 팀에서 뛰어야 한다. 김연경과 만나면서 '우리 팀에서 뛰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고 한다. 또한 흥국생명은 일단 우선순위를 '김연경 영입'에 둘 생각이라는 의사를 표했는데, 김단장은 "김연경이 입단 의사를 밝혀야 다른 부문에도 변화가 생긴다. (다른 선수의 연봉이나 이적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흥국생명이 우려하는 대목은 김연경이 V-리그 최고 연봉인 7억원을 받겠다고 할 경우 남은 선수단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6억원 밖에 되지 않아 "13명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고, 이는 김연경 측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전해졌다. # 김연경은 평소에도 의리와 명분을 가장 중요시하는 성격으로,[3][4]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계약을 한다고 가정하면, 누군가는 연봉이 줄어들거나 트레이드 등의 어려운 상황을 피하고 싶을것이라고 6월 3일 기사에서 전해졌다.
"물론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대승적 차원에서 한발씩 양보를 선택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는 있지만, 어느 선까지가 합당한 선인인지가 고민으로 남는다." (여론은 김연경 복귀 찬성인데…문제는…)
"국내 복귀를 위하여 몸값이나 조건을 어느 정도 양보해야하는 김연경이나, 흥국생명 구단이나 서로 한발씩 희생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연경같은 슈퍼스타가 국내 무대로 복귀하다는 것은 종목을 떠나 프로스포츠의 흥행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레전드라는 이름과 위상에 걸맞은 아름다운 금의환향이라는 모양새가 되어야 앞으로도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 아름다운 금의환향이 되려면
"김연경의 입단이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김연경이 다른 동료들을 위해 스스로 몸값을 크게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

흥국생명과 김연경의 협상이 진행되는 사이 많은 기자는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서로 한발씩 희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김연경이 최고 금액을 받아 팀내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보다는 어느 선까지의 양보가 더 그림이 좋다는 식의 기사를 쏟아내었다.

6월 5일 오후에는 김연경이 구단의 사정에 맞춰 연봉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사실이 전해졌으며, 이는 구단측에 연봉을 백지위임한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2020년 6월 6일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김연경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연봉은 3억 5천만원이다. 이는 본인이 원래 받던 연봉의 5분의 1조차 되지 않는다.

앞서 많은 기사에서 예측했듯이 김연경은 본인의 합류로 인해 연봉이 줄어들거나 트레이드 될 선수들을 걱정한듯 하며, 흥국생명 측은 "그동안 열심히 뛰어준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고 (김연경) 선수가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 구단은 이를 두고 김연경이 국내 선수들을 배려한 마음이자 한국 복귀 의지를 담은 대목이라고 평했다. # 한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이 돈을 떠나서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라며 "통 큰 결정을 해서 한결 수월하게 추후 계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해외 진출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골도 이제는 없다며, "1년에 몇 차례씩 연락을 하기도 하면서 친분을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

코로나의 여파로 해외에서 뛰는게 여의치 않고, 연초 부상으로 인한 오랜 재활과 코로나로 인한 격리 생활로 지쳤던 김연경은 국내 복귀를 원했다. 하지만 본인이 받을 연봉으로 인해 3~4명의 선수가 트레이드 또는 방출될게 뻔해지는 상황에서 구단 내지 배구계가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앞서 에이전트가 언급했던듯이 돈이 우선순위가 아니라 "고국 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가장 컸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

국내 복귀에는 올림픽에 관한 열망 역시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이미 당사자가 이제 남은 건 올림픽 메달뿐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구단이나 에이전시 관계자나 여러 기사를 통해 올림픽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졌다. 당장 2020 KOVO컵 결승전에서도 흥국 편파를 시전한 이숙자 해설위원이 지상파 중계에서 김연경의 복귀를 결정한 이유 중에는 올림픽도 있다고 발언한 바가 있다.

흥국생명이 보유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 흥국생명과의 협상이 불발됐다면, 국내 타 구단으로의 이적은 불가능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자신들이 2013년에 걸어둔 갑질이자 임의탈퇴가 신의 한 수였던 셈.

2. 페이컷에 대한 논란

2.1. 김연경과 흥국생명에 대한 비판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계약 규모가 너무 낮아서 논란이 되었다. 구단에서 발표한 김연경의 올해 연봉은 3억 5천만원으로, 이는 작년 엑자바시에서 받은 연봉보다 아무리 못해도 70%나 낮은 금액이다. 후배들을 위해 스스로 연봉을 깎은 것은 룰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겐 그냥 양보했다고만 인식될 수 있고, 여자배구에서 김연경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위상과 과거부터 있던 수많은 미담, 심지어, 양보가 미덕으로 꼽히는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또 하나의 미담으로 포장되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는 리그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행위기에 이 건에 대해서는 의도야 어쨌든 김연경과 흥국생명 둘 다 비판받아야 마땅한 사항이다. 왜 페이컷이 잘못됐냐를 이해하려면 먼저 샐러리 캡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샐러리 캡은 리그에 존재하는 팀 연봉상한선으로, 리그에 참가한 팀들의 지출규모를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하여 과도한 지출경쟁을 하는 치킨게임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금력이 월등한 빅마켓 팀이 선수를 마구잡이로 영입해 너무 강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실행목적이다. 구단들의 재무적 안정을 확보하여 적자를 줄이고 더 안정적인 경쟁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남자프로농구(KBL), 프로배구(V-리그)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돈을 쓰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쓰게 만들어놓은 불편한 제도를 실행하는 이유는 리그 평준화에 따른 팀간 실력의 균일화와 자금 동원력이 좋은 팀의 일방적인 우승을 막기 위해서다. 총 연봉의 상한선 지정으로 소위 말하는 "슈퍼팀"의 등장을 견제하고, 설령 돈으로 좋은 선수들을 수집해도 그 대가로 백업진이 허약해지기에 샐러리 캡 확보를 위해 고액연봉자를 헐값에 트레이드 시장으로 내놓는 등의 페널티로 어느 정도 리그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그런데 김연경의 페이컷으로 인해 샐러리 캡 제도 하의 V-리그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역사에 보기 드문 압도적 강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5]

문제는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오프시즌에 돈을 거하게 풀어서 FA 자격을 얻은 이재영을 붙잡는 데 성공했고, 동생 이다영을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꼽히는 막강한 팀이었다는 것. 꼴찌팀에 김연경을 넣어도 우승후보라 주장할 수 있는 판국에 우승후보팀에 김연경이 합류했으니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내년은 흥국 우승이라 보고 있고, 구단 공식 홍보팀에서도 어우흥을 언급했으니 말 다했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외국리그에 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로 돌아오기로 한 이상 보유권을 가지고 있는 흥국생명과 협상을 해야 한다.[6] 이러한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무조건 김연경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 굳이 김연경을 영입하겠다면 쩌리 선수나 여타 고액연봉자들을 내보내서 어떻게든 샐러리 캡을 확보해 터키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규정상 줄 수 있는 최고액을 줬어야 했다.[7] 하지만, 흥국생명은 페이컷을 통해 아무런 페널티 없이 기존 전력에 고스란히 김연경을 끼얹었다. 규정상 문제될 것은 없지만 샐러리 캡의 취지를 무시한 꼼수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 물론, 김연경 입장에서는 후술할 코로나 시국의 특수성, 경기 감각의 문제, 이적 파동 등으로 인한 보류권 문제는 참작할 필요는 있지만, 흥국생명이 김연경에게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6.5억을 지급했다면 양측 모두 페이컷이라는 비판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페이컷은 샐러리 캡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리그에서는 미담이 되지만, 운영하고 있는 리그에서는 명백한 비판이 된다. NBA팀 던컨이나 NFL톰 브래디의 케이스가 유명한데, 이들은 연봉 이외의 스폰서 수입으로도 충분하기에 자신의 연봉을 스스로 깎아서라도 팀의 전력을 상승시키는 꼼수를 썼다. 그래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강팀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샐러리캡제도를 채택하는 NBA에서 이런 일을 한 던컨이 페이컷으로 마구 까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던컨팬들이 이를 쉴드치기 위해 그 유명한 '착한 페이컷'이라는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하면서 농구팬들 사이에선 선수나 팬이나 둘 다 지금까지도 어마어마한 욕을 얻어먹고 있는건 알아두자. 이렇다보니 급기야 김연경을 르브론에 비교하면서 릅연경이라 칭하는 기사까지 나올 정도

페이컷을 옹호하는 주 논리는 후배들에게 타격이 안 가게 양보한다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김연경이 3.5로 페이컷을 했음에도 올 시즌 흥국생명의 저연차 선수들은 같이 데뷔한 다른 팀 동기들보다 연봉이 짠 편이다. 심지어 일부 선수는 보장 금액이 최저연봉인 3천인데, 다른 팀에는 보장연봉 3천인 선수가 없다. 진짜 후배들을 생각했다는 논리를 펴려면 페이컷을 했더라도 후배들 연봉을 잘 쳐주고 소규모 샐캡 초과에 대해 규정대로 벌금을 물거나 기존 계획대로[8] 고액 연봉자를 방출 내지 트레이드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이미 김연경 복귀설이 돌 때부터 이 분의 거취가 관심대상이 된 바 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흥국은 김연경이 CF를 찍는다면 전부 김연경한테 주겠다는 드립을 치는 등 각종 언플을 했는데, 이는 대놓고 뒷돈을 언급한 것이나 다름없어서 또 파란이 일었다. 김연경 개인 CF인데 왜 흥국생명이 생색이냐 하겠지만, KOVO 규정에는 구단 소속 선수가 광고를 찍는다면 구단과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흥국생명은 이 권리를 포기함으로서 김연경의 수입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9] 하지만 최소한 한국 V리그에는 저 규정을 따라 일부를 뜯어간 사례가 없었다고 하니 결국 구단이 쓸데없는 언플을 한 셈이다.

이미 2019-20시즌 종료 후 KOVO 이사회에서 뒷돈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연봉을 공개하는 조건으로 샐러리 캡을 올렸고[10] 뒤로 챙겨주는 행위를 막기 위해 모기업 계열사 광고출연으로 얻는 수익도 옵션에 포함하는 식으로 여러 꼼수를 틀어막은 바 있다. 헌데 규정을 바꾼 지 몇 달밖에 안 지난 상황에서 구단이 저런 드립을 친 것이다. 결국 다시 KOVO 이사회가 소집되어 이면계약 적발 시 선수는 일정 기간동안 선수자격 정지를 먹고 구단은 1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박탈당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몇몇 규정을 다시 손질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연경을 뽑기 위해 고의적인 꼴지경쟁인 탱킹을 벌였던 흥국생명은 애시당초부터 리그에서의 공평성을 무시했던 구단이었다. 당시 2004년 시즌 막판에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이유로 주전 3명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꼴찌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닷새 뒤 열린 현대건설과의 최종전에서 앞서 결장했던 세 선수를 투입했고, 이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고 순위경쟁을 벌이던 현대건설은 허무하게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당시 한 기사에서는 "동업자 정신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남자부 감독들보다 몇 곱절 더 스포츠맨십을 어긴 ‘더티 플레이'로 비쳐졌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흥국생명 돌풍 ‘그 씁쓸함에 대해’

하여튼 이렇게 고의적으로 져주기를 감행했던 덕분에 김연경을 얻은 흥국생명은 2005~2009년 4년간 총 3번의 우승을 맛보았다.[11] 그때 이후 11년이 지난 지금, 이미 김연경으로 충분한 영광을 누렸던 흥국생명이 리그의 균형잡힌 발전을 위해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김연경의 임의탈퇴를 해제하고 임대나 트레이드를 하는 방법도 분명 존재하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 물론 2년간의 길고 긴 법정다툼 끝에 김연경의 국내 복귀시 보유권을 지켜낸 구단 입장에선 다른 구단에 김연경을 내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건 사실이나, 이미 V-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 받는 이재영과 이다영을 FA로 영입한 상태에서 김연경의 영입 또한 포기하지 않겠다는 건 큰 욕심이기 때문이다.

물론 흥국생명에서도 할 말이 없지는 않다. 김연경의 직전 연봉은 대략 18억[12]으로, 이는 올해 V-리그 여자부 한 팀의 총 샐러리캡과 비슷하다. 때문에 아무리 구단에서 연봉을 많이 주고 싶어도 규정상 한 명에게 줄 수 있는 최대 액수는 7억이므로 애초에 국내리그에 돌아오는 것 자체가 김연경 입장에서는 페이컷이다. 김연경의 원래 연봉과 V-리그 샐러리캡의 괴리감은 KOVO와 투자를 안 하는 몇몇 구단을 탓해야 하는 문제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몇 개월 전에 열린 KOVO 이사회에서 샐러리캡을 30억까지 올리자고 나머지 5구단과 대치하기도 했었는데, 당시 기사에서 어느 구단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샐캡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또한, 김연경의 입장에서도 COVID-19로 인해 외국리그로 눈을 돌리기가 어렵기에 주어진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는 점은 참작할 필요가 있다. 김연경의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팀은 터키나 이탈리아 등 유럽의 여배 강국 리그인데, 유럽은 COVID-19로 상황이 말이 아니라 다음 시즌 개막도 불투명하고 연봉을 맞춰줄지 여부도 불확실하다.[13] 현실적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서라도 김연경의 선택지는 지극히 제한되었으며, 국내 복귀를 결정한 이상 어떤 팀과 계약을 했더라도 기존 수준의 연봉을 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여기에 이적 파동의 결과로 국내에 복귀하려면 이미 이다영을 영입한 흥국생명 이외의 선택지가 없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을 수 있는 최대금액인 6.5억이 아닌, 3.5억 수준의 연봉을 수령했다는건 명백한 페이컷 행위가 맞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페이롤로 따져봐도 최소 10% 이상의 여유분이 생긴 셈이니.

2.2. KOVO에 대한 비판

연봉이 김연경의 국내복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KOVO는 "김연경 등 특정 선수만을 위해 샐러리캡 규정을 수정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14] # 특정 선수만을 위해 룰을 만들 생각이 없다라는 입장은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 KOVO는 일명 '김연경 룰'[15]과 '문성민 룰'[16] 등 특정선수를 겨냥한 규정을 부랴부랴 만들었던 전적이 화려하다. 김연경룰 이어 문성민룰, 배구연맹 ‘땜질의 달인’

프로리그 출범 극초기부터 "원칙보다는 편법에 능한 연맹이 구단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는 일이 일반화되면서 배구계의 불신과 소모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KOVO는 불과 6년전에도 김연경의 신분을 놓고 거하게 삽질을 해 나라망신을 자초했었다. 김연경의 복귀 가능성이 배구계에 핵폭탄급 여파를 불러일으키고 배구계 인사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한참 진행되는 상황에서, 김연경의 임의탈퇴 신분이 근본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상황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방관하였고, 그저 김연경의 화제성을 리그와 컵대회 등의 홍보를 위해 이용하는데에만 집중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의 판결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대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인데, 국내배구협회(KOVO)의 판단은 '국내에서는 그래도 흥국생명에서 김연경의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다. 이 차이가 근본적인 문제인데, 이런 상황에 대한 해결은 커녕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관했다.
김연경의 화제성으로 배구 리그와 컵대회 홍보를 이용하는데만 집중했다. KOVO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3. 배구계 인사들의 반응

김연경 복귀에 대한 나머지 여자부 구단들의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5일 기사에 따르면, 김연경의 복귀로 인한 V-리그의 인기 상승을 기대하는 시선이 있는 반면 전력 불균형으로 인한 흥미 저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당장 밥그릇이 위협받게 되는 5개 팀 감독들은 확실히 달갑지 않은 반응을 내비쳤다.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김연경이 국내로 돌아온다면 일시적으로 배구 붐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기존 선수들과 기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팀 창단에 맞춰 김연경이 복귀하면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될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17]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김연경은 외국인선수를 모두 합쳐도 그 이상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재영, 이다영이 있어서 안 그래도 강한 팀인데 다른 5개 구단이 모두 도전자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과 KGC인삼공사의 이영택 감독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는 일이라는 신중론을 펼치면서도 밸런스가 깨질 우려가 있다며 돌려 말한 바 있다. 유일하게 IBK기업은행의 김우재 감독이 "영향력이 큰 선수라 돌아와서 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을 냈다.[18] 그러나 추후에 "흥국생명 전력이 좋아져 걱정도 생긴다"는 인터뷰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모범답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의 국내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 중 흥국생명 소속인 이재영과 이다영을 언급하면서 "두 선수를 연결하는 데 있어 김연경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해 왔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올림픽 이전까지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결국 올림픽을 위해 대비하는 대표팀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이 예측은 틀렸다.

6월 4일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한 현장 관계자는 "프로배구 흥행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러 가지 현실적인 사안이 있지만, 잘 해결하고 V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온통 ‘김연경’ 뿐이었던 V리그 외인 드래프트 현장

함께 뛰게 될 흥국생명의 외국인 공격수 루시아 프레스코는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던 당시 김연경의 복귀 소식을 전해듣자 "정말인가(Really?)"라며 "듣지 못했다. 농담이죠?"라고 크게 놀랬었고 (#), 복귀가 확정된 이후 자국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와 뛰는것과 다름없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

4. 복귀 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김연경/2020-21 시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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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5. 더 스파이크에서

국내 배구 잡지 더 스파이크 2020년 7월호에서 18~31쪽에서 이야기를 다루었다. 112쪽 잡지가 김연경의 소식에 13페이지나 할애할 정도로, 국내 복귀의 여파는 무척 컸다. 헤드라인 및 소제목은 다음과 같다.

6. 여담

당시 흥국생명은 샐러리 캡을 30억 원으로 높이자고 주장했지만, 5개 구단은 김연경의 유턴 가능성을 고려해 반대했다. #
* 시즌 조기종료가 발표된 후 4월 9일 열린 KOVO 이사회에서 여자부 샐러리캡의 30억 상향을 놓고 흥국생명과 나머지 5구단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흥국생명은 즉각 샐캡을 30억으로 올리고 옵션 공개도 유예기간을 두자 제안했고 나머지 5개구단은 샐캡은 천천히 올리되 옵션은 바로 공개해야 한다고 대립했는데, 당시에는 이재영과 이다영 때문에 부족한 샐캡을 늘리려 했다고 봤지만 김연경 복귀설이 돌자 김연경 복귀까지 길게 보고 저런 제안을 했다는 것이 통설이다. 이미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적파동을 일으킨 망국프런트가 조작사건으로 싹 다 쓸려나간 뒤 새 프런트 인사들이 김연경과 화해하고 비시즌마다 만나는 등 꾸준히 그의 거취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이재영 이다영을 챙겨주는 것은 기존 샐캡 상승안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해외 리그 개막이 불투명해지자 김연경이 생각보다 일찍 복귀를 결정하면서 샐캡을 엄청나게 올리려는 무리수를 둔 듯.[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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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터키는 6월 3일 오전 10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글로벌 통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만5555명, 사망 4585명으로 확산 규모가 유럽 7위, 세계 11위이다.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상황. #[2] 2020-21시즌 여자부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샐러리캡 18억 원의 25%인 연봉 4억5천만 원과 옵션 5억 원의 절반인 2억 5천만 원을 합쳐 총 7억 원이지만, 옵션 5억원 중 3억원을 이미 썼기 때문에 김연경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6억 5천만 원(연봉 4억 5천만 원과 옵션 2억 원)이 된다.[3] 페네르바흐체와의 계약이 2014-15시즌 이후 끝나자 흥국생명과의 분쟁을 위해 애써준 구단의 서포트를 생각해 다른 나라에서 훨씬 높은 금액의 오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한 전적이 있다. 김연경, 페네르바체와 의리 지키려 20억 영입제안 거부[4] 또한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배구협회에게 김치찌개 푸대접을 받았을 때도 자비로 동료 선수들을 챙겼을 정도로 이러한 의리를 중요시한다.[5] 야구쪽에서는 김연경의 국내 복귀를 두고 최저 연봉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박찬호의 사례를 들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점부터 다르기에 비교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박찬호의 경우는 다른 구단에서 박찬호가 한화에 가도 좋다는 동의를 했고(이전에 열린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에서 한화만 손해를 본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보상차원이기도 하다), 결정적으로, 저 당시, KBO 리그는 V리그와 달리 샐러리 캡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박찬호가 얼마를 받든 리그 생태계 교란이슈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다. 또한, 박찬호는 선수생활 황혼기에 한국으로 온 반면 김연경은 아직 한창인 선수가 불가피하게 국내복귀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박찬호는 2012년 국내 복귀할 당시 '0원 계약'까지 희망했으나 계약 규정상 0원이 불가능해 최저 연봉으로 형식적 사인한 것뿐이고, 구단이 원래대로라면 박찬호에게 쓸 돈이었을 6억원가량을 야구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한창 클럽 생활을 하는 선수와는 비교가 적당하지 않으며 박찬호의 국내 복귀는 유종의 미 성격이 더 강했다. 참고로 박찬호 항목에도 있지만, 전성기 박찬호는 이닝당 4800만원을 버는 선수였다(...)[6] V-리그가 미국식 폐쇄식 리그 구조를 채택했기에, 자연히 구단 권한의 선수보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흥국생명은 V-리그의 로컬룰에 의해 김연경의 선수보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다른 국가의 배구리그는 유럽 축구리그에서 볼 수 있는 개방형 리그 구조를 채택하였는데, 이는 김연경 흥국생명 이적 파동 당시 김연경 측에서 V-리그 FA자격 취득 연한인 6년 이후 페네르바흐체 소속임과 동시에 완전 이적을 주장한 근거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FIVB에서 내린 최종 유권해석은 터키 여자 배구 리그의 로컬룰에 따라 김연경의 페네르바흐체 소속이며 흥국생명에서 완전 이적이었다.[7] V리그 여자부에서는 한 선수가 샐러리 캡의 최대 25%만을 가져갈 수 있으므로 김연경의 연봉 상한은 18억의 25%인 4.5억이고, 또한 옵션은 한 선수가 최대 옵션캡의 50%를 가져갈 수 있으므로 옵션 상한인 5억의 25%인 2.5억을 얹을 수 있으므로 기본급과 옵션을 다 합치면 7억이 된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계약 당시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옵션 3억을 소진한 상태였으므로 남은 옵션은 2억밖에 없었고, 결국 이론상 올 시즌 김연경에게 줄 수 있는 최대금액은 6.5억이 된다.[8] 일단 협상 당시 흥국은 김연경에게 어떻게든 6.5억을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래놓고 언론에는 김연경이 오면 어쩔 수 없이 선수단을 정리해야 하지 않겠냐는 식의 발언으로 언론을 이용해 김연경측에 무언의 압박을 넣었으니 그냥 언플일 가능성도 있다.[9] 살짝 동떨어진 얘기지만 이번 사건으로 선수의 CF수입 일부를 구단이 가져갈 수 있는 조항의 존재가 알려지자 삥뜯는 것 아니냐며 KOVO가 욕을 퍼먹었는데, 이게 악법이라 보기는 어렵다. 초상권을 비롯한 퍼블리시티권이 구단에서 활동에 따라 형성되었다고 보기 때문. 실제로 다른 리그도 이렇게 하는데, 예를 들면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선수의 CF를 비롯한 초상권 수입의 최소 40%를 구단이 가져가며 KBO를 비롯한 여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도 유사한 규정이 존재한다.[10] 작년 샐러리 캡은 14억(+옵션 사실상 무제한)이고, 올해는 18억+옵션 캡 5억으로 총 23억이다.[11] 또한 2010년 임대로 보냈던 김연경을 비시즌에 잠깐 불러들여 2010 수원 KOVO컵 우승까지 했었다.[12] 이것도 어디까지나 최소 추정치로, 김연경이 식빵튜브에서 130만 유로? 그것 밖에 안될까?라는 발언을 통해, 저 금액은 무조건 넘는다는 걸 암시했다.[13] 중국리그도 돈은 많아서 진지하게 중국행도 거론되었지만, 김연경이 중국리그 시절을 별로 안 좋아했다는 것은 둘째치고, COVID-19의 진원지 중국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14] 미국 프로축구 MLS의 경우 데이비드 베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리그 진입 기회를 넓히기 위해 샐러리캡에 적용을 받지 않는 선수를 팀당 3명까지 영입하는 조항 등을 신설하기도 했다.[15] 흥국생명이 2009년 김연경을 '1+1년 조건'으로 일본 구단에 임대했지만 KOVO는 임대 선수 규정을 따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2010년 당시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JT에 이중으로 등록돼 있다. 이후 시즌 도중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연경을 다시 팀에 합류시킬것이라는 말이 나돌자 임대 선수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16] 문성민은 2008-09 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여 수원 KEPCO 45에 지명을 받았지만, 유럽 리그 진출은 물론 드래프트 지명 후 입단을 피하고자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 프리드리히스하펜에 입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인 선수의 드래프트 거부 가능성을 막기 위해 신인선수의 드래프트 거부에 관한 제재를 명시한 '배구연맹 규정 제90조(입단거부선수)'의 허점을 개정·보완하는 일명' 문성민 룰'을 만들었다. #[17] 이미 작년에 연맹의 제일 높으신 분께서 신생팀 창단을 김연경 복귀 타이밍에 맞춰 추진하겠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정확히는 신생팀에게 김연경을 가게 하겠다는 요지. 하지만 당시 보류권을 가지고 있던 흥국생명의 반응이 별도로 안 나온 것을 보면 단순 선거용 멘트로 보인다.[18] 하지만 지난 시즌 김우재의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동네북이었기 때문에 팬들은 어차피 지는데 김연경 와도 상관없다는 소리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덕분에 본인 거취와는 상관없이 배구계를 먼저 생각하는 대인배라는 농담이 돌거나 즐겜유저라는 드립이 터지기도.[19] 김연경은 앞서 2020년 1월 태국과의 최종예선을 앞두고 "선수 생활은 앞으로 4~5년 더 가능하다"라며 "선수 생활 마무리는 한국에서 하겠다"라고 강조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