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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03:14

K-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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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와 전파3. 전염병 차단 기본 매뉴얼4. 현황
4.1.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전4.2.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기존 방역체계 종료 및 전환
5. 평가6. 밈화: "K-○○"

1. 개요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방역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신조어. 민간과 언론을 통해 널리 사용되면서 문재인 정부도 이 키워드를 받아들여 홍보에도 사용했다.[1]

외신에서 직접 K-quarantine 등으로 언급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외신발 보도가 나오면 한국 언론은 K-방역에 대한 것으로 간주하고 보도했다.

2. 유래와 전파

2020년 5월경부터 언론이나 정부에서 직접 사용하였으며,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때에도 사용되었다.

2020년 5월 말, 박원순 당시 서울특별시장은 여기에 서울(SEOUL)의 S를 더해 KS방역이라는 용어를 밀기도 했다.

3. 전염병 차단 기본 매뉴얼

방역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기본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3단계로 분류된다.

각 단계별로 전제조건이 정해진 이상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술할 '종식 선언'을 한 뉴질랜드는 '방역'은 성공했지만 '경제'를 희생했다. 봉쇄를 하자니 경제가 타격을 받고, 그렇다고 적응을 택하자니 인명피해가 문제로 떠오르며 이는 전세계 국가들이 겪고 있는 딜레마이다. 한마디로 굶어 죽느냐 걸려 죽느냐인 상황이다. 종식선언한 뉴질랜드는 102일만에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고 오클랜드를 봉쇄하는 강경 대책을 시행했음에도 오클랜드 밖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 베트남도 다낭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으며 수도 하노이에서도 감염경로 불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4. 현황

4.1.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전

문재인 정부는 K-방역의 세 가지 요소를 크게 3T로 요약했는데 각각 'Test, Trace, Treat'였다. 당시만 하여도 집단 감염이 아무리 빨리 확산해 봤자 그 속도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그 속도보다 빠르게 조치를 취하여 감염병 확산을 막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11]

그 외에 K-방역에서 주효한 지분을 차지하는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완화 조치를 취하려면 무엇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구성 요소 설명
방역물품의 원활한 공급과 생산 의료진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여기서 방역물품이란, 마스크(N95급, KF94급 등), 개인보호장구(PPE; 방호복 등), 진단키트, 인공호흡기, 음압장치, 채취키트[13] 등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조업, 특히 경공업 기반이 튼튼해야한다. 실제로 서구권의 많은 국가들(특히 유럽권), 그리고 미국이 방역용품의 고질적인 생산-공급 부족으로 의료진 감염이 커져 의료 시스템 붕괴 위기에 몰렸다.
온라인 쇼핑 및 물류 인프라 사재기(공황 구매) 등의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물류 인프라가 원활하면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물품이 원활하게 다른 지역에 공급될 수 있기에 물가의 편차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물류 인프라가 마비되면 물품 공급이 막히기 때문에 지역별 물가 편차가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며 이는 공황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물류 인프라는 생필품뿐만 아니라 방역용품의 공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데, 방역물품 생산이 활발해도 각지로의 공급이 제대로 안 된다면 의료진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IT 및 통신 인프라 물류 인프라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업무 처리의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다. 감염병 확산의 빠른 차단을 위해서는 그 확산 속도보다 빠른 업무 처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화상회의 등 I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물리적 접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코로나19사이트로 통해 실시간 감염자나 역학조사 결과나 데이터를 공유, 공개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빠르게 지급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인프라 덕에 가능했다. 반면 일본은 현금이나 모바일결제등등 파편화된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 보급미비하거나# 자국앱시장이 미비하여 스마트폰보급에 타격이 생겨 #IT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업무 처리가 지연되었고, 이에 따라 전국적인 산발적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통신 인프라는 아니지만 자동화 인프라 역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프라 중의 하나이다.
시민의식 위의 방역물품의 원활한 공급 및 생산이 의료진 감염의 최소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시민의식은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집단 감염은 역학조사 수요를 폭증시켜서 자칫 의료마비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런 의미에서 나온 대책 중 하나이며, 완화 과정에서 언급된 '생활속 거리두기'도 시민의식이 갖추어져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역 방식이다. 신천지발 집단 감염 사건, 개신교계 교회 집단 감염 사건, 이태원 집단 감염 사건 등으로 신천지, 개신교, 클러버 등에 대한 반감이 급격하게 커졌는데, 시민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민주주의 붕괴의 빌미를 제공하는 앞잡이로 비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태원 집단감염의 경우는 외국인에 대한 반감도 동시에 커졌는데, 아무리 시민의식 외쳐봤자 외국인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2020년 6월 이후 K-방역에 대한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것도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의 안전불감증, 그리고 그로 인한 시민의식의 위기 때문이다.[14] 2020년 8월 중순 두 곳 교회(용인 우리제일교회 및 서울 사랑제일교회[15])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그 위기감이 현실이 되기도 했다. 9월 18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당시 이동량 증가에 대해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불편과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이러한 결과가 파악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신뢰의 확보 또한 시민의식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봉쇄 등 극단적 조치 최소화 경제 및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소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치권 일각에서 '봉쇄'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정부가 끝까지 하지 않은 것도, 강경한 진압을 피하기 위해 진로를 속이거나 검사를 감추는 일이 생기는 것을 막고 역학조사률을 높이기 위해 극단적 조치는 최소화한 것이다. # 봉쇄조치를 최소화하고도 방역을 유지하는 데에는 시민의식도 중요하다. 실제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들도 민주주의를 내팽개친 독재로 인해 봉쇄령을 발동해야만 했으며#, 유럽권의 다수의 민주주의 체제 국가들, 예를 들어 영국[UK-LD], 프랑스[FRA-LD], 스페인[ESP-LD], 이탈리아[ITA-LD], 벨기에[BEL-LD], 러시아[RUS-LD] 등을 비롯한 유럽권 국가들도 봉쇄령을 발동했었다. 이 때문에 자유주의민주주의가 소멸하고 독재전체주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국제기구들까지 한국의 민주주의식 방역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

4.2.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기존 방역체계 종료 및 전환

2022년 연초,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날이 갈수록 사상 최고 감염자수를 돌파하는 일이 벌어지자 결국 3T를 주 골자로 하던[22] 기존의 방식이 의미가 없어지면서 사실상 중단되었다. # PCR 검사는 60세 이상의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재택치료를 실시했다.

3월 중순부터 확진자수가 감소했다. 4월 18일 05시부로 마스크와 자가격리 조치만 유지된 체 거리두기 체제는 폐지되었고, 동월 25일 코로나가 2급 감염병으로 하향됨과 동시에 K-방역은 완전히 막을 내렸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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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밈화: "K-○○"

"K-방역"이란 단어가 유명해지면서 각종 단어에 "K-"를 접두사로 붙이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뜻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만의 모습, 사물 습성 따위" 정도가 되겠다.

보통 진지하게 사용되는 경우는 한국의 특출난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원어라고 볼 수 있는 K-POP이나, K-웹툰, K-애니, K-푸드, K-국방, K-스포츠 따위의 예시가 있다.

반대로 이런 K-드립의 뇌절에 대한 풍자와 헬조선 담론과 비슷한 결로, 조롱의 의미로써 사용되기도 한다. 국뽕처럼 정 반대의 두 의미를 가진 것이다. 인터넷 용어로썬 이쪽이 더 자주 쓰인다. K-검열, K-군대, K-병역[23], K-비리, K-180, K-뇌절, K-잼민 따위의 예시가 있다.

K-현실고증이라는 한국 현대 사회를 심즈를 통하여 풍자하는 채널도 등장하였다.

이러한 드립은 과거부터 있었던 유사한 표현을 계승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부터 한국과 관련된 단어나 조금이라도 국뽕이 찰 만한 물건에 "K"라는 단어를 자주 붙혔고, 한국형 xxx라는 표현이 자주 쓰였는데, 이들을 대체하는 표현이 "K-" 드립이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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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재인 대통령취임 3주년 연설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관세청 공식 블로그에도 등장했다.[2] 대만, 베트남, 뉴질랜드, 몽골 등[3]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뉴질랜드의 2020년 경제성장률을 -9.0%로 보고 있다.[4] 이탈리아는 중국 상대로 항공 직항편은 금지했으나 정작 항공 환승편, 선박의 경우 금지하지 않았다.[5] 미국은 중국발 항공편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를 취했으나 정작 유럽권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했다. 뒤늦게 입국 금지를 취했지만 결국 최악의 참사를 만들어내고 말았다.[6] 미국과 마찬가지[7] 하지만 대한민국이 초기에 봉쇄 전략을 썼다기에는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 2월 당시에는 코로나 3법이 아직 통과되지 않아 자가격리 위반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 자체가 없었고, 외교적 마찰 가능성 때문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코로나가 한반도에 무방비로 유입될 수 밖에 없었다. 유행이 여전히 진행중인 7월 현재도 한국은 입국 전면 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8] 예를 들면 무증상 감염 상태로 귀국한 자국민이 감염원이 되어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 등[9] 2019년 고성-속초 산불, 2019년 강릉-동해 산불, 2019년 인제 산불 같은 연쇄적인 대형 산불을 잡아낸 것도 이런 인프라 연계 덕에 가능했다.[10] 게다가 신종 전염병 치료제 및 백신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상품이기에, 최초로 개발한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며, 해당 업체는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타미플루가 좋은 예. 하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일부 업체들이 시세 조종을 위해 백신 개발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흘린다는 의혹도 있다.[11] '집단 감염이 아무리 빨리 확산해 봤자 그 속도에는 한계가 있기에 그 전에 3T로 제압한다'라는 이 전제는 후술하겠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홍역에 육박하는 전파력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12] Epidemic Investigation Support System; 역학조사지원시스템[13] 의료용 면봉, 검체 보관 튜브, 검체 보존 시약으로 이루어진 키트. 주 생산 업체로는 이탈리아 기업 코판(Copan)과 미국의 BD가 있다.[14] 질병관리청도 거리두기 단계 유지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감과 사회적인 수용성 저하를 확산 초기부터 우려해 왔다.[15] 알다시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말 많은 교회이다.[UK-LD] 3월 23일~5월 15일, #[FRA-LD] 3월 17일~5월 11일, #[ESP-LD] 3월 14일~5월 중순, #[ITA-LD] 3월 9일~5월 3일, #[BEL-LD] 3월 18일~5월 4일, #[RUS-LD] 모스크바는 3월 30일~5월 12일, 나머지는 3월 28일~4월 30일, ##[22] '집단 감염이 아무리 빨리 확산해 봤자 그 속도에는 한계가 있기에 그 전에 3T로 제압한다'라는 전제가 오미크론 변이의 홍역에 육박하는 전파력 앞에서 효과가 무의미해졌다.[23] K-징병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하며, 아예 부정적 의미를 더 강조해서 K-강제징용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24] 한때 "국민-○○" 같은 표현을 자주 써서 국민-○○식으로 조롱하는 표현이 유행했던 적이 있는데 K-○○식 표현이 찬양의 의미로 사용되는 사례가 줄어들면 그런 식의 조롱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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