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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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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김응용의 KILL(혹사)은 송창식과 관련이 있다.

시즌전 그의 각오




1. 미디어데이2. 3월3. 4월
3.1. 1승 전 (03.30~04.14)
3.1.1. 4월 중간점검
3.2. 1승 후 (04.14~04.30)
3.2.1. 4월의 평가
4. 5월
4.1. 5월의 평가
5. 6월
5.1. 6월 평가
6. 7월
6.1. 7월 평가
7. 8월
7.1. 8월 평가
8. 9월
8.1. 9월 평가
9. 10월10. 총평
10.1. 김응용의 잘못?
11. 시즌 후

1.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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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에서의 위엄 넘치는 모습. 꽤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입담으로 좌중을 웃겨 미디어데이의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감독 생애 최초의 미디어데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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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응룡 감독과 나머지 감독들은 아버지-아들 뻘로 나이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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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감독은 한화 이글스의 상태를 보고 그간 지켜왔던 강팀에서의 카리스마 감독의 모습을 벗어 던졌다. 개막전 정황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느 정도 서글서글 하고 포용력을 갖춘 모습을 외부에 드러내 보인 것이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들과의 나이 차 조차 띠 두바퀴는 넘겨버릴 정도로 차이가 난 상황에서 10회 우승 감독, 폭군, 폭력대마왕 같은 수식어로서만 '구전', '전승' 되오던 감독을 대하는 어린 선수들의 태도를 보고는 많은 부분을 단박에 뜯어 고쳤다. 단적인 예가 이병훈 위원의 건. 이병훈 위원이 한화 취재를 갔는데 손을 번쩍 들며 "이 위원, 잘 있었어?" 라고 하곤 등을 두드려 줬다고 한다. 이 때 이병훈 위원은 때리려는 줄 알고 때리면 한대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병훈 스스로 "한국 프로야구사 최근 10년의 최악의 악연"이라고 하던 두 사람의 관계를 김응룡 감독이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한 것이다.

2.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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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취득점을 낸 오선진에게 박수를 쳐 주질 않나... 정말 많은 변화를 단 시간내에 이룩했다. 롯데를 씹으려고 롯데 껌을 씹는 등 유머까지 선보였으니 그러나 상황은 최악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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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시절에도 삼성 시절에도 자리에서 한 번도 일어나서 경기를 관전한 적 없는 분이 경기 후반에 거의 일어서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걸로 설명이 완료된다. 2013년 3월 31일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전날과 이날 둘 다 역전패했다. 말이 줄 지경. 롯데 2연전 후 잠을 못 잤다라고 술회할 정도로 복귀의 쓴 맛은 컸다.

3. 4월

3.1. 1승 전 (03.3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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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3일 경기시작 전. 언제나 경기 시작 전 모습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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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3연전 중 2연전 다 대패했다. 이쯤 되니 구단을 막론하고 팬들이 김응룡 감독의 건강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혈압이 15mmHg 올랐다고.

그럼에도 예전처럼 원산폭격에 조인트 한방 같은 건 없었고 해태, 삼성 시절에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선수단 전체 미팅까지 하며 팀의 분위기를 완화시키는 등의 방법을 썼지만 결과는 타이거즈 3연전 다 대패. 특히 3연전 마지막 경기 9회 초에서 대참사가 터졌다. 경기 시작 전 선동열 감독은 "승부의 세계만 아니면 혈압을 팍팍 내려드릴 건데."라고 코멘트. 배려의 주류봉인이 있었으니 당연히 진심이었겠지만 씁쓸하기 그지 없다. 그럼에도 경기 후에 김 감독이 하신 말은 "선수들 기 죽게 하고 싶지 않다."

2013년 4월 5일 시작된 대 넥센 히어로즈 1차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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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수 안타 후 찍힌 사진인데. 이후 한참의 역전 상태를 지나 이대수 : 우익수 앞 1루타 → 오선진 : 좌익수 앞 1루타 → 김태완 : 볼넷으로 9회말 2아웃 만루라는 하이퍼 드라마를 만들었...으나 팀 내 최고연봉 타자가 2루수 앞 땅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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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2사 시작부터 퍼져 계셨지만 경기 후 XTM 카메라엔 비어있는 김응룡 감독의 자리만이 남아있었다... 경기 후 코멘트는 "선발 이브랜드가 잘던져줬다. 선수 모두 연패를 끊기 위해 열심히 했다." 확실히 시즌 후 처음으로 야구다운 야구를 했다. 와중 선동열 감독은 스승님 걱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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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7일 대 히어로즈 2차전에서.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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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8연패 째인 4월 9일 경기장을 나오면서 경기 시작 전 코칭스태프 미팅에서 선수들한테 뭐라하지 마라를 주문하셨다. 승리 전 까지는 경기 전 인터뷰를 패스하기로 해서 김성한 수석코치가 인터뷰를 대신 했는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396&aid=0000075868 경기 전에 조용히 류중일 감독을 만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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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9연패 째인 4월 10일 경기장을 나오면서 전날과 다른 건 옆에 김성한 수석코치가 가방을 들어주고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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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빛 하나는 다시 예전처럼 예리해 졌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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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연패 기록인 개막 10연패 째인 4월 10일 경기장을 나오면서 이 날 인상적인 사진이 찍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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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상황이었던 6회 말 장면. 엠팍이나 야갤 등에서 대단히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한대화 명장설이 으로 부상하고 선수 파악이 안 됐다, 멍청하고 무능하다 등의 직설적 비난이 한껏 대두되었다.

물론 바뀐 감독이 안 풀리면 전 감독의 삽질은 잊는 게 팬덤 심리라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었다. 이 시점까지는 그에 만만찮게 기다려 보자는 팬들도 많았으나 비판론이 당연히 인터넷의 글 지분을 지배하고 있고 옹호론은 알음알음 인터넷 이곳저곳의 덧글과 오프라인에서 유지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과거의 선례를 볼 때 응룡아 우리는 네가 정말 창피하다가 나올 기세지만 4월 12일 대전 구장 경기에서 "감독님 힘내세요. 한화 이글스 첫승하는 날"이란 현수막이 걸려 아직은 비난보다는 응원하는 팬들이 훨씬 많은 걸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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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개막 11연패 째인 4월 12일 8회말 6:1 상황에서 이 날 김응룡 감독은 선수용 의자에 앉아 관전을 하는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겨우 얻어 낸 경기 후 인터뷰는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였다. 이 날 감독을 향한 파이아가 대단했는데 12일에 무려 8명의 투수를 올리며 마치 포스트시즌에나 나올 법한 투수 총력전을 벌였기 때문. 11일에 선발 등판했던 이블랜드와 바티스타, 유창식을 제외한 전 투수 를 소진했으나 제대로 던지는 이 없이 격침당했다. 이러한 무분별한 총력전은 가뜩이나 엉망인 투수진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한화의 휴식 시리즈는 23일에 시작됨에 따라 꼼짝없이 남은 경기들에서 한화는 큰 부담을 가지게 된 셈. 성적에 대한 부담, 분위기 쇄신 등에 김응용과 코칭스태프가 지나치게 혈안이 되어 무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날로 김응용 감독은 자신이 가진 시즌 최다연패 기록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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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2연패 째인 4월 13일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마침내 프로야구 개막연패 타이를 기록. 인터뷰 코멘트는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더욱 힘을 내도록 하겠다." 이 날은 한화나 LG나 투수를 다섯 내보내서 어제보단 그나마 낫다지만 인터넷의 파이야는 현재 진행형

이날은 그동안 쌓여왔던 것들이 한번에 다 터진 날이었는데 선발 유창식이 무너지고 송창식도 무너지자 11일날 선발등판 했던 이블랜드가 구원으로 등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틀전 선발 등판했던 투수가 구원으로 등판한다는 것도 비상식적이지만 문제는 이 때가 이기고 있던 중도 아니고 지고 있던 도중이라는 것. 연패를 끊기 위해서라면 그나마 이해할 여지가 있지만 이미 지고 있는 와중에 이틀 전 선발등판한 투수를 올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운용이다. 더구나 이날은 김응용이 시즌 전 밀어놓은 외야 펜스가 외야수들의 헬수비와 겹쳐 팀의 패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인터넷 게시판은 폭발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헬게이트 였는데 다음날 선발로 12일 선발등판했던 김혁민이 예고되면서 게시판은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나름 비등하게 목소리를 높여왔던 김응룡 감독의 옹호세력들이 입을 다물어버릴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운용이 나오며 김응용 감독과 코치진들이 이성을 잃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경질론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중. 그나마 오프상의 팬덤 모습은 아직 잠잠하지만, 넷상에선 폭발 직전인 모습이 역력하다. 벌써부터 감독 퇴진 후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 고양의 野神 등등을 거론하며 선임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소수 의견으로 거포 마에스트로프로야구 원년우승 감독 등도 나오고 있고 그 와중에도 백인천이나 이순철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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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3연패 째인 4월 14일 9회말 이미 경기장을 빠져 나간 모습. 코멘트는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 하기야 본격적으로 대면 인터뷰를 중단했을 때 부터 본인 스스로 유구무언 할 수 밖에 없다 했으니 저 말도 겨우 나온 것이리라. 본인 지도자경력 중 최다경기 연패에다 KBO 역사상 최다 개막연패 팀의 감독이라는 불명예 of 불명예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16일부터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으로 파이아가 마그마로 바뀌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거기에 한화 선수단에 상벌금제를 도입한다는 말에 팬들은 다시 뒤집어 진 상태, 적어도 팀이라면 코치진과 선수진 모두 책임져야 하는것인데 선수들한테만 그것도 투수들한테만 다 떠 넘길 생각이냐고 분개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화가나서 한화 이글스 홈피에 글을 썼는데 그냥 지워졌다고 한다. 이 사람의 말에 따르면 한화 홈피에서 상벌금제는 금지어라고.

3.1.1. 4월 중간점검

13경기까지 연패가 진행된 시점에서 팬들이 보는 김응룡 감독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수비가 부실한 내야수 김태완을 외야수로 써서 롯데와의 2차전과, 기아와의 홈 첫경기에서 시원한 실책을 선사하게 했고, 작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범모이준수를 거르고 수비 개판인 최승환을 주전으로 기용하는 모습들만 보더라도 지난 스프링캠프때 도대체 뭘 했는지가 궁금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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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나 이블랜드김혁민의 경우엔 투수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선발 등판후 이틀쉬고 계투로 등판한 이블랜드나, 3연전중 하루쉬고 2경기를 나온 김혁민을 보면서 보살이던 한화팬들의 분노가 인터넷으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2011년 고원준을 선발 불펜 안가리고 굴리다가 까인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을 생각해보라. 거기다 13연패를 기록한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불펜 보직 구분 않겠다는 멘트를 김성한 수석코치가 하는 바람에 투수자원마저 킬인식마냥 굴려대서 한화의 남은 투수들마저 망가진다면 시즌을 접어야하는 상황이였다. 사실 삼성 시절까지도 중무리 돌리면서 투수 혹사한다는 평을 많이 받은 이들중 하나가 김응용이었단걸 생각하면 그냥 마각을 드러내 옛날 야구를 하고 있단 얘기밖엔 되지 않는다.

당연히 한화 이글스 팬들은 절대 이름을 부르면 안 되는 감독들이 한화에도 왔구나 하며 한탄하는 중. 당장 13경기에서 대타 성공률이 0할이다. 거기에 조금만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 덕아웃에서 사라지려는 기미가 보이니 팬이고 선수고 불안해할만도 한 상황. 이 지경이면 자신의 기록 경신을 위해 온것인지 팀을 리빌딩을 하러 온것인지 목적마저 불분명한 지경. 한화팬들은 만약 류현진이 김응룡 때문에 정말로 메이저 진출을 하지 못했다면 류현진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고 하고 있다.

안 그래도 골깨지는 상황인데 몇몇 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팀이 원래부터 시궁창인 상황이니까 그런거지 감독님이 뭔 잘못이냐"라고 쉴드를 치기도 하는데, 성적내라고 데려온 감독이 성적을 못내는건 까는게 당연한데다 단순히 성적이 나쁘다고 까는게 아니다. 애시당초 팬들도 팀 사정을 알기에 당장 성적보다는 추수르는데 전념해 주길 바랬다. 그러나 정작 보여준 운영은? 킬인식이 남긴 유산으로 류현진 빼고 약체 그 자체의 팀을 데리고 있던 한대화도 이정도 수준까진 아니었다.

여기에 연수 조차 제대로 받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코치들과 기존의 막장 코치진(이상군, 조경택, 정민철)들이 그대로 잔류해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한 마디로 이전까지 한화를 서서히 망쳐온 칰무원들과 이후 들어와서 팀 사정을 제대로 모르고 코치 연수도 제대로 안한 해태-기아 출신들이 더 안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감독마저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

불과 보름밖에 안되는 기간 동안 한화는 팀연패 기록과 개막연패 기록, 해당 감독의 개인통산 연패기록을 계속 경신했다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한화의 역사와 본인의 감독 경력에 씻기 힘든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최훈도 김응용 감독의 투수기용을 비판하는 만화를 그렸다.

4월 16일 NC와의 경기 직전 대기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계속되는 연패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갑갑함을 토로하면서도 류현진이 1년만 더 남아있었더라면이라는 발언을 해서 인터넷 상 야구팬들이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라며 깠다. 시즌 전에야 팀의 기둥이 떠나는 것이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니니 감싸주는 팬들이 있었을지라도 이제와서 이런 소리를 해대는 건 좋은 말을 들을 리 없다. 거기다가 LG와의 경기 때 한국시리즈도 아니면서 투수진을 모두 쏟아부은 병크까지 터트렸으니 류현진이 남았으면 메이저리그는 고사하고 야구경력 끝났을 거라는 말까지 나왔다.

3.2. 1승 후 (04.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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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게 둘러 싸인 인터뷰 모습.

16일 경기는 양 팀의 진기명기에 힘입어 연패를 끊는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승리 후 인터뷰에서 마무리로 3과 1/3이닝을 던져 세이브를 기록한 송창식안승민으로 잘못 부르는 바람에 또 까였다. 물론, 이전에도 선수 이름을 왕왕 헷갈리긴 했지만 팔 빠져라 던진, 그것도 지병까지 가진 선수에게 이름을 잘못 불렀으니, 그 동안 쌓인 게 많은 일부 넷상의 여론은 이를 결코 좌시할 수가 없었다. 물론 오프라인 에선 그 동안의 연패 기록을 끊은 것만으로 다들 그저 기뻐서 울며 열광하느라 정신없었지만 분위기를 반등하듯 이 날 펜스가 넓고 좁은 게 중요한가 선수가 잘해야지라는 기사도 나왔다.

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인 인터뷰는 괜찮게 했고 팬들의 연호도 좋았다. 울지마 울지마도 포인트. 눈물을 보인 인터뷰의 진정성까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제가 제일 미안하게 생각하는 게 우리 저 한화 팬들입니다. 끝까지 저 개막전부터 연패를 하더라도 끝까지 기다려서 응원을 해줬는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보답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4월 17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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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임창용 굴려먹던 시절의 80년대 투수운용을 선보이며 NC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이러한 투수운용이 지속된다면 당장 여름도 못넘기고 퍼지기 시작해 내년이면 투수진이 완전히 거덜날께 불을 보듯 뻔하다.

당장 승수를 챙겨야하는 NC에게 이기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 조치 아니냐는 쉴드가 있는데 아직 4월이다. 그리고 한화의 전력은 처음부터 우승은 고사하고 4강갈 팀도 아니었다.[1] 아무리 급하다곤 해도 이렇게 운용하면 내년, 내후년엔 어떻게 야구하라는걸까? 이 팀은 2009년부터[2] 리빌딩해야한다 소리를 듣던 팀이었다.. 그리고 벌써 4,5년이 흘렀다. 이런짓을 하면 결국 남는건 비밀번호의 연장일뿐. 그나마 롯데의 비밀번호 시절은 후일 롯데를 이끌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던 시기라는 점이라도 있었지 지금의 한화는 유망주는 커녕 있는 전력도 죄다 날아가는 상황에 2군구장도 몇년이나 걸려서 간신히 건립한 팀이다.

전전대 김인식 감독이 상당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엄청난 비판을 받은 이유중 하나는 90년대식 낡은 투수운용을 2000년대 후반까지 유지해 전도유망한 선수와 팀의 미래를 갉아먹었기 때문이었다. 우승을 몇 번 했건간에 김응용이라고 비판에서 자유로워야할 이유는 없다.

한화 이글스 갤러리에서는 NC전 이후 19-21일의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이 끝나면 일단 숨돌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당장 승수를 쌓아서 13연패로 저하된 사기를 올릴 필요성을 이해하는 팬부류도 있다. 근데 그런 식의 생각을 했다면 그 전의 경기인 LG전에서 투수운용을 봉황기야구처럼 해서는 안되었다. 투수전력을 보존하고 NC전에서 쏟아 부었다면 이것이 계획에 있었던 것이라고 변호가 될지 모르지만 전 경기와 이어진 투수혹사로 인해 생각이 없는 투수운용을 인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급기야 한화 이글스 갤러리 등지에서는 과거 투수 혹사를 일삼으며 수준급 투수를 여럿 보냈던 '킬인식'에 빗대어 김응용을 '코킬이' 라 칭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러한 투수운용은 NC전 스윕과 휴식기 이후에도 계속되며 결국 90년대 야구관에서 전혀 발전하지 못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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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기자들이 덕아웃에 찾아오자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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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꺼내 기자들을 향해 '빵빵' 소리를 내며 기자들에게 농을 걸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난 내일을 생각을 안해 발언을 해서 팬들을 우려했으나 4월 18일 다이노스 3연전 스윕 경기 승리 인터뷰에서 로테이션 원상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정상 로테이션에서의 선발자원은 김혁민유창식. 80's 로테이션은 두산전까지라고 쉴드치는 주장이 있었으나 휴식기거쳐 SK전에도 계속 하고있다.

4월 19일 트레이드에 관해 인터뷰를 했는데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할 만한 상황이 안돼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경기는 15대 1로 대패했으나 많은 네티즌 팬들의 우려와는 달리 투수 네명만 나왔다. 게다가 앞의 세명은 다 이제 팀에 들어온지 몇년 안된 젊은 투수들이고 마지막이 김일엽..이었는데 또 다른 의미로안 좋았다. 이날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특히 김일엽이 사구를 무지막지하게 던져대서 칰팬들마저 부끄럽다는 말이 대놓고 나올정도였다. 젊은 투수들이 하나같이 탈탈 털리면서 이 팀의 미래를 짊어진다는 투수들이 얼마나 답이 없는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나왔다. 이럴꺼면 차라리 김경태 더 던지게 해라라고 한화 이글스 갤러리에서 말이 나왔을정도. 오늘의 한 줄 인터뷰는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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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대 SK 전에서 시즌 1호 항의를 기록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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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던 게 보통 같으면 강성으로 나갈 주심이 공손하기 그지 없이 김응룡과 김성한 수석을 맞이했다. 근데 이날 1대 6으로 패배. 그리고 27일도 졌다. 이 날은 정근우를 주목 하셨는데 정근우 무안타. 27일의 한 줄 인터뷰는 "내일은 더 집중하겠다"

3.2.1. 4월의 평가

과거의 업적을 갉아먹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와 아직 시즌 초이고 약팀으로 분류되던 팀이니만큼 좀 더 두고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 다만 개막전 이래 최다연패 기록 갱신을 하는 등의 안좋은 모습이 나왔고 꼴지 전력에 우승 청부사를 기용한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더욱 상기 시켰다.

4. 5월

4월 30일의 롯데전 3연전 첫경기 대승 이후 인터뷰에서 고민을 토로 하면서 고동진칭찬했다. 마지막으로 5월 대반격을 이야기 했지만 여지없이 이후 2경기를 내리 1점차로 내주며 5월 스타트를 2패로 상큼하게 끊었다.

5월 3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경기는 김혁민의 호투로 잡았으나, 문제는 이미 전 주에도 선발출장이후 불펜으로 2번 등판, 월요일 휴식후 불펜으로 3번 출장했으며 3일 당일에도 원포인트로 출장한 유창식을 5월 4일 선발로 예고하는 백정짓을 또 했다. 이제 커뮤니티에서 전설의 4할 타자가 본격적으로 동격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4월 휴식기 이전까지만 해도 총력전에 송창식을 갈아넣는 행동으로 인해 송창식이 혹사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휴식기 이후 출장일지를 보면 송창식은 그렇게 많이 나온 편이 아니다.

휴식기 이후에는 오히려 유창식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혹사당했음을 알 수 있다. 많이 던지면서 밸런스를 잡게 하려고 실드치는 의견도 많지만 많이 던져서 좋다는건 훈련때 체계적인 계획을 잡고 계획에 따라 던질때의 이야기고 실전에서 그러면 팔 아작난다. 당장 5월 3일 경기에 나왔을때는 괜찮아 보였던 유창식이 4일에 선발로 나오자 유창식이 올해 성적이 안 좋았던걸 감안해도 이해할 수 없는 끔찍한 수준의 제구를 보여줬다.

또 이 이후 김경태를 불펜에서 50개를 던지게 한뒤 하루 쉬고 80개를 던지게 했다. 이건 완급조절을 가져갈 수 있는 선발과는 다르게 매구 전력투구를 하는 불펜에게는 굉장히 위험한 짓이며, 실제로 06년 비슷한 투구수를 기록했던 신주영이 이렇게 던졌다가 얄짤없이 바로 망가졌다. 다행스럽게도 이후에도 경기에서 무난히 던지는걸 보면 별 탈은 없는것으로 보이나, 앞으로도 이렇게 기용될것이 걱정된다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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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경기 전 머리를 쓸어올리며 앞에 얹은 머리를 걷어내면 스님머리가 되는 것을 인증.

5월 8일 승리 인터뷰에서 오선진이 잘 해줬다고 얘기했다. 이 날 역술인이 사주를 봐 줬는데 아주 잘 맞아들고 있어서 팬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팬들이 어림짐작하던 안 좋은 모습들이 그대로 나왔다.

그리고 5월달에도 내내 류현진에 대한 언급이 끊이지 않았다. 딱 1년만 더 남았기를 원했다, 류현진만 보고 왔는데 훌쩍 떠나버려 허탈했다, 떠날 줄은 몰랐다 이런 식으로. 팬들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류현진이 강력히 열망했고, 2012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이 가능한데 그런 것도 파악하지 못한 체 자기가 오거나 붙잡으면 류현진이 알아서 남겠거니 여겼냐는 식으로. 계속 류현진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는 힘들거라는 의견이 많다. 당장 한화팬들은 류현진 남아 있었으면 120구 던지고 중간에 불펜알바하고 선발 4일만에 130구 던지게 하는 식으로 혹사했을거라고, 류현진이 해외 진출한게 정말 다행이라고 하는 상황.[3][4]

그리고 5월이 끝나고 로테이션 파괴, 유창식이 망가지자 송창식 등 필승조를 집중적으로 조져 5월부터 퍼지게 만드는 혹사, 위장선발 등 쌍팔년도 투수운영, 성공률이 극단적으로 낮은 얼척없는 작전 구사, 공개적인 선수 디스에 이어 그날 경기를 복기해도 모자른 시간에 자팀 경기가 부끄러워서 드라마나 본다는 인터뷰백골퍼를 뛰어넘는 크보 최악의 막장 감독 인증을 했다.[5] 우리팀 감독이 막장이라며 투덜거리는 다른 팀 팬들조차 한화 팬들 앞에선 그런 말을 못 꺼내는 상황이다.

4.1. 5월의 평가

선발 혹사 및 시대를 한참 착오한 불펜 굴리기, 극단적으로 성공률 낮은 작전 구사의 남발 등 시대에 크게 도태되고 뒤떨어진 마인드를 전혀 바꾸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경기 외적으로는 자기 책임을 회피하면서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언플을 하며 지금 한화의 성적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 선수들이 못해서라고 디스하고 있다.[6]성적은 성적대로 못내고, 전력은 전력대로 망가지는 악순환이 도저히 개선될 여지가 안 보인다. 결정적으로 이분 이후 한화팬들이 대거 이탈했다. 해태랑 삼성시절에 우승을 엄청나게 한 감독이니까 어떻게든 바꿔줄거라는 기대를 가졌는데 한화에 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작년보다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게 하는데 일조한데다가 특정 팀 상대로는 아예 승점 제조기 취급 받는다.[7]

5. 6월

6월 1일 그동안 그나마 이겼던 NC가 팀 기틀이 잡히고 상승세를 타자 바로 위닝 시리즈를 헌납. 한화는 4경기차 9위로 굴러 떨어졌다. 그리고 9회가 되자, 선수들이 아직 경기 중인데도 또 주말 드라마 보러덕아웃을 나가버렸다.

6월 2일 경기는 그래도 이겨 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바티스타가 119개 공을 던지고 4일만에 8회까지 137개나 던져댔고, 송창식은 또 등판해서 공을 몇십개를 뿌리며 이젠 정말로 지쳐가고 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런 지경인데도 김응룡은 가능성을 봤다는 발언을 하며 한화팬들의 혈압을 올렸다. 만일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면 김응룡의 혹사에 시달리며 영원히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8]

그리고 개막부터 투수진을 떠받치다시피 해온 용병 바티스타마저도 "한번만 쉬게 해달라"면서 자진해서 말소를 청원했다. 구시대적인 경기 운용이 마침내 용병조차도 참지 못하게 할 정도.[9][10]

결국 유창식안승민 두 젊은 투수가 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나가떨어졌다.

26일 삼성과의 경기에선 윤근영을 올리려다 윤근영이 KBO룰에 따라 올릴수 없는 투수라는걸 지적받고서 송창식으로 교체했다. 한마디로 마운드에 올릴수 있는 선수가 누군지도 모르고 룰에도 관심이 없다는걸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

거기다 불합리한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 조차 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가끔 승리를 거두는 수준의 루징 시리즈를 반복하고 있다. 물론 4월처럼 십수연패씩 하지는 않고 있지만 더 이상의 개선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그나마 현재는 아직 투수들이 본격적으로 나가떨어진 것은 아니라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참사를 맞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6월 마지막날에는 경기 직전에 폭염주의보 속에서 오래달리기를 시키는 막장훈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팀은 넥센에게 6-0으로 영봉패.하며 3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급기야 "백골퍼의 재림", "김성근도 강훈련 덕후지만 저런식으로는 안했는데..." 하는 비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수석코치는 제딴에 쉴드 쳐주겠다고 "한화 선수들은 기술적인 것을 도입하기 이전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했다가 급선무면 겨울에 했어야지 시즌 중반에 시작하냐? 겨울에는 놀았냐?고 팬들에게 감독과 같이 대차게 까였다.

5.1. 6월 평가

80년대식 시대착오적 투수기용이야 두 말을 하면 입이 아프고, 뻔한 작전수행을 통한 스스로 맥을 끊기 등은 덤. 선수파악은 정규시즌 2달을 맞이함에도 여전히 제대로 하지 못했고, 선수들의 경기력은 더 막장을 향하지, 향상될 기미가 없다. 거기다가 우리 팀 경기 창피해서 못 보고 드라마 챙겨본다는 어처구니 없는 언플 등으로 더더욱 과거의 영광을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

6. 7월

7월 3일 LG전에서는 모처럼 타선이 한 이닝에 7득점을 하는 등 타선이 불을 뿜었으나 대나 이브랜드를 위기 상황에서 강판, 신인투수 조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가....이후 한점차까지 추격당한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송창식이 7회에 등판했으나 역전당하고 말았다.

7월 1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두산전 6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아직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 중이던 8회초에 덕아웃 바깥으로 또 나갔다.

7월 13일 삼성전에서는 문책성으로 야수들을 빠르게 교체하다 정작 대타 타이밍에 수비 위치가 엉크러져 3루 수비는 대학시절 이후로 보지 않은 김태완을 3루수로 투입하였고,[11] 김태완은 나쁜 의미의 탈크보급 수비로 잇따른 실책을 저질러 팀의 패배에 쐐기를 박는 추가점[12]을 내주었다. 문제는 당시 라인업에 김태균, 추승우 등 3루 땜빵은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는 점.[13] 시즌 전반기가 끝나가는데도 선수 파악이 덜 되었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 경기가 끝난 후 7월 14일, 최훈프로야구 카툰으로 김응용을 대놓고 디스했다.[14] 이전에도 선수기용 등으로 까이긴 했지만... 김태완을 3루에 기용한 '활약'은 SBS 8시 뉴스에서 방송이 됐고[15] 스포츠 신문 1면을 멋지게 장식하였다. 팬, 언론 할 것 없이 모두가 까고 있다. SBS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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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몇몇 팬들이 최동수 포수기용과 최정 투수기용을 들면서[16] 김성근이 기용하면 명장소리 듣고 김응룡이 김태완 3루기용하면 막장이냐며 어그로를 끌면서 타팀팬들, 특히 한화 팬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하지만 최동수김태완은 전혀 다른 사례이다. 최동수는 대학 시절까지 포지션이 포수였고, 프로 데뷔 후에도 2001년까지 간간히 포수로 선발 출장했었다. 그리고 포수로 출장하기 며칠 전에 김성근 감독이 미리 준비를 지시받았기 때문에 최동수는 포수로 나갈 준비를 어느 정도 한 상황이었다.[17] 반면 김태완은 프로 데뷔 후 3루수로 뛰어본 적이 아예 없었다.[18] 더욱이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3루수로 투입이 되어서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1루수 글러브를 끼고 나오다 심판에게 규정 위반으로 제지받고 3루수 글러브로 바꿨을 정도. 까놓고 말하면 정 선수파악이 안 됐으면 그냥 벤치 둘러보고 "3루수 해본 사람 있냐?"라고 한마디만 물어 봤어도 안 까일 문제였다.[19]

7월 16일 KIA전에서 대첩급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6월 30일 이후 3할 승률에 복귀했다. 너무 기뻐 집에 참외를 사 갔다 카더라. 다음날 올스타전에 뒤통수가 따가워 서 있겠나라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리고는 윤석민에게 시즌 첫 선발승을 헌납하며 간신히 3할 승률(0.301)로 전반기를 마쳤다.

7월 18일 팀 분위기 쇄신차원을 위해 코칭스텝 이동이 단행되었다. 송진우 투수코치, 김종모 타격코치, 오대석 수비코치, 조경택 배터리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고 정민철 투수코치, 장종훈 타격코치, 강석천 수비코치, 전종화 배터리코치가 1군으로 올라왔다.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결정을) 해야겠다고 코치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리빌딩에 주력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7월 23일 인터뷰에서 리빌딩을 말한 적이 없고, 후반기 5할을 노리겠다고 했다. 또한 이태양조지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날 경기를 패배하며 3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7월 25일 인터뷰에서는 "괜찮은 유망주가 있으면 바티스타를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라는 말을 해서 팬들에게 까였다. 이날 롯데와의 경기에서 그렇게 키웠어야 했던 송창현은 주자 둘을 누상에 쌓아놓은 채 강판되었고, 그 장작들을 안타를 쳐서 홈으로 불러들인 롯데 타자는 송창현의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장성호. 경기 후 투수들이 조지훈을 배워야 한다며 선발 조지훈을 칭찬해서 팬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6.1. 7월 평가

7월 30일 승률은 .295로 신생팀 NC 다이노스와 승률이 1할, 경기수가 7.5경기가 차이가 나는 어처구니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선수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기존 팀과 신생 팀간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다. 1군 프로야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선수가 많은 신생 팀과 기존 팀의 전력차는 자명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한화는 그런 건 상관없다는 듯이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는 감독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아무리 전력이 약하다고 해도 신생 팀을 끼고 이렇게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하는 것은 감독의 역량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내년이 올해 전력에 플러스가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송창식은 혹사에 벌써 퍼지고 있고[20], 데니 바티스타는 데드암 증세를 보이며 계속 부진하고 있으며[21], 이외에도 다른 불펜투수들을 열심히 혹사시키고 있다. 야수 쪽도 김태완을 3루수로 쓰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기용으로 자신의 1500승에만 노력을 쏟고 있다. 모든 선수들을 원칙없이 여기저기 굴리고 있지만 한편으로 서산에 있는 가능성 있는 2군 자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중. 솔까말 시즌 2/3가 지난 시점에도 선수 특징 파악이나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다. 내년에도 이 팀과 더불어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으며, 이런 식으로 몇 년 간 리빌딩은 고사하고 막장 상태만 이어진다면 롯데의 8888577이나 엘지의 6668587667을 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백골퍼가 LG도 순페이가 팀을 말아먹었지만 그 시점은 비밀번호 초반이었다. 롯데와 LG 모두 4~5자리를 찍은 다음부터는 조급했거나 유혹에 못 이기는 경우는 있었어도 최소한 리빌딩의 방향만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한화는 58868로 5자리를 찍은 이 시점에 리빌딩은 고사하고 그나마 있는 기둥뿌리마저 뽑아먹을 기세의 감독이 등장한 암울한 상황. 2013시즌 선두다툼까지 하고 있는 LG는 비밀번호 자릿수를 사실상 10자리에서 끝낼 전망인데 이 기록을 올해까지 6자리를 채운 한화가 깰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아니 이러다간 김응용 재임시절이 비밀번호 "초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역시 사상 최악의 막장성을 보여주며 바닥으로 추락중인 이 팀과 더불어 미국의 모 팀이나 일본의 모 팀기록에 도전할 기세.

7. 8월

8월 2일 8위 NC 다이노스에게 0:4로 무력하게 발리며 8위와의 경기차가 무려 9.5경기(..)까지 벌어지는 촌극을 벌였다. 이는 신생 팀이 참가한 페넌트레이스 중 신생 팀이 기존 팀과 가장 큰 경기차를 벌인 사례이며, 승률은 무려 .288로 .290을 기록했던 빙그레 이글스 원년보다 못한 상황이다.

8월 3일 경기에서는 김응룡이 장성호와 바꿔온 송창현이 호투를 한 덕분에 4:2로 한화가 승리해 결국 통산 1500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어그로 종자들이나 해태 때부터 김응룡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냉소적인 반응이었다. 한화팬들은 이제 원하시던 1500승 달성하셨으니 그만 사퇴하시죠, 선수들 쥐어짜서 간신히 1500승 성공했으니 언플하고 2000승 도전이라도 하시게요? 등 냉랭한 분위기이며 대놓고 1500승하고도 욕 먹는 감독은 세계에 너 밖에 없다고 대놓고 까는 팬도 많다. 만화가 최훈도 냉소적인 느낌으로 디스.

이후 1600승은 팀을 우승시키며 영광스럽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물론 지금까지 김응룡이 보여준 모습 및 한화 이글스의 전력을 고려하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8월 6일 1500승 기념식이 잡혔으나 경기가 우천연기되며 기념식도 연기되었다. 이 날 인터뷰는 2연전 시리즈로 인해 이동거리가 늘어나는 부담에 대한 것이었는데 한국에서 이동거리가 많아져서 부담이라는 말은 핑계다. 프로라면 몸관리 정도는 알아서 해야지라고 답했다.

8월 7일 경기전 인터뷰에서 송창현, 조지훈, 유창식을 선발경쟁 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일 경기에 조지훈유창식은 불펜으로 투입이 되었고 팬들은 대단한 언행일치라며 또다시 분기탱천. 경기는 10안타 7볼넷으로 1점 올리는 변비야구를 하며 졌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타자들은 반성하라고 일갈......했지만 팬들에게는 선수들과 똑같이 욕먹었다. 경기 시작 전 어제 연기된 1500승 시상식을 했다. 이만수 SK감독이 김응용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8월 8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홈 유니폼을 입고 행차. 구단 프런트가 부랴부랴 원정유니폼을 공수해와서 경기 전에 간신히 갈아입었지만 팬들은 이젠 정신마저 오락가락 하는거냐?며 오늘도 분기탱천. 경기는 초반부터 투수들이 탈탈 털리면서 배영수삼성 라이온즈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 것에 일조했다.

8월 15일 경기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는 여전히 류현진에 대한 집착과 앙금이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화팬들은 이 인터뷰를 접하며 류현진이 한화에 남지 않은 것을 더욱 더 안도. 여기에 다저스는 돈을 많이 써서 성적이 잘 나오는데 한화는 선수층이 얇아 힘들다며 은근히 선수들을 디스하고 있다. 그리그 그 전날 NC와의 경기에서 조지훈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자 1이닝만 채우고 바로 교체시킨 것으로도 까이고 있다.

8월 20일, 가장 수비가 편한 포지션은 3루수라는 인터뷰를 했다. 외야수는 발도 빠르고 어깨도 강해야 하지만 3루수는 타구만 잘 막으면 된다는 해괴한 논리를 들고 나오며 팬과 기자들에게 대차게 까였던 김태완의 3루기용을 설명했다. 거기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외야 수비가 안 되면 내야, 특히 3루를 보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도대체 어디서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외야수가 3루수로 포지션 전환을 한 경우가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3루수였던 선수가 외야로 갔다가 폭망해서 다시 3루로 돌아온 경우, 기존 주전 3루수에 밀린 유망주가 외야수로 빅리그에 데뷔했다가 3루로 돌아온 경우, 주전이 아니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3루수로 주전을 차지하게 된 경우이지 처음부터 주전 외야수였던 선수가 3루수로 전업해서 성공한 사례는 없다. 이 날 경기는 4:0으로 깔끔하게 지며 다시 2할대 승률로 복귀.

8월 21일, 외야 펜스를 다시 당겨볼까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농담조로 에둘러 말하기는 했지만 비용까지 알아본걸로 봐서는 시즌 후 펜스를 당길 가능성이 꽤 높은듯. 팬들은 자기가 펜스 밀자고 해서 밀어줬더니 이제와서 딴소리냐?, 헛짓거리 하지말고 선수들이나 잘 추스려라고 깠다. 그리고 김재박 존에서 드러낫듯이 펜스를 당겨봐야 한화의 공격력이 늘어나는것 이상으로 타 팀들 공격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8월 28일, 자신이 채태인의 은인이라며 당시 KBO 사무총장이었던 하일성에게 채태인해외파 특별 드래프트에 포함시키자고 하지 않았으면 한국에서 야구 못 했을 거라는 인터뷰를 하며 정작 자기 팀은 제대로 말아먹었으면서 다른 팀 선수 이야기나 한다며 한화 팬들의 어그로를 끌었다.

7.1. 8월 평가

상대적으로 평가가 나아진 상황. 물론 한화의 성적이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그나마 송창현, 엄태용, 유창식, 이태양 등 유망주들이 조금씩 희망을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제자가 맡은 모 팀이 한화 팬들이 봐도 한심하게 여길 정도로 투자 대비 최악의 효율을 보여주며 말 그대로 바닥을 뚫어버릴 기세로 급전직하하고 있기 때문.

8. 9월

9월 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주자 이택근이 3루에서 아웃되는 상황이었으나 심판이 세잎을 선언. 평소에는 수석코치 보내던 양반이 웬 일로 몸소 심판 앞에 왕림하였다. 심판의 설명에 일단 덕아웃으로 돌아갔으나 화가 안 풀렸는지 결국 덕아웃 문을 발로 차며 안으로 들어갔다. 팬들도 모처럼 "김응용"을 연호했다. 그 때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결국 이 오심 하나로 패하고 말았다.

다음에 만나게 된 두산에게는 그냥 무난하게 털렸다. 그리고 9월 7일과 8일 주말에 제자단두대 매치를 펼쳐 제자를 상대로 모두 이겨 제자의 무능함을 돋보이게 하며 잠깐 단두대를 피했다.

9월 20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끝내기 에러로 이겼지만 다음 날은 일방적으로 털리고 그 다음날 역시 만루기회를 수없이 잡았음에도 결국 SK에게 패배해 트래직 넘버1이 사라져 사상 최초로 팀을 9위로 만든 감독이되었다. 과거 본인이 비웃던 이만수에게도 당하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다.

여기까지 왔으면 그냥 조용히 있는 것이 그나마 나으련만 아직 정신차리지 못했는지 9월 23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뜸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으면 좋겠다. 메이저리그가 별 거 있나. 한국에서 9승한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10승 넘게 하고 있지 않나. 메이저리그 경력있으면 몸값만 비싸지니 경력 없어도 젊은 20대 투수가 왔으면 좋겠다."는 어그로 끄는 인터뷰를 하였다.관련기사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인해 나이가 30대 초중반이 태반인 노쇠 단계의 외국인 투수들이 많은 몸값을 받는 것에 대한 못마땅함을 아주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대뜸 작년 한화에서 억울하게 9승 밖에 못한 선수를 언급하며 그런 선수가 올해 메이저 가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지 않냐며 메이저리그를 무슨 옆마을 동네야구처럼 생각하는 시대흐름을 여전히 따라잡지 못한 우물 안 개구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볼썽사나움을 보인지라 팬들은 '한국시리즈 10번 우승한 경력이 있으면 뭐하나. 올해 팀을 9위로 만들어놓고서.' 라는 식으로 냉소하였다.

시즌 마지막 삼성전 2경기, LG전 2경기, 넥센전 1경기만을 남겨두고 시즌 1위팀 결정권은 한화에 있다며 5경기 중 3승을 목표로 한다고 입을 털었는데 귀신같이 삼성전 2연패로 삼성의 1위 확률을 높여주었다.

8.1. 9월 평가

9월 잠깐 반짝 연승 및 송창현 호투가 이어지가 김응용 지지자들의 김응용이 리빌딩을 그래도 어느정도 수행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애초에 팀 전력이 막장인데 별 수 있냐는 논리는 여전하다. 의외로 칰갤쪽은 김 감독에게 우호적인 평가가 증가한 반면1,2,3[22] 엠팍 등지에선 그래도 김 감독은 아직 아니다라는 평가가 대세인듯하다.

9. 10월

10월에 김응용 감독은 상위팀인 삼성, LG, 넥센을 상대하여 5경기 중 3승을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결국 그 약속을 지키는 데는 실패하고 2승만 했다. 그러나 그 2승의 효과로 인해 포스트시즌 팀들의 순위가 요동을 치면서 다른 하위팀들과 달리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패배한 경기에서도 총력전으로 나온 상위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LG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두며 넥센이 2위로 올라가는 데 공헌했지만 시즌 최종전에서는 넥센을 3위로 끌어내리고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한 LG가 극적인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극적으로 따내는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은 상황을 막후에서 연출(?)했다.

10. 총평

13연패를 전후로 한 전반기 운영은 심각하게 막장이어서 그 누구도 실드칠 거리가 없는 상황이었으며 다들 노망이 났다던가 10여년 정도 쉬다보니 경기감각이 완전히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게 대다수의 평이었다. 다만 후반기에 코치진 개편, 코감독이 직접 간택한 송창현을 필두로 2군에서 이정훈 감독이 서산에서 굴리고 있는 유망주들의 등용이 성과를 보였다는 점, 전반기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운용을 보여주면서 그래도 리빌딩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평가가 점점 늘고 있다. 물론 워낙에 낮은 성적 때문에 팬들이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는 부분도 있겠으나 류현진, 박찬호, 양훈 등 투수진이 대거 이탈하고 FA등 전력 증강 요소가 없었던 만큼 어차피 이렇게 되는건 필연적이지 않냐는 의견도 꽤 있다. 거기에 팀 전체가 막장의 바닥을 찍고 있는 시점에서 김응용 감독 다음의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23] 결국 내년을 지켜봐야 할 듯.
최훈의 요약

10.1. 김응용의 잘못?

우선 선발 투수의 경우 2012년 류현진이 182⅔이닝, 박찬호가 121이닝, 양훈이 93⅓이닝을 각각 소화해 냈고 이들은 각각 한화에서 소화 이닝 수 1,2,3위였다. 이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이상 새로운 전력 보충이 필요할텐데 한화의 투수 쪽에서의 전력 보강은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와 김응용 감독의 야심작 송창현 정도밖에는 없었다. 박찬호가 소화한 경기는 이브랜드가, 양훈이 소화한 경기는 송창현과 조지훈, 이태양 등등 신인으로 틀어막는다고 치고 류현진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류현진급의 투수를 새롭게 창조해내지 않는 이상은 어느 감독이든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류현진 진출을 물고 늘어졌다 써있었는데 후일 인터뷰에서 한화에 부임 전에는 한화 프론트가 류현진의 거취를 김응룡에게 맡기겠다고 했지만 한화 부임 후 이미 류현진이 다져스로 가는 것이 확정되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밝혔다. 프론트에게 속아서 류현진을 운용하겠다고 설레발을 친것이 류현진을 물고 늘어졌다고 팬들이 해석한 것.
또한 류현진을 보낸 대신 투수 2명만 잡아 달라고 프론트에 요구했지만 무시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론트가 엄청 까였다.

송창식은 한화 순수 계투진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낸 것은 사실이다. 마무리로 낙점되었던 박찬호는 은퇴했고, 송신영은 NC로 갔고 시즌 전의 마무리였던 안승민은 리그 굴지의 배팅볼 투수가 되어 마운드에 불을 지르며 13연패의 대기록을 세우는데 큰 일조를 했다. 마무리였던 바티스타를 선발로 돌려야 했을 정도로 초토화 됐던 선발진[24]을 채우기도 급급한 터에 믿을 만한 계투도 없었다.

그렇다고 송창식을 혹사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송창식의 13년 시즌 기록을 보면 57경기, 소화 이닝은 71이닝이다. 연투횟수도 11회이고, 3연투는 딱 한번 뿐이다.[25] 굳이 후반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당장 5월부터 등판 간격은 정상화됐으며 철저하게 관리됐다. 57경기 전체를 순수 구원으로만 등판했기 때문에 보직 파괴도 없었고, 굳이 김인식과 한대화 시절 혹사당했던 양훈, 윤규진, 안영명, 박정진등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12년 송창식의 이닝이팅이 74.1 이닝으로 13년 송창식의 71이닝보다 많다. 타팀의 쌍팔년도 운영으로 선발, 계투 안가리고 뛰었던 애들을 제외하고 순수 불펜만 따진다면 제일 많기는 하지만 타팀 역시 65이닝 이상을 마크한 투수들이 많다. 당장 통합 3연패를 일궜던 2013년 안지만이 62.2이닝이다. 만약 엠팍등지에서 말하는대로 크보 역사상 길이 남을 혹사라면 2011년의 안지만 같이 86이닝이나 소화한 경우는 뭐라고 해야하나?[26][27]

전반기의 1선발이던 데니 바티스타의 구속 저하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는 달리 바티스타는 의외로 관리를 잘 받으며 등판한 편이다. 칰갤에서 바티스타의 투구수와 등판 간격에 대해 정리한 내용 실제로 바티스타가 너무 큰 무리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6월 2일의 137구 밖에 없고 그 이전과 이후의 경우 투구수 100개 내외에서 조금씩 관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등판 간격도 5일 로테를 철저히 지켜주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대나 이브랜드나 SK의 조조 레이예스와 비교하면 바티스타가 특별히 심하게 혹사를 받았다라고 보여지는 부분은 없다. 바티스타의 구속저하 문제는 바티스타 자신이 선발로서 무리였음을 나타내주는 모습이다. 바티스타는 빠른 구속과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며 탈삼진을 잡아내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제구력이 부족해서 사사구를 많이 허용하게 되고 맞춰잡기도 힘들게 되면서 결국 이닝당 투구수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이 오래간만이다보니 체력도 선발에게 요구되는 그것에 상당히 못 미치게 되고 결국 후반기들어서 체력이 고갈되게 된것이다. 이는 타국 리그에서 주로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 투수로서 KBO 리그로 오게 되는 여러 외인 투수들이 흔하게 겪는 문제이다. 당장 위의 예시로 나온 송창식이나 채병용, 정우람 등 구원으로 주로 뛰던 선수들이 다른 리그에 가서 선발로 전환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김응용이 욕먹은 것은 한대화의 삽질 + 프론트의 삽질 + 팬들의 기대감이 빚은 결과였다. 누군가는 NC에 밀리지 않았냐고 하지만 그것은 NC 창단 과정을 모르고 한 소리다. NC는 크보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적어도 다른 모든 팀에서 1군급 선수들을 빼올 수 있었고 구단의 투자 역시 막대했다.

한대화 시절이 암흑기의 연장에 불과했음이 밝혀졌음에도 팬들은 리빌딩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성적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였으며, 김응룡이 최소한 리빌딩은 착실하게 수행했음에도 리빌딩 기간 중 성적이 나빴다는 이유로 2년만에 모가지를 날렸고, 팬들의 조급증으로 부른 후임 감독은 김응룡이 일궈놓았던 모든 전력을 박살내고 있다. 적어도 14년 김응룡이 물러날 때 성적이 나빴다고 욕은 먹었어도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지' 라는 희망은 있었는데 후임 감독은 전반기엔 이기는 맛으로 야신으로 추앙받았지만 결국 2015년 9월 19일 현재 후반기 10위라는 성적을 보여주면서 엠팍과 야갤, 작년 김성근을 지지했던 모든 팬들이 야알못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당장 칰갤 등지에서는 '내가 왜 김응룡을 욕했을까' 라는 성토글이 줄을 이루고 있으며 덤으로 엔젤끼리, 힐끼리라는 별명이 나오고 있다.

11. 시즌 후

10월 26일 조선일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시즌을 마친 후의 소감과 아쉬움,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 등을 밝히기도 했다.

작년에 FA를 하나도 잡지 못한 한풀이를 하고 싶었는지 FA 나와주기를 바랬던 이용규정근우가 결국 구단과 결별하고 FA 시장에 나서자 새벽에 바로 직접 전화해서 한화로 오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용규도 이용규지만 정근우는 칰갤러들이 일명 칰근우 소리를 할 정도로 왔으면 했던 선수라 좀 오버페이라는 말은 있지만 일단 테이블세터, 발빠른 외야수와 주전 2루수로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을 갖추는 것에 성공했다. 이제 이 둘이 먹튀짓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에 따라 내년 김응용의 행보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 정근우 입단식 때 농담도 하면서 모처럼 웃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꽤나 흡족한 모양. 칰갤에서도 FA 관련으로 호의적인 분위기이다.

그리고 FA 선수를 영입하여 보상선수를 주기에 앞서 기분이 좋았던 것인지 아님 자학성인지 몰라도 보호명단 20인을 짜는 것에 대해 어떠냐는 질문에 '우리? 힘든 건 하나도 없다. 가볍게 정할 수 있다.' 라는 멘트를 남겼다. 즉, 보호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중 누굴 줘도 딱히 전력 손해가 아니라는 현 한화의 상황을 빗댄 것.[28]

그래도 골라질 선수가 있었는지 기아에게 이용규 보상선수로 군입대가 예정된 한승택을 내줘 군문제를 일찍 해결한 젊은 포수로서 미래 자원으로 활용하려던 건 틀어졌다. 하지만 12월 3일 SK는 정근우 보상으로 고를 선수가 없어 탄식만 하며 선수 대신 보상금을 선택했다.

한편으로 FA 취득 연한이 너무 길어서 먹튀를 양산한다면 취득 연한을 5년으로 줄이고 2차 드래프트를 매년 시행하고 외국인선수 보유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 다만 김응용 감독은 리빌딩을 위해 기용된 감독이 아니라 승리를 목적으로 기용된 감독이다. 암흑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용하게 되었지만 리빌딩이 절실했던 당시의 기조와는 벗어난 선택이었고 이는 이후의 김성근 감독을 기용한 선택과도 결부된다. 전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후의 기용이었다면 몰라도 누가 봐도 꼴지 다툼할 전력의 팀에 우승 청부사를 기용한 건 팀의 시기에 안맞는 선택이었다.[2] 사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에도 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리빌딩 소리가 나온건 2009년[3] 그리고 어느 인터뷰에서는 류현진이 자기 밑에 있지 않고 가버린 것이 그렇게나 괘씸한지 선동렬을 추켜세우면서 류현진을 폄하해댔다. 그러면서 다른 인터뷰에서는 류현진이 가서 잘 할 것임을 내가 알아봤다며 언플했다.[4] 알 사람은 알겠지만 김응용은 작년 류현진의 메이저 진출 이야기로 한참 떠들석 할 때 국내에서 20승 못하고 달랑 9승만 했으면서 무슨 메이저 타령이냐고 비난하면서 자꾸 메이저 이야기 꺼내면 가만있지 않을 생각이라고 협박까지 했었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이중성 아니면 심한 말로 노망이라 할 수 있는 언플.[5] 며칠 전 넥센 히어로즈염경엽 감독이 새벽 2시까지 경기를 복기한다고 인터뷰했던 것과 비교되며 가루도 안 남을 정도로 가열차게 까였다.[6] 시즌 초반 한정으로는 이 말이 맞다. 불펜진들의 심각한 실력 부족이 팀 분위기를 제대로 말아먹었으니까, 하지만 뒤로 갈 수록 감독 책임이 더 크다.[7] 2013년 4~5월 기준으로, 엘지+기아+삼성+넥센은 전부 한화 상대로 1패씩만 했다.[8] 다만 박찬호의 경우는 애시당초 국내에서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에 의의를 뒀고 그의 팬들도 이미 노쇠화된 그의 실력에는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혹사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투수 혹사 자체는 필요에 따라 할 수도 있는 행동이며 김응룡이 문제가 되는 건 주력 투수 모두를 나이, 신인 여부, 장래와 무관하게 혹사하고 있기 때문.[9]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불평이나 군소리 하나 하지 않던 착한 바티스타가 이런 소리를 할 정도면 팀 분위기가 심각하다는 의미를 뜻한다.[10] 그나마도 얼마 안 지나 다시 등록되어 6월 28일 선발로 나왔다가 데드암 증세로 인해 무너지며 조기강판을 당했다.[11] 대학시절조차 3루를 본 적이 없다는 소리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앙고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될 판[12] 연속된 실책에 멘붕한 박정진이 공 2개를 연속으로 폭투로 던졌다.[13] 김태균 역시 마지막으로 3루수비를 들어갔던건 근 10년 전이긴 하지만 어쨌든 프로입단 후 3루를 봤던 적이 있었고, 추승우는 아예 LG입단 때 포지션이 3루수에 한화 이적후 외야로 전향하여 1군에서 3루수로 나온 경험이 없긴 했지만 2011년엔 2군에서 3루 겸업을 했을 정도였다.[14] 다음날 이글스 공식 카툰에서도 대놓고 깠다. #[15] 지상파 방송의 메인뉴스는 스포츠에 할양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결과 전달이나 인터뷰, 사건/사고 보도 정도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하다. 당연히 감독의 경기운용을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정말 가끔 나오는 것도 대상이 국가대표가 대부분이다. 아예 특정 구단을 대놓고 까버린 이번 보도는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16] 최정은 남은 투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최동수 포수기용은 김성근 감독에 대한 지지율이 대단한 솩빠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문제였다.[17] 사실 최동수를 포수로 쓰고 싶어서 썼다기보다 박경완은 거의 시즌 아웃된 상황, 정상호는 그놈의 유리몸 기질로 인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궁여지책으로 어쩔 수 없이 쓴 상황이기도 했다.[18] 대학 시절에도 3루수를 한 적이 없다는 말도 있다.[19] 김응용만 십자포화를 맞아서 그렇지 코치들도 문제가 있다. 코치가 추승우나 김태균이 3루를 했었던 경험이 있다고 한 마디만 했어도 김태완이 3루수로 나가는 막장 상황은 안 벌어졌을 것이다. 결국 코치들도 선수 파악을 제대로 못 했든지 감독 눈치보느라 아무 말도 못 했든지 한 것인데 뭐가 이유이든 이 사태는 코치들도 가열차게 까여야 했다.[20] 사실 시즌 초반 너무 심한 혹사에 팬들이 엄청나게 까대자 조금 관리해 줘서 망정이지 90년대처럼 팬들의 동향을 모를 때였으면 벌써 병원 갔을지도 모른다.[21] 바티스타가 태업 의혹이 있음에도 한화 팬들은 모두 바티스타를 이해하고 있다.[22] 물론 '이제 까지 않는거지 빠는거냐?' 라는 의견도 칰갤에서 종종 보인다.[23] 이정훈 2군 감독이나 한용덕 코치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히고는 있다.[24] 빠져나간 류현진, 박찬호, 양훈이 먹은 이닝이 총 397이닝인데 약 44경기다. 쉽게 말하면 완투 44번이 날라갔다는것.[25] 그것도 마지막 날은 공 2개[26] 하지만 송창식은 전반기에 집중적으로 굴려졌다는게 문제다. 비슷한 사례로 2013 시즌의 김승회가 있는데 이닝 자체는 73이닝 정도만 먹었지만 전반기에 지나치게 굴렀기 때문에 혹사가 맞았다. 참고로 2014년에 마무리로 활약했지만 결국 2015년에 탈이 났다. 송창식도 2014년에 완전히 탈이 났다가 2015년에 부활했는데 더한 사람을 만났다. 게다가 참고로 안지만은 시즌 초반에 선발 알바를 했다가 이후에 완벽히 불펜으로 전환해서 86이닝이지 불펜 풀로 뛰어 86이닝이거나 보직 파괴를 한 것과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그러니까 이닝 뿐만 아니라 연투나 월별 이닝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혹사지수를 함께 봐야지 이닝만 봐서는 통계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시즌 전체로 보면 연투가 적다고 했지만 저 당시 송창식의 4월 혹사지수는 끔찍한 수준이었다.[27] 어떻게 보면 이전까지는 누구나 이 당시 송창식이 혹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송창식이 혹사라는 주장에 이견이 생긴 것 자체가 2015년 모 감독 부임의 병폐라고 봐야할지도 모른다. 크보 역사에 남을 혹사라는 것은 모 감독 팬들의 무리한 주장이 맞다. 10년대라면 몰라도 00년대에는 꽤 흔한 수준의 혹사였고 10년대에도 앞에 언급한 김시진 감독하의 김승회같이 몇몇 구단을 뒤져보면 한두 명을 감독들이 롱릴리프를 특정 시기에 심하게 굴려 조져버린 사례는 종종 있기 때문. 단지 이것이 투수뎁스가 워낙 부실한 한화이고 성적과 맞물려 더 눈에 띄었을 뿐이지. 하지만 이것이 혹사가 아니라는 주장은 더더욱 말이 안 된다.[28] 이 인터뷰를 본 칰갤러들은 창화신과 칰어리더들도 보호명단에 넣어도 20인 명단이 남아돌테니 SK나 KIA가 이들을 달라고 하는 걸 사전방지하자는 드립들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