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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 사건사고 및 논란 · 5.16 군사정변 · 4대 의혹 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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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종필의 사건사고 및 논란을 다룬 문서.2. 목록
2.1. 5.16 군사정변 논란
1961년 5월 16일에 5.16 군사정변을 일으킨 주역 중 한 사람으로 박정희의 군사정권을 만드는 데 크게 일조하여 현재까지도 김종필에 대한 평이 엇갈리게 만든 원인 중 하나이다. 자세한 건 5.16 군사정변 참고.2.2. 4대 의혹 사건
5.16 군사정변 이후 박정희 군사정부가 정치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일으킨 4가지 부정부패사건. 이로 인해 책임을 지고 중앙정보부장 자리에서 물러나 외유를 떠나기도 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2.3. 한일기본조약 논란
한일기본조약을 주도한 인물로서 조약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2.4. 노무현 비난 발언
어떤 사람들은 노무현 후보의 반미(反美)나 이념적 극단성을 염려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게 큰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위험하다고 지적받을 정도로 자신의 사상체계를 갖추지 않았고 이념을 정교하게 연마한 인물이 아니었다. 막상 대통령이 되면 재야나 야당 시절의 구호 정치로 국가를 운영할 수 없다는 걸 저절로 알게 될 터였다.
노무현이 대통령으로서 재임하는 모습에 대해 아예 대위를 사단장에 임명시킨 꼴이라며 혹평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말에 젊은 혈기가 남아있는 노 전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자 2004년 당시 정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행정수도 이전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것으로, 그 외에는 인간미가 있고, 순진한 모습이 남아있는 노 전 대통령에게 호기심과 흥미가 있었다고. 실제로도 2002년 대선 때는 이회창이나 이인제 등을 저격하며 중립을 지켜서 '음지에서 노무현을 지원사격했다' 라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다. 청남대에서 오랜 시간 머물면서 나는 노 대통령에게 순진한 맛이 있음을 느꼈다. 뭐랄까, 정상에 선 사람의 독특한 면모를 보았다고 할까. 남을 편안하게 해주려는 마음 씀씀이가 인상적이었다. 자기가 잘못 생각한 게 드러나면 금세 “잘못했다”며 사과하고 웃어 넘겼다. 노무현 대통령의 5년은 국태민안(國泰民安)과 국민통합이라는 국정목표에 비추어 보면 많은 갈등과 논쟁을 일으켰다. 나라를 굳건하게 세우고 민심을 편안하게 하지 못했다. 그는 인간미가 있었으나 국가관에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노무현이 평소 받았던 평가 그대로, 노무현의 다혈질을 두고 우려를 많이 표했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 자질을 키우지 못하고 적만 만들다 일을 키우는 사람이라고 비평했다. 김대중은 그 선을 잘 지키는 정치 프로였다고 평가한 것과 대조된다.2.5. 육영수 비난 발언
2016년 11월 3일 시사저널의 경영자 및 기자와 김종필 간에 있었던 대화가 11월 14일 기사화되어 보도되었다. 기사의 주요내용은 당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이 분노하여 박근혜의 하야를 요구하지만 박근혜의 고집센 성격상 하야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과는 별도로 육영수에 관한 뜻밖의 내용도 있어서 계속 다른 언론사에 인용되며 주목을 받았다. 김종필은 육영수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것일 뿐 실제로는 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육영수의 실제 성격은 대중에게 알려진 온화하고 자애로운 모습과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그 예로, 김종필이 미국에 가있는 동안 박정희의 조카딸이기도 한 김종필 부인[1]이 첫 아이를 낳고 쌀이 없어서 굶고 있었는데, 육영수가 자기 식구들에게만 밥을 먹이고 산모에게는 밥을 먹었느냐고 묻지도 않았다는 것. 기사 내용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앞뒤 문맥을 봤을 때 당시 김종필 부인이 육영수와 한 집에 살거나 바로 옆집과 같이 매우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종필이 귀국했을 때 부인이 김종필을 붙잡고 서러움에 울면서 그 이야기를 했고, 분노한 김종필이 육영수에게 남도 아니고 조카딸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졌다는 것. 심지어 김종필의 부인이 계속 굶는 것을 보다 못한 박종규(당시는 군인으로 김종필의 부하였는데 훗날 대통령 경호실장이 된다.)가 고향에 내려갔다가 상경하는 김에 쌀을 잔뜩 사서 김종필의 집에 가져왔다고 한다."육 여사가 애를 낳은 산모더러 밥 먹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다. 저쪽에선 숟가락, 밥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벽에 걸린 부인 사진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날 붙들고 울고불고하더라"
그런데 정작 이 시사저널의 기사가 여러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된 후, 김종필은 같은 고향 사람인 시사저널측 경영자가 찾아와서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 받았을 뿐인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어 기사로 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영철 시사저널 편집국장은 왜곡이나 과장이 아니라 이야기를 주고 받은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필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고향 사람에게 뒤통수 맞은 것이지만, 일단 법적으로 녹음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타인 간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것은 불법행위지만 대화 당사자 중 하나가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대화내용을 허위 또는 과장해서 보도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고발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일이 있고 넉달이 지나 헌재에서 박근혜에 대한 탄핵 결정을 내릴 때까지도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부 언론이 추측했던 대로 김종필 쪽에서 의도적으로 육영수 이야기를 시사저널측에 흘린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뿐 아니라 정치인 중 상당수가 이렇게 실수했다 또는 속았다는 핑계를 대며 언론에 기사거리 던져주는 행동을 한다. 누군가에게 타격을 주면서 동시에 자신이 고의로 그런 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어서, 자신의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종필은 수십 년 동안의 정치 경험을 통해서 언론을 다룰 줄 아는 인물이다. 이런 베테랑이 잘 알려지지 않고 그 파장도 클게 뻔한 이야기를, 그것도 박근혜와 사이가 좋지 않은 언론사인 시사저널 측 인사에게 아무 생각도 없이 순진하게 말해 줄 리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담 삼아 했다'고 말한 것 자체도 매우 의심스럽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종필 본인의 조강지처인 박영옥을 소재로 농담을 했다는 의미인데, 김종필은 정치적 행보는 논란이 있을지언정 가족관계, 특히 부부간의 금슬은 대단히 좋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평생 금슬 좋게 지냈고 이미 고인이 되기까지한 아내를 두고, 밝고 유쾌한 내용도 아닌 매우 비극적인 내용으로 농담을 나눴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다. 이건 김종필이 거짓말(그러니까 '농담이었다'는 게 거짓)을 말하거나, 아니면 김종필 본인이 지독한 위선자라고 자인하는 꼴이다. 앞뒤 사정을 고려하면 전자가 훨씬 가능성이 크다. 물론 김종필이 처음부터 육영수를 비난하기 위해 거짓으로 이야기를 만들었을 수는 있다. 육영수 문서에 나오듯이 김종필의 이 발언을 반박할 만한 증거들도 조금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중요한 점은, '왜 하필 이때 김종필이 이런 말을 하는가' 그 자체이다. 육영수의 좋은 이미지를 깨는 이런 이야기가 하필이면 박근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시점에 나왔다는 점 등도 의미심장하다. 처음부터 김종필이 이야기를 창작해서 만들어낸 거짓말이라면 그 의도가 뭔지는 말할 것도 없고, 이야기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해도 김종필이 이 시점에서 굳이 언급한 것이라면 역시 그 의도를 추측할 만하다.
김종필과 박근혜가 비록 사촌 형부-처제 관계이기는 하지만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다. 가령 박근혜가 18대 대선 직전 김종필을 만났을 때 호칭이 총재님이었다고 한다. 박근혜가 어렸을 때부터 서로 자주 봐온 사촌형부-처제 사이인데도 굳이 '총재님'으로 말할 만큼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하였다. 뿐만 아니라 박정희 일가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인 시절에도 각기 정치적으로 다른 노선을 걸으며 서로 협력하려 하지 않았다.#
사실 김종필과 박근혜뿐만 아니라 박정희-육영수 부부의 친인척과 가족들은 의외로 서로 사이가 나쁘다. 육영수와 결혼 이전 김호남 사이에서 얻은 첫딸인 박재옥과 육영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박근혜와 박근령, 아들 박지만,[2] 처제 육예수, 처형 육인순, 처남 육인수, 조카사위 김종필과 김용태, 조카 박영옥, 박계옥, 박준홍 남매, 사위 신동욱, 며느리 서향희, 이종사촌조카 홍세표, 홍소자 남매, 형수 조귀분,[3] 전처 김호남 등 가족 친인척 구성원들 모두가 서로 견원지간이거나 혹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소 닭 보듯이 여기는 사이였다. 오죽하면 최태민과 최순실 부녀가 박근혜를 망치고 있다며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탄원서를 박지만과 박근령이 노태우에게 보냈을 정도였고 김종필 본인조차도 말년에 박정희-육영수 소생의 딸들인 박근혜와 박근령에 대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안 좋은 점들만을 배웠다고 일갈했을 정도였다. 외환위기를 전후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박정희 신드롬이 불었지만 정작 박정희의 친인척들은 같이 기념행사를 주최하거나 일치단결해서 선거에 임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육영수 여사의 추모식 때마다 누가 행사를 주도하느냐에 따라서 누군 오고 누군 안 오고, 설사 오더라도 서로를 마치 적대하듯이 대하는 등 볼썽 사나운 광경이 매번 연출되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는 박근혜 5촌 살인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벌어진 것이다.
2018년 6월 김종필이 사망한 뒤의 장례식에도 이런 모습은 그대로 나타났다. 박지만-서향희 부부와 박근령은 참석하였지만, 구속 재판 중인 박근혜는 따로 애도를 표한다는 발언을 하거나 자신의 명의로 조화를 보내는 등의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박근혜의 이복 언니인 박재옥, 그리고 박상희의 차녀이자 김종필의 처제였던 박계옥은 연령과 건강 문제로 형부였던 김종필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4]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조의나 조화와 같은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5]
2.6. 문재인 비난 발언
2016년 11월 주간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람 없어.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야”라고 비꼰 일이 시작이었다.그리고 이 발언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2017년 1월에 내놓은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정말 많은 문제를 가슴에 품고 고뇌하고 있는 제 모습을 정확하게 본 노련하고 노회한 은퇴 정치인." 이라고 논평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든다. 언제 때 JP인데 지금도 JP냐. 구식정치를 벗어야 한다. 난 JP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정치는 흐르는 물과 같다. 고인 물은 흐르지 않고 썩는다. JP는 오래 전의 고인 물”이라고 답변하였다.[6]
그 후 2017년 4월 이재오가 김종필을 예방했을 때와 5월 홍준표가 서울 청구동 자택으로 문안인사를 왔을 때, 문재인에 대해서 인신공격적인 언행을 남겼다. 당선되면 김정은이부터 만나러 가겠다고 한 적이 있어. 김정은이 자기 할아버지라도 되나? 베라먹을 자식(빌어먹을 자식), 그깟 놈은 대통령 될 자격도 없어라고 말하여 문재인에 대한 증오와 배척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물론 이재오와 홍준표 면전에서 공개적으로 하였던 것이었지만 이들을 의식해서 그런 것인지, 본인이 원래부터 문재인의 정치적 성향을 증오해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어보이나 본인이 군부 출신으로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은 편이기 때문에 문재인 같은 성향의 인사를 싫어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종필은 김영삼이나 김대중, 노무현 등의 정치인에게도 좋게 평가한 전례가 있어서 저렇게 강하게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면서도 이재오와 홍준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각각 자네 같은 각오로 정치를 해야지.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통 책임감이 없어.(이재오에게 한 말) 자네는 정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 관상이야. 자네 같은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지. 나는 (홍준표 자네를) 지지하겠다.(홍준표에게 한 말)고 공개적으로 홍준표 지지를 표하였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인지 투표는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에 대해서 아무리 총리를 지낸 분이자 정치 원로라지만 특정 대통령 후보를 향해서 원색적인 비방을 하고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언행이야말로 선거법 위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후에 홍준표가 낙선하고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JP집에 찾아간 영상이 고인이 타계하기전 메스컴에 등장한 마지막 순간이다.
2.7. 삼성그룹 불법정치자금 수수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성으로부터 15억원의 채권을 받은 혐의로 2004년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징역1년6월과 추징금 15억4천만원을 구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가 징역1년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항소하지 않아 이대로 형이 확정되었다.[1] 김종필의 부인인 박영옥은 박정희의 형인 박상희의 딸이다.[2] 심지어 박근혜와 박근령, 박지만은 육영재단을 놓고 서로 싸움까지 벌였다.[3] 박정희의 동복형 박상희의 아내로 김종필에게는 장모님이다.[4] 박재옥은 2020년에 노환으로 사망해버렸다.[5] 박계옥은 2015년 언니 박영옥 여사가 사망했을 때도 박영옥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박계옥의 자녀들 그러니까 박영옥의 조카들이 이모의 사망에 조전을 보내기는 했다.[6] 정치계의 혹독한 선후배 관계와 평소 험한 말을 잘 하지 않았던 당시 문재인의 성향을 감안하면 굉장히 진노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JP의 좌우명은 흐르는 물처럼이다. 개인 성향을 떠나 꽤나 강도 높은 표현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