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바로는 함경북도청진시에서 1949년 11월 26일에 출생했다. 청진사범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이력은 불분명하나 외교관으로의 커리어를 밟았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8월 21일, 주 시리아 대사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레바논,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등의 대사를 겸임하는 등 주로 중동 지역에서 외무성 소속 외교관으로 활동하였다. 2004년 2월 20일, 김병남이 후임 대사로 임명되면서 물러났다.
중동에서 외교관 생활 당시에 외교적 수완을 탁월하게 발휘하여 중동 지역에서 북한 노동자 인력 송출 증가를 이루어내며 북한의 외화벌이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귀국 후 2005년 외무성 부상직에 임명되었으며, 북중관계에 힘쓴 것으로 나타난다. 2010년에는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했으며, 2012년 8월에는 장성택 당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2014년 8월 28일, 김영재의 뒤를 이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북한의 중요한 우방국 중 하나인 러시아 대사로 임명되었다. 이는 8년만에 주러시아 대사가 교체된 것이며, 김정은 시대에 들어 북러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을 끌었다. 김정은이 임명한 첫번째 대사이기도 했다.
2018년 2월에는 러시아 외무부가 주최하는 연회에 우윤근 러시아대사와 만나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2018년 남북 고위급 회담 남북공동보도문 발표 이후 북남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발표하였다. 2019년 4월, 북러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을 수행하였다.
2019년 12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은퇴한 리수용의 후임으로 당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국제부장에 임명되었으며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되었는데, 7기 정치국에서 유일하게 정치국 정위원으로 승진하지 못한 부위원장으로 남았다. 이후 2020년 2월, 외무성 부상 신홍철이 후임 러시아 대사로 임명되었는데, 7기 5중전회에서 신홍철이 이미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보선된 것을 보면 내정은 미리 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 황순희 장의위원을 지냈다.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14기 3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에 선출되면서 북한 외교가 2019년까지 지속된 리수용-리용호 체제에서 김형준-리선권 체제로 바뀌게 되었다. 2021년 1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주석단에 참석하면서 생존이 확인됐으나 정치국 후보위원, 당 부위원장, 국제부장에서 물러났고 중앙위원회에도 선거되지 못하는 등 1년만에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후임 국제부장으로는 국제부 제1부부장 김성남이 승진임명되었다.
2021년 9월 14기 5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에서 물러났으며 외교위원장 자리도 후임 국제부장인 김성남에게 물려주었다. 한동안 조용하다가 2023년 7월 27일,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 대공연에 참석했으며 70돐 기념보고대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