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영화)

<colbgcolor=#000000><colcolor=#ffcf00> 나는 전설이다 (2007) I Am Legend

북미 포스터 ▼
장르	SF,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 액션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각본	아키바 골즈먼, 마크 프로토세비치
원작	리처드 매드슨 소설 《나는 전설이다》
제작	아키바 골즈먼, 데이비드 헤이먼, 제임스 래시터 닐 H. 모리츠, 어윈 스토프
주연	윌 스미스, 앨리스 브라가, 대쉬 미혹 _외
촬영	앤드루 레즈니
편집	웨인 워먼
음악	제임스 뉴튼 하워드
촬영 기간
제작사	헤이데이 필름스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 펼치기 · 접기 ] 위드 로드 픽처스 오브브록 엔터테인먼트 오리지널 필름 로즈 시티 픽처스
수입사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2007년 12월 12일 2007년 12월 14일
화면비
상영 타입	필름
상영 시간	97분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585,410,052 ^{(최종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256,393,010 ^{(최종\|기준)}
대한민국 총 관객수	2,460,225명 ^{(최종 기준)}
스트리밍	[[U+모바일tv\| U⁺모바일tv ]] ▶ ▶ ▶ ▶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

5.1. 결말

5.1.1. 극장판5.1.2. 감독판

6. 사운드트랙7. 흥행 및 평가8. 원작과의 차이점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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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 나는 전설이다를 가장 최근에 영화화한 작품. 처음으로 원제인 '나는 전설이다'를 그대로 사용했다.

스토리의 진행과 해피 엔딩에 가까운 결말 등 사실상 원작보다는 '오메가 맨'의 리메이크에 가까우며, 결말만 보면 <오메가 맨>보다 더 원작과 다르다. 결말은 두 가지로, 하나는 극장판, 다른 하나는 감독판으로 공개되었다.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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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

[kakaotv(8929655)]

예고편

===# 기타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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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로렌스 감독 인터뷰

[kakaotv(8934666)]

윌 스미스 인터뷰

[kakaotv(8945363)]

홍콩 프리미어 시사회

3. 시놉시스

2012년, 전 인류가 멸망한 가운데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만이 살아남는다. 지난 3년간 그는 매일같이 또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방송을 송신한다.

그리고 마침내 무엇인가를 찾아낸 그.
그러나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생존자들은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상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변종 인류'로 변해 버렸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네빌.
면역체를 가진 자신의 피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어낼 방법을 알아내야만 한다.
어딘가 살아있을지 모를 인간들을 위해, 그리고 지구를 위해
그는 이제, 인류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 등장인물

윌 스미스 - 로버트 네빌
앨리스 브라가 - 안나
대쉬 미혹 - 우두머리 남자
찰리 타핸 - 이든
샐리 리차드슨 - 조 네빌
윌로 스미스 [1] - 말리 네빌
엠마 톰슨 - 엘리자베스 크리핀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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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소식을 짧게 전한 후 앵커가 암 치료제를 개발한 앨리스 크리핀 박사와 인터뷰를 시작한다. 크리핀은 바이러스를 유전자로 조작해 인체에 이로운 방향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이 방식으로 현재까지 정확히 19,000명을 완치시켰다고 답변한다. 정말로 암을 정복했다는 앵커의 말에 쑥쓰럽다는 듯이 긍정한 크리핀의 얼굴이 나오고 3년 후, 2012년. 전 세계는 멸망해 있었다.

군데군데 생물 재해로 인한 격리 조치로 방수포에 뒤덮인 건물들이 보이고, 차량들은 여기저기 버려졌으며 관리가 안 돼 갈라진 도로들 사이로 식물들이 자란 폐허가 된 뉴욕시. 빨간 쉘비 GT500을 운전하던 주인공 로버트 네빌은 그의 개 샘과 함께 인적 없는 도시를 질주하다 사슴 떼를 쫓아가고, 사냥하기 위해 M4 카빈을 들고 차에서 내려 추격을 이어가지만 사냥을 시도하는 사자 가족과 마주치자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녹화된 뉴스[2]를 틀어놓은 TV 앞에서 샘과 함께 밥을 먹은 네빌은 해질 녘 창문 앞에서 느긋하게 음악을 틀고 흥얼거리며 샘을 씻겨준다. 그러다가 시계에서 알람 소리가 들리자 무슨 일이냐는 듯이 짖는 샘 앞에서 한참 동안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해가 지는 바깥을 보고 창문 안쪽에 달린 육중한 철문을 잠근다. 집의 모든 창문에 달린 철문과 현관까지 걸어잠근 네빌은 어두운 바깥에서 들려오는 온갖 정체불명의 괴성을 자장가 삼아 욕조 안에서 총을 껴안고 샘과 함께 잠을 청한다.

2009년, 사태 초기. 육군 병력까지 대동하고 급히 집에 온 정복 차림의 네빌은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해하는 가족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한다. 30분 남았다는 군인의 말에 의문을 표하는 부인에게 네빌은 정부가 섬을 봉쇄할 것이라고 말한다. 라디오에서는 미합중국 대통령의 뉴욕 봉쇄령 발표가 흘러나오고, 네빌은 자신의 담당 구역이 바로 이 질병 사태의 근원지인 뉴욕이라며 자신이 남아 이 질병의 치료법을 찾겠다고 약속한다. 경악한 부인이 꼭 그럴 필요가 있냐고 되묻는 찰나 앞유리창에 인간으로 보이는 괴생명체가 피를 토하며 부딪치고, 딸이 비명을 지르는 순간 네빌은 잠을 깬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아침 운동[3]을 끝낸 네빌은 샘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지하실로 혼자 들어간다. 지하실은 연구 시설로, 네빌은 2012년 9월 5일의 실험을 시작한다. 질병에 걸린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데 단 한 마리, 6번을 제외한 다른 쥐들은 전혀 실험의 효과가 없거나 죽어버린 후였다. 6번 쥐는 공격성도 줄고 빛을 비추자 동공 또한 수축되는 모습을 보인다.[4] 일말의 희망을 발견한 네빌은 실험 비디오 녹화를 마치고 무기를 갖춘 후 밖으로 나간다. DVD/레코드 가게에 들른 네빌은 자신이 직접 갖다 놓은 마네킹 "마지"와 "프레드"에게 일일이 말을 걸며 집에서 들을 것들을 고르고, 여성 마네킹 하나와 웬 썸을 타는 듯이 혼잣말을 하다 가게를 나서 센트럴 파크에 심어놓은 옥수수를 수확하며 샘에게 "내일은 (여성 마네킹에게) 인사라도 할 거야"라고 말한다.

지도를 펴 어느 건물에 표시를 한 후 돌입, 내부 수색을 하던 네빌은 생존자의 아지트로 보이는 곳에서 식량을 찾는다.[5] 술 같은 것도 찾은 네빌은 볼일 다 봤다고 생각했는지 건물을 나서려다 닫힌 문 하나를 발견하는데, 크리스마스까지 열지 말라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본 네빌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아기의 방으로 쓸 예정이었는지 여러 아기 용품들과 침대가 덩그러니 놓인 것을 본다. 심경이 복잡해진 네빌은 조용히 문을 닫고 자신이 녹음한 생존자 소집 방송 내용 중 만약 생존자가 있다면 오라고 한 어느 부두에 도착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부두엔 아무도 없었고 네빌은 허드슨 강에 있는 에식스급 항공모함 USS 인트레피트 함을 개조해 만든 인트리피드 시, 에어 & 스페이스 뮤지엄 갑판 위의 전투기 [6] 날개 위에서 홀로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샘이 무언가 기척을 느꼈는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네빌 또한 총을 들어 무엇이 있는지 보는데 그곳엔 차 사이로 활보하는 사슴이 있었다.

육류를 보충할 생각이었는지[7] 그 사슴을 뒤쫓던 네빌은 샘에게 사슴을 쫓으라고 신호를 주는데, 샘이 사슴을 뒤쫓는데 열중하다 그만 빛이 전혀 없는 어두운 은행 건물 안으로 따라 들어간다. 대경실색한 네빌은 샘을 연신 부르며 따라 들어가지만 어느새 사슴과 샘은 사라지고 네빌은 비 오듯이 땀을 흘리며 조심스럽게 수색을 시작한다. 총에 달린 조명을 이용해 천천히 수색을 시도하는 네빌은 정체불명의 괴성이 들리자 무슨 이유에서인지 급하게 조명을 손으로 가리고, 더욱 더 위축된 자세로 수색을 재개한다. 계단 중간쯤에서 다량의 핏자국을 발견한 네빌은 계단 위에서 이미 숨이 끊어진 사슴을 발견하고, 샘을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는데, 대형 금고와 바닥에 뿌려진 지폐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마저 둘러보려 총을 돌리는 찰나, 수십 명의 인간형 괴생명체가 헐떡대며 그 자리에 모여 고개를 숙이고 서 있었다. 황급히 조명을 가린 네빌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천천히 뒷걸음질을 쳐 겨우 그곳을 벗어나 근처에 숨어있던 겁에 질린 샘을 발견한다. 네빌은 얼른 밖으로 나가자고 재촉하지만 웬일인지 샘은 밖으로 나가지 않는데,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네빌이 뒤쪽으로 총을 겨누자 샘이 쫓은 사슴의 몸을 뜯어먹는 남성형 괴생물체가 조명에 잡혀 곧바로 총을 쏴 놈을 저지한 네빌은 샘과 함께 바깥으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빛이 보이는 곳으로 미친 듯이 달린 네빌은 바로 뒤까지 쫓아온 괴생명체에게 잡히지만 그와 동시에 건물 바깥으로 뛰쳐나오는데 성공한다. 2층 높이에서 떨어진 데다 햇빛이 그대로 비치는 곳으로 내던져진 괴생명체는 괴로워하다 죽어버린다.

놈이 쿠션 역할을 해준 덕에 별 피해를 받지 않은 네빌은 집에 돌아가지 않고 샘을 차에 혼자 둔 후 팔뚝에서 피를 뽑아 방금 들어간 건물 입구 안쪽에 갖다 놓고 깨뜨린 후 그걸 미끼로 한 함정을 만든다. 잠시 기다리자 피 냄새를 맡았는지 괴생명체 하나가 함정에 걸려들자 자루 속에서 난리를 치는 괴생명체를 간단히 개머리판으로 기절시켜 확보하는데 곧이어 괴성이 들리더니 남성형 괴생물체가 모습을 드러내 피부가 햇빛에 타 들어가는 것도 무시하면서 네빌을 향해 포효하다 사라진다.[8] 네빌은 그 모습에 뭔가 잘못됐다는 듯한 표정을 짓지만 이후 확보한 괴생명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 지하 연구실에서 인체 실험을 시도한다.

6번 쥐와 같은 것으로 실험을 시도하여 뭔가 진전이 있어 보이자 네빌은 기대하기 시작하지만 괴생명체가 갑자기 깨어나 발작하다가 생명 반응을 멈춰버리고, 긴급 조치로 어떻게 숨은 다시 붙여놨지만 실험은 실패한다. 연구실을 나서 집 위층 서재에서 실망한 듯이 조용히 실험 결과를 영상으로 기록[9]하는 네빌은 아까 본 남성형 괴생명체의 이상 행동을 언급한다. 그 행동을 먹이를 향한 강한 갈망으로 해석한 네빌은 놈들의 사회성은 완벽히 사라졌으며 더는 인간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네빌 가족이 탄 차는 검역/격리소 앞에 몰린 수많은 인파 때문에 멈추고 도보로 움직인다. 봉쇄까지 10분이 남았다는 ACU 차림의 육군 장병의 말과 함께 검역소에서 감염자 판별을 한 명씩 받는데[10], 딸과 네빌은 통과하지만, 부인이 감염 판정을 받는다. 네빌은 자신의 아내를 격리 조치하려는 병력을 제지하고, 계급발로[11][12] 밀어붙여 재검사를 받게 한다. 오류였는지 이번엔 비감염자 판별을 받아 네빌 가족은 수많은 일반 시민을 뒤로하고 무사히 검역소를 통과한다. 선착장에 마련된 헬리패드에서 가족들을 헬기에 태우고 작별 인사와 기도를 한 후 딸은 강아지 샘을 네빌에게 건네는데, 마침 헬기가 떠야 해서 더 이야기하지 못하고 가족들을 보낸다. 이때 딸은 헬기 유리창 너머로 네빌에게 "아빠 이것 봐, 나비야"라고 말을 건넨다.

네빌은 또 다른 아침을 맞는다. 녹화된 뉴스[13]를 틀어두고 아침을 먹으며 시계의 일출과 일몰 시간 알람을 맞춘다. 마침 오늘이 생일인 네빌은 샘과 함께 밖으로 나가 생존자 소집 장소인 부두에 들른 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가 내부의 물이 고인 곳에서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낸 뒤 샘에게 "생일 파티 있으면 숨기지 말고 지금 말하라"며 농담하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앞에 서 있는 사람 형상의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마네킹 프레드였다.

상식적, 현실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 일어나자 눈앞에 보이는 것을 도저히 믿지 못한 네빌은 프레드에게 여기서 대체 뭘 하는 거냐며[14][15] 성질을 내고, 급기야 프레드에게 총을 갈겨 쓰러뜨린다. 그나마 머리가 다시 돌기 시작하자 마네킹을 누군가가 이곳에 세워뒀다는 결론에 도달한 네빌은 패닉 상태로 사방의 건물에 총을 갈긴다. 조금 더 진정된 네빌이 천천히 마네킹에게 다가가는데 이는 네빌을 노린 함정[16]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린 탓이었는지 재빨리 피하지 못하고 올가미에 다리가 걸려 거꾸로 매달리는 와중에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다.

샘의 짖는 소리에 네빌이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나 이미 해는 거의 다 저물어갔고 시계에서는 일몰에 맞추어둔 알람음이 울리고 있었다. 나이프로 겨우 올가미 끈을 자르고 떨어지는 도중 손에 든 나이프가 운 나쁘게도 허벅지에 박혀 부상을 입은 네빌은 차량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네빌이 중간 정도 갔을 때쯤 터미널 건물 안쪽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남성 감염자가 이끄는 감염된 개 세 마리가 모습을 드러내 곧바로 네빌을 쫓기 시작한다. 개들은 달려가려 하나 아직 없어지지 않은 햇빛 때문에 건너가지 못하고, 얼마 남지 않은 햇빛을 방패 삼아 네빌은 가까스로 차량에 있는 권총에 도달하나 때마침 햇빛이 사라져 버려 개들이 네빌과 샘에게 달려든다. 네빌은 한 마리를 쏴 죽이지만 곧이어 달려온 다른 개와 사투를 벌이고 그 틈에 다른 개가 샘을 물어버리고 만다. 샘이 물리고 네빌 자신도 당하나 싶은 찰나 샘이 어찌어찌 상대 개를 처리하고 네빌을 덮친 개를 향해 몸을 던진 덕분에 네빌은 권총으로 나머지 한 마리를 사살한다. 상황이 정리되긴 했지만 이미 샘은 상당한 중상을 입었고 네빌은 힘겹게 샘을 데리고 집으로 복귀한다.

네빌은 실험실에서 급하게 시약을 찾아 샘에게 투여한 후 샘을 껴안고 바닥에 주저앉아 보듬으며 노래를 불러준다. 하지만 이미 샘의 털이 급속히 빠지기 시작하고 눈과 입에서도 감염 징후가 나타나더니 급기야 성질이 사나워져 네빌을 물려 한다. 이에 일말의 희망을 버린 네빌은 샘의 목을 졸라 편히 보내준다.[17]

센트럴 파크에 샘을 묻어준 후 폐인이 되어버린 네빌은 종종 들르던 레코드 가게에 들어가 샘과 멋대로 한 약속을 지킬 겸 몰려오는 외로움을 달랠 겸 마네킹에게 인사를 건네며 제발 대답해달라고 울먹거린다. 이윽고 무언가 작정한 네빌은 어두운 저녁에 차를 몰고 생존자 집결용 부두로 가 감염자들을 기다리자 곧이어 수많은 감염자가 부두 끝에 앉은 네빌을 향해 달려든다. 하지만 그건 미끼였고 감염자들과 제대로 한판 붙으려고 작정한 네빌이 차를 몰아 감염자들을 치어 죽이며 깽판을 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전부터 종종 모습을 보인 감염자들의 리더로 추정되는 개체가 지휘하며 네빌을 몰아붙이고, 네빌이 탄 차가 뒤집히자 리더 개체가 혼자 네빌에게 다가가 네빌을 처치하려는 순간 뒤에서 강한 빛이 비춰지며 리더를 내쫓는다. 정신을 잃으려는 네빌의 눈앞에 의문의 여성이 나타나 그를 구하고 가까스로 정신줄을 붙잡은 네빌에게 집의 위치를 물으며 돌아간다.

과거 시점, 네빌의 가족이 탑승한 헬기가 이륙하고 네빌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와중 봉쇄 조치가 실행되어 이스트강에 놓인 두 다리가 폭격으로 파괴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찰나 옆 부두에서 격리 조치가 뚫렸는지 이륙하는 다른 헬기에 수많은 인파가 매달려 중심을 잃자, 그 헬기가 네빌 가족이 탄 헬기로 달려든다.

현재 시점, 네빌은 집에서 눈을 뜨는데 칼침을 맞은 허벅지는 누군가가 치료해놓은 상태였고 TV에선 슈렉이, 주방 쪽에선 물 소리가 들린다. 조심스럽게 권총을 꺼내들고 주방으로 가자 거기에는 웬 꼬마 하나와 젊은 여성이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누구냐는 물음에 이든이라고 말하는 꼬마와 자신은 안나라고 밝힌 여성은 멀뚱히 선 네빌에게 식사 다 식는다며 식탁에 앉혀 묘하게 주객전도가 된 자리에서 셋은 식사를 시작한다. 안나는 네빌의 생존자 소집 방송을 듣고 메릴랜드에서 와 12시에 도착해 쭉 기다렸으며, 생존자 기지가 있는 버몬트로 가려 한다고 말을 꺼내지만 이미 가족을 잃고 샘까지 잃은 상태의 네빌은 비관적으로 "그런 곳은 없다"며 대꾸한다. 추운 곳에서는 바이러스가 기를 펴지 못한다는 안나의 반박을 듣자 먹던 식사가 담긴 접시를 던져버리며 "그럴 리 없고, 다 죽었다"며 신경질을 부린다. 네빌이 갑자기 성질을 내자 화들짝 놀란 안나는 반사적으로 권총을 빼들고[18] 네빌은 곧바로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은 뒤 그 베이컨은 아껴 먹으려고 남겨둔 거였다고[19] 횡설수설하며 말을 돌리더니 혼자 위층으로 올라간다.[20]

이후 마음을 추스른 네빌은 안나와 이든과 교류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바깥을 돌아다니다 집에 돌아온 후 밤이 되자 심상치 않음을 느낀 네빌은 바깥을 내다보자 깜짝 놀란다. 안나에게 구출될 당시 감염자들이 그의 흔적을 쫓아[21] 어느새 집 근처까지 당도한 것. 안나와 이든을 숨긴 후 이럴 때를 대비해 주변에 설치해 둔 탐조등과 기폭형 폭탄들로 대응하지만 이에 물러서지 않고[22] 감염자들은 집 안까지 쳐들어온다. 리더 개체까지 포함해 처들어온 감염자들과 치열하게 육탄전을 펼친 네빌은 결국 지하실까지 후퇴하고, 안나와 이든과 함께 강화유리 뒤에 숨은 채로 코앞까지 쳐들어온 감염자들과 대치한다. 거기서 네빌은 백신 개발 실험에서 실패한 줄 알았던 여성 감염자가 점차 회복하는 것을 목격한다. 가장 위급한 순간에 마침내 한 줄기의 희망을 본 네빌은 지하실로 들이닥친 감염자들에게 '당신들은 그저 병에 걸린 것뿐이며 치료할 수 있다, 내가 도와줄 수 있다, 모두 구해줄 수 있다.'며 절박하게 호소하지만 분노에 가득찬 감염자들에게 그 목소리는 닿지 않았고, 점차 강화유리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 시점부터 결말은 극장판과 감독판 두 가지로 나뉜다.

5.1. 결말

5.1.1. 극장판

감염자들이 곧 강화 유리를 뚫고 들어오기 직전인 절망적인 상황에 몰린 순간 강화유리에 넓게 금이 가며 그것이 나비와 같은 형상이 된다. 이것을 본 네빌은 과거 자기 딸이 손으로 나비를 만들어 보인 장면을 떠올리고, 동생을 껴안고 웅크린 안나를 바라보자 그녀의 목에 나비 문신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네빌이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 효과를 보인 여성 감염자에게서 혈액를 뽑아 자신을 구해준 안나에게 건네 안전한 곳에 이들을 숨긴다. 그리고 자신은 감염자들이 유리를 뚫고 들어옴과 동시에 수류탄을 터트려 그곳에 있는 감염자들과 함께 자폭한다.

안나는 이든과 함께 차를 몰고 생존자들이 있는 희망의 땅 '베델'[23]로 가 네빌에게서 받은 혈액을 그들에게 넘기고, 치료제를 만든 네빌은 전설이 되었다는 말과 함께 끝이 난다.

5.1.2. 감독판

여성 감염자를 찾아온 대장 감염자가 강화유리를 박살내려다 멈추고 강화유리에 여성 감염자 등에 새겨진 나비 문신을 의미하는 나비를 손으로 그린다. 이를 본 네빌은 과거 자기 딸이 손으로 나비를 만들어 보인 장면을 떠올리고, 이들이 여성 감염자를 찾기 위해 자신들을 공격한 것을 깨닫고는 문을 열고 나가 순순히 그녀를 넘겨준다.

감염자들이 네빌에게 덤벼들려 했지만 네빌의 의도를 눈치챈 것인지 대장 감염자는 포효로 그들을 제지하고, 네빌은 금방이라도 덮칠 듯한 감염자들 사이에서 여성 감염자에게 약을 주사하여 깨어나게 만든다.

그녀를 되찾은 대장 감염자는 네빌의 실험실에 있는 감염자들을 이용한 온갖 실험 자료를 보고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네빌에게 항의하듯 포효한다. 네빌은 줄곧 이들을 뇌기능이 퇴화된 괴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겼지만, 실은 이들도 감정을 느끼고 그들만의 사회를 꾸리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그리고 자신이 그들의 입장에선 오히려 잠든 사이에 찾아와 잡아가는 전설 속 괴물임을 깨닫는다.[24][25] 네빌은 고개를 숙이며 이들에게 사죄하고, 그런 그의 의사를 알아들은 건지 대장 감염자는 여성 감염자를 품에 안은 채 감염자들을 데리고 돌아간다.

목숨을 건진 네빌과 안나, 이든은 생존자들이 있다고 알려진 곳으로 떠난다. 안나는 정착촌으로 떠나면서 지금껏 네빌이 그랬던 것처럼 라디오 방송을 매일 송신한다.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 네빌, 이든과 함께 있으며 자신들이 향하는 곳에는 생존자들의 정착지가 있음을, 그곳에는 희망이 있음을, 당신은 혼자가 아님을 알리며 영화가 끝이 난다.[26]

네빌은 작중 몇 차례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 기능이 퇴화되어 인간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지만, 감독판에선 안나가 감염자들에게 아직 인간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던져 이 말을 부정하는 연출을 추가했으며, 결말을 보면 원작처럼 고도의 사회를 이룬 신인류 정도는 아니지만, 무리 생활을 하고 지능적인 행보를 보이는 등 뇌 기능과 사회성을 완전히 상실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27]

2023년, 속편 제작이 확정되면서 감독판 엔딩이 공식설정이 되었다. #

6. 사운드트랙

<colbgcolor=#000> I'm Listening

재생목록

오리지널 스코어(배경음악 연주곡)는 베테랑 작곡가 제임스 뉴턴 하워드가 맡았다.

제임스 뉴턴 하워드와 프랜시스 로렌스는 영화 대부분의 장면에 음악을 거의 쓰지로 않기로 결정했는데, 영화가 적막에 휩싸인 황량한 도시를 살아가는 유일한 인간을 다룬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효과적인 선택이다. 음악은 중반까지 거의 흐르지 않다 후반에 들어가서야 빽빽하게 들어간다.

적게나마 사용한 음악은 감염자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위해 작곡한 긴박한 악곡 일부를 제외하면, 주인공이 느끼는 비애와 고독 등의 심리를 묘사한다. 슬픈 피아노 연주와 합창 그리고 하워드 특유의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구현한 관현악 연주는 감성적인 측면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I'm Listening"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침울한 멜로디는 주인공 로버트 네빌을 상징하는데, 영화가 로버트 네빌의 1인극에 가까운 만큼 그의 멜로디는 스코어 에서 자주 활용된다.

7. 흥행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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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5 / 100

점수 7.2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신선도 68%

관객 점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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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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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3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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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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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3 / 10

엔딩에 따라 평가가 다른데, 극장판 개봉 당시에는 감염자들의 몸통박치기로 인해 강화유리가 우연히 나비 모양으로 금이 가자 네빌이 이를 보며 딸을 떠올리는 장면과 치료제를 만들고 감염자들과 자폭으로 산화하는 장면을 넣어 원작 주제를 훼손했다는 평가들 들었다. 반면 감독판은 네빌이 감염자들 사이에서는 동족을 납치하고 실험하는 괴물, 생존자들에게는 치료법을 찾아다 준 전설적인 인물로 남아 원작의 주제를 살리면서 해피 엔딩을 이끌어낸 작품이 되었다.

일반적인 좀비물처럼 변종 인류에게 총을 갈기며 때려잡는 영화가 아니다. 감염자들이 집까지 쳐들어온 후반부에야 혈투를 벌이는데 이마저도 잠깐 보여주고, 그 전까지는 덫을 놔 변종 인류를 끌어들인 다음 포획해 보통 백신의 내성을 확인한다든가 하는 방식이다. 밤에는 원작처럼 집 문을 모두 걸어 잠근다. 그렇기에 원작의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윌 스미스가 출연하고 괴물이 등장하는 헐리우드 영화라는 점만 보고 괴물들을 시원하게 때려잡는 액션 영화로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 있다. 원작의 훌륭한 결말을 그대로 옮기진 않아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진 않았지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고독함을 영화의 분위기와 윌 스미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잘 표현한 것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작에서는 적이 흡혈귀로 나오지만, 영화에서의 모습은 흡혈귀의 성향이 일부 드러나긴 하지만 흡혈귀로 볼 수 없으며 개봉 이후 흡혈귀물보다는 좀비물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흡혈귀물에서도 기존의 신화적이고 전설, 미신적인 해석과는 달리 바이러스 등에 의한 생물학적 해석을 하는 흡혈귀물을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8. 원작과의 차이점

주인공 로버트 네빌은 흑인화되었으며, 미합중국 육군 화생방 중령이자, 타임지 표지에도 실렸을 정도로 명성 높은 과학자로 변경되었다.[28]

흡혈귀들은 암 치료제 실험 과정에서 생긴 바이러스의 희생자로 각색했다. 작중의 바이러스는 "KV(크리핀 바이러스)"라고 불리며, 개발자 엘리자베스 크리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29] 홍역 바이러스를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독성을 제거하고 암 치료 목적의 바이러스로 개조하였으며 임상시험을 위해 최초 약 10,000명의 사람에게 투여했다. 처음에는 100% 암 치료 효과를 보였지만, 바이러스가 투여자들 내부에서 변이를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투여자들이 광견병과 유사한 증세와 탈모 증세를 보여 로버트 네빌의 주장으로 격리시켰으나 급작스럽게 공기 감염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격리에 실패해 맨해튼에서부터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게 된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생략했지만 변종 바이러스를 만든 크리핀은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재앙 사태가 심각해지자 죄책감에 자살했다고 한다. 인류를 망하게 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자신이 개발한 치료법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 그 바이러스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이 붙는 끔찍한 불명예를 안게 되었으니 엄청난 죄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렸을 것은 당연하다.

원작의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야수화/외관은 그대로지만 이성을 되찾음'으로 나뉘는 반면 영화에서는 그 둘을 미묘하게 섞었다. 감염자들은 햇빛에 취약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원작의 흡혈귀보다는 좀비에 가까운 외형을 보인다.[30]

9. 여담

파일:external/cinergetica.com.mx/superman-batman-i-am-legend-645x308.jpg

* 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눈길을 끄는 요소가 있는데, 몰락한 뉴욕시에 배트맨의 로고 안에 슈퍼맨의 로고가 있는 대형 포스터가 걸린 것. 배트맨 대 슈퍼맨은 약 9년 뒤인 2016년에 개봉한 영화이기에 노린 건지는 알 수 없다. 배급사가 DC 코믹스의 모회사 워너 브라더스라서 나온 이스터에그.

삭제 영상 해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속편을 기획했는데 씨네21 기사에 의하면 전염병이 퍼진 직후 네빌이 홀로 남게 되는 중간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속편 기획은 폐기됐고, 2022년 3월에 새로운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

원작 및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비교적 잘 알려진 서양 쪽에선 절망적인 상황에 홀로 남은 주인공이 살아가는 모습에 마케팅 포인트를 두었다. 그러나 원작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에서는 흥행을 위해 괴물을 학살하며 싸우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인 양 홍보해 낚시라는 소리를 들었다.[31]

마음의소리 177화에서 "나는 조석이다"로 패러디했다.#

초반부에 네빌이 뉴욕 거리를 질주할때 탄 머슬카는 2세대 셸비 GT500 전기형 모델이다.

속편은 MCU의 에릭 킬몽거 역으로 이름을 알린 마이클 B. 조던이 제작과 주연을 맡으며, 윌 스미스도 출연할 예정이다. 1편으로부터 몇십 년이 지났다는 설정이며, 상술한대로 감독판 엔딩을 정사로 가정한다. 2024년 6월 현재 각본 작업 중이라고 한다.

[1] 윌 스미스의 딸이다.[2] 뉴욕시의 폭설 소식을 전하는 아침 뉴스지만, 네빌은 저녁을 먹고 있었다.[3] 먼저 실내용 턱걸이 기구로 턱걸이를 한 후, 러닝머신으로 달리기를 하는데, 집 안에 두 대를 갖다놓고 하나는 네빌 자신이, 다른 하나는 샘이 쓴다.[4] 감염자의 증상은 탈모, 말단 혈관 및 동공이 최대로 확장, 극단적인 공격성, 감염자 간의 동료의식, 자외선에 노출될 시 화상 발생, 체온과 심박, 호흡의 극단적인 증가 등으로 체온, 심박, 호흡의 경우 정상적인 상태라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사망 원인이 될 정도의 심각한 증세를 보인다.[5] 찬장을 뒤지는 장면에서 문짝에 달린 종이에 "감염된 개는 일몰 이후 출몰하기 시작한다"며 빛 안에 있으라는 조언이 적혔다. 정부 기관에서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6] 정확히 이 기체는 공군형인 복좌형 SR-71이 아닌 그 이전에 CIA가 운용한 단좌형 A-12이다.[7] 샘에게 고기 대신 야채를 잔뜩 주고 남기지 말라는 말도 그렇고 베이컨도 그렇고 비축한 고기가 별로 없었다.[8] 햇빛에 타들어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도로 들어가는 건 맞다. 후반의 내용을 보면 이 괴생물체는 괴생물체 집단의 리더격인 녀석으로, 네빌이 생포한 괴생물체는 이 녀석의 가족으로 추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햇빛을 견디며 네빌에게 분노하는 것.[9] 중간에 자신은 호흡/접촉 둘 다 면역이라 괜찮지만 샘은 호흡으로만 면역이라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다시는 어두운 곳에 들어가지 말라고 한 소리한다.[10] 기기를 안구 쪽에 대고 안구의 반응으로 감염을 판별하는데, 중간에 감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여자가 한쪽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아이만이라도 이곳에서 빼내달라고 울부짖는다.[11] 계급발도 있고, 작중 네빌은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할 만큼 저명한 과학자이자 현 질병 확산 사태의 지휘자급 위치로 보인다. 지나가는 뉴스 내용 중 네빌이 뉴욕 전역의 병원에 격리 지시를 내렸다는 언급이 있다. 네빌은 가족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주는 대신 본인은 현장에 남아 지휘와 백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었기에 이해가 가는 상황이긴 하나 어쨌든 일반 시민이었으면 재검을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기에 자신의 계급을 이용해 직권을 행사한 것도 맞는다.[12] 이때 네빌을 호송하는 병력과 검역소를 지키는 헌병 부대가 서로 총을 겨누는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된다.[13] 프롤로그에 등장한 앨리스 크리핀의 항암제로서 기능하던 바이러스가 멋대로 변형되기 시작했고, 이 치료를 받은 5,000명 이상의 환자가 광견병 증상을 보였으며 25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 네빌이 지역 병원에 항바이러스제 비축을 명령하고 임시 격리를 지시했다고 한다.[14] 이때 프레드에게 진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내 말에 대답하라고 외친다.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데 네빌의 처절한 감정 상태가 잘 드러나는 장면.[15] 네빌이 프레드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마네킹 프레드가 머리를 네빌 쪽으로 살짝 돌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후에 마네킹을 연기한 배우가 네빌의 처절한 정신 상태를 환각을 본 것으로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움직였다 밝혔다.[16] 네빌이 피실험자를 구하기 위해 감염자를 미끼로 유인해 낚아올린 방법과 비슷한 함정이다. 게다가 교활하게도 마침 물이 마르지 않은 작은 웅덩이에 올가미를 숨겨놓았기에 정신적으로 몰린 네빌이 알아챌 방도가 없었다.[17] 이때 샘을 달래는 네빌의 대사를 잘 들어보면 샘이 암컷이라는 것과 사만다라는 이름의 애칭인 샘으로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사만다는 바로 네빌의 딸 이름이다. 자막은 샘으로 뭉뚱그려 넘어간다.[18] 감염자가 광견병 증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상대방이 갑자기 신경질적이고 적대적으로 변하면 바로 대응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19] 원래 샘에게 주려던 베이컨이다. 3년 동안 유일하게 함께한 샘을 바로 전날에 잃었기에 정말 베이컨이 아까워서 하는 말이 아니다.[20] 이때 안나는 권총을 내리면서 이든에게 칼을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그 어린 꼬마가 위협을 느끼자 반사적으로 칼을 들고 싸울 생각을 했다는 것을 보면 그동안 두 사람의 생존도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21] 네빌은 감염자들이 자신의 거처를 추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가 지기 전 미리 집 안에 들어가 생활했고, 구출될 당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도 해가 뜰 때까지 집에 가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해가 완전히 뜨기 전에 들어가 감염자들에게 거처를 추적당했다.[22] 탐조등은 감염자들이 몸을 던져 깨버렸고, 폭발물은 터뜨려도 계속해서 다른 감염자들이 몰려와 의미가 없었다. 전진을 아주 약간 늦춘 게 전부.[23] 히브리어로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창세기 28장 참조. 벽으로 둘러져 외부와 차단된 곳으로 묘사된다.[24] 이쪽이 원작의 엔딩에 가깝다.[25] 앞부분에 나오지만 영화에서 네빌이 포획한 감염자는 이 여성 한 명이나 실패 사례가 된 수많은 실험 대상자의 사진들이 붙은 장면에서 네빌은 이 여성 외에도 수많은 변종 인간을 포획해 실험 대상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인류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치료제 개발이 목적인 공적 행동이고, 이들과는 소통도 할 수 없으며 강한 공격성을 띠는지라 동등한 인격체로 볼 수 없는 게 당연하지만, 변종 인간들로서는 그야말로 도살자이다.[26] OCN은 감독판 첫 방영 당시 '극장과는 다른 결말'이라고 홍보했다.[27] 사실 여러 복선이 깔렸다. 초반에 네빌이 여성 감염체를 납치할 때 대장 감염자가 포효하며 뛰쳐 나오려다가 햇볕 때문에 차마 못 나가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 것도 실은 그녀가 잡혀간다는 상실감에 보인 행동이었는데, 이 때 네빌도 잠시 자신의 이론이 잘못된 것이 아닌 지 의심하고 심란해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네빌이 관심을 보인 마네킹을 이용한 함정으로 그를 낚거나 감염된 개들을 풀어 그를 공격하는 전략을 이용, 또 대장 감염자의 명령하에 다른 감염자들이 움직이는 등 원시적이지만 지능과 사회성이 남아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28] 원작의 네빌은 평범한 백인 남성으로, 군 소속 과학자 출신인 것은 오메가맨의 설정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29] 크리핀은 엠마 톰슨이 연기했다.[30] 하지만 습성을 살펴보면 좀비가 아닌 흡혈귀의 특징을 가진다. 햇볕을 피하고, 자외선에 피부가 타서 죽거나, 혈액을 섭취하고, 주인공이 실험실로 데려와 연구를 하는 여성형 괴물은 혈액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많은 매체에서 좀비는 보통 지능이 떨어지는 식으로 설정하지만 이 흡혈귀들은 무리를 짓고 서열이 확실하며 감정이 풍부한 등 좀비의 전형적 특징과는 거리가 멀며, 종합적으로 지능이 늑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퇴화된 인류에 가깝다.[31] 영화에서 97분 동안 뭔가 박살내고 부수는 장면은 다 합쳐도 5분이 될까 말까다. 중반 이후 네빌의 유일한 동반자인 애완견까지 잃고 자포자기해 자동차를 타고 감염자들을 갈아버리면서 악을 쓰는 장면이 예고편에 나오는데, 몇 분 안 되는 이 장면이 영화 내 유일한 본격적인 액션 씬이다.

나는 전설이다(영화)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5.1. 결말

5.1.1. 극장판

5.1.2. 감독판

6. 사운드트랙

7. 흥행 및 평가

8. 원작과의 차이점

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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