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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なぜ暖炉は燃えていたか? 어째서 난로는 불타고 있었는가? 왜 난로는 불타고 있었나? |
현지화 제목 | 난로는 왜 불타고 있었나? |
연재기간 | 2015년 9월 16일~9월 30일 |
화수 | 3화 |
글 | 아마기 세이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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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전일 리턴즈의 단편 작품. 이츠키가 신참 리포터였던 시절 신세를 지고 있던 출판사 사장인 노마구치라는 사람이 죽었는데, 출판사는 작은 회사였지만 유산이 많아 친족들 사이에 유산 상속을 두고 다툼이 벌어졌다. 급기야는 노마구치의 애인이던 하나토가 협박장을 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러 평소 안면이 있던 이츠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츠키는 그녀를 돕기 위해 김전일 일행을 불러 함께 유산 상속을 둘러싼 친족 회의가 열리는 벽촌으로 향한다. |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 나나세 미유키(七瀬 美雪) (17)
성우 : 나카가와 아키코
- 본작의 히로인. 후도 고교의 학생 회장.
- 이츠키 요스케(いつき 陽介) (32)
성우 : 히라타 히로아키
- 프리라이터. 하나토의 부탁으로 노마구치 사장의 유산 상속을 둘러싼 친족회의가 열리는 별장에 가게 된다.
2.2. 친족 회의 참가자
* 하나토 치후유(花都 千冬) (38)- 이츠키에게 친족 회의에 와달라고 부탁한 의뢰인격 인물. 노마구치 사장의 애인이라 알려진 인물로, 노마구치 사장이 소유한 별장 방갈로의 관리를 맡고 있다. 이번 친족 회의가 이곳에서 열린 것도 그 때문. 또한 친족 회의가 열리기 얼마 전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협박장을 받은 상태다. 대놓고 카게하라를 경계 및 견제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카게하라에게 잘해준다.
* 카게하라 유나(影原 夕菜) (22)- 노마구치 사장 사후에 갑자기 나타나 자신이 그의 친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 친딸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유산상속에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인 탓인지 하나토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에게 안 좋은 시선을 받는다.
* 타츠키 루이(龍木 流衣) (28)- 노마구치 사장의 조카. 인상만큼이나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영국 유학 중에 급히 귀국했다고 한다. 애인관계일 뿐인 하나토나 정말 딸인지 알 수 없는 카게하라보다 자신이 유산상속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 카야마 아카히코(蚊山 赤彦) (32)- 노마구치 사장의 조카. 다소 거만하고 방탕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타츠키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 어떤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별 관계없다
* 고리사와 후토시(五里沢 太) (65)- 노마구치 사장의 20년지기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온화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혈연은 아니지만 노마구치 사장의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안다느니 후견인이니 자산 관리니 하면서 대놓고 흑심을 보인다.[1]
2.3. 그 외의 인물
- 노마구치(野間口) (향년 불명)
- 출판사 사장. 이츠키가 신참 리포터였던 시절 신세를 졌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카게하라에 의하면 생전에 분란을 싫어했다고 한다. 작은 회사였지만 자산이 많았기 때문에 그가 사망하자 이번 유산상속 분쟁이 발생했고, 결국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3. 스포일러
3.1. 희생자 목록
3.1.1. 범인에게 죽은 인물
인물 | 유언 (마지막 대사) | 사인 | 비고 |
카게하라 유나 | 불명 | 타살 | 목 부분의 경동맥이 칼로 그어져 사망[2] |
3.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세, 세상에... 난 몰랐어... 그렇다면 내가... 그런 여동생을...!!" | |
이름// | 하나토 치후유 |
나이// | 38세 |
신분// | 노마구치 사장의 친딸 겸 별장 방갈로 관리인 |
가족관계// | 생모: 고인, 부친: 노마구치(고인), 이복 여동생: 카게하라 유나(사망, 자신에게 살해됨.) |
살해 인원수// | 1명 |
동기// | 노마구치의 유산 상속, 카게하라의 유산 상속 저지 |
사실 하나토는 노마구치 사장의 애인이 아닌 또 다른 친딸이었으며, 돌아가신 그녀의 어머니가 바로 노마구치의 진짜 애인이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지금까지 친부인 노마구치를 모시는 동안 주변에서는 그녀를 새 애인이라 생각했지만, 언젠가는 친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마구치의 유언장에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복 여동생 카게하라 유나에게 유산을 전부 상속하겠다고 쓰여 있었고, 이에 유산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그녀는 카게하라를 살해하고 유산을 빼앗기로 결심한다. 유언장 말미에 그녀가 나타나지 않거나 이미 사망했을 경우에는 그 유산이 자신에게 상속된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
그래... 천년만년 기다려도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내 손으로 빼앗아버리면 돼. 내겐... 그만한 자격이 있으니까...!!
그러나 이 뒤에는, 하나토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3.3. 후일담
하나토가 연행될 때, 김전일이 그녀에게 경찰의 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을 말해주는데, 애초에 카게하라는 죽음의 동기가 된 유산을 노리고 친족 회의에 출석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 역시 하나토와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여의고 고아가 되었지만, 잘 나가는 기업가와 결혼하기로 한 상태라 노마구치 가의 유산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친족 회의에 참석한 이유는 자신도 그동안 존재를 몰랐던 언니(하나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계속 언니를 만날 날만을 기다려 왔는데, 이번 친족 회의에 참석하면 분명 언니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벽촌으로 온 것이다.이를 알게 된 하나토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여동생인 카게하라를 자신이 유산에 눈이 멀어 죽여버렸다는 사실을 듣고는 충격과 죄책감에 크게 오열하고 만다. 그런 하나토를 혼령 상태인 카게하라가 위로하는데 자신을 죽인 인물인데도 하나토를 위로한 것을 보면 카게하라도 대인배인 듯하다.
이후 김전일의 마지막 독백처럼 아직 만나보지 못한 언니를 계속 그리워했던 여동생과, 그런 동생을 죽여버린 고독한 언니라는 표현이 딱 맞는, 사건의 결말은 안타깝게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3.4. 살해 트릭
- 카게하라의 죽음이 타살인 이유(범인의 실수)
카게하라 살해 현장은 완전한 밀실 상태였기에 자살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살로 보기에는 부자연스런 정황이 있었다. 경동맥을 단숨에 베었는데도 피는 마루 한쪽으로만 튀어 있었던 것. 그렇게 되려면 누워 있는 상태에서 목을 찌르는 수밖에 없는데 자살하는 사람이 그렇게 어려운 방법을 써서 죽을 리가 없다. 아마 범인은 카게하라를 수면제 따위로 잠들게 한 다음, 자신에게 피가 튀지 않도록 마룻바닥에 눕혀 목을 찔러 죽이고 손에 칼을 쥐어 놓았을 것이다.
또한 이상한 점은 하나 더 있었다. 범인이 이츠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자기 방으로 와달라는 내용이었는데, 김전일과 미유키를 가리켜 젊은 두 분이라 지칭했다.[3] 이는 20세를 막 넘긴 카게하라가 썼다고 보기엔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상대적으로 연장자인 고리사와에게 혐의를 씌우려는 의도일 수도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김전일에게 타살이라는 확신만 주게 되었다. 현장을 밀실을 만들어 자살로 보이게 한 수고가 모두 허사가 된 셈이다. - 밀실 트릭
피가 튄 방향 외에도 또 하나의 부자연스러운 점은 벽난로였다. 사건 당시는 다소 쌀쌀하긴 해도 그런 대형 벽난로를 켤 정도로 춥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당시 벽난로는 불을 땐 상태였는데 범인은 바로 그 안에 숨어있었다.
카게하라를 살해한 범인은 자살처럼 보이도록 손에 칼을 쥐어준 뒤 출입구와 모든 창문을 걸어잠그고 카게하라의 전화기로 이츠키를 불러낸 다음 벽난로로 들어가 그곳에 숨어들었다. 벽난로 안의 장작은 이번 범행을 위해 사전에 물에 적셔 불타지 않게 해둔 상태였는데 범인은 난로로 들어가 거기에 무수에탄올을 뿌려 불을 붙이고 검은 방화막을 두르고 있었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알콜 램프와 마찬가지로 에탄올을 사용하면 장작을 때는 것에 비해 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방화막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그래도 증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나? 술 냄새도 날 텐데그리고 문자를 받고 온 이츠키가 밀실을 확인하게 한 뒤 사람들을 부르러 나간 틈을 타 재빨리 불을 끄고 벽난로 밖으로 나가서 이번에는 마른 장작에 고체연료를 더해 불을 붙인 후 이츠키의 연락을 받고 막 나타난 것처럼 일행에 합류했다.
이 트릭이 가능한 것은 검은 옷을 입은 하나토 뿐이었다. 관계자들 모두 이츠키의 연락을 받자마자 금방 달려왔는데 얼굴을 닦아내는 정도면 몰라도 온몸에 묻은 검댕을 단시간 내에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별장의 관리를 맡고 있었던 그녀라면 장작을 비롯한 범행 도구를 숨겨두는 것 역시 용이할 터. 하나토는 범행을 부인하지만 김전일이 나중에 옷에 묻은 검댕을 조사하면 확실해질 것이라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한다.
후에 이츠키의 회상에 따르면, 처음 현장을 확인했을 때 벽난로가 켜진 것을 보았는데 그 크기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장작이 타닥거리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때 불타고 있던 건 장작이 아니라 그보다 화력이 약한 에탄올이었기 때문.[4]
3.5. 그 외
단편이라 다소 묻히는 감이 있어서 그렇지 실상 카게하라는 김전일 세계관에서 가장 불쌍하고 안타까운 희생자 원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그전에도 김전일 세계관에서 사건의 동기와 관련없는 무고한 희생자들이 종종 나오긴 했지만 최소한 그들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범인의 트릭을 망쳐서 범인의 표적이 된 케이스였고, 카게하라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존재 자체가 하나토의 표적이 된 케이스였다. 벽촌에 오기 전에도 친구한테 "다 크고 나서야 알게된 언니가 있는데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이라며 "언니가 너무 보고싶고 언젠가는 함께 살고싶다"는 소망을 털어놓으며 기대를 갖고 벽촌으로 왔지만, 아무 잘못도 없이 다른 누구에게도 아닌 그렇게 만나고 싶어했던 언니한테 끔살을 당했다. 하다 못해 카게하라가 친부의 유산에 욕심을 냈다면 언니의 살해 동기가 약간이나마 합리화할 수도 있겠으나 그조차도 아니었다.
[1] 너무 대놓고 흑심을 보인지라 김전일도 속으로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 양반..."이라며 당황해한다.[2] 현장은 자살로 위장되었다.[3] 여담으로 하나토가 초반에도 김전일과 미유키를 향해 해당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하나토가 범인이라는 걸 눈치챈 사람도 있었다.[4] 그래서 김전일은 이런 허점을 보안할 거라면 스마트폰으로 미리 녹음해둔 장작이 타닥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는 방법도 있었을 거라고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