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의 노래에 대한 내용은 향기(남우현) 문서
, 인터넷 방송인에 대한 내용은 냄새(인터넷 방송인)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냄새(smell)는 인간의 오감중 하나인 후각으로 얻게되는 정보를 말한다. 미각과도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2. 원리
코의 점막이 공기 중에 퍼진 분자와 닿으면 얻을 수 있다.수중 생물들은 물 속의 물질로 감별한다.
3. 기능
많은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없는 것인지를 판단하거나, 자신의 새끼를 구별하고,[1] 낯선 물체를 탐지할 때 냄새를 이용한다.사람도 마찬가지이며, 문명이 발달하기 전부터 냄새를 통해 음식의 상태를 살피는 등 썩은 음식 같은 치명적인 요소들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지켜낼 수 있었다. 먹어보는 게 제일 확실하지만 정말 치명적인 것은 조금 먹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2] 냄새를 통해 부패 여부를 아는 것이 요긴했다. 오늘날에는 냉장고를 위시하여 음식 보존 기술이 발전해 냄새로 부패를 판단해야 할 일은 줄었지만, 육류/해산물/우유처럼 상하기 쉬운 음식들은 여전히 냄새를 맡아보는 게 중요하다. 냄새가 안 난다고 꼭 안 상했다고 볼 순 없지만 냄새가 나는 건 상했다고 보는 게 안전하다.
비단 음식의 상한 여부를 확인 하는 것 외에도 냄새로 위생 상태나 건강을 체크할 수도 있으며, 화재가 발생했을 시에는 냄새가 불이 났음을 감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모든 물질을 냄새로써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산화 탄소, 라돈 같은 물질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침에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4. 어원
어원은 자동사인 '나다'로, 이것에 사동 접미사 '-이-'가 붙어 '나이다→내다'가 되었고, 그 명사 파생형이 '내음'이 되었다. 오늘날 '꽃내음' 등에서 그 흔적을 볼 수 있다.여기서 '내음' 뒤에 '모양새', '낌새' 등에 있는, 꼴을 뜻하는 접미사 '-새'가 붙어 '내음새'가 되었고, 이게 줄어든 게 '냄새'이다. 한편, '내다'의 어간 '내-'는 이 자체로 명사로 무접 파생이 일어났는데, 그게 바로 '꽃내', '똥내', '향내' 등의 '내'이다.
5. 종류
기존 연구에서 인간이 식별 가능한 냄새는 약 1만 개가량이라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2014년 3월 20일, 미국 연구진이 사람의 코로 1조 개의 냄새를 식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한다. 관련 기사한편 언어 표현은 이 종류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훨씬 적다. '빨간색' 등 추상 개념어가 존재하는 색깔 분야와는 달리 냄새 어휘는 주로 그 냄새를 뿜는 대상에 '○○ 냄새', '○○ 향' 식으로 이름을 붙이는 데에 그친다.[3] 때문에 '뭔가 익숙한 냄새가 섞인 것 같긴 한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냄새들이 상당히 많다.
6. 여담
- 중세 유럽에서는 냄새가 질병을 전달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역병 의사들의 복장은 호흡부에 방향제가 들어갔다. 오늘날 의학 상식으로는 이게 틀렸다는 것을 알지만, 위에서 보듯 온갖 부패한 것들이 냄새가 나기 때문에 '냄새 = 더러운 것의 근원'이라고 생각할 법도 하다.
[1] 대표적으로 고양이. 사람 손길이 조금만 오래 닿아도 냄새가 달라져 어미에게 버림받는다. 길거리에 혼자 돌아다닌다고 막 만지지 말자.[2] 다행히 냄새까지도 치명적인 물질은 이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다. 조금만 흡입해도 죽는 독가스는 근대에나 개발되었다. 다만 오늘날 정제된 화학 물질은 냄새가 너무 강해 후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바람을 일으켜 희석시켜 맡는 것이 안전하다.[3] 대표적인 예로 똥냄새는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맡아왔던 냄새지만 '똥'과는 별개의 개념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편 똥의 색깔은 똥과 별개인 갈색 등의 개념어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