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2015 시즌 | ||||
7월 | ← | 8월 | → | 9~10월 |
※ 이번달에 치르지 않는 우천취소 경기는 파란색, 이 달 내의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되는 우천취소 경기는 빨강색으로 표시한다.
월[1]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
31일 | NC | 1일 | NC | 2일 | NC | ||||||||
7:4 승 | 3:4 패 | 4:5 패 | |||||||||||
3일 | - | 4일 | KIA | 5일 | KIA | 6일 | 두산 | 7일 | 두산 | 8일 | 삼성 | 9일 | 삼성 |
경기없음 | 6:11 승 | 2:3 승 | 5:15 패 | 10:14 패 | 우천취소[2] | 2:3 패 | |||||||
10일 | 삼성 | 11일 | NC | 12일 | NC | 13일 | 한화 | 14일 | 한화 | 15일 | 롯데 | 16일 | 롯데 |
12:3 승 | 9:8 패 | 9:6 패 | 4:9 승 | 2:8 승 | 4:3 패 | 우천취소[3] | |||||||
17일 | 롯데 | 18일 | kt | 19일 | kt | 20일 | SK | 21일 | SK | 22일 | LG | 23일 | LG |
5:9 승 | 5:15 패 | 9:10 패 | 3:4 승 | 8:3 패 | 3:4 패 | 4:5 패 | |||||||
24일 | - | 25일 | kt | 26일 | kt | 27일 | 롯데 | 28일 | 롯데 | 29일 | KIA | 30일 | KIA |
경기없음 | 우천취소 | 1:9 승 | 3:8 패 | 9:5 승 | 14:7 승 | 7:2 승 |
1. 개요2. 7월 31일 ~ 8월 2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루징 시리즈3. 8월 4일 ~ 8월 5일 VS KIA 타이거즈 (목동) 스윕4. 8월 6일 ~ 8월 7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5. 8월 8일 ~ 8월 10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동률 시리즈6. 8월 11일 ~ 8월 12일 VS NC 다이노스 (목동) 피스윕7. 8월 13일 ~ 8월 14일 VS 한화 이글스 (목동) 스윕8. 8월 15일 ~ 8월 17일 VS 롯데 자이언츠 (목동) 동률 시리즈9. 8월 18일 ~ 8월 19일 VS kt wiz (수원) 피스윕10. 8월 20일 ~ 8월 21일 VS SK 와이번스 (목동) 동률 시리즈11. 8월 22일 ~ 8월 23일 VS LG 트윈스 (잠실) 피스윕12. 8월 25일 ~ 8월 26일 VS kt wiz (목동) 1승13. 8월 27일 ~ 8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동률 시리즈14. 8월 29일 ~ 8월 30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스윕
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8월 일정은 마산[4]-목동[5]-잠실-대구-목동-목동-목동-수원-목동-잠실-목동-사직-광주 순으로 8월 2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8월 4일부터 2연전 체제가 진행되며, 7월 다섯째주 일정과 8월 첫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8월 둘째주 일정은 KIA와의 홈 2경기와 잠실 두산과 대구 삼성과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8월 셋째주 일정은 NC와 한화와 롯데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8월 넷째주 일정은 수원 kt와의 원정 2경기와 SK와의 홈 2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8월 다섯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2경기와 사직 롯데와 광주 KIA와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7월 31일 ~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8월 8일 ~ 8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2경기와 8월 27일 ~ 8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 광주 KIA와의 원정 4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과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목동 야구장에서 15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2. 7월 31일 ~ 8월 2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루징 시리즈
2015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이 3연전을 끝으로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2.1. 7월 31일
전망 : 넥센은 김택형을 NC는 불안한 이재학 대신 이태양을 선발 예고시켰다. 김택형이 5이닝까지 가야 승부를 볼 수 있는 상황. 과연 연패분위기인 NC를 잡고 연승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그렇게 모두들 여기고 있었는데.....,방송사: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한명재, 이종범, 김선우
7월 31일, 18:31 ~ 21:59 (3시간 28분), 마산 야구장 7,12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김택형 | 1 | 0 | 0 | 0 | 1 | 3 | 0 | 1 | 1 | 7 | 13 | 0 | 5 |
NC | 이태양 | 0 | 0 | 0 | 0 | 1 | 0 | 2 | 0 | 1 | 4 | 14 | 0 | 2 |
[승리투수] 김택형
[승리팀 홀드투수] 김정훈
[승리팀 세이브투수] 손승락
[패전투수] 이태양
[결승타] 유한준(1회 무사 2, 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홈런] 박병호34호(5회1점 이태양) 스나이더14호(6회2점 김진성) 박동원11호(6회1점 김진성) 윤석민12호(8회1점 최금강)
[2루타] 모창민(1회) 임병욱(1회) 지석훈(5회) 테임즈(8회) 스나이더(8회) 김성욱(9회)
[도루자] 스나이더(2회) 이호준(4회) 나성범(6회)
[주루사] 임병욱(3회) 윤석민(4회) 테임즈(8회)
[병살타] 모창민(3회) 테임즈(4회) 김민성(7회)
[폭투] 김진성(6회)
적재적소에서 나온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경기후반 김정훈이 2아웃까지 깔끔하게 잡았지만 한점을내주고 손승락이 올라와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 4년연속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이 날 삼성이 두산에게 이기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와중 임병욱은 모처럼 2루타를 치고 볼넷을 고르며 활약했는데 3회에 아쉽게도 유한준의 내야안타 때 타구에 맞아 아웃되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천적 NC 다이노스를 잡기 위해 이를 갈고 나와 엄청나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옥에 티가 딱 두 명 있었는데 한현희와 김민성! 한현희야 그 전 몇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최고의 활약을 해 주기라도 했지만 김민성은 이번 주 내내 거하게 삽을 푸며 제대로 욕을 먹고 있다.이 날도 5타수 무안타에 병살 1개를 추가하면서 타선의 맥을 번번히 끊어먹었다.
하지만 몇년 후 이 경기는 승부조작 경기로 판명되었다.[6]
2.2. 8월 1일
방송사:엠비씨 스포츠 플러스 해설:이종범 한명재 김선우[경기전 전망]
스튜어트에게 KBO리그 첫 승을 헌납한 넥센 타자들 과연 복수를 할 수 있을까? 피어밴드 역시 마산경기에서 탈곡기 털리듯 탈탈 털렸기 때문에 같이 복수를 노리고 있다.
8월 1일, 18:00 ~ 20:59 (2시간 59분), 마산 야구장 9,16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피어밴드 | 0 | 1 | 0 | 0 | 2 | 0 | 0 | 0 | 0 | 3 | 6 | 1 | 5 |
NC | 스튜어트 | 0 | 1 | 2 | 0 | 0 | 0 | 0 | 1 | - | 4 | 6 | 0 | 5 |
[승리투수] 최금강
[승리팀 세이브투수] 임창민
[패전투수] 조상우
[결승타] 이종욱(8회 2사 2루서 좌전 안타)
[홈런] 고종욱7호(5회2점 스튜어트)
[3루타] 박민우(5회)
[2루타] 서건창2(2 9회)
[실책] 피어밴드(6회)
[도루] 테임즈2(2 8회)
[도루자] 윤석민(8회)
[견제사] 지석훈(2회)
[병살타] 김종호(7회)
[폭투] 피어밴드(3회)
[심판] 이계성 박근영 최수원 배병두
라이언 피어밴드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2번 등판해서 모두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대부분의 넥센 팬들은 일찍이 기대를 저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의외의 호투를 보여주었다. 2회에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주면서 1:0으로 앞섰지만 곧이어 2회 말 1사3루에서 지석훈이 행운의 안타를 치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문제는 3회 말 넥센의 수비상황. 1사 만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타구가 명백히 홈플레이트 안 쪽에 떨어졌는데도 주심 이계성이 파울을 선언하고 선수들과 감독의 항의를 무시하고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흔들렸던 피어밴드는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에릭 테임즈에게 사구를 던지고 곧이어 폭투까지 나오며 1:3으로 역전당하였다. 5회 초 고종욱이 동점 투런 홈런을 쳐 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그 뿐이었다. 피어밴드는 3회 말을 제외하면 계속 호투를 보여주었지만 결국 타선에선 3점이 끝이었다. 7회 말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엄청난 호수비를 보여주며 김종호를 병살로 잡았지만 8회 초 2사 1루 서건창 타석에서 염경엽 감독이 1루 주자 윤석민에게 런 앤 히트 작전을 냈다가 결국 횡사하였다. 그리고 문제의 8회 말 오랫동안 등판하지 않던 조상우가 올라왔는데 역시나 공이 좋지 않았다. 테임즈에게 다시 한 번 볼넷을 내 주고 이호준을 간신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결국 테임즈의 도루 이후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쳐맞으면서 NC가 3:4로 앞서게 되었다. 9회 초에 첫 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김하성이 번트를 댔으나 1사 3루에서 박동원이 어이없는 스윙으로 1루수 플라이 아웃되면서 2사 3루가 되었고 고종욱 대신 대타 이택근이 나와서 열심히 공을 골라내며 커트했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경기는 종료되었다.
전날 이를 갈고 나온 모습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주심 이계성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날려먹은 경기였다. 피어밴드는 3회 말의 그 판정의 희생양이 된 것을 제외하면 매우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었다. 또한 욕을 잔뜩 먹던 서건창은 수비도 깔끔했고 저번처럼 뽀록안타 2개로 만든 멀티히트가 아닌 2루타 두 개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타선은 전반적으로 스튜어트와 NC의 불펜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9회 초 박동원이 1사 3루에서 어이없는 스윙을 보여주었던 것은 옥에 티.
오랜만에 올라온 조상우는 8회 말 올라와서 여전히 똥볼을 뿌리며 팬들에게 스트레스를 선사하였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모자가 벗겨지지 않았다는 것(!!!)과 조상우가 스스로 불을 끄고 이닝을 마감했다는 점.
이 날 넥센의 투수들은 넥센 투수진에 강했던 테임즈를 적극적으로 피해가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테임즈는 타석에 네 번 나와서 1타수 0안타 2볼넷 1사구라는 기록을 보여주었는데 문제는 테임즈를 이런 식으로 거르는 피칭을 하였는데도 그는 1루에 출루하여 도루를 두 번이나 하며 발야구로 히어로즈를 괴롭혔다. 특히 8회 말 2사 1루에서의 도루는 승부에 큰 역할을 했다. 만일 테임즈가 도루하지 않았다면 이종욱의 안타 때 홈을 밟지 못하고 2루 또는 3루에 멈췄을 가능성이 높다.
불행 중 다행으로 두산이 전날에 이어 삼성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팀 순위가 2위로 고정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
2.3. 8월 2일
경기 전 전망 : 이계성이란 동기부여! 넥센 타자들은 쓰러지지 않아! 밴해켄 밴크라이 모드인가 아님 위닝시리즈인가?8월 2일, 18:01 ~ 21:15 (3시간 14분), 마산 야구장 8,33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밴 헤켄 | 0 | 1 | 0 | 0 | 0 | 0 | 0 | 2 | 1 | 4 | 8 | 0 | 3 |
NC | 해커 | 0 | 0 | 3 | 0 | 1 | 0 | 1 | 0 | - | 5 | 8 | 2 | 5 |
[승리투수] 해커
[승리팀 세이브투수] 임창민
[패전투수] 밴헤켄
[결승타] 없음
[홈런] 김민성10호(2회1점 해커) 테임즈31호(7회1점 김영민)
[3루타] 김하성(9회)
[2루타] 테임즈(2회)
[실책] 지석훈2(7 8회)
[도루] 테임즈(3회)
[도루자] 박민우(4회)
[병살타] 서건창(7회)
[폭투] 밴헤켄(3회)
[심판] 최수원 배병두 이기중 이영재
결국 오늘은 4대 5로 졌다. 이번 엔시와의 대결은 1승을 했다는 데 의의를 두어야 할 듯 싶다.
2회 초 김민성이 시즌 10호 홈런을 쳐내며 넥센 히어로즈는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3회 말 밴 헤켄이 흔들리면서 대거 3실점하였고 5회 말 이종욱이 적시타를 쳐서 1:4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히어로즈의 타선은 에릭 해커한테 완벽하게 틀어막혀 버리며 쩔쩔매고 있었는데 7회 초 선두타자 김민성의 타구를 지석훈이 놓쳐버리고 윤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의 대형 찬스가 왔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서건창이 초구에 병살타로 아웃되면서 다시 욕을 한 바가지로 들어먹었다. 7회 말 투수 김영민이 테임즈에게 또 홈런을 맞으면서[7] 점수는 1:5로 더 벌어졌다. 그런데 8회 초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나가고 고종욱의 중전 안타, 이택근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여기서 지석훈이 또 다시 실책을 저지르며 1점을 추가하였고 계속되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올 시즌 첫 희생플라이를 쳐 내면서 1점 더 득점하여 3:5가 되었다. 그러나 김민성의 잘 맞은 타구를 이번엔 지석훈이 제대로 잡아내며 직선타로 아웃당하였고 윤석민의 파울이 될 법한 타구가 1루 내야쪽으로 굴러가 버리며 이닝은 허무하게 종료되었다. 9회 초 서건창이 선두타자로 나와서 자동아웃 당하였는데 다음 타자 김하성이 귀신같이 3루타를 때려내며 1사 3루의 찬스가 왔다. 그러나 대타 브래드 스나이더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득점하는데 만족하나 싶었는데 7회 초, 8회 초에 이어 다시 한 번 희망고문이 시작되었다. 고종욱과 이택근이 다시 한 번 연속안타를 쳐 내며 2사 1, 3루가 된 것이다. 그러나 후속타자 유한준이 담백한 땅볼을 쳐내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
이번 경기의 패인은 무엇보다도 에릭 해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에 있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 역시 조급한 모습과 영웅병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우선 타격감이 매우 좋은 스나이더를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하며 대타질로 저번 어린이 날 때처럼 영웅이 되어보겠다는 심리를 내비쳤던 것이다. 이 날 선발로 나온 서건창이 어제의 활약이 무색하게 또 다시 타석에서 삽을 거나하게 푸면서 더욱 더 부각된 문제다. 거기다 이 날 타격감이 형편없어 자동아웃 수준이던 서건창이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오는데도 굳이 스나이더를 대타로 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혹시나 주자가 쌓였을 때 한방을 쳐 주는 요행을 바랐던 것이라고밖에 평가할 수 없는 전혀 이해가 안 가는 모습이었다. 또한 김영민은 저번에도 테임즈에게 홈런을 대주었으면서 이번에도 함부로 위험하게 승부하다가 저번과 똑같은 우를 범하며 역전의 가능성을 줄여 버렸다.
이 날의 패배로 콩센은 2일천하로 끝나버렸고 NC 상대로 1승 8패라는 극악의 상대전적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다.
3. 8월 4일 ~ 8월 5일 VS KIA 타이거즈 (목동) 스윕
8월 4일부터 9월 13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된다. 8월 10일부터 월요일 경기가 추가된다.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KIA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이 경기를 끝으로 KIA는 더이상 목동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는다.
3.1. 8월 4일
8월 4일, 18:30 ~ 21:28 (2시간 58분), 목동 야구장 12,5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양현종 | 0 | 1 | 0 | 0 | 0 | 0 | 1 | 1 | 3 | 6 | 10 | 1 | 3 |
넥센 | 송신영 | 3 | 2 | 1 | 0 | 2 | 3 | 0 | 0 | - | 11 | 15 | 0 | 1 |
[승리투수] 송신영
[패전투수] 양현종
[결승타] 박병호(1회 2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홈런] 김민성11호(1회2점 양현종) 이범호20호(2회1점 송신영) 박헌도7호(2회1점 양현종) 유한준19호(5회1점 양현종) 박병호35호(5회1점 양현종) 김주찬14호(8회1점 마정길)
[2루타] 유한준(1회) 박병호2(1 3회) 스나이더(6회) 나지완2(7 9회)
[실책] 고영우(8회)
[도루] 박병호(3회)
[병살타] 이택근(2회) 윤석민(5회)
[폭투] 김정훈(9회)
경기 시작 전 7월에 맹활약한 박병호가 KBO 월간 MVP 수상을 받았고, 강정호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최희섭에 이어 2번째로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기회는 초반에 잘 잡아야한다는 말처럼 1회 말 2사에서 유한준의 안타, 박병호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김민성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2회 초 이범호의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다시 2회 말에 초구를 노린 박헌도의 솔로포, 김하성, 박동원의 연이은 안타가 터졌다. 그러나 아쉽게 이택근의 병살로 1점을 더 내는데에 그쳤고, 스나이더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기회가 더 오나 싶었으나 유한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종료.
3회 말 박병호의 2루타와 도루,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냈다. 이때 박병호의 도루가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났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이범호의 태그가 늦어 가까스로 세이프 판정이 됐다.
5회 말 유한준과 박병호의 연이은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특히 박병호가 친 타구는 장외를 멀찍이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6회 말 김하성과 이택근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스나이더의 타구가 처음에는 파울 플라이로 보여 KIA의 내야수들이 우왕좌왕하던 찰나, 파울선 바로 옆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인정되면서 주자 둘을 불러내 추가로 2점을 더 뽑아냈다. 거기에 유한준은 높은 볼을 거의 체크스윙된 상태에서 타격해서 우익수 앞에 안타로 만들었다. 이 타구로 스나이더를 홈으로 불러들인건 덤이다.
7회 초 송신영은 첫 타자 김원섭을 김민성의 호수비와 비디오 판독끝에 아웃으로 잡아내며 올 시즌 최다 투구를 갱신해 잘 막아주리라 기대하던 찰나, 나지완, 박찬호의 연이은 안타로 1점을 내주고 몸에 맞는 볼로 신종길의 출루를 허용하자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그러나 송신영은 숙련된 베테랑답게 6 ⅔ 이닝 동안 2자책 1볼넷 7삼진 6피안타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아주 훌륭한 피칭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라온 마정길은 분식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8회 초 마정길이 김주찬에 솔로포를 맞으며 1점을 내주었고, 오준혁의 타구를 잡다가 손을 다치는 불의의 부상을 입고 김정훈으로 교체됐다. 마정길은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잡아낸 공으로 오준혁을 끝내 잡아내는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9회에 터졌다. 바뀐 포수 김재현과 호흡이 안 맞았는지 아니면 급히 올라와 몸이 덜 풀렸는지 김정훈이 갑자기 KIA 타자들에게 얻어 맞으면서 2점이나 내주자 급히 불을 끄기위해 김대우로 바뀌었다. 김대우는 김정훈의 주자를 분식하며 1점을 내주었지만 침착하게 땅볼로 마무리를 지었다.
NC전에서 대패한 이후 타팀 경기에서 화풀이하는 넥센 히어로즈의 패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초반에 에이스 양현종을 두들기며 넥센이 선취점을 가져갔고, 유한준-박병호-김민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연이어 터지면서 점수를 쉽게 가져갔다. 또한 노장 송신영이 그간의 부진을 씻는 혼이 실린 피칭으로 최고의 호투를 보였고 수비도 실책 하나없이 깔끔하게 실점위기를 봉쇄했다. 특히 비디오 판독을 두번 시도해서 두번 모두 통과한 것이 오늘 경기의 묘미. 다만 마정길이 공에 맞으면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고[8] 포수 김재현의 아직 부족한 모습과 김정훈이 추격하는 KIA 타자들의 맹공을 버티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3.2. 8월 5일
8월 5일, 18:30 ~ 21:43 (3시간 13분), 목동 야구장 11,88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김병현 | 1 | 0 | 1 | 0 | 0 | 0 | 0 | 0 | 0 | 2 | 6 | 3 | 4 |
넥센 | 문성현 | 0 | 0 | 0 | 0 | 1 | 0 | 0 | 2 | - | 3 | 10 | 1 | 2 |
[승리투수] 한현희
[승리팀 세이브투수] 손승락
[패전투수] 최영필
[패전팀 홀드투수] 김광수
[결승타] 박병호(8회 1사서 좌월 홈런)
[홈런] 스나이더15호(8회1점 최영필) 박병호36호(8회1점 최영필)
[3루타] 신종길(3회)
[실책] 박동원(1회) 이범호(4회) 신종길(5회) 김병현(5회)
[도루] 필(1회) 유재신(8회)
[도루자] 김원섭(4회) 스나이더(5회)
[주루사] 고종욱(5회)
[견제사] 유재신(8회)
[병살타] 박찬호(2회) 고종욱(7회)
[보크] 김병현(3회)
[심판]박종철 문승훈 송수근 김성철
타선이 답답하게 안 터지면서 잔루만 적립하고 있던 넥센이었는데 8회 말 스나이더와 박병호의 극적인 동점, 역전 홈런포가 터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1회 초 브렛 필의 적시타로 KIA가 선취점을 가져갔고 3회 초 신종길의 3루타 이후 땅볼이 나오며 1점을 더 냈다. 히어로즈의 타선은 뜬금없는 김병현의 호투에 꽁꽁 묶이며 맥을 못 추는 상태였다. 의외로 문성현 역시 5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주며 밥값을 다 했다. 5회 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출루하고 박동원이 번트를 댄 이후 고종욱이 적시타를 쳐 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고종욱은 상대 수비의 혼란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하였고 김병현의 견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스나이더의 먹힌 땅볼타구가 KIA 내야수들의 전진수비에 걸리며 홈으로 무작정 뛰던 고종욱은 태그아웃 당하고 말았다. 6회와 7회를 책임진 투수 김대우와 8회를 책입진 투수 한현희는 타자에게 큰 타구를 허용하고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전부 담장 앞에서 잡히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 말과 7회 말에 또 잔루를 적립하던 넥센 타선은 8회 말에 스나이더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4번 타자 박병호가 곧이어 역전 홈런을 쳐내며 기어이 승기를 잡았다. 9회 초에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왔는데[9] 1아웃 이후 타자 윤완주의 쭉쭉 뻗어가던 정타를 교체되어 들어온 중견수 이택근이 엄청난 판단력으로 낚아채며[10] 실점위기를 벗어났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이 날 롯데가 두산을 잡아주며 넥센 히어로즈의 순위는 3위로 한 계단 상승!
넥센 히어로즈의 2015 시즌 목동 야구장 홈경기 중 KIA전이 1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4. 8월 6일 ~ 8월 7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과 두산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선두권 싸움을 가를 중요한 일정이기도 하다.
4.1. 8월 6일
한 번씩 대결해본 적 있는 김택형과 허준혁의 싸움이다.여담으로 로테이션상 승부하지 않지만 유희관이 부상당했다.
8월 6일, 18:29 ~ 21:48 (3시간 1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0,23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김택형 | 0 | 0 | 0 | 0 | 3 | 0 | 2 | 0 | 0 | 5 | 6 | 1 | 8 |
두산 | 허준혁 | 0 | 0 | 0 | 9 | 4 | 0 | 2 | 0 | - | 15 | 17 | 1 | 7 |
[승리투수] 윤명준
[패전투수] 김택형
[결승타] 양의지(4회 무사 1, 2루서 중전 안타)
[홈런] 허경민1호(5회1점 하영민) 윤석민13호(7회2점 윤명준) 오재일7호(7회2점 김정훈)
[3루타] 민병헌(4회)
[2루타] 박건우(1회) 로메로(4회) 양의지(5회) 윤석민(5회)
[실책] 김택형(4회) 오재원(5회)
[도루자] 양의지(2회)
[주루사] 로메로(4회) 김재현(8회)
[포일] 양의지(1회)
[폭투] 하영민(4회)
[심판] 이민호 김준희 전일수 김풍기
4회 초까지는 양 팀 투수들이 출루를 조금씩 허용하긴 했지만 투수전의 양상이었다. 2회 말에는 양의지의 3루 도루를 잡아내기도 했다.[11] 그러나 운명의 4회 말, 승부의 축은 두산에게로 급격히 기울었다. 선두타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주고 곧바로 로메로가 안타를 쳐 내며 무사 1, 2루에 위기에 몰린 김택형은 양의지의 병살타를 노린 투구를 했으나 타구가 생각보다 빨라 내야수들은 잡지 못했고 결국 그대로 적시타가 되었다. 여기서부터 김택형은 멘붕하기 시작하였고 홍성흔을 볼넷으로 출루시켜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였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오재원. 여기서 오재원은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날렸는데 어이없게도 김택형이 이를 놓치고 말았다! 잡았더라면 충분히 홈에서 아웃될 상황이었기에 이 투수실책은 뼈아픈 것이었다. 더군다나 다음 타자 허경민의 타구는 높이 떴지만 운이 나쁘게도 유격수와 좌익수가 잡지 못하는 곳으로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가 되어버렸다. 여기서부터 김택형은 더욱 멘붕하여 똥볼을 뿌리기 시작하였다. 김재호는 운 좋게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민병헌에게 큰 타구를 내주었는데 중견수 이택근이 이를 무리하게 잡으려 시도하다가 넘어지고 그 틈에 모든 주자들이 홈으로 들어오고 민병헌은 3루까지 내달려서 싹쓸이 3루타가 되었다. 그리고 박건우와 김현수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내어주며 타자 일순을 만들어준 김택형은 결국 강판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후속 투수였던 하영민도 만만치 않게 막장이었다는 것이다. 올라오자마자 폭투를 저질렀는데 박동원의 커버 플레이까지 늦어져 버리면서 2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그 이후 타석의 로메로가 높이 뜬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 2루수, 중견수가 또 다시 뒤엉키면서 텍사스 안타를 만들어 주었다. 중견수 앞 2루타라는 어이없는 기록을 내 주었는데 2루타이면서 타점은 없었다는 게 개그포인트.(...) 결국 양의지가 땅볼을 치면서 1점을 더 내었고 0:9라는 돌이킬 수 없는 점수차가 되어버렸다. 5회 초 넥센의 타선은 박동원의 몸맞는 공과 오재원의 실책으로 출루한 이택근 덕분에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고 유한준과 김민성의 적시타 그리고 윤석민의 담장을 넘길 뻔한 2루타 타구로 3점을 추가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5회 말 다시 올라온 하영민은 또 다시 눈을 썩게 만드는 똥볼을 뿌리며 허경민에게 마수걸이 홈런을 내 주었다. 그리고 다시 주자를 쌓다가 박건우와 김현수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고 로메로에게 희생플라이를 내 주며 점수차는 10점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7회 초 박병호의 대수비로 들어온 임병욱이 1사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윤석민이 기어코 잠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어 내었지만 그뿐이었다. 7회 말 바뀐 투수 김정훈 역시 제구력이 영 좋지 않아 보였고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주고 나서 김현수는 외야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대타 오재일에게 잠실 외야 상단을 때리는 큰 홈런을 내어주고 말았다. 8회 초에는 김하성의 대수비로 들어와 있던 김지수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박동원의 대수비로 들어와 있던 김재현이 웬일로 좋은 타구를 날리며 2루타를 쳐내...나 싶었지만 멍청한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며 2루에서 태그 아웃. 그 이후 9회 초까지 별다른 득점 없이 경기는 끝이 나고 말았다. 이 날 두산 베어스는 선발 전원 안타에 선발 전원 득점까지 기록하였다.
선수들이 단체로 더위를 먹고 나왔는지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최악의 제구력을 보여준 김택형과 최악의 구위를 보여준 하영민 때문에 이 경기는 애초에 이길 수가 없는 경기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야수들이 잘한 건 하나도 없다. 이 경기에서 칭찬받을 만한 선수는 준수한 수비와 장타 2개를 날려주었던 윤석민 뿐이었다. 그리고 4위 두산 베어스에게 져서 결국 순위는 하루만에 뒤바뀌었다.
4.2. 8월 7일
8월 7일, 18:31 ~ 21:53 (3시간 2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0,198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피어밴드 | 0 | 0 | 0 | 2 | 3 | 0 | 0 | 0 | 5 | 10 | 14 | 1 | 0 |
두산 | 스와잭 | 2 | 3 | 0 | 2 | 0 | 1 | 0 | 6 | - | 14 | 16 | 3 | 6 |
[승리투수] 함덕주
[승리팀 홀드투수] 오현택, 진야곱
[결승타] 양의지(1회 2사 2, 3루서 좌중간 안타)
[홈런] 민병헌11호(2회3점 피어밴드)
[3루타] 고종욱(5회) 허경민(7회)
[2루타] 로메로(1회) 고종욱(4회) 서건창(6회) 허경민(8회) 윤석민(9회)
[실책] 박병호(1회) 스와잭(4회) 허경민(9회) 이현승(9회)
[도루] 김하성(5회) 김현수(6회)
[견제사] 로메로(2회)
[병살타] 고종욱(7회)
[폭투] 조상우(6회) 이현승(9회)
[심판] 전일수 김풍기 김준희 오훈규
결국 두산에게 스윕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뒷심을 마저 발휘해서 9회에 5점이나 낸 것이 위안거리였지만, 하필이면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인 포수 박동원, 선발 피어밴드, 마무리 손승락이 한경기에 연이어 다치면서 최강난적 삼성과의 승부의 전망이 어두워질 예정이다.
1회 말 피어밴드는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김현수의 타석에서 박병호가 공을 놓치면서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로메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다음 타석의 양의지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2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 말에도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민병헌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내어주며 이 경기는 힘들게 되었다. 3회 초까지 넥센 히어로즈의 타자들은 스와잭의 구위에 짓눌리며 출루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와중 3회 말 양의지의 방망이질에 박동원이 맞으면서 피를 철철 흘렸고 결국 백업 김재현으로 교체가 이루어졌다. 4회 초에는 고종욱의 2루타와 스와잭의 실책, 그리고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4회 말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피어밴드는 민병헌의 내야 강습타구에 제대로 맞으며 결국 김영민으로 교체되었다. 그 이후 두산 타선은 국해성과 김현수의 땅볼타구가 연달아 나오며 1점을 추가했고 로메로의 볼넷 이후에 양의지가 다시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하였다. 5회 초 김하성이 안타를 치고 도루로 2루에 안착했으며 김재현이 안타를 추가하며 1사 1, 3루 찬스가 왔는데 여기서 고종욱이 두산의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리며 2점을 추가하였고 유한준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내며 점수는 5:7까지 좁혀졌다. 6회 말 조상우가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내 주고 국해성의 번트 이후 김현수가 또 다시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는 5:8이 되었다. 문제는 8회 말에 터졌다. 7회 말 2사에 올라왔던 한현희가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내 주고 국해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가 된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여기서 손승락 투입이라는 강수를 두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크게 실패하고 말았다. 손승락은 올라와서 김현수를 잡아내긴 했지만 로메로에게 볼넷을 내 주었다. 그리고 양의지의 타구가 손승락을 맞추고 유격수가 잡지 못하는 곳으로 흘러가는 내야안타가 되면서 두산은 다시 2점을 추가하였다. 여기서 손승락도 4회 말의 피어밴드처럼 타구에 맞고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오랜만에 1군에 콜업되어 있던 구자형으로 교체된다. 그러나 구자형은 오재일에게 볼넷, 오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 허경민에게 1타점 2루타,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 주며 순식간에 4실점하며 경기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다. 패색이 짙던 9회 초 윤석민이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초구에 2루타를 치고 출루했으며 이택근의 내야안타와 3루수 실책이 겹치며 무사 1, 3루 찬스가 오게 되었다. 그리고 김하성의 대타로 나온 김지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차를 좁혔고 김재현의 대타로 나온 박헌도는 직선타로 아웃 되었지만 고종욱이 내야안타를 치고 이현승이 실책까지 저지르며 1점을 더 내고 다시 1사 1, 3루 찬스가 오게 되었다. 여기서 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이 더 나서 8:14까지 따라왔다. 유한준의 안타 이후에 이현승의 폭투가 나오며 2사 2, 3루가 되었고 여기서 박병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체면치레를 하였다. 그리고 김민성의 낫아웃 삼진으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애초에 믿었던 피어밴드가 두드려 맞은데다 불운한 부상까지 겹치며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민과 조-한-손 필승계투를 모두 쏟아부으며 깔끔하게 막고 역전하기를 바랐지만 선발이 3이닝 7실점 5자책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조-한-손 필승계투까지 두산 베어스의 타선에 호되게 당하면서 결국 승리를 잡기는 힘들었다. 또한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타구가 묘한 방향으로 가면서 야수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배트에 맞은 박동원과 타구에 맞은 피어밴드, 손승락의 부상이 뼈아픈 상황. 그저 잘 회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 날 헛스윙으로 박동원을 맞추고 손승락에게 타구를 날린 양의지는 5타수 3안타 5타점의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히어로즈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고 피어밴드를 맞춘 민병헌 또한 2회 쓰리런 홈런을 포함한 6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날아다녔다.
아울러 이번 경기로 두산전에 부상당한 선수가 4명(서건창, 박동원, 피어밴드, 손승락)이 되었다. 서건창이 아직 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볼 때 박동원의 타격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 8월 8일 ~ 8월 10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대구 원정과 삼성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또한 넥센은 더이상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으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시즌 마지막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원정이다. 2016 시즌부터 삼성의 홈구장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5.1. 8월 8일
8월 8일, 18: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밴 헤켄 | 경기전 우천취소 | ||||||||||||
삼성 | 피가로 |
경기 시작 전 비가 와서 우천취소되고 8월 10일 월요일에 경기를 하게 되었다.
5.2. 8월 9일
8월 9일, 18:00 ~ 21:25 (3시간 25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7,73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밴 헤켄 | 0 | 0 | 0 | 0 | 0 | 2 | 0 | 0 | 0 | 2 | 10 | 0 | 5 |
삼성 | 차우찬 | 2 | 0 | 0 | 0 | 0 | 0 | 0 | 0 | 1X | 3 | 7 | 0 | 3 |
[승리투수] 임창용
[패전투수] 조상우
[결승타] 박석민(9회 무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홈런] 최형우27호(1회2점 밴헤켄) 박병호37호(6회2점 차우찬)
[3루타] 김하성(9회)
[2루타] 박헌도(2회) 고종욱(7회) 최형우(9회) 박석민(9회)
[도루] 박석민(1회) 나바로(3회) 박병호(7회)
[주루사] 이택근(2회)
[견제사] 이택근(8회)
[병살타] 박해민(5회) 박석민(6회)
[폭투] 차우찬(1회)
[심판] 최수원 박근영 이기중 이영재
밴 헤켄이 1회 말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으며 분위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넥센은 2회 초 투아웃에서 이택근이 안타를 치고 박헌도가 2루타를 쳐내면서 득점을 추가.....하나 했으나 이택근의 어이없는 홈 쇄도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되었고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더욱 꼬이기 시작하였다. 4회 초에서는 제구가 흔들린 차우찬이 1사 만루를 만들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의 역적 두 명인 이택근과 박헌도가 노답 스윙으로 완벽하게 말아먹었다. 특히 박헌도는 그나마 좌완에 강하고 삼성에 강하다는 이미지로 선발출전한 건데 떨어지는 변화구를 전혀 골라내지 못하고 맥없이 스윙하는 꼬라지를 보여주며 잔뜩 혈압을 높였다. 그 와중 6회 초에 박병호가 차우찬을 상대로 2점짜리 시즌 3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밴헤켄은 홈런을 맞은 것만 제외하면 7이닝 2실점 역투를 보여주며 활약하였다. 8회 초에는 이택근이 안타를 쳐 놓고 안지만의 견제구에 설렁설렁 귀루하다가 아웃되는 추태를 보여주면서 정말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원래는 세이프 판정이었으나 구자욱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판정은 번복되었다. 8회 말에는 조상우가 올라와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지었으며 9회 초 1아웃에서 김하성이 안지만의 커브를 받아쳐 3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안지만 상대 극강임을 인증하고 역전의 희망을 높였으나..... 그 뿐이었다. 다음 타석에서 고종욱은 안지만의 홈플레이트 쪽으로 패대기치는 투구에 헛스윙하면서 모든 게 다 수포로 돌아갔다. 유한준이 볼넷을 골랐지만 박병호는 바뀐 투수 임창용에게 결국 삼진을 당하며 이닝은 종료되었다. 9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는데 다음 타자 박석민의 타구는 박헌도가 충분히 포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여 뇌없는 수비를 보여주며 그대로 끝내기로 연결되었다[12].
이 날의 역적으로 꼽힌 건 누가 뭐래도 이택근과 박헌도였다. 득점권에서는 개노답 스윙으로 일관하며 팬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놓고 주자 없을 때 멀티히트로 스탯관리를 했던 건 덤이었다. 이택근은 본인의 자랑이던 선구안과 커트능력은 어디로 갔는지 한가운데 공은 멀뚱히 쳐다보더니 한참 빠지는 공에는 배트가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택근은 주루에서, 박헌도는 수비에서 팀의 패배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택근이야 그렇다 치고 박헌도는 이제 더 이상 좌투수나 삼성 저격용으로 선발 라인업에 넣으면 안 되는 이유를 본인 스스로 증명하였다. 기본적인 타구 판단이 안 되어 포구 능력은 그렇게 수비 못한다는 고종욱보다도 형편없는 수준이다. 출루율이 높은 건 사실이고 타석에선 분명 홈런을 7개나 때려주긴 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최악의 스윙으로 기회를 날려버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13] 고종욱 역시 이 날 2루타를 치기는 했지만 9회 1사 3루에서 팀배팅은 개나 줘버리고 패대기치는 공에 헛스윙삼진으로 아웃당하면서 선구안만큼은 답이 없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아무리 덥다고 해도 넥센 히어로즈 야수들이 이렇게 기본적인 주루와 수비에서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득점권에서 선구안은 개나 줘버리고 형편없는 스윙으로 흐름을 끊어버린다면 다득점 경기로 투수진의 빈약함을 메꾸는 전략이 더 이상은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팀 전체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다. 특히 팀의 베테랑이라는 이택근이 저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가뜩이나 주루와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는 팀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좀 더 기본적인 주루와 수비에 신경을 쓰고 다듬어야 할 것이다.
5.3. 8월 10일
8월 10일, 18:28 ~ 21:49 (3시간 21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5,21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금민철 | 0 | 1 | 1 | 0 | 0 | 0 | 6 | 4 | 0 | 12 | 17 | 0 | 4 |
삼성 | 피가로 | 0 | 0 | 0 | 0 | 0 | 0 | 0 | 3 | 0 | 3 | 7 | 2 | 4 |
[승리투수] 금민철
[승리팀 홀드투수] 한현희
[패전투수] 피가로
[결승타] 박동원(2회 1사 1, 2루서 좌전 안타)
[홈런] 김민성12호(3회1점 피가로) 박병호38호(8회2점 김건한) 박석민(8회3점 김동준)
[2루타] 스나이더(8회) 유한준(8회) 윤석민(8회)
[실책] 채태인(3회) 구자욱(7회)
[도루] 박해민(6회) 박찬도(7회)
[도루자] 이흥련(5회)
[주루사] 윤석민(3회)
[심판] 이기중 이영재 박근영 이계성
8월 8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8월 10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깜짝 선발 금민철은 우려와 달리 3회까지 퍼펙트와 노히트로 삼성 타자들을 꽁꽁 묶어놨다. 물론 그 후에 볼넷이나 안타로 출루를 허용하면서 깨졌지만 실점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6회까지 넥센 역시 삼성처럼 득점권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고생했다. 2회 초에 1사 1,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적시타를 때려냈으나 추가득점은 없었고 3회에는 김민성이 홈런포를 쏘아올렸지만 1루수 채태인의 실책과 윤석민의 좋은 주루플레이에서 나온 2사 2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내야안타 때 만악의 근원 최만호 코치가 팔을 열심히 돌려 윤석민은 홈까지 쇄도했으나 아웃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금민철 역시 5.2이닝 무실점 대 호투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어버렸다. 승부는 7회 초에 결정났는데 1사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내야안타 타구가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났다가 합의판정 이후 미세한 차이로 세이프가 인정되며 판정이 번복된 것이다. 그 이후 피가로는 멘붕이 왔고 박병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 주고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투수는 김기태로 교체되었지만 윤석민이 또다시 적시타를 때려냈고 서건창은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그리고 김하성의 적시타에 우익수였던 구자욱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8:0까지 점수차는 벌어지게 되었다. 8회 초에는 스나이더와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김건한을 상대로 박병호의 시즌 38호 홈런과 윤석민의 2루타 그리고 서건창의 대주자로 나왔던 김지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점수차는 12:0까지 벌어졌다. 8회 말에 김동준이 박석민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긴 했지만 점수차가 워낙 컸던데다가 넥센은 그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엇다.
금민철의 호투와 오랜만에 팬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빅이닝이 나오면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였다. 만약 오늘 졌으면 다음 상대는 NC 다이노스였고 월요일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나락으로 빠졌을수도있지만 정말로 연패를 잘 끊은 셈이다. 다시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김동준이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원정경기는 모두 끝났다.
6. 8월 11일 ~ 8월 12일 VS NC 다이노스 (목동) 피스윕
6.1. 8월 11일
8월 11일, 18:30 ~ 22:34 (4시간 4분), 목동 야구장 5,73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이민호 | 0 | 2 | 2 | 0 | 2 | 3 | 0 | 0 | 0 | 9 | 19 | 2 | 7 |
넥센 | 송신영 | 1 | 1 | 1 | 0 | 4 | 0 | 0 | 1 | 0 | 8 | 10 | 0 | 2 |
[승리투수] 이민호
[승리팀 홀드투수] 최금강, 김진성
[승리팀 세이브투수] 임창민
[패전투수] 김정훈
[결승타] 손시헌(6회 2사 만루서 좌익수 2루타)
[홈런] 테임즈36호(3회2점 송신영) 스나이더16호(3회1점 이민호) 박동원12호(5회1점 이민호) 박병호39호40호(5회2점 8회1점 이민호 김진성)
[3루타] 테임즈(5회)
[2루타] 유한준(1회) 나성범(3회) 지석훈(3회) 박병호(3회) 스나이더(5회) 테임즈(6회) 손시헌(6회)
[실책] 지석훈(1회) 김종호(3회)
[도루] 서건창(2회)
[도루자] 테임즈(2회)
[병살타] 김종호(4회) 김하성(4회) 김태군(8회)
[포일] 박동원(7회)
[폭투] 이민호(2회)
[심판] 배병두 나광남 박기택 윤상원
NC전 첫 선발등판에 나선 송신영은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지석훈의 실책과 유한준의 적시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동원이 도루를 저지해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듯 했다. 그러나 선발 송신영이 계속해서 안타를 맞으면서 경기는 2:1로 역전된다. 2회 말 공격에서는 서건창의 발이 오랜만에 돋보였다. 또한 서건창의 타격폼이 다시 작년의 그것으로 되돌아왔다! 1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은 폭투를 틈타 2루로 진루한 뒤 3루 도루를 시도하여 단숨에 1사 3루의 기회를 만들고 김하성이 외야 뜬공을 쳐내면서 균형추를 맞추는데 성공한다. 3회에는 양 팀 타선의 장타력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3회 초 나성범의 2루타 이후 테임즈의 홈런이 터지면서 송신영이 강판당였다. 송신영의 공은 전반적으로 가운데로 쏠리는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볼넷을 피하다가 실투를 남발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등판한 김대우는 지석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지는 3회 말 공격에서 스나이더가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한점차로 추격하고 박병호가 2루타와 좌익수 실책을 엮어 3루까지 진루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4회에는 경기가 일시적인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김대우는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이하나 김종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여 선행주자 두명을 모두 잡아내고 다음 타자인 나성범을 초구 뜬공으로 처리하는데 성공했다. 넥센 역시 1사 이후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김하성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동점을 이루지 못한 채 공격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5회 들어서 경기는 다시 한번 요동쳤다. 김대우는 테임즈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14]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한점을 실점했고 이후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채 마운드가 김정훈으로 교체된다. 그러나 김정훈 역시 상황을 깔끔하게 끝내지 못하고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한 후에야 김종호를 어렵사리 삼진으로 처리했다. 6대3 석점차 벌어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9번 타자 박동원은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려냈고 이후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스나이더의 2루타, 유한준의 적시타, 박병호의 시즌 39호 홈런이 터지면서 단숨에 경기를 6대7로 뒤집었다.
6회 경기를 역전한 상황에서 김정훈이 계속 마운드에 올라오는데 이것이 결국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김정훈은 나성범에게 안타, 테임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한다. KBO 역대 최초 한 시즌 싸이클링 히트 두 번의 기록을 테임즈에게 허용한 것은 덤. 이어 등판한 한현희는 이호준, 이종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넥센팬들을 설레게 했으나 지석훈 타석에 나온 대타 조영훈을 거른 뒤 손시헌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5] 남은 세번의 수비는 김영민-조상우-손승락이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었으나 박병호가 김진성의 높은 공을 때려서 만들어낸 솔로 홈런 이외에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한점차로 또 다시 패배하고 말앗다.
NC와의 상대전적 1승 9패로 시즌 열세를 확정지은 가운데 위안거리는 서건창이 작년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주었다는 것과 박병호가 꾸준히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테임즈는 넥센만 만나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며 5안타에 1홈런 2타점을 기록하였고 11일 경기종료 기준으로 대 넥센전 타율이 6할대 후반에 다다르는 사기적인 스탯으로 히어로즈 팬들에게 공포의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손시헌 역시 적시타 두 번으로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날아다녔다.
6.2. 8월 12일
8월 12일, 18:30 ~ 21:50 (3시간 20분), 목동 야구장 4,361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이태양 | 3 | 0 | 2 | 3 | 0 | 0 | 0 | 1 | 0 | 9 | 14 | 0 | 4 |
넥센 | 김택형 | 2 | 2 | 2 | 0 | 0 | 0 | 0 | 0 | 0 | 6 | 10 | 1 | 0 |
[승리투수] 손민한
[승리팀 홀드투수] 임정호, 최금강
[승리팀 세이브투수] 임창민
[패전투수] 김영민
[결승타] 테임즈(4회 2사 1루서 우월 홈런)
[홈런] 모창민4호(1회2점 김택형) 고종욱8호(1회1점 이태양) 박병호41호(1회1점 이태양) 테임즈37호(4회2점 김영민) 이호준19호(4회1점 김영민)
[3루타] 김종호(8회)
[2루타] 김민성2(1 3회) 스나이더(2회) 박병호(3회) 서건창(3회) 김하성(3회) 손시헌(7회)
[실책] 서건창(2회)
[도루] 나성범(1회) 테임즈(6회)
[도루자] 김성욱(1회)
[주루사] 김태군(2회)
[견제사] 서건창(3회)
[병살타] 손시헌(9회)
[포일] 박동원(8회)
[폭투] 손민한(3회)
[심판] 박기택 윤상원 문동균 우효동
김택형은 시작부터 1번 타자 최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후 모창민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기대를 일찌감치 버리게 만들었다. 나성범을 사구로 출루시키고 테임즈에게 시작부터 안타를 맞고 이호준은 삼진처리 했지만 나성범은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시도했고 1사 1, 3루 위기에서 김성욱의 볼넷,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추가하였다. 그나마 김성욱의 뜬금없는 도루시도가 잡히면서 이닝은 종료되었다. 그리고 1회 말, 전 날 수비와 타격에서 삽질하던 고종욱이 선두타자로 나와 담장을 살짝 넘기는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2사 이후에 박병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차를 1점차로 좁혔다. 김민성이 2루타를 쳤지만 윤석민이 삼진을 당하며 이닝은 종료되었다. 2회 말에는 박동원과 고종욱이 연속 안타를 치고 만들어진 2아웃 1, 3루 찬스에서 스나이더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김택형은 3회에 팬들의 혈압을 다시 오르게 만들었다. 1아웃에서 테임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이호준에게 안타를 맞고 김성욱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손시헌과 지석훈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당한 것이다. 결국 투수는 김영민으로 교체되었다.
히어로즈에겐 3회 말이 가장 큰 기회였다. 박병호와 김민성이 연속으로 2루타를 쳐서 1점을 추가하였고 전날부터 부진한 윤석민은 또 다시 삼진을 먹었지만 타격폼을 바꾸고 괜찮아진 듯 보이던 서건창이 또 다시 2루타를 쳐 내면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김하성의 타구가 파울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면서 1사 2, 3루의 황금같은 추가득점 찬스가 왔는데...... 타석에 있던 박동원의 번트자세에 3루 주자 서건창이 낚여서 리드를 크게 잡다가 포수의 견제구에 걸려 3루에서 아웃당한 것이다! 이는 일단 작전 미스는 아니었고 박동원과 서건창의 잘못이었다. 박동원은 예전부터 아무 생각없이 번트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지적한 팬들이 많았고 결국 독이 될 거라는 예측이 보였는데 결국 이 경기에서 터질 게 터졌다는 분석이다. 서건창은 박동원이 기습번트 혹은 스퀴즈 번트를 댄다고 생각하여 리드 폭을 크게 잡고 있었는데 박동원은 애매한 볼이 들어오자 배트를 바로 빼버렸고 그게 견제사로 연결된 것이다. 그러나 서건창 역시 잘 한 플레이는 아니다. 작전 사인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박동원의 번트자세만 보고 안일하게 리드폭을 크게 잡다가 사단이 났으니...
결국 박동원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이 3회 2아웃 상황에서 박동원의 삼진 이후 넥센 히어로즈 타자들이 아무도 출루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 팬들은 없었을 것이다. 그 이후에 손민한과 그 이후 투수인 임정호, 최금강, 임창민은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어버리며 출루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영민은 4회 초에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고 이어서 테임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였고 이호준이 곧이어 백투백 홈런을 쳐내며 점수차는 8:6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김영민은 8회까지 그대로 던졌다. 6회에는 테임즈에게 또다시 안타를 허용하고 2루 도루(시즌 29호)를 내 주며 테임즈의 30-30 클럽 가입은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8회 초 박민우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종호에게 3루타를 맞았다. 그 와중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잡으며 3루 주자를 묶어 놓고 2사 3루가 되었다. 여기서도 염경엽 감독은 고의사구를 지시하지 않고 테임즈에게 애매한 승부를 하도록 했고 결국 투수와 포수의 싸인이 맞지 않아 박동원은 포일을 저지르고 3루 주자가 득점을 하게 되었다. 웃긴 건 그리고 나서 테임즈는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아웃당했다는 것이다. 9회 말에 임창민이 올라와서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챙기고 세이브 1위에 등극하였다. 테임즈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홈런 2타점 2득점에 도루 하나까지 추가하면서 역시나 날아다니는 모습이었다.
총평 : 염경엽 감독은 11일과 12일 경기 두 번에서 곧 죽어도 고의사구는 내주지 않는 고집을 보여주었고 결과는 테임즈의 스탯 쌓기였다. 이번 경기의 8회 초 역시 결국 고의사구 작전을 내지 않고 테임즈를 상대하여 삼진을 잡긴 하였지만 포일로 실점하였다. 고의사구를 하든 안 하든 사실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11일 경기에서 한현희가 조영훈을 걸렀을 때 박동원이 앉아서 공을 받던 모습을 보면 염경엽 감독의 고집이 대강 어떤 형태의 것인지 드러난다 볼 수 있었고 이 역시 염경엽 감독에 비판적인 일부 팬들에게는 트집거리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고의사구 작전을 전혀 내지 않았던 것보다 더 문제였던 것은 이 날 김영민이 5.1이닝 동안 75개의 투구를 던지게 했다는 것이다. 김영민은 11일 경기에서도 1이닝동안 20개의 공을 던졌다. 김영민이 따로 선발로 뛸 예정이 아니라면 이건 명백히 혹사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공이 좋았고 낼 투수가 없었다 해도 전 날 20개의 공을 던진 투수가 다음날 바로 75개의 공을 던지게 하는 건 문제가 있었다.[16] 또한 대타로 냈던 이택근과 박헌도 모두 좋지 않은 타격감을 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 날 경기에서 박동원은 3회의 생각없는 번트동작으로 인해 견제사를 초래하고 8회에는 포일을 저지르면서 본의 아니게 경기의 흐름을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게 되었다.
하여간 NC만 만나면 모든 게 꼬이는 넥센의 적나라한 면을 보여주는 11일과 12일 경기였다. 일단 3회 말 2사 이후 출루하지 못했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적당히 터져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또한 99안타에서 아홉수가 걸려서 두 경기 내내 출루를 한 번도 못했던 윤석민이 빨리 100안타를 어떤 형태로든 쳐 내야 본인의 페이스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 8월 13일 ~ 8월 14일 VS 한화 이글스 (목동) 스윕
두판 다 지면 0.5게임차로 줄어들면서 5위로 밀려날 것을 각오해야 할 경기이다.7.1. 8월 13일
이 날 경기는 17시에 쏟아진 소나기로 인해 운동장 정비를 마친 뒤 예정보다 50분 가량 늦게 시작했다.8월 13일, 19:22 ~ 22:52 (3시간 30분), 목동 야구장 12,5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송은범 | 0 | 0 | 0 | 0 | 0 | 1 | 0 | 3 | 0 | 4 | 9 | 1 | 6 |
넥센 | 피어밴드 | 4 | 0 | 1 | 1 | 1 | 0 | 0 | 2 | - | 9 | 17 | 1 | 3 |
[승리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패전투수] 송은범
[결승타] 유한준(1회 1사 2루서 중전 안타)
[홈런] 김민성13호(1회3점 송은범) 스나이더17호(8회2점 권혁)
[3루타] 김하성(4회)
[2루타] 스나이더(1회) 김민성(3회) 김하성(7회)
[실책] 강경학(1회) 윤석민(8회)
[도루자] 고종욱(6회)
[주루사] 장운호(3회) 고종욱(4회)
[견제사] 정범모(6회)
[병살타] 김태균(1회) 고종욱(2회)
[폭투] 송은범(3회) 김기현(5회) 피어밴드(6회)
[심판] 이민호 김준희 전일수 김풍기
타팀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송은범이 이글스 선발로 예고되자 대부분의 히어로즈 팬들은 기대감을 잔뜩 품었고 비가 온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였지만 결국 늦게라도 경기가 시작되었고 예상대로 은bomb의 도움으로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1회 초에 넥센은 1아웃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기 병살 1위 김태균이 또 한 번 병살타를 때려내며 이닝은 그대로 종료되었다.
1회 말 요새 타격감이 물 오른 브래드 스나이더가 2루타를 치고 유한준의 적시타가 곧바로 나오면서 선취득점을 얻어내었다. 그리고 박병호의 타구를 강경학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1사 1, 2루의 찬스를 얻어내었다. 여기서 김태균과는 달리 넥센의 5번 타자 김민성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며 승기를 미리 잡게 되었다.
3회 말 다시 유한준의 안타와 한화의 폭투로 맞이한 1사 2루 찬스에서 김민성은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5대 0으로 벌려놓았다. 그리고 송은범은 바로 강판당하였다.
선발투수 피어밴드는 4회 초에 볼넷을 세 번이나 주며 엄청난 위기를 맞았지만 여기서 김성근 감독은 뜬금없이 김회성을 대타로 내었고 김회성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마지막 몸쪽 공에 헛스윙하며 피어밴드는 위기를 탈출하였다. 4회 말 김하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큰 타구를 날렸고 한화의 외야수가 안일하게 대처하는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리며 무사 3루의 기회가 왔다. 여기서 김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천금같은 무사 1, 3루의 찬스가 왔고 타석에는 2회에 한가운데 공은 바라보다가 변화구를 건드려 병살타를 기록한 고종욱이 들어섰는데 이번엔 2루쪽으로 먹힌 타구를 날리며 1루 주자 아웃시키고 본인은 1루에서 살아서 일단 타점은 먹고 1사 1루 상태가 되었다. 다음타자 스나이더가 우익수 플라이를 날렸는데 고종욱은 어이없게도 타구 위치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거의 2루까지 뛰다가 황급하게 귀루를 하였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이 났지만 한화의 합의판정 요청으로 판정은 번복되어 아웃이 되고 말았다.
5회 말 박병호의 안타와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추가하였다.
6회 초에는 피어밴드가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안타를 허용하였고 곧이어 폭투가 나왔다. 1사 2루에서 최진행은 땅볼로 물러났지만 타석의 정범모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한화가 처음으로 득점하였다. 그러나 정범모는 안일하게 1루 쪽에 서 있다가 피어밴드의 귀신같은 견제구에 아웃카운트를 적립하였다. 6회 말, 분명히 넥센에게 절호의 기회가 올 수 있었지만 넥센 히어로즈에는 고종욱이 있었다. 고종욱은 1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와서 초구에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하였다. 그러나 택도 없는 타이밍에 도루를 시도하다가 정범모에게 도루를 저지당하였다. 이로서 15시즌 도루실패 횟수는 13번이 되었고 고종욱은 이 날 병살타, 주루사, 도루실패의 트리플 콤보를 달성하며 타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혀갤에서 무지막지하게 까였다. 그리고 하필이면 스나이더와 유한준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고종욱은 더욱 까이게 되었다. 그 뒤에 박병호가 초구에 배트를 잘못 맞추며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어밴드는 7회까지 1실점 대호투를 보여주고 마운드는 8회에 양훈으로 교체되었다. 7회 말엔 2사 이후 서건창의 안타와 김하성의 2루타가 나왔지만 서건창의 대주자로 나왔던 김지수는 3루에서 멈췄고 다음 타자 김재현이 우익수 파플로 물러나며 잔루만 쌓았다.
문제는 8회 초에 발생하였는데 양훈은 올라오자마자 김경언에게 안타를 내 주었다. 그리고 김태균의 타구는 안타가 될 뻔했는데 김민성이 몸을 날려 호수비로 잡아 주며 선행주자를 아웃시켜 1사 1루가 되었다. 그러나 양훈은 정현석에게 다시 안타를 내 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초래하였는데 여기서 3루 대수비로 들어온 윤석민이 글러브 밑으로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결국 점수차 5점차의 1사 2, 3루에서 투수는 바로 조상우로 교체되었다. 여기서 정범모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박노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 주며 3점차 턱밑까지 추격당하였지만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8회 말에는 이 날 대삽질한 고종욱 대신 박헌도가 대타로 나와 투수를 맞히고 2루수쪽으로 굴절된 내야안타를 쳐 내며 출루하였고 그 이후 갓나이더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차는 4:9가 되었다.
9회 초에는 김동준이 나와 주자 두 명을 출루시켰지만 실점없이 막아내며 경기는 종료되었다.
이 날 타선에선 고종욱 빼고 대부분의 선발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고종욱은 병살타, 주루사, 도루실패로 아웃카운트를 쌓아대며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종욱은 발은 빠르고 컨택이 나쁘진 않지만 주루센스, 수비, 선구안이 거의 답이 없는 수준이고 타구 질이 안 좋을 때가 많아 발빠른 1번 타자 답지 않게 병살타가 많고 도루성공률이 낮고 주루사, 견제사가 많은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런 문제점이 이 경기를 통해 잔뜩 노출되며 팬들의 혈압을 올렸다.
그리고 타격감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대수비로 들어왔던 윤석민 역시 어이없는 수비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의 속을 태웠다. 윤석민은 호수비가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3루에서 실책을 많이 저지르는 편이라 몇몇 팬들은 박병호가 해외로 나가면 윤석민을 1루수에 기용하자는 의견도 내비치고 있다. 그래도 스나이더, 유한준, 김민성 등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고종욱과 윤석민의 뻘짓은 상대적으로 묻혔다. 다만 요새들어 히어로즈 타자들의 사사구 출루가 줄어들고 타선의 잔루가 많아지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데 타석과 주루에서의 집중력을 강화해서 고쳐야 할 점이다.
그리고 이 날은 무엇보다 부상 복귀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서건창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여 팬들을 기쁘게 했다. 타격폼을 원래대로 돌린 효과로 보인다. 서건창은 적절한 타이밍에 끊임없이 안타를 때려대며 적의 투수를 괴롭혔다. 또한 유한준도 4타수 3안타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에선 피어밴드가 제구가 가끔씩 안 되어 볼넷 출루를 자주 허용하였지만 7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일단 변화구와 구위 자체는 좋은 편이었다. 양훈과 조상우가 불안한 모습을 여전히 노출한 것은 옥에 티였다. 김경언에게 3안타 정현석에게 2안타로 두 명에게 멀티히트를 허용했지만 김태균, 최진행을 무안타로 묶어두었고 하위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대량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중계를 맡았던 MBC스포츠플러스는 이전 한화-롯데전 편파해설과 한화-kt전 속죄포 드립에 이어서 한화 편파적인 중계와 넥센의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한화팬만 나오는 화면[17] 때문에 칰스플이라 불리며 까이고 있다.
7.2. 8월 14일
오랜만에 서건창이 1번타자로 출전하였던 날이다.8월 14일, 18:30 ~ 21:40 (3시간 10분), 목동 야구장 12,500명 (매진)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안영명 | 2 | 0 | 0 | 0 | 0 | 0 | 0 | 0 | 0 | 2 | 8 | 1 | 5 |
넥센 | 밴 헤켄 | 1 | 3 | 0 | 0 | 0 | 0 | 3 | 1 | - | 8 | 12 | 0 | 3 |
[승리투수] 앤디 밴 헤켄
[패전투수] 안영명
[결승타] 박동원(2회 무사 2, 3루서 중전 안타)
[홈런] 김태균19호(1회2점 밴헤켄)
[3루타] 서건창(7회)
[2루타] 박병호(1회) 정근우(7회) 스나이더(7회) 고종욱(8회)
[실책] 강경학(2회)
[주루사] 유한준(7회)
[견제사] 정근우(5회)
[병살타] 박병호(2회) 이택근(3회)
[폭투] 안영명2(2회)
[심판] 전일수 김풍기 김준희 오훈규
1회 초에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강경학이 번트를 대었지만 밴헤켄이 2루에 송구하면서 정근우를 잡아내었고 1사 1루가 이어졌다. 여기서 밴헤켄은 회심의 견제구를 던졌는데 한 눈에 봐도 아웃이었지만 넥센 선수들은 합의판정을 신청하지 않았고 결국 2아웃 이후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1회 말 넥센 히어로즈는 반격을 시도한다. 1아웃에서 스나이더가 안타를 쳤고 유한준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2루타를 쳐서 1점을 만회한 것이다. 2회 말에도 기회를 잡았는데 선두타자로 나온 윤석민이 안타를 치면서 본인 커리어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0안타를 달성하게 되었다. 그 이후 윤석민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였고 타석에 있던 이택근이 적시타를 치면서 동점을 만들어 냈다. 그 이후 한화 유격수 강경학이 전날에 이어 다시 실책을 저질러 김지수가 출루하고 이택근은 재치있게 3루까지 안착하였다. 다음 타석의 박동원이 바로 중전안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2:3으로 역전되었다. 계속되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번트로 1사 2, 3루가 되었고 한화 선발투수였던 안영명은 스나이더에게 또 다시 볼넷을 주고 유한준 타석에서 폭투까지 저지르고 배영수와 교체되었다. 배영수는 유한준에게 볼넷을 주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다시 초래했지만 박병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 말에는 김민성의 좌전 안타와 윤석민의 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 이택근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2회 초와 3회 초를 잘 막은 밴 헤켄은 4회에 다시 위기에 봉착하는데 김태균의 볼넷과 김경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가 온 것이었다. 그러나 최진행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그 이후 박노민과 조인성이 모두 밴헤켄의 마지막 떨어지는 변화구에 그대로 낚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는 양 팀 다 소강상태였는데 그 와중에 김성근 감독이 찬스에서 김회성을 전날처럼 대타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웃음을 샀다. 또한 5회 초 1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정근우가 밴헤켄의 날카로운 견제구에 아웃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에는 심판이 정확하게 판정했고 정근우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였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7회 초까지 밴헤켄은 결론적으로 한화 이글스 타자들을 좋은 공으로 압도하면서 2실점의 호투를 기록하게 되었다. 승부를 결정지었던 건 운명의 7회 말이었다. 박동원은 12일 경기에서 그렇게 까였던 번트모션으로 초구에 엄청나게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며 번트안타로 출루하였다. 여기서 박정진이 흔들리고 서건창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질 좋은 타구를 허용했는데......
좌익수 최진행이 마치 6월 2일에 박헌도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을 때처럼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실패하고 공이 뒤로 빠졌다! 1루 주자 박동원은 3루를 통과하여 홈까지 안착하였고 서건창은 3루까지 내달렸다. 결국 좌익수 앞 3루타가 기록되었다. 여기서 한화는 투수를 윤규진으로 교체하였지만 다음 타자 스나이더가 우익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리며 2루타를 만들어냈다. 곧이어 유한준이 초구에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뽑아내어 점수는 2:7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후 유한준이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하려다 아웃당하고 말았다.
한편 8회 말에는 윤석민 타석에서 대타 고종욱이 나왔는데 초구에 바로 좌익수 왼쪽 방향으로 2루타를 날려주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택근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때 3루까지 내달렸고 1아웃 상황에서 김지수가 초구에 짧은 좌익수 플라이를 쳐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득점해 성공했다. 고종욱의 발이 빨라도 조인성의 홈블로킹 때문에 위험할 뻔 했지만 최진행의 부정확한 송구 때문에 조인성은 공을 놓치고 고종욱은 득점을 성공하였다. 고종욱은 전날의 부진을 씻고 발야구로 팀에 보탬이 되었다. 투수 쪽에서는 8회 초와 9회 초를 김대우가 실점없이 꾸역꾸역 잘 막아주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총평 : 무엇보다도 밴헤켄과 김대우가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승기를 쉽게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타선 역시 병살타 2개와 유한준의 주루사를 제외하면 적시에 터져주면서 제 몫을 다했다.신기하게도 히어로즈 타선 답지않게 홈런 없이 8득점을 얻어낸 게 의외인 부분. 한화 타자들은 넥센 히어로즈의 두 외인 투수의 공을 이틀내내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하면서 결국 대량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이 날 김경언은 2안타를 때려냈지만 장타가 없어 히어로즈에게 큰 위협을 주지는 못하였다. 무엇보다도 한화 야수진에서는 좋지 않은 수비가 연달아 나왔는데 강경학의 실책과 최진행의 뇌수비 두 번으로 분위기는 완벽하게 넥센 쪽으로 넘어오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8. 8월 15일 ~ 8월 17일 VS 롯데 자이언츠 (목동) 동률 시리즈
8.1. 8월 15일
8월 15일, 18:00 ~ 21:05 (3시간 5분), 목동 야구장 9,86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린드블럼 | 0 | 0 | 0 | 0 | 0 | 0 | 0 | 2 | 2 | 4 | 7 | 1 | 3 |
넥센 | 문성현 | 1 | 0 | 0 | 2 | 0 | 0 | 0 | 0 | 0 | 3 | 6 | 0 | 7 |
[승리투수] 정대현
[승리팀 세이브투수] 홍성민
[패전투수] 손승락
[패전팀 홀드투수] 조상우, 한현희
[결승타] 강민호(9회 2사 1루서 좌중월 홈런)
[홈런] 박병호42호(4회1점 린드블럼) 김민성14호(4회1점 린드블럼) 손아섭9호(8회2점 한현희) 강민호29호(9회2점 손승락)
[2루타] 고종욱(2회)
[실책] 정훈(1회)
[도루] 고종욱(6회) 이택근(8회)
[도루자] 손아섭(3회) 아두치(4회)
[견제사] 고종욱(6회)
[병살타] 박종윤(2회)
[폭투] 린드블럼2(5 6회)
[심판] 추평호 권영철 임채섭 원현식
1회부터 넥센은 스나이더의 볼넷, 유한준 타석 때의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로 만들었고 곧바로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다. 이후 4회엔 박병호와 김민성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점수는 0대3,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100타점 100득점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그동안 문성현은 2회부터 6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막는 눈부신 호투를 보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문제는 그 다음, 7회는 조상우가 잘 막아주었으나 한현희가 8회에 정훈의 안타에 이은 손아섭의 투런포를 허용해 점수는 2대3으로 되어버려, 여전히 리드는 잡고 있으나 점수는 순식간에 1점차가 되었다. 대망의 9회, 손승락이 올라와 2아웃까지 무난하게 잡아내었으나 풀카운트까지 가는 싸움 끝에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그 다음 타석의 강민호를 상대로 초구는 파울볼이 되어 1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그 다음 공이 강민호의 배트에 맞는 순간 멀리 날아가고 결국 역전 투런포로 연결되고 만다. 1회부터 7회까지의 유리함이 홈런 2방에 와르르 무너진 것. 9회 말 박동원의 볼넷과 스나이더의 몸 맞는 공으로 마지막 가능성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유한준의 떨공삼에 이어 박병호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배트가 허공을 가르면서 결국 경기는 끝나게 된다.
사실 7회까지 3대0으로 앞서나가긴 했으나, 오늘 넥센의 타선은 그다지 뜨거운 편이 아니었다. 박병호, 김민성 둘만 점수를 낸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안타와 볼넷은 간간히 나왔으나 서건창, 유한준, 김하성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여 잔루만 7개만 쌓이고 점수차를 더 벌이지 못했다. 게다가 타자들 모두 득점권 찬스에서 팀배팅따위는 개나 줘라는 모습을 보이며 차려주는 밥상에도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하지만 문성현이 오늘따라 매우 눈부신 호투를 보여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7회도 조상우가 막아주면서 결국 롯데의 식물타선 덕에 승리하나 싶었지만, 한현희와 손승락이 결국엔 사고를 치고 말았다. 혼자 3득점 중 2득점을 낸 박병호마저 린드블럼 상대론 그렇게 희생타도 치고 홈런도 치고 볼넷도 잘 골라냈으면서 마지막 타석에서 홍성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도대체 이 영웅스윙 양반학살 양민존중의 버릇은 언제 나아지나 속앓이를 하게 했다.
한편 롯데 투수 린드블럼이 사인훔치기 의혹을 주장하며 박동원을 상대로 쓸데없이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넥센 팬들에게 분노를 유발했다. 또한 고종욱은 6회 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후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해 놓고 또 다시 견제사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넥팬들의 화병을 돋구었다.
문성현이 등판하면 늘 그렇듯 탈탈 털리면 타선이 각성해서 점수를 뽑거나, 문성현이 호투를 펼치면 타자들이 식물타선으로 둔갑해 찬물을 쏟아붓는데 오늘 경기는 그 후자라 하겠다.
8.2. 8월 16일
8월 16일, 18:00, 목동 야구장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심수창 | 2 | 1회말 우천 노게임 | 2 | 1 | 0 | 2 | |||||||
넥센 | 금민철 | 2 | 2 | 4 | 0 | 0 |
1회말 2:2 상황에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주말경기라 8월 17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8.3. 8월 17일
8월 17일, 18:30 ~ 22:03 (3시간 33분), 목동 야구장 4,16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롯데 | 이재곤 | 0 | 1 | 0 | 3 | 0 | 0 | 0 | 0 | 1 | 5 | 11 | 0 | 5 |
넥센 | 김세현 | 0 | 0 | 6 | 2 | 0 | 0 | 0 | 1 | - | 9 | 16 | 1 | 5 |
8월 16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8월 17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넥센만 벌써 2번째 월요일 경기를 맞이한다. 이로서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지옥의 18연전 늪에 빠져 버렸다.
[승리투수] 김택형
[패전투수] 이재곤
[결승타] 박병호(3회 무사 만루서 좌월 홈런)
[홈런] 박병호43호(3회4점 이재곤)
[2루타] 황재균2(1 7회) 오승택2(2 4회) 김민성(3회) 서건창(3회) 이우민(4회) 고종욱(4회)
[실책] 박병호(9회)
[주루사] 김하성(3회)
[병살타] 고종욱(1회) 윤석민(2회) 김준태(5회)
[폭투] 김영민(3회) 이명우(8회)
[심판] 임채섭 김익수 권영철 김병주
1회 말부터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어 런앤히트 작전이 나왔는데 2번 타자 고종욱이 질 나쁜 타구를 만들어낸 데다 작전을 의식한 롯데 내야진이 2루쪽에 붙어있다 보니 쉽사리 병살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2회 초에 박종윤의 안타 출루 이후 오승택이 3루쪽으로 공을 쳐냈는데 쉬운 타구였음에도 윤석민이 공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2루타가 되고 1실점하였다. 2회 말 이재곤은 흔들리면서 박병호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아쉽게도 윤석민이 병살로 물러났다. 그 이후에도 이재곤은 폭풍 볼질을 보여주며 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동원의 삼진으로 점수는 나지 못 했다.
그러나 3회 말에 히어로즈 타선이 기어이 터졌다. 서건창, 고종욱, 유한준의 연속안타 이후 박병호가 만루홈런을 친 것이다! 이는 본인의 통산 200홈런이었다. 만루홈런을 맞자마자 이재곤 대신 김성배가 등판하였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민성이 초구에 2루타를 쳤다. 윤석민은 역시나 자동아웃이었고 그 이후 이택근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가 나오고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점수는 1:6까지 벌어졌다. 여기서 서건창이 또 다시 2루타를 쳐냈는데 어이없게도 1루 주자 김하성이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당하였다. [18] 4회 초에는 김영민이 최악의 제구력으로 볼넷과 안타를 계속 내주었다. 문규현에게 1타점 적시타, 이우민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어주고 황재균에게 전혀 제구가 되지 않은 공을 던져대며 볼넷을 내주었다. 결국 투수는 김택형으로 교체되었고 아두치를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은 종료되었다.
4회 말에는 고종욱의 2루타와 유한준 박병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점을 추가하였고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였지만 윤석민, 이택근이 연속 삼진으로 찬물을 뿌렸다. 김하성이 투수를 맞히는 내야안타를 쳐내면서 1점을 추가하였지만 박동원은 3루 포스아웃으로 물러났다. 한편 롯데의 김원중과 넥센의 김택형이 둘 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7회까지 진행되었다. 8회 말에는 유한준이 안타를 친 이후 김민성 타구에 2루까지 가고 그 이후 폭투가 나왔는데 여기서 홈까지 파고들면서 추가득점을 얻어냈다. 9회 초에는 손승락이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 주고 아두치 타석에서 1루수 박병호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 3루가 되었고 여기서 최준석이 큰 바운드의 땅볼을 쳐냈지만 김하성이 잘 잡아서 던졌고 최준석도 발이 느려서 아웃처리를 할 수 있었고 롯데는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경기는 추가실점 없이 그대로 종료되었다.
총평 : 무엇보다도 박병호의 만루홈런 포함 5타점 활약이 두드러지는 경기였다. 본인의 200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게 인상깊었다. 토요일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서건창은 하루만에 부활하여 4안타를 때려내는 대활약을 펼쳤다. 유한준, 김하성 등도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또한 김영민 이후에 나온 김택형, 조상우, 김대우가 무실점 호투로 막아주었고 염경엽 감독도 1회 작전질을 제외하곤 웬일로 투수교체를 포함해서 아주 깔끔한 경기 운용을 보여줌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택형은 2.2이닝동안 삼진도 3개나 잡아내고 좋은 구속과 변화구, 나쁘지 않은 제구력을 보여주며 롱 릴리프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 날의 문제점은 역시 요새 히어로즈 타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잔루야구와 병살타, 주루사, 그리고 수비에서의 아쉬운 모습들이었다. 특히 이 날 가장 까인 선수는 누가 뭐래도 윤석민이었는데 공격에선 4타수 무안타에 병살 1개 삼진 1개로 흐름 끊어먹기의 일등공신급 모습을 보여준데다 수비에서도 두 번이나 삽질을 하면서[19] 박병호가 없었으면 변비타선이 될 뻔한 원흉으로 지목되었다. 결국 끝없는 삽질 끝에 대수비 김지수로 교체되었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온 것으로 보는 팬들도 있다. 또 이 날 임채섭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매우 형편없었는데 사이드암/언더핸드 투수의 양옆으로 한참 빠지는 공을 전부 스트라이크 처리하며 양 팬들의 혈압을 잔뜩 높였다. 또한 박병호의 4번째 타석에서 누가 봐도 스윙하지 않았는데 스윙으로 판정하여 삼진 개수만 더 늘어나게 되었고 박병호 역시 이 때 빡친 표정을 지었다. 선발투수로 나왔던 김영민도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구속은 살벌했으나 제구력이 영 좋지 못해 2아웃까지 잡아내고 그 후에 끊임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결국 3.2이닝 4실점이라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불펜에서 나왔던 좋은 피칭은 없었다. 아직 1경기이긴 하지만 선발에서의 김영민의 모습이 실망감을 보여줄만한 피칭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9. 8월 18일 ~ 8월 19일 VS kt wiz (수원) 피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수원 원정과 넥센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9.1. 8월 18일
8월 18일, 18:30 ~ 21:17 (2시간 47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11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송신영 | 0 | 0 | 0 | 0 | 0 | 0 | 1 | 4 | 0 | 5 | 9 | 2 | 2 |
kt | 정성곤 | 9 | 1 | 5 | 0 | 0 | 0 | 0 | 0 | - | 15 | 16 | 0 | 6 |
[승리투수] 정성곤
[패전투수] 송신영
[결승타] 없음
[홈런] 오정복5호(1회2점 김동준) 장성호1호(2회1점 김동준)
[3루타] 이택근(8회)
[2루타] 박경수(1회) 이대형(1회) 장성우(3회) 김재현(6회) 김민성(7회) 김지수(8회) 스나이더(9회)
[실책] 박동원(1회) 유한준(1회)
[도루] 이대형2(1회)
[병살타] 장성우(6회) 박기혁(8회) 유재신(8회)
[폭투] 정성곤(7회)
[심판] 황인태 나광남 박기택 윤상원
1회부터 그냥 말 그대로 폭망했다. 서건창이 정신줄 놓은 수비를 하며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내어 준 이후 송신영이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주었는데 이대형이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고 나서 포수 박동원이 실책을 저지르며 첫 실점을 내 주었다. 그리고 나서 김상현, 장성호,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어주었고 결국 투수는 김동준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바뀐 김동준도 상태는 좋지 않았다. 장성우에게 볼넷을 주고 박기혁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적시타를 때려낸 데다가 우익수인 유한준이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1루 주자까지 홈을 밟게 되고 타자 주자까지 3루로 보내면서 이 시점에서 돌이킬수 없게 되었다. 그 이후 오정복이 투런 홈런을 쳐 내고 이대형과 마르테의 연속안타가 나오며 점수차는 9점으로 확 벌어졌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장성호가 홈런을 치면서 점수는 0:10이 되어버렸다. 3회 말, 볼넷과 내야안타로 다시 2사 1, 3루의 위기가 찾아 왔는데 여기서도 김상현에게 적시타, 장성호에게 볼넷,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내어주고 장성우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내어주며 김동준은 자책점을 10점으로 늘리게 되었다. 그 이후 7회에 김민성의 2루타와 상대투수 폭투로 인한 1사 3루 찬스가 왔고 윤석민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8회 초엔 김하성과 대타 김재현의 연속 안타 이후 김지수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이택근의 2타점 3루타, 고종욱의 적시타가 터지며 4점을 만회했지만 거기서 끝이었고 추가득점은 없었다.
두말할 필요도 없는 대패였다. 서건창의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시작한 1회는 박동원과 유한준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이닝이 되고 말았다. 송신영, 김동준은 완벽하게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었고 수비 역시 답이 없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력과 수비 모두 형편없다는 것을 팬들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제 아무리 빠따가 강해봤자 승리의 뼈대라 할 수 있는 투수력과 수비력이 시망이면 이길 수가 없는 건 당연지사고 강팀이라고 볼 수 없다. 넥센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계속 4위에 머물러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9.2. 8월 19일
8월 19일, 18:31 ~ 21:57 (3시간 26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824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피어밴드 | 0 | 0 | 7 | 1 | 0 | 0 | 1 | 1 | 0 | 9 | 10 | 2 | 6 |
kt | 정대현 | 0 | 1 | 0 | 1 | 0 | 0 | 0 | 2 | 6X | 10 | 15 | 5 | 6 |
[승리투수] 최원재
[패전투수] 손승락
[결승타] 오정복(9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홈런] 서건창2호(3회2점 정대현), 김상현22호(9회3점 손승락)
[3루타] 박경수(2회)
[2루타] 박병호(3회), 김하성(3회), 마르테(5회), 심우준(9회)
[실책] 김상현(3회), 마르테(3회), 박기혁(5회), 오정복(6회), 심우준(8회), 서건창(8회), 윤석민(9회)
[도루] 김영환(8회)
[견제사] 오정복(3회)
[병살타] 마르테(1회), 김민성(4회), 고종욱(5회), 윤석민(7회), 서건창(8회), 이택근(9회)
[심판] 박기택, 윤상원, 문동균, 우효동
총평 : 초반에 점수가 좀 나고 수비도 2회 말 박경수에게 3루타를 내어줄 때 스나이더가 높이 뜬 공을 캐치하지 못하고 이택근이 커버플레이를 하지 못했던 것을 제외하면 괜찮나 싶었다. 그러나 8회 말부터 서건창, 윤석민이 맛이 가면서 이상한 수비들을 계속 보여주더니 결국 이렇게 일을 내고 말았다. 이정훈과 한현희의 공이 딱히 좋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수비수들이 잘해준 건 절대 아니다. 특히 윤석민과 서건창은 수비가 헬이라고 욕먹는 모습 그대로 경기를 완전히 말아먹은 급이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경기의 1순위 역적은 손승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훈은 오랜 기간 재활을 지속하느라 감이 떨어져 있었고 가뜩이나 서건창의 수비까지 최악이어서 제대로 막아주는데 무리가 있었다. 물론 한현희도 딱히 잘한 건 없다. 그러나 손승락은 솔직히 너무하다 싶은 수준의 피칭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뭐 좋게 말할 건덕지 자체가 없다. 9회 말 4점차의 1사 1, 2루에서 경기를 끝내라고 올려놨더니 직구, 커터 투피치만 고집하다 kt wiz 타자들에게 죄다 공략당하고 본인도 계속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전히 폭망하였다. 그리고 팬들은 곳곳에서 엄청난 분노를 쏟아내었다. 공홈은 거의 접속이 힘들 정도로 폭주하였으며 혀갤, 페북 페이지들, 네이버 서포터즈 카페 등 모든 응원 커뮤니티에서 대부분 손승락에 대한 비난글을 쏟아내었다.
일단 이 경기는 수비와 투수 때문에 진 경기이긴 하지만 타선의 문제도 없지는 않았다. kt 야수들이 무려 5실책이나 저지르며 엄청나게 많은 밥상을 차려주었지만 위에 기록된 것처럼 5명이나 되는 타자들이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어버렸다. 특히 무사만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타격, 수비 뭐 하나 되는 모습이 없었던 윤석민은 제발 각성을 해야 할 것이다. 서건창은 그나마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수비에서의 2번의 미스[20]가 너무 컸다.[21] 병살타를 많이 치는 게 공격적인 타격과 높은 출루율을 나타낸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도 적당히 쳐야지 5번이나 병살타를 치고서 이기기를 바라는 것도 우습다고 할 수 있다.[22] 하여간 히어로즈 타선의 잔루야구와 지나치게 많은 병살타 개수도 수비나 투수만큼 심각한 건 아니지만 고쳐져야 할 필요가 있다.
10. 8월 20일 ~ 8월 21일 VS SK 와이번스 (목동) 동률 시리즈
10.1. 8월 20일
8월 20일, 18:30 ~ 22:26 (3시간 56분), 목동 야구장 5,15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R | H | E | B |
SK | 김광현 | 0 | 1 | 0 | 0 | 0 | 0 | 0 | 0 | 1 | 1 | 0 | 0 | 3 | 8 | 0 | 3 |
넥센 | 밴헤켄 | 0 | 0 | 0 | 0 | 0 | 0 | 0 | 0 | 2 | 1 | 0 | 1X | 4 | 11 | 1 | 4 |
[승리투수] 한현희
[패전투수] 전유수
[패전팀 홀드투수] 박정배, 신재웅, 윤길현
[결승타] 스나이더(12회 무사서 우월 홈런)
[홈런] 정의윤4호(2회1점 밴헤켄) 박병호44호(10회1점 박희수) 스나이더18호(12회1점 전유수)
[2루타] 박진만(8회)
[실책] 조상우(9회)
[도루] 유서준(9회)
[주루사] 박진만(10회) 이택근(10회)
[병살타] 김성현(1회) 이재원(11회)
[폭투] 밴헤켄(7회)
[심판] 김정국 강광회 문승훈 배병두
김광현과 밴 헤켄,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간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전반적으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23]
앤디 밴 헤켄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정의윤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다시 평정심을 찾으며 사사구 없이 삼진만 8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9회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긴다. 이 날 밴헤켄은 완벽하게 제구되는 직구, 그리고 예리한 코너웍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의 변화구로 SK 타선을 그야말로 꽁꽁 묶어놓았다. 거기다 넥센 히어로즈의 야수들도 kt와의 2연전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그야말로 완벽한 수비력을 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특히 유격수 김하성과 중견수 이택근은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여럿 보여주었다. 다만 타선은 8회까진 전혀 터지지 않았다. 8회까지 4안타 4볼넷을 기록했지만 중요한 찬스때마다 김광현과 그 이후의 상대팀 불펜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번번이 애를 먹었다. 거기다 9회 초에 올라온 조상우는 2사 2루 상황에서 어이없는 투수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 실점을 하였고 물타선 때문에 대부분 경기를 포기하고 있었다.
피안타 4개, 사사구 3개를 허용했지만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김광현은 밴 헤켄에 앞서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교체되고 박정배(0.2이닝), 신재웅(0.1이닝), 윤길현(1이닝)이 효과적으로 투구하며 마무리 투수 정우람까지 바통을 이어갔다.
9회 초 조상우는 이명기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2루에 나간 상황에서 이재원을 잘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정의윤의 타구를 본인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나서야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2:0으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9회 말 상대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하고 선두타자 이택근이 삼진 아웃 당할때까지만 해도 오늘도 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타자들이 터져주었다! 박헌도, 김하성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윤석민과 1번 타자 서건창이 연달아 안타를 쳐내며 2:2 동점을 만들어낸 것.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4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집중력으로 패배 직전의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박헌도, 윤석민은 최근에 못한다고 혀갤에서 엄청 까였는데 본인들의 원래 장점이었던 좌투수 공략이 그대로 들어맞으며 팀을 결과적으로 살리는 타격을 보여주었다. 서건창의 안타 때 2루 주자였던 김하성이 홈 쇄도를 하고 세이프 판정을 얻어내자 SK 와이번스 측에서는 합의판정을 요청하였으나 결국 세이프로 판정나게 되었다. 다만 스나이더, 유한준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진다.
10회 초에도 조상우가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나갔는데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볼넷, 이후 희생번트와 박진만의 적시타로 다시 3:2 리드를 허용하면서 최근의 부진한 흐름을 바꾸는데 실패했다.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10회 말, SK는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짓고자 했다. 하지만 이 날만큼은 넥센의 지지 않으려는 의지가 더 강했다. 박희수의 초구 볼을 차분하게 골라낸 박병호는 2구째 몸쪽 직구가 들어오자 특유의 스윙으로 공을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낸다. 박병호의 시즌 44호 홈런. 그 이후 이택근이 안타로 출루하여 1사 1루가 되었지만 작전이 실패하여 1루 주자였던 이택근까지 한꺼번에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12회까지 이어지게 된다. 11회를 잘 막았던 김택형은 12회 초 첫 타자였던 정상호를 잘 잡았으나 좌타자인 조동화, 박정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김택형을 구원하기 위해 올라온 한현희마저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박진만. 박진만은 한현희의 초구를 공략하며 우익수 뜬공을 만들어내지만 조동화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24] 이어 나주환 역시 범타로 잡아내며 오늘 경기를 패배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어진 12회 말 선두타자는 오늘 거하게 삽을 푸고 있었던 스나이더. 앞선 다섯 타석에서 삼진을 무려 네 번이나 당했고 9회 역전 찬스에서도 땅볼로 물러나며 부진한 상황이었고 상대 투수 전유수는 5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투수 전유수가 던진 초구 포크볼이 다소 높았고 스나이더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면서 이 타구는 경기를 끝내러 우측 담장을 넘어간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부진했던 타자가 때려낸 가장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총평 : 전날과는 달리 넥팬들은 김광현과 이후 SK 불펜투수 세 명에게 타자들이 완전히 발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우람의 손승락 모드에 힘입어 천금같은 동점을 만들어내게 되었고 그 이후 8월 5일 KIA와의 경기때처럼 솔로홈런 두 방으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비록 연장에 돌입하였지만 SK와는 다르게 밴헤켄이 8이닝씩이나 먹어주면서 불펜의 출혈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조상우와 김택형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황이었고 한현희는 전 날 많은 공을 뿌리지 않은 상태였다. 수비 역시 깔끔하여 흠잡을 곳이 없었고 조상우의 미미한 모습을 제외하면 문제가 될 만한 요소가 전혀 없었다. 이 경기에서 졌으면 연패의 분위기에 빠질 수 있었기에 정말 천금같은 승리라 할 수 있다.
10.2. 8월 21일
8월 21일, 18:30 ~ 21:37 (3시간 7분), 목동 야구장 4,573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SK | 채병용 | 1 | 0 | 1 | 4 | 2 | 0 | 0 | 0 | 0 | 8 | 10 | 0 | 4 |
넥센 | 문성현 | 0 | 1 | 1 | 0 | 0 | 1 | 0 | 0 | 0 | 3 | 8 | 1 | 4 |
[승리투수] 전유수
[패전투수] 문성현
[결승타] 박정권(4회 1사 만루서 우중월 홈런)
[홈런] 윤석민14호(2회1점 채병용) 유한준20호(3회1점 채병용) 박정권14호(4회4점 문성현) 이재원12호(5회2점 문성현) 김하성15호(6회1점 박민호)
[3루타] 서건창(1회)
[2루타] 이명기(3회) 서건창(9회)
[실책] 윤석민(4회)
[도루] 유서준(2회)
[도루자] 김강민(7회) 정상호(8회)
[주루사] 이명기(1회)
[폭투] 채병용(1회) 문성현(1회)
[심판] 문승훈 배병두 김성철 박종철
11. 8월 22일 ~ 8월 23일 VS LG 트윈스 (잠실) 피스윕
11.1. 8월 22일
8월 22일, 17:59 ~ 21:38 (3시간 3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82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금민철 | 1 | 0 | 0 | 0 | 0 | 0 | 1 | 0 | 1 | 3 | 9 | 1 | 3 |
LG | 우규민 | 0 | 0 | 0 | 0 | 1 | 2 | 0 | 0 | 1X | 4 | 10 | 1 | 5 |
[승리투수] 봉중근
[승리팀 홀드투수] 진해수
[패전투수] 손승락
[결승타] 박용택(9회 무사 만루서 중견수 안타)
[2루타] 서건창(1회) 박병호(4회) 윤석민(7회) 히메네스(8회)
[실책] 박동원(6회) 오지환(9회)
[도루] 정성훈(6회) 히메네스(6회)
[병살타] 윤석민(2회) 김민성(6회)
[폭투] 김택형(6회)
[심판] 이계성 박근영 최수원 송수근
11.2. 8월 23일
8월 23일, 17:59 ~ 21:52 (3시간 5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1,26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넥센 | 김세현 | 0 | 0 | 0 | 1 | 0 | 0 | 2 | 1 | 0 | 0 | 4 | 11 | 2 | 0 |
LG | 소사 | 0 | 0 | 0 | 0 | 3 | 1 | 0 | 0 | 0 | 1X | 5 | 13 | 1 | 3 |
[승리투수] 임정우
[승리팀 홀드투수] 윤지웅, 유원상
[패전투수] 오재영
[결승타] 오지환(10회 1사서 우월 홈런)
[홈런] 박동원13호(7회2점 소사) 오지환9호(10회1점 오재영)
[2루타] 박용택(6회) 스나이더(9회)
[실책] 서건창2(4 5회) 양석환(8회)
[도루] 양석환(2회) 이택근(5회) 김하성(5회) 손주인(5회) 유재신(8회)
[도루자] 히메네스(4회)
[주루사] 이택근(5회)
[병살타] 박용택(8회)
[폭투] 김영민(2회)
[심판] 최수원 송수근 이기중 이영재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고난의 18연전이 끝나고 내일은 휴식하게 되었다.
12. 8월 25일 ~ 8월 26일 VS kt wiz (목동) 1승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kt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12.1. 8월 25일
8월 25일, 18:30, 목동 야구장 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정대현 | 경기전 우천취소 | ||||||||||||
넥센 | 피어밴드 |
우천취소되었다. 월요일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12.2. 8월 26일
8월 26일, 18:30 ~ 21:10 (2시간 40분), 목동 야구장 4,575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t | 정대현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6 | 0 | 1 |
넥센 | 피어밴드 | 1 | 1 | 1 | 5 | 0 | 0 | 1 | 0 | - | 9 | 13 | 0 | 6 |
[승리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패전투수] 정대현
[결승타] 없음
[홈런] 박병호45호(4회3점 정대현) 김민성15호(4회1점 정대현)
[3루타] 김하성(7회)
[2루타] 마르테(1회) 윤요섭(2회) 윤석민(4회)
[도루] 이택근(2회)
[도루자] 이대형(3회)
[주루사] 김하성(2회) 김상현(4회)
[병살타] 서건창(7회) 박병호(8회)
[폭투] 정대현4(1회)
[심판] 이민호 김준희 윤태수 김풍기
1회부터 정대현은 볼넷을 세 개나 던진 데다가 1이닝에 폭투를 무려 4개나 저질렀고 그 틈에 넥센 히어로즈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회 말에는 이택근의 볼넷 출루 이후 도루, 그리고 김하성의 안타와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에 윤석민이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4회 초에 kt wiz는 박경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대량득점은 4회 말에 있었다. 박동원의 안타와 서건창의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는데 스나이더는 삼진을 당했지만 유한준의 안타 이후 박병호가 변화구를 노려 쳐서 큼지막한 135M 짜리[25] 대형 좌중간 쓰리런 홈런을 쳐내며 점수차를 크게 벌리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타자 김민성이 곧바로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었고 곧이어 윤석민과 이택근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점수차는 7점차가 되었다. 그리고 7회 말에는 김하성의 3루타와 박동원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를 추가했다. 피어밴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자책점으로 완벽투를 보여주었으며 8회와 9회에 각각 나온 불펜투수 김대우와 문성현이 별 탈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날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박병호를 보기 위해 목동 구장을 많이 찾았는데 박병호는 그 앞에서 대형홈런으로 화답했다. 이와중에 잡힌, 대형홈런을 보고 놀라 입이 떡 벌어진 스카우터의 표정이 이 경기의 백미.
수비에서 심각한 삽질을 거듭하고 있으나 타격은 조금씩 살아나는 서건창이 이 날부터는 선발 라인업에서 지명타자를 맡게 되었다.
13. 8월 27일 ~ 8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과 넥센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13.1. 8월 27일
8월 27일, 18:31 ~ 21:33 (3시간 2분), 사직 야구장 5,67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밴 헤켄 | 0 | 0 | 0 | 1 | 0 | 0 | 2 | 0 | 0 | 3 | 10 | 0 | 1 |
롯데 | 린드블럼 | 1 | 0 | 0 | 0 | 3 | 0 | 4 | 0 | - | 8 | 13 | 1 | 3 |
[승리투수] 조쉬 린드블럼
[패전투수] 앤디 밴 헤켄
[결승타] 황재균(5회 1사 1, 2루서 좌익수 2루타)
[홈런] 김하성16호(4회1점 린드블럼)
[3루타] 오승택(7회)
[2루타] 손아섭(1회) 강민호(2회) 황재균(5회)
[실책] 정훈(3회)
[도루] 정훈(1회) 김하성(2회)
[주루사] 김하성(2회) 고종욱(7회)
[견제사] 최준석(3회)
[병살타] 윤석민(1회) 강민호(5회)
[심판] 박종철 김성철 김정국 강광회
김하성과 박동원, 서건창 외에는 도무지 칭찬할 곳을 찾을 수 없는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1회부터 서건창과 스나이더가 연속안타를 치고 유한준의 번트 타구가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굴러가며 무사 만루의 천금같은 기회가 왔다. 그러나 박병호는 기대를 저버리며 초구에 유격수쪽 땅볼타구를 만들어냈고 결국 3루 주자 서건창은 홈에서 아웃이 되고 말았다. 그 후에 곧바로 윤석민이 초구에 투수앞 땅볼타구로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혀갤러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더욱 높여버렸다. 박병호와 윤석민이 둘 다 초구를 치고 아웃당해 버리면서 린드블럼의 투구수를 늘리는 데도 실패하고 잔루만 적립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였다. 한편 1회 말 손아섭의 좌익수 쪽 높이 뜬 타구를 스나이더가 안일하게 쫓아가다 어이없이 놓치며 2루타를 내 주었고 곧바로 정훈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롯데는 1점을 먼저 얻어냈다. 2회 초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기록하였으나 박동원의 잘 맞은 우익수 쪽 타구를 손아섭이 기가 막힌 호수비로 잡아내었고 타구를 안 보고 무작정 달리던 김하성까지 아웃되어 버리며 더블아웃이 되고 말았다. 3회 초에는 김지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서건창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의 황금같은 기회가 왔으나 스나이더의 타구가 멀리 뻗지 못하고 손아섭에게 잡혀서 1사 1, 3루가 되었다. 여기서 유한준이 어이없게도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또 득점의 기회를 놓쳐버렸고 기대했던 박병호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말 밴헤켄은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박동원이 1루 주자 최준석을 견제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4회 초 김하성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5회 말 밴헤켄이 흔들리며 문규현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내어주었다. 정훈이 번트를 실패하며 1사 1, 2루가 되었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밴헤켄의 변화구 타이밍을 그대로 잡아내며 좌익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려서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곧이어 아두치의 타구가 김하성의 글러브 밑으로 절묘하게 지나가며 2점을 추가로 실점하고 말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7회에 중요한 찬스를 만들었다. 김하성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얻었으며 대타로 나온 고종욱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한 점을 추가하였다. 곧이어 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는 1점차로 좁혀지게 되었고 넥팬들은 기대감을 품었다. 그러나 스나이더는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 버렸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 4구째 직구를 노려쳤으나 어이없게도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무작정 뛰던 2루 주자 고종욱까지 더블아웃이 되고 말았다. 2회의 박동원, 김하성의 더블아웃과는 다르게 내야 쪽 타구라서 고종욱이 충분히 침착하게 귀루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었으나 아무 생각이 없는 고종욱에게 그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였을까? 그리고 7회 말 김택형이 마운드에 올라온 이후 히어로즈는 멸망했다. 고종욱이 대타로 나오면서 김지수가 빠졌었고 그 자리를 몸이 안 좋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던 김민성이 메꾸었는데 손아섭이 2루 쪽으로 보낸 깊숙한 타구에 역시나 대응이 느려지며 내야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정훈의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택형은 또 다시 제구가 흔들리며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다음 타자 아두치는 멘붕이 온 김택형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노려치며 적시타를 만들어내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여기서 조상우를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조상우가 경기를 더욱 말아먹었다. 최준석은 어찌어찌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또 다시 제구가 말썽을 부리며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2사 만루가 된 상황. 오승택에게 빠른 직구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는데 3구째에 박동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가운데에 완전히 쏠리는 직구를 꽂아넣었다가 오승택에게 제대로 큰 타구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오승택의 타구는 3타점 싹쓸이 3루타가 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26] 결국 이 정신 나간 3구째의 공 때문에 조상우는 덕아웃에서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수석코치에게 엄청나게 혼이 났다.
히어로즈의 타선도 더 이상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다만 8회 말에 올라온 양훈은 추가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아내기는 하였다.
투수진의 붕괴가 심각한 시점에서 밴 헤켄은 그나마 이닝은 먹어주었지만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진 못하였고 결정적으로 타선이 완전히 물 먹은 데다 잔루나 쌓아대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히어로즈의 타선은 7월에 비해 8월에는 심각하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었고 그것은 급격하게 늘어난 잔루와 병살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득점 경기가 몇 번 있긴 하였으나 질적으로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인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가뜩이나 올 시즌 내내 리그 최악의 주루 플레이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타선 자체도 이런 식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 정말로 답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과 아두치는 각각 4안타 3득점, 3안타 3타점으로 밴헤켄과 김택형, 조상우를 농락한 반면 스나이더, 유한준, 박병호, 윤석민, 이택근 등의 넥센 히어로즈 타자들은 공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휘둘러대며 아웃카운트를 차곡차곡 적립하여 넥팬들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특히 1회 초 무사 만루의 중요한 찬스에서 초구를 쳐서 말아먹었던 박병호와 윤석민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될 정도였다.
13.2. 8월 28일
8월 28일, 18:31 ~ 21:56 (3시간 25분), 사직 야구장 6,95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오재영 | 0 | 0 | 0 | 0 | 0 | 3 | 4 | 0 | 2 | 9 | 11 | 0 | 3 |
롯데 | 배장호 | 0 | 2 | 0 | 0 | 2 | 0 | 0 | 0 | 1 | 5 | 9 | 1 | 5 |
[승리투수] 김대우
[승리팀 홀드투수] 한현희
[패전투수] 강영식
[결승타] 박병호(7회 2사 만루서 중월 홈런)
[홈런] 박병호46호(7회4점 홍성민)
[2루타] 문규현(2회) 서건창2(4 6회) 손아섭(5회) 이택근(5회) 정훈(9회)
[실책] 손아섭(9회)
[도루] 고종욱(9회)
[병살타] 아두치(3회)
[심판] 김정국 강광회 문승훈 배병두
몸 상태가 좋지않은 김민성과 이정훈이 말소되고 서동욱과 장영석이 등록됐다. 또한 부상을 입은 박동원을 대신해 김재현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사실 3회까지의 넥센 히어로즈의 타선은 완전히 별볼일 없는 수준이었다. 3이닝 동안 배장호는 30구에 퍼펙트로 막고 있었고 그 와중 2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오승택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김지수가 잡아내지 못하고 흘려보내면서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우민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문규현이 좌익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는데 김하성이 자신이 잡겠다고 콜을 해놓고는 어처구니없이 넘어지며 2루타를 내주고 순식간에 2실점하게 되었다. 김지수는 뇌없는 수비를 보여주어서 혀갤에서 폭풍같이 까였다. 4회 초에 2사에서 서건창이 침묵을 깨는 2루타로 첫 출루를 만들어내었고 곧이어 박병호가 좋은 타구를 만들어 냈지만 유격수 문규현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내야안타로 만족해야 했고 유한준은 폭삼을 당하며 또 다시 까였다. 5회 초에는 이택근이 선두타자로 나와 실투를 받아치며 2루타를 만들어냈지만 김하성이 투수앞 땅볼을 치며 진루타를 만들어내지 못하였고 결국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5회 말 1사 1, 2루의 위기에서 결국 아두치의 타구가 절묘하게 1, 2간을 빠져나가며 적시타로 연결되었고 여기서 결국 오재영은 내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투수는 김대우로 교체되었는데 여기서 시프트를 걸어서 2루수를 2루 베이스에 완전히 붙어있게 하였지만 최준석의 타구가 2루수 글러브 옆쪽으로 스쳐 흘러갔고 추가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김대우는 자신의 힘으로 강민호와 오승택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넥센의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6회 초 배장호는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스나이더의 타구를 2루수 정훈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다. 여기서부터 배장호는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서건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내면서 드디어 1점을 냈다. 다음 타석의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부내고 무사 만루가 되었는데 유한준이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지만 황재균이 몸을 날려 잡아냈고 1루 주자 박병호는 2루에서 아웃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박병호의 슬라이딩으로 인해 병살 플레이가 되지는 않았는데 몇몇 롯팬들이 이 슬라이딩을 가지고 불만을 제기했지만 롯데 내야수가 부상을 입을 정도의 슬라이딩도 아니었고 박병호에게는 충분히 가능한 플레이였다. 어쨌든 여기서 1점을 추가하고 1사 1, 3루로 이어진 찬스에서 투수는 김승회로 교체되었는데 이택근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운명의 7회 초, 선두타자 김지수는 역시나 자동아웃 수준의 타격감이어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현이 밀어친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어 1사 1루가 되었다. 고종욱은 변화구에 낚이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나이더와 서건창이 정말 미칠듯이 좋은 선구안을 발휘하며 2사 만루의 황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여기서 롯데 이종운 감독은 홍성민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박병호는 홍성민의 2구째 실투를 그대로 받아쳤고 이는 중앙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이 되었다!![27]
7회 말 투수는 한현희로 교체되었고 포수 또한 박동원으로 바뀌었다. 한현희는 언상바 롯데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2이닝을 순삭해 버렸다. 그리고 9회 초 1사에서 고종욱이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는데 롯데 자이언츠 측에서는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1루수의 발이 근소하게 1루 베이스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원심이 유지되었다. 고종욱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스나이더는 적시타를 쳐 내고 손아섭의 패대기 송구가 나오며 2루까지 갔다. 그리고 서건창까지 적시타를 쳐내며 점수는 9대4가 되었다. 9회 말에는 손승락이 등판했는데 역시나 제구도 안되고 똥볼만 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속을 박박 긁었다. 정훈이 1타점 2루타를 쳐 내며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으나 1사 2, 3루에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급한 불은 꺼졌고 결국 추가실점을 허용하지는 않고 승리하게 되었다.
총평 : 이제는 박병호의 경기 때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진을 치고 앉아 있다. 이번에는 중요한 순간에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눈도장을 찍었고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까지 새로 세우며 박병호에게는 의미있는 경기가 되었다. 오재영은 비록 제구가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투구내용 자체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다만 이 날 김민성과 윤석민의 땜빵으로 선발출장한 3루수 김지수는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였고 수비 때마다 불안한 모습에 실책성 수비까지 2번이나 보여주며 혀갤러들의 어그로를 잔뜩 끌어모았다. 오재영의 2회 말 2실점은 거의 전적으로 김지수의 책임으로 봐도 무방하며 비록 오재영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었지만 오승택의 타구를 놓친 건 실책을 줘도 할 말 없을 수준이었다. 또한 유한준은 박병호의 슬라이딩으로 운 좋게 1타점을 추가하긴 했지만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부진을 이어갔다. 두 명의 사이드암 투수 김대우와 한현희는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손승락은 제구도 노답인 데다가 구속도 안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걱정거리로 남게 되었다. 박동원은 몸이 안 좋아서 선발명단에서 빠졌지만 7회 초 김재현의 대주자로 서동욱이 나왔고 7회 말 대수비로 나오게 되었다.
14. 8월 29일 ~ 8월 30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5 시즌 마지막 주말 18시 경기와 광주 원정과 KIA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다음주 9월 5일 ~ 9월 6일 문학 SK전부터 다시 토요일은 17시, 일요일은 14시에 진행된다.
14.1. 8월 29일
8월 29일, 18:00 ~ 22:00 (4시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6,84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금민철 | 1 | 0 | 0 | 1 | 2 | 0 | 3 | 7 | 0 | 14 | 17 | 0 | 7 |
KIA | 스틴슨 | 1 | 0 | 2 | 2 | 0 | 0 | 2 | 0 | 0 | 7 | 11 | 1 | 6 |
[승리투수] 조상우
[패전투수] 김광수
[결승타] 스나이더(8회 무사 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홈런] 스나이더19호(1회1점 스틴슨) 김민우5호(4회2점 문성현) 김하성17호(7회3점 최영필)
[3루타] 고종욱(8회)
[2루타] 필2(1 3회) 나지완(7회) 김지수(8회) 고종욱(8회) 서건창(8회)
[실책] 최영필(7회)
[도루] 김하성(2회) 이택근(8회)
[주루사] 이범호2(1 3회)
[병살타] 박병호(9회)
[폭투] 조상우(7회) 박준표(8회)
[심판] 문승훈 배병두 김성철 박종철
1회 초 넥센 히어로즈의 브래드 스나이더가 스틴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1회 말 금민철은 필에게 2루타를 내주고 이범호에게 바로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행히 폭투를 틈타 진루하려던 이범호가 아웃당하면서 이닝은 종료되었다. 3회 말 금민철은 김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곧바로 필에게 2루타, 이범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28]이라는 추태를 보여주고 무사 주자 1, 3루를 남겨놓고 문성현으로 곧바로 교체되었다. 문성현은 나지완에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대량실점의 위기에 몰렸으나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범호가 이번엔 포일을 틈타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 당하였다. 결국 여기서 힘을 낸 문성현이 2아웃을 실점없이 잡아내며 이닝은 종료되었다. 4회 초에서 넥센 타선은 이택근의 볼넷과 김하성의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여기서 김재현이 1타점 땅볼을 쳐내면서 2:3 1점차로 추격하였다. 그러나 문성현이 4회 말에 김민우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다시 점수차는 벌어지게 되었다. 넥센 타선은 5회 초에 스나이더와 서건창의 연속안타와 박병호의 사구 출루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와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차를 만들었다.
6회 초 1사 1, 3루 찬스에서 스나이더가 폭풍삼진으로 아웃당하고 서건창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대를 저버리나 싶었지만 7회 초에 박병호의 안타와 이택근의 볼넷 이후 투수실책까지 나오며 얻어낸 1사 2, 3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날려버리면서 넥센 히어로즈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문성현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두나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7회 말에 올라온 투수 조상우는 필에게 안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고 여기서 나지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 역전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박준태와 이홍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희망이 생기나 했으나 어이없게도 폭투가 나오고 말았다! 결국 동점이 되고 말았는데 그 와중에 백용환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은 마무리되었다.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8회 초에 다시 히어로즈의 타선에는 불이 붙었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3루타를 치고 다음 타자 스나이더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결국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다.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위기에 몰린 기아 타이거즈 벤치는 박병호에게 고의사구를 지시했으나 한승혁이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돌이키기 힘들게 되었다. 유한준은 적시타를 치고 다른 주자 수비하는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려서 1사 2, 3루 찬스가 다시 찾아왔고 여기서 이택근이 또 다시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택근은 1루에 나가서 도루를 시도하였고 김하성의 볼넷 출루 때 폭투까지 나오며 다시 1사 1, 3루가 되었고 7회 말 김재현의 대수비로 들어왔던 박동원이 타석에 나와서는 공을 열심히 커트하고 골라내다가 다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하였다. 다음 타자 김지수가 1타점 2루타를 쳐 내며 넥센 히어로즈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였고 고종욱이 곧바로 2루타를 쳐내면서 점수차는 7점차로 벌어지게 되었다. 8회와 9회는 각각 조상우와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막아 주면서 승리를 확정짓게 되었다.
총평 : 넥센 히어로즈 타선의 집중력으로 선발 금민철이 싼 똥을 잘 치우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문성현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다음 투수 조상우가 실점을 추가하며 결국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였다. 한편 이 경기에서 넥센이 거둔 소득은 기아 불펜을 5명이나 끌어냈다는 점이다.
14.2. 8월 30일
8월 30일, 18:00 ~ 21:17 (3시간 17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8,80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넥센 | 김세현 | 3 | 0 | 1 | 0 | 1 | 0 | 1 | 0 | 1 | 7 | 10 | 0 | 3 |
KIA | 임준혁 | 0 | 0 | 0 | 1 | 0 | 0 | 0 | 0 | 1 | 2 | 8 | 0 | 4 |
[승리투수] 한현희
[패전투수] 임준혁
[결승타] 유한준(1회 2사 1, 2루서 우익수 2루타)
[홈런] 스나이더20호(9회1점 박준표)
[2루타] 유한준(1회) 김원섭(3회) 필(4회) 김지수(5회) 박준태(9회)
[도루] 고종욱(7회)
[도루자] 이택근(1회)
[병살타] 필(5회)
[폭투] 한승혁(7회)
[심판] 김성철 박종철 강광회 김정국
이 날로 2015 시즌의 넥센 VS KIA 전이 전부 끝났다.
이번 경기에는 투수진이 난타당하는 일도 없이 KIA 타이거즈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아버리며 2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서건창은 이번 경기에서도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하였는데, 당분간 3번을 맡아줄 것으로 보인다.
1회 초부터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과 박병호가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어내었고 5번 타자 유한준이 밀어친 타구로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선취득점에 성공하였다. 이는 결국 이 날의 결승타가 되었다. 계속되는 2사 2, 3루 찬스에서 이택근은 또다시 밀어친 타구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점수는 1회부터 3:0이 되었다. 임준혁은 이 경기 전까지 넥센 상대로 2승에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날에는 1회부터 넥센 타선에게 점수를 많이 주었다. 이택근이 도루 실패로 아웃되며 1회 초는 종료되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김영민은 1회 말~2회 말 1번~5번 타자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를 보여주었으며 1, 2회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내었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 이후 스나이더가 곧바로 연속안타를 쳐냈고 고종욱이 스나이더 안타 때 빠른 발로 3루까지 가면서 무사 1, 3루 찬스가 왔다. 여기서 서건창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 말에 김영민은 2아웃 이후 박찬호에게 볼넷을 주고 김원섭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4회 말에 선두타자 필에게 2루타를 맞고 이범호와 나지완은 내야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김다원에게 짧은 안타를 맞고 이홍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대타 신종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황대인을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하였다. 5회 초에는 김지수의 2루타와 고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가 왔고 여기서 스나이더가 희생플라이를 쳐서 점수를 다시 4점차로 만들었다.
5회 말은 넥센 히어로즈에겐 위기상황이었다. 김원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김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가 된 것이다. 여기서 염경엽 감독은 투수를 한현희로 교체하였는데 이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필은 한현희의 2구째 공을 받아쳐 병살타를 만들어내서 2아웃 3루가 되었고 이범호는 3구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현희는 무실점으로 위기를 틀어막고 이닝을 마쳤다. 6회 초에는 투아웃 이후 이택근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임준혁이 초구에 빈볼로 김하성을 맞추었다. 추가 득점은 없었는데 맞은 팔꿈치가 좋지 않았던지 6회 말 김하성의 대수비로 장시윤이 들어왔다. 임준혁의 빈볼에 대한 보복구로 한현희는 2아웃 이후 이홍구를 맞췄는데 결국 주심에게 경고를 듣게 되었다. 7회 초가 시작할 때쯤 이 날 빈번했던 몸에 맞는 볼 때문에 양 팀 감독들이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5회 말 3루수 김지수의 대수비로 3년만에 1군 경기에 출장한 장영석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초구에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었다. 고종욱이 번트를 실패하며 1사 1루가 되었지만 도루를 성공하면서 1사 2루의 찬스가 왔다. 스나이더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2사 2루가 되었지만 서건창의 짧은 안타로 2사 1, 3루가 되었으며 교체된 한승혁이 폭투를 저지르며 고종욱은 홈으로 들어왔다.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유한준이 쓰리볼 원스트 상황에서 나쁜 공에 배트를 휘둘러 땅볼로 아웃되었다. 9회 초에는 스나이더가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를 더욱 벌려놓았다. 한편 8회 말에 올라왔던 투수 김대우는 백용환에게 안타, 박준태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황대인을 삼진으로 잡아내었다. 김원섭은 땅볼 타구로 1점을 만들어냈지만 김민우의 대타 고영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히어로즈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총평: 찬스때마다 황대인 등이 삽질을 하며 점수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한 기아 타선과는 다르게 넥센 타선은 찬스때마다 적절한 타격으로 필요한 점수를 딱딱 뽑아내주었으며 투수들 역시 분전하였다. 김영민은 4이닝 1실점에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였고 한현희는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대 호투를 보여주었고 김대우 역시 2이닝 1실점으로 적절히 막아주었다. 또한 이 날은 김하성과 김지수의 대수비로 2군 붙박이였던 장영석과 장시윤이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13~15시즌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3년 연속 상대전적 우세가 되었다. KIA와의 경기 때는 유달리 타선이 폭발한 적도 많았고 많은 기록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14~15 두 시즌 동안 넥센이 NC한테 약했던 모습을 그대로 KIA가 넥센에게 보여주고 있다.
[1] 주말경기가 우천취소될 경우 월요일날 경기하게 된다.[2] 8월 10일 경기로 재편성된다.[3] 8월 17일 경기로 재편성된다.[4] 이 경기까지 3연전[5] 이 경기부터 2연전[6] 4회까지 양 팀 득점 합이 6이상이 되도록 NC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시도했으나 꽉막힌 NC타선과 넥센 타자들로 인해 실패했다 한다.[7] 김영민은 테임즈 상태로 저번에도 홈런을 맞은 적이 있다.[8] 이 부상으로 마정길은 2개월 결장한다는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상 시즌 아웃. 바로 얼마전 500경기 출장을 달성하자마자 악재가 터져 모두 안타까워하는 분위기.[9] 손승락은 KIA 상대로 통산 2승 3세이브에 자책점이 무려 0점대의 아주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 기나쌩 클럽[10] 정말 글러브 끝에 걸려서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되었다. 우중간으로 치우친 수비 위치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한참을 뛰어와서야 간신히 잡아낼 수 있었다.[11] 비디오판독 요청을 했지만 판정은 그대로 유지되었다.[12] 한편 이와 관련해서 박석민의 후속 타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으니 박석민을 고의사구로 내 보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13] 다른 의견으로는 박헌도가 기록상으로 좌완에 강한 건 사실이니 좌투수 저격용으로 기용하는 것엔 문제가 없지만 우완 투수로 바뀌었음에도 스나이더가 대타로 나오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14] 여기서 고종욱의 라면사러 갔다오는 듯한 수비가 아주 가관이었다. 물론 시프트가 잘못되긴 했으나 그 이후의 고종욱의 대처도 형편없었다.[15] 한현희의 공이 좋은 편이었음에도 볼 배합 자체가 너무 슬라이더 일변도로 갔던 것을 문제삼는 팬들도 있었다. 오히려 이 날 한현희는 슬라이더보다 직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16] 참고로 13일에 염경엽 감독이 언론을 통해 김영민의 선발전환 뜻을 밝히면서 이 때 75개 던졌던 건 결국 숨겨진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되었다.[17] 넥센도 나오긴 나왔다... 이장석[18] 진범은 역시나 만악의 근원 최만호 코치였다. 김하성이 3루를 지날때까지 팔을 돌리다가 중계플레이가 이루어지고 있을때에야 겨우 3루로 돌아오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속도를 내던 김하성이 멈추고 돌아가는 것은 무리였고 결국 홈에서 아웃당하였다.[19] 앞서 언급했던 2회 초의 오승택 2루타 허용 이외에도 6회 초에 또 다시 오승택의 타구에 실책성 내야안타를 내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0] 8회의 적시실책 이전에도 우익수 쪽으로 뜬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 달려나오다 다른 야수들과 사인이 맞지 않아 이도저도 아닌 안타를 허용하기도 하였다.[21] 확실히 송구를 봐도 그렇고 서건창의 수비력은 12년 데뷔시즌만도 못한 수준이다. 강정호가 빠져서 원래 수비실력이 드러난 거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심각한 수준이다.[22] 그리고 기본적으로 선수들 주력이 되고 작전이 제대로만 먹혀들면 병살타는 충분히 줄일 수 있는 기록이다. 참고로 2015시즌 NC 다이노스는 공격력 지표에서는 두산과 다투며 3~4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병살타는 리그에서 제일 적은 개수를 기록하고 있다.[23] 재미있게도 두 선발 투수는 오늘 기록지에 같은 숫자를 많이 남겼다. 두 투수 모두 109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4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으며 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24] 타구가 얕기도 했고 우익수 유한준의 수비 능력을 의식한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유한준의 송구가 크게 빗나갔기 때문에 조동화의 발이라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었다. 넥센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상황.[25] 비공식 159M!!![26] 기록지를 확인해 보면 앞선 2구는 구속도 시속 149, 151의 빠른 공이었는데 3구는 시속 145에다 누가 봐도 박동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대충 던졌다가 실투가 되어 쳐맞은 것이다.[27] 이 타석 전까지 2015시즌 박병호와 홍성민의 상대전적은 6타수 4안타 1홈런이었다. 우타자 나오니까 좌완 내리고 언더 올린 것이 이종운 감독에게는 최악의 수가 된 셈.[28] 문성현의 분식으로 3실점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