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구조 그림을 만들기 위한 기본 포맷.
이등병을 대상으로 한 뇌구조 예시.[1](…) (출처)
1. 개요
2000년대 중반~중후반에 웹상에서 유행했던 짤방 내지는 밈 내지는 유행어.(…) 어떤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 내지는 자기소개를 위해 뇌의 형태를 빌려서 자신이 주로 생각하고 염두에 두며 가치를 두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이다.그 특성상 종종 신이 ○○를 만들 때,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바톤터치 형식으로 친밀한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그 목적이 어떤 유명인에 대한 가십이거나 내지는 단순히 인간관계 유지 차원에서의 수다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어찌보면 이는 몇몇 친목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흔히 보이는 20문 20답 및 100문 100답 같은 포맷과도 상당히 유사하다. 알고리즘 순서도 형식으로 어떤 대상을 설명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흔히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인데 뇌구조 그림은 분명히 "자신이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들" 역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잘못 이해한 일부는 뇌의 콩알만한(…) 부위에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배치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어떤 특이한 성격이나 별난 사람의 경우에는 뇌 상당수 내지는 전체를 하나로 합쳐버린 양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캐릭터가 잠꾸러기 기믹이라면 뇌를 그냥 아웃라인만 그려놓고 한가운데에 커다랗게 "잠자기" 만 써놓는다거나...
사극에도 나왔다. 그린 이는 해를 품은 달(드라마)의 형선.
해외에도 비슷한 발상에서 나온 그림이 있다. 호머 심슨 항목에 나온 그림 자료를 보면 이해가 될 듯.
이것이 한창 유행하던 때에는 관련 유머짤 제작/합성 사이트[2]에서 자동으로 텍스트를 출력해주기도 했다. "중요한 것 리스트" 로 제시된 빈 칸들에 각각 텍스트를 입력하고, "안 중요한 것 리스트" 역시 텍스트를 입력한 다음 "제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짤이 만들어져서 나오며 이미지 파일로 저장도 시켜 준다. 한 사례로는 심심해닷컴에서 제공하는 뇌구조 짤방 제작 서비스가 있다. 만들러 가기
정말 진지하게 뇌 구조에 대해 알고 싶다면 뇌 문서를 참고. 더불어, 뇌의 각 영역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기능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식의 구조를 지닌 건 아니다. 뇌는 모듈화되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체론적으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시각과 관련해서는 후두엽의 V1을 비롯한 몇몇 영역들이 핵심적으로 작용하지만, 뇌의 다른 몇몇 부위들이 없어지거나 연결이 끊어질 때에는 시각에도 그 타격이 가는 경우도 있으며, 창의력 같은 경우는 뇌의 여러 부분들이 하나의 거대한 오케스트라처럼 힘을 합친 결과로 발현된다. 하물며 소위 좌뇌형이니 우뇌형이니 하는 이야기들까지는 거론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