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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9:14:50

누에바에스파냐

스페인 제국의 아메리카 식민지
누에바에스파냐 부왕령 페루 부왕령 리오데라플라타 부왕령 누에바그라나다 부왕령
누에바에스파냐 부왕령
Virreinato de Nueva España
Viceroyalty of New Spain
파일:스페인 제국 국기.svg 스페인 제국 식민지
파일:스페인 제국 국기.svg 파일:누에바에스파냐 국장.png
국기
파일:누에바에스파냐 총독기.png
<rowcolor=#c60b1e> 총독기 국장
PLVS VLTRA
보다 더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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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바에스파냐의 최대 강역[1]
1521 ~ 1821
성립 이전 해체 이후
아메리카 원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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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제국
스페인령 서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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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원주민 스페인령 동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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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스페인 제국|]][[틀:국기|]][[틀:국기|]]
위치 아메리카 대륙 등지, 태평양의 여러 제도
수도 멕시코 시티
정치 체제 전제군주제
국가 원수 스페인 국왕
민족 스페인인, 아즈텍인 등의 아메리카 원주민. 필리핀인
언어 스페인어, 나우아틀어, 마야어, 필리핀어, 기타 원주민 언어
종교 로마 가톨릭
통화 스페인 레알
인구 약 1천만 명(1519년)
→ 약 8백만 명(1810년)
국가 국왕 행진곡

1. 개요2. 기원3. 확장과 번영4. 몰락5. 지배 영토6. 관련 문서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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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콩키스타도르 중 한 명인 에르난 코르테스아즈텍 제국을 정복하고 세운 스페인 제국식민지이자 부왕령이었다. 영어식으로 '뉴스페인'이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새로운 스페인"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필리핀 도독령 또한 멕시코 제1제국이 독립할 때까지는 행정구역상 누에바에스파냐 부왕령에 속해 있었다.

2. 기원

부왕령[2]이라는 개념은 전근대 스페인 특유의 행정 개념으로 여타 유럽 국가들의 봉건제와 상당히 다른 개념이다. 레콩키스타 시대 당시 중세 스페인의 왕들은 일정한 수도에 머무르지 않고 전략적 요충지에 주둔하면서 국정을 살피고, 왕이 당장 관할하기 힘든 지역의 내정을 대신 책임지는 부왕을 두었다. 때문에 부왕이 주둔하거나 관할하는 지역은 국내외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되곤 했다. 15세기 이래 이탈리아 방향으로 팽창한 아라곤 왕국은 직접 관할하기 힘든 해외 영토에 사르디냐 부왕령, 시칠리아 부왕령을 두고 카스티야 연합 왕국 역시 레콩키스타를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북부 갈리시아 지방에 별도의 갈리시아 부왕령을 설치하는데 이 부왕령 제도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개척한 서인도 제도 식민지에 새로 부왕령을 설치하면서 식민지로 확대되었다.

아즈텍 제국 정복이 완료된 1521년에는 잠시 '누에바에스파냐 왕국'(Reino de Nueva España)이었다가 1535년에 정식으로 스페인 제국부왕령으로 확립되었다.

600여 명의 스페인군(콩키스타도르)으로 아즈텍을 무너뜨리고 멕시코식민지로 삼은 에르난 코르테스는 한동안 떵떵거리며 잘 지냈다. 당시 본국은 한창 정권이 교체되는 불안정한 시기(스페인계 트라스타마라 왕조 -> 오스트리아계 압스부르고 왕조)라 대서양 건너 식민지의 일까지 간섭할 겨를이 없었다. 게다가 야심만만한 젊은 새 황제 카를 5세(카를로스 1세)는 즉위하자마자 곧장 독일에서의 내전과 대프랑스 전쟁(이탈리아 전쟁), 대오스만 전쟁을 치렀기 때문에 더더욱 신대륙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1522년 코르테스는 공식적으로 테노치티틀란 총독에 임명되었다.

그런 이유로 코르테스는 1526년까지 멕시코와 쿠바에서 국왕과 다름없이 지냈다. 그리고 1519년에서 1525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자신의 무용담과 정복 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을 세세하게 기록한 서한을 새 국왕에게 송달했다. 이 기록이 《멕시코 정복기》로 지금도 남아있어 당시 아즈텍 제국이 어떤 과정을 거쳐 무너졌는지 밝히는 귀중한 사료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정복자의 입장에 치우쳤다는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유럽 내 전쟁에 여념이 없어 그저 코르테스가 보내오는 막대한 공물에 만족했던 카를 5세도 전쟁이 일단락되고 나자 슬슬 코르테스의 위치에 제동을 걸 필요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1526년에 코르테스를 월권 혐의로 전격 파면했다.

당연히 코르테스가 그걸 순순히 받아들일 리는 만무했지만, 자신을 파면한 카를 5세는 시시한 쿠바 원정대나 아즈텍인들 따위와는 현격하게 격이 달랐다. 그는 스페인 본토는 물론 신성 로마 제국의 제위까지 손에 넣은 데다 프랑스를 물리치고 이탈리아 반도까지 석권 중인 당대 유럽 대륙 최강의 패자였다. 파면에 대한 항거는 곧 유럽 최정예 군대와의 전쟁, 즉 죽음을 의미했다.

별 수 없이 일단 귀국길에 오른 코르테스는 왕을 접견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자신을 변호하며 왕의 환심을 얻으려고 했다. 코르테스의 호방함과 아부가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던 카를 5세는 코르테스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리하여 코르테스는 멕시코로 돌아가 1540년까지 다시 10년 이상 총독으로 군림하며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물론 카를 5세는 막대한 영토의 누에바에스파냐를 자신의 통제하에 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1535년에는 돈 안토니오 데멘도사(Don Antonio de Mendoza)를 누에바에스파냐의 초대 부왕으로 파견했다. 한편으로는 가톨릭 선교사들을 누에바에스파냐로 보내 원주민들을 개종하는 것에도 노력했다.

3. 확장과 번영

한편으로 스페인인들은 아즈텍 제국 정복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의 영역을 중앙아메리카로 확장해 나갔으며, 더불어 북아메리카(오늘날의 미국 남서부 및 플로리다)에도 자신들의 도시를 세웠다. 또한 이들은 태평양을 건너는 데 성공하여 태평양 건너에 있는 필리핀 등을 식민지로 삼아 누에바에스파냐에 편입하고 타이완 섬 북부를 잠시 차지하기도 했다. 타이베이 근교의 단수이역 근처에 스페인 시대의 성채가 남아있다.

이후 유카탄 반도에서 은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채굴한 막대한 양의 은은 유럽으로, 중동으로, 동아시아로로 퍼져 가격혁명을 일으켰다. 멕시코 서부 아카풀코필리핀, 중국을 잇는 무역은 이른바 "갈레온 무역"으로 불리며 많은 양의 은이 아시아에 유입되었다.

4. 몰락

18세기에 들어 7년 전쟁이 발생하자 스페인 제국은 누에바에스파냐의 일부인 필리핀 마닐라, 바하마 등지를 빼앗겼으나 이후 전쟁 종결로 맺어진 파리 조약에서는 이들을 되찾고 오늘날 미국 중서부(루이지애나 구입의 그 루이지애나)를 얻은 대신 영국플로리다를 내줬다. 이 플로리다는 미국 독립전쟁에서 스페인이 미국 독립군을 도운 대가로 파리 조약을 통해 다시 되찾게 된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북아메리카 서부(캘리포니아 등)에도 진출하기 시작하여 북미 서부 일대를 완전히 스페인 영토로 삼는 데 성공하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스페인 본토가 나폴레옹에게 정복당하는 굴욕을 맛보고 루이지애나가 프랑스의 영토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얼마 못 가 다시 미국에 팔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본토가 나폴레옹에게 유린당하자 현지에서는 독립 여론이 불거졌고, 이때부터 독립운동이 활발해져 스페인 본국의 골치를 썩이게 되었다. 그래도 스페인은 이 지역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미국과 1819년에 애덤스 오니스 조약을 맺어 플로리다를 미국에 판 대신 불분명한 루이지애나와 누에바에스파냐의 경계를 누에바에스파냐에 유리한 쪽으로 확립했다. # 결과

하지만 그 직후 1821년 9월 누에바에스파냐의 핵심인 멕시코가 결국 멕시코 제국으로 독립하고 말았고, 중앙아메리카 지역도 제각기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고 말았다. 그래도 쿠바,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등은 아직 스페인령으로 남았고, 1821년 이후 누에바에스파냐 부왕령은 해체되어 각 지역을 별도의 식민지로 다스렸다.

5. 지배 영토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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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짙은 초록색은 실제로 통치력을 행사했던 지역이고, 옅은 초록색은 명목상 권리를 주장했지만 실제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던 지역이다.[2] 영어로는 Viceroyalty, 스페인어로는 Virrein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