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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일일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 때 (1993~1994) | ||
<colbgcolor=#000><colcolor=#fff>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방송 시간 | 월 ~ 금 / 오후 08:30 ~ 09:00 | |
방송 기간 | 1993년 9월 13일 ~ 1994년 12월 30일 | |
방송 횟수 | 313부작 | |
채널 | KBS 1TV | |
제작진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연출 | 이영희 |
극본 | 이금림 | |
출연 | 김규철, 박지영, 김명수, 유하영 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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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회 영상 | |
마지막회 영상 |
1993년 9월 13일부터 1994년 12월 30일까지 방영한 KBS 일일 드라마.
2. 특징
1970년대 초부터 KBS가 일일연속극을 편성한 이래로 1970년대 당시에는 여로-파도-팔도강산 80년대에는 보통 사람들 90년대 초반에는 서울뚝배기처럼 인기가 높은 작품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 당시에는 KBS가 땡전뉴스로 대표되는 친정부 논조때문에 일일연속극만 끝났다 하면[1] MBC 뉴스데스크로 채널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일일 연속극 시청률이 9시 뉴스의 시청률로 이어지지 않았다.[2]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영희 PD는 처음으로 연속극을 연출했는데, 첫 연출작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이금림 작가의 필력이 더해지면서 당시에 상당한 시청자들을 끌여들일 수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이 시간대의 일일드라마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보는 소재'가 메인소재인데 이 드라마가 사랑받은 이유는 직장인 여성들의 육아 고민 등의 애환을 잘 그려냈다는 점.[3] 그래서 주인공역을 연기한 박지영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여성 캐릭터'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4] 또한 큰 사건 없이 잔잔한 흐름으로 이어가는 구성은 이후 일일극의 전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 작품의 흥행이 KBS의 이미지 개선과 겹치면서 KBS 뉴스 9가 본격적으로 뉴스 시청률 1위를 달성하게 되는 효과도 얻었다.
이 드라마는 무려 1년 4개월, 313회라는 장대한 분량을 자랑하는데 사실은 기구한 사연이 있다. 엄청난 인기덕에 4월에 종영하려던 계획이 6월까지 연장되었는데 후속으로 기획된 딸부잣집이 주말극으로 가버린 것. 실은 주말극 자리에 '바람 불어도'라는 드라마가 편성될 예정이었는데, 작가와 연출자의 갈등 때문에 드라마가 엎어지면서 결국 딸부잣집이 주말극으로 편성되었고 이 작품은 9월까지 연장되었다. 그리고 후속으로 '그대에게 가는 길'이 편성될 예정이었는데 이게 또 2TV 일일극으로 편성되면서 결국 연말까지 방영되었다. 어쨌든 주말극 자리로 옮겨져 편성된 딸부잣집도 KBS 주말극의 주도권을 잡아온 공헌을 했으니 뭐 괜찮은 결과가 나왔다.
이 드라마 초기 오프닝에 나오는 지하철역은 바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다. 1993년 당시에는 옥수역 주변이 재개발되기 전이었으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기 전이었고, 무엇보다 한강변에 위치한 고가역이라는 이점을 잘 살려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잘 담아냈다.
3. 등장인물
3.1. 주요인물
- 유신희(박지영) : 유 교수의 차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직장생활 3년째. 자기 주장이 분명한 신세대 여성. 3년 남짓 교제해온 남자친구 지환이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가 될 것을 요구하자 과감하게 헤어진다. 자신의 일을 존중해주겠다는 명준의 말에 선뜻 그와 결혼하고, 직장 생활을 계속하면서 가사와 육아에서 해방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댁 동거를 자청한다. 그러나 전통적 가치관이 뿌리 깊은 시댁에 살면서 예상치 못했던 일들을 겪는다. 지환과의 과거를 숨기고, 남편 몰래 피임약을 먹는 등 남편 명준과 갈등을 빚으며, 예상치 못한 시어머니의 분가 명령에 육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갈등 끝에 직장 사퇴를 선언하지만 시어머니의 배려로 직장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된다.
- 이명준(김규철) : 이완호·서정숙 부부의 장남. 명문대 출신 엘리트지만 세상사에는 융통성 없는 인물로 순수하고 내성적인 수재형. 선배 상도의 소개로 만난 신희에게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결혼 후에도 신희의 일을 존중해줄 것을 약속하며 신희와 결혼에 골인한다. 아내 신희와 지환이 과거 연인 사이였음을 알게 되자 분노하고 신희가 유산까지 하자 충격을 받지만, 화해하고 딸 단비를 얻게 된다. 분가를 했음에도 직장 일 때문에 육아엔 소홀한 신희에게 직장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나 결국은 아내의 직장 일을 응원한다.
- 오지환(김명수) : 오 사장·황 여사 부부의 아들. 신희와 3년 간 교제해온 남자친구. 다른 여자와 외도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결혼과 함께 직장생활을 그만할 것을 요구하다 신희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다. 아내 명지와 함께 황 여사와 오 사장을 화해시키기 위해 애쓴다. 결혼 후에도 여자 문제를 일으켜 아내 명지를 가출하게 만든다. 명지와 아들 현기를 얻지만 아들의 건강 문제로 걱정한다.
- 이명지(유하영) : 이완호·서정숙 부부의 외딸. 불문학 전공 여대생. 보수적인 집안의 외동딸로 자랐지만 당차고 발랄한 성격. 올케 신희와 지환이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환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여 결혼에 성공한다. 황 여사가 가출하자 집에 돌아올 것을 권유하고, 시아버지 오 사장처럼 지환이 여자 문제가 복잡하지 않을까 의심한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시어머니의 분가 권유에도 딱잘라 거절하며 같이 살 것을 고집한다.
3.2. 명준네
- 최 여사(여운계) : 완호의 어머니이자 정숙의 엄한 시어머니. 20대 초에 홀로 되어 삯바느질로 아들 완호를 키웠다. 며느리 서 여사와 달리 명랑한 손주 며느리 신희를 아낀다.
- 이완호(김무생) : 명준, 명지, 명훈 남매의 아버지. 공장 경영. 어머니에겐 효자이나 아내와 자식에겐 무능한 50대의 아들. 아내를 무시하고 타박하며, 아들들을 강압적으로 대한다. 명준 부부의 분가를 반대한다. 명훈의 연기 일을 반대하다 삐삐를 사주면서 3년 안에 성공하라 격려한다.
- 서정숙(김윤경) : 명준, 명지, 명훈 남매의 어머니. 엄한 시어머니와 무관심한 남편 밑에서 오직 아들에게만 애정을 쏟는다. 변변치 않은 혼수를 해온 데다 직장 일을 중요시 여기는 며느리 신희와 갈등을 빚는다. 무뚝뚝한 남편과 달리 아내에게 자상한 아들 명준에게 배신감을 느껴 한동안 가출 소동을 벌이기도 한다. 뒤늦게 자아 찾기에 나서 슈퍼마켓에 취직하고, 손주를 못 봐준다며 아들 부부를 분가시킨다. 신희가 둘째를 임신하자 신희가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아들 내외를 다시 불러들여 결국 육아를 맡아준다.
- 이명훈(김호진) : 명준의 남동생으로 집안의 막내아들. 탤런트 지망생. 집안의 패물을 훔치는 등 집안 어른들을 속을 썩인다. 공장에 나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탤런트 시험에 합격한다. 은희와 함께 같은 연극에 출연한다.
3.3. 신희네
- 유 교수(임동진) : 은희, 신희, 민희 자매의 아버지. 홀아비. 주 여사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받지만 이내 헤어지고, 현주와 결혼한다.
- 유은희(박현숙) : 신희의 언니. 고생하는 장녀로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이다. 동생들에게 일을 시키지 않으려 스스로 집안일을 도맡는다. 홀로 된 지 오래인 아버지의 재혼을 걱정한다. 같이 연극 일을 하는 배우 도엽과의 연애를 반대하는 유 교수의 말에 가출한다. 결국 도엽과 결혼식을 올린다.
- 유민희(박영희) : 신희의 동생. 수능 준비생으로 입시에 실패하자 미용 학원에 다닌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자신에게 무관심한 가족들에 대한 원망을 갖고 있다.
- 유승옥(김혜정) : 은희, 신희, 민희 자매의 고모이자 유 교수의 여동생.
- 윤성구(김병기) : 승옥의 남편. 공처가. 친구 복선과의 관계로 아내와 갈등을 겪는다.
3.4. 지환네
- 황 여사(반효정) : 지환의 어머니. 남편과 자주 갈등을 빚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가출한다. 며느리마저 아들의 여자 문제로 가출을 하자 남편을 원망하며 이혼 의사를 표현한다. 남편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죽거든 재혼하라는 남편의 말에 가슴 아파한다. 남편의 죽음 이후 식음을 전폐하다 아들 부부에게 이사를 가자 제안한다.
- 오 사장(남일우) : 지환의 아버지. 의류업체 사장. 아내 몰래 5년여 동안이나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아내 황 여사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면서 아내와 화해한다.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고, 혼자 괴로워하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마지막 여행에서 세상을 떠난다.
3.5. 그외 인물
- 현주(김영애) : 신희의 직장상사이자 의붓어머니. 용재의 전처로 유 교수의 연인. 후에 유 교수와 재혼한다. 혼수를 장만하는 은희에게 한복을 선물하는 등 세 자매의 엄마가 되어준다. 아들 태현이 대학에 들어가면 아버지 용재와 함께 살겠다 선언하자 서운함을 느낀다.
- 태현(이민우) : 현주의 아들. 민희의 친구로 수능 준비생. 엄마의 재혼을 권유한다. 자신을 데리러 온 아버지에게 엄마와 살 뜻을 확실히 밝히지만 엄마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아버지와 살기로 결심한다.
- 상도(안승훈) : 신희의 직장동료이자 명준의 선배. 은희와 만남을 갖지만 결별한다. 영덕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여 동거를 시작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
- 영덕(이미경) : 신희의 직장동료. 상도에게 마음이 있지만 표현하지 못한다. 상도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을 연다. 동거를 시작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다.
- 박민아 : 신희의 후배 디자이너 역
- 장 노인(홍성민) : 효준과 효선의 아버지. 최 여사와 친분이 있으며 최 여사네 집에 잠시 거주한다. 자식들이 서로 모시지 않으려고 하자, 최 여사네 식구들과 인사를 나눈 뒤 양로원으로 떠난다.
- 장효준(임병기) : 장 노인의 아들
- 장효선(박성미) : 장 노인의 딸
- 현자(장정희) : 오 사장의 내연녀
- 지연(이정윤) : 현자의 딸
- 한승희(한경선)
- 최호진
- 양재성
- 서영애
- 봉혜선
- 이동신
- 김일우
- 오지영
- 김광영
- 안대용
- 이종만
- 황덕재
- 천호진
4. 주제가
가수 김승기와 이미키가 듀엣으로 부른 주제가도 크게 히트했으며, 가요톱텐에서 최고 순위 3위까지 올랐었다. 작사는 김승기 본인, 작곡은 이태열.
이벤트성으로 가요톱텐에서 드라마 주인공들이었던 박지영, 김규철, 김명수, 유하영 4명이 나와서 부르기도 했다.
다르다는 말을 쉽게 하며 때론 나만을 고집하지 서로의 폭을 넓혀가며 늘 솔직할 수 있다면 나 없이는 어떤 자리라도 항상 어색했다는 그 말 나와 함께 할때 자신을 갖던 내가 꼭 필요한 사람 작은 표현이 내겐 큰 희망이 되고 당신이 내게 그리워질때 난 이미 그대가 되네 느낄 수 없는 사랑도 말론 할 수 있지만 말조차도 하지 않는 그런 사인 정말 싫어 당신이 그리워질때 처음 만난 설레임 떠올리며 다짐하지 더 좋은 모습 위해 작은 표현이 내겐 큰 희망이 되고 당신이 내게 그리워질때 난 이미 그대가 되네 느낄 수 없는 사랑도 말론 할 수 있지만 말조차도 하지 않는 그런 사인 정말 싫어 당신이 그리워질때 처음 만난 설레임 떠올리며 다짐하지 더 좋은 모습 위해 당신이 그리워질때 처음 만난 설레임 떠올리며 다짐하지 더 좋은 모습 위해 |
5. 기타
5.1. 배우 관련
- 이 드라마 출연진 중에서 안승훈과 황덕재는 1996년 KBS 주말연속극 첫사랑에서 이재하가 거느리는 폭력조직의 중간 보스[5]와 부하로, 김무생과 김영애는 1997년 KBS 주말연속극 웨딩드레스에서 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6][7]로, 안승훈과 김규철은 1998년 KBS 주말연속극 종이학에서 각각 재회한다.[8] 또한 김명수와 김무생은 각각 태조 왕건과 제국의 아침에서 왕규 역을 맡는다.
- 김무생과 김윤경은 이 드라마 종영후에 바람은 불어도에서 부부로 재회하였다.
- 김무생, 김명수, 박지영의 첫 KBS 출연작이다.
5.2. 드라마 관련
- 이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가 낯설던 90년대에 드물게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동포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등 타인종들에게도 인기가 대단했다고 그 당시 LA타임즈가 보도하였다. 이래서, KBS 9시 뉴스로도 보도된 바 있다.
- 취업주부의 육아, 부부 간의 갈등, 자녀의 공부, 재혼 가정 등의 소재로 사회문제를 공감할 수 있게 다루며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서정숙 역의 김윤경을 통해 자식들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새로운 노인상을 그려나가 화제가 되었다. 김윤경은 해당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KBS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줄곧 시추에이션 드라마만 연출해 온 PD 이영희의 첫 연속극 연출작이다.
- 한 가장의 불륜, 한 남자의 전 여자친구와 부인이 시누이-올케 사이로 설정되는 등 비윤리적이고 자극적인 상황 설정으로 비판을 받았다.
[1] 1981년부터 1994년까지 KBS 1TV에서 광고방송(상업광고방송)을 편성했음에도 이 시절에도 일일연속극과 9시 뉴스 사이에 광고를 아예 붙이지 않았다.(시보광고도 안나왔다!) 대신에 이런건 나왔지만 그런데도 시청률은 떡실신...[2] 1990년대 초반 기준으로 KBS 뉴스9의 시청률이 10%대 초중반 정도의 수준이었다.[3] 그래서 당시 2~30대의 여성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컸다.[4] 참고로 남성캐릭터는 드라마 사춘기의 정준.[5] 이재하에게는 처남이기도 하고, 여주인공 이효경에게는 외삼촌이다.[6] 여주인공 김하나, 두나 자매에게는 할아버지와 어머니이다.[7] 2021년 현재 김무생과 김영애는 모두 고인이 되었다.[8] 공교롭게도 첫사랑과 웨딩드레스 모두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가 이승연이고, 첫사랑과 종이학은 모두 조소혜 작가가 각본을 썼다.[9] 1976년, 77년 10대 가수 가요제에선 나란히 심사위원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