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과 서구 서대신동2가를 잇는 터널. 터널 위에 대티고개[1]가 있다. 1969년에 착공하여 1971년 4월 15일에 개통하였다. 최근에 연산터널과 마찬가지로 외부 리모델링을 실시하여서 한층 더 보기 좋아졌다.[2]
이 터널의 고질적인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제2대티터널 건설 계획이 있다.
2. 규모
총 연장 401m[3]이며, 너비 9m, 높이 1차로=3.5m / 2차로=4.5m왕복 4차선으로 구성된 원형 모양의 쌍굴식 터널이다.
차도와 인도를 같이 겸하도록 되어 있으며, 현대건설에서 시공하였다.
3. 효과
이 터널은 도심 교통의 정체 완화와 항만 물동량 운송에 크게 기여하였고 준공 후 9년째인 1980년~1981년에 걸쳐 상․하행선의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시행하여 터널의 기능을 증가하였다. 1994년에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이 서대신역에서 신평역이나 다대포해수욕장역까지 완전개통되어 대티터널과 나란히 달리자 대티고개의 옛 교통로 기능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출/퇴근 시간엔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2012년에 대티터널 입구 부분을 새로 리모델링하여서 칙칙하고 흉흉했던 터널 입구가 한층 더 보기 좋아졌다. 터널 내부 전등도 기존 저압나트륨등에서 형광등으로 교체하고 동시에 벽면 타일을 새로 시공하면서 터널 내부가 예전에 비해서 밝아졌다.[4]
4. 터널 통행 방법
각 차로당 통과높이가 다르며(1차로 3.5m, 2차로 4.5m), 2차로 옆엔 인도가 있으며, 부산광역시에 있는 모든 터널 중에 인도가 있는 몇 안되는 터널이다.[5]통과 높이는 터널 진입 전 표지판으로 나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컨테이너 화물차는 무조건 2차로로 통과해야 한다! 버스는 일반 입석형 시내버스를 포함한 SD급 차량인 경우 1차로로 통과해도 상관없으나 [6], 전고가 3.5m 이상 되는 HD, SHD급, 즉 전고가 3.5m 되는 유니버스 노블 이상급 차량은 무조건 2차로로 통과해야 한다. 이층버스도 2차로로 통과해야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티터널 통과보다는 대티고개로 넘어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7]
가장자리에 인도가 있어서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 가능하다. 당연하지만 인도에서는 끌고 가야 한다. 원래 자전거는 인도에서는 끌고가야하며 터널의 특성상 폭이 좁기 때문에 타고가면 안전에도 위험이 생긴다. 만약 자신이 로드바이크로 35 ~ 40 km/h 정도로 쏘다니는 사람이라면 차도 통행도 가능하나 주의사항이 있다. 하단 방향은 오르막이기 때문에 속력이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는데, 되도록이면 망양로를 통해 구덕운동장 쪽에서 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영로 쪽에서 다른 차량들과 같이 진입하는 것에 비해 터널을 통과할 때의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반면 서대신교차로 방향으로는 내리막이기 때문에 그냥 터널로 들어가도 상관이 없으나, 전방 주시를 철저히 하여 추돌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서대신동 쪽 진입로의 경사도가 10% 가량 되고, 괴정 쪽 입구의 해발고도가 100m에 이르기 때문에[8] 방어운전을 철저히 해야한다. 그래서인지 STRAVA에서의 대티터널 구간은 하단 방향보다 서대신동 방향으로 가는 라이더들이 더 많다. 하단 방향은 상술한 위험 요소로 인해 주로 대티고개를 이용한다는 이야기.[9]
5. 경유 노선
사하구 괴정동에서 서구 서대신동 방향으로 넘어가는 시내버스 대부분[10]이 이 터널을 통과한다. 여담으로 사하구에서 동구 부산역 방면으로 빠르게 가려고 대티터널~부산터널 루트가 상당히 많이 애용되기 때문에 중간에 끼여있는 서구는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으로 인한 헬게이트가 열린다.- 부산 버스 11 (다대포 ↔ 하단 ↔ 영선동)
- 부산 버스 103 (연제공용차고지 ↔ 서면 ↔ 다대동입구)
- 부산 버스 126 (금곡동 ↔ 동아대 ↔ 충무동)
- 부산 버스 1000 (다대포 ↔ 부산역 ↔ 서면)
- 부산 버스 1001 (청강리공영차고지 ↔ 부산역 ↔ 동아대)
-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 ↔ 다대포해수욕장)
예전엔 58-1번, 123번, 520번도 이 터널을 경유하였지만 각각 하단과 신평으로 노선이 대폭 단축되는 바람에 더 이상 경유하지 않게 되었다.
[1] 이 고개를 2번, 96번, 113번이 지나간다.[2] 단 연산터널은 차단막까지 설치하였지만 대티터널은 터널 입구 부분에 리모델링을 한 것이 전부다.[3] 부산터널보다 260m 정도 짧다.[4] 교체 전에는 당시 조명등이 터널 천장부에 설치된 몇 안 되는 터널이었다.[5] 나머지는 연산터널과 두송대선터널이다.[6] 기아 그랜버드 블루스카이 정도가 한계다.[7] 만 라이온스 시티 DD 모델의 전고가 4.0m고, 볼보 9700 DD 또한 유럽 생산 제품은 전고 4m 트림이 있으므로 웬만한 2층버스들도 2차로 통과를 전제로 이론상 대티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 이를 넘어가는 볼보 9800 DD와 마르코폴루 SA 파라디수 시리즈 1800 DD 같은 남미산 2층버스 또한 전고가 4.2m 혹은 이를 약간 넘어가는 수준이라서 2차로로 통과가 가능하지만 이쪽은 아예 대티고개 통과가 나을 수도 있다.[8] 원도심 쪽에서는 충무동, 대청동, 영주동에서부터 업힐이 시작되며, 서부산 쪽에서는 하단역에서부터 업힐이 시작된다.[9] 하단 방향으로 대티터널을 억지로 통과할 경우 Z4 - Threshold 수준으로 라이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즉, 터널 구간에서 인터벌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 Z2 수준의 엔듀런스 라이딩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엔듀런스 라이딩을 위해서는 대부분 대티고개로 빠지는 편이다. 반대로 서대신동 방향으로는 마음만 먹으면 자전거로 60km/h까지도 낼 수 있지만 서대신교차로이기 때문에 추돌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10] 대티고개를 넘어가는 2번, 96번, 113번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