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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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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랜 (2017)
The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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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colbgcolor=#ffffff,#191919>최진성
제 작 김어준
출 연 김어준
장 르 다큐멘터리
제작사 프로젝트 부
배급사 엣나인필름
개봉일 2017년 4월 20일
상영 시간 102분
대한민국 총 관객수 34,225명 (2017-08-26 기준)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제작 과정
2.1. 인지도
3. 줄거리4. 평가
4.1. 비판
4.1.1. 제19대 대선결과를 통한 간접 검증4.1.2. 공식적 학술연구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제
5. 반응
5.1. 선거관리위원회의 반응5.2. 기타 반응
6. 관련 자료

1. 개요

2017년 4월 20일 개봉한 18대 대선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영화로, 프로젝트 부의 일환이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제작하고 최진성 감독이 연출하였다.

영화는 18대 대선 251개 선거구, 13,500여 개 투표구의 개표상황표를 전수 조사한 결과, 개표 과정에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음모론을 주장한다. 후보별 분류표와 미분류표의 상대적 차이, 이른바 K값(상대적 득표율)[1]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후 투표지 분류기 조작을 통해 정상표를 미분류표로 보내고 그 빈 자리를 혼표로 메우는 개표부정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개표 과정에서 완전 수개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막을 내린다.

그러나 영화에서 제기된 음모론은 학술적 연구와 언론의 교차 검증을 통해 거짓임이 입증되면서 김어준의 오류로 밝혀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된 사실관계와 학술적 무지로 인한 논리적 오류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 문서 역시 그러한 오류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2. 제작 과정

제작자 김어준이 파파 이스에서 선관위에 관련 자료를 받는 데만 2년, 받은 자료를 분석하는 데 또 2년을 보내면서 원래 계획보다 한참 늦은 2016년 가을에서야 제작에 나설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본격적으로 제작에 나선 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대통령 탄핵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면서 순 제작기간은 4개월에 불과했다.

2017년 4월 12일, 벙커1에서 무료상영을 했다. 후원 참여자는 그전에 동영상 링크와 비밀번호가 전달되고 차후에 오프라인 시사회를 하였다. 이 영화는 김어준, 최진성이 공동제작한 영화로 인터넷에는 무료 배포 되었다.#

김어준이 자료 분석에 도움을 요청했던 전희경[2]은 여기서 다뤄진 개표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7년 4월 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중서부 정치과학학회(MPSA)에서 포스터 세션을 통해 '투표지 분류기를 이용한 마스터 플랜 1.5: 2012년 대선 선거 개표 데이터 분석(A Master Plan 1.5 Using Optical Scan Counters: An Analysis of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Data in South Korea)'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3] 현화신 박사[4], IT 보안 전문가 김현승, 김어준 등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2.1. 인지도

이전부터 파파이스를 시청해왔던 사람들 일부에게나 주목을 끌었고, 실제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사회적 비용은 늘었다. 2017년 4월 14일 파파이스를 통해 인터넷 공개된 다음 날 포탈 실시간 검색어에 '더 플랜'이 상위권을 유지했고, 네이버에서는 2017.04.15.(토) 12:09:30 기준으로 처음 실검 10위권에 올랐다. # 그러나 그 이후로는 대선 및 그 외 큰 이슈들에 묻혀 다시 조용해졌다.

3. 줄거리

선거시 투표함의 이동, 개함,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개표 과정 등의 선거 개표 과정을 전 선거관리 위원회 위원장 이정렬을 통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 중 투표지 분류기에 적용된 개표 프로그램이 컴퓨터를 이용한 개입으로 조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입증시키기 위하여 미국 플로리다 오비도 지역에서 '개표 조작 프로그램'을 개발한 프로그래머 클린트 커피스 변호사의 미국 법사 위원회 공개 청문회(2004/12/13) 증언 내용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해당 '개표 조작 프로그램'은 당시 미국 플로리다 하원의장의 요구에 개발된 것이며, 커피스 본인은 당시에는 개표 조작을 막기 위한 보안 체계의 하나로 생각하여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은 미국 공화당의 톰 피니 의원에게 전달되어 실제 선거를 조작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나중에 이를 알게 된 커피스는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선거 조작 내용을 고발하였다. 재검표를 피하기 위해 표차가 51:49라는 미리 설정된 특정한 값으로 도출되도록 기계를 조작한 것, 이에 관한 레이먼드 레미 부정선거 조사관과의 대화 내용 등이 제시되었다.

이후 영상에서는 상기된 바를 바탕으로 선관위측 광고에서 등장한 '투표지 분류 기계/프로그램의 무결성'이 허황된 내용이며, 미국의 사례는 투표지 분류 기계 역시 충분히 조작될 가능성이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이어 대한민국 제 18대 대선의 투표 결과에서 나온 통계 수치 K값 '1.5'는 비정상적인 수치임을 주장하며 버클리 대학의 통계학 교수 및 아이오와 대학의 컴퓨터 공학 교수 등 해당하는 분야의 여러 권위자들과의 인터뷰 및 실험 자료를 그 근거로 제시하였다. 즉 18대 대선의 결과 수치는 '기계 조작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수치'라고 주장을 하였으며, 이를 가능케 한 투표지 분류 기계 보안상의 결점 및 한계를 만들어제시하였다.

그리고 "전자 개표 시스템 또한 조작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고, 상기된 근거들을 바탕으로 차기 대선을 비롯한 이후의 선거에서는 우선 수개표 후 이를 검증하는 수단으로써만 기계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투표지 분류기를 해킹한 해커Y는 딴지일보 운영자인 개발수뇌로 알려져 있다. 출연한 다른 해커는 개발수뇌의 직원. 얼굴은 가렸으나 목소리가 변조되지 않고 영화에 그대로 나가는 바람에... (과거 딴지일보에서 팟캐스트를 진행하여 목소리가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개발수뇌는 본인은 분류기의 해킹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불과하며 영화의 전체적인 의견은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개발수뇌는 이후 K값에 대한 이론과 논문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영화에서 주장하는 개표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수작업 개선: 수작업을 먼저 한 후에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개표는 수작업 내용을 검증 하는 형태로 하는것 이다. 둘째는, 개표과정 개선: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개표를 한것에 대해서, 수작업 개표를 통해서 다시 개표 결과를 검증하는 방법이다. 절대로 컴퓨터 자동 개표기를 신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기본 전재로 깔고 있으며 그 근거로 체크결과가 단 0.3초 정도 안에 지나가는 탓에 사람이 눈앞에서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컴퓨터가 워낙 빠른 시간 안에 판독을 해내기 때문에 인간의 눈으로는 이를 따라갈 수 없음을 실제 18대 대선 검표에 참여한 사람들 앞에서 연출해 보여 주었다.

이상의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개표, 임의 선택 공개 개표, 본인이 주장하는 조작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 K값 확인의 절차를 강화하자는 논의를 하였으나...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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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평론가 평점
6.5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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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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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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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평론가 평점
6.7 / 10
네티즌 평점
9.8 / 10
죽쒀서 개 주지 맙시다
- 박평식 (★★★☆)

4.1. 비판

1. 시간역전에 대한 반론
방송이 개표보다 빨랐다는 시간역전 현상은 모두 개표상황표상 시각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개표상황표상 시각은 인간의 영향을 받거나 직접 기입하는 것으로, 얼마든지 오차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류기제어용PC의 시간을 잘못 설정했거나[5], 선관위 보고용 인트라넷 시간과 개표소 시계의 시간이 맞지 않았다거나[6], 숫자를 잘못 기입했거나[7], 공표 후 재개표를 했거나, 공표시간 기재를 누락 후 나중에 임의로 채우는 등 시간역전은 시간 기재를 잘못한 인간의 실수와 착오로 설명되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반례는 개표결과 그 자체로, 미리 짜인 결과에 맞추어 개표가 이뤄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재외/부재자투표와 모든 미분류표는 수개표를 한다. 수개표는 심사집계부 개표/책임사무원들의 판단에 따라 유/무효와 애매한 보류표의 분류가 처리된다. 선거소송 때마다 작은 수이지만 재개표 결과가 최초와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0여 개 투표함의 결과를 미리 발표한 수치가 나중에 나온 개표 결과와 정확히 일치했다는 건 통계적으로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사람이 시간을 잘못 쓴 것이지 시나리오에 따라 개표를 조작한 것이 아니다.

2. 역누적에 대한 반론
역누적은 개표 결과를 시간 역순으로 누적하면 문재인 후보가 개표 초중반까지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투표함별 개표결과를 미리 알았거나 박근혜 당선이 확실시된 후 개표조작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된다. 당선이 확실시돼서 조작을 중단하였으나 당선이 실패한건 그냥 박근혜측이 무식해서 계산을 잘못했을뿐 그러나 역누적은 여촌야도와 도시지역 개표의 지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개표 막바지 4시간 개표결과의 93%가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 서울에서 나왔다. 지역별로 보아도 동(도시)지역 투표함의 개표비중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동지역 투표함의 평균 투표수가 2500표, 읍/면지역은 그 절반에 불과한 것과 관련이 깊다. 또한 역누적은 매 선거 때마다 있었다. 야권(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상승했다.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개표 내내 40% 미만에 머물다 중반 이후 상승세가 시작돼 최종 41.1%로 종결되었다.

3. 전자투표기 해킹에 대한 반론
더 플랜에 출연한 클린트 커티스(플로리다 전자투표기 해킹 내부고발자) 변호사는 (개표)결과 조작을 막기 위해서, "(전자투표) 기계와 별도로 투표용지를 꼭 사용해야 하고, 반드시 수검표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정확히 한국의 선거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는 일이다. 한국은 전자투표가 아닌 실물 투표용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이 모든 표를 검표한다. 이후 커티스 변호사가 영화상에서 "선거 관리인들이 탐지할 수 없다"라고 증언하는 것은, 전자개표가 아닌 전자투표 프로그램 조작[8]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뒤의 다른 출연자들도 하나같이 전자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공직선거에서 전자투표를 하지 않는다.

더 플랜에서는 지속적으로 '개표기'라고 하고,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지만, 초반의 '이정렬 전 부장판사'의 설명을 봐도 '투표지 분류기'이다. 즉 이 기계의 결과가 그대로 투표결과인 것이 아니라, 수작업을 도와주기 위한 '분류기'이다. 문제는 수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분류된 표를 얼마나 진지하게, 꼼꼼하게 개표를 하느냐인데, 더 플랜과 이를 지지하는 측은 실제에서는 분류기의 분류결과를 맹신하고 수작업은 요식행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 부분을 물고 늘어진다. https://youtu.be/aGGikPMNn2w?t=4694 본인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였는지는 하단 참조.

4. 미분류율 3.6%가 높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영화는 "관리가 잘 된 선거에서 옵티컬 스캐너를 사용할 경우 미분류표(residual vote)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1% 미만입니다."라는 데이비드 딜(스탠포드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18대 대선의 미분류율 3.6%가 높다고 말한다. 그러나 영화상의 번역부터가 잘못되었는데, 미국 선거에서 residual vote는 무효표이지 미분류표가 아니다. 참고로 한국의 18대 대선 총투표수 대비 무효표의 비율은 0.4%였다. 물론 이는 수개표의 결과이므로 딜 교수가 말하는 것과 논점이 다르다. 정확히 하자면, 딜 교수는 OCR개표기가 능동적으로 무효표만을 따로 골라내는 경우, 무효표(residual vote)가 1% 미만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딜 교수의 발언은 한국 투표지분류기 미분류율의 고저에 대한 아무런 시사점도 제시해주지 못한다. 이후 영화는 필립 스타크(UC버클리 통계학과) 교수의 발언, "오류율이 3.3%라는 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를 인용한다. 3.3%는 무효표 0.4%를 제외한 미분류된 유효표를 의미한다. 따라서 영화 제작진은 이 인터뷰를 통해 "오직 무효표만이 미분류되어야 하며, 유효표가 미분류란으로 들어가는 것은 오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투표지분류기의 미분류는 어떤 이유로 인해[9] 기계가 특정 후보의 표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표를 분류하지 않고 사람에게 판단을 유보(모든 미분류표는 수개표)하는 기능이다. 딜 교수가 이야기하는 미국의 OCR개표기처럼 능동적으로 무효표를 골라내는 것이 아니고, 스타크 교수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오류도 아니다. 기능의 이름부터가 무효선별이 아니라 미분류(특정 후보에게 분류하지 않음)인데, 무효표만 미분류돼야 한다며 뻔히 보이는 왜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같은 구형 투표지분류기[10]를 사용해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대 대선 전 투표지분류기 도입 시연회에서의 미분류율은 4%였으며, 16대 대선 경기도 지역의 미분류율(표본조사)은 4.9%였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18대 대선의 미분류율 3.6%는 결코 높은 수준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5. K=1.5가 개입의 증거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

더 플랜의 핵심적인 논리적 오류. K=1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후보자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유효표가 미분류될 가능성이 동일해야 함을 가정한다. 이는 투표지분류기에 의한 미분류표의 선별을 표본조사를 위한 임의추출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으로, 미분류표들이 임의추출된 표와 같은 특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K값이 대수의 법칙에 따라 평균값을 기준으로 분포되는 것은 옳은 말이다. 하지만 K값이 1이어야 정상이며, 1을 훨씬 넘는 1.5가 나왔으니 이는 조작이라고 보는 것보다, 1.5를 기준으로 정규분포를 그리므로 투표기 분류기에 systemic bias가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K값이 1이어야 정상인 경우는, 용지에서 1번(박근혜) 후보를 뽑을 때와 2번(문재인) 후보를 뽑을 때, 같은 확률로 확인을 못 한다는 가정을 만족하여야만 성립하는 값이다. 예를 들어, 기계가 1번 후보에 도장이 찍힌 것을 잘 확인할 확률이 99%이며 1%의 확률로 확인을 못 하는 경우 미분류표로 분류를 하며, 2번 후보에 도장이 찍힌 것을 잘 확인할 확률이 99.2%이며 0.8%확률로 확인을 못 하는 경우 미분류표로 분류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박근혜 후보의 총 득표수인 15,773,128표와 문재인 후보의 총 득표수인 14,692,632표를 가지고 K값을 구하면 1.25가 나오게 된다. 또한, K값이 1을 벗어나도 미분류표를 사람이 옳게 정리하였다면 각 후보가 받는 득표수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분류표의 선별은 투표지분류기에 설정된 기준에 따라 행해지는 것으로, 임의추출이 아니기에 다양한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미분류표는 표본조사를 위해 임의추출되는 표본들과 다른 특성을 가지며, 모집단과 유사한 비율로 구성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16대 17대 대선자료에서 K값이 1 근처로 나온 것을 근거로 조작의 가능성을 말하지만, 실제로 5년, 10년 전과 같은 분류기를 쓰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18대 대선의 분류기로 인한 (몇 번 후보에 투표하였느냐와 관계없이 같은 비율로 미분류표로 내보낸다는 점의) systemic bias가 없다는 것을 밝히고 나서 선거부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타당하다.

18대 대선은 사상 최악의 세대전쟁이었다. 출구조사 결과 2030에서 문재인의 득표율은 66%에 달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의 득표율이 72.3%였다. 17대 대선에서는 이러한 세대 대결이 나타나지 않았고, 16대 대선도 이보다는 덜한 수준이었다. 이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것은, 박근혜와 문재인 지지층의 특성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고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 비해 기표 실수가 잦다는(즉 미분류표를 생성할 확률이 높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의 주장을 참고한다면 이것이 미분류표에서의 득표율 차이(K=1.5)를 유발한 유력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명 보도자료에서도 이 점을 강조한다.[11] 영화상에선 K=1.5가 나이와 무관하다고 강변하지만 연령별 정치성향의 고려 없이 단순히 연령 구성만으로는 K를 예측할 수 없다. 또한 영화에 출연한 현화신 교수는 나중에 K=1.5에 대한 보충 설명에서 50대 이상이 미분류표를 많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18대 대선에서 노년층이 상대적으로 박근혜를 더 많이 지지했고, 그 노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미분류표가 더 많이 나온 것이 K=1.5로 나온 이유이다.

영화에서는 16대 대선 관악구와 17대 대선 노원구, 용인수지구의 K를 비교자료로 제시했으나, 당시 해당 선거구의 연령별 정치지형을 확인하지 못하는 이상 유의미한 비교자료로 채택할 수 없다. 반대로 20대 총선에서 부평갑의 경우 당선무효소송에 따른 재개표를 거쳐 결과에 문제가 없음(조작이 없음)이 밝혀졌는데, 당시 K는 1.315(정유섭/문병호), 1.435(정유섭/(문병호+이성만)), 1.623(정유섭/이성만)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연령에 따른 대결 구도가 K의 주요한 변인이라면 19대 대선의 K(홍준표/문재인)는 그 어떤 선거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출구조사 결과 홍준표의 2030 득표율은 8% 수준이었지만, 60대 이상 득표율은 45.8%나 됐다. 반면에 문재인의 2030 득표율은 과반을 넘었고, 60대 이상 득표율은 24.5%였다.[12]

그러나 이러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특정 후보의 유효표를 미분류로 보내는 것 자체는 개표 결과를 조작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영화는 무효표나 다른 후보의 표를 박근혜의 표 묶음에 섞어넣는 혼표 조작을 보여주는데, 혼표 조작을 하기 위해 박근혜의 표를 미분류로 보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13] 영화는 K가 개표 조작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조차 설명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K를 인위적인 개입의 증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6. 혼표 조작에 대한 반론
영화는 유력한 개표 조작 시나리오로 분류기가 박근혜의 표가 아닌, 무효표나 다른 후보의 표를 박근혜의 표 묶음 속에 섞어 넣었다는 혼표 조작을 제시한다. 분류기를 이용해 혼표 조작을 했고, 검표를 수행하는 개표사무원들이 꼼꼼히 검표를 하지 않아 그것이 그대로 박근혜의 유효표로 인정되었다는 것이다. 18대 대선에서 일부 개표사무원들이 휘리릭 검표, 날림 검표를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개표사무원들이 날림 검표를 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18대 대선 강남 심사집계부 2반 이 영상을 보면 휘리릭 검표를 하는 사무원 너머로 정석대로 한 장씩 검표하는 사무원이 보인다. 파파이스 16화 후반부의 6.4지방선거 참관인 인터뷰를 보면, 해당 참관인은 심사집계부 13/14/15반의 개표 과정을 지켜보았다고 했다. 그 중 14반의 경우 검표를 아주 꼼꼼히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만약 전국적으로 대량의 혼표 조작을 감행했다면, 그것이 발각되지 않았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위와 같이 검표를 꼼꼼히 하는 사무원들의 수도 적지 않을 뿐 아니라, 표 뭉치를 휘리릭 넘긴다고 해도 선거 전체적으로 수십 만 번의 시행이 있었던 만큼 최소한 수백 건의 혼표 보고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보고나 기록은 없었다.
한편 딴지일보 집필진 사무엘 성[14]이 본인의 블로그에서 더 플랜에 대한 반박문을 게시하였다.

해당 반박문의 내용 중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1. 개표기의 조작만으로 부정선거를 확립시키려면, 수많은 참관인들을 일일이 다 매수해야 한다.[15]

2. 개표 결과가 언론사에 더 빠르게 보도되는 것은, 기자들이 자신이 취재나간 선거구에서 바로 언론사로 소식을 보내기 때문에 별로 이상할 일이 아니다.

3. 소위 K값이 그렇게 나오는 것도 문제될 것이 아니다. 18대 대선은 사실상의 세대전쟁[16]이었다. 그중, 노년층의 지지가 집중적으로 박근혜에 몰렸던 것이 박근혜 당선의 주된 원인이었다. '미분류'로 분류되는 표(제대로 찍지 않아 재확인해야 되는 표)를 만드는 것은 노년층일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17] 미분류 표에서 박근혜 지지가 더 많이 나온 것도 설명이 가능하다.

해당 블로그 게시물에서 1번의 문제를 반박하는 사람은 없다.[18] 개표는 순수하게 기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한 검증 절차가 있고,[19] 여기에는 야당 계열의 인사들, 그리고 해당 블로그에서 나오는 것처럼 전교조교사와 같은, 반 박근혜-새누리당-보수 세력들이 존재한다. 더 플랜의 음모론에 따르면, 이들 또한 교묘하게 속아넘어갔거나 실은 박근혜-새누리당-보수 세력으로부터 매수되어야 음모론이 가능하다. 3.15 부정선거 때는, 야당의 선거 관리인을 당시 자유당 측에서 쫓아내는 등의 만행이 자행되었는데, 18대 대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보수 측에서 그런 만행을 저질렀다는 보고는 없다. 1번의 문제를 재반론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본 영화에 언급된 대로 '개표기를 믿고 얼렁뚱땅 넘겼을 가능성' 정도로 일축하려고 하지만. 대통령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와 다르게,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동일한 주제의 투표를 실시한다. 김어준의 영상물에서 말하는 것처럼 어떤 조작이 있으려면, 몇몇 투표소를 조작하는 것만으로 박근혜가 당선될 만큼 유의미한 표를 얻기는 힘들 것이다.[20] 이 말대로라면, 전국의 모든 투표소에서 일제히 개표기를 신뢰하여 수개표를 요식행위로 진행하였다는 가설이 사실이어야 하는데, 그것이야말로 통계적으로 가능한 범위인지 의문이다. 김어준의 영상에서 보인 것은 '수개표가 형식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지, 실제 검표 요원들이 일을 성실하게 하였는가, 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자료는 전무하다.

2번과 3번에 대해서는 해당 블로그 내에서도 반박이 존재하지만, 이 역시 가장 기초적인 상식을 어거지로 외면하는 억지 반박에 다름 아니다. 사실은 3번이 가장 핵심이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통계적 지식을 끌어들일 필요도 없다.

1) 노년층이 상대적으로 박근혜를 더 많이 지지한다.
2) 노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미분류표가 더 많이 나온다.

이 두가지 사실이 합쳐진게 2012년 대선의 미분류표 통계, K값의 해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바로 이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리고 바로 아래에 설명이 나오지만, 이 해석은 2017년도 대선 결과에서 완벽하게 입증되었다.

김어준과 그 일파들이 그토록이나 떠들어대고 사회적 혼란과 비용을 야기한 K는 단순히 연령 대결을 나타내는 수치에 불과했다.

4.1.1. 제19대 대선결과를 통한 간접 검증

문재인 후보 기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K = 1.0 1.60 1.24 0.93 0.71
출처: 뉴스타파
출구조사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20대 이하 47.6% 8.2% 17.9% 13.2% 12.7%
30대 56.9% 8.6% 18.0% 8.9% 7.4%
40대 52.4% 11.5% 22.2% 6.5% 7.0%
50대 36.9% 26.8% 25.4% 5.9% 4.5%
60대 24.5% 45.8% 23.5% 4.1% 1.6%
70대 이상 22.3% 50.9% 22.7% 2.6% 0.9%
연령별
비중[21]
문재인
100%
홍준표
100%
안철수
100%
유승민
100%
심상정
100%
20대 이하 19.8% 5.4% 13.8% 32.0% 37.2%
30대 23.6% 5.7% 13.9% 21.6% 21.7%
40대 21.8% 7.6% 17.1% 15.8% 20.5%
50대 15.3% 17.7% 19.6% 14.3% 13.2%
60대 10.2% 30.2% 18.1% 10.0% 4.7%
70대 이상 9.3% 33.5% 17.5% 6.3% 2.6%
주요 내용 요약

더 플랜의 음모론을 그대로 19대 대선에 적용해보면 개표 결과는 개표부정에 의한 문재인의 당선이 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아래 19대 대선)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선거 전 과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고, 늘 그렇지만 치밀한 투개표 관리와 감시가 이루어졌다. 시민의 눈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선거 참관인들은 사전투표 기간부터 본 선거일까지 수일간 투표함을 감시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음모론의 대상이었던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개표 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동행하였다. 5개 원내정당과 시민단체, 학계, 언론 추천 인사 16인이 참여하는 개표 사무 참관단을 선거 사상 처음으로 구성하였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입된 심사계수기의 구동 속도를 분당 150매로 낮춤으로써 부실 검표[22]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였다.

상술한 각계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개표 조작의 우려 없이 K를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더 플랜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k≠1]이 개표 조작의 증거라면 19대 대선의 K는 1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K와 개표 조작의 관련성은 부정되며 더 플랜의 주장이 틀렸다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2017년 6월 1일, 뉴스타파에서 전국 250개 선거구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표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총투표 대비 미분류율은 4.16%로 18대 대선의 3.67%보다 0.5%p가량 상승하였고, K(홍준표/문재인)는 1.6으로 나타나 18대 대선의 K(박근혜/문재인)였던 1.49와 비교하여 미분류표의 득표율 격차가 심화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위의 결과에 따라 K와 개표 조작의 관련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더 플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재광 아이오와 주립대 통계학과 교수는 뉴스타파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의 경우 표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대선 조작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K값이 1.5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더 플랜>의 주장은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파의 해당 보도 한편 지지층의 연령대가 높은 후보일수록 K 역시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으로 볼 때 K는 단순히 연령 대결을 나타내는 수치라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되었다. K값이 1이 아닌 이유는 후보별로 차이나는 미분률율의 차이로 인한 당연한 현상이라 설명하였다. 또한 뉴스타파와 인터뷰한 3명의 통계학과 교수[23]는 18대 대선 때의 K값이 정규분포로 나타난 것은 조작의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조작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파일:18Election_non.jpg
▲ 18대 대선에서의 후보별 미분류율. 일정한 비율을 그리며 거의 대부분 선거구에서 박근혜 후보의 미분류율이 문재인 후보보다 높게 나타난다

파일:19Election-non.jpg
▲ 19대 대선 후보별 미분류율. 홍준표-안철수-문재인-유승민-심상정 순[24]이다.

더 플랜의 개표부정 시나리오는 무효표나 다른 후보의 표를 박근혜의 표 묶음 속에 섞어 넣었다는 혼표 조작이다. 그리고 이는 선관위가 주장했듯 엄중히 봉인되어 있는 투표함을 열고 투표지 현물을 직접 검증하는 것으로 그 진위여부를 직접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선관위는 더 플랜 제작팀의 요구가 있다면 제3의 기관을 통해 공개검증에 응할 것임을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김어준을 위시한 더 플랜 제작팀은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2017년 7월 19일 트위터를 통해 더 플랜에 출연한 통계 전문가들이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한 반론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 관련 트윗 링크

파파이스 157화에서 김어준이 뉴스타파의 노인손떨림설에 대해 강변하였다. 해당 화 링크 해당 화에서 김어준은 뉴스타파의 검증을 진영논리로 치환해 설명하는 것을 보면 본인이 주장한 통계적 증거를 이해하고나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

4.1.2. 공식적 학술연구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제

전희경, 현화신 등은 더 플랜의 기초가 된 내용을 2017년 4월 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중서부 정치과학학회(MPSA) 중 포스터 세션에서 '투표지 분류기를 이용한 마스터 플랜 1.5: 2012년 대선 선거 개표 데이터 분석(A Master Plan 1.5 Using Optical Scan Counters: An Analysis of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Data in South Korea)'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음은 앞서 개요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발표자료

이후 전희경은 ‘마스터플랜’ 내용을 논문으로 작성하여 8월 3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정치학회(APSA) 연례모임의 한 세션(Electoral Accountability, Integrity, & Security)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학회가 요구한 기간 안에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 더 플랜 논문발표 포기(경향신문) [25] 전희경은 기자에게 “시간이 없어서 학회 참석을 취소했고, 공동저자들의 건강문제도 생겼다”며 “논문 제출도 회사일이 바빠 늦어지고 있다”[26]고 말했다. 사실 이 말만 보더라도, 더 플랜의 기초자료 작성에 참석한 사람들은 '학술연구'를 본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27] 결국 당초 예고하였던 미국 정치학회(APSA) 논문 발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더 플랜의 이론적 기초가 된 내용은 미국 중서부 정치과학학회(MPSA)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한 1장짜리 포스터와 간단한 프로시딩이 전부이다.

이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더 플랜의 내용은 학술적 신뢰도가 전혀 없다고 결론내려도 무방하다.

이 문서에서 여러 차례 설명하고 있지만, "학술 논문"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학회 발표는 물론이고, 피어 리뷰 등 엄격한 검증을 거쳐 귄위 있는 학술지[28]에 게재된 것을 의미하는게 일반적이다. 더 플랜 측의 MPSA 발표는 포스터 세션에 게재된 그냥 1장짜리 포스터이며, 당연히도 어떠한 학술적 검증도 거치지 않았다. 논문이 절대 아니다.MPSA 사무국장 윌리엄 모건이 더 플랜 측의 논문이 게재된 사실이 없다고 인터뷰한 언론기사

학술연구 체계에 밝지 않은 일반인들은 마치 더 플랜의 내용이 미국의 권위있는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더 플랜 측도 이것을 노린 측면이 있다. 더 플랜 측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일종의 지적 권위에 호소하는 전략을 쓰려 했던것으로 보이는데[29] 그러나 놀랍게도 더 플랜의 이론적 기초가 되었던 위 자료는 학술연구의 검증 체계를 통과한 신뢰성 있는 논문도 전혀 아니었고, 위 자료의 작성에 직접 참여한 사람들 중 전희경, 현화신 등은 모두 다른 직업을 주로 가지고 있고 대학 겸임교수에 불과하다. 즉 전임교원으로 대학교수의 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물론 겸임교수도, 일반인도 논문을 발표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발표하는 사람이 꽤 된다.[30] 그러나 그렇게 논문을 발표하려면 앞서 설명하였듯이 엄격한 학술적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더 플랜 영화만 보고서는 "더 플랜의 내용은 미국 대학 교수들이 미국 학회에 정식으로 발표한 논문이 바탕이 된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고, 그 학술적 귄위를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김어준 본인조차도 더 플랜에서 주장한 내용이 피어리뷰를 거친 논문에 수록된 내용이라고 개소리를 시전한 바 있다. 김어준은 논문이라는게 뭔지 모르거나, 알고도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밖에 볼 수 없다. 딴지일보 전 정치부장 물뚝심송(박성호)이 이 문제에 대해 작심 비판하였다.

<더플랜> 측은 영화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의 추가적인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선관위는 <더플랜> 개봉 이후 18대 대선 투표지를 더 플랜 측도 참여하여 공개적으로 재검표하자고 밝혔다. 그러나 더 플랜 측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선관위 측은 “19대 대선이 끝나고 100일이 지났음에도 <더플랜> 측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어 법 절차에 따라 18대 선거 서류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8월 7일, 중앙선관위는 전국 지역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18대 투표지 등 선거 관계 서류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4월 27일 대법원이 18대 대선 무효소송을 각하한 이후, 선관위는 18대 대선 투표지 등을 폐기할 법적 명분이 있었다. 하지만 선관위는 19대 대선이 끝난 뒤인 5월 11일 각 지역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18대 대선 투표지 폐기를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대선 투표지 공개검증에 대비하기 위해서다.[31] 선관위는 “<더플랜> 측에선 우리가 특정지역만 재검표할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요청이 들어온 모든 지역에 대해 전부 재검표할 생각이었다. 재검표 요청이 들어오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결국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무책임한 주장을 영화라는 대중 매체를 통해 펼쳐놓고도 정작 중앙선관위에서 상호 공개적인 검증절차를 밟자고 제안하자 주장에 책임을 지지 않고 도망친 것이다.

5. 반응

5.1. 선거관리위원회의 반응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부정 의혹 영화(더 플랜)에 대한 입장 빠른 보기
영화 더 플랜에서 제18대 대선 개표부정 의혹을 제기한바, 의혹 해소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지 현물을 직접 검증하는 것이라고 봄. 우리 위원회는 제19대 대선 종료 후 더 플랜 제작팀의 요구가 있다면 조작 여부 검증에 필요한 범위에서 제3의 기관을 통해 공개 검증에 응할 것임. 검증 방법은 지난해 한국정치학회 주관으로 실시한 1987년 대선의 구로구을 부재자투표함 검증 사례를 준용할 수 있을 것임.
검증 결과 대선 결과를 조작한 것이 밝혀진다면 선거관리위원회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임. 반대로 어떠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의혹을 제기한 분들은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기를 기대함. ||

2017년 4월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영화가 제기한 의혹에 대하여 위원회의 입장과 반박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 본문은 18대 대선 투표지 현물에 대한 공개 검증 제안, 제작진의 미분류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 미분류와 연령과의 상관관계, 미분류의 상대득표율(=K값) 차이에 대한 설명, 현물이 없는 해외 전자개표와의 직접 비교에 대한 지적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붙임 자료에서는 기타 의혹과 주장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10가지 쟁점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1. 개표시작 전 또는 개표진행 중 결과 방송, 위원장 공표 전 결과 방송 등 사전에 조작된 결과를 방송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2. 개표진행상황을 개표완료 시부터 역순으로 누적할 경우 대구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후보자 간 득표율이 역전되는바 박근혜 후보자에게 유리한 투표함을 먼저 열고 문재인 후보자에게 유리한 투표함은 나중에 개표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3. 외국과 비교하여 투표지분류기의 미분류율(3.6%)이 과다하다는 주장에 대하여
4. 투표지분류기 운영프로그램의 조작이 가능하고 중앙에서 컨트롤하였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5. 독일 등 외국에서는 전자투표제도를 폐지하고 있으므로 투표지분류기도 사용을 중단하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6.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자의 미분류표 상대득표율이 제16·17대 대선의 같은 정당 후보자의 상대득표율보다 높다는 주장에 대하여
7. 중앙 서버를 해킹하면 전국의 투표지분류기 및 개표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8.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 디도스 공격 외 추가 공격으로 선관위 중앙 서버 구조를 파악하여 이후 데이터베이스 조작에 활용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9. 투표지분류기의 유무선통신을 차단하더라도 USB 또는 보안카드에 대한 사전조작 등을 통해 해킹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10. 투표 종료 후 투표소에서 수개표를 하자는 주장에 대하여

외부 대입한 대선? 선관위 "김어준이 호도, 개표 조작은 없다"
4월 24일, 오마이뉴스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담당자 인터뷰가 보도되었다. 대체적으로 선관위 보도자료의 내용와 유사하나, 공개 검증 비용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선거 관련 소송 시에는 재검표 비용을 원고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16대 대선 재검표 당시 한나라당은 대법원에 5억 여원을 예납한 바 있다.[32] 그러나 더 플랜 제작진이 요청할 경우의 재검표는 소송이 아니므로 비용과 방법 모두 협의를 통해 정리돼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중앙 선관위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는 더 플랜의 주장에 대해, 선관위에서는 공식적인 경로로 들어온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 플랜 제작진은 송영길 의원실로부터 선관위 직원 연락처를 전해받아 해당 경로로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제작진은 해당 직원의 직책이나 부서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최진성 감독은 선관위에 찾아가는 식의 인터뷰는 영화의 톤을 깰 우려가 있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실에서는 더 플랜 제작진에게 중앙선관위 선거1과 유선전화 업무번호를 알려줬고, 중앙선관위 선거1과에서는 더 플랜 제작진에게서 인터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해명을 요구하는 질의에 더 플랜 제작진은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중앙선관위가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내용은 어쩌면 중앙선관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제작진의 거짓말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5.2. 기타 반응

6. 관련 자료



[1] (박근혜 미분류표 득표/문재인 미분류표 득표)/(박근혜 분류표 득표/문재인 분류표 득표)[2] Berry Technology Inc. 이코노미스트, 미국 조지아 서던 대학 역학과 겸임교수[3] 이때의 발표를 '논문 발표'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못된 것이다. 학회의 포스터 세션이라는 것은 주로 대학원생 등이 연구 아이디어 등을 간단한 포스터 1~2장 형태로 발표하는 것이며, 학술세계에서는 연구결과로서의 그 어떤 보증이나 권위를 지니지 못하는 것들이다. 전희경 등이 발표한 내용은 단지 간단한 포스터 1장으로 발표되었을 뿐 나중에 정식 논문으로 그 어떤 학술지에도 게재되지 않았다.[4] 캐나다 퀸즈 대학 통계학과 겸임교수, 전희경과 마찬가지로 역시 미국 대학의 정식교수가 아니다.[5] 분류기제어용PC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고 다음 선거 때까지 수개월을 봉인하므로 시간을 다시 설정해줘야 하는 때가 많다. 2017년 현재 이 문제는 프로그램 실행 시 시간 설정 경고창을 띄우는 것으로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6] 더 플랜이 제시한 800여 개의 사례 중 700여 개가 공표와 보고 간 차이가 5분 이내이다.[7] 날이 지났는데 20일 0시를 19일 0시로 쓰거나, 24시간 형식이 아닌 오후 표시를 생략한 12시간 형식으로 쓰거나, 시간은 맞는데 날짜를 12월 12일이나 12월 21일 등 잘못 기재하거나 등 수많은 오기 사례가 있었다.[8] 미국 일부주에서 이용하는 버튼 혹은 터치를 통해 투표하는 투표기[9] 예를 들어 기표 문양이 라인에 걸쳤다거나, 기표 문양이 흐리거나 불완전하게 찍혔다거나, 접는 과정에서 인주가 번져 다른 쪽에도 중복 기표한 것처럼 보인다거나 등이다.[10] 2014년 지방선거부터는 신형으로 교체되었다.[11] 그리고 이 가설은 아래 문단에서 서술하는 바와 같이, 19대 대선의 K값 분석을 통해 완벽하게 사실임이 입증되었다.[12] 19대 대선 K. 광주 서구 K=1.3(안/문), 부산 연제구 K=1.6(홍/문)[13] 상식적인 질문과 답변이다. 박근혜의 표를 더 얻기 위한 조작이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박근혜의 표를 혼표로 보낼 이유가 없다. 그냥 정확하게 분류되는 찬성표를 만들어넣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선택일 것이다.[14] 사무엘 성은 링크에 나온 것처럼 많은 기사를 작성하였다.[15] 참고로, 투표를 계수하는 사람들 중에는 학교의 교사들 출신이 많고, 그중에는 전교조 인원들도 상당하다는 주장이 블로그 반박문에 나와 있다. 알다시피, 전교조는 보수 정권과 극도로 사이가 좋지 않다![16] 연령대 별로, 지지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17] 손이 떨린다든가, 눈이 흐려서 경계선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든가 등의 원인이 있을 것이다.[18] 사실 이 주제는 여러 음모론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오류이다. 예를 들어 아폴로 계획 음모론이 만약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NASA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성공 이후 지금까지 무려 50년간을 전세계 과학자, 기술자 기타 전문가들과 아폴로 미션 관계자 수만 수십만명을 단 한명도 빠짐없이 매수하고 관리하며 입을 틀어막고 있다는 얘기다.[19] 수검표를 하는 장면, 해당 영상의 제목에는 '수검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나와 있지만, 영상에 촬영된 게 바로 수검표다![20] 총선이나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 범위가 대선에 비해 매우 협소하므로, 해당 지역구의 투표소만을 조작하면 된다.[21] 연령별 출구조사와 연령별 추정 투표율에 근거한 계산값입니다.[22] 투표지 분류기의 해킹을 통해 혼표를 유도하였고 이를 부실한 검표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플랜의 개표 부정 시나리오였다.[23] 고려대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최보승 교수, 경기대 경영학과 이동희 교수[24] 19대 대선 K값 순서와 같다[25]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도 학술논문의 개념에 대해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2차 논문 발표 포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틀린 것이다. 이 문서에서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전희경 등이 발표한건 포스터 세션이고 검증을 거친 정식 논문은 MPSA에서도 발표하지 않았으므로 "2차 논문"이라는 표현 자체가 틀린 것이다.[26] 전희경의 본업은 대학 교수가 아니라 기업에 소속된 이코노미스트로 소개하고 있다.[27] 연구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지극히 당연하게도 학회와 학술논문 작성에 최 우선의 시간적/가치적 노력을 두고 활동해야 한다. 회사일이 바빠서 논문을 작성하지 못했다는건 결국 학술연구가 본업이 아닌 비전문가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에 다름 아니다.[28] 국제적으로는 SCI/SCIE, 국내라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정도가 될 것이다.[29] 전희경, 현화신 등의 본업을 소개하지 않고 대학 겸임교수를 내세우는게 그 증거이다. 일부 언론기사에서는 그냥 "교수"로 칭하는 경우도 보인다. 이런 기사를 보면 누구라도 미국 대학의 정식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라 생각할 것이다.[30] 예를 들어 공무원 중에도 자신의 업무와 관련하여 등재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31] 공무원의 행정처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기간이 도래하면 자료를 폐기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폐기하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가 됨을 잘 알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더 플랜 측의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해명하기 위하여 투표지 폐기를 연기하는 강수를 뒀다.[32] 16대 대선 재검표 당시 증거보존비용을 제외한 순수 재검표 비용은 40% 개표에 4억 8천만 원이 소요되었다. 대부분 인건비이므로 2003년과 현재를 비교해 본다면, 전체 투표지의 10%(약 300만 표)를 재검표할 때마다 약 2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33] 이 포스터를 발전시킨 그 어떤 논문도 이후 학술지에 정식 게재되지 않았다. 알다시피 발표문과 논문은 형식 자체가 다르다. 학자들 세상에서 논문은 엄격한 검증을 거쳐 학술지 등 문헌에 게재된 것만을 의미한다.[34]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통칭 "등재지"에 포함되는 학술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