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11-30 21:03:08

도박마 -거짓말 사냥꾼 바쿠-/프롤로그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 게임
1부 프롤로그 폐건물 탈출하기 세븐 포커
행맨 0엔 도박 M게임
황소의 자궁 마키아벨리 카드 피의 교회사 도티
'1.5부
하치나 나오키
동전 구석몰기 게임 배틀쉽 화향노서방
아리즈카 빌딩 요정 치쿠바이
2부
프로토포로스
사신포위 언터처블 라인 모순유희
독잉약탈 핸드쵸퍼 에어포커
3부
두령 사냥
손수건 쟁탈전 손수건 떨어뜨리기 에필로그
외전 칸다타 위기일발

1. 개요

도박마 -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프롤로그. 초반부답게 간단한 게임과 승부로 이루어져 있어서 줄거리 요약도 겸한다.

주요 에피소드인 폐건물 탈출하기, 즉 카케로가 등장하기 이전이라 모두 한 화에서 내용이 마무리되고 거짓말 사냥꾼 전리품 파일도 없다.

2. 목록

2.1. 카지노 사냥

마다라메 바쿠는 파칭코에 도전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그러다 카지 타카오미 덕분에 터지는 기계에 앉아서 대박이 나자 카지가 빚 갚는 걸 도와주기로 한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비밀 카지노였고, 여기서 룰렛으로 돈을 따겠다고 한다.

물론 카지노의 모든 게임들이 그렇듯이 룰렛도 운빨좆망겜이라, 바쿠는 일단 모든 곳에 베팅을 한 후 나온 숫자를 하나씩 제외하는 방식으로 맞선다. 그러다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싶으면 베팅액을 올려서 지금까지의 손해를 메꾸고 적은 수익을 모으는 티끌 모아 태산 작전이었던 것.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미 나왔던 숫자가 또 나오자 바쿠는 그 수익을 모두 잃어버린다. 룰렛 딜러의 실체는 바로 구슬을 원하는 칸에 넣을 수 있는 통칭 '스나이퍼'였던 것.[1]

이에 바쿠가 다시 작전을 처음부터 수행하려 하자 딜러는 바쿠를 무시하며 구슬을 던진다. 바쿠는 '같은 번호가 또 연속으로 나오는 일은 없겠지?'라며 딜러를 떠보지만 딜러는 시치미를 떼고, 이에 바쿠는 매실사탕을 먹으며 카지에게 신호를 보낸다. 즉 딜러가 스나이퍼이며 이번에도 일부러 같은 번호에 던져서 자신을 농락할 생각임을 훤히 꿰뚫어보고, 카지에게 자기 대신 딜러가 노린 그 번호에 플라워 베팅(번호 지정 & 주변 8칸)을 하도록 시킨 것이다.

결국 구슬은 카지가 노린 번호에 정확히 들어갔고, 바쿠는 딜러에게 "당신 거짓말쟁이군"이라고 한마디 남긴 후 판돈을 챙겨서 떠난다. 딜러가 어떻게 됐는지는 불명이나 십중팔구 도쿄만의 물고기 밥이 되었을 것이다.[2]

다만 일개(?) 카지노 딜러가 바쿠의 이름을 듣자마자 '거짓말 사냥꾼'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등, 설정이 확립되지 않은 티가 난다.

2.2. 사채꾼 사냥

카지노에서 바쿠 덕분에 한탕하게 된 카지는 곧바로 자신이 사채로 졌던 빚을 갚으러 가려 했는데, 이를 들은 바쿠는 "그런 돈은 꼭 갚을 필요는 없다"면서 좀 더 알아볼 것을 권했고, 변호사와 상담하여 그 금액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는 확답을 받는다. 이에 신난 카지는 이를 바쿠에게 전하고 바쿠가 이런 업체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하는 걸 듣지도 않고 곧바로 사채업자에게 달려갔다.

문제는 바쿠에게 듣지 않고 갔던 설명 중 "이런 도이치 한탕업자들[3]의 뒤엔 야쿠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있었다는 것. 그 우려대로 혼자 사채기업 니트로 론으로 찾아간 카지는 그대로 담궈질 위기에 처하는데...

그 때 바쿠가 등장, 업자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 자신이 야쿠자인 것처럼 속여넘긴다. 상황이 진정된 뒤로는 본인 300만 엔에 카지에게 100만 엔이나 좀 빌려보자고 하고, 소액 장사라 못 하겠다는 말에 그 담보로 자기 주머니에 들어가있던 잡동사니 쓰레기를 내밀며 내놓으라고 강요한다. 이딴 걸 담보로 내다니 우습게 보냐는 말에는 진짜로 우습게 본다고 돌려준 건 덤. 그런데 이 잡동사니 중 무언가를 발견한 업자는 순순히 400만 엔을 내놓고, 이를 받고 돌아가는 바쿠는 "내일도 영업하고 있으면 또 올 거다"라는 말을 남긴다.

알고보니 바쿠가 꺼낸 잡동사니 중엔 국화상 마권이 하나 있었고, 그 날 업자에게 내내 걸려왔던 장난전화가 언급했던 당첨 마권과 같은 10만 마권[4]이라는 걸 알아본 것. 사실상 400만 엔을 주고 1000만 엔을 번 것이라 좋아하고는 잠적하기 전에 곧바로 이를 환전하러 가지만... 이 마권은 맞지 않았다는 말만을 돌려받는다.

사실 애초에 저 장난전화 자체가 카지가 혼자서 돌격한 것을 안 바쿠가 걸어둔 공작이었다. 대충 낙첨된 마권 하나를 구해서 그 내용을 토대로 거짓 정보를 심어놓았던 것. 뒷배로 야쿠자가 진짜로 있었다면 위험한 행위였겠지만, 그런 거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5] 카지를 구할 겸 잡아먹기 위해 벌였던 것이다. 이후 업자들은 진짜 야쿠자가 다시 찾아와 대면하는 걸 피하기 위해 400만 엔만 날리고 잠적하는 것으로 사건 종결.

2.3. 대여점 사냥

카지노에서 바쿠 덕에 돈도 따고 사채 때문에 위험해졌던 순간도 넘긴 카지는 한 끼라도 대접해주려고 바쿠를 집에 초대한다.

그런데 이 집은 이사한 지 아직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난잡한 집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 독촉장이 왔다는 것을 바쿠가 발견한다. 여기서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 바쿠는 마침 카지가 어떤 대형 비디오 대여 업체의 체인점에서 빌렸다가 지금까지 반납하지 못했던[6] 비디오를 찾자, 곧바로 반납하러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찾아간 대여점의 점주에게 바쿠가 밝힌 바로는, 이 업체는 개인정보를 팔아넘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카지의 주소를 어떻게 곧바로 알고 각종 독촉장 등의 수상한 우편물들이 날아오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이것 말고는 되지 않는다고.
당연히 점주 측은 물론 그 자리에 어쩌다 와 있었던 부장 역시 이를 부정하며, 근거랍시고 제시된 것이 카지가 이사 후의 주소를 기입했던 것이 여기서 비디오를 빌릴 때 단 하나뿐이라는 것엔 터무니없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하지만 바쿠는 여기에 100만 엔까지 걸면서 여기서 흘러나갔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고, 직후 부장 역시 점장의 반응을 보고 점장이 개인정보를 팔아넘겼음을 알아차린다.

이윽고 바쿠가 밝힌 진짜 증거는 카지에게 날아온 독촉장들에 적힌 주소 그 자체였는데, 이 주소들엔 일관적으로 주소 마지막에 N이라는 알파벳이 적혀있었다. 문제는 카지의 실제 주소엔 N이 없었다는 것. 이는 카지가 대여 신청서를 작성하던 와중 지진으로 인해 펜이 흔들리면서 어쩌다가 N과 비슷한 기호가 적혀버린 것을 N으로 착각한 것으로, 다시말해 이 신청서 외엔 존재할 리 없는 주소가 유출되었다는 증거가 된 것.

최종적으로는 입막음으로 위자료 200만과 비디오 공짜 대여권을 받으며 종결된다. 다시금 큰 돈을 얻게 된 카지와 바쿠였지만, 그 날 밤 카지의 집 베란다에서 바쿠는 이 정도의 돈으로는 안 된다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이후, 위의 카지노 사냥 당시의 카지노에서 새로운 건이 없나 둘러보다가 코코노에 타로의 눈에 띄었고, 이윽고 폐건물 탈출하기로 이어지게 된다.


[1] 당연하지만 문서에 나오듯이 도시전설이며 현실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 룰렛에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가 여러 개 있기 때문. 다만 정확한 칸까지는 아니어도 특정 섹션(룰렛의 1/4)에 넣는 것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의심도 있다.[2] 후일 폐건물 탈출하기 편에서 야코가 지나가듯 모 카지노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이 건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3] 바쿠의 설명으로는 사채업 회사의 광고지엔 어느 지역에서 등록된 업체인지와 등록이 총 몇 번 갱신되었는지가 적혀있어야 하는데, 도이치는 도쿄 도에 처음 등록된 회사라는 것. 이 등록은 3년마다 갱신되어야 하므로 1인 시점에서 창업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회사라는 것인데, 이런 업체 중엔 처음 3년 간 한탕에 성공하면 잠적했다 간판만 바꾸고 다시 한탕을 노리는 양아치가 많다고.[4] 100엔을 걸었으면 10만 엔으로 돌아오는 마권. 즉 1000배 배율.[5] 진짜로 야쿠자가 뒷배로 있는 업체는 안그래도 단속이 심한데 이 업체처럼 막나가면 경찰에게 신고당해 원금도 이자도 탈탈 털리기에 오히려 채무자에게 신사적으로 대한다. 뒷배도 없이 위험한 줄을 타는 업체들은 변호사 협회 알림판 등의 사이트에서 위험한 사채 리스트로 공유되는데, 이 니트로 론도 거기에 실려있던 것.[6] 이사 오고 나서 곧바로 빌렸었는데, 그 당시 지진이 좀 잦았다보니 아직 정리하지 못했던 상자 안에 떨어졌던 걸 지금까지 못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