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新聞 (とうきょうしんぶ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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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신문. 주니치신문사(中日新聞)에서 발행하는 간토 지방 지역지이다.2. 상세
모회사인 주니치신문이 주로 도카이 지역에서 지역지를 발행하는 회사이므로, 도쿄신문은 지방 신문사가 수도권에도 진출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모회사 주니치신문은 호쿠리쿠 주니치 신문, 주니치 스포츠 등도 같이 발행할뿐더러 주부닛폰 방송(중부일본방송), 도쿄 MX 등 방송과 주니치 드래곤스라는 야구단도 보유할 정도로 제법 세가 있는 기업인지라 도쿄신문 또한 나름대로 전국지 다음 가는 위상이 있다.일본의 전국지 중 가장 좌클릭했다고 평가받는 아사히 신문보다도 더 좌클릭한 급진적 좌익, 개혁 성향이란 평을 받는다. 아사히 신문 항목을 보면 "아사히보다 더 왼쪽으로 간 신문들이 있지만 모두 지방지"란 서술이 있는데, 그 왼쪽으로 간 지방지 중에 바로 도쿄신문이 있다. 고로 일본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좌익 계열 신문이다.
지금은 좌파-급진적 자유주의 성향의 미디어지만, 의외로 예전에는 우파 성향이 강했다.
그 전신인 국민신문(国民新聞)은 우파 언론인 도쿠토미 소호(徳富蘇峰)가 창간한 신문으로, 당연히 보수 우파-내셔널리즘 노선이었다.
그러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1926년(다이쇼 15년) 이후 도부 철도 사장이자 고슈 재벌 출신인 네즈 가이치로(根津嘉一郎)가 국민신문사에 출자했다. 회사는 공동 경영 체제로 바뀌고, 부사장에는 네즈가 추천한 가와니시 토요타로가 취임한다. 이윽고 네즈와 도쿠토미 소호는 대립하게 되고, 도쿠토미 소호는 1929년(쇼와 4년) 경쟁사인 도쿄일일신문(東京日日新聞)(현 마이니치 신문)으로 이적한다.
이후 이토 한니(伊藤ハンニ), 다테 겐이치로(伊達源一郎)가 사장이 되었으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1933년(쇼와 8년)에 아이치현의 신아이치 신문사(新愛知 新聞社)에 인수되었다. 신아이치는 현재 주니치신문의 전신이지만, 현재와 달리 입헌정우회(현 자유민주당)를 지지하는 보수파 신문이었기 때문에 논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1942년(쇼와 17년) 전시하의 신문 통제로 신아이치는 자유주의 성향의 나고야 신문과 합병하고, 한편 국민신문은 도쿄의 지방지인 도쿄신문과 합병하게 되면서 신아이치와 국민신문은 갈라지게 된다.
도쿄신문과 국민신문이 합병해 통합하면서 임원은 도쿄신문 출신으로 채워졌지만 논조는 보수우파-내셔널리즘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영 위기에 처하자 신아이치의 후신인 주오닛폰신문사(이후 주오닛신문사)가 1960년(쇼와 35년)에 자본 참여, 1964년(쇼와 39년)에 자회사가 되었다. 또한 중일신문은 전후 나고야신문 출신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논조가 진보주의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도쿄신문도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했다.
아사히신문이 보수화되는 가운데 국가권력에 맞설 수 있는 몇 안 되는 언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도쿄신문을 보유한 주니치신문사는 일본의 저널리즘을 감독하는 위치에 있다.
독립방송국이자 ACG 등 서브컬처에 강한 도쿄 메트로폴리탄 텔레비전(TOKYO MX)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며, 도쿄신문의 스팟 광고가 방영되고 있다. 도쿄신문은 연예-문화 관계에 강해서인지 서브컬처 관련 기사도 많다.
북한에 대해선 극도로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거나, 아니면 아예 극우 혐한 언론으로 유명한 산케이 신문급 가짜뉴스를 주장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2019년 7월 28일, 지난해(2018년) 11월 북한 당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북에 보낸 답례품 귤 200톤을 가리켜 '괴뢰가 보내온 귤은 전리품'이라고 폄훼한 내용이 담긴 문서를 만들어 인민보안성, 군에 하달했다고 특종 보도를 했다. 하지만 한국 정보당국은 북한 언론의 호의적 반응과 문서의 구성, 글자체 등이 기존 문건들과 다르다는 점으로 미뤄보아 허위 문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2021년 9윌에는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에 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한 김정은을 두고 대역이라고 주장하는, 자칭 북한 전문가 고영철의 코멘트를 인용하여 보도하기도 했다. 심지어 고영철은 김정은이 권력투쟁에서 패배하여 모처에 감금되었다는 주장까지 했다. # 그런데 사실 김정은이 최근에 살을 많이 뺐다는 건 이미 한참 전에 국정원에서 국회에 보고하여 알려진 내용이었다. 참고로 저 주장을 한 고영철은 국방부 정보본부 소속 군인 출신으로서 일본 기자에게 한국의 주요 군사기밀을 대거 유출해서 징역 4년형을 받고 쫒겨났던 시노하라 사건의 바로 그 장본인이다. 그 후에도 일본 대학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일본 방송에 나와서 한국군이 쿠데타를 일으켜야 한다는(...) 등의 어이없는 주장을 하며, 일본 내에서 극우 이데올로기 전도사로 활동하는 인물인데, 도쿄신문은 이런 사람의 주장을 북한 전문가의 분석인 양 인용하는 수준이니 기사 신뢰도 측면에선 주의할 필요도 있다.
3. 여담
한국의 서울신문이 주니치신문과 더불어 도쿄신문과 제휴협력 관계를 맺었다.2020년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중 이낙연 당 대표를 지일파,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일 강경파로 구분해서 친일, 반일 프레임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1]#, 이에 이재명 지사는 SNS에 이걸 좋아해야 되나 싫어해야 되나 난감하다는 뜻을 비추다 얼마 안가 도쿄신문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요지는 자신은 군국주의, 팽창주의를 지향하는 일본의 일부 우익 정치인들을 경계하는 것일뿐 일본인들에 대해선 호감과 존중을 갖고 있다는 것.#
2021년 12월 31일에 공수처가 도쿄신문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직원 한 명의[2] 통신자료를 조회했다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별 후속 보도가 없는걸 볼때 실제 기사의 다른 신문사 사례처럼 공수처 답변을 받고 그것으로 끝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