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ライドチェイサー / Ride Chaser록맨 X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바이크. 라이드 아머처럼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직접 탑승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종을 불문하고 원거리 공격용 런처가 탑재되어 있다.
각종 작업이나 근접전에 특화된 라이드 아머와 달리 이쪽은 고속 기동에 특화되어 있고, 임무를 위해 온갖 장소를 돌아다니는 이레귤러 헌터의 입장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이동 수단이다. 또한 공중에 뜬 채로 이동하는 에어 바이크이기 때문에 발로 걸어들어갈 수 없는 에어리어에 침입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록맨 X4 최강대도감에 의하면 X2의 체발과 X4의 아디온은 Dr. 케인이 개발했다.
2. 작품별 상세
2.1. 록맨 X2
시리즈 최초로 체발(Cheval / チェバル)이라는 라이드 체이서가 등장. 이름은 말을 뜻하는 프랑스어이며 록맨 X 대전서에 의하면 기종 번호는 ADU-T400turbo이다.
훗날 개발된 기체들의 원형에 해당하는 물건이다. 조종하는 모습은 오프닝 스테이지와 엔딩에서도 볼 수 있지만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곳은 미사일 발사 기지. 대시 버튼을 눌러 가속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서 넘어가야 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후속작의 라이드 체이서들에 비하면 이질적인 면이 많다. 우선 아디온과 달리 좌우로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도중에 하차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션 중에 반드시 탈 필요는 없지만 가시밭 위에 있는 라이프 업을 얻을 때 유용하다. 라이드 체이서 없이 얻으려면 암 파츠를 얻고 차지 러싱 버너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대미지를 받더라도 플레이어의 라이프에는 영향이 없는 대신 벽에 부딪히면 바로 파괴된다. 이동 중에 하차하면 라이드 체이서는 계속 전진하면서 적들을 들이받는데,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장치도 라이드 체이서를 이용해 파괴할 수 있다.
오스트리그가 재등장하는 록맨 X2 소울 이레이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런처는 어디다 버렸는지 돌진으로만 공격한다.
2.2. 록맨 X4
체발의 설계 사상을 계승한 정식 후계기인 아디온이 등장한다. 파워와 기동력 모두 체발을 훨씬 능가하여 이상적인 고속 기동 병기로 평가받지만, 성능이 너무 높아져서 조작이 어렵다는 문제가 생겼다. 따라서 다른 레플리로이드도 탈 수 있던 체발과 달리 일부 헌터만이 능숙하게 운용할 수 있고, 그 결과 이레귤러 헌터의 대장기로서 엑스와 제로에게 지급되었다.
플레이어가 직접 아디온을 조종할 수 있는 마린 베이스는 보스전 직전까지 라이드 체이서에 탑승한 상태로만 진행되는 강제 스크롤 스테이지이다. 이 때문에 체발과 달리 중도 하차 및 방향 전환이 불가능하고 공격을 받으면 플레이어의 라이프가 직접 깎인다. 그리고 강제 스크롤 스테이지인 만큼 지형지물에 끼이면 그대로 즉사한다.
지상이나 공중에서 대시 버튼을 누르면 윌리 같은 동작으로 급가속하는데, 발동 중에 점프가 불가능하므로 추락사나 압사에 한없이 무방비해진다. 그 대신 대시 중에는 기체 하부에 장비된 드라이브 블레이드를 전개하여 근접 공격을 할 수 있다. 마린 베이스 에어리어 2에서는 도중에 난입하는 스팅렌을 요격하거나 후반에 배치된 서브 탱크를 획득하는 용도로 쓰인다.
여담으로 이 당시 레플리포스도 아디온과 같은 타입의 간이형 바이크 하넷을 양산하여 기동 부대를 조직했다. 실제로 마린 베이스에 나타나는 병사들이 단체로 하넷을 몰고 나타나지만, 기체의 종합적인 성능은 아디온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고 한다.
록맨 X 다이브에서는 이 기체의 이름과 외형을 본뜬 머신건 계열 무기가 등장한다.
2.3. 록맨 X5
초전자 연구소의 도입부에서 또다시 아디온을 조종해야 한다. 아디온의 기본적인 성능과 특성은 X4 때와 동일한데, 이쪽은 스테이지 자체의 난이도가 X4와는 비교도 안 되게 높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일단 시작점 근처부터 바닥이 없는 지점이 있어서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는 READY 문구가 나타나자마자 추락사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그 이후의 구간 역시 단순히 돌파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하며, 팔콘 아머의 헤드 프로그램은 이 구간에 배치된 에너지 팩을 모두 모아야만 얻을 수 있다.2.4. 록맨 X7
이전에 비해 대형화된 신형 모델이 등장. 이쪽은 이렇다 할 명칭이 없어서 그냥 라이드 체이서라고만 불린다. 아디온에 비해 출력이 향상되고 런처로 차지 샷을 쏠 수 있게 되었는데, 게임 시스템상 자동으로 록온이 되지만 명중률은 그다지 높지 못하다.
이 기체를 조종할 수 있는 센트럴 서킷 스테이지는 게임 특성상 3D로 진행된다. 미션의 목표는 3분 이내에 서킷에 설치된 폭탄을 회수하는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라이프에 상관없이 즉사. 점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가속하고 방향 조작을 이용해 기체를 좌우로 틀 수 있는데 선회 능력이 처참하여 상당히 짜증을 유발한다. 속도를 올리면 오히려 폭탄 회수가 어려워지다 보니 록맨 X 대전서에서도 일부러 느릿느릿하게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PS2 원판과 애니버서리 컬렉션에서는 상관없으나 구 PC 이식판의 경우 플레이어 체인지가 되는 X7에서 유일하게 스테이지 중간에 체인지를 할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스테이지 내부에 즉사 트랩이 없다는 것 정도.
2.5. 록맨 X8
이 작품에서는 두 개의 미션에서 서로 다른 모델이 등장. 이번에도 보스전 직전까지는 라이드 체이서를 강제로 운용해야 한다.* 바리우스
센트럴 화이트에서 사용되는 기체. X7의 라이드 체이서와 달리 좌우로 움직여도 기체는 항상 정면을 바라본다. 탑승한 캐릭터에 따라 샷의 성능이 달라지는데, 버튼을 길게 누를 경우 엑스는 차지, 액셀은 자동 연사가 가능하다. 제로는 양쪽 모두 불가능하고 사거리도 짧지만 기본 공격력이 높고 탄환이 좌우로 길쭉하다.
- 켈피
센트럴 화이트에서 적들이 타고 나오는 양산형 바리우스. 설정상 바리우스와 거의 동등한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샷 기능이 빠져서 할 수 있는 공격이라고는 앞뒤에서 들이받는 것밖에 없다. HP도 앞에서 들이받는 기체는 1, 플레이어를 뒤따라오는 기체는 2밖에 안 되므로 적당히 요격해주면 에너미 카운트를 손쉽게 채울 수 있다.
* 시리우스
다이나스티에서 사용되는 기체. 도시와 같은 복잡한 곳에서 날아다닐 수 있도록 소형화된 모델이다. 정해진 코스를 따라 오토 파일럿으로 움직이지만 상하좌우로 위치를 조절할 수 있고, 바리우스와 달리 샷의 성능은 탑승한 캐릭터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이 기체를 몰면서 폭주 중인 기가볼트 도크라겐을 쫓아 샷으로 일정량의 대미지를 주면 보스전으로 넘어가며 그러기 전에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즉사한다. 무기 게이지를 소비하면 부스트가 가능한데, 스테이지 내에 에너지가 놓여 있긴 하지만 칩 개발로 게이지를 늘려놓으면 상황이 더 유리해진다. 여담으로 A 트랜스가 없는 팔렛트는 여기서만 무기 에너지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