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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7 02:35:06

로버 P5B

파일:Rover logo_Viking Longship.jpg
파일:로버 P5B 세단.png
P5B

1. 개요2. 상세
2.1. 1세대(1967~1973)
2.1.1. 영국 고위층의 애마
3. 둘러보기

Rover P5B

1. 개요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였던 로버에서 생산했던 승용차이다.

2. 상세

2.1. 1세대(1967~1973)

파일:로버 P5B 쿠페.png
쿠페 사양[1]

1967년 9월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로버 P5의 마지막 라인업이다. 뷰익과도 연관이 있어서 차량의 이름이 P5B라는 어쩡쩡한 이름이 되었다. 라인업은 4도어 세단 및 쿠페 사양 2가지로만 존재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3.5L 로버 V8 엔진이 탑재되었는데, 새로 개발하기 위한 비용이 부족했던 탓에 뷰익에게서 공급받은 알루미늄 재질의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2] 이 엔진은 뷰익 215(입방인치) 라는 이름으로 1961년에 처음 선보여, 당대 V8엔진으로는 드물게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되어 당대의 4기통, 6기통 엔진보다도 가볍고 컴팩트하며 괜찮은 출력을 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작은 사이즈와 초창기 알루미늄제 엔진이 가진 여러 설계상의 문제들[3]로 인해 투자 비용대비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1963년에 빠르게 단종되었다.[4] 하지만 로버 중역들이 보기에 미국 시장보다 요구되는 엔진 사이즈가 작은 영국에서라면[5] 이 가볍고 힘있는 엔진은 충분히 시장성이 있었다. 로버는 GM에 접촉해 뷰익 알루미늄 V8에 대한 라이센스와 금형, 기계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

새로이 '로버 V8'이 된 엔진은 해당 엔진은 최고 출력 160마력과, 이전보더 개선된 토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6] 로버 측의 개량 과정에서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조로 약간 무게가 무거워지긴 했지만 가볍고 작은 특성은 거의 유지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연비 및 성능도 향상되었다. 이 로버 V8 엔진은 이후 P5B의 후속모델인 로버 P6, 로버 SD1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에 오랫동안 적용되었고 튜닝 버전들은 TVR 등의 백야드 스포츠카 메이커들에서도 폭넓게 사용하는 스테디셀러가 된다.[7]

이와 함께 보그 워너 사의 35형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하이드로스티어 가변비 파워 스티어링, 루카스제 전면 안개등이 기본 적용되었다. 차량의 전장은 4,737mm, 전폭은 1,778mm, 전고는 1,549mm/1,473mm[8], 휠베이스는 2,807mm, 공차중량은 1,587kg이었다.

외부 장식 및 장비으로는 대담한 3.5리터 배지, 헤드램프 아래에 추가된 한 쌍의 안개등, 눈에 띄는 4광선 배열, 검은색 도장 삽입품이 적용된 크롬 로스타일 휠을 장착한 것을 제외하면 기존 로버 P5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1973년 6월을 끝으로 단종되었으며, 9,099대의 쿠페와 11,501대의 살롱(세단) 사양이 제조되었다.

2.1.1. 영국 고위층의 애마

파일:로버 P5B 총리 의전차 모형.png 파일:로버 P5B 엘리자베스 여왕 자가용.png
영국 총리 의전차(다이캐스트 모형) 엘리자베스 2세의 자가용

해당 차량의 세단 사양은 영국 정부의 관용차 및 영국 총리의 의전차량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해럴드 윌슨을 시작으로 에드워드 히스, 제임스 캘러헌마가렛 대처 시기까지 활용되었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P5B 차량은 영국 정부 차량으로 출고가 이루어졌다. 이후에도 수요에 따라 정부용 차량을 지속 생산된 바 있어서 약 10년 정도는 계속해서 웨스트민스터에서 활용된 바 있다. 대처 총리의 경우, 1979년 선거 승리 직후에 다우닝 가 10번지에 입성했을 때 1972년형 해당 차량을 의전차로 사용해 왔고 11년 간 사용하다 재규어 XJ에 자리를 넘기면서 퇴역하였다.

영국의 여왕이던 엘리자베스 2세가 해당 차량을 소유한 적이 있었다. 아르덴 그린 색상의 세단 차량으로 번호판은 JGY 280이었다. 한 대는 VIN 84007057D형으로 1971년 1월에 여왕이 원하는 색상으로 제조되었으며 다른 차량은 VIN 84100723D형으로 1973년에 완성되었지만, 북아일랜드 분쟁으로 인해 출고가 지연되면서 1974년 3월이 되어서야 인도되었고, 'JGY 280K'라는 번호판이 부여되었다. 어쨌든, 현재 해당 차량은 영국 워릭셔 주 게아든에 위치한 헤리티지 모터 센터에 전시되어 있으며, 2003년 5월 18일에 방영된 탑기어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낸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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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단처럼 4도어지만 루프라인을 낮춰 보다 스포티한 생김새가 되었다. 현대의 '4도어 쿠페'들과 유사한 발상인 셈.[2] 해당 엔진은 3.5리터라는 배지가 붙었으며, 3½리터로 불렸다.[3] 당대 주조 기술의 한계로 인한 오일 누유 문제, 알루미늄 재질을 고려하지 않은 당시의 시판 냉각수로 인한 라디에이터 막힘 등이 큰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4] 이후 뷰익은 알루미늄제 V8의 설계에서 얻은 노하우를 주철제 엔진에 적용해 후속의 V8과 V6 OHV 엔진에 적용했고, 이쪽은 뷰익 리갈 등에 터보, 슈퍼차저 등까지 달리며 오랜 기간동안 쓰였다.[5] 당시 GM 경영진들은 상술한 주철제 뷰익 V6도 머슬카 열풍에 따라 대형 V8 엔진이 주력이 되어가는 60년대의 미국 시장 상황에 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금형과 라이센스를 카이저-지프에 팔아넘겼다. 이런 경영진의 안일한 판단은 70년대 오일쇼크와 배기가스, 연비 규제의 강화로 일거에 기름 먹는 하마인 대형 V8 엔진 중심의 라인업이 시류에 맞지 않는 것이 되어버리며 크나큰 역풍을 맞았고, 순식간에 소형차에 넣을 만한 사이즈의 6기통 엔진이 라인업에 부재한 상황이 되어버리자 뷰익 V6의 라이센스와 금형을 카이저-지프를 인수한 아메리칸 모터스 코퍼레이션에 다시 돈을 주고 사오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왜 빅3가 70년대부터 일본과 유럽 메이커들에 따라잡히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들 중 하나.[6] 원래 뷰익의 V8 엔진은 158마력의 최고 출력과 280Nm의 최고 토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7] 여담으로 혼다가 명목상 유일하게 만든 양산차용 V8 엔진도 이 로버 V8이다. 과거 오스틴-로버와 제휴하던 시절 1세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를 혼다 크로스로드라는 이름으로 뱃지 엔지니어링해서 일본 내수시장에 판 적이 있기 때문.[8] 쿠페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