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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7:49:08

로봇(천공의 성 라퓨타)

파일:천공의성 전투로봇.jpg 파일:천공의성 일꾼로봇.jpg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전투용 로봇)4. 작중 행적 (일꾼 로봇)5. 강력함6. 기타

1. 개요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등장하는 메카.

2. 상세

대포알처럼 생긴 원뿔형의 머리에 권총 총구를 옆으로 뉘여놓은 듯한 눈, 어두운 갈색/녹색의 몸체, 여러 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팔다리를[1] 지닌 인간형의 로봇.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얼굴 중앙의 LED 형태의 불빛을 반짝이며 비프음을 내면서 의사표현을 하며, 가슴 중앙에는 시타의 비행석에 그려진 노란 천사/새 문양과 유사한 문양이 그려진 붉은 결정이 박혀있다. 작중에서 라퓨타가 얼마나 지상의 인류에 비해 압도적인 문명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도구로 그야말로 라퓨타의 오버 테크놀로지 + 로스트 테크놀로지의 위엄을 조명해주는 녀석. 우선 방어력부터 초월적인 수준으로, 권총탄, 소총탄은 물론이고 포탄'마저 아무런 피해없이 튕겨내는 장갑을 갖고 있으며, 요새에 설치된 포탑의 철갑탄이 직격했음에도 흉부의 장갑이 함몰되는 수준에서 그쳤다.[2] 손상된 흉부에 다시 한번 공중전함의 주포를 맞고 나서야 겨우 파괴되었다.[3] 주 공격수단은 눈에서 발사되는 빔포로 역시 무시무시한 화력을 보여준다. 발사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왼쪽의 작은 구멍에서 쏘는 총탄 수준의 빔 부터 오른쪽 구멍의 두터운 요새 장벽을 단번에 파괴하는 수준까지 발사할 수 있다. 파괴력의 묘사를 보면, 강철로 만든 격벽과 포탑이 빔포 한 방에 관통되고 고열로 녹아내리고 나서 내부에서 부터 폭발하는 어마어마한 열병기로 묘사된다. 심지어 이런 성능의 빔포를 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고 있자면 마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그 거신병을 축소시킨 것으로 보일 지경.

여기에 비행까지 가능하다. 양팔에 달려있는 가시에서 비행막이 나온 뒤 가슴에 달려있는 2개의 추진체를 작동시켜 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날개는 썩 넓지 않은 폭인데도 수월한 활강이 가능하다. 심지어 작중에서 가장 많이 활약한 로봇은 한쪽 팔과 다리가 각각 절단되어있는 손상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기지 하나를 혼자서 초토화시킬 정도로 강력함을 보여준 걸 보면 내부 기계의 성능도 완벽한 수준인 듯 하다. AI도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작중 라퓨타의 로봇은 기동 이후 누구의 명령 없이도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4] 일단 주변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자신이 공격해야 할 대상이나 지켜야할 대상, 해칠 필요가 없는 대상 등을 구별할만큼의 지능을 탑재한건 분명하다.[5][6]

3. 작중 행적 (전투용 로봇)

최초로 등장한 로봇은 어느 날, 하늘에서 추락해 군대에 회수된 기체.[7] 발 한 쪽, 팔 한 쪽이 파손된 채로 회수되어 요새에 보관되고 있었다. 군 내부에서도 필사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내부의 형태는 커녕 외부의 장갑판조차 분석이나 분해를 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옆에서 무엇을 해도 미동도 없다보니 군에서는 완전히 고장나있는 상태라고 단정되었는데, 시타가 혼잣말로 비행석의 주문을 외우자[8][9] 그에 반응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지가 멀쩡하지 않아 버둥대던 로봇은 문이 좁아 보관중이던 방을 나오지 못하자 빔포로 방을 부수고 나오더니 무언가 찾는듯 두리번거리다 탑의 계단을 타고 요새 위쪽으로 올라온다. 요새 주둔병력이 로봇을 막기 위해 기관총을 난사하며, 두꺼운 격벽을 닫았지만 다시 빔포로 격벽을 간단히 박살내버린다.[10] 이후 시타의 비명소리에 반응해 왼쪽의 작은 빔으로 시타를 데려가려던 무스카를 저지하고,[11] 양팔의 돌기에서 날개막을 만들어내더니 그대로 날아올라 시타를 쫒는다. 시타를 따라 요새 외부의 탑 꼭대기로 나와 시타의 비행석과, 자신의 가슴에 있는 문양을 보여주며 시타를 안심시키려 하나 그 틈을 타 발사된 거대 요새포에 직격당해 흉부가 함몰된 채로 쓰러진다.[12] 병사들은 로봇이 파괴된 줄 알고 기뻐하며 몰려들고, 로봇과 함께 기절한 채로 발견된 시타를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깨우려 한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진 시타가 신음소리를 내자, 그 소리에 반응한 로봇이 재가동한다. 요새포에 맞고나서야 군인들을 위협이라고 감지한 것인지 시타를 에워싼 군인들을 쫒아버리고, 시타를 품에 안은 채 요새를 공격한다. [13] 로봇은 폭주하듯 공격을 개시하는데, 요새 자체를 위협으로 판단했는지 요새 방어포와 요새 전체를 공격한다.[14] 로봇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요새 전체는 그야말로 불지옥이 되어 버린다.[15] 이후 로봇의 품속에서 정신을 차린 시타가 군인들을 공격하는 로봇의 얼굴을 몸으로 막자, 더이상 공격하지 못하고 멈춘다. 도라 해적단과 함께 시타를 되찾으러 온 파즈 에게 시타를 보내준 뒤[16] 이륙한 공중전함 골리앗의 주포가 이미 한 번 요새포를 맞아서 함몰되었던 흉부 쪽에 다시 직격되었고, 골리앗의 포탄은 신관을 제거하지 않은 포탄이였기 때문에 온 몸에서 불꽃이 튀며 쓰러져 완전히 파괴되었다.전투용 로봇이 다시 등장하는 것은 작중 후반. 라퓨타에 도착하고, 무스카가 본색을 드러내고 군인들과 공중 전함 골리앗을 없애기 위해 보관 중인 로봇들을 깨우면서 재등장한다. 라퓨타 내부에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수의 로봇이 잠들어 있었고, 골리앗을 파괴하고나서는 무스카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시타와 파즈가 멸망의 주문을 외우자, 전투용 로봇은 전부 작동을 멈추고 파괴된다.

4. 작중 행적 (일꾼 로봇)

시타와 파즈가 가장 먼저 라퓨타에 도착하자, 마치 그들을 마중나오듯이 다른 로봇이 다가온다.[17] 그리고는 시타와 파즈가 타고 온 글라이더를 집어드는데, 잔뜩 경계하던 파즈와는 달리 시타는 로봇에게 글라이더를 부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로봇은 마치 대답하듯이 눈 사이에서 작은 불빛을 깜빡이며 글라이더를 집어들고 옆으로 치운다. 사실 로봇은 글라이더를 부수려는 게 아니라 글라이더 밑에 깔린 딱새의 둥지를 보호하기 위해 글라이더를 치우려는 것이었다. 그 전의 로봇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는 로봇에게 시타와 파즈는 의아해한다. 이후 새의 둥지가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는 로봇은 시타와 파즈에게 따라오라는듯이 앞장서서 라퓨타의 내부로 들어간다. 그리고 셋은 라퓨타의 가운데를 지탱하고 있는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그리고 나무의 밑동에 세워져있는 묘비[18] 앞에 서 있는 로봇 옆으로 시타와 파즈는 다가간다. 묘비 앞에는 누군가 방금 꺾은 듯한 꽃들이 여러 개 바쳐져 있었고 시타는 옆의 로봇에게 네가 가져다 놓은 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그 로봇은 아까의 로봇이 아니었다. 그 로봇은 이미 오래전에 고장나서 서 있는 채로 멈춰있는 상태였고, 온 몸에 풀과 이끼가 가득했다. 게다가 나무 밑동에는 마찬가지로 고장나서 멈춰있는 로봇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둘의 뒤에서 아까의 로봇이 꽃 한 송이를 들고 다가온다. 정황상 이 로봇이 마지막으로 남은 로봇인 듯하며, 혼자 계속해서 묘비에 꽃을 바쳐오고 있었다.

로봇이 외로워할까봐 시타는 로봇을 걱정하지만, 그 걱정을 반박하듯이 로봇에게 동물들이 모여들고, [19] 로봇 역시 동물들과 함께하며 외롭지 않다는 듯이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는데, 꽤 귀엽다(...) 이후 모든 일이 끝난 뒤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한 라퓨타 내부에서 마지막으로 남았던 일꾼 로봇이 동물들[20]과 함께 라퓨타의 정원을 걸어다니는 모습이 잠깐 잡힌다. 사실상 라퓨타에서 살아있는 유일한 로봇이 된 것. 작중 등장한 로봇들 중 움직이는 개체들 이외에도 완전히 고장나 작동하지 않는 로봇들의 잔해도 라퓨타 내부에 엄청나게 쌓여 있었는데, 이 잔해들은 작중 나온 로봇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기도 했다.

5. 강력함

상술된 것처럼 라퓨타의 로봇은 전함급 주포에 직격으로 당한 게 아니면 흠집도 안 가는 막강한 방어력, 중무장한 거대요새도 단신으로 파괴 가능한 흉악한 공격력, 육상활동은 물론 비행도 가능한 놀라운 범용성에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체적인 지능에 관리 혹은 추가 보급 없이 오래 활동 가능한 내부구조와 동력원을 지닌, 마치 신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물건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작중 시점에서 약 700년 전에 멸명한 라퓨타는 이런 물건을 양산해 다루고 있었다는 것이다. 현 시대까지 남은 라퓨타 하층부에 동면된 로봇들이 적어도 수십 개 이상이다. 파즈가 이걸 타고 올라가는 장면에서 나온 로봇들의 숫자를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6. 기타

파일:external/pbs.twimg.com/CYwo633UkAAHehm.png
* 전투용과 일꾼 두 종류가 있다. 전체적인 외형은 거의 비슷하지만, 전투용 로봇은 팔에 익막을 형성하는 가시 형태의 돌기가 있다. 일꾼 로봇은 정원을 가꾸고 생물들과 공존하지만[21] 전투용은 명령이 내려지거나 봉인이 풀려야 움직이는 것 같다. 일꾼용의 경우 라퓨타 중~하부에서 군부가 쳐들어와 난리가 났는데도 한 번도 아래로 안 내려가는 걸로 봐서 상부 쪽만 돌아다니게 설계된 듯하다. 특히 이 일꾼용 로봇은 고장 아니 죽은 동료들에게 꽃을 바치며 추모하고 작은 동물들과 어울리며 바루스의 영향으로 전투용 로봇들이 일제히 정지될 때도 이를 무시하는 것을 보면 오랫동안 기동하면서 독자적인 자아를 가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22][23]


[1] 팔이 다리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길어, 마치 긴팔원숭이나 나무늘보의 체형이 연상된다.[2] 요새포의 경우 로봇의 바로 옆에 있는 시타가 다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무스카의 명령으로 신관이 제거되어 폭발하지 않는 상태였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포탄의 크기만 사람 몸통만한 수준이었는데 흉부의 장갑판이 크게 우그러지는 수준에 그쳤다![3] 더 무서운 건 이 정도 수준의 내구력은 라퓨타인들에겐 오히려 낮은 축에 속한다는 것이다. 라퓨타의 하부를 구성하고 있는 검은 금속은 폭약을 대량으로 설치한 뒤 터뜨렸지만 그을음만 약간 생겼을 뿐 흠집 하나 나지 않았으며, 로봇을 파괴했던 공중전함 골리앗의 주포를 동시다발적으로 맞고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4]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자율적인 공격까지 포함.[5] 작중 첫 번째로 등장한 로봇이 시타, 군인들, 파즈를 대하는 것에서 보여진다. 로봇이 처음 시타에게 다가갈 때는 군인들의 맹공격에도 장벽만 부수지 직접 반격을 안하다 군인들이 시타에게 위해를 가하자 해당 군인부터 핀포인트 저격, 이후 모든 군인을 적으로 간주한 듯 무차별적으로 요새를 공격하며, 무스카가 시타를 강제로 끌고 가려할 때도 멀리서 레이저로 둘 사이를 가르는데 정확히 무스카 팔 쪽을 노렸다.[6] 게다가 파즈가 시타를 구하기 위해 공적단의 도움을 받아 접근했을 때, 누군지도 모르는 상대가 어떤 의도로 접근하는지 알아서 판단한 뒤 팔을 뻗어 시타가 파즈에게 구출될 수 있는 위치까지 이동시켜주었다! 자신이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 파즈가 시타를 구하기 위해 왔다는 것, 이 위치에서는 구출이 어렵다는 것 등등. 정말 뛰어난 판단력을 가진 사람조차 하기 힘든 결정을 단시간에 수행했다.[7] 후반부 라퓨타에서 다른 로봇들이 출격할 때의 모습을 보면 아마도 사출기에서 어쩌다 고정이 풀려 떨어진 듯 하다.[8] 시타의 할머니가 곤경에 빠졌을 때 외우면 좋은 주문이라고 알려줬던 주문이었다. 우리를 구하라. 빛이여 소생하라.는 의미를 가진 주문으로, 이 주문은 직계 왕족의 비행석을 각성시키고, 라퓨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주문이었다.[9] 그런데 로봇은 엄중한 경비 하에 놓인 지하 시설에, 시타는 요새 상층부에 위치한 탑에 있었는데 로봇이 주문을 인식하고 가동되었다. 이는 비행석이 통신기 혹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 언제 어디서든 로봇과 연결되어있다는 뜻이다![10] 이때 금속이 빨갛게 녹은 채로 로봇의 몸 위로 흘러내리는 연출이 피를 연상시킨다. 전투형 로봇의 파괴력을 생각해보면 소름돋는 장면.[11] 지금까지 발포한 빔은 강철 장벽도 단번에 녹일 정도의 강한 출력을 내뿜고 있었는데, 이때의 빔은 요새의 벽돌조차 손상을 주지 않았다. 한 마디로 이 무시무시한 빔은 고도의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는 뜻이다.[12] 신관을 제거한 상태로 발사해 폭발은 없었다. 다만, 거대한 포탄을 직격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장갑이 함몰되는 정도의 파손으로 끝났다. 로봇의 무시무시한 방어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13] 군인들이 시타를 괴롭히기 전까지 로봇은 앞길을 막는 격벽과 시타를 잡아끄는 무스카를 공격했을 뿐 군인들의 공격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시타를 위협하는 대상으로 인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14] 상영 시간 기준, 로봇이 재가동되고 40초만에 요새 전체가 로봇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다.[15] 라퓨타 왕국이 멸망하고 70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신화 속의 존재라는 것도 잊혀져가던 시기였다. 만들어진 지 수 백년이 된데다 유지보수도 받아본 적 없고, 고공에서 추락해서 팔 한 쪽이 떨어져나갈 정도의 충격을 받은 로봇 하나가 최첨단 기술력과 자본이 투자된 거대 군사 요새와 수 천의 장병들을 간단하게 압도했다.[16] 로봇의 어깨에서 파즈에게 가려던 시타를 한손으로 잡아올려 시타가 저항했지만, 오히려 팔을 뻗어 탑의 난간에 안전하게 놓아줌으로써 시타의 뜻을 거스를 의도가 없음을 보인다.[17] 팔에 있는 가시 돌기를 제외하면 외형상의 차이는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면 작동음. 전투용 로봇은 육중한 기계가 움직이는 소리를 낸다면, 일꾼 로봇은 맑고 장난감같은 소리가 난다.[18] 라퓨타를 지배한 선대왕의 묘소, 시타의 먼 조상들의 묘비로 추측된다.[19] 이때 로봇의 어깨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등장하는 여우다람쥐와 똑같이 생긴 동물들이 올라온다.[20] 엔딩 크레딧에서 대기권보다 높이 상승한 라퓨타에서 생존이 가능할지 의문이나, 애초에 산소농도가 낮은 고도에서 동식물들과 인간들이 살았던 것을 생각하면 라퓨타에는 일종의 배리어가 있어 대기가 안정적이고 해로운 우주선으로부터 안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21] 그마저도 고장난 건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개체들은 나무 기둥 주변에 앉거나 선 채로 기동을 정지했으며, 움직이는 건 작중 시타와 파즈에게 정원을 소개해준 단 한 기의 일꾼용 로봇뿐이다.[22] 즉 라퓨타의 산물이지만 라퓨타를 통해 세계 전체를 좌지우지하려는 무스카의 야망에 대비되는 존재로서 정황상 무스카가 명령을 해도 그냥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23] 이게 묘하게 (같은 세계관이 아닌지 추정되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주제와 통하는 면이 있는데, 바루스에 의해서 라퓨타 하층부는 파괴되어도 그 중앙에 있는 거대한 나무에 독자적인 생태계를 갖춘 상층부는 온전한 것에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극장판의 주제인 “자연의 위대함”을 보인다면, 인공적인 존재임에도 자연과 어울리며 평화롭게 하는 일꾼용 로봇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코믹스판의 주제인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생명 그 자체의 소중함”을 보이고 있다.[24] 다만 설정 자체만 본다면 코믹스의 거신병과는 꽤나 유사성이 있다. 조종석까지 있는 기계에 좀 더 가까운 게 코믹스의 거신병이고... 무엇보다 무스카는 로봇의 재질이 금속인지 흙인지 분석이 안 된다고 하는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허구한날 나오는 것이 바로 세라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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