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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2:34:00

롤랜드 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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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and Tembo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 등장하며 원작 소설에는 등장하지 않고 영화판에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인젠 수확팀의 지휘관으로 배우는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SBS 더빙판 성우는 한상혁, KBS 더빙판 성우는 문영래.

아프리카에서 알아주는 사냥꾼이라고 하며[1] 영화상의 언급에 따르면 로버트 멀둔처럼 세렝게티에서 야생 동물 공원에서 가이드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고 한다. 공룡에 대해서는 무지한지 자신의 타겟인 티렉스를 제외하고는 이름도 제대로 못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아프리카에서 온갖 야생동물을 접해본 덕에 동물 그 자체에 대해서는 해박하고 동물행동학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아무래도 직업이 사냥꾼인지라 감도 좋은 수준. 주 무기로 엘리펀트 건류인 .600 Nitro Express를 쓰는 더블배럴 라이플을 들고 다닌다.[2]

2. 작중 행적

작중 독보적으로 Badass 기믹이 넘치는 캐릭터로[3][4] 삭제된 장면에서는 케냐에서 오랜 동료 아자이 시드후를 만나 새로운 사업을 듣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와중에 옆자리에서 흑인 여성 종업원을 희롱하는 백인들을 발견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녀에게 사과하고 그걸 보고 공주님 구하는 기사 나리 납셨다고 조롱하는 문제의 남성이 내가 한 손만으로도 널 날려버릴 수 있다고 깝죽댄다. 그러자 이에 본인이 한 손을 묶은 뒤 남은 한 손으로 순식간에 제압하는 간지폭풍인 모습을 보여준다.[5] 그리고 결국 아자이의 설득 끝에 결국 새로운 사업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해당 장면.[6]

본편에서의 첫 등장은 이슬라 소르나에 피터 러들로우가 소집한 인젠 수확팀이 도착해 대규모 공룡 포획 작전을 진행할 때인데, 무전으로 피터가 섬 중앙에 캠프를 설치할 것을 명령하자 "거긴 육식 공룡들의 사냥터요. 육식 공룡들에게 뷔페 차려줄 일 있소" 라고 일갈하며 캠프 장소를 옮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피터에게 내친 김에 자신의 두 가지 부탁을 들어줄 것을 요구하는데, 첫번째는 수확팀 전체의 지휘를 자기가 하겠다는 것,[7] 두번째는 사례금은 필요 없으니 티렉스 수컷 한 마리를 잡는 이유나 방식에 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사냥하는 것을 허락해달라는 것이었다.[8][9]그리고 "세렝게티에서 가이드 일을 하는 동안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하는 졸부들을 많이 봐왔는데, 댁도 그런 놈들처럼 무식하게 굴다가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내 말 잘 들으쇼!"라면서 따르기 싫다면 자신이 빠지겠다고 엄포를 놓는다.[10]

이후 다수의 공룡들을 성공적으로 포획한 후 휴식 시간을 가지던 중 자신은 티렉스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아자이와 함께 추격에 들어가며[11] 얼마 지나지 않아 티렉스의 둥지를 발견하고 거기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새끼 티렉스를 발견하는데, 여기서 수컷이 돌아올 때까지 잠복하는 게 어떻겠냐는 아자이의 말에 둥지에 역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위치가 발각되어 위험하다고 설명하고는[12] 수컷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장소로 유인하기 위해 새끼를 생포하여[13] 새끼를 길가에 묶어 놓은 채 부모를 부르도록 방치해놓고[14] 아자이와 같이 나무에 숨어서 기다린다.

그러나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닉 밴 오웬과 사라 하딩이 포획된 공룡들을 풀면서 캠프는 작살이 나게 되고, 불타는 차량이 롤랜드와 아자이를 향해 날아오자[15] 결국 피신하면서 티라노사우루스를 잡기 위한 첫번째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기지로 복귀한 후에는 자신이 없던 사이 지휘를 했던 디에터를 문책하며 그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강제로 부서진 공룡 우리의 자물쇠를 보면서 섬에 있는 게 자신들만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한다.

이후 새끼 티라노사우루스를 구출하고 다리를 치료해줬다가 부모의 오해를 사서 절벽에 매달린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을 건져주는데[16] 이들로 인해 본인들의 통신장비가 박살나서 섬에 갇힌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짜증만 조금 내고는 일행으로 거둬서 함께 이동하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 와중에 닉과 마찰을 빚는데 닉을 보자 자칭 환경단체라 하는 프로 파괴범 아니냐라고 비꼬면서 낯이 익다고 한 것으로 보아 둘은 구면이며 이전에도 여러 번 롤랜드의 장비를 닉이 파괴한 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17][18]

이 때문에 롤랜드는 극중 시종일관 닉에게는 그리 달가운 기색을 보이지 않고 마냥 무시하지는 않되 확실히 선을 긋는다. 그러나 다른 탐사팀 일원들에게는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탐사팀의 리더인 이안 말콤에게 별다른 적의를 표하지 않았으며, 사라의 옷에 묻은 피를 보고 "혹시 다친 건 아니오?"라고 물어보거나 부하가 실종되었을 때에는 "꼬마(켈리)에게는 비밀로 해주시오." 라고 얘기하는 등, 생존자 그룹에서 약자 입장인 사라와 켈리를 배려하는 신사적인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전에 일행을 구하려다 희생당한 에디 카에 대해 "티렉스는 식사를 했으니 당분간 사냥을 하진 않을거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가 말콤을 발끈하게 만드는데, 이때는 상황이 급박했기 때문에 실언을 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말콤이 화를 내자 자신의 말은 허기만 면하면 동물은 사냥을 안 한다는 뜻이었다며 자신의 본의를 설명하면서 정정한다.

이후 통신기기가 망가져서 어쩔 수 없이 일행은 구 인젠 센터로 가서[19] 외부로 구조요청을 보내기로 한다. 이동하는 동안 롤랜드는 일행을 효율적으로 인솔하는데 용변을 보러 갔던 디에터가 실종되자 직접 소수 정예를 이끌고 가서 끝끝내 그의 시체를 확인하고 오는 모습까지 보인다.[20] 또한 그러는 동안 미리 구 인젠 시설 방향까지 확인해서 상황을 판단하고 복귀한 후 말콤, 아자이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작전회의를 한다.

그러나 사라의 옷에 묻은 피 냄새가 티렉스 부부를 불러들이면서 습격을 받게 되는데, 이때 도망가는 일행들을 헤치고 홀로 티렉스를 향해 달려가서 자신의 총으로[21] 사살하려고 시도하지만 발사가 안 된다. 알고 보니 닉이 총알을 빼놨기 때문.[22] 이를 깨달은 롤랜드는 크게 분개한다. 오후의 휴식시간에 총을 사라 곁에 잠시 내려놓고 자리를 비웠는데 이때 사라 옆에 있던 닉이 총알을 뺀 것이었다. 공룡 섬에 조난당한 이상 의지할 것은 유일한 무기인 총뿐인데 그걸 치워버려서 티렉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됐으니 상식적으로 보면 화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닉의 행동은 비단 롤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을 포함한 일행 모두의 안전을 지켜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멋대로 파괴함으로서 동반자살을 도모한 꼴이나 다름없었다.[23]

결국 급한대로 마취총이라도 구해온 롤랜드는 수컷 티렉스[24]에게 조용히 접근한 후 한 방을 먹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티라노사우루스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다가오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재장전해서 수컷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25][26][27]
그렇게도 원하던 수컷 티렉스를 잡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동료인 아자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롤랜드는 상당히 침울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티렉스를 생포했다는 사실에만 신이 난 피터가 샌디에이고에 지어질 새 공원에서의 새로운 직장을 제안하는데 인상을 찌푸리며 "죽음의 회사[28]와는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며 피터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이슬라 소르나를 떠나는 것으로 영화에서 퇴장한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더 이상 인젠과 엮이지 않고 떠난 것은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 애초에 처음부터 금전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인물이며, 티라노를 사냥해 자신의 트로피를 따는 데에도 성공했으니 더 이상 남을 이유가 없었던 것도 있었다.

3. 기타

[1] 사냥꾼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모양인지 롤랜드가 지시할 때는 칼같이 움직이던 사냥꾼들이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피터 러들로우가 대신 지시를 내리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2] 여담으로 이 총은 평소에 쓰던 총이 아니라 롤랜드 자신이 사냥꾼으로서 역사상 지상 최대, 최강의 맹수를 사냥한다는 최대의 업적을 이루기 위해 가져온 특별한 총이다. 각본에 의하면 롤랜드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코끼리 사냥을 한뒤 자신에게 물려줬다고 한다. 이후 총알을 장전한 뒤 총을 훑어보다 총의 모습에 감탄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은 작중 롤랜드가 유일하게 웃는 모습으로 곧바로 피터 러들로우가 자신을 부르며 달려오자 곧바로 아닌 척 냉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밖에도 삭제된 장면까지 포함하자면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아자이를 만났을 때 처음 웃는다. 이를 달리 말하면 오랜 친구 아자이를 만났다는 반가움과 사냥꾼이라는 직업으로서 훌륭한 총을 얻은 기쁨 외엔 롤랜드를 만족시키거나 즐겁게 한 적이 작중에서는 없었다는 말이다. 후술하겠지만 실제로 롤랜드는 작중에서 어찌저찌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을 마취총으로 제압하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내지만 그의 표정은 만족이 아닌 착잡함으로 가득해있다. 아끼는 동료인 아자이를 잃고 대부분의 동료들을 잃은 상처뿐인 승리였기에 그런 듯 하다. 만약 계획대로 인명피해없이 제대로 사냥에 성공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으로 보인다.[3] 이러한 Bad Ass한 성격과 기믹은 후속작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 오웬 그래디가 어느 정도 차용하게 된다.[4] 작중에서 사냥을 할때 반드시 가까이서 사냥하는 걸 선호하듯, 사냥을 동물과의 결투로 본다. 삭제된 장면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새끼로 덫을 만들 때, 러들로우가 그냥 스코프 달린 저격총이나 맹독을 이용해서 사냥하는 게 좋지 않냐고 묻자, 경멸한다는 말투로 아예 인공위성 레이저로 사냥을 하라며 비꼰다.[5] 이 문제의 관광객이 여전히 깝죽대는 사이 그의 얼굴을 한 대 패고는 그가 술병을 집어들자 간단하게 피하고 또 한 방을 먹였고, 다시 일어서는 그의 코를 꼬집고는 기둥에 처박아버린 다음 마무리를 날려서 KO 시킨다.[6] 해당 장면을 보면 사냥을 충분히 했으니 은퇴하려고 했지만 아자이가 집요하게 설득하자 "내 벽에 온갖 맹수라는 맹수들의 박제가 걸려있는데 도대체 무엇인지 한번 들어보자"라고 말한다. 당연하겠지만 정황 상 티라노사우루스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보인다.[7] 잘 알지도 못하면서 캠핑 장소를 함부로 정하려는 피터의 행동이 상당히 답답했던 모양인지, 지휘에 개입하지도 말고 그냥 앉아서 돈이나 세며 가끔씩 술과 음식으로 사냥꾼들 힘과 기운 좀 돋우는 것이나 하라고 한다. 참고로 그가 없을 때는 지휘권을 자신과 아자이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3인자 디에터 스타크에게 맡기라고 추가로 말하기도 했다.[8] 이때 롤랜드가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을 버크라고 호칭하는데 이는 영미권에서 수컷 사슴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롤랜드는 사냥꾼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세상에서 가장 강했던 육식동물을 잡아보려고 한 것. 사냥꾼이기는 하지만 무분별한 학살은 싫어하는지 수컷만 잡고자 하며, 암컷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쥬라기 공원 세계관에서는 암컷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큰데, 이는 숫사슴이나 숫사자 등 수컷을 사냥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두는 현실의 사냥꾼 기질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그의 성격상 새끼가 딸린 암컷은 양육을 해야할 테니 그 둘까지 건들 생각은 없었을 수도 있다. 혹은 현실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이 사자/호랑이 모두 수컷이 암컷보다 월등히 크다는 점, 템보가 공룡사냥을 지휘할 때 종이에 쓰여진 이름을 제대로 읽지도 못해 즉석에서 지은 별명(엘비스 등)으로 지칭할 정도로 공룡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티렉스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해 수컷이 더 크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9] 이런 뜻을 가는 길에 "왜 그렇게 티라노사우루스에 매달리느냐"는 닉의 질문에 털어 놓는데, "수억 년만에 되살아난 생명을 다시 죽이려는 생각밖에 안 하느냐"라고 닉이 묻자 자신이 아는(이름은 잊어버린) 산악인 얘기를 해 준다. 산소통도 없이 에베레스트에 등정했다가 거의 죽을 뻔했는데, 롤랜드가 "죽으려고 거기 올라간 거냐"라고 물으니 "살려고 올라갔다"고 대답했다고. 선문답처럼 보이지만 사냥꾼과 맹수의 관계란 어떤 것인가, 사냥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롤랜드 본인의 신념이 드러나 있다. 산이 거기 있으니까 오른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사냥꾼도 세계 최강의 맹수를 보면 당연히 피가 끓는 게 마땅하며 그렇게 해서 1대 1로 대결해서 사냥에 실패하고 맹수에게 죽는다고 해도 사냥꾼으로써는 오히려 영광 아니냐는 얘기.[10] 롤랜드의 포스넘치는 의견이 맘에 들었는지 러들로우도 웃으며 OK를 날린다.[11]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냥을 지휘하느라 지쳤을 텐데도 곧바로 추격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티렉스를 잡고자 하는 열정이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다. 피터 러들로우가 어디 가냐고 묻자 '내 트로피 챙기러 가요.'라고 대답하는데 이때 목소리톤도 평소 그답지 않게 신나고 들뜬 목소리다.[12] 이는 암수 티렉스가 함께 다닌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현명한 판단인 것으로 드러난다.[13] 삭제된 장면에서는 이후 술에 취한 피터 러들로우가 새끼 위로 넘어지면서 새끼의 다리가 부러진다.[14] 실제로도 사냥꾼들이 일부러 새끼가 있는 곳을 먼저 찾아간 후에 새끼를 묶어두거나 넓은 우리 안에 넣어놓고 부모를 부르게 유도한다. 이는 동물 구조작업에서도 마찬가지. 다만 동물 구조작업의 경우 구조가 주목적인 만큼 그 방식이 좀 더 온건하게 이루어지는 편이다.[15] 난동으로 인해 일어난 폭발로 날아온 차량이다.[16] 이전에 같은 탐사팀 소속인 에디 카가 이들을 발견하고 구하려고 했으나 부모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걸려서 끔살당했다.[17] 각본에 의하면 환경주의자이며 그린피스 일원인 닉은 유명한 사냥꾼인 롤랜드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한다. 닉에 의하면 다른 방식은 비도덕적이라며 롤랜드가 아마존에서 무려 창으로만 재규어 사냥을 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막상 영화 내에서 행동을 보면 롤랜드는 별다른 잘못이 없었던 반면 닉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킨다.[18] 사실 수컷 티렉스를 사냥하려는 롤랜드의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안 그래도 인간의 활동으로 다른 동물들의 생활반경이 줄어든 타에 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무분별하게 사냥하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티렉스의 경우 이슬라 소르나라는 외딴 섬에서 자생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한 개체가 죽는다고 해서 종 전체의 위기가 생기진 않는다. 3편에서 보듯 자연에서도 다른 동물들과 경쟁이나 질병 등으로 죽을 수 있는게 야생동물이다. 물론 섬의 티렉스 개체수가 비정상적으로 적거나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작중 그런 언급은 없고, 닉의 주장도 생명을 함부로 죽이면 안된다는 원론적인 말에 불과했으니 설득력이 없다.[19] 지열로 돌아가는 곳이라서 통신 장비가 작동은 하는데, 문제는 섬의 내륙에 있고 그곳이 벨로시랩터 영역이었다.[20] 이 때 디에터를 찾았냐는 말에 "맛없는 부위만 남겨놨다(Just the parts they didn't like)."는 대답이 압권. 평소의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베테랑 사냥꾼임에도 꽤나 충격적이었는지 바로 대답을 못하다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대답하기까지 했다.[21] 상술한 엘리펀트건이다. 수컷 티렉스가 대략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와 비슷한 체급(7톤)인 것을 감안하면 딱 맞는 무기인 셈. 티렉스는 코끼리보다 약간 체급이 크지만 본작에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작고, 아프리카코끼리는 다른 대부분 대형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수컷이 월등히 크므로 수컷끼리는 비슷한 덩치가 된다.[22] 발사가 안 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롤랜드가 총기 약실을 열고 총알을 꺼내보는 모습이 클로즈업 되는데, 탄자가 없는 빈 탄피가 덩그라니 남아있다. 닉이 탄두만 쏙 빼내서 가져가고 빈 탄피를 그 자리에 넣어놓은 것이다.[23] 여담이지만 이후 헬기에 탄 닉은 자기가 빼낸 총알의 탄두를 만지며 "이제 저 기념품은 못 챙겨가게 됐네(Well. That's one souvenir they won't be taking home)."라고 비꼬는데, 이 장면을 보고 유튜브 평론가 Nostalgia Critic은 분노해 마구 쌍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24] 암컷은 도망치는 일행을 뒤쫓아갔는데, 수컷은 남아서 먹이를 모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5] 사실 처음 한 방을 정확히 맞췄는데 약빨이 바로 들지 않은 탓에 티렉스의 이목만 끌게 된 격이었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롤랜드는 한 번 더 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마취제를 정량 초과로 맞아서 이후 샌디에이고로 이송 중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를 인젠에서 소생시키고자 중화제를 투입했는데 정량을 몰라서 그냥 많이 투여했다. 자기들이 창조한 공룡에게 정량의 약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인젠사의 안일함이 강조되는 부분. 아무튼 너무 일찍 깨어나 버린 티렉스는 화물선의 선원들을 다 죽인 후 다시 잠에 들었다.[26] 소설 1편에서도 로버트 멀둔이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동물용 진정제를 맞추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무려 1시간이나 걸렸다. 진정제를 맞았는데도 1시간 동안 멀쩡하게 뛰어다니다가 약효가 들기 시작한 뒤에야 뻗어버렸던 것.[27] 사실 바로 약효가 돌 거라고 장담할 수 없는 게, 티라노사우루스를 포획할 마취제라 하면 코끼리용을 썼을 텐데 티렉스는 코끼리보다 체구가 더 큰 만큼 혈액순환이 되는 시간도 더 걸릴 것이고, 거기다 코끼리와는 종류가 다른 생물이다. 파충류보다는 활동적이어도 포유류만큼 체온유지에 에너지를 쏟지 않는 중온동물인 공룡의 특성상 거대한 체구에 더불어 혈액순환이 포유류만큼 빠르게 돌지 않을 테고, 포유류와의 신체 메커니즘이 다를 것이니 약효가 언제쯤 돌지 알 수가 없다.[28] 원문은 'The Company of Death'라는 표현인데, 직역해서 '죽음의 회사'라는 번역이 될 수도 있고 '죽음과 합석', '죽음과의 동료' 등 이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고의적으로 중의적인 표현을 쓴 것.[29] 액션씬은 그랜트에게 넘어갔고 사냥꾼으로서 추적하는 면모는 엘리가 일부를 가져갔다.[30] 존 해먼드 역을 맡은 리처드 애튼버러가 작고 한 후 해먼드도 작품내에서 사망 처리된 것으로 볼때 후에 언급되더라도 롤랜드도 사고사를 당했든, 병사했든 이미 사망한 캐릭터일 가능성이 높다.[31] 3편에서 커비 부부가 고용한 내쉬와 쿠퍼는 총기를 다룰 줄 아는 경호원이지 사냥꾼이 아니었고 4편 쥬라기 월드에서도 주인공 오웬이 레버액션 사냥총을 다루며 멀둔과 롤랜드의 이미지를 오마주하여 가져오긴 했지만 사냥꾼이 아니라 엄연히 미 해군 출신으로 공원에서 랩터 사육을 맡은 직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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