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6년 3월 19일 사직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서 벌어진 막장 대첩3월 19일, 12:59 ~ 16:46 (2시간 47분), 사직 야구장 4,33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안영명 | 0 | 0 | 1 | 0 | 9 | 0 | 2 | 0 | 0 | 12 | 11 | 3 | 6 |
롯데 | 송승준 | 0 | 2 | 0 | 9 | 5 | 4 | 0 | 0 | - | 20 | 19 | 0 | 8 |
- 심판: 문동균, 우효동, 김성철, 김익수
한화 이글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당일 ERA | 당일 WHIP |
안영명 | 패전 | 3⅔ | 20 | 83 | 1 | 5 (홈런 2) | 4 (HBP 1) | 8 | 19.63 | 2.18 |
이태양 | - | 0⅓ | 5 | 14 | 0 | 3 (홈런 1) | 0 | 3 (비자책 3) | 0.00 | 9.00 |
윤규진 | - | 1 | 8 | 24 | 0 | 4 (홈런 1) | 1 | 5 | 45.00 | 5.00 |
김범수 | - | 1 | 9 | 34 | 1 | 5 | 2 | 4 | 36.00 | 7.00 |
권 혁 | - | 2 | 8 | 34 | 2 | 2 | 1 | 0 | 0.00 | 1.50 |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당일 ERA | 당일 WHIP |
송승준 | 승리 | 4 | 14 | 57 | 2 | 2 (홈런 1) | 1 | 1 | 2.25 | 0.75 |
이재곤 | - | 0⅔ | 12 | 44 | 1 | 7 | 3 (HBP 1) | 9 | 121.5 | 13.51 |
이성민 | 홀드 | 2⅓ | 11 | 48 | 3 | 2 (홈런 1) | 2 | 2 | 7.71 | 1.71 |
김유영 | - | 1 | 3 | 13 | 0 | 0 | 0 | 0 | 0.00 | 0.00 |
이정민 | - | 1 | 3 | 13 | 2 | 0 | 0 | 0 | 0.00 | 0.00 |
2. 1회 초 ~ 4회 초
- 1회 초: 정근우와 이용규, 장민석이 각각 3루, 1루,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 1회 말: 정훈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볼넷으로 1루에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 1루로 마무리
- 2회 초: 김태균이 84억짜리 헛스윙으로 삼진, 최진행의 투땅 그리고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신성현이 초구를 받아쳐 쓰리아웃.
- 2회 말: 강민호의 볼넷과 박종윤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루에서 오승택이 좌중간 투런홈런으로 롯데가 2:0으로 앞서나간다.
- 3회 초: 조인성이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2:1,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용규가 6-4-3 병살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추가 점수는 없었다.
- 3회 말: 삼자범퇴
- 4회 초: 역시 삼자범퇴
여기까지는 평범한 경기로 정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3. 4회 말
4회 말 롯데 공격 선두타자 아두치가 내야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도루를 하면서 무사 2루 상황이 되었다. 이후 최준석의 진루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박종윤 삼진, 오승택 볼넷으로 롯데는 2사 만루의 찬스를 잡는다.그리고 타석에 선 이우민이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5:1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정훈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투런포로 더욱 더 점수를 확 벌려 버렸다. 그렇게 선발인 안영명은 3.2이닝 8실점하며 깔끔하게 털려버리고 강판되었다.
그리고 한화 마운드에는 1년만에 복귀한 이태양이 올라왔다. 그리고 황재균 상대로 초구를 던졌는데 이때 유격수 권용관이 공을 빠뜨리며 실책을 저질러 버린다. 그리고 타자일순한 롯데는 다시 아두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태양은 2구째에 폭투를 저지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두치가 이를 놓치지 않고 이태양의 4구째 공을 타격하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타석에는 최준석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에 공을 쳤는데 권용관이 또 공을 흘린 것도 모자라 악송구까지 하며 다시 실책을 저질렀다. 완전히 멘붕한 이태양은 강민호,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1점을 더 내주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 3루까지 오버런한 강민호가 아웃되면서 기나긴 롯데의 공격이 드디어 끝났다.
이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팬들은 롯데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제 겨우 4회를 끝냈을 뿐이었고, 롯데팬들은 바로 다음 이닝에 어마어마한 재앙이 터지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4. 5회 초
롯데는 투수를 송승준에서 이재곤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이것이 곧 다가올 핵폭발의 시작이었다.이재곤은 나오자마자 하위타선인 이성열, 신성현, 차일목의 대타로 나온 허도환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를 만들어 버린다. 이후 권용관의 대타로 나온 황선일이 초구를 쳤는데 이것을 오승택이 놓쳐버리면서 주자가 모두 살게 된다.[1]
이후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한화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이용규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이 되긴 했지만 장민석 1타점 적시타, 로사리오 2타점 적시타, 최진행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고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성현 2타점 적시타, 허도환의 2타점 2루타로 대거 9점을 뽑아내 순식간에 점수차를 1점차로 줄여버렸다. 당연히 이재곤은 강판되었다.
그리고 바뀐 투수 이성민이 황선일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마찬가지로 기나긴 한화의 5회 초가 끝났다.
5. 5회 말 - 7회 초
하지만 롯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태양과 마찬가지로 부상에서 복귀한 윤규진 상대로 오승택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다시 폭발하면서 이우민 진루타, 정훈의 1타점 적시 2루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 아두치 1타점 땅볼, 최준석의 투런홈런으로 또 다시 5점을 얻으며 멀리 달아났다. 이 시점에서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한건 덤.그리고 롯데는 6회 초 이성민이 상위타선 상대로 3자 범퇴로 잘 막은 사이 바뀐 투수 김범수 상대로 오승택을 제외한 선발 선수들을 전원 바꿈에도 불구하고 다시 타선이 폭발, 4점을 추가로 더 얻는데 성공한다.
7회 초에는 이성민이 최진행 상대로 투런포를 얻어 맞아서 불을 지르는가 싶더니 그것 외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참고로 양 팀이 6회 하고 있을 때 다른 경기들은 대부분 경기가 끝나있었다.
6. 7회 말 - 9회 초
이후에는 각각 바뀐 투수 권혁, 김유영, 이정민에 의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경기 종료. 4시간 가까이 되는 시범경기 치고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막장 매치를 마무리 했다.7. 총평
롯데는 0.2이닝 9실점이라는 장대한 기록을 세운 이재곤을 빼고 본다면 3실점으로 나름 나쁘진 않은 활약을 펼쳤다. 타선의 폭발력은 주목할 만했고, 이우민이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3할을 치고,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박헌도가 첫 안타를 치는 등, 타선의 혈이 뚫리는 중이다.[1] 공식 기록은 황선일의 내야안타.